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중·고등학교 총동창회는 지난 20일 전몰학도병 추념비 확장 준공식을 가졌다. 6.25 당시 경주중학교에서는 320여명의 학도병이 출정했지만 139명이 돌아오지 못했고 이중 전사가 확인된 학도병 48명만이 추념비에 각인돼 있었다. 이번 추념비 확장 준공식에서는 새로이 전사가 확인된 11명의 학도병을 추가해 총 59명이 각인됐으며, 1954년 건립된 추념비와 새로운 추념비를 나란히 배치했다. 특히 6.25 참전 학도병인 경주중 11회 이종근 씨는 한명의 전사자라도 더 찾기 위해 현충원, 국가보훈처, 전쟁기념관, 국방부 등 전국을 돌아다니는 등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 이날 준공식에는 경주중·고 윤종원 총동창회장을 비롯한 동문들과 경북교육청 임종식 교육감, 경주시 김호진 부시장, 경북남부보훈지청 안진형 지청장 등이 참석해 학도병들을 추모했다. 윤종원 총동창회장은 “오늘의 이 행사는 이종근 선배님의 노고가 있었기에 가능했다”면서 “후배로서, 대한민국 국민으로서 깊은 존경과 감사를 드린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선배님들의 조국을 위한 애국심과 희생정신이 이 추념비를 통해 지역의 자라나는 청소년들은 물론, 지역민들에게 이어지길 희망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경주중·고등학교 교정에 위치한 전몰학도병 추념비는 경상북도교육청, 경북남부보훈지청과 협의해 지역 청소년과 지역민들을 위한 순국선열과 호국영령의 넋을 기리고, 애국심을 고취시키는 공간으로 활용될 예정이다. 이 기사는 지역신문발전기금을 지원받았습니다.
양남면에서 양봉업을 하고 있는 홍석민(32) 씨. 지난해 경상북도에서 지원하는 ‘청년농업인 자립기반구축 지원사업’에 선정된 바 있는 그는 경주지역에서 양봉업을 이어가고 있는 몇 안 되는 젊은 청년 중 하나다. 20년 넘게 양봉업을 하고 있는 부모님의 뒤를 잇고 있지만 석민 씨는 여기에 만족하지 않고 한 발 더 나아가고자 다양한 시도를 준비하는 중이다. 최근 양봉업을 포함한 농업에 청년농부들이 하나둘씩 관심을 가지고 창업을 준비하고 있는 상황에서 그는 다른 업종과 같이 농업도 많은 공부와 준비가 필요하다고 조언한다. 육체적으로나 정신적으로 쉽지만은 않은 농업이지만 나름대로의 매력과 장점이 있다고 말하는 양남면의 홍석민 씨를 만나 양봉업, 농업창업에 대한 이야기를 나눠봤다. ■친숙한 양봉업, 새로운 도전 중 홍석민 씨의 부모님은 양남면에서 20년 넘는 세월을 양봉업에 종사해 오고 있는 전문가다. 때문에 석민 씨는 중학생 때부터 양봉업 소일거리를 돕기도 했으며, 대학 또한 관련 학과를 선택했다. “학창시절 부모님의 일을 도우면서 처음으로 양봉을 접하게 됐습니다. 중학교 때부터 작은 소일거리를 돕기 시작했던 것이 지금에 이르렀죠. 대학교도 양봉 관련 학과를 가게 됐고 대학원도 나오면서 현재는 새로운 제품 개발에 전념하고 있습니다. 아마 이렇게 양봉업을 하고 있는 이유가 어릴 때부터 잘 알고 친숙하기 때문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어릴 때부터 계속 봐왔고 친숙하면서도 잘 알기에 선택한 양봉업. 홍석민 씨는 젊은 청년으로 가업을 잇는 동시에 새로운 도전-신제품 개발-을 준비하고 있다. 그는 지난해 경상북도에서 지원하는 ‘청년농업인 자립기반구축 지원사업’에 선정되며 신제품 개발에 원동력을 얻게 됐다. 기존 양봉농가에서 판매하던 상당한 효능으로 관심을 받고 있는 화분을 좀 더 맛있고 쉽게 먹을 수 있게끔 준비하고 있는 것. 