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시는 지난 22일 지역민과 다문화가족, 새터민들의 화합을 위한 제18회 지구촌 축제 한마당 행사를 경주실내체육관에서 성황리에 열었다. 외국인주민과 시민이 함께 어울려 서로간의 문화를 이해하고 소통과 나눔을 통한 화합의 장을 제공하는 이 행사는 경주시 주최, 경주YMCA가 주관해 지난 1999년 시작해 18년째 개최해오고 있다. 이날 행사는 최양식 시장과 박승직 시의회 의장, 이광오 경주YMCA 이사장을 비롯한 지역단체장 및 경주시민, 외국인근로자, 다문화가족, 새터민 등 20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어울림과 화합의 장을 조성했다. 본 행사에 앞서 전통놀이와 외국인 근로자 동아리공연이 펼쳐져 참석자들의 눈과 귀를 모았고, 개회식에는 개회선언과 지구촌 화합에 공헌한 사람들에 대한 시상, 대회장 인사 및 축사, 기념촬영 순으로 행사가 진행됐다. 또 세계 아동 패션 퍼포먼스와 국가별 전통 민속춤과 악기를 연주하는 민속공연으로 관객들에게 평소 볼 수 없었던 이색적인 광경을 제공하며 풍성한 볼거리를 선물했다. 이외에도 각 나라별 음식 시식과 전통의상을 체험해 볼 수 있는 체험부스, 경주시보건소와 경주시 의사회·한의사회·약사회는 평소 의료 혜택을 받기 어려웠던 외국인주민을 대상으로 의료상담과 진료활동을 펼쳤다. 또 변호사와 노무사를 초빙하여 실시한 각종 노동 관계법과 기초법률에 대한 무료법률상담 등 다양한 부대행사를 열어 한국생활을 하며 말 못할 고충을 겪고 있던 외국인들의 애로사항을 해결하는 소중한 시간을 제공했다.
박목월 선생<인물사진>이 대구 계성학교를 졸업하고 첫 직장이 경주 ‘동부금융조합’이었다. 오늘날의 ‘농협’ 전신이었다. 1939년에 목월이 문장지에 정지용의 추천으로 세상에 알려지게 되었다. 그때 동시에 추천을 받은 세 사람이 바로 청록파 시인들이었다. 조지훈은 서울에 있으면서 문장에 등단을 하고 보니 경주의 박목월을 처음 알게 되었다. 서울에 있는 조지훈<인물사진>이 박목월을 한 번 만나보고 싶었다. 그래서 서울에 있는 조지훈은 경주에 있는 박목월에게 긴긴 사연의 편지를 보냈다. 그는 그 편지 속에서 ‘목월, 당신을 꼭 만나보고 싶다’ 는 내용의 편지였다. 이 긴 사연의 편지를 받은 목월은 불과 한 줄밖에 안 되는 답장을 썼다. ‘경주박물관은 지금 노오란 산수유 꽃이 한창입니다. 늘 외롭게 가서 보곤 하던 사느란 옥적을 마음속에 그리던 임과 볼 수 있는 감격을 지금부터 기다리겠습니다. 오실 때 미리 전보 주시압’이 짧은 글을 받고 나는 이내 전보를 쳤었다. 목월은 편지를 보내고 조지훈이 경주에 온다는 전보를 기다리고 있었다. 얼마 후에 서울서 조지훈으로부터 전보가 날아왔다. 며칟날 몇 시에 경주 도착이라는 전보를 받고 목월은 그날 그 시간에 맞춰 경주역으로 나갔다. 서로 얼굴을 모르는 사이이므로 목월은 기다란 확대 끝에 <朴木月>이란 깃발을 달고 역 광장에 나가 서있기로 했다. 시간이 되어 조지훈은 역에 내려 목월의 얼굴을 상상하면서 역 구내로 나오니, 어느 한 사람이 광장에 서 있는데 깃발을 들고 있었다. 그래서 두 사람은 쉽게 만날 수가 있었다. 이런 이야기가 박목월의 ‘산도화山桃花’란 시집의 발문을 조지훈이 썼기 때문에 이 두 사람의 관계가 세상에 알려지게 되었다. 경주의 문인들은 여기에 등장하는 <산수유>나무를 잘 알고 있다. 70년이 지난 오늘에도 고목이 되어 ‘경주문화원’ 뜰에 서있다. 지금 ‘경주문화원’으로 쓰고 있는 이 건물은 본래 조선말까지 경주부윤의 동헌東軒자리였다. 일제 강점기에는 경주군으로 행정구역이 바뀌면서 국립박물관 경주분관으로 사용하면서 이 지역 문화 유물유적을 보관하여 전시하던 것으로 소위 ‘경주박물관’이었다. 이때부터 이 경주박물관에는 샛노란 산수유 꽃이 이른 봄에 피어 새봄을 알리는 전령사 역할을 했던 것이다. 목월이 지훈에게 쓴 글 속에 이 산수유 꽃이 등장한다. 그 때는 샛노란 꽃이 피어 봄을 알렸을 뿐 아니라 시인들의 시집에도 등장하는 중요한 문화유적이 되었다. 지금 ‘경주문화원’ 뜰에 가 보면 산수유<사진>가 고목이 되어 가지를 옆으로 뻗고 언제 어느 때 뽑혀나갈지 모르는 운명에 놓여있다. ‘경주문화원’에서는 이 고목이 된 산수유 노목老木을 늦게나마 잘 보호하여 그 목숨이 다할 때까지 보존했으면 하는 마음이 간절하다.
