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 경주에서 태어난 아기들 절반 가까이는 이곳에서 태어나지 않았을까요?” 맘존산부인과 김용탁 원장은 어려운 산모를 살리고 아기와 함께 건강하게 퇴원할 때 가장 보람을 느낀다고 말했다. 맘존산부인과는 지난 4일 지역 최초로 2만2000번째 아이가 건강하게 태어났다고 밝혔다. 1995년 김용탁산부인과의원으로 개원해 2007년 여성 및 소아청소년과 병원으로 확장 개원한 맘존여성병원은 그동안 2만2000명의 소중한 생명이 태어났고 6000여 건의 부인과 수술과 40여 만 명의 여성이 외래 진료를 받는 등 지역 여성 보건을 책임져 왔다. 하지만 전국적인 출산율 감소는 자연스레 산부인과 위축으로 이어지고 있다. 특히 농촌지역의 경우 산부인과 전문의를 구하기 힘들어 졌다고 한다. 김 원장은 “산부인과 전문의는 당직은 기본이고 의료 관련 민원, 감소하는 출산율 등으로 산부인과 지원하는 의사들이 거의 없는 실정이다. 힘들고 시간적 여유도 없어 의사라는 사명감이 없다면 힘든 것이 산부인과 의사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산부인과에서 근무하는 의사들과 직원들이 어려운 환경에서 사명감으로 밤낮 노력하고 있다는 점을 지역민이 조금이나마 알아주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최근 지역 젊은 층의 인구 감소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김 원장은 그보다 더 큰 문제가 있다고 말한다. 바로 혈액 공급 부족! 경주는 혈액을 공급해 주던 지역 혈액원이 없어지면서 인근 포항에서 혈액을 공급받고 있는 상황이다. 그는 지역에 가장 필요한 것은 첨단 의학 장비가 아니라 가장 기본적인 혈액 공급이라 강조했다. 김 원장은 “모든 병원이 마찬가지로 짧은 시간 내에 혈액 공급이 되지 않으면 큰 문제가 생긴다. 가까운 포항에서 아무리 이른 시간에 혈액을 공급받아도 30분 가까운 시간이 걸린다. 1~2분의 시간이 생사를 결정하는데 지역에 혈액원이 없다는 것은 큰 문제다”면서 “지역의 산모들이 건강하고 안전한 환경에서 진료를 받을 수 있는 여건이 마련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사)한국쌀전업농경주시연합회(회장 손정익) 제4대·5대 회장단 및 감사 이·취임식이 지난 5일 개최돼 4대 이상민 회장이 이임하고 5대 손정익 회장이 취임했다. 이날 행사에는 농업 관련 유관기관 및 농민 단체장 및 관계자 200여 명이 참석했다. 취임한 손정익 회장은 안강농협대의원, 안강쌀작목회장, 안강농민단체협의회 부회장, 쌀작목회경주시연합회 부회장을 역임했으며, 이임한 이상민 회장은 지난달에 (사)한국쌀전업농경북연합회장으로 추대돼 도연합회를 이끌고 있다. 이상민 이임회장은 이임사를 겸한 격려사에서 “취임하는 손정익 회장은 쌀전업농경주시연합회의 초석을 다지는데 크게 공헌을 한 만큼 시연합회를 잘 이끌어 갈 것이다. 지난 5년간 벼 운송료, 모판 상토 및 육묘상처리제 지원, RPC 저온저장고 설치, DSC 건조노후화 시설 보수, 대형 농기계 보조 등 지원을 아끼지 않은 관계자들께 감사를 드린다”고 전했다. 또 “지난 1월 경북연합회장을 맡으며 국가고유미 소진 방법, 타 작물 재배농가 지원금 확대, 현실을 반영한 쌀 가격 책정, 젊은 전업농 육성 등 중앙정부 및 경북도 쌀 행정이 변화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손정익 신임회장은 취임사를 통해 “추운 날씨에도 참석해 준 모든 분께 감사드리고 지난해 가뭄으로 쌀전업농 회원들의 고생이 많았다”며 “회장 임기동안 회원들과 함께 쌀 생산농가의 경영안정을 위한 소득보전직불금 인상, 임대 수탁 수수료 인하, 사업자금 이자율 감면, 쌀 자조금제 도입 등 산적한 현안들을 풀어가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최선을 다하고 있는 전업농 회원들에게 많은 관심과 격려를 부탁한다”고 당부했다. 한편 (사)한국쌀전업농경주시연합회는 지역의 쌀전업 농가의 자주적 협동체로서 국가의 쌀 농업의 보호 및 발전, 국가 식량주권 확보 및 식량안보강화를 위한 쌀전업농 육성과 생산기술의 과학화·표준화·고품질화, 경영의 합리화, 유통의 선진화, 향토문화의 계승발전을 도모해 선진 농어촌 건설 및 농촌 환경보존 등을 위해 활동을 하고 있다.
경주시새마을회(회장 손지익)는 지난 1일 경주시새마을회관 대회의실에서 대의원 77명이 참석한 가운데 2018년 정기총회를 개최해 손지익 씨<인물사진>를 14대 회장으로 추대했다. 감사로는 최용찬 씨가 연임하게 됐고 직전 산내면새마을지도자협의회장을 역임한 황원도 씨가 신임 감사로 선출됐다. 손지익 신임회장은 안강청년회의소(안강JC) 회장, 안강읍 체육회장, 경주시체육회 이사, 경주시생활체육회 감사 등을 역임했으며, 2010년 안강읍새마을지도자로 선임돼 2013년부터 2017년까지 안강읍새마을지도자협의회장으로 활동했다. 손 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지금까지 답습했던 새마을운동이 아닌 새로운 새마을운동을 통해 지역 새마을지도자들의 위상을 높이고 재미있게 봉사할 수 있는 여건을 만드는데 힘쓰겠다”며 “지역 발전을 위해 새마을지도자들이 솔선수범하는 마음자세로 함께 동참해 더 행복하고 살고 싶은 경주만들기에 앞장서줄 것”을 당부했다.
