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하반기 대한민국의 다양한 행사 중 가장 핵심적, 전략적인 행사를 선정하라고 하면 어떠한 행사가 1순위에 해당할까? 국가단위, 지역단위의 참으로 많이 개최될 행사 중에 ‘세계 21개국 정상들과 글로벌 기업 회장들이 10월 말 경북 경주에 총집결하는 ‘2025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에이펙)’ 정상회의‘가 1순위 아닐까!
대한민국 뉴스의 중심이 될 뿐만 아니라 세계적 뉴스의 중심이 되고 경주의 모든 것 하나하나, 구석구석이 뉴스화되고 경주의 참모습과 즐거움을 제대로 보여줄 절호의 기회이기 때문이다. 더불어 본 행사는 21대 대통령선거에서 당선된 대통령에게 외국으로 가지 않고서 신라천년의 고도인 경주에서 다수의 외국 정상과 세계 유수의 기업인이 함께함을 통해 우리 국민과 국가의 품격, 정신, 시스템, 리더십을 보여주고 그들의 신뢰와 사랑을 받을 수 있는 절대 놓칠 수 없는 장으로 승화시킬 기회다.
특히 이번 에이펙 만찬 장소를 국립경주박물관(이하 경주박물관) 마당 중앙에 조성한다는 뉴스를 보고 정말로 탁월한 선정이라 생각했다. 천만 마디의 말보다, 수만의 영상보다 경주박물관에서의 만찬 몇 시간은 그 무엇과도 비교할 수 없는 문화의 정수, 정신과 스토리, 현재와 다가올 AI시대에 인류들이 어떤 가치로 함께 해야 하는지를 명약관화하게 체험하게 해줄 것이다. 당연히 경주의 브랜드 가치, 마케팅은 저절로 될 것이다. 가능할지 모르겠지만 이때 홀로그램을 활용한 신라인들이 행사에 참석한 사람들에게 인사하고 이야기하는 것을 연출한다면 신라시대와 현재, 신라인과 세계인이 함께 하는 멋진 장이 되지 않을까.
이처럼 경주는 대한민국과 함께 브랜딩, 마케팅과 홍보, 지속 가능한 선순환 생태계 구축에 있어 정말로 하늘이 경주에 준 기회다. 이런 기회를 잘 살려 각자의 영역에서, 각 기관의 영역에서 무엇을 어떻게 하는 것이 진정성 있게 잘하는 것인지에 대한 의견을 수렴해 구체화하고 이를 지속적으로 현실적으로 활용해야 할 것이다.
경주시는 APEC을 1회성 행사 차원이 아니라 국가의 전략과제인 동시에 일회일기의 경주마케팅 기회로 만들었으면 한다. 마케팅의 핵심은 브랜딩과 함께 고객 창출이며 경험을 한 고객이 지속적으로 다시 찾게 하며, 이 고객이 새로운 고객을 쉼 없이 추천하게 하여 화수분의 선순환을 실현하는 것이다.
일반적으로 지역 활성화를 위해서는 다음 8가지가 필요하다고 한다. 1. 볼거리 2. 먹거리 3. 쉴거리 4. 알거리 5. 할거리 6. 놀거리 7. 일거리 8. 팔거리 등이다. 경주 APEC은 이 8가지에 대한 준비도 치밀하게 준비하고 있을 것이다. 국가적인 과제는 정부기관과 함께 협업하고 경주시의 지속가능한 문화관광도시로서의 콘텐츠와 시스템을 구축·운영하여 APEC 기간은 물론 전후로 방문하는 내외국인이 체험하고 즐김과 동시에 1회성 방문·체류가 아니라 재방문 및 재재방문 등 다른 사람을 추천하는 구조가 만들어지길 기대한다.
그리고, 박물관 만찬시 각국 정상들과 참가자들이 성덕대왕신종 등 문화재와 함께 하는 장면을 촬영해 이를 즉석에서 인쇄해 주거나 예쁜 키링으로 만들어 제공하는 등 즐거움과 재미를 준다면 경주의 매력과 정에 흠뻑 빠지게 될 것이다. APEC 참가자들이 경주 사랑꾼이자 홍보대사가 되게 하는 기회로 삼았으면 한다.
또 하나 중요한 게 있다. 지금 세계는 다양한 지역에서 여러 가지 갈등의 인류의 평화와 생존을 위협하고 있다. 이럴 때일수록 상생의 정신과 나눔의 미학이 필요하다. 더구나 AI의 무작위 진출이 가시화되면서 인간성의 회복이 중요한 과제로 대두되고 있다. 바로 이런 시대적 난국에 필요한 것이 경주 경주최부자 정신이다. 이번 APEC을 맞아 대한민국은 물론 인류의 시대정신이자 길잡이가 되어줄 경주 최부자에 관련 책도 해당되는 언어로 번역해 선물했으면 한다. ‘보이는 것’과 함께 ‘보여주어야 할 것’도 균형 있게 제공해 왜 경주에서 APEC이 개최되었는지를 명료하게 보여주었으면 한다. 2025년 6월부터 경주와 ‘2025 APEC에 대한 뉴스와 이야기, 동영상을 더 많이 접하게 되길 기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