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문화숨결 사무국은 제22회 궁궐길라잡이를 내년 1월 1일까지 모집한다. 궁궐길라잡이는 조선 4대 궁궐인 경복궁, 창덕궁, 창경궁, 경운궁을 비롯해 경희궁, 종묘까지 포함해 우리 문화유산의 역사와 가치를 배우고 알리며 보존하는 활동을 전개한다. 교육 참여 신청은 국민 누구나 가능하지만 영어, 중국어, 일본어 등 외국어 능통자를 우대할 예정이다. 2019년 1월 3일 신청자에 한해 교육생선발 결과를 발표한다. 선발된 교육생은 1월 8일부터 3월 31일까지 현장답사를 포함 총 30강의 강의를 이수해야 하며, 4월 7일부터 10월 6일까지 6개월간 수습활동기간을 거쳐 정식 길라잡이로 활동할 수 있다. 교육참가비 30만원은 별도로 준비해야 한다. 한편 현재 궁궐길라잡이로 활동하는 회원은 약 400여 명에 이르지만 실제 활동하는 인원은 매년 300여 명 선인 것으로 알려졌다. 궁궐길라잡이로 활동한 교육생들은 추후 관련기관에 응시할 시 길라잡이 활동을 주요 경력으로 인정받을 수 있다. 서울 및 수도권 출향인들과 관련 학과 학생들의 지원이 기대된다. (문의) 우리문화숨결 사무국 전화 02-735-5733 / 이메일 palaceguide@daum.net
경주시는 지난 10일 2018년도 제2회 추가경정예산안을 경주시의회에 제출했다. 이번 2회 추경예산은 자체세입의 정확한 추계를 반영하고, 국도비 보조사업의 재원 변경과 법정경비 부족분을 정리하는 예산이다. 예산 규모는 올해 1회 추경 1조3530억원보다 685억원(5.0%)이 증가한 1조4215억원으로 편성됐다. 금년도 마지막 예산안으로 지난해 최종 예산인 1조3750억원보다는 465억원(3.3%)이 늘어난 규모다. 회계별로는 일반회계가 1조1590억원으로 1회 추경 대비 710억원(6.5%)이 증가했으며, 공기업특별회계는 1112억원으로 5억원이 감소, 기타특별회계(13종)는 1513억원으로 20억원이 줄었다. 일반회계 규모가 710억원 증가한 요인은 지난 10월 태풍 ‘콩레이’ 재해복구사업비와 소나무재선충방제 사업비가 크게 늘어난 결과다. 또한 지역현안사업으로 행정안전부로부터 특별교부세 10억원을 추가 확보해 현곡 상구~충효간 도로 확포장(5억), 양남면 나산리 멀람들 교량 재가설(5억)에 반영했다. 공기업특별회계의 감소 요인으로는 상수도 사용료 수입이 당초 세입추계보다 5억원이 줄었으며 기타특별회계는 정부 탈원전 정책으로 원전 발전량 저하로 인해 원자력발전지역자원시설세(지역자원시설세/도, 조정교부금 : ‘16년/195억 원 → ’17년/171억 원 →‘18년/135억 원)가 감소하면서 크게 세입이 감소했다. 제출된 예산안은 오는 20일 제238회 경주시의회 정례회 제3차 본회의에서 심의·의결 될 예정이다.
(사)경주시종합자원봉사센터(이사장 조문호)는 지난 11일 경주 대명리조트에서 자원봉사자의 날(12월 5일)을 맞이해 한해를 돌아보는 ‘2018 경주시 자원봉사자대회’를 개최했다. 이날 대회는 ‘새로운 시작을 함께하는 친절한 경자씨(친절한 경주의 자원봉사자), 긍정의 바람을 불어넣다’라는 주제로 주낙영 경주시장을 비롯한 내빈과 자원봉사자 6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한 해 동안 지역사회에서 묵묵히 헌신해 온 자원봉사자들을 격려하고 감사의 마음을 전하는 시간을 가졌다. 1부 기념식에서는 행정안전부장관, 경북도지사, 경주시장 및 시의회의장, 교육장 표창 등 8개 부문에서 총 60명의 자원봉사자들이 표창을 받았다. 이어 개그맨 정보현이 (사)경주시종합자원봉사센터 홍보대사로 위촉돼 향후 경주시 자원봉사자들에 대해 널리 알리고 마음을 함께 나누기로 했다. 특히 이번 자원봉사 유공자 중에서는 밤낮 구분 없이 자원봉사현장에서 헌신할 수 있도록 도움을 준 자원봉사자의 가족 5명이 선정돼 ‘외조상’이란 이름으로 경주시장표창이 수여됐고, 학교에서 적응하지 못하는 청소년을 대상으로 교과과정을 수료할 수 있도록 퇴직교사들이 지도하는 경주교육발전연구회(회장 정재윤)가 경주시의회의장표창을 받았다. 2부 어울림한마당에서는 친절한 경자씨로 이루어진 ‘라온합창단’의 특별공연으로 흥겹고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또한 토크콘서트를 진행하여 1부 기념식에서 진행하였던 친절한 경자씨의 칭찬 물결 프로젝트 ‘든든캠페인’ 서약식 프로그램의 부대행사였던 ‘느린 우체통’의 사연을 통해 진행하여 자원봉사와 관련된 이야기의 장이 열렸다. 조문호 이사장은 “친절한 경자씨들이 있기에 경주는 희망이 있는 따뜻한 도시가 될 수 밖에 없다”며 “지난 한해 동안 고생 많으셨다. 내년에도 함께 지역사회를 위해 희망찬 새 역사를 써 내려 가길 희망한다”고 밝혔다. 한편 이번 행사는 한수원(주) 월성원자력본부, 우리홀푸드마트, 농협 경주시지부, 대구은행의 후원과 한국원자력환경공단, 기분좋은여행, 보문호반오리의 협찬으로 진행됐다.