석민 씨는 먹기가 불편한 화분을 꿀과 섞어서 쉽게 섭취할 수 있는 제품을 준비했으며, 현재는 식품의약품안전처의 승인을 기다리고 있다. 경북도로부터 청년농업인 지원사업에 선정돼 받은 지원금으로 제품을 만들고 포장하는 기계를 구비했으며, 식약처의 승인과 동시에 출품할 수 있게 포장지 디자인까지 완성돼 있다. 다만 국내에서 처음 승인을 받는 가공식품이라 약간의 시간이 더 필요하다는 것이 석민 씨의 설명이다. “벌꿀과 화분은 가공식품이 아니지만 화분과 벌꿀을 섞은 ‘꿀에 빠진 꽃화분’은 가공식품으로 분류되기에 정식 승인이 떨어지기까지 많은 시간이 걸릴 듯합니다. 하지만 꿀벌이 가져다주는 화분을 더 맛있고 쉽게 먹을 수 있는 제품이기에 판매가 시작되면 괜찮은 반응을 얻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많은 준비가 필요한 농업창업 최근 지자체별로 청년농부와 귀농 인구에 대한 지원이 확대되면서 농업창업자들이 증가하고 있다. 홍석민 씨는 창업으로서의 농업은 상당히 괜찮은 업종이지만, 다른 업종과 마찬가지로 무엇을 어떻게 할지에 대해 많은 준비가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농업은 외식업을 비롯한 다른 업종에 비해 비교적 자본금이 적게 듭니다. 특히 양봉업은 작은 부지에서도 충분히 꾸려 나갈 수 있기에 매력 있는 업종입니다. 기본적으로 농업은 일 년 동안 고생을 하게 되면 최소한의 수익이 보장되는 편입니다. 또한 정책적인 지원도 다양합니다. 경제적 지원뿐만 아니라 교육, 컨설팅과 같이 전문지식을 갖춘 농업기술센터 직원들의 지원도 타 업종에 비해 많은 편이기 때문이죠. 다만 농업에 대해 너무 쉽게, 육체적으로만 일을 한다고 판단해 무작정 창업을 한다면 다른 업종과 마찬가지로 실패할 수밖에 없습니다” 그는 특히 시나 도의 정책적인 지원 외에도 개인적인 창업자의 공부가 추가적으로 매우 중요하다고 전했다. “농사를 짓거나 양봉업을 하면 최소한의 수입은 보장됩니다. 물론 고생한 만큼 벌지는 못하죠. 농업은 생산부터 판매까지 직접 해야 수입이 늘어나는 구조라고 생각합니다. 양봉업을 예로 들면 꿀벌들을 관리해서 꿀을 담아 도매로 넘기거나 온·오프라인에 판매를 할 수 있죠. 도매로 넘기게 되면 많게는 50%까지 수입이 감소하는 경우도 발생합니다. 그렇기에 새로 양봉업에 도전하려면 꿀벌 관리법부터 온·오프라인 판로 구상까지 많은 고민과 배움이 필요하다고 볼 수 있습니다” 석민 씨는 양봉업을 비롯한 농업에 대한 정보나 경험을 SNS를 통해 쉽게 접할 수 있으니 꼭 참고하라고 강조하기도 했다. “농업에 연륜이 있고 경험이 많은 분들 중에 자녀들이 다른 직업을 선택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런 분들이 늦게나마 영상과 자료를 SNS에 올리는 방법을 배워 본인들의 경험을 농업을 준비하는 사람들에게 전하기도 합니다. 결국 돈 주고도 살 수 없는 값진 경험을 요즘은 쉽게 얻을 수 있는 거죠” ■청년창업, 매력적인 농업 홍석민 씨는 경주에도 제법 많은 청년농업인들이 생겨났지만 본인과 같은 가업을 잇는 사람들이 대부분이라 전했다. 그러면서 새로운 아이템과 생각을 가진 청년들이 농업에 뛰어들었으면 한다는 바람도 전했다. 청년들이 농업에 관심을 갖고 창업을 시작한다면 기존의 방식과는 또 다른 창의적인 것들이 생겨나지 않을까하는 기대감에서다. “저도 아직 어린 나이라 뭔가 조언을 하기는 어려운 입장입니다. 하지만 젊은 청년들이 농업에 관심을 갖고 뛰어든다면 경주의 농업도 많은 변화가 생기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저도 단순히 벌꿀이나 화분 등 양봉의 부산물만을 판매하는 것보다 새로운 제품을 개발해 다른 양봉농가와 차별화를 가져 오고자 도전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물론 그 길이 쉽지는 않습니다. 아직도 벌에게 쏘여서 부은 곳이 많습니다. 하지만 많은 준비와 고민, 노력이 있다면 충분히 타 업종과 비교해도 매력적인 업종이 농업이라고 생각합니다”
