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라벌여중(교장 백영호)은 지난달 23일부터 26일까지 3박 4일간 인솔단장과 인솔교사, 학생 36명으로 국제 교류단을 구성해 민간 외교 사절단이라는 책임감을 가지고 일본의 수도 도쿄와 경주시와 자매도시인 닛코시, 닛코시립닛코중학교를 방문해 한일 청소년 국제교류 및 문화탐방 행사를 실시했다. 이번 행사는 미래 글로벌 인재가 될 서라벌여중 학생들이 세계로 내딛는 첫걸음으로 일본 도쿄를 중심으로 문화탐방이 이루어졌다. 도쿄 시내에 위치한 아사쿠사 관음사와 나카미세 거리에서 일본 전통 문화를 경험하고 일본 건축기술의 결정체라고 할 수 있는 세계에서 가장 높은 634m의 전파탑인 스카이 트리 전망대에서 도쿄 시내를 한 눈에 담았다. 세계 문화유산으로 지정된 도쿠가와 이에야스의 사당인 동조궁과 메이지 신궁 견학을 통해 일본의 전통적인 종교관과 우리나라와의 문화적 차이를 알고 오다이바의 ‘과학 미래관’에서는 지구환경, 우주의 탐구, 생명의 불가사의까지 최신 과학 기술로 체험할 수 있어 무엇보다 좋은 경험이 됐다. 닛코중학교와의 국제 교류 행사는 서라벌여중 학생대표 조현비 학생의 인사말을 시작으로 한국 전통 무용과 K-POP댄스 공연을 통해 한국의 전통과 현대무용의 아름다움을 보여줬고, 이어 1학년 학생들이 일본 곡인 ‘世界に一つだけの花’를 일본어로 불러 닛코중학교 학생들과 교직원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었다. 그리고 현지 전문 강사의 강의로 진행된 ‘折り紙(종이접기)’수업을 통해 자연스럽게 양교 학생들의 친교와 협동수업이 이루어지고 나아가 일본 전통 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시간을 가졌다. 4개의 교실로 나뉘어 실시된 급식 체험은 일본 친구들과 즐겁게 식사를 하면서 일본의 음식 문화와 식사 예절을 자연스럽게 체험할 수 있는 의미있는 시간이었다. 이번 행사는 경주시와 자매도시인 닛코시와 처음으로 이뤄진 청소년 국제 교류인 만큼 닛코 시청과 닛코 교육위원회 관계자가 행사 끝까지 자리를 함께 했고, 지역 신문사에서 국제 교류 활동을 취재하고 보도하는 등 뜨거운 관심을 보였다. 서라벌여중 황유솔(1년) 양은 “아름다운 닛코의 설경과 닛코중학교의 따뜻한 환영 행사에 감동을 받았다. 종이접기 수업을 통해 언어는 잘 통하지 않더라도 서로 돕고 협력해 작품을 완성해가면서 일본 친구들과 마음으로 소통하는 경험을 할 수 있어서 좋았다. 앞으로 다양한 방법으로 지속적인 교류가 이루어졌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임병황 교감은 “이번 행사는 학생들이 올바른 인성과 국제적 감각을 지닌 글로벌 인재로 성장하는 데 도움을 주었다. 민간 외교 사절단이라는 책임감을 가지고 더욱 성숙된 세계 시민 의식을 키우는 기회가 됐다”며 “앞으로 방문 교류가 아니더라도 화상 수업 교류 등 다양한 방법으로 양교 간의 지속적인 국제 교류 활동을 통해 꿈과 끼를 세계로 펼칠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해 글로벌 인재 양성에 더욱 힘쓸 것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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