(재)성림문화재연구원(원장 박광열)은 오는 20일 오후 6시 연구원 1층 강당에서 동국대 국사학과 김복순 교수를 초청해 ‘신라 낭산과 황복사지’라는 주제로 올해 마지막 신라문화특강 강연 및 토론회를 개최한다. 이번 강연은 연구원에서 진행한 전 황복사지 발굴성과와 김복순 교수의 그간 연구자료를 바탕으로 마련된 강의이며 신라시대 종묘와 사찰의 연관성을 알 수 있는 흥미롭고 유익한 시간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강연자로 초청된 김복순 교수는 고려대 사학과를 졸업하고 동대학원에서 석·박사 학위를 받았다. 현재 동국대 국사학교 교수이자 신라문화연구소 소장을 맡고 있으며 주요저서로는 ‘최치원의 역사인식과 신라문화’ ‘신라사상사연구’ ‘신사조로서의 신라불교와 왕권’ ‘한국금석문집성’ 등이 있다. 황복사는 654년(진덕여왕8년) 의상대사(625-702)가 29세에 출가한 곳이라고 삼국유사에서 전한다. 1943년 전 황복사지 삼층석탑을 해체 수리하는 과정에서 나온 사리함의 명문에 694년 효성왕과 어머니 신목태후가 아버지인 신문왕의 명복을 빌기 위해 이 탑을 세운다는 기록이 있다. 또 사리함 표면에 세겨진 ‘종묘성령선원가람’을 통해 신라왕실의 종묘 사찰 기능을 추정해왔다. 이에 성림문화재연구원은 전 황복사지의 실체 규명과 유적의 보존정비를 위해 2016년부터 발굴조사를 진행해 오고 있다. 1차 발굴조사를 통해 효성왕을 위한 미완성 왕릉과 통일신라 시대 건물지 등을 확인했고, 2차 발굴조사에서는 통일신라시대 십이지신상 기단 건물지, 대석단 기단 건물지와 부속 건물지, 회랑지, 담장지, 배수로, 도로, 방지 등의 유구와 막새, 기와, 전돌, 금동불입상 등 신라왕실 사찰임을 확인 할 수 있는 1000여 점 이상의 다양한 유구들을 발굴하는 성과를 거뒀다. 그리고 지난 10일 3차 발굴조사에 들어갔다. 박광열 원장은 “전 황복사지에서 신라왕실 사찰이었음을 확인 할 수 있는 유구들이 대거 발견된 반면 황복사지로 판단할 수 있는 유구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 이번 3차 발굴조사에서는 황복사지의 실체를 규명하는 것에 주력을 다할 것”이라며 “문헌자료와 발굴성과를 토대로 진행되는 이번 강의에 연구자들과 시민들의 많은 관심과 참여를 바란다”고 밝혔다. 강연 참여는 연구원 홈페이지에 첨부된 신청서를 작성해 오는 19일까지 팩스(054-741-2834) 또는 메일(sunglim-07@hanmail.net)로 신청하면 된다. 현장접수도 가능.
시력 손실을 야기하는 대부분의 안질환은 보통 노화에 따르는 것으로 알고 있지만, 젊고 건강한 환자에서도 심하면 실명이라는 결과에까지 이르게 하는 질환이 있다. 갑자기 발병하여 심각한 증상을 유발할 수 있는 포도막염이란 무엇일까? -포도막염이란? 특별한 질환이 없이 평소 건강하게 지내며 병원 방문할 일이 없었던 이모 씨(21·남)는 오른쪽 눈의 충혈, 통증이 발생한 이후, 점점 시력이 떨어지는 증상으로 내원했다. 처음엔 피곤해서 그런 것으로 생각했는데, 증상이 매우 심해져 내원 당시 시력은 안전수지(시력판은 볼 수 없고, 30cm 앞 손가락 개수를 셀 수 있는 정도)에 이르렀고, 안과 검사 및 혈액 검사를 통해 그의 증상은 강직성 척추염과 관련된 포도막염이 원인인 것으로 나타났다. 포도막염은 말 그대로 포도막에 생기는 염증이라 할 수 있다. 포도막이란 안구의 중간층을 형성하는 홍채(눈을 앞에서 봤을 때 검은자로 불리는 부분 중 갈색 조직), 모양체, 맥락막을 말하는데, 혈관이 풍부하고 염증이 생기기 쉬우며 이곳에 생기는 염증을 포도막염이라 한다. 포도막염은 그 위치에 따라 앞포도막염, 중간포도막염, 뒤포도막염로 나누며, 이 모든 위치에 다 생기는 형태를 전체포도막염으로 부른다. 원인으로는 세균, 바이러스, 기생충, 외상, 염증성 전신 질환 등 여러 원인이 알려져 있으나 특별한 원인이 발견되지 않는 특발성 포도막염도 발생할 수 있다. -포도막염의 증상 및 진단 포도막염은 그 위치와 염증 정도에 따라 증상도 다양하게 나타날 수 있다. 앞포도막염은 주로 급성으로 나타나게 되는데, 충혈, 통증, 밝은 빛을 보면 눈이 몹시 부시며 눈물이 나는 증상이 발생할 수 있으며, 염증이 심한 경우 시력 저하를 호소할 수 있다. 중간포도막염, 뒤포도막염일 때는 시력저하와 비문증 등이 주 증상으로 뒤포도막염의 경우 눈부심, 변시증(사물이 찌그러져 보이는 현상)도 생길 수 있다. 포도막염에 의한 증상은 다른 염증성 질환인 결막염, 각막염, 혹은 공막염에서도 발생할 수 있는 증상이어서, 안과에 방문하여 정확한 진단이 이뤄져야 한다. 진단을 위해서는 세극등 현미경 검사를 통해 안구 앞부분인 전방에 염증 여부를 확인하는 것이 필요하며, 이 외 저안압 혹은 고안압이 동반될 수 있어 안압 검사가 필요하다. 눈 뒤쪽의 염증 여부를 확인하고자 안저 검사를 시행하고, 기타 안질환의 감별이나 망막 합병증 여부를 보다 정밀하게 확인하고자 형광안저촬영이나 빛간섭단층촬영을 시행하는 경우도 있다. 