바르게살기운동경주시협의회(회장 김상근) 여성회(여성회장 김영숙)는 지난 20일 동천동 소재 이웃집 무료급식소에서 자장면 무료급식 봉사활동을 전개했다. 이날 행사에는 바르게살기경주시협의회 김상근 회장을 비롯해 김영숙 여성회장 등 30여 명의 회원들이 직접 준비한 재료들로 자장면을 만들어 주민과 어르신 200여 명에게 대접했다. 바르게살기경주는 자장면 봉사 이외에도 독거노인 목욕봉사, 영정사진 촬영 봉사활동 등 여러 활동들로 지역주민과의 소통에 힘쓰고 있다. 김상근 바르게살기운동경주시협의회장은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어려운 이웃을 위해 따뜻한 정을 나누고, 항상 이웃과 나눔을 실천하는 사회분위기를 조성해 나가는데 많은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자석과 철가루가 상호작용을 하면서 만들어진 패턴, 우연성의 계기와 그 계기가 만들어내는 현상으로 제작된 이기성 작가의 초대전이 갤러리 라우(관장 송휘)에서 11월 30일까지 전시된다. 어린 시절 플라스틱 책받침 위에 철가루를 뿌리고 책받침 아래에서 자석으로 이리저리 움직이며 놀았던 경험이 있을 것이다. 다들 한번쯤 생각하거나 경험해봤고, 흥미로워했던 부분을 실제로 작업으로 옮겨 놓은 것. 공업용, 건축용 철이나 광물 등을 여러 도구를 이용해 그라인딩 하고 선과 점등의 효과를 살려 마치 동양화의 여백처럼 혹은 호수의 물결처럼, 독특한 기를 내뿜으며 마치 블랙홀처럼 관자의 시선을 모두 빨아들이는 무한한 우주의 공간처럼도 느껴진다. 철가루라는 다소 차가운 소재임에도 불구하고 그가 추구하는 온화한 색과 직물 같은 질감 때문인지 그의 작품에서는 따뜻한 느낌을 자아낸다. 철가루를 입혀 철판처럼 만든 패널 위에 철가루를 흩뿌리고 패널 이면에 자석을 대고 움직이면 표면의 철가루가 반응하며 같이 움직인다. 정형 비정형의 패턴이 만들어지고 나면 표면처리 작업으로 형태 그대로를 고정시키며 그의 작품이 탄생된다. 우연성의 계기를 모티브로 삼고 있는 이기성 작가. “우연의 본질은 어떤 대상의 존재의 유무를 생각하든지 간에 완전히 무관심하게 내버려두는 것이다. 원인은 사유를 위한 방향을 제시하며 개별적 방식으로 바라보게 만든다. 그런데 우연은 이와 같은 사유의 과정을 파괴하고 정신을 무분별한 원상태로 만들어 버린다. 완전한 무분별이 우연의 본질적인 속성이므로 형태가 만들어지는 환경과 조건을 조성하는 식으로 최소한으로만 개입한다. 그러면 사물현상이 저절로 작동하면서 형태가 만들어진다” 이 작가는 자석과 철가루가 상호작용하면서 패턴을 만드는 작업을 한다. 비정형 이지만 그렇게 제안된 좌표는 대개 정형의 기하학적 형식을 띠고 있고 그 엄정한 패턴이 혼란스런 세상의 관성에 맞선 내적 질서의 표상인 것이다. 그의 작품은 전시장 조명 아래에서 더욱 빛을 발한다. 