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미로 하던 베이킹이 이제는 전부가 됐어요” 경주프리마켓 ‘봉황장터’에서 먹거리팀장을 담당하고 달콤한 쿠키를 만드는 ‘쿠잉케이크’의 강세은(45) 대표는 전직 학원장이다. 포항에서 초중학생 대상으로 학원을 운영하다 시작하게 된 베이킹. 강 대표는 TV를 보다 베이킹에 관심을 갖게 됐고 프랑스 쿠키인 마카롱에 반했다고 한다. 이후 안목도 넓히고 한 가지만 해서는 안되겠다는 생각에 본격적인 베이킹 공부를 시작하게 됐다. “지금은 한국라이스클레이협회 교육센터를 포항에서 운영하고 있어요. 봉황장터는 우연찮게 셀러모집 공고를 보게 됐고 바람도 쐴 겸 참가했는데 힐링도 되고 셀러분들도 좋아 계속 오게 됐어요” 홍보보다 편한 프리마켓을 찾던 강세은 대표는 이곳 봉황장터에서 물건 판매가 아닌 편안하고 힐링의 시간을 가질 수 있어 매력적이라고 했다. “2016년 말 처음 봉황장터에 나왔을 때는 4팀 정도 밖에 없었어요. 사람도 좋고 장소도 좋아 재미가 있었죠. 사실 그때의 아기자기한 분위기가 지금도 가끔 그리워지긴 해요” 달콤함을 속삭이는 ‘쿠잉케이크’의 대표작은 미니 마카롱과 머랭쿠키. 봉황장터를 찾는 손님들의 특성에 맞춰 한입에 먹기 좋게 크기도 줄이고 단맛도 줄였다고. “이번 벚꽃 시즌에 꽃모양 마카롱을 만들었는데 인기가 많았어요. 물론 손이 많이 가는 작업이라 힘은 들었지만 손님들이 좋아하는 모습을 보니 보람차더라고요. 마카롱은 가격이 비싸고 많이 달다고 인식하고 계시는데 좋은 재료로 최대한 저렴하게 제공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어요” 강 대표는 먹거리팀장의 역할도 수행하고 있다. “봉황장터 먹거리팀은 고정 13팀과 4~5개의 일반팀으로 구성돼 있어요. 프리마켓 운영에 대한 셀러들과의 소통이 가장 큰 역할이라고 할 수 있죠” “봉황장터가 전국의 사람들이 가보고 싶은 곳이 되길 희망해요. 이건 모든 셀러가 같은 마음일 거예요. 또 그렇게 되기 위해 계속 노력할께요”
건천초(교장 김용구)는 지난 14일 지역공동융합(STEAM)영재학급 개강식을 가졌다. 융합영재학급은 학생들의 잠재능력을 계발시키고 학습기회를 제공해 지역 사회 발전에 기여할 수 있는 인재를 기르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교육은 매월 2회 토요일에 진행되며 3회의 체험학습과 여름 집중캠프 등을 통해 교실 속 수..
기나긴 겨울의 터널을 지나 만물이 생동하는 봄이 오면 나들이나 외출 등 실외활동이 증가하게 된다. 하지만, 평소 알레르기 비염이 있었던 사람들은 꽃가루와 황사 및 미세먼지의 증가로 인해 증상이 재발되거나 악화되기 때문에 부담스러운 계절이 될 수도 있다. -알레르기 비염이란 무엇인가? 역설적이지만 알레르기 비염의 환자들이 급증하는 것으로 진료실에서도 봄의 기운을 느낄 수 있다. 알레르기 비염은 지난 세월 동안 사회가 고도로 산업화되면서 유병률이 두 배로 증가하였으며, 소아에선 집중력 저하와 성장장애 등의 문제점을 야기하고, 성인들에서는 삶의 질 저하와 노동력의 손실을 초래하기 때문에 간과해서는 안 되는 질환이다. 일반적으로 코가 막히고 콧물이 나면 ‘비염이 생겼다’고 말할 정도로 비염은 이제 우리가 생활에서 흔히 접하게 되는 질환이 되었다. 비염이란 코점막의 염증성 질환으로 맑은 콧물, 재채기, 코막힘, 가려움증 등의 증상을 동반하며, 이 중 알레르기 비염 환자가 전체 비염 환자 중 과반수를 차지한다. 