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성애원은 지난 5일 제99회 어린이날을 맞이해 체육대회로 어린이들에게 큰 즐거움을 선사했다. <사진> 아동들의 안전한 행사 참여를 위해 외부인의 참여 없이 코로나19 방역지침과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별 행동 요령을 준수하며 실시했다. 행사는 아동들의 의견을 반영해 체육대회를 실시하기로 정했으며, 체육대회는 미취학아동에서부터 초·중·고등학생까지 모두 참여 할 수 있는 방법에 대해 자체적인 회의를 통해 종목을 선정하고, 지도 선생님들은 그 결과를 적극적으로 반영해 체육행사를 진행했다. 학년별 줄넘기, 짐 볼 굴리기, 단체 줄넘기, 장애물 달리기, 박 터트리기로 구성해 선의의 경쟁을 벌였으며, 아주 근소한 차이로 백팀이 승리했다. 대회 MVP는 청팀에서 선정됐으며, 참가한 모든 아동들에게 는 기념 선물도 나눴다. 체육대회 후 특별 메뉴로 바비큐와 뷔페를 준비해, 아동들이 맛있게 점심식사를 하면서 체육대회에 관한 이야기기로 즐거움도 나누고, 받은 선물을 서로 확인하면서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아이들은 “친구들과 맛있는 것도 먹고, 선생님들과 함께 게임을 할 수 있어서 즐거웠다”며 “어린이날에 선물도 받아서 너무 기쁘다”고 소감을 전했다. 성애원 관계자는 “코로나19가 장기화되면서 원내에서 행사를 진행하기가 많이 조심스러웠지만, 답답해 하는 아이들을 위해서 야외활동을 진행하게 됐다. 아이들이 방역수칙도 잘 지키고 따라주어서 다행이다. 아이들의 밝고 즐거워하는 모습에서 보람된 2021년 어린이날이 된 것 같다”고 전했다.
한전원자력연료(주) 경주지사(지사장 백준기)는 지난 3일 어버이날 행사인 ‘어르신들 사랑해효(孝), 만수무강하세효(孝)’ 사업을 통해 경주노인복지센터(소장 김경태)에 후원금을 전달했다. 후원금으로 구입한 물품으로는 공기정화식물인 산세베리아, 효퍼즐, 김치라면, 카네이션으로 재가대상자 가정을 방문해 선물을 전달했다. <사진> 이번 행사는 취약계층으로 사회적으로 소외되기 쉬운 어버이날 독거어르신들에게 어버이에 대한 감사의 마음을 전하며 경로효친 사상을 고취시키고 따뜻한 지역분위기 조성을 위해 실시됐다. 한전원자력연료(주) 경주지사 관계자는 “취약계층인 어르신에게 가까이 다가가 이웃사랑을 실천하며 따뜻한 동행에 함께 할 수 있어 보람되었다”고 전했다. 경주노인복지센터 김경태 소장은 “어버이날을 맞이해 홀로 계신 어르신들을 위해 따뜻한 나눔을 실천해주셔서 감사하다”고 전했다. 한편 한전원자력연료(주)경주지사는 경주노인복지센터에 후원물품, 생필품후원과 지속적인 자원봉사활동으로 나눔을 실천하고 있다.
(사)대한노인회 경주시지회(지회장 노창수)는 제49회 어버이날을 앞둔 지난 7일 경주시노인종합복지관 앞마당에서 카네이션 및 감사의 편지 전달식을 가졌다. 올해 2회째인 이날 행사에서 노인회는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김덕환 분회장(황성 삼보타운)과 유옥자 회장(북성건할머니)을 경로당 대표로 초청해 카네이션을 달아드리고 감사의 마음을 담은 편지를 전달했다. 어버이날 행사에 대표로 참석한 두 어르신은 평소 경로당 대소사에 봉사와 헌신의 정신으로 궂은일도 마다하지 않아 귀감이 되고 있다. 이날 행사는 코로나19로 인해 경로당이 폐쇄되고 열리고를 반복하는 가운데 경로회장과 임원들을 격려하기 위해 마련됐다. 코로나19로 인해 회장들을 초대할 수 없기에 행복도우미들이 7~8일 이틀간 경로회장들의 집을 방문해 카네이션을 달아드리고 노창수 지회장의 감사편지를 전달했다. 노창수 지회장은 인사말를 통해 “코로나로 인해 경로당 회장 모두에게 직접 카네이션을 달아드리지 못한 점을 안타깝게 생각한다”며 “앞으로 대한노인회 경주시지회가 우리 사회의 전통 미풍양속인 경로효친 사상을 이어갈 수 있도록 초심을 잃지 않고 자식 된 마음으로 어르신들을 잘 모시도록 더욱 노력할 것”이라고 전했다. 꽃을 가슴에 받아 든 회장들은 “대면접촉이 어려워 자식들도 마음과 용돈으로 전달받는 요즘 지회장님의 멋진 아이디어로 행복도우미들을 통해 꽃을 직접 전달받아 감동이다”며 “작년에 이어 올해도 새로운 방식으로 어버이날을 맞이하지만 코로나 백신 접종이 어른부터 이뤄지고 있으니 내년에는 직접 지회장님 얼굴을 뵙고 인사도 하고 대화도 나눌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양북 안동2리 음지경로당 서이고 회장은 지회장에게 받은 어버이날 꽃을 마을에서 가장 나이 많으신 어르신께 선물하며 꽃을 달아드려 많은 이들의 귀감이 됐다. 이날 직원들도 어버이날을 기념하여 감사의 마음으로 지회장께 꽃바구니를 전달했다. 이 기사는 지역신문발전기금을 지원받았습니다.