빛의 이미지를 통해 존재의 시원인 우주로 시선을 확대하고 존재와 비존재에서 생명력의 의미를 추출해낸다. 빛은 폐쇄적인 현실 공간에서 개방적인 우주 공간으로 나아가는 이기성의 시도를 뒷받침하는 어셈블리지며, 내면적 자아와 현실적 자아 사이에 놓인 연결 고리로 그의 작품에 철학적 의미를 더해준다. 최용 미술평론가는 “이기성은 매번 신선한 충격과 낯선 표정으로 다가선다. 마블링 기법을 이용한 작업으로 그림을 떠내는 모더니즘 색채를 띤 초기 작품, 드리핑 기법을 구사하여 자연 현상에 관심을 보인 중기 작품을 거쳐, 동판과 철가루 기법으로 휴머니즘을 지향한 최근 작품까지 나타난 그의 작업 특성은 자아 존재 찾기로 집약된다. 그는 현실 상황의 무의식적 반영과 우연성, 가변성의 프로세스를 주된 기법으로 하며 몽환적 내면을 그려내는 과정에서 일상의 소재를 일탈의 방법으로 다루는 실험 정신을 견지한다”며 “그의 작품에는 일상의 재료가 중요한 오브제로 등장하며 개인적 자아는 표면에 직접 드러나지 않는다. 사물과 현상을 전면 투사하여 공감(sympathy)을 이끄는 객관화 기법으로 자아의 존재 의미를 찾는다”고 평한 바 있다. 아이들에게는 상상력과 호기심을 자극하고 부모들에게는 잠시 사색의 자유에 빠져 볼 수 있는 시간. 깊어가는 가을 아이들과 함께 전시장을 찾아보는 건 어떨까. 서양화가 이기성 작가는 1959년 대구에서 태어나 계명대 서양학과를 졸업하고, 일본 무사시노 대학원을 수료했다. 1996년 대구전시를 시작으로 대구, 일본, 서울 등에서 개인전 19회, 200여회의 단체전을 가졌으며 현재 TCAA, 대구미술대전초대작가, 한국미술협회. 그룹 TAC 회원으로 활동 중이다.
경주교도소(소장 정재열)는 지난 23일 대구시 수성구 중식 봉사단(단장 오중희)의 지원으로 전수용자들에게 건강한 수용생활을 할 수 있도록 ‘사랑을 듬뿍 담은 맛있는 자장면’을 제공하는 행사를 가졌다. 이날 행사는 대구 다함교회 이성도 목사의 후원으로 대구시 수성구 중식업 봉사단 회원 15여 명이 직접 600인분 이상의 자장면 재료와 도구를 가져와 조리했다. 오중희 단장은 “비록 자장면 한 그릇이지만 여기에 사랑과 정성을 듬뿍 담아 만들었으니 맛있게 드시고 잠시나마 모든 시름을 잊고 행복한 시간이 되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대구시 수성구 중식업 봉사단은 대구시 인근 시·군 소재 장애인 복지관, 고아원, 양로원 등 불우시설을 대상으로 월 1회 이상 봉사활동을 꾸준히 하고 있으며 2012년부터 수용자들을 위한 행사를 실시하고 있다. 오중희 단장은 “일회성이 아닌 정기적인 행사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이날 수용자 중 한사람은 “비록 한 그릇의 자장면이지만 여기서는 쉽게 먹지 못하는 음식이며 봉사단분들의 정성이 듬뿍 담겨 있어서 인지 더욱 맛있게 먹었다”고 말했다.