고용노동부 포항지청(지청장 손영산)은 노동자 6명의 임금 3000여 만원을 체불한 철구조물제조업체 대표를 근로기준법 위반으로 구속했다고 밝혔다. 포항지청은 철구조물제조업체 대표 A씨가 원청업체로부터 지급받은 돈을 체불임금으로 사용하지 않고 거래처 대금지불과 본인의 생활자금 등 개인적 용도로 사용했다고 밝혔다. 또한 2014년 이후 현재까지 20차례 상습적으로 노동자 임금을 체불해 수차례 벌금형을 선고 받았고 근로기준법 위반으로 집행유예 기간중임에도 불구하고 또 다시 노동자들의 임금을 체불한 반복·상습 체불했다고 밝혔다. 손영산 지청장은 “철강 및 제조업의 경기침체로 체불임금이 증가해 많은 근로자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다”면서 “설 명절을 앞두고 상습·고의적 임금체불 사업주는 구속할 방침이며 피해노동자는 체당금 지원 등 신속한 권리구제가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경주소방서는 지난 2일 소회의실에서 경주시보건소 관계자와 대 시민 심폐소생술 확산 방안 논의 등 간담회를 실시했다. 이날 간담회는 경주소방서에서 추진하는 겨울철 소방안전대책의 일환으로 경주시 보건행정의 전반적인 업무를 담당하는 보건소 관계자와 시민 안전교육 등 협업 관계를 구축, 시민의 응급처치능력 배양으로 심정지 환자의 생존율을 향상시키기 위해 마련됐다. 간담회에는 경주시보건소 김경희 보건행정과장, 진병철 의약팀장 등 4명이 참석해 심정지 환자의 생존율 향상을 위한 대책 마련, 자동심장충격기(AED) 설치 대상 실태 파악 및 운용자의 주기적인 보수교육 일정 협의 등을 논의했다. 또 지역내 자동심장충격기(AED) 설치 신고 대상 운용관리자 15명이 참석한 가운데 심폐소생술 및 자동심장충격기 사용방법, 사용 시 주의사항, 하임리히법 등 응급처치 실습도 병행 실시했다. 이태우 예방안전과장은 “오늘 간담회로 경주보건소와 실질적인 협업 관계를 구축, 주기적인 대 시민 심폐소생술 교육과 자동심장충격기 운용자 보수교육을 통해 심정지 환자의 생존율 향상에 기여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경주경찰서는 지난 5일~6일까지 경찰서 전 직원을 대상으로 내부 소통과 전문성 함양을 위한 ‘2018년 상반기 경주경찰서 재량 교육’을 실시했다. <사진> 이번 교육에는 한국 인권 행동 소속 강사 오완호 등 분야별 전문 강사를 초청해 ‘경찰관과 인권’ 및 ‘생명사랑지킴이 교육’ 등 경찰서 직원들에게 꼭 필요한 유익한 강의를 실시했다. 배기환 경찰서장은 “이러한 교육을 통해 관련 분야를 꾸준히 연구하고 시대적 소명인 인권을 존중하고 수호하는 프로페셔널 경찰전문가가 되어주기 바란다”며 직원들에게 당부했다.
안태현 소방서장은 지난 6일 설 명절을 맞아 사회복지시설 나자레원 현지지도방문을 실시했다. <사진> 이번 방문은 최근 대형화재로 많은 인명·재산피해가 발생함에 따라 유사시 대피가 어려운 노인들이 다수 이용하는 나자레원의 화재취약요인을 사전에 제거하고 관계자의 자율적 안전의식을 향상하고자 마련됐다. 안태현 소방서장은 재난 발생시 신속한 인명대피 유도 및 소방시설 유지관리, 화재예방 안전수칙 준수, 대형재난 취약요인 사전제거 등을 당부하며 거주자 및 관계자 격려를 위해 생필품을 전달했다. 안태현 소방서장은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각종 안전사고 발생을 미연에 차단하고 예방하는 것”이라며 “관계자들은 화재위험요인 및 자체 소방시설을 수시로 점검하고 안전대책을 강구해 안전사고가 발생되지 않도록 각별히 신경 써 줄 것”을 당부했다.