일반적으로 알레르기 비염은 통년성과 계절성으로 분류한다. ‘통년성 알레르기 비염’은 집먼지 진드기, 곤충, 또는 개나 고양이의 털에 의해 발생하며, ‘계절성 알레르기 비염’은 다양한 종류의 꽃가루나 곰팡이 등의 옥외 원인에 의해 발생하는 경우가 많지만, 이 둘을 명확히 구분하기란 쉽지 않다. 집먼지 진드기에 의해 증상이 유발된 통년성 알레르기 비염 환자도 봄철에 꽃가루나 황사, 미세먼지 등에 의해서 증상이 재발하고 악화될 수 있기 때문이다. -황사, 미세먼지가 주는 영향 삼국시대와 고려시대에도 하늘에서 흙비가 내렸다는 기록이 있을 정도로 황사는 아주 오래된 현상이지만, 옛날과 오늘날의 황사는 기본적으로 많이 다르다. 오늘날의 황사는 단순한 모래바람 수준을 넘어 중국 대륙을 넘어오면서 알루미늄, 납, 카드뮴, 구리 등의 중금속과 오염물질, 미생물 등이 다량 섞여 있으며, 강한 황사가 지속되는 시간이 점점 늘어나고 있다. 평소 알레르기 비염이 있는 사람의 경우에는 황사 속에 포함된 미세먼지나 중금속 등이 코점막을 더욱 자극하여 재채기, 맑은 콧물, 코가려움증 등의 증상을 더욱 악화시킨다. 또한 봄의 심한 일교차로 인해 비염 증상들이 더욱 악화될 수 있다. -예방과 치료 일반적으로 알레르기 비염은 완치가 어렵고 재발이 반복되는 특징을 가지고 있다. 가장 좋은 예방법이자 치료법은 알레르기 비염을 야기하는 원인에 대한 노출을 피하는 것이지만, 이는 사실상 불가능하기 때문에 실질적인 예방법을 소개하고자 한다. 봄철 꽃가루가 날리고 황사가 심할 때는 외출을 삼가고, 실내에서는 창문을 닫아 외부와의 접촉을 차단하는 것이 좋으며, 공기청정기를 사용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 부득이 외출을 할 때는 마스크나 보호안경, 모자 등을 착용하는 것이 좋으며, 귀가 후에는 곧바로 손을 씻고 세면을 하여 노폐물을 제거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또한 실내의 온도와 습도를 20℃, 50% 이하로 유지하고 패브릭 소재의 제품을 사용하지 않는 것이 집먼지 진드기의 증식을 막을 수 있어 비염 증상을 경감시킬 수 있다. 또한 황사가 없고 꽃가루가 날리지 않는 맑은 날에는 집안을 환기시키는 것이 좋다. 증상이 심한 경우에는 약물을 복용하여 증상을 조절하는 것이 좋으며, 약물을 복용하여도 증상이 좋아지지 않는 경우에는 수술이나 면역치료를 받는 것이 도움이 된다. 수술 치료는 입원이 필요 없이 대부분 국소마취 하에서 통원수술로 시행하며, 수술 후 코막힘이나 맑은 콧물 등의 비염 증상을 호전시킬 수 있다. 알레르기 비염을 일으키는 인자에 대해 면역치료를 시행하여 증상을 개선시킬 수도 있다.
경주지역 곳곳에 갤러리가 하나 둘 생기면서 경주지역 미술저변확대에 힘을 더하고 있다. 경주시 현곡면 가삼골 한적한 시골마을에 갤러리 선(관장 이상호)이 지난 17일 새롭게 문을 열었다. 이날 개관식에는 한국미술협회 경주지부 박선영 지부장을 비롯 지역예술인 60여 명이 참석해 갤러리 선의 개관과 개관기념초대전을 축하했다. 갤러리 선은 개관기념전으로 한국화가 강민수 화백을 초청해 ‘문화의 향기전’이란 주제로 작품 24점을 다음달 14일까지 선보인다.
과거보러 떠나는 아들을 보내고 새벽이슬 맞으면서 정화수 떠놓고 비시던 어머니. 어머니의 마음으로 빕니다. 기도합니다. 기대합니다. 남·북의 정상의 만남이 두 분만의 만남이 아니고, 모두의 만남이 되도록! 모두의 하나가 되도록! 모두의 이룸이 되도록!