진단을 위한 안과적 검사 외에 포도막염과 동반된 전신 질환을 확인하는 것이 필요하며, 이를 위해 필요한 검사로는 유전자 검사를 포함한 혈액검사, 방사선 검사 등이 있다. 염증성 전신 질환 혹은 자가면역질환을 갖고 있는 경우 내과의 협진 및 관리가 함께 되어야만 잘 치료되는 경우가 있어 이런 전신 질환 감별을 위한 검사는 중요하다고 할 수 있다. 다양한 검사에도 불구하고 뚜렷한 원인을 찾을 수 없는 경우도 있다. -포도막염으로 인한 합병증 만성적으로 재발하는 포도막염 자체로도 시력이 저하될 수 있으며, 시신경을 침범하거나 황반부종이 발생한 경우에도 이차적으로 시력 감소가 있을 수 있다. 그 외에 포도막염의 합병증으로는 홍채유착, 홍채위축, 백내장, 녹내장, 망막전막, 망막박리, 망막 위축, 포도막 위축, 시신경위축, 안내혈관신생, 유리체출혈 등이 올 수 있고, 매우 심한 경우에는 결국 시력상실과 안구로 상태가 발생할 수 있다. 안구로라는 것은 눈의 전반적인 기능이 매우 저하되어 검은 동자 혼탁, 안압저하, 눈크기 감소, 시력상실 등이 발생된 상태이다. 포도막염의 치료에는 스테로이드를 비롯한 각종 약물이 사용되는데, 오랫동안 약물치료를 하는 경우에는 약에 의한 영향으로도 백내장, 녹내장, 안검하수, 위궤양, 당뇨, 고혈압 등 여러 문제가 발생할 수 있으므로 세심한 점검과 치료가 필요하다. -포도막염의 치료 원인이 발견된 경우, 그 발병 원인에 맞는 치료를 시행하게 된다. 감염성 원인의 경우, 감염을 일으킨 원인균 혹은 바이러스에 적합한 항균제, 항바이러스제를 사용하게 되며, 감염성이 아닌 경우, 염증 조절을 위한 국소적 치료인 안약 점안 혹은 경구약(스테로이드) 복용이 필요하다. 통증 경감 및 홍채가 주위 조직에 유착되는 홍채후유착을 방지할 목적으로 동공을 산동시키는 안약(조절마비제)을 점안하여 치료한다. 필요할 경우, 점안/경구 스테로이드 외에 눈 주위 혹은 안구내 스테로이드 주사를 시행할 수도 있다. 염증이 줄어들지 않거나 재발할 수 있고 이런 반복적, 만성적인 염증의 경우 면역억제제가 필요할 때도 있으며 이 경우 약물 부작용 가능성에 대해 혈액 검사를 주기적으로 시행하는 것이 필요하다. 염증과 동반되어 황반부종, 삼출망막박리, 녹내장 등 다양한 안구내 합병증을 발생시킬 수 있으므로, 이에 대한 검사 및 적절한 치료가 필요하다. 또한 이런 합병증은 염증이 가라앉더라도 후유증을 남길 수 있고, 이로 인한 시각 장애를 남길 수 있어 지속적 경과 관찰 및 적절한 치료가 중요하다. 따라서 치료 후 같은 증상이 재발하면 지체없이 안과에 방문하여 진단과 치료를 받아야 눈의 손상을 최소화 할 수 있으며, 재발이 없더라도 정기적인 안과 검사를 받는 것이 권장된다. 포도막염은 시력저하에 실명까지도 유발할 수 있는 심각한 안과 질환임에도 아직까지 질환에 대한 대중적 인지도가 낮고, 보통 ‘피곤해서 그렇겠지’ ‘일시적으로 그러다가 좋아지겠지’ 라고 생각해 방치하여 치료 시기가 늦어지는 경우를 자주 경험한다. 적절한 치료시기를 놓치고 병이 상당히 진행된 뒤에 뒤늦게 치료하는 안타까운 상황을 방지하기 위해 평소 눈 건강에 관심을 기울이고 이상이 느껴지면 미루지 말고 안과 검진을 하는 습관이 중요하다.
사회복지법인 민재(이사장 문영우) 주최, 경주푸른마을과 누리봄일터가 공동주관하는 열네번째 가족의 날이 지난 7일 경주푸른마을 강당에서 열렸다. ‘우리들만의 특별한 시간’을 주제로 열린 이날 행사는 거주장애인 가족들은 물론 후원자 및 자원봉사자, 지역 유관기관 및 단체에서 많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이날 한 해 동안 실시했던 각종 행사 등 이모저모를 영상물로 감상하며 지난 시간을 되돌아 볼 수 있는 소중한 시간을 가졌으며, 거주장애인들과 직원들이 한마음 한뜻으로 연습하고 준비한 다양한 공연을 선보였다. 특히 김경희 경주시 난타연구소의 난타공연을 시작으로 통기타 공연팀인 ‘에보니’의 듀엣 공연 등이 행사 중간 중간 이어지며, 더욱 신나는 행사가 됐다. 또한 거주장애인들이 정성껏 만들어 낸 작품 및 프로그램 사진 전시는 보호자 및 후원자, 자원봉사자로 하여금 한 해 동안 실시했던 다양한 프로그램을 알릴 수 있는 기회가 됐다. 민재 관계자는 “한 해를 되돌아보고 올해를 뜻깊게 마무리 하자는 의미에서 매년 연말에 진행되는 가족의 날을 성황리에 실시함으로써 다가오는 2019년을 활기차게 준비할 수 있는 또 다른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경주기수연합회 87년회(회장 정연웅)는 지난 7일 선도동행정복지센터에 방문해 지역의 어려운 이웃을 위해 화장지와 라면, 곰탕 등 200만원 상당의 후원품을 기부했다. 이날 기부된 후원물품은 지역의 기초생활수급자 및 한부모가정 등 복지위기가구에게 전달될 예정이다. 정연웅 회장은 “추운 겨울이 더욱 힘든 이웃들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됐으면 좋겠다”며 “작은 정성이지만 어려운 이웃들과 함께 나눌 수 있어 기쁘다”고 밝혔다.