경주시 기수연합회(회장 이경규)는 회원들 간 불우이웃돕기 친선골프대회를 통해 모금한 120만원을 지난 19일 경주시장학회에 장학금으로 기탁했다. 기수연합회는 경주 거주 동갑내기들의 모임으로 지역사회 발전과 봉사를 목적으로 2011년 발족했으며, 현재 1967~1986년생 11개 기수 1000여 명이 회원으로 가입해 활동하고 있다. 특히 기수연합회는 장애인시설 봉사활동, 어려운 가정 연탄 배달, 문화재 지킴이(환경정비), 장학후원 등 크고 작은 봉사를 통해 지역의 청년일꾼으로써 지역발전과 화합을 위해 노력·봉사하는 단체로 거듭나고 있다. 이경규 기수연합회장은 “지역 저소득층 자녀들의 장학 사업에 동참하고, 작은 금액이지만 후학양성을 위해 장학금을 기탁하게 돼 기쁘다”며 “향후 지속적으로 장학사업을 위해 도움이 되도록 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한국과 베트남의 경제교류가 획기적으로 성장하는 상황에서 문화행사에 경제를 가미한 경제엑스포로 만들 수 있는 절호의 기회입니다.” 이동우 경주세계문화엑스포 사무총장은 내달 11일 열릴 ‘호찌민-경주세계문화엑스포 2017’의 성공적인 개최를 위해 동분서주하고 있다. ‘호찌민-경주세계문화엑스포 2017’은 2006년 캄보디아 앙코르와트, 2013년 터기 이스탄불에 이어 해외에서 개최하는 세 번째 엑스포다. 이 총장은 “세계적으로 한 나라가 다른 나라에서 장기간 고유 전통문화를 알리는 행사는 경주세계문화엑스포가 유일하다”며 “이번 엑스포는 포스트 차이나 시대 한국과 베트남의 파트너 관계에 발판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번 엑스포가 경제적 관계는 물론이고 문화 신뢰관계 구축, 동남아 관광시장 개척의 교두보가 될 수 있도록 반드시 성공적으로 개최할 것”이라고 각오를 밝혔다. 본지는 지난 23일 이동우 경주세계문화엑스포 사무총장을 만나 ‘호찌민-경주세계문화엑스포 2017’ 개최 의미와 준비상황 등을 물어봤다.
열심히 사는 결혼이주여성이 있다. 크리스티나 바우티스타(30) 씨다. 한국생활이 9년차인 그는 바리스타, 아동요리지도사 등의 자격증을 취득하며 자기계발에 열심이다. 필리핀에서 언니의 소개로 알게 된 남편과 만나 2010년 결혼과 동시에 한국생활을 시작했다. 한국에서의 생활은 다른 결혼이주여성들과 크게 다를 것 없었다. 언어와 문화의 차이에서 오는 갈등은 아이를 갖게 되면서 조금씩 해결됐다. “처음 한국에 왔을 때는 집에서 살림만 했고 한국어 공부도 크게 신경안쓰고 있었어요. 그런데 아이가 생기니 생활이 달라졌어요. 병원에 데리고 갔을 때 말이 안통하면 안되니 한국어를 공부했고 한국문화에 대해서 공부했어요” 넉넉하지는 않았지만 남편과 아이와 함께하는 생활은 행복했다. 한국에서의 생활도 익숙해지면서 어려움은 없을 것이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지난해 건강의 악화로 남편을 잃으며 그의 생활은 변했다. 평범한 가정주부에서 가장으로 바뀐 것. “많이 힘들었습니다. 아직 한국어가 익숙하지 않은 상태에서 아이를 혼자 키워야 하는 게 제일 신경 쓰였습니다. 하지만 멈춰있을 순 없었어요. 계속해서 움직여야 했어요. 사람들을 만나고, 일자리를 구해야 했습니다” 하지만 마음만큼 쉽지는 않았다. 그래서 시작한 것이 자기계발이었다. 스스로의 능력치를 높이는 것이 난관을 해쳐가는 방법이라고 생각했던 것. “고향의 가족들도 이곳의 지인들도 고향으로 돌아가는 것을 권유했어요. 하지만 이곳에서 아이를 키우고 싶었고 저는 아직 젊고 ‘할 수 있다’는 마음이 강했어요” 강한 모성애 덕분에 공부는 잘됐고 큰 수입은 아니지만 다문화가정의 아이들에게 영어와 한국어 공부를 도와주는 일도 시작했다. 다문화 합창단 활동도 겸하면서 생활이 바빠졌다. “이제는 다니는 곳도 많아졌고 만나는 사람도 늘고, 많이 바빠졌어요. 생활이 바빠지니 삶에 활력도 생기고 좋은 것 같아요” 새로운 생활에 정신없이 바쁘지만 그는 또 다른 목표를 설정해서 도전을 시작했다. “새로운 목표가 있어요. 우선은 한국국적취득이에요. 이 목표를 가지고 나서 ‘왜 처음 한국에 왔을 때 한국어를 열심히 공부해놓지 않았나’하고 후회가 많이 됐어요. 이제부터라도 열심히 해서 꼭 한국국적을 취득할거에요” “한국으로 오는 결혼이주여성들이 저처럼 후회하는 일이 없었으면 좋겠어요. 한국어를 빨리 배우고, 문화에 익숙해져야 그때부터 이곳에서의 생활이 시작되기 때문이에요”
경북도의회 이진락 의원은 지난 25일 국회의사당 본관 3층에서 지역발전에 이바지한 공로를 인정받아 ‘2017 탑리더스 대상(Top Leaders)’을 수상했다. <사진> 탑리더스 대상은 대한뉴스신문, 시사매거진 2580 등이 주관해 올 1월부터 6월까지 유권자 사전 1차 조사, 공약이행률 및 소비자협회 사전 1차 조사 등을 거친 뒤 사회 각계각층 전문가들과 유권자들의 시각에서 높은 지지도를 얻은 인물을 중심으로 수상자를 최종 선정했다. 이진락 도의원은 신라왕경 복원사업과 각종 문화재 보수사업 현장을 직접 살펴본 후 문화재 보존 및 활용방안에 대한 정책을 제시했고, 침체된 지역 관광 활성화 방안에 대한 대안을 제시한 것이 높은 평가 받아 우수의정활동 부문 대상을 수상했다. 이진락 도의원은 “항상 주민만을 바라보며 초심을 잃지 않고 지역의 미래를 위해 일한 것이 이번 수상의 원동력이 된 것 같다”며 “앞으로도 경주시민의 행복증진과 지역발전을 위해 열심히 의정활동을 펼치겠다”고 말했다.
