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신라문화원(원장 진병길)은 ‘2018년도 문화재 방재의 날’을 맞이해 지난 8일 덕수궁에서 문화재청장 표창과 부상을 받는 영예를 안았다. ‘문화재 방재의 날’은 2008년 2월 10일 숭례문 화재에 따른 경각심을 높이기 위해 2011년부터 매년 2월 10일을 정해 그날의 아픔을 되새기고 화재 대응능력 배양을 고취하기 위한 기념일이다. 신라문화원은 평소 문화재 방재 업무 및 보호에 적극적이고, 문화재 방재관련 제도개선 및 업무지원에 모범이 됐기에 가능했다. 특히 경북동남권문화재돌봄사업단을 운영하면서 문화재 경미보수사업을 하고 있으며 경주, 포항 지진 발생 때에는 긴급 모니터링단을 투입해 현장 상황을 실시간으로 문화재청, 경북도청 및 유관기관에 보고해 효율적인 대응을 가능하게 했다. 또 총 42건(신고접수 9개소 포함)의 피해상황 중 정밀진단이 필요하고 경미보수 범위에 넘어서는 문화재 15곳을 제외한 27곳에 대해 긴급보수 및 응급조치를 완료 한 바 있다. 한편, 이날 시상식에서는 엄정한 공적 심사위원회 평가를 거쳐 기관(지자체)으로는 강원도청(문화예술과)이 최우수상, 안동시청(문화예술과)이 우수상, 서천시청(문화관광과)이 장려상을 받았으며, 개인 및 단체는 (사)신라문화원을 비롯해 12곳이 문화재청장 표창과 부상을 받았다.
@(재)문화엑스포는 설연휴를 맞아 ‘또봇 정크아트 뮤지엄’의 할인이벤트를 실시한다고 밝혔다. 오는 15일부터 18일까지 설연휴 기간 동안 ‘또봇 정크아트 뮤지엄’은 현장구매 관람객들을 대상으로 성인 및 어린이 입장료를 15,000원에서 9,000원으로 40% 할인한다. ‘또봇 정크아트 뮤지엄’은 정트아트와 트릭아트를 이용해 변신자동차 또봇을 표현한 박물관으로 지난해 5월말 경주엑스포공원 내 장보고관에 문을 열어 5만명 이상의 관람객이 다녀갔다. 뮤지엄 내에 전시된 전시품은 총 31대에 이르며, 관람객들은 로봇 위에 올라가 사진을 찍을 수 있고 다양한 체험도 즐길 수 있다. 참가자들의 모션을 인식해 로봇게임을 즐길 수 있는 모션인식 체험, 드라이빙 체험, 드라이빙 배지 만들기, 또봇 장난감 조립하기, 레고 조립하기 등 체험거리가 다양하다. 정크아트(Junk Art)는 일상생활에서 생긴 폐품을 소재로 재활용(리사이클)해 예술작품을 만드는 것으로 ‘또봇 정크아트 뮤지엄’의 로봇들은 폐자동차를 활용해 또봇 속 로봇들을 재현했다. 전시장 입구에 세워진 대형 로봇은 폐자동차 10대 분량의 부품으로 만든 것으로 크기만으로도 시선을 압도한다. 경주엑스포공원 내에 둥지를 튼 ‘또봇 정크아트 뮤지엄’ 김은희 대표는 “정식 라이선스를 획득해 또봇을 정크아트로 표현한 곳은 전 세계에 이곳 하나 뿐이며 경주지역 뿐 아니라 수도권, 부산, 대구 등 일부러 찾아오는 타지역 관람객들의 비율이 높은 편”이라며 “주 관람객인 4세에서 초등 저학년 어린이들을 위해 다양한 체험을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변신자동차 또봇’은 2010년부터 TV방영된 3D로봇 애니메이션으로 또봇들의 활약상과 친구들의 성장이야기를 다루고 있다. 에슬론 또봇, 극장판 또봇 등 다양한 포맷으로 선보이며 TV시리즈 시청률 1위, 어린이완구 판매량 1위 등 폭발적인 인기를 얻고 있는 대한민국 대표 캐릭터이다. 한편 경주세계문화엑스포공원은 현재 경주솔거미술관과 또봇 정크아트 뮤지엄이 운영 중이며, 그 외의 콘텐츠들은 새 단장 후 오는 3월26일(월) 문을 열 예정이다.