유튜브에서 전공 수업에 사용할 자료를 찾다가 우연히 발견한 영상이 있다. 수업 주제와는 다른 영상이지만 그거야 뭐 다시 찾으면 될 일이고. 세상이 아무리 각박하다지만 그래도 우리 사회는 따뜻하고 인간미 넘치는 세상이구나 하고 눈물 찔끔(!) 흘렸다면 요즘 말로 ‘득템’한 거 아닌가 싶다. 옥에 티가 없지는 않다. ‘사회 초년생이 만약 당신에게 넥타이 매는 법을 물어온다면? 하는 설정이 바로 그것이다. 이른 겨울, 단정하게 양복을 갖추어 입고 어디 면접을 보러 가는 길인지 조바심 나 보이는 젊은이 손에는 넥타이가 들려 있다. 누가 봐도 넥타이를 못 매어서 저러고 있겠구나 싶은, 딱 여기까지가 설정이다. 인위적인 설정을 바로 현실로 만들어버린 것은 머리 허연 어르신의 중저음 목소리였다. “매는 방식이 다들 달라서….” 당신이 적어도 몇 십 년은 족히 메어 왔던 방식인데 요즘 젊은이가 좋아할까 하는 미안한 마음이 전해진다. 추운데 오랫동안 버스를 기다려왔는지 연신 버스 쪽을 바라보면서도 차분히 넥타이를 매어준다. 투박하고 무심한 아버지 같은 마음이 전해졌는지 초년생 얼굴도 차분해진다. 어떤 사람은 아예 자기 목에다 넥타이를 뒤집어쓰고 매듭을 만든 다음 넘겨준다. 단정하게 빗은 머리가 헝클어져도 상관없다. 그저 이 초년생에게 좋은 결과가 있기만을 바라는 표정이다. 넥타이를 매어준 어떤 아주머니는 머리에 뭐 묻었다고 “떼어줘도 될까요?” 초조한 구직자의 심기를 건드리지 않으려 조심스럽다. 참 고마운 분들이다. 여자들, 아니 엄마들은 더하다. 넥타이를 매는 동안 손이라도 따뜻하라며 들고 있던 커피를 쥐어준다. 설정은 이미 온 데 간 데 없고 따뜻함만 커피처럼 진하다. “우리 아들도 얼마 전에 입사했거든….”하는 모습이 천상 우리네 엄마 같다. 무슨 말인지 알 거다. 왜 엄마들은 틈만 나면, 아니 틈을 만들어가며(!) 자식 자랑들 하시는 바로 그 엄마 말이다. 동영상 속 어머니는 당신 아들 자랑을 한 이유는 ‘이 손으로 내 아들 입사시켰다오. 젊은이도 이 손에 닿았으니 당연히 입사할 거요.’ 하듯 한다. 가장 엄마(!)다운 엄마는 마지막에 등장한다. 남의 아들에게 시작부터가 잔소리다. “근데 내복도 안 입고… 날씨가 이렇게 추운데… 이렇게 나오면 어떡해? 코트라도 하나 걸치고 나와야지~” 엄마들은 세상 모든 남자들의 어머니인가 보다. 급기야는 “아이고 손이 꽝꽝 얼었네, 가만 있어봐(초년생은 이때 눈만 껌뻑 하며 가만히 있었다) 내가 핫팩이 하나 있는데… 응, 나는 하나도 안 추워(당연히 그 초년생은 묻지 않았다. 보통 어머니들은 혼자 묻고 혼자 답할 뿐이다)”하며 기어이 손에다 쥐어준다. 그래도 더 주고 싶은데 줄 게 없어 서운한지 두 손 꼭 잡고는 이렇게 말한다. “요즘 젊은 사람들, 너무 힘들지? 용기 잃지 말고 면접 잘 보고 (호호호) 꼭 좋은 결과 있기를….”한다. 천상 엄마다. 이런 어머니 마음을 불교에서는 천수천안(千手千眼)을 가진 관세음보살(觀世音菩薩)로 극찬한다. 중생을 위해 뭐라도 해주고 또 해줘도 오히려 부족하다 싶어 미안해하는 그런 엄마 모습 그대로다. 큰 자애로움[大慈]은 그래서 큰 짠한 마음[大悲]과 한 몸이라 했나 보다. 이와 비슷한 면접 영상 하나 더 소개하고 마칠까 한다. 운영책임자를 뽑는 그 영상에서 면접관은 이렇게 요구한다. “업무 시간 내내 서서 일해야 합니다. 끊임없이 움직이고 숙이는 등 높은 수준의 체력이 요구됩니다”, “기본적으로 하루 24시간씩 7일간 작업에 매진해야 하고요, 물론 휴식은 없습니다” 점점 얼굴이 굳어진 구직자는 “그거 합법적인 일 맞나요?” 하자 면접관은 “당연하죠. 게다가 충분한 약학 지식부터 재정 능력, 심지어 전문 요리 실력까지 요구됩니다. 절망스러운 상황에서는 목숨까지 바쳐야 하는 직업이지만, 지급되는 급여는 없습니다” 구직자들이 어이가 없다는 듯 일제히 “세상에 그런 직업이 어디 있어요? 에이 말도 안 돼!” 하는 순간, 면접관이 조용히 말합니다. “엄마라는 직업이 그렇습니다”
한일 병합 조약은 1910년 8월 22일 조인되고 그달 29일 발효되면서 우리는 국권을 상실했다. 이를 한일합방 또는 경술국치라고도 한다. 이렇게 시작된 일제강점기의 뼈저린 기억은 아직까지 깊은 상처로 남아 있으며, 일본의 반성 없는 태도로 지금까지 심정적 현재진행형이기도 하다. 이로부터 10년 가까이 흐른 1919년 3월 1일 민족대표 33인은 독립선언을 하고 만세시위를 전국적으로 벌였다. 3.1만세운동이다. 당시 경주의 상황은 어떠하였을까? 국가보훈처의 “독립운동사”나 “독립유공자 공훈록” 등 정부 기록물에서는 기독교계가 중심이 되어 경주만세운동을 전개하였다는 것이 유일했다. 즉, 도동리교회(경주제일교회 전신) 목사와 교인 등 4명이 3월 9일 경산의 목사로부터 대구의거 소식을 듣고 이틀 뒤 교인을 늘여 다시 모이는 등 몇 차례 더 모이면서 민족의거를 결의한 후 태극기 300장을 만들어 각 마을에 나누어 주었다. 3월 13일 경주읍 장날을 거사일로 잡았으나 일본 경찰에 발각되어 15명이 체포됨으로써 실패에 거쳤다. 다시 이의 지시에 따른 청년지사들이 3월 15일 경주 작은장날 오후 4시에 장터에서 군중과 함께 독립만세운동을 전개했다. 이때에 잡히어 대구형무소에 투옥된 재판기록은 기록으로 남겨져 있으니 이것이 거의 유일하다시피 하였다. 지난해에 천도교를 중심으로 전개된 3.1만세운동 자료가 새롭게 발견되므로 해서 우리지역의 만세운동이 기독교계 밖에서도 치밀하게 준비되었음을 보여주었다. ‘천도교 경주군교구’에서 1910년부터 작성한 연혁 제29권이 그것이다. 천도교 제3대 교주 손병희는 1918년 12월 동학 도통을 전수 받으면서 서울에 집결한 간부들에게 이듬해 1월 5일부터 시작하여 49일간 진행되는 특별기도에 독립(보국안민)이 되어야 광제창생 포덕천하도 가능하다며 국권회복을 위한 지시를 내렸다. 