소나기가 오다가, 바람이 불었다가, 햇빛이 살짝 비치는가 싶더니 또 소나기가 내리는 오후 추억의 노래가 흐르고 하얀 마스크를 착용한 어르신들의 환호가 울렸다. 나눔주간보호센터(시설장 김 휘)가 2020년 1월까지 진행해오던 예술 공연은 어르신들이 제일 좋아하는 프로그램이었지만 코로나19 발생 이후 대면 공연을 하지 못하면서 엄두도 낼 수 없었다. 이에 나눔주간보호센터는 가정의 달을 맞아 지난 9일 어르신들을 위해 하늬소리연주단(단장 고현벽)을 초청해 특별 공연을 열었다. <사진> 이날 특별공연은 연주단을 위한 무대도, 객석을 위한 자리도 없었지만 음악과 노래가 울려 퍼지고 흥겨운 흔들림이 벌어졌다. 어르신들은 늘 생활하는 실내공간에서 창밖을 바라보고, 공연단은 창안을 바라보며 아름다운 선율로 서로 소통하는 행복한 시간을 가졌다. 나눔주간보호센터 관계자는 “가정의 달에 그동안 억눌려 있던 감정들을 해소할 수 있는 좋은 기회를 준 하늬소리연주단에 감사드린다”며 “서로를 배려하는 비대면 방식의 공연으로 어르신들을 위로해줄 수 있어 행복을 선물 받았다”고 말했다. 고현벽 단장과 단원들은 “직접 대면할 수 없어 아쉬웠지만 짧은 공연을 통해서 잠시나마 웃을 수 있고 우리가 갖고 있는 작은 재능으로 지역사회와 소통할 수 있어 그 의미가 컸다”며 “코로나를 함께 이겨가는 과정에서 음악으로 하나가 될 수 있어 고맙게 생각한다. 어르신들이 더 힘을 내셨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노인재능나눔, 사회공헌활동을 지역사회에 펼치고 있는 하늬소리연주단은 코로나19로 지친 시민들의 마음을 달래주는 곳이라면 어디든 달려가 공연을 펼칠 계획이다.(공연문의 010-3824-0515) 이 기사는 지역신문발전기금을 지원받았습니다.
경북남부보훈지청(지청장 김유문)은 지난 6일 동국대학교 경주캠퍼스 유아교육학과 학생들이 어버이날을 맞아 준비한 선물을 보훈가족 30여명에게 전달했다. 이날 전달된 선물은 학생들이 직접 쓴 편지와 카네이션디퓨져로 동국대 학생들은 앞서 지난해 연말 보훈가족 어르신들에게 편지와 선물을 전달한 바 있다. 당시 선물을 받은 어르신들이 크게 고마워하는 모습에 감동을 받은 학생들은 이번 어버이날을 맞아 다시 재능기부를 실시하게 된 것이다. <사진> 재능기부에 참여한 학생은 “어르신들이 코로나19로 집에서 생활하는 시간이 많아져 향기가 나는 디퓨져로 마음도 편안해지고 잠도 잘 주무셨으면 한다”며 “직접 열심히 만든 카네이션디퓨져와 편지를 보고 기뻐하실 어르신들을 생각하니 흐뭇하다”고 소감을 전했다.
지난달 29일 황성동 1053-54번지 건물 4층에서 운영 중인 경주클라이밍스쿨 & 경주 클라이밍 센터에서 뜨거운 열기가 타올랐다. 제22기 기초암벽등반 강습반이 시작되고 있어서였다. 차재욱 교장을 비롯한 경주클라이밍 관계자들과 강습생들이 내뿜는 호기심과 열망이 실내 암장을 가득 채웠다, “클라이밍은 학생들에게는 건강과 집중력을, 시민들에게는 사회생활 지친 몸을 회복하고 스트레스를 풀어줍니다. 클라이밍을 통해 서로의 힘과 에너지를 공유할 수 있을 것입니다” 인공암장을 가르치고 산의 평화로움을 전파하는 전문 산악인 차재욱 교장을 만나기 위해 경주클라이밍 스쿨을 방문했다. 실내의 모든 벽들은 한눈에 보기에도 손에 힘이 팍팍 들어갈 법한 볼드들로 가득 채워져 있다. 난이도에 따라 벽들의 경사가 달라지고 안전을 위해서 바닥에는 푹신한 매트들이 꼼꼼히 깔려 있다. -운동 대비 가장 많은 근육 이용, 시간대비 칼로리 소비량도 최대, 두뇌 활성화에도 매우 좋습니다. “인공암벽 하는 학생들은 인내심이 생겨서인지 학교생활도 모범적으로 잘 합니다. 그게 이 스쿨을 운영하는 가장 큰 보람이기도 하고요. 운동 대비 가장 많은 근육을 이용하는 운동이 바로 클라이밍입니다. 시간대비 칼로리 소비량도 가장 많고요. 두뇌 플레이도 매우 중요합니다” 이러니 고도의 집중이 요구되고 그만큼 다른 잡생각이 나지 않는다는 것이다. 차재욱 교장은 ‘교장’이라는 명칭이나 학생들이 ‘차쌤’으로 부를 때 느끼는 의무감이 매우 크다며 이 봉사의 의미를 되새긴다. 차 교장은 경주고에 입학했다가 가정 형편상 빠른 취업을 위해 경주공고로 옮겨 졸업했다. 이런 특별한 이력은 청소년기 자괴감과 여러 갈등의 요인이 돼 소년 차재욱을 방황하게 만들었다. 그러나 고3 때 산을 만나게 된 차재욱은 그간의 방황을 말끔히 해소하며 새롭게 태어났다. 차 교장은 바로 이런 본인의 경험을 바탕으로 혹여 자신의 청소년기와 유사한 방황에 빠졌을지 모를 지금의 학생들에게도 클라이밍 스쿨을 통해 자신과 같은 인내와 수련의 시간이 주어지기 바란다. 클라이밍 스쿨은 스스로 좋아서 하는 봉사 활동이기에 생업은 따로 있다. 원래 포항대학에서 자동차 공학을 전공하고 기계공학을 부전공으로 한 차 교장은 현재 경주의 자동차 부품제조기업체 차장으로 근무하고 있다. 위덕대에서 사회체육학을 전공한 것은 학생들을 가르칠 수 있는 자격을 얻기 위해 직장생활 짬짬이 한 번 더 대학을 다닌 것. 이만큼 차 교장이 클라이밍 스쿨에 쏟는 열정이 각별하다. 직장생활 마친 후에 암벽학교에 나가 학생들과 함께 땀 흘리는 차교장의 일상은 언제나 틀에 맞춘 듯 빡빡하지만 자신을 믿고 직책을 맡겨준 회사에나 역시 자신을 믿고 시간을 내주는 학생들에게나 고마운 마음 가득하다. 그래서 어느 한 곳 소홀하지 않도록 직장이건 스쿨이건 그 자리에 있는 동안은 온전히 그 시간에 집중한다는 각오다. 