6.13지방선거를 앞두고 경주에는 후보자들을 둘러싼 각종 소문들이 일파만파로 번지고 있다. 자칫 이번 경주지역 지방선거도 알맹이 없는 선거로 전락되지 않을지 우려된다. 총선과 지방선거가 2년마다 번갈아 실시되는 대한민국 선거판은 선거 전 기대와는 달리 선거 후에는 곧 바로 실망으로 변하는 풍토가 반복되고 있다. 민주주의에서 선거의 주인은 국민(유권자)이어야 하며, 선거를 통해 당선된 이들은 국민의 바람을 살피며 그 역할에 최선을 다 할 때 비로소 올바른 정치문화가 뿌리를 내릴 수 있다. 하지만 지금까지 지방선거는 오로지 특정 정당의 공천에만 쏠려 왔으며 공천이 끝나면 김빠진 선거판이 되고 말았다. 민심을 얻는 선거가 아닌 공천을 받는 선거로 전락한 것이다. 선거가 정착된 정치선진국의 경우 출마자와 유권자 간에 약속을 가장 중요하게 여기고 있다. 만일 당선 후 그 약속을 지키지 않으면 냉정하게 평가해 더 이상 선거에 나설 수 없도록 표로서 심판을 하고 있다. 지방선거 때마다 좀처럼 진전되지 못한 부문이 바로 후보자들의 정책과 소신에 대한 평가라고 본다. 선관위와 언론에서 후보자토론회를 개최하는 것도 과열혼탁선거가 아닌 정책선거만이 올바른 선거문화를 정착시키고 정치수준을 향상시킬 수 있다고 보기 때문이다. 선거를 앞두고 후보자는 좋은 공약을 미디어를 통해 발표하고 유권자는 이를 면밀히 살펴 진정성을 확인하는 것이 민의를 담은 선거다. 선거를 앞두고 토론회나 공약 발표 기자회견 등은 많을수록 바람직하다고 여겨진다. 특히 주최측이 언론이나 직능단체이면 그 내용은 더욱 다양하고 실질적인 토론이 진행될 수 있다고 본다. 출마자들은 공식적인 자리에서 자신의 정책과 소신을 거침없이 말할 수 있어야 한다. 정책선거를 기대하는 유권자들의 요구가 크면 클수록 음해와 비방이 판치는 고착화된 불법타락선거는 근절될 것이다. 최근 경주시농민단체협의회가 마련한 ‘6.13지방선거 경주시장 출마예정자 초청토론회’는 지역 선거문화를 정책선거로 이끄는데 좋은 역할을 한 것으로 보여 진다. 단체 특성상 질문내용이 농업부문에 한정됐지만 지역 농민들이 출마예정자들에게 개개인의 농업정책과 소신을 듣고 싶은 것은 유권자로서 당연한 권리다. 선거 때마다 한 약속들이 선거가 끝난 뒤 무용지물이 되고 마는 것은 유권자들의 잘못도 있다는 점을 잊어서는 안 된다. 유권자들이 약속을 지키지 않는 선거직들을 그냥 넘어 간다면 선거의 주인이 되어야 할 유권자들은 결국 선거에서 들러리 밖에 되지 않는다는 사실을 직시하길 바란다.
석탑 앞에 세워진 안내판에는 ‘경주 황복사지 삼층석탑’이라고 되어 있으나 석탑의 뒤에 있는 또 다른 표지석에는 ‘경주 구황리 삼층석탑’이라고 적혀 있다. 아마 이 석탑이 있는 곳의 행정 구역이 구황리이기 때문에 ‘구황리 삼층석탑’이라고 하다가 부근에서 수습된 기와조각과 석탑 안에서 나온 사리함 뚜껑에 새겨진 명문의 판독 결과에 따라 ‘황복사지 삼층석탑’으로 그 명칭도 바뀐 것으로 보인다. 탑은 드물게 석가탑이나 다보탑 등으로 불리기도 하지만 보통 절 이름(절터만 남아 있는 경우는 그 절터 명, 절 이름도 알 수 없는 경우는 마을 이름)과 층수 및 재료 순으로 명명하고, 층수를 알 수 없는 경우에는 층수를 생략하고 탑의 명칭을 정하게 된다. 이 탑은 높이 7.3m인데 노반만 남고 상륜부는 없다. 이 탑뿐만 아니라 우리나라 대부분의 탑은 상륜부를 잃어 버렸다. 누군가에 의해 훼손되었거나, 혹은 벼락이라도 맞았는지 어쨌든 그 오랜 세월을 지켜오기가 힘에 벅찼는가 보다. 하층기단은 면석과 갑석이 각각 8매인데, 각 면에는 우주(隅柱, 양쪽 모서리기둥)와 2주의 탱주(撑柱, 버팀기둥)가 새겨져 있으며, 갑석 상면에는 호형(弧形)과 각형(角形)의 2단 굄이 있고, 그 위의 상층기단을 받치고 있다. 상층기단의 면석도 8매인데, 각 면에는 하층기단과 마찬가지로 우주와 탱주가 새겨져 있다. 4매의 판석 위를 덮은 갑석 아래에는 부연(副椽, 처마 밑에 덧얹어 건 짤막한 서까래)이 있으며, 갑석 위로는 2단의 각형 굄대가 있어, 그 위의 탑신부를 받치고 있다. 