남북한을 합쳐 전국 9개소에 대표기도처를 만들었는데 경주는 영남지역을 대표하여 서울, 해주, 의주, 길주, 원주, 서산, 전주, 평강과 더불어 술·담배를 금하며 매일 저녁 9시에 모여 촛불을 밝히고 기도식을 열었다. 경주는 1919년 1월 8일부터 2월 25일까지 특별기도를 진행하면서 영남권 전체의 3.1만세운동을 치밀하게 준비했다. 아마도 기도식을 열면서 일본 경찰의 눈을 피한 뒤 만세운동을 위한 구체적인 비밀계획 문건을 영남권역 각처에 사발통문으로 보냈으리라는 짐작이다. 경주는 신라가 창업해 약 천년에 이르는 유구한 역사의 고장이기도 하지만 근대사의 한 획을 긋는 ‘동학(東學)’이 최제우에 의해 창시된 곳이다. 세상과 백성을 구제하려는 뜻으로 유·불·도 삼교를 흡수하고 인내천 사상을 기본 교리로 삼은 민족종교로 발전하여 한때 민중으로부터 크게 환영을 받아 교세가 널리 확장되었다. 그러나 1894년 동학 농민 운동 이후에 정부의 탄압을 받아 쇠락의 길을 걸었으며, 제3대 교주 손병희 때 천도교로 이름을 바꾸어 오늘에 이르고 있다. 2015년 천도교가 주관하고 범 종교적 차원으로 구성한 ‘3.1운동100주년추진위’는 출범 1년여 만에 조직을 완비하고 1차로 계획한 민족대표 330인 모집을 완료하여 100주년 기념사업을 차근차근 준비하고 있다. 문재인 대통령은 지난 4월 남북정상회담에서 3·1운동 100주년 남북공동기념 사업추진을 논의하였고 판문점 선언에 그 취지를 담았다. 또 7월 3일에는 대통령직속으로 ‘3·1운동 및 대한민국임시정부 수립 100주년 기념사업추진위원회’를 옛 서울역사에서 출범시켰다. 이에 발맞추어 서울시를 비롯한 부산 등 광역시는 물론 전국의 대다수 시·군·구도 위원회를 만들고 다양한 부대 행사를 진행하고 있으며 내년의 100주년 기념사업 준비하고 있다. 경주는 3.1운동의 영남권 구심점이었음에도 불구하고, 또 동학의 발상지임인데도 이에 대한 구체적인 계획을 세웠는지 알 수가 없다. 지난해 삼일절 기념행사를 신라대종 타종행사로 갈음한 것처럼 내년에도 그렇게 두루뭉술 넘어갈 셈인가. 지난해 지역의 모 언론사에서는 우리 지역의 3.1운동과 독립운동의 현장을 찾아 가는 뜻깊은 행사를 가진바 있다. 경주제일교회 부근으로부터 신한은행네거리, 경주경찰서 일원은 삼일만세운동이 있었던 장소로 이곳을 비롯한 여러 유적지를 현장 답사하면서 그 뜻을 기렸다. 하지만 참가자 10여 명 외에 어느 누구도 관심을 두고 눈여겨보지 않았다. 이것이 경주의 현주소라 씁쓸하기만 하다. 지금이라도 3.1만세운동 100주년 기념을 위해서 조직을 만들고 의미 있는 행사를 준비하면 어떨까? 우리지역의 독립운동사를 재조명하고 책자라도 만들어 후손에게 길이 남기는 것도 현재를 사는 우리의 의무가 아닐까? 3.1운동과 독립운동의 현장이나 관련 인물들의 처소에 기념 표지판이나 안내문을 붙이는 것도 100년 역사에 즈음하여 가져보는 욕심이다. 각종 행사의 시작에 의례적으로 하는 ‘순국선열과 호국영령에 대한 묵념’으로 우리의 역할을 다했다고 할 수 있겠는가. 세모에 다들 마음이 조급하고 이런 저런 모임에도 분주하지만 불과 두어 달여 앞으로 다가오는 3.1운동 100주년을 떠올려 보며 이 겨울에 가슴을 달궜으면 한다.
올해로 세계인권선언문이 채택된 지 70년이 됐다. 세계인권선언은 1948년 12월 10일 유엔 총회에서 당시 가입국 58개 국가 중 50개 국가가 찬성해 채택된 인권에 관한 세계선언문이다. 이 선언에는 민주적인 헌법이 인정하는 인간의 주요한 시민적·정치적 권리와 몇 개의 소위 경제적·사회적·문화적 권리에 대한 일반적인 정의가 포함돼 있다. 또 이 선언에서 채택된 새로운 권리 항목에는 사회보장권인 노동권, 교육권, 공동체의 문화생활에 참여할 권리, 예술을 향유할 권리, 그리고 과학의 발전과 그 혜택을 함께 누릴 권리 등이 있다. 지난 6일 경북노동인권센터가 경주에서 세계인권선언 70주년을 맞아 ‘경주지역 인권을 말하다’를 주제로 토론회를 개최한 것은 큰 의미가 있었다고 사료된다. 토론회에서는 말로만 함께하는 경주가 아닌 이주노동자, 비정규 여성, 장애인, 청소년 등 경주지역 인권사각지대에 있는 시민들과 지역 공동체의 현실을 진단하고 개선을 서둘러야 한다는 의견이 쏟아졌다. 토론회 패널들은 경주지역 남성 경제활동참가율은 75.8%인 반면 여성은 52.9%로 22.9%가 낮은 수준이며 취업자 중 상용직은 36%에 그치고 있으며 여성들은 서비스종사자나 단순노무종사자의 비율도 높아 임금격차도 많이 난다고 했다. 장애인 인권 경우에는 장애인등급제로 인해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 살아가는 환경이 되지 못하고 있다는 지적도 했다. 또 경주는 이주노동자들이 타 지역에 비해 월등이 많기 때문에 이에 걸 맞는 지원과 제도 마련, 사회적 인식변화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이미 우리사회에 큰 역할을 하고 있지만 여전히 동등한 위치에서의 인권을 보장받지 못하고 있다는 것이다. 다산 정약용은 <목민심서>애민편에 목민관들은 노인, 유아, 병자, 장애인, 궁인(가난한 처지에 있는 사람), 재난을 당한사람, 상을 당한사람 등 여섯 종류의 백성들을 반드시 사랑해야 한다고 했다. 사회적 약자를 위해 공직자들이 반드시 갖춰야 할 자세를 주문한 것이다. 경주지역에는 시민사회단체를 중심으로 지역 내 인권소외계층을 소중히 여기고 함께하려는 노력은 적잖게 이뤄지고 있다. 여기에 경주시를 비롯한 관계기관이 인권사각지대 해소를 위해 적극 앞장선다면 더 불어 함께 사는 경주 실현은 머지않을 것이라 사료된다.