경주향교(전교 이상필)는 유교이념과 선비정신을 바탕으로 시민과 자라나는 청소년들에게 올바른 인성함량을 위해 인문학 및 예능분야를 강의 할 성실하고 유능한 강사를 모집한다고 지난 1일 밝혔다. 모집분야는 인문학 분야에 논어, 소학, 대학, 동몽선습, 천자문 등의 강의를, 예능분야에는 한문서예, 한글서예, 사군자, 민화, 가야금 등을 강의 할 강사를 모집한다. 자격요건으로는 각 분야별 소정의 자격증을 소지한 강사로 이력서(자기소개서) 및 관련증빙 서류를 지참해 경주유림회관 3층 사무실에 제출하면 된다. 모집기간은 오는 28일까지이다. 기타 자세한 문의는 054)775-3624로 하면 된다.
경주시외국인자율방범대, ‘행복 사랑 나눔 행사’ 경주경찰서 외사계와 함께 다문화가정에 생필품 전달 경주시외국인자율방범대(대장 황소영)와 경주경찰서 외사계 직원들이 다가오는 설을 맞아 생필품과 생활상품권(150만원)을 다문화가정 5세대에 전달했다.<사진> 행사에 참석한 다문화 가정들은 “명절을 챙겨줘서 너무 감사하다. 날씨가 추워 몸은 춥지만 마음은 따뜻하다”고 말했다. 황소영 대장은 “한국에서 터를 잡아 살아가는 다문화가정들이 즐거운 명절을 맞이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설을 맞이해 조금이나마 지역사회의 따뜻한 정을 느끼고 행복한 시간이 됐으면 좋겠다. 안정적인 사회정착을 위해 지속적인 도움을 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문화재청(청장 김종진)은 8일 열린 제1차 문화재위원회 동산문화재분과 회의에서 청와대 경내에 있는 ‘경주 방형대좌 석조여래좌상’의 학술적․예술적 가치 등을 검토해 보물로 지정 예고하기로 했다. 경주 방형대좌 석조여래좌상은 현재 서울시 유형문화재 제24호(1974.1.15. 지정)로 지정돼 있으며, 부처의 머리와 몸체가 온전한 통일신라 불교조각의 중요한 사례로 관심을 받아왔으나, 청와대라는 지역적 특성 때문에 접근성이 떨어져 그동안 본격적인 조사연구가 어려웠다. 이번 보물 지정 예고가 그동안 미진했던 해당 불상에 대한 문화재적 가치를 규명하고 제도적으로 보호‧관리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고, 국민과 문화재 정보를 공유하는 계기가 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9세기경에 조성된 것으로 추정되는 이 석조여래좌상은 중대석과 하대석이 손실되었지만 다른 부분은 큰 손상 없이 온전하게 보존돼 있다. 편단우견을 걸친 항마촉지인의 모습으로 석굴암 본존상을 계승한 형태이며, 당당하고 균형 잡힌 신체적 특징과 조각적인 양감이 풍부하여 통일신라 불상조각의 위상을 한층 높여주는 작품이다. 특히, 사각형 대좌는 동시기 불상 중에는 사례가 거의 없어 독창적인 면모가 돋보인다는 평가이다. 이 불상은 1913년 경 경주에서 반출돼 당시 서울 남산 왜성대에 있는 총독 관저에 놓였다가 1939년 총독 관저가 경무대(청와대 이전 명칭)로 이전하면서 함께 옮겨진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번 지정검토를 하면서 시행한 과학조사에서도 석조여래좌상의 석재가 남산과 경주 이거사지 등에 분포한 경주지역 암질로 구성되었음이 확인됐다. 다만, 조사 결과 구체적인 장소를 특정하기에는 한계가 있어 앞으로 복원과 원위치 확인을 위한 더 심도 있는 조사연구가 요구된다. 문화재청은 이번 국가지정문화재(보물)로 지정 예고된 경주 방형대좌 석조여래좌상에 대해 30일간 관보에 공고하여 각계의 의견을 수렴‧검토하고 문화재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국가지정문화재로 지정할 계획이다.
경북도는 평창동계올림픽 및 패럴림픽 성공개최를 위해 홍보․캠페인, 체험·정책지원 등 지방적 차원의 각종 가용 콘텐츠를 총 투입하고 있는 가운데 올림픽 성공개최를 위해 평창동계올림픽 기간 중에 방한하는 외국 관광객을 대상으로 각종 관광편의 제공에 나섰다.
