孟武伯 問孝 子曰 父母唯其疾之憂 맹무백이 문효하니 자왈 부모유기질지우니라. <주석> 武伯 : 맹의자의 아들이다. 이름은 체(彘)이다. 武는 시호이다. 父母唯其疾之憂 : 其는 자녀를 가리킨다. 마융(馬融)이 말하였다. “효자는 망령되이 잘못을 저지르지 않아도 질병이 들면 부모로 하여금 근심하게 한다” <해석> 맹무백이 효도에 대하여 물었다. 공자께서 말씀하셨다. 부모는 오직 그 자식의 병을 근심한다. <묵상> 앞에서도 말하였지만 공자는 언제나 개인에 맞는 말을 주신다. 여기 맹무백은 아마 몸이 허약하였던 모양이다. 그러므로 공자께서 너는 무엇보다 네 건강을 잘 챙기는 것이 효도라는 것이다. 사실 부모가 가장 가슴 아파하는 것은 자식의 건강이다. 남의 자식이 된 사람은 이 점을 유심해야 할 것이다. 자기 건강을 훼손하여 부모를 근심하게 하는 것이야 말로 크나큰 불효인 것이다. 7. 子游問孝 子曰 今之孝者 是謂能養 至於犬馬皆能有養 不敬何以別乎? 자유문효러니 자왈 금지효자는 시위능양이나 지어견마라도 개능유양이라. 불경이면 하이별호아? <주석> 子游 : 성은 言이요, 이름은 언(偃)이다. 자는 자유이다. 공자의 제자이다. 是謂能養 : 다만 음식으로써 부모를 봉양할 줄만 아는 것이다. 是는 지(祗 다만)이다. 至於犬馬皆能有養 : 주희가 말하였다. 사람이 개나 말을 기를지라도 다 능히 이를 봉양한다는 것이다. 不敬何以別乎? : 만약 능히 그 부모를 봉양만 하고 공경하지 않는다면 개나 말을 기르는 것과 무엇이 다르랴? <해석> 자하가 효도에 대하여 물었다. 공자께서 말씀하셨다. 오늘날의 효도라는 것은 능히 봉양하는 것을 말하는데 개나 말에 이르러서도 다 능히 기르지 않느냐? 공경함이 없다면 개나 말을 기르는 것과 무엇이 다르겠는가? <묵상> 이 말씀은 정말 오늘의 세태에서 다시금 되새겨 보아야 할 말씀이라 여겨진다. 솔직히 말하여 오늘날 개를 기르는 정성만큼 부모를 봉양함에 그런 정성이 있던가? 특히 아파트에서 보면 젊은 여자들이 개를 키우는 정성은 지극하다. 저 정성의 반만 부모에게 드려도 효부라 일컬어질 것 같다. 그러나 실상은 그 반에 반도 못 미치는 것 같다. 이런 엄마 밑에서 자란 어린 손자 손녀들은 정말 그 조부모를 개만도 섬기지 못하는 현상이 다반사이다. 이는 어디까지나 그 부모들이 그러니 은연중 따라 배우는 것이다. 그러므로 자식 앞에서 그 부모를 공경하는 태도를 보여야 자기도 이다음 그런 공경을 받을 것인데 이를 모르는 것 같다 참으로 안타깝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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