첨성대 칼럼에 마지막 기고문을 쓰는 마음은 특별하다. 경주신문사의 배려로 수년간 고향 경주에 관한 글을 써오며 그 아름다움과 가능성을 다양한 각도에서 조명했지만, 이번 만큼은 과거와 미래를 함께 품은 시선으로 마무리하고자 한다. 경주는 천년의 역사가 살아 숨 쉬는 거
유시유종(有始有終)이란 단어를 가끔은 잊고 산다. 친구의 권유로 경주신문 첨성대에 기고한 글이 41편이나 됨을 얼마 전 친구의 마지막 원고청탁을 받고 확인하였고 42회로 마감함에 ‘아, 이제 끝이구나’와 ‘앞으로 경주와 사랑의 파이프라인을 무엇으로 이어가고 지속적인 사
유시유종(有始有終). 손흥민 선수가 자신이 몸담고 있던 토트넘을 떠나 LA축구팀(LAFC)으로 이적했다. 지난 4월 초, 2024-2025 시즌이 끝나갈 무렵 북런던(N-17구역) 토트넘 구장을 방문한 적이 있다. 경기 시작 전 기념품 구매장에는 손 선수를 응원하기 위
스페인의 유명한 도보 여행길인 산티아고 순례길은 전 세계 도보 여행자들의 성지이다. 2010년을 전후한 시기, 그 길에 한국의 젊은 여성들이 많이 몰리던 시절이 있었다. 산티아고 순례길에 오는 전체 순례자 중 40~60대의 중장년층이 가장 많은 비율을 차지한다. 그
경주신문을 통해 지난 6년여 동안의 기고 수를 따져보니 이번이 정확히 40번째다. 글마다 고향 경주의 미래를 고민하고 우리가 함께 만들어가야 할 공간에 대해 제안하고 설득해 보려 했다. 그런데 이번이 마지막 기고라 하니 아쉬움이 앞선다. 이번 마지막 기고에서는 그간의
요즘 텃밭에 심어둔 햇감자를 수확하는 설렘과 기대로 나날을 보내고 있다. 감자를 심게 된 계기는 우연한 기회에서였다. 지난봄 어느 햇살 좋은 날, 수선화가 담벼락에 예쁘게 피어난 동네를 산책하다 텃밭에서 감자를 심고 있는 이웃을 보고 경작을 결심하게 되었다. 하지만 어
최근 불국사 근처에 친한 친구가 ‘한옥스테이’를 시작했다. 그렇지 않아도 경주로 치닫던 마음이 그로 인해 한층 간절해졌다. 더구나 2025년은 나와 경주 사이에 아주 큰 변화가 일어난 해이다. 부친이 돌아 가시고 홀로 계시던 모친을 모시고 올라오면서 경주는 내 존재의
작년 12월 3일 내려진 계엄은 실패했고 선거가 끝난 후 새로운 정부가 들어섰다. 내란세력들은 국민의 심판을 받는 중이다. 이제는 지역 발전을 위해 노력을 해야 할 때다. 경주는 천년의 역사와 문화가 살아 숨 쉬는 도시다. 하지만 최근 경주가 마주한 현실은 결코 녹록지
최근 지산그룹 한주식 회장이 인공지능(AI)로 손수 작성한 기사를 보내주셨다. 내용은 수원지법이 용인시가 지산그룹에 630억원의 기여금을 부과하며 인허가 취소한 사업이 부당하다고 판결한 내용이었다. 출향기업이 지자체를 상대로 승소한 내용이니 반가움은 두말할 필요 없었으
최근 취업에 성공하고서도 여전히 자신의 진로에 대해서 깊이 고민하는 어느 청년의 사례를 접한 적이 있다. 그 청년의 사례를 공유하면서 지금의 청년들이 가지고 있는 진로 고민의 실체에 접근해보자. 청소년기에는 자신의 장래에 대해서 깊은 생각을 해볼 틈이 없었던 28세