경주시는 지난 25일 경주시청 알천홀에서 제133회 화백포럼을 열었다. 이날 화백포럼에는 시민과 공무원 등 200명이 참석한 가운데, 정지천 동국대 일산한방병원장을 초청해 ‘음식궁금증 무엇이든 물어보세요’라는 주제로 먹으면 약이 되는 음식, 건강식품과 민간요법 등 몸 속 건강을 다스리는 건강비법에 대한 특강을 실시했다. 정지천 원장은 ‘명문가의 장수비결’ 등 저서 발간과 다양한 매체 출연 및 각종 경제단체와 공공기관 등 강연을 통해 일반인들에게 건강을 전도하기 위한 역할을 하고 있다. 이날 특강에는 조선시대 성호 이익, 추사 김정희, 고산 윤선도, 다산 정약용 등 명문가에서의 건강비책을 소개하며 현대인들에게 건강한 삶의 지혜를 전달했다. 정지천 원장은 “장수했던 조상들의 삶을 살펴보면 각자의 비결들이 있고, 장수비결이라고 무조건 따라서는 안되겠지만 기본적인 식견을 가지고 자신의 체질에 적합한 양생법을 실천해 경주시민들이 건강하게 장수할 수 있길 바란다”라고 강조했다. 한편 다음달 8일 서라벌문화회관에서 실시하는 제134회 화백포럼에는 강성태 공부의 신 대표를 초청해 시민들에게 도움이 되는 강연을 펼칠 예정이다.
경주시보건소는 지난달 6일부터 이달 25일까지 6주간에 걸쳐 운영한 감정코칭 대화법 과정 수료식을 가졌다. 감정코칭은 5단계로, 1단계는 아이의 감정을 포착하고 2단계는 좋은 기회로 여기며 3단계는 아이의 감정을 수용하고 4단계는 감정을 경청, 이해하며 마지막으로 바람직한 행동으로 선도하는 과정을 말한다. 이번 과정에는 감정을 다스릴 수 있는 대화법 교육을 비롯해 프로그램의 사전후 검사로 자존감검사(10문항), 회복탄력성검사(24문항-감정조절형, 소통조절, 공감능력, 자아확장형)를 함께 실시해 스스로 역량을 강화할 수 있는 시간을 제공했다.