탑신부는 옥신과 옥개석이 각기 하나의 돌로 조성되어 있는데, 옥신에는 네 면에 각각 우주가 있다. 옥개석의 받침은 5단이고 옥개석 위로는 2단의 각형의 굄이 있어 그 위층의 옥신석을 받치고 있는데, 이러한 양식은 신라석탑의 독특한 점이다. 옥개석 위 낙수면은 평평하고 4면의 합각이 예리하며, 귀퉁이가 약간 올라가 전체적으로 경쾌한 모습이다. 탑의 전각 양면에는 풍탁(風鐸, 작은 종)을 매달았던 구멍이 뚫려 있는 것을 볼 수 있다. 살랑살랑 불어오는 봄바람 속에 경쾌하게 울리던 풍탁소리가 들리는 듯하다. 이 석탑은 감은사지삼층석탑이나 고선사지삼층석탑보다 그 규모가 작다. 1942년 수리를 하면서 장문의 명문이 새겨진 금동사리함과 함께 금제 불상 2구를 비롯하여 많은 장엄구가 발견되었다. 사리함의 명문에 의하면 이 탑은 692년(효소왕 1)부터 706년(성덕왕 5) 사이에 건립되었음을 알 수 있다. 황복사에 대해서는 일제강점기 조선총독부에 의해 1928년에 부분적인 조사를 실시하고 또 1968년 한국일보사가 주관한 삼산오악학술조사단에서 절터의 일부를 발굴하였으나 아직 가람배치 등 전체 모습이 밝혀지지 않았다. 석탑의 동남쪽에 귀부 2좌가 파손된 채 논둑에 묻혀 있는데 그 중 남쪽 귀부의 귀갑에 글자 ‘王’이 새겨져 있어 왕의 비좌로 추정된다. 그렇다면 나머지 하나는 사적비(寺跡碑)가 아니었을까? 『삼국사기』에는 692년 신문왕을 낭산 동쪽에 장사지내고, 924년 경명왕을 황복사 북쪽에 장사지냈다는 기록이 있다. 그렇다면 ‘王’자가 새겨진 비좌는 두 왕 가운데 한분일 것으로 추정된다. 문화재와 관련된 글을 쓰자면 반드시 현장을 눈으로 확인해야 한다. 귀부는 몇 차례 답사를 하면서 익히 알고 있었으나 당간지주는 최근 두 차례 답사하면서 지역 주민들에게 행방을 물었으나 아는 사람이 없었다. 특히 젊은 사람들은 아예 관심이 없다. 이리저리 헤매는데 마침 마을 노인들이 어느 집 마당에 둘러 앉아 있다. 당간지주라고 하면 잘 모를 것 같아 큰 돌 막대가 있는 곳을 아는지 물었다. 마침 70대로 보이는 할머니가 뛰어나와 상세하게 가르쳐 주어 겨우 찾을 수 있었다. ‘노인 한 사람이 죽으면 도서관 하나가 불타 없어지는 것과 같다’라는 아프리카 속담이 있다. 노인은 그 마을의 도서관이자 박물관임을 확인할 수 있었던 것이다. 당간지주의 일부로 추정되는 석재는 삼층석탑에서 남쪽으로 180여m 떨어진 논둑에 있었다. 또 민가 몇 곳에서는 건물의 초석이 눈에 띈다. 당간지주로 추정되는 석재가 옮겨진 것이 아니라면 당시 황복사 입구는 사찰의 동편이었을 것이다.
인공지능이 탑재된 스피커, 에어컨, 자동차에서부터 대화하면서 바로 통역이 되는 이어폰에 이르기까지, 온 천지가 인공지능이고 또 그 변종들이다. 인공지능이 탑재된 냉장고는 그 속에 저장되어 있는 식재료로 어떤 요리가 가능하며, 냉장고에 붙어있는 화면으로 추천 메뉴의 요리 순서까지 친절하게 제시한다. 요리에 익숙하지 않은 남자를 타겟으로 한 광고인지는 모르겠지만 세상은 인공지능으로 더 밝고 아름다운 세상으로 바뀐다는 메시지는 잘 전달된 듯하다. 하지만 사실은 그렇지 않다. 인공지능 전문가들은 단호하게 말한다. ‘아직 인공지능이 완성되지 않았다’고 말이다. 인공지능이 탑재된 상품이나 인공지능을 사용한 시스템이 늘어나고 있는 상황이지만, 엄격히 따져볼 때 진정한 의미에서 인공지능 즉 ‘인간처럼 생각하는’ 컴퓨터는 아직 미완성이라고 한다. 왜냐하면, 인간 지능의 원리를 해명하고 그것을 공학적으로 실현하는 인공지능은 아직 세상 어디에도 존재하지 않기 때문이다. 더 직설적으로 말해, 우리 인간은 아직 자신의 지능의 작동 원리를 완전히 알지 못한다. 따라서 ‘인공지능을 이용한 제품’이나 ‘인공지능 기술을 사용한 서비스’라는 전 방위적 광고는, 굳이 표현한다면 인간의 지적인 활동의 일면을 ‘흉내’내고 있는 기술을 탑재하고 있다고 해야 옳다. 