그런 이유로 경주클라이밍스쿨은 매일 오후 6시부터 시작해 10시까지 열린다. “이게 보기에는 누구나 쉽게 할 수 있을 것 같지만 생각만큼 쉽지 않습니다” 인공암벽에 박힌 볼드들은 보기에는 아무나 쉽게 잡고 이동이 가능해 보인다. 그러나 볼드의 형태가 제각각 다르고 어떤 것은 손가락 하나 겨우 끼워 넣을 수 있을 정도로 정교하게 만들어져 있다. 심지어 두세 개의 손가락으로 움켜잡듯 잡아야 하는 볼드도 있어 악력을 키우고 팔심을 기르지 않으면 초보자 코스에도 적응하기 힘들 수 있다. 특히 난이도 높은 경사면에서는 다리로 버틸 체중이 아래로 처져 팔심만으로 볼드를 잡고 버텨야 하는데 이를 위해 꾸준한 훈련이 필요하다. 그러나 볼드를 잡고 이동하면서 느끼는 성취감과 단계를 높여나가는 재미가 남달라 한 번 이 맛에 빠지면 쉽게 헤어 나오기 어려운 마력을 지녔다. 차 교장이 산악부를 알 게 된 것은 고2때 입사한 만도기계에서 산악부를 접하게 되면서 부터였다. 1988년 고교 3년생 때 등산에 입문한 차재욱 교장은 100리터짜리 배낭을 짊어지고 야간산행을 하고 크랙터 신고 야간등반까지 경험하면서 자신의 꿈을 알피스트로 정했다고 회고한다. 이후 산에 미치기 시작한 것이 지금의 모습에 이르렀다는 것. “1997년 북미 메킨리를 시작으로 죽을 동 살 동 고산등반을 시작했지요. 크레바스에 빠지는 등 죽을 고비도 몇 번이나 겪었습니다. 그 과정에서 저에게 빙벽등반을 지도해주시던 스승님의 부름으로 스포츠 클라이밍 선수와 심판을 거쳐 자연스럽게 산악지도자의 길을 걷게 되었습니다” 차 교장은 경주에서는 어느덧 중견 산악인이 되었다며 그 동안 자신을 지원해준 선배 산악인들에게 각별한 고마움을 표한다. 특히 경주에서 활동하는 동안 경주시 산악연맹 창립회장이자 일요산악회 이광오 회장(대평건설 대표), 경주클라이밍스쿨 동문단체 산우회 윤경종 회장, 가온자리한의원 성현호 원장 등 선배 산악인들의 오랜 격려와 후원은 경주클라이밍 스쿨 활성화의 큰 원동력이었다며 감사했다. -‘독하게 해라’, ‘죽을 만큼 최선을 다 해라’는 말 대신 ‘할 수 있을 만큼 하라’, ‘남과 비교하지 말라’는 말을 더 자주합니다! 그런 차 교장이 지금처럼 클라이밍 스쿨을 만들게 된 것은 알프스 등반에서 만난 신선한 충격에서 비롯됐다. “어린 손자부터 할아버지까지 3대가 자연암벽등반하며 소통하는 모습에서 깊이 감명 받았습니다. 그 아름다운 대자연 속에서 너무나 자연스럽게 공동체의 요건인 배려와 인내, 서로를 격려하는 산악인 가족의 정, 자일을 통한 정을 느낄 수 있었지요. 죽도록 훈련하고 이겨내려는 우리나라 산악 교육방식과 전혀 다른 모습이었습니다” 그런 모습을 경주에도 구현해 보고 싶었다는 차 교장은 2002년 경주알파인스쿨을 만들면서 마침내 이 외롭고 힘든 여정에 발을 디뎠고 올해는 제22기 기초암벽등반 강습반을 시작하기에 이르렀다. 명색이 22기까지 왔지만 아직도 경주에서 클라이밍에 대한 인식은 매우 한정적이다. 야구나 축구처럼 대중적이지 못하고 골프처럼 이슈성도 없어서 특별히 관심을 가지지 않으면 존재 자체를 모르는 운동이기 때문이다. 특히 황성공원에 있던 인공암벽 시설이 경주 산악인들의 갈등과 시의 정책상 무관심으로 사라진 것을 뼈아프게 되짚는다. 다행히 관련자들이 마음을 모아 다시 전성기 시절의 모습을 되찾는 노력을 진행 중이라고. 무엇보다 차 교장은 경주의 학교들이 클라이밍에 관심을 가져 줄 것을 기대했다. 다른 운동에 비해 집중도가 높고 어떤 운동보다 재미있게 즐길 수 있는 운동이며 ‘산을 닮은 올바른 품성’을 가르칠 수 있기 때문이다. 현재 경주에서 클라이밍 동아리나 특별활동 프로그램이 개설되어 있는 학교는 신라고와 근화여고 두 학교다. 한때 모교인 경주공고가 적극적으로 클라이밍 반을 운영해 전국대회를 제패하기도 했지만 지도 교사가 빠지면서 급격히 쇠락한 것이 아쉽다. 클라이밍 센터에 대한 감회도 여러 갈래로 교차한다. 자신은 하고 싶은 일을 하며 나름의 보람을 얻어왔지만 가족들에게는 언제나 미안한 마음이 든다는 것. 매일 스쿨 운영하느라 가족들에게 온전히 시간을 내주지도 못하고 경제적으로도 상당부분 스쿨에 투자하다 보니 가족들의 삶에는 자연 그만큼 소홀해졌기 때문이다. “어찌 보면 스스로 ‘사명감’이나 ‘지도자’라는 부분에서 세뇌 되어버린 듯합니다. 한편으로는 선배님들이 물러나시며 물결 따라 밀려왔다는 기분도 듭니다” 이렇게 클라이밍 스쿨을 운영하는 차 교장은 그 인공암벽 자체도 중요하지만 한 걸음 더 나아가 인공암벽을 통해 실제 자연암벽을 가르치고 보급하고 싶어 한다. 자연암벽을 통해 산악인이 된 자신인 만큼 후배들에게도 자연암벽을 통해 대자연을 누릴 수 있는 기회를 주고 싶기 때문이다. 이미 클라이밍 스쿨이 자신의 가장 중요한 생활의 일부가 되었고 이 분야에서 참된 지도자가 되기로 스스로에게 약속한 만큼 앞으로 가르치는 역할에 맞도록 부단히 자신을 바꾸어 나갈 각오다. 특히 스포츠계가 과하게 가르치는 ‘독하게 해라’, ‘죽을 만큼 최선을 다 해라’는 말 대신 ‘할 수 있을 만큼 하라’, ‘남과 비교하지 말라’는 말을 더 자주하게 된다고 털어놓는다. “이곳에 오면 마음껏 놀기 바랍니다. 집중할 때, 그 순간만 즐겨도 됩니다. 그러면 클라이밍이 좋아지고 그러다가 대자연을 배우게도 되겠지요” 차재욱 교장의 말을 듣고 있노라니 여느 일반 학교 교장들도 가지지 못한 분명한 교육 철학이 느껴진다. 그래서일까 암장 가득 설치된 볼드들이 유난히 단단해 보인다. ▶클라이밍 문의 : 054-621-8848