한국원자력연구원은 양성자가속기와 연구용 원자로 ‘하나로’가 국내 최초로 JESD89B에 등재됐다고 지난 24일 밝혔다. JESD89B는 지난해 9월 국제반도체표준협의기구(JEDEC)가 15년 만에 개정한 반도체 방사선 검사 표준이다. 주로 반도체 오류 측정을 위한 요구사항 및 절차 등 내용으로 구성돼 있다. 그중 ‘중성자·양성자 실험시설’ 항목에는 에너지, 조사선량, 균일도 등 JESD89B에서 권고하는 실험 조건을 수행할 수 있는 시설들이 명시돼 있다. 우리나라 연구시설이 선정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앞서 2001년 처음 제정된 JESD89와 2006년 개정된 JESD89A에는 미국, 일본, 캐나다, 프랑스와 같은 선진국 시설뿐이었다. 연구원이 보유한 양성자가속기와 하나로를 활용하면, 반도체에 각각 100MeV(메가전자볼트)급 양성자와 25meV(밀리전자볼트)급 열중성자를 조사할 수 있다. 기존 대기·우주 방사선이 유발하던 ‘소프트 에러(soft error)’ 상황을 단시간 내 모의 구현해내는 것이다. 소프트 에러란 반도체 내 방사선이 들어가 일시적으로 나타나는 오류를 뜻한다. 주로 대기나 우주에 포함된 양성자, 중성자, 알파 입자 등 에너지 입자 충돌로 인해 발생한다. 연구시설을 이용해 모의실험을 진행할 경우, 반도체 내 방사선 취약 위치나 소프트 에러 발생율(SER, Soft Error Rate) 등을 규명할 수 있다. 사전 대비뿐만 아니라, 추후 마련한 소프트 에러 대응 방안의 효과를 측정하는 데도 적합하다. 박원석 한국원자력연구원장은 “우리나라는 세계 반도체 주요 생산국으로 꼽히나, 소프트 에러 평가에 있어서는 전량 해외에 의존하는 상황이다”며 “이번 등재로 원자력연구원이 국내 반도체 제품의 신뢰도를 높이는 데 적극 활용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양성자가속기, 하나로 등 주요 연구시설 서비스는 연구원 홈페이지(www.kaeri.re.kr)에서 예약할 수 있다.
경주시 공공배달앱 ‘달달’이 경북 공공배달앱 ‘먹깨비’로 통합돼 새롭게 출발한다. 경주시가 지난해 9월 경북 최초로 출시했던 민관협력형 공공배달앱 ‘달달’이 가맹점과 시민들에게 더 큰 혜택을 제공하기 위해 경북 민관협력형 공공배달앱 ‘먹깨비’와 통합돼 6월부터 서비스를 개시한다. 이를 위해 시는 지난 26일 시청 대외협력실에서 ㈜먹깨비, (사)한국외식업중앙회 경주시지부와 경북 민관협력형 배달 활성화 협약식을 열었다. 협약에 따라 각 기관은 먹깨비의 성공적인 정착을 위해 △정식 서비스 개시 전 가맹점 전환등록과 추가모집 △배달앱과 경주페이 연계 △적극적인 대시민 홍보 등을 협력해 나갈 계획이다. 협약에 따라 △경주시는 경북도와 협력해 배달앱 운영에 필요한 예산과 행정 지원 △㈜먹깨비는 배달앱 운영·관리와 가맹점 모집·지원 △(사)한국외식업중앙회 경주시지부는 소속 회원 가맹점 등록 독려 등을 추진한다. 배달앱을 이용하면 가맹점은 가입비와 광고료 없이 중개수수료 1.5%만 부담하면 되며, 소비자는 경주페이로 결제하면 최대 10% 캐시백 혜택을 누릴 수 있다. 