인공지능이란 방식으로 흉내 내야 할 인간의 덕목 중 하나는, 인간의 사회적 관계 형성이란 본능일 것이다. 인간이 살면서 경험하는 가장 큰 기쁨은 모두 사람으로부터 비롯된다. 새 며느리가 들어오거나 기다리던 새 생명이 탄생할 때 느끼는 경험은 인간에게 매우 강렬하다. 죽음이나 헤어짐 등 가장 강렬한 고통도 사람과의 관계에서 만들어진다. 어느 시대나 문화를 막론하고 인간이 치루는 선 굵은 의례(儀禮)는 죄다 결혼(사람과의 만남)과 죽음(사람과의 이별) 그 사이에 놓여있다. 인간은 왜 이처럼 인간을 필요로 하는 것일까? 어쩌면 무리를 지어 사는 인간의 존재 그 자체가 정답일지 모른다. 아마 TV에서 아프리카 물소들이 사자들로 우글대는 초원을 수십 만 마리의 동료와 함께 횡단하는 것을 본 적 있을 거다. 뭉쳐서 어려움을 함께 극복하는 것 또한 생존에 관한 본능과도 같은 행동이다. 인간도 일방과 타방의 무리 관계 속에서 유의미한 안전을 확보하고 또 받는다. 미국 시카고 대학의 카시오포(Cacioppo) 교수팀의 오랜 연구로 밝혀진 사실은, 현대인의 가장 총체적인 사망 요인이 암이나 사고가 아니라 ‘외로움’이라는 사실이 시사하는 바가 크다. 그래서일까. 인공지능 탑재의 로봇 공학의 발전 방향도 ‘함께’를 지향하는 인간의 본능을 겨냥하고 있다. 작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개최되었던 세계 최대 IT전시회에서 선보인 신제품으로 어린이의 공부를 도와주는 로봇, 사람과 자유롭게 대화가 가능한 놀이용 로봇, 또 어린아이나 치매 노인을 돌보고 공공시설에서 사람 대신 안내와 판매를 맡는 서비스 로봇이 있다. 지금까지 전 세계 2만대 이상이 팔렸다는 일본 소프트뱅크 사(社) 로봇은 웃고 찌푸리는 등 고객 얼굴에 나타나는 감정을 읽어 응대하거나 춤도 춘다고 한다. 카메라와 센서가 달린 소니 사(社) 로봇 강아지는 200만원에 가까운 고가임에도 예약 판매 30분 만에 완전 매진이란다. 인공지능 업데이트를 위해 매달 얼마씩을 내야 하는 수고로움을 무릅쓰고도 말이다. 주인 칭찬에 귀를 쫑긋하거나 꼬리를 흔드는 등 애정표현을 한다는 이유에서다. 지속적인 업데이트로 집안 구조와 가족들의 생활 패턴을 파악하는 등 ‘성능’이 향상된다는 그들 주장은 어쩌면 로봇 강아지가 진짜 강아지보다 더 ‘심쿵’할 거라는 소리로 들린다. 우리가 느끼는 외로움을 가족이나 주변이 아니라 건전지로 움직이는 로봇이 지켜주는, 그런 세상이 우리 눈앞에 놓여 있다.
>>1334호 경주경찰 문화탐방동아리 경주를 보다(1)-최부자댁, 경주향교, 월정교서 ‘숨은 이야기’ 찾다에 이어 3월 15일 두 번째 탐방장소인 국립경주박물관을 가기로 한 날이다. 촉촉한 봄비와 더불어 제법 옷깃을 여밀 정도의 쌀쌀한 바람까지 불어 왔다. 주말엔 번호표를 받아서 한참을 기다려야 먹을 수 있다는 맛집에서 비빔밥을 후다닥 먹고 박물관을 향해 다시 차를 탔다. 궂은 날씨라 실내 탐방이라는 안도감을 갖고… 잠시 후 나에게는 너무 친숙한 경주박물관의 웅장한 건물 앞에 도착했다. 기억을 더듬을 수 있는 초등학교 시절, 학교 가는 길 중간에 박물관이 옆에 있었다. 그 후 버스통학을 할 때에도, 나이가 든 지금도··· 하지만 너무 가까이 있어 무심했나 보다. 경주로 처음 발령받아 같이 탐방하는 직원들과 별로 다름없다는 생각이 들자 갑자기 머쓱해졌다. 경주박물관은 1975년 7월 2일 지금의 장소인 반월성 동쪽, 신라왕궁의 별궁인 동궁의 남쪽으로 이전했다고 한다. 먼저 신라 천년의 축소판이라고 할 수 있는 ‘신라 역사관’에 들어섰다. 신라 역사관은 기원전 57년에서 기원후 935년까지의 천년왕국 신라를 만날 수 있는 전시관이다. 신라의 건국과 번영과정을 네 부분으로 나눠 전시하고 있다. 제1전시실은 아득히 오래된 구석기시대부터 5세기 말 신라가 고대국가 체제를 완성하기까지의 기간을 다루고 있다. 