서울시가 가정의 달 5월을 맞아 서울시 홍보대사인 인기 캐릭터 ‘핑크퐁’과 ‘아기상어’를 동원, 육아를 지원하는 서울시 정책을 홍보하는 친근하고 흥겨운 노래 ‘아이, 행복한 서울’ 송 영상을 제작·발표해 눈길을 끈다. 지난 10일 유튜브를 통해 공개한 이 노래 영상은 아기상어와 핑크퐁이 등장해 육아에 필요한 서울시의 각종 정책을 중독성 있는 재미난 가사와 따라 하기 좋은 율동 등으로 표현했다. 특히 가사에는 10개 자치구에 마련된 생태친화어린이집, 중구 소재 녹색장난감도서관, 23개 자치구에서 운영되는 열린 육아방, 광진구 소재 서울상상나라 등 육아에 꼭 필요한 정보들을 수록, 아이를 키우는 시민들이 쉽게 관심 가질 수 있도록 유도했다. 서울시 공식 유튜브 채널(https://www.youtube.com/seoullive)과 핑크퐁 유튜브 채널(https://youtu.be/3wiaP_VkM4s)을 통해 정식 공개된 이 동영상은 11일 오후 현재 1만4300여회를 기록 중이다. 아울러 이 영상은 서울시내 옥외전광판, 시내버스 TV, 지하철 역사 및 전동차 내 모니터 등에서도 만나볼 수 있다. 한편 작년 6월, 서울시 홍보대사로 위촉된 아기상어, 핑크퐁은 재미있는 영상 콘텐츠를 기반으로 서울시의 영유아 정책 및 다양한 시정을 아우르며 다채로운 홍보 활동을 펼치고 있다. 작년 7월 코로나19 확산 방지에 함께 노력해준 시민들에게 홍보대사 핑크퐁-아기상어가 감사와 응원의 메시지를 전했던 ‘참, 고마워요!’ 송에 이어 두 번째로 제작된 영상이다. 이번 동영상은 시민들, 특히 어린이들에게 친근한 캐릭터와 흥겨운 음악, 동영상을 통해 시민들이 자연스럽게 서울시의 행정에 관심을 가지도록 제작한 것이 유독 눈에 띈다. 바로 이웃에 알아두면 재미있고 유익한 육아지원 시설이 있는데도 불구하고 이를 몰라 답답한 집안에 갇혀 지낼 서울 아이들과 부모들에게 반가운 소식이 될 것이다. 그것을 캐릭터와 노래, 애니매이션으로 제작한 서울시가 기발하고 이런 동영상을 제작할 수 있는 서울시의 행정력이 마냥 부럽다.
‘적을 알고 나를 알면 백전백승’이라는 말이 있듯, 약을 복용하는 데도 반드시 알아야 하는 것들이 있다. ‘약을 알고 나를 알면 무병장수’라는 마음가짐으로 우리 건강을 지키는 똑똑한 복약 방법에 대해 알아본다. ◇알약보다 가루약이 더 약효가 뛰어난가요? 약의 형태와 효능은 아무런 관계가 없습니다. 가루약은 캡슐이나 정제와 달리 몸속에서 녹아 약 성분이 용출되는 과정 없이 노출돼 있어 체내 흡수가 빠릅니다. 그래서 약 효과가 비교적 빠르게 나타날 수는 있지만 효능은 동일합니다. 캡슐이나 정제에 들어 있는 부형제나 제조 기법에 따라 위에서 녹지 않고 장까지 가는 것 등 종류가 다양하므로 캡슐을 개봉해서 내용물만 복용하거나 정제를 분쇄하여 가루약으로 만들어 먹으면 위장 장애가 있거나 부작용이 증가하는 등 문제가 생길 수 있습니다. ◇약은 꼭 식후 30분 이내에 먹어야 하나요? 약에 따라 식전에 먹거나, 식사와 관계없이 복용해도 되는 약이 있습니다. 또는 식사할 때 같이 복용해야 흡수가 더 잘 되는 약도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진통제 등은 공복에 복용하면 위장 장애를 일으킬 수 있어 식후 30분 이내에 복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반면 약물의 흡수율이 공복 상태일 때 증가하는 제산제나 장용정 등은 식후 2~3시간이 지난 공복에 복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약은 꼭 물과 함께 먹어야 하나요? 약을 먹을 때 물이 없다고 해서 음료수, 우유, 커피 등 다른 음료와 복용하는 것은 피해야 합니다. 음료수 대부분은 약 성분의 체내 흡수를 방해하며, 일부 약과 특정 음료를 함께 섭취할 경우 심장 박동 이상, 근육통 등 심각한 부작용을 초래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예로 감기약에는 카페인이 함유돼 있어 카페인이 있는 커피와 함께 복용하면 가슴 두근거림, 현기증과 같은 부작용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영양제를 먹고 있는데 약을 함께 먹어도 되나요? 어떤 약은 함께 먹어도 문제가 없는 반면, 어떤 약은 심각한 부작용을 초래할 수 있어 전문의나 약사와의 상담이 필요합니다. 예를 들어 유산균과 항생제는 함께 복용하면 체내 유익균인 유산균도 사멸할 수 있어 항생제 복용 후 4~5시간 뒤에 유산균제를 복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또한 영양제의 일부 성분은 특정 음식을 함께 먹었을 때 약효를 떨어트릴 수 있으므로 자세한 것은 전문의의 조언이 필요합니다. ◇약을 다른 사람과 나눠 먹어도 되나요? 약물 오남용 주요 사례 중 하나가 바로 예전에 처방받았던 약을 다시 복용하거나, 다른 사람과 나눠 먹는 것입니다. 약은 환자의 증상과 질환의 원인을 보고 전문의의 처방에 따라 조제되는 것이기에 증상이 같다고 해서 타인이 처방받은 약을 나눠 먹으면 절대 안됩니다. 타인의 약을 임의로 복용할 경우 부작용의 위험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약에도 유효기간이 있나요? 약에도 유효기간이 있습니다. 약은 유효기간이 지나면 안전성과 효능을 보증할 수 없게 됩니다. 또한 개봉 후에는 사용 기간이 달라지므로 유효기간이 남았더라도 약을 제대로 보관하지 않으면 변질될 수 있습니다. 색깔이 변했거나 녹는 등 형태가 변한 경유, 습기가 너무 많은 곳이나 30도 이상 고온에 방치된 경우 등에는 미련 없이 약을 버리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자료제공 : 한국건강관리협회 건강소식 4월호 발췌 글 : 전은경 국민건강보험 일산병원 약제팀장