경주시는 5일~23일까지 환경오염 취약지역 및 관련 시설에 대한 특별감시를 실시한다. <사진> 설 연휴기간 중 폐수 무단배출 등 환경오염행위의 철저한 예방을 위해서다. 시는 이번 연휴기간 전 악성폐수 및 폐수 다량 배출업소 등 환경오염 취약업소에 대한 지도·점검을 실시하고 연휴기간 중에는 상수원 수계 및 공단주변 하천 등 오염우려 하천에 대한 순찰을 강화할 예정이다. 또한 주요 산업단지 및 공장밀집지역에는 안내 현수막을 게첨하고 사업장별 자율점검 유도, 수질오염사고 대비 상황실 설치 및 비상근무 실시로 각종 환경오염사고 및 민원사항에 대해 신속 대처하는 등 설 연휴 환경오염사고 예방에 최선을 다할 방침이다. 박효철 환경과장은 “연휴기간 한 건의 오염사고도 발생치 않도록 사전 취약지 등 점검을 통해 철저히 대비하겠다”며 “사업장마다 자율적으로 환경오염 행위를 예방할 수 있도록 유도해 귀성객들이 불편을 겪지 않도록 최선을 다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경주시는 귀어·귀촌을 희망하는 도시민들이 안정적으로 정착할 수 있도록 창업(수산업, 어촌비즈니스업) 및 주택마련 자금을 지원한다고 밝혔다. <사진> 지원대상자는 경주시 어촌지역에 전입한지 만 5년이 되지 않은 귀어업인으로 관련 지침에 따라 지원대상자를 선발하며, 신청 접수기간은 2월말까지다. 특히 올해부터는 과거 어업경력이 있는 자가 타 업종에 5년 이상 종사 후 귀어한 경우에도 사업 지원을 신청할 수 있다. 지원분야는 어선·양식어업, 수산물 가공유통 등 수산분야와 어촌관광, 해양수산레저 등 어촌비즈니스 분야 창업자금 지원과 어가 주택 매입·신축·리모델링을 위한 주택마련 지원이다. 창업자금은 세대당 3억원 한도 이내고, 주택마련 지원자금은 세대당 5000만원 한도 이내로 금리는 연 2%, 5년 거치 10년 분할상환 조건이다. 구중모 해양수산과장은 “어촌지역에서 제2의 인생을 설계하고자 하는 많은 분들의 관심 및 참여를 바란다”고 말했다. 기타 자세한 사항은 해당지역 읍면사무소나 해양수산과(054-779-6318)로 문의하면 된다.
경주시선거관리위원회는 지방선거를 앞두고 정당·국회의원·지방자치단체장·입후보예정자 등이 설날 인사를 명목으로 선거법을 위반할 우려가 있어 예방·단속활동을 강화한다고 밝혔다. 특히 오는 3월 2일부터 경주시장선거 및 도의원·시의원선거 예비후보자등록신청이 시작되는 만큼, 법을 몰라 위반하는 일이 없도록 주요 선거법 위반사례를 적극 안내하되, 위법행위가 발생하는 경우에는 철저히 조사해 엄중 조치할 방침이다. 공직선거법에서 금지하고 있는 주요 행위로는 △선거구민의 행사나 모임에 금품·음식물 등 기타 이익을 제공하는 행위 △관내 경로당·노인정 등에 인사 명목으로 과일 등 선물을 제공하는 행위 △지방선거 입후보예정자의 직·성명을 표시한 명절 현수막을 선거구내 거리에 게시하는 행위 △명절 인사를 빙자해 지지를 부탁하는 인사장을 발송하는 행위 △정당의 정책홍보물에 입후보예정자의 공약이나 지지를 호소하는 내용을 게재해 일반선거구민에게 배부하는 행위 등이다. 다만 △선거구내의 전·의경이 근무 중인 기관이나 부대를 방문해 위문금품을 제공하는 행위 △자선사업을 주관·시행하는 국가기관이나 법인·단체에 후원금품이나 물품을 제공하는 행위 △지방선거 입후보예정자가 아닌 국회의원의 직·성명과 사진을 표시한 명절 현수막을 거리에 게시하는 행위 △정당이 선거기간 전에 귀성객들에게 정당의 정책이나 정치적 현안에 대한 입장이 게재된 정책홍보물을 배부하는 행위 등은 가능하다. 선관위 관계자는 “설 연휴기간 중에도 선거법위반행위 신고·제보 접수체제를 유지한다”며 선거법 위반행위를 발견하면 즉시 신고해줄 것을 당부했다.
경주시가 최저임금 인상에 따른 영세 소상공인과 근로자를 보호하기 위한 ‘일자리 안정자금 지원 사업’의 조기 정착을 위해 총력을 다하고 있다. 이는 최저임금 인상으로 인해 부담이 커진 30인 미만 고용 사업주에게 매월 근로자 1인당 최대 13만원까지 지원해 소상공인 및 영세중소기업의 경영부담을 완화하고 노동자의 고용불안을 해소해주는 제도다. 경주시는 지난해 12월 강철구 부시장을 단장으로 하는 ‘경주시 일자리안정자금 지원단’을 구성하고, 23개 읍면동에 전담인력을 지정해 지원금 신청접수 및 사업홍보를 지원하고 있다. 또 소식을 듣지 못해 신청하지 못하는 사업주가 발생치 않도록 현수막과 리플릿·포스터·X배너·BIS 홍보영상 표출, 전광판·홈페이지 블로그·SNS 등 접근 가능한 모든 매체를 활용해 홍보에 주력하고 있다. 특히 고용관련 유관기관과 긴밀한 협조체계를 통해 가입대상 사업체에 대한 직접 홍보를 위한 설명회와 간담회도 적극적으로 갖고 있다. 지난달 31일에는 2018년 중소기업 지원시책 설명회를 통해 적극 홍보했고, 그밖에도 일자리 안정자금 현장점검단을 구성해 경영상황이 열악한 음식점업, 숙박업, 소매업, 이·미용업, 경비·청소업 등 소규모사업체 방문과 함께 소상공인 관련단체 간담회 및 공동주택 입주자대표회의를 개최하는 등 현장중심 밀착홍보에 집중하고 있다. 일자리 안정자금 신청은 4대 사회보험공단(근로복지공단, 건강보험공단, 국민연금공단)과 고용노동부 일자리 안정자금 홈페이지를 통한 온라인 신청과 4대 사회보험공단지사와 경주시고용센터, 읍면동주민센터에 방문·우편·팩스를 통한 오프라인 신청, 보험사무대행기관을 통한 신청 모두 가능하다. 신청서류는 고용보험 적용대상 사업주의 경우 기존 고용보험 신고서로, 고용보험 적용제외 사업주는 별도 안정자금 지원 신청서를 제출하면 된다. 단 임금지급·근로관계 증빙서류는 공통으로 제출해야 한다.