경주시가 국민권익위원회의 2018년 공공기관 청렴도 평가에서 지난해에 이어 또 다시 최하위권에 머물러 이젠 청렴도 평가가 낯부끄러울 정도다. 이번 조사에서 경주시는 외부청렴도 5등급, 내부청렴도 4등급으로 종합청렴도에서 최하위권인 5등급을 받았다. 경주시의 이 같은 평가는 수년째 계속되고 있다. 경주시는 지난해 전국지방자치단체 243개 시군 중에 240위를 기록했다. 전체측정대상 공공기관 573곳 중에 569위라는 참담한 결과를 받았다. 2016년도에도 내부청렴도는 조사대상 지방자치단체 226개 중 225위, 2014년도에는 종합청렴도 평가대상 640개 공공기관 중 638위를 차지했다. 이쯤 되면 경주시의 청렴도가 ‘백약이 무효’는 아닌지 우려된다. 국민권익위원회가 실시하는 공공기관 청렴도 측정은 외부청렴도와 내부청렴도, 정책고객평가 등 설문조사 결과에 부패사건 발생현황 및 신뢰도 저해행위에 대한 감점을 적용해 종합청렴도를 산출한다. 이번 결과는 2017년 7월 1일부터 2018년 6월 30일까지 공공기관과 직접 업무처리 경험이 있는 국민과 소속 직원을 대상으로 해당 기간 동안의 부패경험과 부패 인식을 전화 및 온라인 조사를 통해 실시했다. 경주시는 지난 수년째 청렴도 향상을 위해 자체결의대회와 외부강사초청 의식교육 등을 실시했지만 좀처럼 나아지지 않고 있다. 올해 7월 취임한 주낙영 시장도 최근 보도자료를 통해 지난해에 이어 최하위권에 머문 경주시 청렴도에 대해 경주시민들에게 사과와 유감을 표할 정도로 심각하게 바라보고 있다. 주 시장은 “취임 전에 평가 결과지만 지난해에 이어 최하위권을 벗어나지 못해 시민의 자긍심에 상처를 다시 준 것에 대해 시장으로서 매우 안타깝고 죄송한 마음을 금할 수 없다. 이번 결과를 겸허히 받아들이고 반성하면서 청렴도 측정 결과를 철저히 분석해 청렴 저해 요인을 발본색원할 수 있는 특단의 대책을 강구하겠다”고 했다. 경주시는 시민들을 위해 업무를 보는 지역에서 가장 큰 조직이다. 따라서 경주시의 청렴도는 시민의 삶의 질과 직결된다. 경주가 소통, 화합, 발전하려면 공직자의 투명하고 공정한 업무처리와 대민행정을 위한 내부 결속력이 하나가 될 때 가능하다는 사실은 경주시는 직시하길 바란다.
경주애가원(원장 이윤주)는 지난 12일 거주자 및 내·외빈 1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스폐셜 송년파티&자립교육장 오픈리셉션’을 가졌다. 이날 행사에는 거주 아이들을 위한 장학금 전달식도 함께 진행됐다. 애가원은 지난 2015년부터 원내 거주하는 어머니들의 자립을 위한 취업교육 프로그램을 진행해왔다. 프로그램을 통해 애가원 거주 어머니들은 한식조리사, 바리스타, 선차&사찰요리, 웰빙떡, 한과, 커틀렛, 라떼아트, 브런치&소스 등의 자격을 취득할 수 있었다. 하지만 취업교육을 받는 과정에서 어머니들의 이동에 어려움이 있어 자체적인 자립교육장이 필요했고, 애가원은 2016년부터 원내 자립교육장 설립을 준비했고, 월성원자력본부 사업자지원사업에 선정되어 지난 11월 원내 자립교육장 준공을 끝냈다. 애가원 주차장을 활용해 마련된 자립교육장은 제빵, 커피, 요리를 배우는데 부족함이 없도록 준비됐다. 자립교육장의 교육은 전문강사를 섭외해 학원에서 배우는 것과 동일하게 수업을 진행해 애가원 어머니들이 자격증을 취득해 취업하는데 있어 부족함이 없도록 했다. 애가원 관계자들은 “숙원사업이었던 자립교육장 설립에 도움을 많이 주신 후원자 및 월성원자력본부에 감사드린다”며 “앞으로 자립교육장에서 진행되는 다양한 자격증 취득 프로그램으로 원내 거주 어머니들의 취업이 한결 쉬워질 것 같다”고 말했다. 경주애가원은 한부모가족복지시설로 한부모가정에 최대 3~5년 무료주택지원, 생계비 및 의료급여 1종 혜택, 초·중·고생 교육비 및 물품지원, 세대주 자격증 취득 지원 및 무료 창업교육 등을 진행하고 있다.
(사)한국농업경영인 경주시연합회(회장 권용환)는 지난 11일 경주농업인회관에서 지역 농민단체협의회 회원 및 농업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제18회 경주 희망농업세미나를 개최했다. 이날 세미나는 ‘농민수당과 농업·농촌’이라는 주제로 전남농민수당 도입을 위한 공동추진위원회 박형대 위원장이 강의를 펼쳤다. 박 위원장은 이 자리에서 △농민수당이란? △농업소득안정에 관한 사례 △농민수당 지금에 관한 기본 방안 △농민수당 실현을 위한 쟁점과 과제 등에 대해 강의했다. 박형대 위원장은 “농촌을 지키고 있는 지금 세대가 떠난 후 그 곳을 채울 수 있는 다음 세대가 현재 거의 없다”며 “농업의 공익적 기능을 담당하는 농민에 대한 보상이 농민수당으로 텅빈 농촌을 젊은 세대로 채울 수 있는 또다른 방법이다”고 설명했다. 한편 권용환 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물가 및 최저임금은 상승하는 가운데 농산물 가격은 폭락하기도 해 농가는 어려운 상황에 처해 있다”며 “이번 교육이 농민수당·농민기초소득보장 등의 제도를 통해 농민도 안정적으로 영농을 할 수 있는 기반을 만드는 계기가 됐으면 한다”고 밝혔다.