황성초(교장 김숙자)는 지난 16일~20일 ‘2017황성독서축제’ 행사를 개최했다. 황성독서축제는 ‘다양하고 즐거운 독서 체험 활동을 경험함으로써 책을 가까이 하는 독서 습관을 기른다’는 목적으로 ‘그림책 속 보물찾기’ ‘독서학예행사’ ‘독서퀴즈’ ‘행운을 잡아라! 독서쿠폰’ ‘달빛가족독서’ 등의 행사로 진행됐다. ‘달빛가족독서’는 학생과 학부모가 함께한 행사로 추첨을 통해 선정된 24개 가족(60여 명)이 글마루도서관에 와서 은은한 불빛아래 가족독서도 하고 ‘그림책 작가님이 들려주는 그림책 이야기’, ‘북아트(나만의 에코백 & 필통 꾸미기)’등의 행사에 참가했다. ‘그림책 작가님이 들려주는 그림책 이야기’에서는 그림책 작가인 구서보 작가가 그림책이 만들어지는 과정을 설명하면서 그림책을 직접 읽어줬다. 구서보 작가는 그림책에 있어서 글도 중요하지만 그림을 읽어야하는 중요성에 대해 강조했고, 강연 후 작가가 직접 그리고 사인까지 한 엽서를 나눠줬다. 행사에 참가한 아이들은 “이렇게 여러 가지 행사를 도서관에서 해서 행복하다. 다음에도 이런 행사를 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학부모들은 “어른들도 그림책을 읽어야 하는 이유를 알게 됐다. 아이에게 오늘부터라도 열심히 그림책을 읽어주어야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지진 1년을 맞아 경주에서 민간 최초로 시민 참여형으로 진행되는 ‘재난대응 역량강화 프로그램’이 지난 26일을 시작으로 3일간 열렸다. 경주아이쿱생협 공간 ‘이락’(황성동 용담로 2층)에서 시작되는 첫날 교육에는 그린피스 장다울 선임 캠페이너의 방사능 대응 교육을 시작으로 지진에 따른 방사능 사고에 대한 이론과 방사능 누출 사고 시 대응 교육이 함께 진행됐다. 특히 방사능 누출 시 집안 차폐하기, 방진복 입기, 대피하기 등 물리적 대응 방법에 대한 설명과 교육이 이뤄졌다. 둘째, 셋째 날에는 심리적 트라우마가 남아있는 시민들에게 심리정서지원, 실습 프로그램을 진행해 재난 사고 시 자신뿐만 아니라 아이, 가족과 이웃을 대상으로 심리지원을 할 수 있도록 힘을 기르는 교육이 시행됐다. 심리 지원 강사는 세월호 참사 이후 단원고 아이들의 심리지원을 했던 박응식 위드심리 상담센터 소장과 네팔 지진당시 구호 활동을 벌였던 국제구호단체 ‘더 프라미스’의 강성원 국제구호 팀장 등 국내외에서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는 전문 강사진이 참여했다. 총 12시간의 3차에 걸쳐 어른과 어린이까지 총 90여 명이 참여한 이번 교육에는 지난해 지진으로 심리 트라우마를 가지고 있는 어린이들을 대상으로 5시간의 심리치료 프로그램도 특별 진행됐다. 경주에서 민간 최초로 시민 참여형으로 진행되는 이번 프로그램은 국제구호 협력기구인 ‘더 프라미스’와 재난심리지원단 ‘이지스’가 경주아이쿱생협과 손잡고 행정안전부의 후원을 받아 시행됐다. 경주아이쿱생협은 “지난해 지진 이후 재난대응 훈련이 공무원이나 특수 직종 위주로 진행돼 재난 교육을 원하는 일반 시민의 참여 기회가 없었다”며 “경주시민의 위기대응 능력을 키우고 심리적 안정지원을 목적으로 이번 프로그램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경주시의회는 지난 24일, 25일 양일간 의장단 간담회와 상임위원회별 간담회를 열고 제228회 임시회에 경주시가 상정한 주요 안건 및 현안사항에 대해 논의했다. <사진> 경주시의회 의장 박승직 등 의장단은 24일 의장실에서 제228회 경주시의회 임시회 전체 의사일정(안) 및 각종 현안사항에 대해 논의한데 이어 25일 각 상임위원회별로 주요 안건에 대해 심도 있는 논의를 펼쳤다. 이번에 논의한 안건은 경제도시위원회(위원장 윤병길)는 △경주시 가축분뇨의 관리 및 이용에 관한 조례 일부개정조례안 △경주시 수도급수 조례 일부개정조례안 △2018년도 공유재산관리계획(동천동 공영주차장 조성) 등이다. 또 문화행정위원회(위원장 김동해)는 △(재)신라문화유산연구원 운영에 따른 출연 동의(안) △2017년도 공유재산관리계획 제7차 변경(김교각 신라 차문화관 건립, 안강읍민회관 철거) △2018년도 공유재산관리계획(파크골프장 건립, 형산강 체육공원 조성, 호림정 궁도장 보수, 알천4구장 확장, 외동생활체육공원 조성) △2018년도 문화관광실 신규 주요행사(안) 등이다. 제228회 경주시의회 임시회는 오는 30일부터 11월 3일까지 5일간의 일정으로 개최된다.