경주시 어린이급식관리지원센터(센터장 이인숙)는 지난 7일 경주시주민건강지원센터에서‘2018년 원장대상 집합교육’과 함께 ‘안심급식우수시설 현판 전달식’을 개최했다. 집합교육에는 등록시설 원장 120여명이 참석했으며 어린이급식소의 올바른 식단 사용법과 어린이 대상의 식품알레르기 관리키트 사용법을 주제로 교육을 진행했다. 또한 어린이급식소의 평가항목(위생관리, 영양관리, 참여도, 만족도)기준에 준하여 안심급식우수시설 47개 시설을 선정해 현판을 전달했다.
한국-스리랑카 불교복지협회 정헌대 회장(출향인) 최정대 대광상사 대표(출향인·코리아타임즈 칼럼리스트)는 지난 7일 서울 힐튼호텔에서 개최된 스리랑카 독립 70주년 공식 축연에 참석해 양국의 문화를 교류하는 자리를 가졌다.
경주시는 설 명절 고향을 찾는 귀성객과 시민들이 즐겁고 편안한 명절을 보낼 수 있도록 ‘설맞이 종합안정대책’을 추진한다. 이를 위해 시는 시민생활과 밀접한 8개 민생분야의 대책을 마련해 시민 불편을 최소화할 계획이다. 8개 분야는 △종합상황반 운영 △도로정비 및 특별교통대책 △설 물가 안정 관리 △어려운 이웃과 함께하는 설 △환경정비 및 주민불편사항 해소 △비상진료체계 확립 △재난안전관리 강화 △엄정 공직기강 확립 등이다.
2018년 경주시 상반기 행복톡톡 아이디어 제안공모를 이달 12일부터 4월 30일까지 전 국민을 대상으로 진행한다. 경주시는 참신한 아이디어를 발굴, 시정에 반영해 발전적 변화를 유도하고 정책참여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제안공모를 시행한다. 상반기 행복톡톡 아이디어 제안공모 주제는 △일자리 창출 및 지역경제 활성화 방안
제7회 지방선거 입후보예정자의 토론역량 강화를 위한 ‘TV토론 아카데미’가 오는 3월 14일 대구MBC에서 열린다. 경상북도선거방송토론위원회가 주관하는 TV토론 아카데미는 영남권(부산·대구·울산·경북·경남) 지방자치단체장선거와 교육감선거에 출마하려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신청할 수 있다. 참가비용은 무료다.
경북도는 8일 도 홈페이지를 통해 2018년도 경상북도 지방공무원 임용시험과 지방소방공무원 채용시험 계획을 공고했다.
손동진(孫東鎭, 1921∼2014)은 경주 감포읍 노동리에서 태어났다. 20대 후반인 1953년 일본 유학길에 올라 도쿄예술대학 미술학부와 대학원을 졸업한 후, 1954년 한국인 최초로 프랑스 파리국립미술대학에 입학하게 됐다. 파리국제미술전(1955)을 시작으로 까뉴국제회화전, 도빌드국제전 등에서 활약했다. 졸업 후 1959년 중앙공보관에서 귀국전을 열었고, 국전 초대작가 및 심사위원을 역임했으며, 서울대학교, 이화여자대학교, 수도여자사범대학에서 후진을 양성했다. 1976년 다시 프랑스 파리로 활동 무대를 옮겨 국제적인 화가로 국내보다 파리화단을 통해 더 잘 알려진 화가다. 손동진 작품세계 중심에는 그의 뿌리 ‘경주’가 자리 잡고 있다. 그의 대표작품 〈낙토(樂土)〉는 유년시절을 경험한 잔영뿐 아니라 신라의 유무형적 가치를 담아내고 있다. 단색면 배경 위 단절된 면이 같은 효과로 연결돼 있는 그만의 표현 방식, 이는 화면 전면을 크게 부각하면서 그가 오래전부터 시도한 그만의 세계 ‘경주’를 보여준다. 콜라주 효과를 준 단면의 결합은 색의 깊이감을 표현하고 있다. 전면에는 황금빛, 배경에는 그가 즐겨 사용하는 적색조가 어우러져 역동적인 기운을 통해 보는 이를 심연으로 이끈다. 그가 말하는 낙토(樂土), 늘 즐겁고 행복하게 살 수 있는 좋은 땅을 뜻한다. 이는 어린 시절, 어린 손동진의 유년기를 완성한 그의 고향 ‘경주’를 말하고 있다. *경주예술의전당 알천미술관《대한민예술원 특별전: 대한민국 근현대미술의 거장 59인》(2018.02.06.∼2018.03.28)에서 손동진의 <낙토>를 관람하실 수 있습니다. 제공=김아림 (재)경주문화재단 예술지원팀 차장, 경주예술의전당 알천미술관 학예연구사