선도동 여성자율방범대장 이·취임식이 지난 10일 원석체육관 1층에서 개최됐다. 이날 행사는 박승직 도의원, 김동해 시의회 부의장, 김상도·박광호 시의원을 비롯해 기관·단체장과 자율방범대원 등 13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이·취임식에는 표창 및 조문순 이임회장 재임기념패 전달과 이임사, 취임사 등의 순으로 진행됐다. 이날 취임한 허정남 대장은 자율방범대원들의 만장일치로 선출됐다. 신임 허 대장은 “아름다운 우리 동네 행복한 선도동, 이사 오고 싶은 선도동을 만들겠다”며 “동네 보안관 역할에 앞장서서 최선을 다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한편 지난 2017년 출범한 선도동 여성자율방범대는 청년자율방범대와 함께 우범지역 방범예방 활동을 비롯해 매일 경주초 스쿨존 교통봉사를 해오고 있다. 또 아름다운 동네 행복한 선도동을 만들기 위해 지역의 크고 작은 행사에 봉사활동과 매월 첫째 토요일 동네 청소, 어르신 목욕봉사, 떡국봉사, 경로당 방문 등 다양한 활동으로 주민들로부터 칭송받고 있다.
경주경찰서는 최근 음주운전 처벌강화를 위해 도로교통법이 개정되는 등 음주운전에 대한 국민의 관심이 증가됨에 따라 음주운전 근절을 위한 특별음주운전단속을 실시하고 있다. 이번에 특별범죄가중처벌법이 대폭 강화됐다. 음주로 인한 인명피해사고는 기존 10년 이하의 징역 또는 500만원 이상 3000만원 이하의 벌금에서 1년이상 15년 이하의 징역 또는 1000만원 이상 3000만원 이하의 벌금으로 강화됐다. 또 음주사망사고는 1년 이상 징역에서 무기징역 또는 3년 이상의 징역으로 강화됐다. 도로교통법 단속 기준 및 가중처벌 기준이 강화될 예정이다. 면허정지는 혈중알콜농도 0.05% 이상~0.10% 미만→0.03% 이상 0.08%미만, 면허취소는 0.08% 이상, 2회 이상 음주운전으로 강화됐다. 경주경찰서는 파출소를 권역별로 나누어 합동단속을 실시하고 주로 야간에 실시하던 음주운전 단속을 주간에도 실시하는 등 가시적 단속을 실시하고 있다. 배기환 경찰서장은 “‘한, 두 잔은 괜찮다’는 기존의 안일한 생각을 버리고 음주운전에 대해 경각심을 가져야 한다. 음주운전은 자살행위인 동시에 암묵적 살인행위이므로 음주운전 근절을 위해 시민의 적극적인 협조를 부탁한다”고 말했다.
한수원(주) 월성원자력본부(본부장 박양기) 누키봉사대가 지난 11일 열린 ‘2018년도 경주시 자원봉사자대회’에서 최고상인 행정안전부장관상을 받았다. 월성원자력은 화합경영실현을 위해 자체봉사단(누키봉사대)을 구성해 ‘사회에 희망을, 이웃에 사랑을’이란 슬로건 아래 다양한 봉사활동을 전개해왔다. 사랑의 집수리, 저소득층 세대 밑반찬 배달 및 독거노인 목욕봉사, 가족봉사단 활동, 기업의 우수한 인적자원을 활용한 재능기부 등 피부로 느끼는 밀착형 봉사활동을 지속적으로 전개하는 한편, 지역문화재 환경정화활동을 발굴해 시행한 공로를 높이 평가 받았다. 월성원자력의 이번 장관상은 지난 11월 21일 경상북도 자원봉사자대회에서 자원봉사 유공자 단체 도지사 포상에 이어 받은 상이라 기쁨이 배가 되었다. 박양기 본부장은 “이번 포상을 계기로 향후 봉사활동을 통한 나눔 문화 확산과 더불어 주변지역 복지 및 수용성 향상에 더욱 노력할 것”이라며 “경주에서 꼭 필요로 하는 봉사활동을 발굴하며 다양한 사회공헌활동을 통해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다하고 국민으로부터 신뢰와 사랑을 받기위해 앞장서겠다”고 수상소감을 밝혔다.
경북도는 행정안전부에서 주관한 지역주도형 청년일자리 공모사업에서 전국에서 가장 많은 국비 266억원을 확보했다고 12일 밝혔다. 경북도에 따르면 행정안전부에서 추진하는 2019년 지역주도형 청년일자리사업 공모에 37개 사업 266억원(국비)이 최종 선정돼 내년도 2774명의 지역청년들이 일자리 혜택을 보게 됐다. 행정안전부 ‘지역주도형 청년일자리사업’은 기존 국고보조사업 추진방식을 탈피해 지자체에서 자율적으로 지역자원을 활용해 사업을 기획하고 추진하는 지자체 주도의 상향식(Bottom-up) 일자리사업으로 지역정착지원형, 창업투자생태계조성형, 민간취업연계형 등 3개 유형으로 추진된다. 행정안전부는 이번에 국회에서 통과된 지역일자리사업비 2082억원(국비 기준)을 활용해 내년에 전국 2만6182명의 청년에게 취․창업 기회를 제공, 국정 현안인 청년실업문제 해결에 행정력을 집중한다는 계획이다. 경북도는 지난해 국비 62억원(전국 829억원)을 확보해 현재까지 750명(133%)에게 취․창업 기회를 제공함으로서 중소기업의 구인난과 청년들의 구직난을 동시에 해결하기 위해 노력해 왔다. 대폭 늘어난 내년도 지역주도형 청년일자리사업 내역을 살펴보면 ▲ 지역정착지원형에 11개사업 207억원(국비)을 투입해 1725개의 일자리를 만든다. 중소기업 및 사회적 경제기업 등에 1435개의 청년일자리를 제공하고, 신규로 경북형 월급받는 청년농부 일자리사업(16명)과 청년복지 행복도우미사업(225명)도 새롭게 추진해 청년농업인 일자리와 복지 분야 일자리를 늘려나갈 계획이다. 창업투자생태계조성형에도 3개 사업 26억원(국비)을 투입해 328명(창업 280명, 직업훈련 48명)에게 일자리 기회를 제공한다. 경북도의 대표적 브랜드일자리사업인 도시청년시골파견제(200명)를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신규 국비 사업화한 청년마을일자리 뉴딜사업(80명)을 통해 지역의 청년들을 위한 창업지원과 공동체 복원에 힘쓴다. 민간취업연계형에도 23개사업에 33억원(국비)을 지원해 721개의 일자리를 창출할 계획이다. 4차 산업혁명시대에 대비한 고급인력 양성사업인 청년 연구인력 지원사업을 300명으로 확대지원(‘18년 48명)하고 벤처기업 청년인재 매칭과 AI․빅데이터(Big Data) 청년일자리사업(40명)을 신규로 추진해 차세대 인재를 양성하는 등 미래 일자리 구조 변화에 대응한다. 도는 앞으로 청년일자리 문제의 중요성을 고려해 연말까지 사업별 세부추진계획을 마무리하고 내년 1월 공모를 거쳐 3월에는 중소기업, 사회적기업 등에 청년 배치를 마칠 계획이다. 이철우 경상북도지사는 “지역의 경제․고용 사정이 어려운 만큼 이번 지역주도형 청년일자리사업은 청년들에게 일자리 기회를 주고 지역이 다시 활력을 찾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면서 “앞으로도 도정의 모든 역량을 결집해 일자리를 창출하는데 매진하겠다”고 말했다.