어느 왕의 뒤편에 서 있었을 법한 다섯 개의 봉우리가 마치 빌딩 숲처럼 보이기도, 황남의 어떤 능처럼 보이기도 한다. 빛이 들어오면 숨겨졌던 색이 발하며 달도 그 모습을 드러낸다. <김민 作, 일월오봉도> 갤러리란(대표 김정란)에서 황남을 주제로 한 네 번째 기획전을 선보이고 있다. 2018년 3월, ‘황남-첫 번째 이야기’를 개관전으로 문을 열었던 갤러리 란은 매년 ‘경주 그리고 황남 이야기’를 미술가의 시선으로 재구성해 관람객들에게 관광의 다양함과 예술적 볼거리를 제공하고 있다. 올해는 경주청년작가회(회장 임재희)를 초대해 일월오봉도, 목련, 돌담길, 도시의 외곽, 소식, 릉, 황남, 연화향로도, 장신구, 연화도, 돌고 돌고 돌고 등 젊은 경주미술인들의 시각에서 재탄생한 작품 17점을 전시한다. 경주청년작가회는 경주의 청년 예술정신을 잇고 청년 예단의 활성화를 위해 노력하는 단체로 해마다 정기전을 가지며 청년 작가들 간의 상생발전과 소통의 장을 이어오고 있다. 올해 출범 20주년이 되는 해다. 전시에는 김 민, 김민희, 김봉화, 김서한, 신상영, 양윤정, 정혜영, 임재희, 조혜인, 최두헌, 최무상, 최한규 등 12명의 작가가 참여했다. 조명을 이용한 일월오봉도 작품을 선보인 김 민 작가는 “빛이 들어올 때와 빛이 없을 때 모습이 다르게 투영됩니다. 빛이 들어오면 숨겨졌던 색이 발하며, 달도 그 모습을 드러내죠. 작품은 더 이상 빛을 받는 것이 아닌 빛 자체가 작품이 되는 것입니다. 신조어이긴 하지만 이미 원시시대부터 있었을 법한 ‘불멍’. 그만큼 빛은 사람을 끄는 매력 있는 존재인 것 같아요. 현대인에게 밤은 오히려 낮보다 길고 화려합니다. 의도했던, 의도치 않았던 도시의 울긋불긋한 네온사인 불빛이 서로 겹쳐지면서 다른 색상을 만들어 내듯 이 작품은 현대인의 일상을 옮긴 것이기도 합니다”라고 설명했다. 경주청년작가회 임재희 회장은 “항상 가슴 한 켠이 설레어 오는 경주, 황남은 새로운 인연들이 연결되는 곳”이라면서 “‘경주 그리고 황남이야기’라는 주제로 기획된 이번 초대전을 통해 회원들 간 다양한 작업을 하나로 연결해주는 매개체가 됐다. 이번 전시를 통해 경주청년작가회가 지역 화단에서 입지를 굳혀가는 계기가 되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갤러리 란 김정란 대표는 “전통적인 한옥과 맛집이 밀집해 젊은이들이 많이 찾는 핫플레이스에 대한 이야기가 경주청년작가회 회원들의 독특한 시선과 만나 신선한 전시가 마련됐다”면서 “‘경주 그리고 황남이야기’을 통해 경주에 대한 새로운 의미를 재발견 하는 재미를 찾으시길 바란다”고 밝혔다. 전시는 생활 속 거리두기 지침아래 관람이 가능하며 운영시간은 오전 11부터 오후 5시까지다. 월요일 휴관, 문의 070-7360-3794.
경주를 대표하는 국악 단체들의 릴레이 향연이 펼쳐진다. (사)한국국악협회 경주지부(지부장 방영식, 이하 경주국악협회)는 오는 6월 12일까지 매주 금요일, 토요일 12회차에 걸쳐 경주시민들과 관광객들을 위한 야외상설 국악공연 ‘우리가락 우리마당’을 개최한다. ‘우리가락 우리마당’은 국악 등 전통예술을 통해 지역 주민의 문화예술 참여를 확대하고 지역문화를 활성화해 전통예술의 현대화와 일상적 향유에 기여하고자 지난해 경북문화재단에서 시행한 지원사업이다. 경주국악협회는 23개 시·군을 대표해 선정된 23개 단체와 경합을 걸쳐 최종 선정됐으며, 지난해에 이어 2년에 걸쳐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지난 7일, 8일 황리단길 야외무대에서는 △여는 마당으로 가람예술단의 ‘신라여행’ △둘째마당으로 도화공예술단, (사)보훈무용협회경주지부가 ‘도화공예술단/실크로드’를 선보이며 관객들의 호응을 끌어냈다. 무대를 옮겨 14일부터 22일까지 교촌국악원 예악당에서는 △14일 오후 6시 30분, 너울무용단의 ‘너울-舞, 스며들다’ △15일 오후 4시, 신라선예술단, 주영희·이성애 선생의 ‘천년의 울림’ △21일 오후 3시 30분, 전통예술원 두두리의 ‘북치고 장구치고’ △22일 오후 4시에는 국악그룹 길의 ‘길, 그 꿈을 열다’ 공연이 펼쳐진다. 이어 28일부터 6월 12일까지는 교촌마을 야외무대에서 진행된다. △28일 오후 5시, 관습도감의 ‘국악의 살판, 연희의 뛸판, 관객의 놀판’ △29일 오후 5시, 박덕화·김경애 선생의 ‘전통음악의 향연’ △6월 4일 오후 6시 30분, 세로토닌 예술단의 ‘세로토닌 예술단’ △6월 5일 오후 5시, 정순임·새천향예술단 ‘박흥보를 찾아보소’ △6월 11일 오후 5시, 김소라 밴드의 ‘비가 올 징조’ △6월 12일 오후 5시, 전통연희단 잽이의 ‘잽이-slap’ 공연을 끝으로 ‘우리가락 우리마당’이 마무리된다. 경주국악협회 방영식<인물사진> 지부장은 “야외상설공연 ‘우리가락 우리마당’이 우리 경주를 대표하는 전통음악 브랜드로 자리매김하길 기대해본다. ‘경주만의 품격 있는 전통음악, 감동이 있는 전통음악’을 슬로건으로 경주 전통음악의 보급과 계승, 활성화를 위해 노력하겠다”면서 “코로나19 펜더믹 시대에 저희가 준비한 국악공연을 통해 정서적으로 위안을 얻길 바란다”고 밝혔다.