신라시대의 유물에만 익숙해져 있었는데, 선사시대 돌도끼, 사라리와 구어리 무덤에서 출토된 부장품들을 보니 신라가 우연히 만들어진 나라가 아니라 오랜 태동의 시간을 보낸 후에야 탄생한 나라였고, 그래서 찬란한 역사를 꽃피울 수 있었던 근원이 되지 않았나 하는 생각이 든다. 제2전시실은 신라가 4세기 중반 마립간이라는 지배자를 중심으로 고대국가의 틀을 갖추기 시작하면서 마립간과 그 일족은 금·은·금동으로 화려하게 세공을 한 각종 장신구를 걸쳤고, 또 금과 은으로 만든 그릇도 썼음을 보여준다. 천마총과 황남대총에서 출토된 금관, 금제 허리띠, 장신구 등 국보, 보물들이 전시돼있어 말 그대로 황금의 나라, 신라였음을 증명한다. 화려한 금관 장식물 중 곡옥이 먼저 눈에 들어오는 건 나의 중·고등학교 마크여서 오래 전부터 친숙해서 그런가 보다. 제3전시실은 드디어 503년(지증왕 4년) 신라라는 국호와 ‘왕’이라는 호칭으로 바꾼 이후 신라의 영역확장과 중앙집권화 과정을 전시하고 있다. 신라의 영토 확장을 보여주는 진흥왕 순수비 탑본, 전쟁을 대비해 쌓은 남한산성비, 명활산성작성비 등이 있지만, 개인적으로 화랑 두 사람이 나라를 위해 큰 뜻을 이루기로 약속하며 남긴 작은 임신서기석이 인상적이다. 이러한 개인들의 다짐과 노력이 약소국이었던 신라가 삼국통일을 이룩할 수 있었던 원동력이 되지 않았나 싶다. 제4전시실은 최초의 통일국가를 이룩한 이후 안정된 사회에서 세련되고 화려한 통일신라 문화를 발전시켰음을 보여준다. 인구 약 100만명으로 추정되는 계획 도시였던 신라 경주! 그러나 통일 후 약 100년의 전성기 이후에는 치열한 왕위 다툼과 혼란을 겪으면서 결국 고려에 항복하며 천년 역사를 마감하게 된다. 신라의 태동, 성장, 찬란했던 전성기, 그리고 아쉬운 멸망의 역사를 체험하고 불교미술Ⅰ, Ⅱ실이 있는 신라미술관으로 향했다. 가장 먼저 사천왕사지에서 발굴된 파편을 조합해서 복원한 부조상인 녹유신장상 3종 세트가 우리를 맞이한다. 1300여 년 전 고대 조각품의 걸작으로 손꼽힌다고 하는데, 생동감이 넘치는 정교한 표현이 두드러진다. 신라에서 불교가 공인된 527년 이래의 사리장엄구와 함께 통일신라까지의 불교조각들이 종류, 재료와 크기, 시대별로 정리돼있다. 앳된 미소를 머금은 불상에서부터 화려하고 아름다운 자태를 보여주는 8등신의 불상까지 모습은 다르지만 모두 친숙하고 푸근한 신라의 불상들이다. 이 땅에서 천년의 역사를 이어온 신라, 그리고 또다시 천년의 시간이 흘렀지만, 우리가 같은 공간에 살고 있는 탓에 과거와 현재가 오버랩 돼 흘러가는 곳이 경주다. 지금도 불과 1~2미터 땅만 파도 신라인의 숨결을 느낄 수 있고, 신라의 도로였다고 하는 경주고 앞 도로를 여전히 다니고 있지 않는가? 경주에 살면서도 잊고 있었던 신라인의 자부심과 긍지를 일깨워준 탐방이었던 것 같아 가슴이 벅차오른다. 손정희 경위 경주경찰 문화탐방동아리 회장
터널(tunnel)의 사전적 의미는 ‘산, 바다, 강 밑을 뚫어 굴로 된 철도나 도로’입니다. 곧잘 우리는 암흑같은 터널을 인생의 고통과 시련에 비유합니다. 인생의 길고 험한 여정을 빗대어 ‘어둡고 긴 터널’을 지난다고 하는 것이죠. 그 여정의 끝을 빠져나오며 새롭게 맞이하는 인생의 국면에는 희망이 기다리고 있는 것이구요. 한식을 지난 봄날은 아직 바람이 찼습니다. 경주시내권에서 지척(석장동 부흥마을의 장군교 끝자락)인 곳에 지금은 기차가 통과하지 않는 폐터널이 있다는 이야기를 듣고 한달음에 ‘충효 제1터널’을 찾았습니다. 2000년 구 대구선 철교 교각이 자전거 도로와 인도로 다시 태어난 장군교를 지나자마자 작은 동산을 머리에 이고 있는듯한 터널이 나타났습니다. 터널의 양옆으로는 얼마 남지 않은 매화꽃잎들이 흩날리고 있었고 연한 연두잎들이 막 돋아나고 있었습니다. 터널의 길이는 정확하게 80M라고 하니 제법 긴 터널인 셈이지요. 현재 재정경제부(재경부) 자산관리공사 소유인 이 터널은 대부(貸付)를 하고 있는 상황이었습니다. 1950년 이 마을에서 태어나고 자란 한 주민이 대부를 하고 있었는데, 창고용도로 사용해서 터널 중간을 막아 둔 상태였습니다. 