또 각종 이벤트 할인쿠폰과 타임할인 등 다양한 이벤트도 진행된다. 경북 공공배달앱 먹깨비는 지난해 9월 포항과 구미 등 11개 시·군에서 서비스를 시작해 출시 7개월 만에 누적 회원수 12만3000명, 가맹점수 8000곳, 누적 주문수 55만5000건을 기록하고 있다. 경주시를 포함해 올해 하반기까지 10개 시·군이 추가로 서비스를 시행할 예정이다. 김호진 시장 권한대행은 “먹깨비 서비스 시행으로 공공배달앱이 더욱 활성화되길 바란다”며 “배달앱 수수료 부담 경감이 소상공인들의 실질적 도움이 되고 침체된 지역경제가 활성화되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정부는 2018년부터 생활 쓰레기를 줄이기 위해 일회용품 사용 규제를 시행하고 있다. 대상 업종은 카페, 식당 등 식품접객업소로 2020년 코로나19 확산에 따라 한시적으로 중단했다가 지난 1일부터 규제가 시작됐다. 이러한 일회용품 사용을 줄이기 위한 사회 전반에 걸친 움직임에 일부 지방자치단체들도 함께 참여하고 있다. 경주와 인접한 울산의 경우 다회용 공유컵 사용문화확산을 위한 ‘다회용 공유컵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다. 이 프로젝트는 소비자가 다회용 공유컵 사용 참여 카페에서 테이크아웃 시에 공유컵인 ‘도돌이컵’을 주문하면서 보증금 3000원을 지불하고 사용 후 참여 카페 어디든 반납하면 현금이나 계좌로 3000원을 돌려받는 시스템이다. 또한 공유컵인 ‘도돌이컵’에 새겨진 QR코드를 휴대폰으로 인식하면 주변 참여 카페 위치를 손쉽게 찾을 수 있고 반납된 공유컵은 카페에서 깨끗이 세척해 다시 손님에게 제공된다. 울산시는 지난 2월부터 참여자를 모집하고 사업설명회를 거쳐 총 33곳의 카페를 선정하고 다회용 공유컵 등을 지원하고 있다. 경주에는 아직 이런 정책이 없지만 울산시에서 추진하고 있는 다회용컵 프로젝트와 유사한 방식을 홀로 진행하고 있는 ‘카페’가 있다. 지난 호(제1533호)에 소개됐던 ‘느림보 상점·숲을’의 1층에 위치한 ‘오늘은 책방’이 그곳이다. ‘오늘은 책방’은 서점인 동시에 간단한 음료를 즐길 수 있는 카페다. 이곳을 운영하는 이준화(33)·원지윤(31) 씨 부부는 책을 매개로 한 사람 간의 어울림을 목표로 서점과 카페를 운영하고 있다. 이준화 씨는 사람 사이의 어울림이 가능하듯 자연과의 어울림도 필요하다는 생각에 카페를 방문한 손님이 테이크아웃을 할 경우 일회용 컵이 아닌 다회용 컵을 제공하는 등 자연과 어울리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책을 매개로한 사람들의 공간, ‘오늘은 책방’ 이준화·원지윤 씨 부부가 운영하는 ‘오늘은 책방’은 아늑하면서 사람들이 모여 책에 대해 얘기하고 소통하는 ‘동네서점’을 표방하고 있다. 보통 서점이라고 하면 손님들이 책을 읽어보고 판매하는 것이 목적이지만 이곳은 거기에 더해 책을 매개체로 사람들이 어울릴 수 있는 공간을 제공하고 있다. 지난해인 2021년 여름 황오동에서 이곳 동천동으로 자리를 옮긴 ‘책방’은 이준화 씨의 손길이 구석구석 묻어있다. ‘책방’을 열기 위한 리모델링 공사 시 전기나 수도 같은 전문적인 부분을 제외하면 그의 손을 거쳤기 때문이다. 남녀노소 누구나 편하게 들어와 책을 볼 수 있고 이야기를 나누는 공간이 되길 원했던 준화 씨는 윌체어와 유아차의 드나듦이 자유롭게 하기 위해 문턱을 없애고 계단이 아닌 오르막길을 선택했다. 또한 성인부터 유아까지 앉을 수 있게 높이가 각각 다른 책상들을 배치하기도 했으며, 책장 높은 곳에 꽂힌 책은 아래쪽에서도 볼 수 있게끔 전시돼 있다. “오늘은 책방은 남녀노소가 모두 쉽게 찾을 수 있게 공간을 만들었습니다. 