시골에 있는 오래된 별이네 미용실, 오늘도 별이네 미용실은 할머니들의 수다로 하루가 시작된다. 별이 엄마가 운영하는 소박 하면서 시끌벅적한 미용실에 딸 별이가 바쁜 업무를 제쳐두고 찾아온 후 수상한 행동을 보이면서 이야기가 펼쳐지는데… <사진> 브로콜리 파마 할머니들의 수다로 하루가 시작되는 별이네 헤어살롱!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우리 시대의 어머니, 그리고 가족의 이야기를 통해 세대 간의 소통을 꾀하는 작품이 무대에 오른다. 온 가족이 즐길 수 있는 코미디 감성 연극 ‘별이네 헤어살롱’이 오는 29일, 30일 오후 3시, 7시에 경주예술의전당 원화홀에서 공연되는 것. 연극 ‘별이네 헤어살롱’은 청년 예술 단체 ‘극단 창작플레이’에서 야심 차게 선보이는 가족을 테마로 한 코믹 연극으로 한국문화예술회관연합회의 민간 우수작에 선정된 작품이다. 코믹하지만 절대 가볍지 않은 우리 주변의 이야기로 세대를 아우르는 재미와 공감을 끌어낸다. 극작·연출은 김하나가 맡았으며, 엄마 역에는 이지영, 별이 역에는 박인경, 존, 목포할머니 역에 이창건, 봉이할머니 역에 황현아가 맡아 열연하다. 극단 창작플레이는 2014년 창단한 예술 단체로 한국전쟁의 비극을 주제로 한 ‘붉은 광산’의 초연을 통해 전국적으로 호평받은 바 있으며 대중성 있는 다양한 작품들을 통해 관객들과 소통하고 있다. 경주시가 주최하고 (재)경주문화재단이 주관하는 이번 공연은 ‘2021 문예회관과 함께하는 방방곡곡 문화공감’의 일환으로 사업비 일부를 문예진흥기금으로 지원받아 진행되며 객석 일부를 문화소외계층을 위한 문화나눔석으로 제공할 예정이다. 방방곡곡 문화공감 사업은 한국문화예술회관연합회가 주최하여 전국의 문화예술회관 운영 활성화에 기여하고 지역민들의 문화 향수권 신장을 목적으로 하는 사업이다. ‘2021 문화가 있는 날 - 연극 ‘별이네 헤어살롱’의 티켓은 경주예술의전당과 티켓링크에서 예매할 수 있다. 티켓 정가는 전석 2만원이며 초등학생 이상 관람할 수 있다. 자세한 정보는 경주예술의전당 홈페이지(www.gjartcenter.kr) 또는 문의 전화(1588-4925)로 확인할 수 있다.
경주민화협회 제4대 회장으로 서지연<인물사진> 회장이 취임했다. 경주민화협회는 지난 4일 제4대 임원진을 구성하고 본격적으로 활동을 시작했다. 새로 취임한 서지연 회장은 동국대 한국화과를 전공하고 동 대학원을 졸업했다. 개인전 10회, 국제교류전 및 초대전, 단체전 250여회를 가졌으며, 무형문화재 118호 석정스님 불화장 이수자다. 현재 경주미술협회 부회장, 경주여류작가회 회원, 불화돌샘 회원이며, 경주대 평생교육원 교수, 건천읍 평생교육원 강사, 경주은광민화 대표로 활발한 활동을 하고 있다. 서지연 신임 회장은 “경주민화협회의 창립 취지를 되새기며 협회가 더욱더 체계적이고 내실 있게 운영될 수 있도록 임원진과 회원들 간 서로 화합하고 노력해가겠다”면서 “민화의 전승 및 저변 확대, 대중화에도 힘써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경주민화협회 4대 집행부 임원에는 △회장 서지연 △부회장 이철희, 박정희 △사무국장 한유진 △사무차장 김 주 △재무 서상미 △감사 엄유조, 강명희 △학술이사 전복희 △홍보이사 엄미호 △대외협력이사 김정임 △전시협력이사 김정경 △지역이사(울산) 고춘희 △지역이사(안동) 정정혜 △지역이사(부산) 이맹자 △지역이사(포항) 문영경 씨가 각각 선임됐다. 임기는 2년. 경주민화협회는 경주지역을 중심으로 활동하고 있는 민화 연구자 및 민화 작가 등으로 구성된 단체로 2015년 2월 공식 출범했다.
복합예술공간으로 새롭게 부상하고 있는 갤러리 황남정미소에서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순수한 아이들의 작품전시를 선보이고 있다. <사진> ‘도화지 愛 그림을 담다, 꿈을 담다’라는 주제로 펼쳐지는 이번 전시는 도화지미술교습소 외 1곳의 미술학원 어린이 60여명이 참여해 자화상, 디즈니월드, 마블링아트, 합동조형작품 등 65점의 작품을 전시한다. 도화지미술교습소 측은 “코로나로 힘든 아이들과 부모님들에게 작은 행복과 추억의 선물로 준비했다”면서 “이번 전시를 통해 경주 시민뿐만 아니라 황리단길을 찾는 모든 관광객에게 아이들의 밝고 희망찬 꿈과 미래가 전달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한편 1932년 문을 연 황남정미소는 경주출신 재미화가 김영길 작가의 본가로 1990년부터 30여년간 폐가처럼 방치돼 있다가 지난달 어반스케치 작품 전시를 시작으로 새로운 문화공간으로 탈바꿈하고 있다. 매달 다른 컨셉과 주제로 작품이 전시될 예정이다. ‘도화지 愛 그림을 담다, 꿈을 담다’ 전시는 오는 30일까지 평일 오전 11시부터 7시, 주말은 오후 8시까지 관람이 가능하다.