그래서 은밀한 동굴 같은 터널을 걷는 즐거움은 누릴 수 없었습니다. 장군교를 지나 등산로로 이어지는 길목에 있어서 비교적 접근성이 좋아 청도의 명소인 와인터널 같이 활용하라는 제의도 많이 들었다고 합니다. 김호연 화백과 저는 비교적 낮은 야산으로 보이는 지형인데 굳이 터널을 뚫었던 것이 의아해졌습니다. 아마도 일본인들이 근처에 있는 김유신장군묘와 연관지어 민족의 맥을 단절하려는 의도가 있었으리라는데 생각을 모았습니다. 1942년 이 터널이 개통됐다고 합니다. 당시 열차는 이 터널을 지나 장군교를 지나 경주역을 지났다고 하는데, 이곳으로 기차가 다니지 않은 것은 1987년부터였다고 합니다. 당시 일본인이 만든 시설로, 옹벽과 터널에는 철근이 전혀 들어가 있지 않다고 합니다. 온전히 콘크리트로만 만든 것이죠. 국가시설이기 때문에 수시로 터널내부와 옹벽의 안전도 검사를 했는데 아직까지 미세한 균열이 한 군데도 일어나지 않은 견고함을 자랑했다고 하네요. 지금 만들어진 여느 터널에 비해도 손색이 없을 정도로 단단하게 지은 것이라지요. 여름철에는 터널 입구에만 가도 시원할 정도라고 합니다. 실제로 터널 안은 서늘한 냉기가 흘렀고 김 화백과 나누는 대화에는 자연스레 ‘에코음’이 연출됐습니다. 폐터널이 연출하는 색다른 풍경이 우리 지척에도 있다는 것이 신선하게 다가왔습니다. 바로, ‘오늘의 경주’에서 말이죠. 그림=김호연 화백 글=선애경 문화전문기자
四千의 날과 밤 -다무라 류우이찌 한편의 시가 태어나기 위해서는 우리들은 죽이지 않으면 안 된다 숱한 것을 죽이지 않으면 안 된다 숱한 사랑하는 것을 사살하고 암살하고 독살해야 한다 보라, 四千의 날과 밤 하늘에서 한 마리 새의 떨리는 혀가 탐나서 四千의 밤의 침묵과 四千의 날의 逆光線을 우리는 사살했다 들으라, 비 내리는 모든 도시, 용광로 한 여름의 방파제와 炭抗에서 굶주린 한 아이의 눈물이 있어서 四千의 날의 사랑과 四千의 밤의 연민을 우리들은 암살했다 기억하라, 우리들 눈에 보이지 않는 것을 보고, 우리들 눈에 들리지 않는 것을 듣는 한 마리 들개의 공포가 탐나서, 四千의 밤의 상상력과 四千의 날의 차가운 기억을 우리들은 독살했다 한편의 시를 낳기 위해서는 우리들은 그리운 것을 죽이지 않으면 안 된다 이것은 死者를 소생시키는 오직 하나의 길이다 우리들은 그 길을 가지 않으면 안 된다 -죽이고 암살하고 독살하고 난 뒤에야 태어나는 한 편의 시 이 시를 정신이 느슨해질 때마다 꺼내 읽는다. 이 시인은 ‘한편의 시가 태어나기 위해서는/ 우리들은 죽이지 않으면 안 된다’고 말한다. ‘숱한 사랑하는 것, 그리운 것’을 죽이고 암살하고 독살하라고 역설한다. 거기엔 ‘四千의 밤의 침묵과 四千의 날의 逆光線’ ‘四千의 날의 사랑과 四千의 밤의 연민’ ‘四千의 밤의 상상력과 四千의 날의 차가운 기억’이 들어 있다. 밤의 내밀한 고요와 황혼 무렵 우리의 눈을 뜨지 못하게 하는 역광의 풍경이 얼마나 아름다운데? 날마다 돋아나는 옛 시절의 그리움과 사랑, 그리고 눈물은 또? 그런데 이런 것을 죽이라고? 죽인다는 것은 생명을 끊어버리는 것이고, 암살은 대상 몰래 죽이는 것이며, 독살은 독을 써서 죽이는 행위다. 시인은 왜 이런 의도적이고도 가혹한 말을 하는 것일까. 이 시인이 추구하는 시란 무어란 말인가. 시인은 ‘내가 알고 있는 굶주림’, ‘내가 알고 있는 공포’(보이지 않는 나무)를 죽이고, 우리 마음의 지평에는 없는 ‘굶주린 한 아이의 눈물’을, ‘한 마리 들개의 공포’를 그리라고 한다. 그것이 ‘死者를 소생시키는’ 길이라고 하면서 말이다. 그럴 듯해 보이는 ‘四千 날’의 습관과 타성적인 인식으로부터의 결별이 아니고 무엇이겠는가? 손진은 시인 약력 경북 안강 출생. 1987 동아일보 신춘문예 시 당선, 1995 매일신문 신춘문예 문학평론 당선, 시집 『두 힘이 숲을 설레게 한다』, 『눈먼 새를 다른 세상으로 풀어놓다』, 『고요 이야기』, 저서 『서정주 시의 시간과 미학』외 7권, 1996 대구시인협회상 수상, 경주대 교수.