문화재청(청장 김종진)과 (사)3D프린팅산업협회(협회장 김한수), (사)한국3D프린팅협회(협회장 최진용), (사)3D프린팅강사협회(협회장 윤여찬)(이하 참여기관)는 문화유산을 3차원(이하 3D) 프린팅 자료 이용을 통한 3D 프린팅 산업 활성화를 위해 지난 6일 서울 국립고궁박물관에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주요 내용은 3D 프린팅 자료의 수요처 제공과 콘텐츠 제작 지원과 3D 프린팅 관련 기술 정보 교류 협력, 문화유산 3D프린팅 데이터 활용 교육 과정 개발, 3D 프린팅 관련 행사 추진 시 문화유산 콘텐츠 홍보 등이다. 문화재청은 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그동안 구축해온 문화유산 3D 프린팅 자료를 참여기관에 제공하고, 참여기관은 제공받은 자료로 각종 콘텐츠 제작과 교육 과정 개발, 경진대회 개최 등 3D 프린팅 산업 전반에 활용할 계획이다. 3D 프린팅 기술은 전 세계적으로 의료, 설비, 건축, 교육 등 여러 분야에서 활발히 활용되고 있으며 최근 우리나라에서도 3D 프린팅 기술이 급속하게 확산되면서 이를 뒷받침하기 위한 콘텐츠 확보가 중요해졌다. 지금까지 우리 문화재를 활용한 3D 프린팅 자료가 일부 있었지만 고품질의 데이터가 부족해 외국에서 공개된 자료를 이용해야 하는 경우도 있었다. 문화재청은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지난해 처음으로 우리 문화유산 50건(58점)의 3D프린팅 자료를 제작했고 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이들 자료가 보다 적극적으로 활용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현재까지 문화재청이 구축한 3D 프린팅 자료 중에는 ‘서울 북한산 신라 진흥왕 순수비(국보 제3호)’, ‘성덕대왕신종(국보 제29호)’, ‘충주 고구려비(국보 제205호)’, ‘임신서기석(보물 제1411호)’ 등 교과서에 수록된 문화재도 다수 있고, ‘토우장식 장경호(국보 제195호)’, 도기 기마인물형 뿔잔(국보 제275호), 도기 서수형 명기(보물 제636호) 등 관광 상품 개발에도 적합한 문화재들도 있다. 또한, 최근 미국에서 환수된 ‘문정왕후어보’, ‘현종어보’도 포함돼 있다. 문화재청 관계자는 “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4차 산업혁명의 화두로 제시되고 있는 3D 프린팅 산업 발전에 적극 기여하고자 문화유산을 활용한 자료를 구축하고 지속적으로 공개할 계획”이라며 “시각장애인을 위한 문화유산 3D 점자 자료도 새로이 구축해 기구축한 1000여 점의 3D 자료와 함께 오는 12월에 공개할 예정”이라 밝혔다.
경주시는 지난 1일 시장실에서 경북도 무형문화재 제43호로 지정된 ‘경주 와장’ 정문길(노당기와) 씨에게 무형문화재 지정서를 전달했다. <사진> 지정서를 전달받은 정문길 제와장(製瓦匠, 기와를 전문으로 만드는 장인)은 1983년 한국문화재기능보유자 제1호 와장으로 4대째 78년간 전통기와를 제작하며 우리나라 전통기와의 맥을 이어오고 있다. 이번 도 무형문화재 지정은 불국사, 부석사, 통도사 등 국내 대표사찰을 비롯해 도산서원, 하회마을 고택 등 문화재 보수에 기여하고, 최근 전국에서 유일한 전통기와 가마를 복원 축조해 문화재적 가치를 지닌 완성도 높은 기와 제작에 힘써 온 점에 대해 높이 평가받았다. 정문길 와장은 “손으로 일일이 두드리고 발로 직접 밟아하는 전통제작 방식은 천직이라고 생각하지 않으면 하기 힘들 정도로 고되고 힘든 작업”이라며 “대를 이어온 기술과 축적된 노하우를 인정받았다는데 자부심을 느낀다”고 소감을 밝혔다. 최양식 시장은 “9·12지진 당시 실의에 빠진 경주시민을 돕기 위해 기와를 기증하고, 전국 와공과 함께 복구작업을 진두지휘하는 모습에 깊은 감명을 받은 바 있다”며 “어려운 현실에서 사라져가는 전통문화를 전승보존하고 있는 무형문화유산 전승자의 사기를 진작시킬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경주와장 지정으로 경주는 교동법주, 누비장, 전통장, 명주짜기 등 4건의 국가지정무형문화재와 가야금병창, 가곡, 판소리 흥보가, 경주먹장, 경주와장 등 5건의 도지정 무형문화재를 보유하게 됐다.