2018년 5월, 평창 동계올림픽이 끝난 지 몇 달 후였다. 내 오래된 아일랜드 친구 레이몬드가 한국을 찾았다. 슬라이고(County Sligo)의 조그마한 섬(Coney Island)에서 태어나 미국계 회사에서 평생 샐러리맨으로 일하다 은퇴한 그는 TV로 평창 개막식
2025년 하반기 대한민국의 다양한 행사 중 가장 핵심적, 전략적인 행사를 선정하라고 하면 어떠한 행사가 1순위에 해당할까? 국가단위, 지역단위의 참으로 많이 개최될 행사 중에 ‘세계 21개국 정상들과 글로벌 기업 회장들이 10월 말 경북 경주에 총집결하는 ‘2025
경주는 천 년 동안 신라의 수도였던 도시다. 수많은 유적과 유물, 사적과 문화재가 도시 곳곳에 자리하고 있으며, 우리는 그 유산을 두고 ‘찬란한 문화’라고 부른다. 그러나 찬란했던 신라의 진짜 가치 중 하나는 그 문화가 어떻게 만들어졌느냐에 있다. 신라는 폐쇄적이고 배
민주주의 위기의 현실 대한민국은 지금 역사적인 기로에 서 있다. 오는 6월 3일 대통령 선거는 대통령 탄핵으로 인해 비정상적인 상황에서 치러지며, 단순한 정권 교체를 넘어 국가의 미래를 좌우할 중요한 순간이다. 이번 선거는 특히 민주주의의 위기 속에서 진행되고 있
경주는 신라 천년의 역사를 간직한 대한민국 대표 역사문화도시이자 관광도시다. 불국사와 석굴암, 첨성대, 황룡사 터, 대릉원과 같은 세계문화유산이 도심 곳곳에 흩어져 있어, 도시 전체가 하나의 살아 있는 박물관이라 불릴 만큼 유산의 밀집도가 높다. 이처럼 찬란한 유산을
최근 넷플릭스에서 인기리에 방영된 드라마 ‘폭싹 속았수다’를 보며 이른바 ‘관식이 신드롬’이 일어났다. 어찌나 이 신드롬이 셌던지 ‘애순이 신드롬’도 같이 일어나는가 싶더니 급기야 ‘학씨 신드롬’까지 생겼다. 드라마에 나왔던 인물들이 이렇게 재조명되기도 쉽지 않을 것이
최근 몇 년간 청년퇴사율이 눈에 띄게 증가했다. 2019년에 12.5%였던 청년퇴사율은 2023년에는 22.5%를 기록해 4년 만에 10%나 증가했다. 2024년에 조사한 또 다른 통계에 따르면 중소기업 신입사원 중 1년 내 퇴사자의 비율이 17.1%이고 퇴사 시기는
두어 주 전 늘 친하던 형님이 아들 결혼식을 맞았다. 전화로 결혼식에 초대하셨는데 말씀이 남달랐다. “스몰 웨딩(작은 결혼식)을 하려고 하는데 그래도 너는 와야지 싶어서 전화했다” 형님 말씀이 내가 아들을 고등학교 때부터 알고 지냈고 장성해서도 자주 만났던 만큼 적
60세 이상 되신 분들과 대화하다 보면 ‘파크골프’라는 단어를 심심치 않게 듣게 되고 젊은 층에서도 듣는데 이분들의 다양한 경험을 들었다. 여기에 대한파크골프협회, 대한파크골프연맹 등의 자료를 찾아보면서 경주와 파크골프를 연관 지어 보고, 경주가 ‘파크골프’의 규칙(R
도시를 홍보하는 자료를 보면 항상 그 도시를 대표하는 랜드마크와 함께 넓고 화려한 대로가 등장한다. 파리의 샹젤리제 거리, 뉴욕의 브로드웨이, 런던의 옥스퍼드 서커스, 도쿄의 긴자 등은 세계적으로 유명한 거리로 수많은 관광객이 찾는 곳이다. 하지만 정작 이러한 길을 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