동국대 경주캠퍼스는 지난 11일 한국관광공사와 지역관광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사진> 이날 협약식에는 이영경 동국대 경주캠퍼스총장, 안영배 한국관광공사 사장을 비롯한 양 기관관계자 10여 명이 참가한 가운데 ‘코로나19’ 확산 예방을 위해 사회적 거리두기 지침을 준수하며 진행됐다. 이번 협약은 지속가능한 지역관광 협업사업 발굴하여 지역관광산업 활성화를 도모하기 위한 것이다. 협약의 주요 내용은 ▲지역관광 활성화 사업 공동 기획 및 운영 협력 ▲공사-대학간 산학협력을 통한 경주지역 관광분야 상생협력 ▲관광 R&D 협력 및 정보교류 ▲지역관광인재 양성, 일자리 활성화 협력 ▲기타 산학협동에 긴밀한 협력이 필요한 사항 및 양 기관의 전문성을 활용할 수 있는 부문의 협력 등이다. 이날 협약을 통해 동국대 경주캠퍼스와 한국관광공사는 산학협력을 통해 지속가능한 지역관광 협업사업을 발굴하고 지역관광산업 활성화를 도모하기 위해 긴밀하게 협력하게 된다. 이영경 총장은 “동국대 경주캠퍼스 호텔관광외식경영학부는 지난 1984년 관광경영학과로 첫 입학생을 받은 이후 지금까지 관광, 서비스, 마이스 등의 분야에 우수한 인재를 배출하고 있다”며 “이번 협약으로 코로나19로 인해 어려움을 겪고있는 경주지역 관광산업이 활성화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동국대 호텔관광외식경영학부는 지역산업 특성에 맞게 경주캠퍼스에만 개설된 학과로 동국대 경주캠퍼스는 호텔관광외식경영학부를 학문분야 특성화학과로 선정하고 교육 및 산학, 연구 분야에 우선적으로 자원을 투입하여 관광 및 관광 관련 사업에서 요구하는 유능한 인력을 양성하고 있다.
경주예술의전당 대전시실에서 다시 한 번, 먹 향기 머금은 매화와 전통과 현대적 선율의 대향연이 소용돌이 칠 예정이다. 남리 최영조 화백이 2018년 개인전에 이은 새 전시인 15회 개인전 ‘남리 최영조 5500전’을 앞두고 있기 때문이다. 경주와 서울에서 두 차례 연이어 펼쳐질 이번 전시는 먼저 경주에서 그 첫 선을 보인다. 오는 18일부터 23일까지는 경주예술의전당 알천미술관 갤러리 해에서, 26일부터 31일까지는 서울인사동 가나인사아트센터에서다. 이번 전시는 그가 매년 해오던 정기전의 일환으로 지난해도 예정됐으나 코로나로 불발된 전시의 확장이다. ‘5500전’이라는 독특한 전시명은 그의 나이 55세 되는 올해, 경주예술의전당 300평 전시 공간을 가득 채우고도 남을 5500호 가량의 크고 작은 작품을 준비해 펼쳐 보이겠다는 취지에서 지은 전시명이라고 한다. 최영조 화백은 전통문인화를 전공했으면서도 현대화의 가능성을 찾아 실험적인 길을 걷고 있는 대표적 작가다. 수묵화 분야에서 현대적인 감각을 재탄생시켜 새로운 창작 분위기를 주도하며 화단에 큰 활기를 불어넣고 있는 그는 격조를 판단하고 능숙하게 구사해낸다. 문인화는 전통의 엄격한 관념적 틀에 규제돼온 장르임에도 서양화의 요소까지 수용하면서 다양한 모색을 시도하고 있는 것. 그의 이러한 현대적 작품들의 특징과 법고창신의 기획이 과감하게 옮겨지고 유감없이 발휘될 이번 전시에 거는 기대는 그 어느 때보다 높다. 매화에 집중해 작품화하고 있는 최 화백의 이번 출품작은 약 300호와 200호에 이르는 매화 병풍 2점과 500호와 150호~50호 매화작품들을 선보이는 것을 필두로 ‘겨울 연밭’, ‘음율(공간)’, ‘몽현’ 등의 크고 작은 작품들을 출품해 대전시실을 가득 채운다. 주목할 것은 이번 전시에서 추상으로의 강한 동력이 느껴진다는 대목으로, 관람자의 감상 포인트 중 하나가 될 것으로 보인다.
동대헤어시티 이말선 대표는 30년 미용경력과 20년 미용봉사, 경주시미용협회 봉사단장을 하고 있는 베테랑 자원봉사자다. 자신이 가지고 있는 미용기술로 봉사활동을 다니면 기분이 좋아서 안다녀본 곳이 없다고 강조한 이 대표. “자원봉사를 안다닌 곳이 없는 것 같습니다. 요양병원, 복지시설 등 특히 대학생들과 함께 자원봉사를 다녔던 것이 너무 즐거웠습니다” 자원봉사활동을 하면서 학생들과 좋은 만남을 가져서 즐거웠다는 이 대표. 이제는 자원봉사자들과 좋은 만남을 가지고 싶어 할인가맹점을 가맹하게 됐다. “자원봉사자들에게 나눔을 하고 싶고, 그들의 노고에 보탬이 되고 힘이 되고 싶었습니다. 그리고 자원봉사자들과의 만남이 저에게 또 다른 기쁨이 될 것이라는 생각에 할인가맹점을 시작하게 됐습니다. 봉사자들이 지역에서 많은 활동을 하지만 보답을 바라고 활동하지 않죠. 하지만 그들에게 혜택을 통한 보답을 주면 지역에서 자원봉사 문화가 더 발전할거라고 생각합니다” “최고보다는 최선을 다하는 봉사자가 되기 위해 가진 능력을 나누는 것을 늘 실천하는 것에서 보람을 느낄 수 있도록 초심을 잃지 않고 열심히 하겠습니다” 동대헤어시티는 북문로47번길 44에 위치하고 있으며, 자원봉사자증을 제시하면 컷트 10%, 펌 20%, 혼주화장과 두피클리닉, 맞춤 가발 등도 할인혜택을 받을 수 있다.
한성태권도는 자원봉사자할인가맹점 태권도 체육관중에서는 가장먼저 가맹을 한 곳으로 한성삼 관장은 다른 체육관에도 자원봉사할인가맹점을 권하고 있다. 한 관장은 자원봉사에 참여하지 못하는 것을 자원봉사자할인가맹점을 통해서 자원봉사자들에게 혜택을 주는 것이 지역 업체들의 일이라고 생각하고 주위에 권유하고 있다. “자원봉사에 관심은 있었지만 많이 참여하지는 못했습니다. 그래서 동네에서 자원봉사단체들이 봉사활동을 하면 음료나 간식 등을 후원하는 정도에 그쳤습니다. 할인가맹점을 하게 된 계기는 당시에 수련생의 학부모께서 할인가맹점을 권해서 시작하게 됐습니다” 체육관 운영으로 자원봉사활동에 참여는 못했다고 하지만 한 관장은 자원봉사할인가맹점을 하기 이전부터 어려운 환경에 처해 있는 학생들에게 운동을 알려주고 있었다. “정부지원을 받는 학생들과 개인적으로 후원하는 학생들까지 매년 4~5명이 저희 체육관에서 운동을 배웁니다. 많은 학생들을 후원하지는 못하지만 자원봉사자할인가맹점을 통해서 자원봉사자들의 가족에게만이라도 도움을 주고 싶어 가맹점을 시작해 아직까지 이어오고 있습니다. 아직 할인가맹점의 홍보가 부족한 탓인지 이용자가 많지 않지만 자원봉사자들이 할인가맹점들을 통해 그동안의 노고에 조금이나마 혜택을 받았으면 합니다” 한성태권도는 충효5길 9-5, 2층에 위치하고 있으며, 자원봉사자증을 제시하면 자원봉사자의 직계가족 까지 10% 할인혜택을 받을 수 있다.