책을 읽을 수도 있고 빌릴 수도, 구입할 수도 있죠. 나이를 떠나 누구나 책을 매개로 어울릴 수 있는 공간을 만들고 싶었습니다” ■사람의 어울림에서 자연과 어울림으로 이준화 씨는 자연환경을 생각하게 된 계기가 제로 웨이스트를 실천하는 사람들과 결이 약간 다르다고 말했다. 이곳 ‘오늘은 책방’을 사람 간의 어울림을 목적으로 운영하던 중 사람과 사람이 어울리는 만큼 사람과 자연이 어울릴 수 있겠다는 판단에 환경을 생각하게 됐다는 것. 그는 지금의 ‘책방’을 리모델링하며 폐기물 발생을 최소화 시키고 재사용 가능한 것들을 손봐서 활용했다. “제 경우에는 제로 웨이스트와 약간은 다른 감이 있습니다. ‘오늘은 책방’이 사람 간의 어울림, 자연과의 어울림을 목적으로 하기에 그 과정에서 환경을 생각하게 된 것이죠. ‘책방’을 리모델링할 때 폐기물을 재사용한 것도 비용 절감의 측면과 환경을 위한 측면 모두 좋았기에 가능했던 거죠” 이준화 씨는 ‘제로 웨이스트’라는 부담스러운 수식어보다 편하게 자연을 생각한 활동이라고도 표현했다. ‘오늘은 책방’에서는 기본적으로 테이크아웃을 지양했었다. 음료를 파는 목적이 공간에서의 어울림을 위함이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곳을 방문한 손님들의 요청이 많아지며 테이크아웃을 진행하고 있다. 단, 일회용 컵은 일절 사용하지 않는다. 손님들이 가져온 다회용 컵에 담아주거나 컵이 없는 손님에게는 기증받은 다회용 컵에 음료를 담아주는 것. 다회용 컵은 기증을 받았기에 보증금도 없다. 이런 ‘책방’의 다회용 컵 사용이 어느 정도 알려지면서 다회용 컵을 빌려갔던 손님들이 집에서 쓰지 않는 것들을 기증하기도 한다고 이준희 씨는 전했다. “처음에는 일회용 컵을 사용한 테이크아웃이 안 된다는 점에 일부 손님들이 황당함을 표하기도 했었죠. 이제는 익숙한 분위기입니다. 다회용 컵이 다 소진되면 SNS에 기부를 받는다고 알립니다. 그럴 때면 경주뿐만 아니라 전국에서 다회용 컵을 보내주시기도 합니다” 이준화 씨는 이런 다회용 컵 사용 외에도 소소하게 자연과 어울리기 위한 노력들을 하고 있다. 서점의 특성상 책을 구입할 때 택배상자에 있는 충격 방지를 위한 에어캡을 모은다. “에어캡을 그냥 버리기에는 아까웠죠. 깨끗한 책을 포장을 했기에 충분히 재사용이 가능하다고 판단했고 인근에 위치한 동천우체국에 모아서 드리니 흔쾌히 받아 주셨습니다. 지금은 한 달에 한 번 에어캡을 모아서 가져다 드리고 있습니다” 이 밖에도 준화 씨는 손님이 물건을 담을 것이 필요할 경우 기증 받은 종이백을 제공하기도 한다. “‘오늘은 책방’을 운영하며 실천하는 자연을 위한 행동들이 제로 웨이스트라고 보기에는 다소 부족합니다. 다만 사람이 사람과 어울릴 수 있듯이 자연과 어울리기 위해서는 자연을 아끼고 보호해야 한다는 생각에 다회용 컵 사용, 종이백 재사용 등 ‘책방’에서 할 수 있는 최대한을 실천해 보고자 합니다”
공고번호 : 경북-경주시-2022-00349 천북남로 물천한우식당 주변을 돌아다니다가 4월 20일 구조 비글 느낌이 물씬 나는 3자 얼굴의 매력왕자! 사람을 좋아해 쫄쫄 따라다니다가 안아주면 포근히 안겨 잠이 드는 어김없는 아기천사 비글믹스견 / 남아 / 3개월령(추정) / 4.4kg 1차 접종 완료 / 중성화 x 입양문의 054)760-2883 ※반려동물이 실시간 입양됐을 수 있으니 확인 전화바랍니다.