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한수원 축구단(구단주 이관섭)이 팀 창단 후 첫 정규리그 우승을 차지했다. 경주한수원은 지난 15일 홈경기장인 경주시민운동장에서 개최된 2017 내셔널리그 28라운드 강릉시청과의 마지막 경기에서 4대1 역전승을 거두고 우승 고지를 밟았다.
이날 경기에서 전반 초반 경주한수원의 막강한 공격으로 여러 차례의 득점 기회를 만들었으나, 강릉시청 철저한 수비 선방으로 득점에 실패했다.
경주한수원의 공격이 계속되던 중 전반 16분경 강릉시청이 반칙으로 레드카드를 받아 10명의 선수가 뛰게 된 가운데 경주한수원의 적극적인 공격이 계속됐으나, 선제골은 강릉시청에서 먼저 나왔다. 전반 30분경 프리킥 크로스를 상대 공격수가 헤딩으로 선제골로 연결시킨 것.
하지만 5분후 경주한수원 김영후 선수가 멋진 동점골을 성공시킴으로써 전반전을 1대1로 마쳤다.
후반전에는 경주한수원이 공격의 주도권을 잡고 계속적으로 강릉시청의 골문을 두드린 결과 후반 노연빈 선수(12분), 김정주 선수(20분), 장백규 선수(37분)의 연속골로 승부를 결정지었다.
같은 시각 천안축구센터에서 진행된 경기는 천안시청이 승리할 경우 2위로 떨어질 수 있었으나, 천안시청이 창원시청에게 0대1로 패함으로써 경주한수원이 정규리그 우승이 확정됐다.
경주한수원은 챔피언결정전을 1차전 플레이오프 승자와 11월 8일 오후 7시에 가지며, 2차전은 11월 11일 오후 3시 홈구장인 경주시민운동장에서 펼쳤다.
어용국 감독은 “1위로 올라오기까지 선수들과 코칭스텝 모두 다 고생해 이뤄낸 성과이며, 무엇보다 사장님, 단장님의 적극적인 지원이 선수들이 포기하지 않고 1위를 할 수 있었던 원동력이 됐다”며 “챔피언결정전에서 꼭 승리해 우승할 수 있도록 선수들 컨디션관리 등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우승 소감을 밝혔다.
이번 정규리그는 1위 경주한수원에 이어 2위 김해시청, 3위는 천안시청이 각각 차지했다.
한편 경주한수원 축구단은 2013년 대전에서 경주로 연고지를 이전했다. 지도자 5명, 선수 32명 등 총 37명으로 구성돼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