경주시는 지난 19일 복지허브화 우수기관 창녕군 남지읍을 방문해 지역사회보장협의체 현장교육을 실시했다. 이번 견학에는 경주시 읍면동 지역사회보장협의체 위원 및 복지담당공무원 30여 명이 참여해 창녕군에서 지역사회보장협의체(위원장 이판암)와 창녕군 맞춤형복지팀장으로부터 지역사회보장협의체의 역할과 추진과정, 성과에 대한 폭 넓은 설명과 함께 지역특화사업에 대해 벤치마킹했다. 김병화 월성동지역사회보장협의체 부위원장은 “지역사회보장협의체는 동네를 따뜻한 공동체로 만드는 역할을 담당해야 한다는 책임감과 사명감을 가져야 한다”며 “비록 어깨가 무겁지만 이웃이 아닌 가족의 일을 한다는 생각으로 열심히 활동을 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최정화 월성동장은 “창녕군의 우수한 협의체 성과를 본받아 지역사회보장협의체와 맞춤형복지팀이 협력해 우리 지역만의 특화사업을 만들어 살고 싶은 경주를 만들어 주길 바란다”고 전했다.
중금속 과다 검출로 개선명령을 받은 유치원과 초등학교들이 10만원도 안 되는 적은 비용으로 환경개선이 가능함에도 법정 개선기한을 준수하지 않은 채 장기간 방치한 것으로 밝혀졌다. 이 같은 사실은 김석기 의원(자유한국당·인물사진)이 각 시·도교육청으로부터 제출받은 ‘2016년도 어린이활동공간 점검결과 및 개선이행 현황’국정감사 자료를 통해 드러났다. 자료에 따르면, 2016년 한 해 동안 ‘어린이활동공간 환경안전관리기준’ 이상의 중금속이 과다 검출된 유치원과 초등학교는 총 1638개로 해당 학교들은 관련 법령인 환경보건법 시행규칙제11조에 의해 90일 안에 개선이행이 이뤄져야한다. 하지만 부산교육청 관할 학교들의 경우 개선이행에 평균 133일이나 걸렸으며 경남, 광주교육청은 120일이 걸리는 등 부산, 경남, 광주, 강원, 울산, 인천, 경기, 전북 총 8개 시·도에서 법정 기한인 90일을 훌쩍 넘겼다. 이를 두고 예산 부족 때문이라는 교육청의 설명과는 달리, 중금속 검출 시설을 개선하는데 10만원 미만의 적은 비용을 지출한 학교들도 법정 개선기한을 준수하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10만원 미만의 적은 개선비용으로 개선이 가능했음에도 장기간 해당 시설을 방치한 유치원과 학교는 총 56개교로, 전남이 12교로 가장 많았고 부산과 경기가 각각 8교, 서울, 충남, 경북이 5교, 경남, 대전이 4교였으며, 광주 2교, 그리고 강원, 울산, 인천이 각각 1교씩이었다. 특히 인천 계양구에 소재한 한 초등학교의 경우 불과 5만1000원의 개선비용이 소요되었음에도 292일이나 해당시설을 개선하지 않은 채 방치했다. 이와 관련 김석기 의원은 “학교현장에서 중금속이 검출된 자재는 대부분 페인트와 시트지로 우레탄 트랙, 석면 교체와 같은 큰 공사가 아니기 때문에 시간이 많이 소요되지 않는다”며 “10만원 미만의 적은 비용으로 개선이 가능했음에도 200일 이상 조치하지 않은 채 방치한 것은 교육청과 일선 학교들이 어린이들의 중금속 피해에 대해 얼마나 무감각한지 보여주는 것”이라고 지적한 후 교육청에 보다 책임 있는 자세를 요구했다.