경주에 자리 잡은 세계유산도시기구 아태지역사무처(이하 OWHC-AP)가 2018년 새로운 도약을 준비하고 있다. 지난해 경주서 열린 ‘제14차 세계유산도시기구 세계총회’ 성공개최와 축적된 신뢰를 바탕으로 세계유산도시의 변방에서 중심으로 선다는 야심찬 계획을 수립한 것. 세계유산도시의 리더로 한 걸음 더 나아간 OWHC-AP는 기본 업무인 아태지역 국내외 회원도시 관리에 더해 차세대 교육사업과 시민 홍보사업에 주력한다는 방침이다. 세계유산과 시민, 도시의 조화로운 공존을 위해서는 젊은 세대들의 역할이 중요하며, 세계유산도시에 대한 시민들의 긍정적인 가치 공유가 필수이기 때문. 지난 2013년 12월 아시아·태평양 지역에서는 처음으로 경주에 설립된 OWHC-AP는 그동안 2차례 지역총회를 통해 회원도시 간 단결과 정서적 공감대를 강화했다. 특히 세계총회 성공적 개최를 통해 세계유산도시기구의 후발주자인 아·태지역 유산도시의 역량과 위상을 알리는데 주력해왔다. 지금까지 추진해 온 세계유산정책은 국가나 지자체 등 관 주도의 유적물 위주 관리방안으로, 세계유산 등재와 이를 이용한 관광과 지역경제 활성화에 초점이 맞춰져 있었다. 이는 지역경제가 지방정부 차원에서 매우 중요한 정책 이슈이자, 시민 요구 또한 일차적으로 경제성장에 맞춰져 있어서다. 이러한 현실적 여건에서 OWHC-AP는 세계유산의 진정한 가치와 정체성을 지키고 보존하는 한편 지속가능한 세계유산도시의 모델을 제시하는 견인차 역할을 수행해왔다. 그러나 OWHC-AP는 여기에 더해 올해부터 미래 세대와 지역주민이 함께 공감하는 세계문화유산 정책 수립과 활동에 중점을 두고 새로운 비전을 만들어간다는 계획이다. OWHC-AP가 야심차게 준비하고 있는 올해 세계유산도시의 더 나은 미래를 열어갈 주력사업들과 탄생과정 등을 살펴본다. ‘청년과 청소년’ 세계유산도시 중심에 선다 OWHC-AP에서 올해 야심차게 출범한 ‘콘텐츠 크리에이터(Contents Creator)’ 일명 CC는 기존 청년홍보위원회의 업그레이드 버전이다. 세계유산도시기구와 도시정책에 대한 이슈를 SNS 상에서 홍보하는 대학생 대외활동의 일환으로 세계유산과 도시가 공존하는 미래를 청년 스스로가 찾아 나선다. 올해 8기를 맞은 CC들은 문화유산 관련 분야 전공자뿐만 아니라 콘텐츠를 기획·제작하는 능력을 갖춘 청년 인재들로 구성됐다. 기존 카드뉴스 제작 등 SNS를 통해 세계유산도시 관련 정보를 공유하고 아·태지역사무처 활동을 홍보해 오던 역할에서 나아가 영상, 여행기, 소논문 등 보다 다양한 콘텐츠로 세계유산과 도시, 그리고 사람들에 대한 유익한 이야기를 전달할 예정이다. 세계유산도시의 미래를 책임질 청소년과 함께하는 프로그램도 계속 진행된다. OWHC-AP는 차세대 사업으로 청소년연합회 ‘어깨동무 캠프’를 통해 2박 3일간 세계유산과 도시 가치에 대해 함께 배우는 시간을 갖는다. 상·하반기 두 차례 각 학교 동아리별로 세계유산 순회강연도 진행한다. OWHC-AP 청소년연합회는 세계유산을 보유한 회원도시 청소년들이 참여하는 고등학교 연합동아리로, 역사·문화 탐방, 세계유산 홍보 등 다양한 활동을 진행하고 있다. 이를 통해 세계유산 보호활동에 대해 청소년들의 관심을 유도하고 세계시민으로서 한걸음 더 나아가는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OWHC-AP 차세대 사업 담당자는 청소년동아리 활동에 대해 “세계유산도시는 살아있는 유기체이며, 청소년들은 이 도시가 계속 숨쉬고, 성장할 수 있도록 해주는 생명력”이라며 “OWHC-AP 청소년동아리활동은 아이들에게 세계유산으로 다가가는 징검다리 역할을 해줄 것”이라고 밝혔다. 시민 공감·참여하는 세계유산 보존 OWHC-AP는 2년마다 시민홍보사업인 사진공모전과 영상공모전을 갖고 있다. 올해는 ‘사람, 순간, 그리고 세계유산도시(People and Moments of World Heritage Cities)’를 주제로 ‘OWHC-AP 국제 사진 공모전 2018’을 개최한다. 지난 대회와 마찬가지로 수상작은 사진전 전시와 포토에세이 제작에 활용된다. 특히 포토에세이북은 세계유산도시기구 회원도시에 살고 있는 작가의 에세이를 기부 받아 진행하는 만큼, 회원도시 간 교류를 강화하고 협업을 통해 가치 있는 홍보물을 제작, 세계유산도시의 진정성을 전파해 의미가 깊다. 포토에세이북 1편 ‘시간을 거슬러 우리 이곳에(Tracing Back in Time, We are Here)’는 2017년 6월 발간돼 전 세계 회원도시와 유관기관, 전국 국·공립 도서관에 배포됐다. 올해는 아시아·태평양지역 특별판 제작을 기획하고 있다. 국제사진공모전 수상작이 선정되면 8월 말경 발간 예정이다. 유산도시에서 살아가는 사람들의 일상에 초점을 두고 이색적인 특별 사진전을 개최해 시민들의 관심을 높일 계획이다. 또한 영상공모전은 국내 청소년을 대상으로 진행해왔다. 