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미로 하던 베이킹이 이제는 전부가 됐어요”
경주프리마켓 ‘봉황장터’에서 먹거리팀장을 담당하고 달콤한 쿠키를 만드는 ‘쿠잉케이크’의 강세은(45) 대표는 전직 학원장이다. 포항에서 초중학생 대상으로 학원을 운영하다 시작하게 된 베이킹.
강 대표는 TV를 보다 베이킹에 관심을 갖게 됐고 프랑스 쿠키인 마카롱에 반했다고 한다. 이후 안목도 넓히고 한 가지만 해서는 안되겠다는 생각에 본격적인 베이킹 공부를 시작하게 됐다.
“지금은 한국라이스클레이협회 교육센터를 포항에서 운영하고 있어요. 봉황장터는 우연찮게 셀러모집 공고를 보게 됐고 바람도 쐴 겸 참가했는데 힐링도 되고 셀러분들도 좋아 계속 오게 됐어요” 홍보보다 편한 프리마켓을 찾던 강세은 대표는 이곳 봉황장터에서 물건 판매가 아닌 편안하고 힐링의 시간을 가질 수 있어 매력적이라고 했다.
“2016년 말 처음 봉황장터에 나왔을 때는 4팀 정도 밖에 없었어요. 사람도 좋고 장소도 좋아 재미가 있었죠. 사실 그때의 아기자기한 분위기가 지금도 가끔 그리워지긴 해요”
달콤함을 속삭이는 ‘쿠잉케이크’의 대표작은 미니 마카롱과 머랭쿠키. 봉황장터를 찾는 손님들의 특성에 맞춰 한입에 먹기 좋게 크기도 줄이고 단맛도 줄였다고.
“이번 벚꽃 시즌에 꽃모양 마카롱을 만들었는데 인기가 많았어요. 물론 손이 많이 가는 작업이라 힘은 들었지만 손님들이 좋아하는 모습을 보니 보람차더라고요. 마카롱은 가격이 비싸고 많이 달다고 인식하고 계시는데 좋은 재료로 최대한 저렴하게 제공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어요” 강 대표는 먹거리팀장의 역할도 수행하고 있다.
“봉황장터 먹거리팀은 고정 13팀과 4~5개의 일반팀으로 구성돼 있어요. 프리마켓 운영에 대한 셀러들과의 소통이 가장 큰 역할이라고 할 수 있죠”
“봉황장터가 전국의 사람들이 가보고 싶은 곳이 되길 희망해요. 이건 모든 셀러가 같은 마음일 거예요. 또 그렇게 되기 위해 계속 노력할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