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여성지방의원들이 경주서 워크숍을 갖고 6.13지방선거 10대 공약을 발표했다. 전국여성지방의원네트워크(공동대표 최홍림 목포·김명숙 원주시의원 이하 전여네)는 지난 2일, 3일 양일간 경주 황룡원에서 2018 상반기 정기워크숍을 개최했다. 이번 워크숍은 2018년 지방선거를 앞두고 전국에서 여성지방의원 70여 명이 참석해 공동 10대 공약 개발과 선거전략 등을 논의했다. 여성, 아동·청소년, 노인 등 3개 중점정책과 교육·보육, 복지, 일자리, 청년, 환경·건강, 문화, 안전 등 7개 과제를 두고 분과별로 열띤 토론을 벌여 여성 공동 10대 공약을 선정했다. 10대 공약은 △안전한 먹거리 △미세먼지 대응책 체계적 마련 △저출산 해결을 위해 미취학 아동 엄마 근무시간 단축 공공부분부터 시작 △동네 육아나눔터 설치 △감정노동자 보호 및 건전한 근로 문화 조성 △문화에서 소외되는 주민이 없도록 세심한 정책 마련 △여성일자리 창출 △청년 일자리 확대를 위한 인프라 구축 △노인 자살률 낮추고 독거노인 고독사를 방지 △생애주기별 건강검진 등 주민 건강 더 생각하는 정책 추진 등이다. 전여네는 생활정치, 평등정치, 맑은정치를 공동 목표로 해 반드시 이뤄내야 할 10대 공약을 이번 6.13 지방선거를 통해 약속하고, 선거에 당선된 민선 7기 여성의원들이 이를 지키고 이행할 것으로 결의했다. 이번 워크숍 첫날엔 한국폴리애드 정문식 대표가 지방선거 전략에 대한 세미나에서 선거에 임하는 자세와 당선 핵심전략 등을 강의했으며 둘째 날에는 월성원자력발전소를 방문해 시청각 교육, 발전내부 시설 견학 등을 하며 우리나라 원전의 실태를 파악했다. 이번 워크숍에는 경주시의회에서 김영희(자유한국당 비례대표), 한순희(자유한국당), 정현주(더불어민주당 비례대표) 등 3명의 여성의원이 모두 참석했다. 이들 의원은 “정당을 초월해 여성의원들이 토론을 통해 도출한 공약이 국가 정책으로 채택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할 필요가 있다”면서 “발굴된 공약이 지역 특성에 맞게 구현된다면 국가와 지역발전에 도움이 될 것으로 여성정치인의 한 사람으로 이번 공약이 실천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입을 모았다. 한편 전국여성지방의원네트워크는 생활과 밀접한 지역현안을 개발, 정책화하고 상호 협력과 교류를 통해 여성 지방의원들의 의정활동을 강화하기 위한 전국 지방의회 여성의원 연대단체다. 현재 840여 명의 전국 기초·광역의회 현역의원들이 활동하고 있다. 김명숙 공동대표는 정당을 초월한 지방의원들의 역량 강화와 여성정치인의 세력화를 도모하기 위해 10여 년 전부터 네트워크를 실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 대표는 “아직 지방의회의 경우 여성의 역량이 부족한 것이 사실이다. 네트워크를 통해 투명한 정치의 표본을 보여주고 더 많은 여성이 정계에 진출하는 데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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