풋풋하고 참신한 아이어디로 자신이 살고 있는 세계유산도시를 표현하는 방식에 무게를 두고 있다. OWHC 공식 언어인 영어·불어·스페인어로 제작된 수상작은 본부 국제영상공모전 본선에 진출하며, 본선 수상은 그 해 세계총회에서 공식 시상식을 갖는다. 지난 제13차, 제14차 세계총회에는 공주시와 경주시가 대상을 연속 수상할 만큼 우리나라 청소년들의 참여 열기가 뜨겁다. OWHC-AP 시민홍보사업 담당자는 “공모전 자체로 확보되는 우수한 영상과 사진의 가치도 중요하지만, 무엇보다도 참여하는 청소년들이 공모과정에서 세계유산과 세계유산도시에 대해 관심을 가지고 공감하게 되는 것이 더 큰 수확이다”고 말했다. 한편 OWHC-AP는 기관 매거진으로 ‘헤시태그(HeCi Tag)’를 3년 째 발행해오고 있다. 세계유산도시의 다양한 매력과 세계유산의 가치, 도시 문화와 시민의 유기적 관계에 대한 다양한 내용을 시민들에게 제공한다. 국문판과 영문판이 있으며, 구독을 원하는 시민은 OWHC-AP 홈페이지(www.owhcap.org)에서 신청하면 된다. 오는 10월 제3차 아태지역총회 성공 예감 뜨거웠던 제14차 세계총회의 여운이 채 가시기도 전, OWHC-AP는 ‘세계유산과 지속가능한 투어리즘’이라는 주제로 제3차 아태지역총회를 준비하고 있다. 제14차 세계총회 지역사무처 회의에서 투표로 결정된 차기 지역총회 개최지는 중국 쑤저우다. 중국은 2017년 말 현재 이탈리아에 이어 세계에서 두 번째로 많은 세계유산(52개 등재)을 보유한 나라다. 따라서 이번 아태지역총회를 통해 아직 회원도시로 가입하지 않은 중국의 유수한 도시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이끌어내 아태지역의 공조를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또한 14차 세계총회 결과인 ‘경주 권고문’에 따라 도시의 문화유산관리 실무자 역량강화 워크숍, 차세대 청년리더를 위한 유스포럼을 부대행사로 준비한다. OWHC-AP 장자현 지역조정관(Regional Coordinator)은 “이번 지역총회는 아태지역의 정체성과 문화유산의 현실을 반영해 실질적인 정책 적용이 가능한 학술프로그램으로 구성할 것이며, 실무자들의 역량강화에 초점을 둘 것”이라고 밝혔다. 세계유산도시기구 아태지역사무처는? 2012년 8월, 세계유산협약 40주년을 맞아 대한민국에서 처음으로 ‘유네스코 아시아 태평양지역 세계유산도시 시장단 회의’가 경주서 개최됐다. 아시아 태평양 지역 42개 세계유산도시 시장들이 모여 각 도시의 세계유산 보존과 활용방안을 공유하는 자리였다. 이 회의에서 도시화와 기후변화 그리고 개발압력 등 세계유산 보존을 위협하는 급속한 환경변화에 직면해 있는 아태지역 각 유산도시들의 역량과 지속가능성에 대한 미래 전략이 논의됐으며, 세계유산 보존의 공동협력에 관한 ‘경주 권고문’이 채택됐다. 특히 ‘경주 권고문’에는 세계유산도시기구의 불모지였던 아태지역에 세계유산도시기구 지역사무처를 설립하고, 2014년 제1회 아태지역총회를 경주에서 개최하자는 경주시의 제안에 상호 협력하기로 한 내용이 포함됐다. 이듬해 경주시는 권고문 이행을 위해 세계유산도시기구에 가입하고, 2013년 12월 세계유산도시기구의 일곱 번째 지역사무처를 대한민국 경주에 유치했다. 이후 OWHC-AP는 4년 2개월의 짧은 기간에도 불구하고 유럽과 남미 중심의 세계유산도시기구 판도에 새로운 아시아의 바람을 불러일으켰다는 평을 받으며, 괄목할만한 성장을 보였다. 그 첫째가 개소 1년 만에 제1차 지역총회를 성공적으로 개최해 아태지역 회원도시들의 결속력을 다지는 한편, 세계유산의 보존과 관리에 대한 각 도시의 역할을 수면위로 떠오르게 했다. 회원도시 역시 초기 7개 도시에서 1년 만에 24개 도시로 확장시켰다. 또한 2015년 페루 아레키파에서 열린 제13차 세계유산도시기구 세계총회에서 차기총회 개최지로 경주시가 선정되는데 결정적인 역할을 수행했다. 아태지역 최초 세계총회 유치는 불과 1년 10개월 만에 이룬 쾌거였다. 이후 2016년 제2차 지역총회를 거쳐 지난해 열린 ‘제14차 OWHC 세계총회’는 역대 최대, 최다 규모인 55개국 116개 세계유산도시 시장단과 전문가 1500여 명이 참석해 그 어느 때보다도 뜨거운 관심과 찬사 속에 유종의 미를 거뒀다. 특히 개최도시인 경주시가 아태지역 최초로 이사도시에 진출하면서 세계유산도시의 리더로서 높아진 OWHC-AP의 저력과 위상을 여실히 보여줬다. OWHC-AP가 그동안 쌓아온 노하우와 신뢰를 바탕으로 2018년은 더욱 힘차게 도약하는 한해를 보낼 전망이다. 세계유산도시기구의 불모지에서 4년여 만에 이룬 성과는 충분한 거름이 되기에 충분했다. 이젠 세계유산도시의 리더로서 한 걸음 더 나아가야할 시간이다. OWHC-AP의 행보가 더욱 주목되는 이유다.