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 경북지원 경주사무소가 지난해부터 지역 농식품 원산지 표시 부정유통 행위를 단속해 44개 업소를 적발했다. <사진> 경주농관원은 원산지 표시 위반업체 44개소 중 원산지를 거짓표시한 21개 업체를 형사입건하였으며, 원산지를 표시하지 않은 23개 업체에 대해서는 과태료 총 815만원을 부과했다. 원산지 표시 위반 주요품목은 돼지고기, 쇠고기, 배추김치, 콩(두부류) 등의 순으로 전체 위반품목의 77.5%를 차지했으며 국내산에 비해 가격차이가 크거나 소비자가 외국산과 국내산을 육안으로 식별하기 어려운 상황에서 위반이 많이 발생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경주농관원은 계속된 코로나19 상황 속에 자영업자의 어려움을 감안해 수입량, 유통 상황 등을 사전에 모니터링한 후 위반 개연성이 높은 업체 위주로 집중 점검했다. 경주농관원 서광식 소장은 “지역특산물, 휴가철 해수욕장 인근 음식점 단속 등 적정 시기에 단속 공무원과 명예감시원 등 가용 인력을 총 동원해 농·축산물의 부정유통방지에 최선을 다할 계획”이라면서 “유전자분석, 이화학검정 등 과학적인 원산지 검정을 통해 범죄를 미연에 방지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임금체불로 고통을 받고 있는 경주대 교수와 직원노동조합이 파산 소송이라는 배수의 진을 치고 투쟁에 나섰다. 경주대학교 교직원 노동조합을 포함한 구성원들은 지난 22일 학교법인 원석학원을 상대로 파산 소송을 제기했다고 밝혔다. 이미 노동조합은 28개월 동안 밀린 체불 임금에 대해 지난 3월 15일과 24일 대구지방고용노동청에 고소장을 접수했으며 지난해 12월에는 교직원 79명이 민사소송을 제기하는 등 소송을 제기해왔다. 원석학원은 수년간 교육부 감사와 임시이사 파견과 취소 등으로 파행을 겪어오다 지난해 대학 안정화를 위해 김일윤 설립자와 손을 잡았다. 노동조합은 설립자와 경주대 총장 등 구재단 중심의 조속한 정상화를 위한 합의서를 작성하고 협력을 약속했다. 이후 이사회 임원승인과 신임 이사장 취임 등 정상화 절차가 진행됐다. 신임 이사장이 임금 지급과 상반기 내 체불임금 해소 약속 등 정상화가 진행되는 듯 보였다. 하지만 임금 지불은 이뤄지지 않았고 재단도 재정투입 등 어떠한 계획도 내놓지 않고 있는 실정이다. 이러한 상황에서 설립자 주도의 이사회는 학교 통폐합을 추진하고 있다. 이사회는 경주대와 서라벌대 통폐합 이후 미등기 차명토지와 미활용 교육용 토지 등을 처분해 임금 체불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교직원 노조는 더 이상 기다릴 수 없다는 입장이다. 노조는 “학교 재산 처분은 통폐합 이전에도 재단 노력만 있다면 충분히 가능한 일이다”면서 “통폐합 승인이 이뤄지더라도 실제 통합은 2023년부터 가능하며 유휴부지 처분도 1년 이상의 시간이 소요될 것이다. 이렇게 된다면 현 구성원은 5년 동안 임금을 받지 못하는 처지가 된다”고 말했다. 노조는 생활고를 극복하기 위해서 파산신청은 불가피한 선택이라고 밝혔다. 파산신청은 구성원들의 어려움에 관심을 기울이지 않는 현 재단 이사회가 법원에 의해 강제로 체불임금을 해소하도록 하는 유일한 방법이라 주장했다. 또한 설립자 일가 주도의 정상화는 동조할 수 없음을 천명하고 파산 소송을 통해 학교 정상화를 이뤄내겠다고 밝혔다. 도진영 경주대교수노조위원장은 “설립자는 상징적 존재로 실체적인 권한은 이사장에게 있다. 아무런 권한과 책임 없는 설립자가 나서서는 안 된다”면서 “배후에서 이사회 지배권을 유지하지 말고 지금이라도 이사장직을 맡아 책임 있는 행보를 보여야 한다”고 주장했다. -경주대교직원노조 일문일답 -체불임금 해결을 위해 원석학원 상대로 파산신청까지 해야 하는 이유는? 