경주시종합자원봉사센터는 지난 7일 ‘1회용 컵 사용줄이기’ 캠페인 동참을 위한 ‘나만의 텀블러kit’ 100개를 삼성생활예술고등학교(교장 김효준)에 전달했다. <사진> ‘1회용 컵 사용줄이기 캠페인’은 환경보호 캠페인이자 비대면 자원봉사활동의 일환으로 늘어나는 1회용 컵 사용을 줄이고, 환경보호에 대한 경각심을 일깨움은 물론, 비대면 자원봉사활동으로 자원봉사 활성화를 높이기 위해 기획된 프로그램이다. 참여방법은 ‘텀블러 kit’를 수령해 나만의 텀블러를 제작한 후 ‘1회용컵 사용 줄이기 동참 서약서’와 함께 SNS(자원봉사나눔마을 밴드)에 업로드를 하면 자원봉사활동 1시간을 인정받을 수 있으며, 청소년을 비롯한 경주시민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김효준 교장은 “어려운 시기에 뜻깊은 캠페인에 동참하게 되어 교육적으로 학생들에게 좋은 기회가 될거라 생각하고, 환경보존과 관련된 자원봉사활동을 경험할 수 있어 의미 있는 시간이 될 거 같다” 고 말했다. 센터 관계자는 “1회용 컵 사용줄이기 캠페인 비대면 자원봉사활동에 동참하고자 하는 경주시민은 센터로 방문하시면 텀블러kit와 함께 안내받으실 수 있으며 kit가 소진될 때 까지 진행된다”고 밝혔다.
동국대 경주캠퍼스가 지난 10일 ‘2021년 고교교육 기여대학 지원 사업’ 중간평가에서 ‘계속지원대학’으로 선정됐다. 고교교육 기여대학 지원 사업은 교육부가 주관해 대학이 스스로 대입전형의 공정성을 강화하고 대입전형의 단순화 및 정보공개 확대를 통해 대학의 사회적 책무성을 강화하도록 지원하는 사업이다. 동국대 경주캠퍼스는 2020년 유형Ⅱ 사업에 선정돼 지난 1년간 약 3억7500만원의 국고 예산을 지원받았으며 올해 계속지원대학에 선정돼 연속해 사업을 수행하며 예산지원을 받게 됐다. 동국대 경주캠퍼스는 대입전형을 공정하게 관리하고 단순화해 합리성을 제고했으며 정보공개 확대와 대입전형 관련 정보제공을 강화해 고교교육 정상화를 위한 노력을 기울여 왔다. 2021년도 사업에서는 2020년도 추진 내용을 기반으로 △입시 전형의 지속적 개선 △퇴직 입학사정관 모니터링 강화 △교외 인사 면접/서류 평가 참관 등을 추가적으로 실시해 입시의 전문성과 공정성을 강화할 계획이다. 이영경 경주캠퍼스총장은 “본 대학은 입시제도의 공정성과 투명성을 강화해 고교교육 정상화를 위해 다양한 노력을 해왔다”며 “앞으로도 동국대 경주캠퍼스 입학전형에 대한 신뢰도를 높이기 위한 다양한 사업들을 추진해 입시 전형을 선진화하고 대학의 사회적 책무를 다하겠다”고 말했다.
전동킥보드 등 개인형 이동장치(PersonalMobility, 이하 PM)를 단속할 수 있도록 한 개정된 도로교통법이 13일부터 시행됐다. 경주시에 따르면 현재 경주에는 3개 업체가 500여대의 대여 전동킥보드를 운영하고 있다. 이에 관광객과 젊은 층 위주로 많은 이용이 이뤄지는 만큼 전동킥보드 이용자의 주의가 요구되는 동시에 관계당국의 홍보 및 현장계도가 절실하다는 지적이다. -PM 단속 범위 대폭 확대 개정된 도로교통법에는 전동킥보드를 포함한 PM 단속 항목이 대폭 확대됐다. 먼저 원동기면허 이상 소지해야 운행이 가능하다. 개정 이전에는 만 13세 이상은 운전면허가 없어도 PM 운행이 가능했지만 법 개정을 통해 원동기면허이상을 소지한 운전자만 PM을 운전할 수 있다. 무면허 주행이 적발될 경우 10만원의 범칙금이 부과된다. 또한 어린이가 운전할 경우 보호자에게 과태료 10만원이 부과되며 야간주행 시 등화장치 미작동의 경우 1만원의 범칙금이 발생한다. 동승자 관련 규정도 신설됐다. 승차정원은 전기자전거 2인, 전동킥보드 1인 등으로 정해졌다. 위반 시 범칙금이 4만원이 부과된다. 안전모 미착용 시에는 운전자에게 범칙금 2만원이, 전기자전거의 경우 동승자가 안전모를 미착용 했을 때 과태료 2만원이 별도로 부과된다. 과로·약물 등 운전 시 과거에는 단속은 됐지만 처벌을 받지 않았다. 하지만 이제는 범칙금 10만원이 부과되며, 음주운전의 경우 범칙금 3만원에서 10만원으로 대폭 상향됐다. 신호위반, 중앙선 침범, 보도주행, 보행자 보호위반은 범칙금 3만원이, 지정차로 위반 등은 범칙금 1만원이 기존 규정과 동일하게 부과된다. -홍보 및 현장계도 필요 도로교통법이 개정돼 PM의 단속이 가능해진 만큼 이를 사전에 예방할 수 있는 방법이 필요하단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관광지인 경주의 특성상 젊은 관광객이 전동킥보드 등 PM을 많이 이용하는 상황에서 단속에 걸릴 경우 관광지로서의 이미지에 악영향을 끼칠 수 있기 때문. 경주시 관계자는 “현재 개정된 도로교통법과 관련해 홍보를 준비하고 있다”면서 “전동킥보드 등 PM 관련 민원으로 당장은 힘들지만 조례 제정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현장단속을 담당하는 경주경찰서 관계자는 “개정된 도로교통법이 13일 시행됐지만 일정 기간 홍보 및 계도를 실시한 후 단속을 시작할 예정”이라면서 “다만 사고 발생 시 관련법에 따라 처벌 받게 된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