경주지역 기관단체장 모임인 금성회는 지난 6일, 7일 양일간 설 명절을 앞두고 군·경 및 소방대를 찾아 위문하고 격려했다. <사진> 6일 금성회 회장인 최양식 시장과 회원 10여 명은 2개 조로 나눠 각각 제7516부대 1대대, 경주경찰서 방범순찰대를 찾아 세탁건조기와 컵라면 등 위문품을 전달했다. 지역 향토방위를 위해 묵묵히 봉사하고 있는 7516부대를 찾은 최 시장은 “지역에서 크고 작은 일이 있을 때마다 적극적으로 지원해 주고 있어 늘 고맙고 든든하게 생각하고 있다”며 “올 한해도 튼튼한 안보와 시민안전을 위해 각자의 자리에서 최선을 다하자”고 말했다. 또 경주경찰서 방범순찰대를 방문한 재향경우회를 비롯한 회원들은 방범대원들을 격려하며 “시민 모두가 안전하고 즐거운 설을 보낼 수 있도록 연휴에도 늘 제자리를 지키고 있는 것에 대해 시민을 대신해 감사드린다. 시민이 안심하고 생활할 수 있는 안전한 경주시를 만들어 가는데 최선을 다해 달라”고 당부했다. 또한 경주문화원장, 의정회장 등 금성회원들은 7일 경주소방서 의무소방대를 찾아 겨울철 화재 예방과 시민 안전을 위해 불철주야 노력하는 소방대원들을 격려하고 위문품을 전달했다. 경주시 금성회는 지난 1995년부터 70여 개 지역기관단체 상호간의 유기적 협조체계를 구축하고, 지역사회 발전과 시민복지 향상을 위해 분기별 정기회의를 갖고 있다. 매년 명절과 연말연시에는 현업기관과 복지시설 방문을 통해 이웃사랑을 실천하고 있다.
경주시는 보건복지부 의료급여 사례관리사업 효율화에 맞춰 의료급여 장기입원자, 관외 입원자, 자원연계 효율화에 중점을 두고 의료급여 사례관리 사업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 의료급여 사례관리사업은 의료급여 수급자의 욕구를 살피고 필요한 정보를 제공하는 것으로, 수급자의 자가 건강관리 능력 향상을 통한 삶의 질 제고를 목적으로 하고 있다. <사진> 특히 수급자와 의료공급자의 적정의료 이용 및 공급을 유도하는 토대가 되기 때문에 의료급여 재정의 효율적 관리를 위한 주요 수단으로 꼽힌다. 경주시는 2003년부터 의료급여 사례관리사업을 경상북도 최초로 시행해 2015년부터는 건강보험심사평가원과 장기입원심사 연계사업을 통해 연간 5억원 가량의 의료비를 절감하는 성과를 이뤘다. 또 요양병원·노인복지시설과 지속적인 간담회를 열어 연간 50명 정도의 부적정 입원자에 대한 시설연계 및 퇴원관리 하는 등 이 사업을 통해 의료급여 수급자 의료급여일수 및 진료비 증감률이 전년대비 3.3% 감소, 정부합동평가에서 우수한 성적을 거두기도 했다. 경주시 관계자는 “올해도 의료급여제도 홍보 및 신규 수급자 교육, 특화사업 등을 통해 의료급여 수급자의 개인별 특성을 고려한 찾아가는 사례관리를 해나가겠다”며 “의료급여 수급자의 삶의 질 향상과 의료급여의 합리적 이용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전국여성지방의원들이 경주서 워크숍을 갖고 6.13지방선거 10대 공약을 발표했다. 전국여성지방의원네트워크(공동대표 최홍림 목포·김명숙 원주시의원 이하 전여네)는 지난 2일, 3일 양일간 경주 황룡원에서 2018 상반기 정기워크숍을 개최했다. 이번 워크숍은 2018년 지방선거를 앞두고 전국에서 여성지방의원 70여 명이 참석해 공동 10대 공약 개발과 선거전략 등을 논의했다. 여성, 아동·청소년, 노인 등 3개 중점정책과 교육·보육, 복지, 일자리, 청년, 환경·건강, 문화, 안전 등 7개 과제를 두고 분과별로 열띤 토론을 벌여 여성 공동 10대 공약을 선정했다. 10대 공약은 △안전한 먹거리 △미세먼지 대응책 체계적 마련 △저출산 해결을 위해 미취학 아동 엄마 근무시간 단축 공공부분부터 시작 △동네 육아나눔터 설치 △감정노동자 보호 및 건전한 근로 문화 조성 △문화에서 소외되는 주민이 없도록 세심한 정책 마련 △여성일자리 창출 △청년 일자리 확대를 위한 인프라 구축 △노인 자살률 낮추고 독거노인 고독사를 방지 △생애주기별 건강검진 등 주민 건강 더 생각하는 정책 추진 등이다. 전여네는 생활정치, 평등정치, 맑은정치를 공동 목표로 해 반드시 이뤄내야 할 10대 공약을 이번 6.13 지방선거를 통해 약속하고, 선거에 당선된 민선 7기 여성의원들이 이를 지키고 이행할 것으로 결의했다. 이번 워크숍 첫날엔 한국폴리애드 정문식 대표가 지방선거 전략에 대한 세미나에서 선거에 임하는 자세와 당선 핵심전략 등을 강의했으며 둘째 날에는 월성원자력발전소를 방문해 시청각 교육, 발전내부 시설 견학 등을 하며 우리나라 원전의 실태를 파악했다. 이번 워크숍에는 경주시의회에서 김영희(자유한국당 비례대표), 한순희(자유한국당), 정현주(더불어민주당 비례대표) 등 3명의 여성의원이 모두 참석했다. 이들 의원은 “정당을 초월해 여성의원들이 토론을 통해 도출한 공약이 국가 정책으로 채택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할 필요가 있다”면서 “발굴된 공약이 지역 특성에 맞게 구현된다면 국가와 지역발전에 도움이 될 것으로 여성정치인의 한 사람으로 이번 공약이 실천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입을 모았다. 한편 전국여성지방의원네트워크는 생활과 밀접한 지역현안을 개발, 정책화하고 상호 협력과 교류를 통해 여성 지방의원들의 의정활동을 강화하기 위한 전국 지방의회 여성의원 연대단체다. 