안천용 화백의 초대 개인전이 갤러리 라우(관장 송휘)에서 열리고 있다. 이번 전시에서 안 화백은 풍경과 인물, 고향 등 60년대 초반 그 시절의 기억이 작품 속에 반영됐다고. “일본에서 한국인이라는 이유로 많은 차별과 이지매(집단 따돌림)를 당하면서도 참고 견뎌야 하는 시간이 훌륭한 사람이 되겠다는 자극제로 다가왔어요. 내가 제일 잘 할 수 있는 것이 그림뿐이었고 돈도 벌 수 있을 것 같았죠” 라며 그 당시 가정형편이 어려웠지만 안 화백이 그림 그리는 것에 대해 어른들의 반대도 없었고, 어머니께서도 한 번도 힘든 내색을 하지 않았다고 한다. “생활고에 지친 어머니께 튤립을 선물한 적이 있었어요”라며 “소녀같이 좋아하시던 어머니 모습을 80이 넘은 지금도 잊을 수가 없죠”라고 그 당시를 회상했다. 작품 속 튤립은 바로 그때 그 어머니의 행복한 모습을 상징하며, 어머니에 대한 사랑과 그리움으로 10여 년 전부터 작품 속에 등장하게 됐다고. “우리나라를 제일 잘 알 수 있는 곳이 경주라 생각했어요. 그래서 일본에서 귀국해 정착한 곳이 경주예요. 일본에서는 고향 풍경을 그리고 싶어도 상상 속에서 그려야 됐지만 이곳에 오니 직접 가서 볼 수 있고, 느낄 수 있고, 가슴으로 담을 수 있어 감회가 새로웠죠” 강렬한 색감과 붓 터치 속에 내재된 안 화백의 감성적이고 서정적인 이야기. 그의 작품은 오는 28일까지 갤러리 라우에서 만나볼 수 있다.
경주교육지원청(교육장 구종모)은 설을 앞둔 지난 6일 어려운 이웃과 더불어 훈훈한 정을 나누기 위해 경주 소재 사회복지시설을 방문해 정성껏 준비한 120만원상당의 위문품을 전달하고 따뜻한 마음을 나누는 시간을 가졌다. 경주성애원을 시작으로 3개 시설을 차례로 방문해 소외된 이웃이 따뜻한 설을 보낼 수 있도록 격려하는 등 공무원들이 어려운 이웃에게 따뜻한 온정의 손길과 관심을 베풀어 서로 돕는 나눔 문화를 확산하고자 했다.
경주경찰서는 지난 3일 성건동 소재 대안학교인 ‘늘봄학교’를 방문해 작은 졸업식에 참석했다. <사진> 늘봄학교는 올해 중등부 3명, 고등부 2명 등 총 5명이 졸업했다. 졸업생들은 “일반 학교를 다니며 적응하기가 어려워 자퇴를 고민했는데 이렇게 늘봄학교에서 졸업할 수 있도록 교장선생님과 경찰아저씨가 도와주셔서 감사하다”고 말했다. 박노팔 여청과장은 “학교 밖·가정 밖 청소년 등 위기 청소년을 지속적으로 관리해 아이들이 건전하고 올바른 사회 구성원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경주시 학교 밖 청소년지원센터(꿈드림센터)는 청소년들의 학력취득을 위해 다양한 프로그램을 3월부터 운영한다. <사진> 인터넷 동영상 강의를 지원하는 ‘스마트 교실’과 개별 및 그룹 지도하는 ‘학습지원단’을 비롯해 문화·예술·여가 활동기회 제공을 위한 자기계발 프로그램 ‘드림 라이프(Dream Life)’도 진행한다. ‘드림 라이프(Dream Life)’는 풍선아트와 영화교실, 독서교실 등 총 3개의 프로그램을 개설할 예정으로 23일까지 참가 청소년을 모집하고 있다. 프로그램은 만 9~24세 학교 밖 청소년이면 누구나 신청 가능하며 프로그램 참가비는 무료다. 또 지난해 꿈드림센터에서 검정고시 응시 청소년 67명 중 59명이 합격하는 등 우수한 성과를 거둠에 따라 올해도 학교 밖 청소년들이 학력취득을 할 수 있도록 다양한 지원서비스를 지속적으로 실시한다. 이를 위해 새로운 학교 밖 청소년의 검정고시 과목지도를 위해 대학생, 학원강사 등 교육재능 기부를 해줄 학습지원단을 이달 23일까지 모집하고 있다. 꿈드림센터 프로그램에 대한 문의는 경주시청소년수련관(학교 밖 청소년지원센터, 054-760-7744~5)으로 문의하면 된다. 