경주한수원 축구단(구단주 이관섭)이 팀 창단 후 첫 정규리그 우승을 차지했다. 경주한수원은 지난 15일 홈경기장인 경주시민운동장에서 개최된 2017 내셔널리그 28라운드 강릉시청과의 마지막 경기에서 4대1 역전승을 거두고 우승 고지를 밟았다. 이날 경기에서 전반 초반 경주한수원의 막강한 공격으로 여러 차례의 득점 기회를 만들었으나, 강릉시청 철저한 수비 선방으로 득점에 실패했다. 경주한수원의 공격이 계속되던 중 전반 16분경 강릉시청이 반칙으로 레드카드를 받아 10명의 선수가 뛰게 된 가운데 경주한수원의 적극적인 공격이 계속됐으나, 선제골은 강릉시청에서 먼저 나왔다. 전반 30분경 프리킥 크로스를 상대 공격수가 헤딩으로 선제골로 연결시킨 것. 하지만 5분후 경주한수원 김영후 선수가 멋진 동점골을 성공시킴으로써 전반전을 1대1로 마쳤다. 후반전에는 경주한수원이 공격의 주도권을 잡고 계속적으로 강릉시청의 골문을 두드린 결과 후반 노연빈 선수(12분), 김정주 선수(20분), 장백규 선수(37분)의 연속골로 승부를 결정지었다. 같은 시각 천안축구센터에서 진행된 경기는 천안시청이 승리할 경우 2위로 떨어질 수 있었으나, 천안시청이 창원시청에게 0대1로 패함으로써 경주한수원이 정규리그 우승이 확정됐다. 경주한수원은 챔피언결정전을 1차전 플레이오프 승자와 11월 8일 오후 7시에 가지며, 2차전은 11월 11일 오후 3시 홈구장인 경주시민운동장에서 펼쳤다. 어용국 감독은 “1위로 올라오기까지 선수들과 코칭스텝 모두 다 고생해 이뤄낸 성과이며, 무엇보다 사장님, 단장님의 적극적인 지원이 선수들이 포기하지 않고 1위를 할 수 있었던 원동력이 됐다”며 “챔피언결정전에서 꼭 승리해 우승할 수 있도록 선수들 컨디션관리 등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우승 소감을 밝혔다. 이번 정규리그는 1위 경주한수원에 이어 2위 김해시청, 3위는 천안시청이 각각 차지했다. 한편 경주한수원 축구단은 2013년 대전에서 경주로 연고지를 이전했다. 지도자 5명, 선수 32명 등 총 37명으로 구성돼있다.
황성동 소재 (주)일진베어링의 기업봉사단 임직원은 지난 18일 내남면 안심리에 위치한 경주푸른마을을 방문해 후원금을 전달했다. ‘함께하는 나눔경영-지역사회의 동반성장을 위한 사랑의 후원금 지원’이라는 슬로건으로 전달된 이번 후원금은 가을나들이 활동비로 사용될 예정이다. (주)일진베어링은 지난 2011년 지역사회 내 봉사활동을 목적으로 방문한 이후 해마다 생필품 및 필요한 물품 지원, 후원금 전달 등 많은 활동을 해왔다. 이외에도 여러 차례 경주푸른마을을 방문해 시설환경 정비, 거주장애인 일상생활 보조 등 봉사활동을 실시한 바 있다.
경주시는 저출산 극복과 인구증가를 위한 시책으로 ‘2017 알콩달콩 커플매칭’ 행사를 추진한다. 이 행사는 초혼 연령 상승과 결혼 및 출산에 대한 기피 현상 등 저출산 사회 문제에 보다 적극 대처하고, 결혼에 대한 긍정적인 가치관 형성을 통해 경주시 인구늘리기에 기여하고자 마련됐다. 커플매칭에는 경주시에 주소를 둔 27세에서 39세까지의 직장 미혼남녀 각각 25명을 선발할 예정으로, 11월 22일 보문단지 내 한국대중음악박물관에서 서로의 짝을 찾는 시간을 가진다. 참여를 원하는 미혼남녀는 11월 7일까지 시청 홈페이지 공지사항에서 신청서를 다운받아 이메일(soji71@korea.kr) 또는 팩스(054-760-7423)로 제출하면 된다. 시는 러닝맨 게임, 자유미팅, 러브스토리 콘서트 등 청춘남녀가 자연스럽게 대화와 게임을 통해 커플매칭까지 이어질 수 있도록 편안한 분위기를 연출할 계획이다. 이번 행사를 준비한 남심숙 인구정책팀장은 “맞선이나 격식 있는 자리가 부담스러운 젊은이들에게 음악과 함께 자연스러운 만남의 자리를 통해 좋은 인연으로 이어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중부동 거주 최화자(여·76) 씨는 지난 23일 어려운 이웃들에 전달해달라며 쌀 20kg 20포를 중부동주민센터에 기증했다. <사진> 최 씨는 이웃 나눔을 실천하기 위해 분기마다 쌀 및 각종 물품 등을 기증해오고 있으며, 이날도 주위에 힘든 이웃들에게 도움을 주고 싶은 따뜻한 마음을 전하며 사랑의 쌀을 기탁했다. 중부동주민센터는 이날 기탁 받은 쌀을 저소득 독거노인과 장애인가정, 조손가정, 가정위탁가정, 노인복지시설 등 도움의 손길이 필요한 20곳을 선정해 전달할 계획이다. 이종월 중부동장은 “아름다운 선행을 이어나가는 최화자 씨에게 감사드리며, 앞으로도 이웃과 함께하는 훈훈한 중부동이 될 수 있도록 나눔의 손길을 이어나가 주시길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