현재 840여 명의 전국 기초·광역의회 현역의원들이 활동하고 있다. 김명숙 공동대표는 정당을 초월한 지방의원들의 역량 강화와 여성정치인의 세력화를 도모하기 위해 10여 년 전부터 네트워크를 실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 대표는 “아직 지방의회의 경우 여성의 역량이 부족한 것이 사실이다. 네트워크를 통해 투명한 정치의 표본을 보여주고 더 많은 여성이 정계에 진출하는 데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농민단체협의회에서 주관한 지방선거 출마예정자 초청 토론회가 시작 30분 전 선거법 위반으로 개최되지 못하는 어처구니없는 일이 벌어졌다. 지난 2일 농업인회관에서는 경주시농민단체협의회가 주관하는 6.13 지방선거 경주시장 출마예정자 초청 토론회가 개최될 예정이었다. 이 토론회에는 6.13 지방선거 출마 예정자로 거론되는 최양식 현 시장을 제외한 박병훈, 전충렬, 손경익, 주낙영, 이동우, 최학철, 임배근 예정자 등이 참가할 예정이었다. 토론회는 출마예정자를 대상으로 농업 예산 증대 방안, 경주시 농정국 설치 등 농업 관련 질의와 답변, 방청석 질문 등이 진행될 예정이었다. 지방선거와 관련해 지역에서 처음으로 열리는 출마자 토론회에는 농민단체를 비롯해 많은 방청객이 참여해 뜨거운 열기를 보였다. 하지만 토론회 시작 30분 전 경주시 선관위가 나타나 토론회 개최를 막아서는 일이 벌어졌다. 선관위 관계자는 선거법상 후보자 토론회는 선거운동 기간 중 가능하며 만약 토론회가 개최되면 참석한 예비 후보자가 선거법 위반이 된다며 토론회 저지 의사를 피력했다. 토론회를 개최하려는 농민단체와 저지하려는 선관위 관계자와의 실랑이가 이어지다 결국 토론회는 무산됐다. 농민단체 관계자는 “그동안 선관위에 토론회 개최와 관련해 3~4회 이상 질의를 했다”면서 “질의에 답변이 없다가 토론회 개최 30분 전에 와서 안 된다고 하니 황당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토론회 무산은 참석한 예비 후보자와 농민을 우롱하는 처사다”고 항의했다. 하지만 선관위는 농민단체 질의가 없었다고 항변했다. 토론회 개최여부를 개최 30분 전에 알고 급하게 토론회 저지를 위해 달려왔다는 것. 선관위 관계자는 “농민단체에서 선관위에 토론회 개최 관련해 질의했다고 말하지만 연락을 받지 못했다”면서 “만약 질의가 있었다면 당연히 토론회 개최가 안 된다고 답변했을 것이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지난 12월 22일 농민단체에서 토론회 개최 여부에 대해 불가하다는 답변을 했고 관련 자료도 있다”고 말했다.
경북도와 경북관광공사는 유소년 축구의 메카 경주 등을 활용하는 특수목적관광으로 중국인 관광객 유치재개에 나섰다. 중국 푸젠성 청소년축구부 학생, 학부모 등 40명은 동계훈련장소로 각광받고 있는 경주를 지난달 30일부터 5일간의 일정으로 방문, 친선경기, 팸투어 등을 가졌다. 공사에 따르면 이번 방문은 일반관광객에 비해 상대적으로 부가가치가 큰 특수목적관광단유치를 위해 3년여 간 공을 들인 결과다. 중국 푸젠성 축구협회 부회장 및 샤먼, 장저우 체육협회 관계자와 축구부 학생, 학부모 등의 경주방문을 시작으로 향후 스포츠관광산업 활성화와 유커 유치에 기대를 높이고 있다. 이들 방문단은 황성공원, 알천구장 등 경주 축구 인프라를 현장 실사하고, 올해 8월 열리는 경주국제유소년축구대회 참석과 지속적 축구·문화 교류를 협의했다. 또 축구교실 참여와 경주에서 전지훈련을 하고 있는 팀들과의 친선경기를 통해 경기장 상태와 한국선수들의 기량도 점검했다. 또한 지속적 축구·문화 교류를 위해 공사, 경주시, 경주시축구협회 관계자 등이 참석해 간담회를 갖고, 포항스틸러스 전용구장 방문과 스틸러스훈련장 참관, 불국사, 석굴암, 보문관광단지, 교촌마을, 양동마을 등 문화유산과 관광지를 둘러봤다. 31일엔 보문호반 달빛걷기에 참가해 한국의 걷기문화를 체험하고, 한국학생들의 수학여행 코스도 점검했다. 허용싼(河永三) 푸젠성 축구협회 부회장은 “경주의 축구인프라 구축이 잘돼있고 한국 유소년의 축구 실력이 매우 뛰어나다. 올해 열리는 경주국제유소년축구대회에 참가하고 싶다”며 “경북관광공사와 경주시, 축구협회 등 관계기관에 감사의 뜻을 전하고 상호 지속적인 교류와 스포츠 육성에 힘쓰겠다”고 전했다. 특히 이번 중국방문단이 주목받는 것은 중국은 초·중등학교 필수 수업에 축구를 포함하도록 돼 있으며, 중국 푸젠성은 초·중등 655개 축구팀에 선수만 2만명을 상회하는 대규모 스포츠 시장으로 스포츠와 문화를 통한 관광활성화에 지대한 역할이 기대된다. 특히 관광상품으로 중국 축구에 주목하는 것은 중국이 2020년까지 축구선수 5000만명 육성, 중국정부 차원의 유소년선수 육성의 강력한 정책의지, 축구산업규모 8000억위안, 2030년 월드컵유치 목표 등 중국에서 축구가 새로운 문화트렌드로 떠오르기 때문이다. 경북도와 공사는 금년도 10여 회에 걸쳐 중국, 대만, 홍콩 등 홍보설명회와 국제박람회 참가 및 홍보, 한류 콘서트 개최 등 중화권마케팅 강화를 통해 관광객 유치활동에 전념을 다할 계획이다. 이재춘 경북관광공사 사장대행은 “이번 방문단의 지역방문은 여러 가지 사정으로 인해 얼어붙었던 중국시장에 다각도로 노력한 결과이며, 이러한 축구·문화교류를 중국 및 중화권 전체로 확대해 경북관광 활성화를 도모하겠다”고 말했다.