최학철 경주시장 예비후보가 17일 자유한국당 경선 상대인 이동우, 주낙영 예비후보에게 공개토론회 개최를 제안했다. 현재 자신을 포함한 3명의 예비후보들에게 꼬리표처럼 따라붙는 각종 의혹을 경선을 위한 여론조사 실시 전 경주시민들과 당원들 앞에서 상세히 밝혀야 한다는 취지다. 최 예비후보는 이날 자신의 선거사..
경주교육지원청(교육장 권혜경)은 18일 황남초 강당에서 제64회 경상북도과학전람회 경주시 예선대회를 개최한다. 이 날 대회에서는 관내 초․중학교에서 선정된 60여 편의 우수한 작품들이 서로의 탐구 결과를 펼쳐 보일 예정이다.올해로 64회를 맞는 과학전람회는 학생들의 작은 호기심을 과학적 탐구과정을 통하여 ..
2018 경상북도 대표 경주청소년어울림마당이 21일 오후 1시 경주예술의전당 옆 특설무대 일원에서 선포식과 함께 개막한다. 올해 12년째를 맞는 이 행사는 청소년수련관이 관련기관·단체, 전문가 등과 연계·협력해 이날 개막을 시작으로 올해 10월까지 매월 토요일 1~2회 개최될 예정이다.경북 청소년들이 주도적으로 참..
양북초(교장 조미정)는 지난 전교생을 대상으로 한국장애인연맹에서 주관하는 장애인식 개선 교육을 했다.이번 교육은 장애인과 비장애인의 통합사회 구축을 위한 방안에 대해 생각해보고 장애인도 단지 몸이 불편할 뿐 똑같은 인격체임을 깨닫는 시간이 됐다. 김모(5년) 학생은 “우리 반에 있는 도움반 학생을 더 잘 이..
건천초(교장 김용구)는 지난 16일 4, 5학년 학생들을 대상으로 학교폭력 상황에서 방관자가 피해자의 방어자로 바뀔 수 있도록 하는 굿네이버스 찾아가는 학교폭력 예방교육을 실시했다. 이번 교육은 굿네이버스 경주지부 소속 강사 2명이 학교에 방문해 학생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유도하는 활동 중심 프로그램으로 운영했..
모량초(교장 한재덕)는 지난 13일 농어촌 학교 특색 프로그램 지역연계사업으로 신라문화원이 주관하는 문화유산 방문교육과 병행해 교실 밖 역사교실 탐방을 실시했다. 교실 밖 역사교실은 문화유산해설사와 함께 대릉원에서 시작해 첨성대, 계림, 월성, 동궁과 월지 등을 탐방하며 새로운 역사 이야기와 문화재에 대한 설..
경주소방서(서장 안태현)는 지난 16일 소방서 대회의실에서 신규임용자 등 소방공무원 14명을 대상으로 임용장 수여식을 가졌다.경주소방서 신규임용자 10명과 자체 인사발령 4명은 임용장을 수여 받고 각 과 및 119안전센터로 배치돼 최일선에서 경주시민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는 파수꾼으로서의 역할을 수행하게 된다. ..
경주교육지원청 Wee센터(센터장 김현동)는 16일 경주교육지원청 소회의실에서 자문위원 9명과 경주교육지원청 관계자 7명이 참석한 가운데 Wee센터 상담 및 치료 등 운영지원을 위한 자문위원단 위촉식 및 협의회를 개최했다. 이번 자문위원단은 16일부터 내년2월까지 상담, 복지, 의료, 법률, 정책 및 행정, 위기개입 등..
더불어민주당 임배근 경주시장 예비후보는 14일 중앙시장 사거리에 자리 잡은 선거사무소 ‘임배근의 신바람캠프’ 개소식을 열었다. 개소식은 시민과 더민주당 당원, 지인 등 700여 명의 지지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출정식을 방불케 하는 고양된 분위기 속에 진행됐다. 이날 행사에는 김현권 국회의원, 오중기 더민주당 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