이승열 청소년수련관장은 “올해도 학교 밖 청소년들의 건강한 성장과 성공적인 사회진출을 돕기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 개발과 지원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서라벌여중(교장 백영호)은 지난달 23일부터 26일까지 3박 4일간 인솔단장과 인솔교사, 학생 36명으로 국제 교류단을 구성해 민간 외교 사절단이라는 책임감을 가지고 일본의 수도 도쿄와 경주시와 자매도시인 닛코시, 닛코시립닛코중학교를 방문해 한일 청소년 국제교류 및 문화탐방 행사를 실시했다. 이번 행사는 미래 글로벌 인재가 될 서라벌여중 학생들이 세계로 내딛는 첫걸음으로 일본 도쿄를 중심으로 문화탐방이 이루어졌다. 도쿄 시내에 위치한 아사쿠사 관음사와 나카미세 거리에서 일본 전통 문화를 경험하고 일본 건축기술의 결정체라고 할 수 있는 세계에서 가장 높은 634m의 전파탑인 스카이 트리 전망대에서 도쿄 시내를 한 눈에 담았다. 세계 문화유산으로 지정된 도쿠가와 이에야스의 사당인 동조궁과 메이지 신궁 견학을 통해 일본의 전통적인 종교관과 우리나라와의 문화적 차이를 알고 오다이바의 ‘과학 미래관’에서는 지구환경, 우주의 탐구, 생명의 불가사의까지 최신 과학 기술로 체험할 수 있어 무엇보다 좋은 경험이 됐다. 닛코중학교와의 국제 교류 행사는 서라벌여중 학생대표 조현비 학생의 인사말을 시작으로 한국 전통 무용과 K-POP댄스 공연을 통해 한국의 전통과 현대무용의 아름다움을 보여줬고, 이어 1학년 학생들이 일본 곡인 ‘世界に一つだけの花’를 일본어로 불러 닛코중학교 학생들과 교직원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었다. 그리고 현지 전문 강사의 강의로 진행된 ‘折り紙(종이접기)’수업을 통해 자연스럽게 양교 학생들의 친교와 협동수업이 이루어지고 나아가 일본 전통 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시간을 가졌다. 4개의 교실로 나뉘어 실시된 급식 체험은 일본 친구들과 즐겁게 식사를 하면서 일본의 음식 문화와 식사 예절을 자연스럽게 체험할 수 있는 의미있는 시간이었다. 이번 행사는 경주시와 자매도시인 닛코시와 처음으로 이뤄진 청소년 국제 교류인 만큼 닛코 시청과 닛코 교육위원회 관계자가 행사 끝까지 자리를 함께 했고, 지역 신문사에서 국제 교류 활동을 취재하고 보도하는 등 뜨거운 관심을 보였다. 서라벌여중 황유솔(1년) 양은 “아름다운 닛코의 설경과 닛코중학교의 따뜻한 환영 행사에 감동을 받았다. 종이접기 수업을 통해 언어는 잘 통하지 않더라도 서로 돕고 협력해 작품을 완성해가면서 일본 친구들과 마음으로 소통하는 경험을 할 수 있어서 좋았다. 앞으로 다양한 방법으로 지속적인 교류가 이루어졌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임병황 교감은 “이번 행사는 학생들이 올바른 인성과 국제적 감각을 지닌 글로벌 인재로 성장하는 데 도움을 주었다. 민간 외교 사절단이라는 책임감을 가지고 더욱 성숙된 세계 시민 의식을 키우는 기회가 됐다”며 “앞으로 방문 교류가 아니더라도 화상 수업 교류 등 다양한 방법으로 양교 간의 지속적인 국제 교류 활동을 통해 꿈과 끼를 세계로 펼칠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해 글로벌 인재 양성에 더욱 힘쓸 것이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