천마총과 대릉원, 2020년 모습을 드러낼 금관총까지, 다양한 역사문화를 가지고 있는 봉황로 ‘문화의 거리’. 이곳의 2017년 하반기는 매우 뜨거웠다. 바로 여기서 주말마다 열리는 프리마켓 때문. “사람이 와야 활성화가 됩니다. 과거 조선 후기까지 번화했던 거리를 재현해야지요” 경주 핫플레이스로 떠오른 황리단길의 관광객을 도심으로 유입시키는 일등공신인 경주 프리마켓 ‘봉황장터’. 한국관광공사 홈페이지를 비롯한 각종 매체와 SNS 등의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봉황장터’를 이끌고 있는 민상기 회장과 이종철 운영위원장은 한목소리로 말했다. 2015년 10월 도심상권 활성화를 위해 소규모 프리마켓으로 시작해 180여 팀을 보유한 지역 대표 프리마켓으로 성장한 ‘봉황장터’에 대해 자세한 얘기를 들어봤다.
박귀룡 시의원이 대표 발의한 ‘경주시 발달장애인 권리보장 및 평생교육 지원에 관한 조례안’이 지난 6일 열린 제230회 경주시의회 임시회 본회의에서 가결됐다. <사진> 조례는 발달장애인 권리보장 및 평생교육 지원에 관한 법률에 따라 경주시에 거주하는 발달장애인 권리보장 및 지원에 필요한 사항을 정해 발달장애인의 사회참여를 촉진하고, 권리를 보호하며, 인간다운 삶을 영위하는데 이바지하기 위해 제정됐다. 주요 내용은 △목적 및 정의 △시장의 책무 및 시민의 책무 △기본계획 수립 및 지원사업 △평생교육센터 설치·운영 등에 관한 사항을 담고 있다. 박귀룡 의원은 “이번 조례로 그간 소외됐던 발달장애인들의 사회참여가 촉진되고 인간다운 삶을 영위하는데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발달장애인 및 가족들에게 맞춤형 복지서비스가 구축될 수 있도록 관심과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한편 이번 조례는 김항대, 김병도, 정문락, 김영희, 이동은, 손경익, 정현주 의원이 공동발의했다
경주시가 상습적인 가뭄 대응을 위한 장기적 해법으로 새로운 수원 확보 방안을 추진한다. 시는 최근 기후변화로 빈번해지고 있는 기상이변에 선제적 대응으로 ‘다목적용수 저류시설’ 건설을 추진하기로 하고, 타당성검토 용역에 착수했다. 최근 경주지역은 가뭄이 극심해 덕동댐 수위가 저하되고 농업용 저수지가 바닥을 드러내는 등 물 부족 현상이 심화되면서 당장 생활용수 부족과 올해 농사까지 걱정해야 될 정도로 심각한 상황이다. 시는 이 같은 물 부족 현상을 해결하기 위해 오는 4월까지 농업용 대형저수지 저수율을 80%까지 올리는 일명 ‘80작전’에 총력을 기울이는 한편, 지역별 특성에 따른 관정개발, 다단양수, 하천굴착 등 많은 예산을 들여 긴급 대응을 하고 있다. 하지만 근본적인 해결책은 되지 않아 매년 반복되는 가뭄 피해에 주민들의 우려가 높아지고 있는 실정이다. 이에 따라 시는 지난해부터 대용량 저류시설 설치를 위해 수자원 계통 전문가와 함께 사업추진에 관한 논의를 해왔으며, 지난 1월 이를 구체화하기 위해 타당성검토 용역을 발주했다. 이번 저류시설 설치 계획은 수량이 풍부한 여름철 형산강이나 하천에 흐르는 물을 이용하지 못하고 그대로 흘려보내 아까운 수자원을 낭비하고 있다는 지적이 제기되면서 비롯됐다. 이를 효율적으로 이용할 방안을 모색하다 타 도시의 홍수예방을 위한 도심지 대형 지하저류조 설치에 힌트를 얻어 계획됐다. 타 도시 도심지 저류시설이 여름철 태풍이나 집중호우 시 불어난 물을 임시로 저장해 하천범람을 방지하는 치수 중심의 시설이라면, 경주시의 경우는 여기에 비상 시 농업용수와 생활용수로 이용할 수 있는 방법까지 고려한 다목적용수 저류시설로 설치를 검토 중에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