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와 경북관광공사는 유소년 축구의 메카 경주 등을 활용하는 특수목적관광으로 중국인 관광객 유치재개에 나섰다. 중국 푸젠성 청소년축구부 학생, 학부모 등 40명은 동계훈련장소로 각광받고 있는 경주를 지난달 30일부터 5일간의 일정으로 방문, 친선경기, 팸투어 등을 가졌다. 공사에 따르면 이번 방문은 일반관광객에 비해 상대적으로 부가가치가 큰 특수목적관광단유치를 위해 3년여 간 공을 들인 결과다. 중국 푸젠성 축구협회 부회장 및 샤먼, 장저우 체육협회 관계자와 축구부 학생, 학부모 등의 경주방문을 시작으로 향후 스포츠관광산업 활성화와 유커 유치에 기대를 높이고 있다. 이들 방문단은 황성공원, 알천구장 등 경주 축구 인프라를 현장 실사하고, 올해 8월 열리는 경주국제유소년축구대회 참석과 지속적 축구·문화 교류를 협의했다. 또 축구교실 참여와 경주에서 전지훈련을 하고 있는 팀들과의 친선경기를 통해 경기장 상태와 한국선수들의 기량도 점검했다. 또한 지속적 축구·문화 교류를 위해 공사, 경주시, 경주시축구협회 관계자 등이 참석해 간담회를 갖고, 포항스틸러스 전용구장 방문과 스틸러스훈련장 참관, 불국사, 석굴암, 보문관광단지, 교촌마을, 양동마을 등 문화유산과 관광지를 둘러봤다. 31일엔 보문호반 달빛걷기에 참가해 한국의 걷기문화를 체험하고, 한국학생들의 수학여행 코스도 점검했다. 허용싼(河永三) 푸젠성 축구협회 부회장은 “경주의 축구인프라 구축이 잘돼있고 한국 유소년의 축구 실력이 매우 뛰어나다. 올해 열리는 경주국제유소년축구대회에 참가하고 싶다”며 “경북관광공사와 경주시, 축구협회 등 관계기관에 감사의 뜻을 전하고 상호 지속적인 교류와 스포츠 육성에 힘쓰겠다”고 전했다. 특히 이번 중국방문단이 주목받는 것은 중국은 초·중등학교 필수 수업에 축구를 포함하도록 돼 있으며, 중국 푸젠성은 초·중등 655개 축구팀에 선수만 2만명을 상회하는 대규모 스포츠 시장으로 스포츠와 문화를 통한 관광활성화에 지대한 역할이 기대된다. 특히 관광상품으로 중국 축구에 주목하는 것은 중국이 2020년까지 축구선수 5000만명 육성, 중국정부 차원의 유소년선수 육성의 강력한 정책의지, 축구산업규모 8000억위안, 2030년 월드컵유치 목표 등 중국에서 축구가 새로운 문화트렌드로 떠오르기 때문이다. 경북도와 공사는 금년도 10여 회에 걸쳐 중국, 대만, 홍콩 등 홍보설명회와 국제박람회 참가 및 홍보, 한류 콘서트 개최 등 중화권마케팅 강화를 통해 관광객 유치활동에 전념을 다할 계획이다. 이재춘 경북관광공사 사장대행은 “이번 방문단의 지역방문은 여러 가지 사정으로 인해 얼어붙었던 중국시장에 다각도로 노력한 결과이며, 이러한 축구·문화교류를 중국 및 중화권 전체로 확대해 경북관광 활성화를 도모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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