경북도는 13일 경주서라벌문화회관에서 ‘제49회 경상북도 산업디자인 전람회’시상식을 갖고 16일까지 4일간 수상작품을 전시한다. 경상북도 산업디자인 전람회는 전국의 예비디자이너와 작가를 대상으로 하는 산업디자인 분야 대표적인 공모전으로 경북도가 주최하고 대구․경북공예협동조합이 주관해 산업디자인 기술의 저변확대와 연구개발 분위기 확산을 위해 추진하고 있다. 지난 3일부터 2일간 진행한 이번 전람회 공모에는 시각디자인 194점, 공예디자인 57점, 제품 및 환경디자인 36점 등 총 3개 분야에 287점의 작품이 출품됐다. 경북도는 각 분야의 전문가로 구성된 심사위원단 10명이 활용가능성, 디자인, 아이디어, 제작 및 기술수준을 기준으로 공정한 심사를 거쳐 수상작 145점을 최종 선정했다. 산업통상자원부장관상인 영예의 대상은 ‘음주운전, 타인의 인생을 찌그러뜨립니다. 음주운전은 살인과 같습니다’를 출품한 박다현(계명문화대학) 학생이 차지했다. 이 작품은 찌그러진 자동차와 무기를 쌓아 각각 술처럼 보이게 해 음주운전이 연상되도록 제작했으며 음주운전이 단지 실수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타인의 인생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음을 표현했다. 경북도지사상에는 17명(금상 3, 은상 3, 동상 5, 장려상 6)이 선정됐다. 금상에는 ▲시각디자인 부문에 「공연 무대를 위한 ‘Fade out’무대 소품 패키지 디자인」의 김해인(고신대) 학생 ▲공예디자인 부문에 「태고의 자연속으로」의 우상욱․민경희(송하요)씨 ▲제품 및 환경디자인 부문에 「shower basket(실내 샤워용품과 샤워 후 용품을 분리 가능한 디자인)」의 김민수(계명대) 학생이 각각 선정됐다. 또한 작가들의 사기진작과 동기부여를 위해 특선 37점, 입선 90점을 선정해 대구․경북공예조합이사장상을 수여한다.
더불어민주당 경주시지역위원회(위원장 임배근)는 자체 홈페이지(네이버 검색창: www.gjtheminjoo.kr)를 새롭게 개설해 경주시지역위원회의 활동 상황을 전국적으로 공개하고 경주시민들과도 직접 소통하는 계기를 만들고 있다. 그동안 경주시지역위원회는 당원 간 소통을 위한 비공개 밴드만을 운영해왔다. 그렇지만 밴드는 당원용으로 제한적으로 운영돼 지역위원회 활동 상황이 경주시민들에게 잘 알려지지 않았다. 더민주당 경주시지역위원회 홍보소통위원회는 “이번에 홈페이지를 개설함으로써 개방적 정당 활동을 지향하며 경주시민들이 민주당과 친숙해지는 가운데 지역위원회의 활동 상황을 쉽게 파악할 수 있도록 하고 시민정책 제안을 통해 경주시민들과 소통하는 창구를 만들었다는데 홈페이지 오픈의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새로 개설된 홈페이지를 보면 경주시지역위원회의 공지사항, 대변인실, 언론보도사항, 정책홍보, 행사안내 등 지역위원회의 여러 활동내용을 볼 수 있다. 민주당 당원가입을 희망하는 시민들도 홈페이지에 들어가면 온라인으로 쉽게 당원 가입을 할 수 있도록 되어 있으며 경북도당과 중앙당 홈페이지와도 연결돼 있다. 그리고 특징적인 메뉴는 <시민정책제안>으로 경주시민이라면 누구든지 바라는 사항이나 정책을 제안 할 수 있도록 되어 있다. 임배근 경주시지역위원장은 "이 메뉴는 정책정당을 지향하는 차원에서 시민들의 다양한 의견을 수렴해 경주발전에 도움이 되도록 하는 취지에서 만들어졌다"고 밝혔다. 한편 홈페이지는 민주당에서 중앙당과 시도당 차원에서는 운영되고 있지만 지역위원회 차원에서는 거의 개설하지 않고 있어 민주당 차원에서도 새로운 시도로 받아들여지고 있어 그 평가가 기대된다.
김인재(경주늘봄학교장) 씨가 지난 2일 대구 콘서트하우스 그랜드홀에서 개최된 전국아마추어 한국가곡 콩쿠르(주최 박태준기념사업회)에서 장려상을 수상했다. 김씨는 11월 24일 경북예고에서 지정곡 1곡과 자유곡 1곡으로 치른 예선을 거쳐 본선에 진출했다. 박태준기념사업회가 주최한 이번 한국가곡 콩쿠르는 오빠생각, 동무생각 등을 작곡한 대구출신의 박태준 작곡가를 기념하기 위해 개최되고 있으며 올해 6회째를 맞고 있다. 김씨의 이번 콩쿠르 수상은 지역 아마추어 성악가 중에서 최초 수상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깊다. 현재 김씨는 경북교육청에서 2014년 지정을 받은 위탁형 대안학교의 설립자이며 교장으로 지역의 학교부적응학생을 지도하고 있으며 학생들의 스포츠를 통한 인성함양에 힘쓰며 뿐만 아니라 노래를 통한 힐링 교육도 함께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