파산신청을 통해 원석학원을 지배하고 있는 설립자에게 영향을 미칠 수 있기 때문이다. 만약 원석학원에 파산선고가 내려지면 가장 큰 피해는 설립자가 된다. 파산을 막기 위해서는 설럽자는 체불임금 해결에 나설 수밖에 없다. 파산소송은 바지사장을 내세워 책임을 회피하는 설립자에게 책임을 묻는 가장 확실한 방법이다. -파산이 받아들여지면 원석학원 산하의 경주대, 서라벌대, 신라고가 폐교 되는 것인가? 만약 소송 진행 과정에서 체불임금이 해결되지 않는다면 채권자인 교직원 등은 학교를 운영할 새로운 인수자를 찾을 수 있다. 원석학원은 수익용 자산을 비롯해 경주대, 서라벌대, 신라고의 자산이 많아 인수자가 많을 것이다. 임금 해결 때문에 원석학원 자산을 포기하지는 않을 것이다. 만약 체불임금이 해결되지 않는다면 새로운 인수자를 찾아 학교를 정상화하면 된다.
경주지역 윤석열 대통령 만들기 모임(경주 윤대모)은 지난 26일 박병훈 경주시장 예비후보 캠프에서 경주의 미래발전을 위해 박 예비후보 지지를 선언했다. <사진> 경주 윤대모는 “역사·문화 관광특별시 승격, 소형원자로(SMR) 등 경주지역 공약을 대통령 당선인 인수위에 접수 후, 차근차근 잘 진행되고 있다”며 “특히 박병훈 예비후보가 대통령인수위 자문위원으로 위촉돼 인수위 관계자와의 경주공약 협조도 잘 추진돼가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경주 윤대모 대표단은 경주의 미래발전을 위해 박병훈 경주시장 후보를 적극지지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선거 때마다 ‘공천=당선’으로 직결되던 공식이 이번 선거에도 적용될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오는 6·1지방선거에서 동천동과 보덕동, 외동읍, 감포읍, 양남면, 문무대왕면 선거구인 2선거구 도의원 후보에 초선의 박차양 현 경북도의원과 경주시의회 재선의 최덕규 경주시의원이 맞붙게 될 전망이다. 국민의힘 경북도당 공천관리위원회는 지난 22일 경북도의원 경주시 후보자를 단수 공천했다. 1선거구에는 배진석, 2선거구 최덕규, 3선거구 최병준, 4선거구 박승직 예비후보를 각각 공천했다. 1·3·4선거구는 국민의힘 단수공천과 함께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나서지 않아 사실상 공천이 곧 당선으로 이어질 전망이다. 하지만 2선거구에서 경주시의회 최덕규 예비후보에게 밀려 공천에 탈락한 박차양 예비후보가 무소속 출마를 저울질하고 있다. 국민의힘 공천에서 배제된 박 예비후보는 지난 23일 국민의힘 중앙당에 재심의를 요청했고 재심의가 받아들여지지 않을 시 무소속 출마가 예상된다. 2선거구 도의원에 출사표를 던진 두 후보는 시민에게 힘이 되는 도의원이 되겠다며 각오를 다지고 있다. 최덕규 예비후보는 지역구에서 도의원 활동을 통해 지역 발전에 힘이 되겠다고 포부를 다졌다. 최 예비후보는 “8년 간 시의원 활동을 통해 쌓은 경험이 도의원 활동이 큰 힘이 되겠다고 생각해 도전하게 됐다”면서 “지역에 필요한 사업이 무엇인지 고민하고 해결하는 도의원이 되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지역을 어떻게 바꾸고 지속 가능한 도시로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 국회의원과 시장, 시의원과 협업해 지역을 변화시키겠다”고 말했다. 박차양 예비후보는 누구나 할 수 있는 일보다는 어렵고 힘든 일들을 해결하는 도의원이 되겠다고 밝혔다. 박 예비후보는 “40년간 시청에서 근무한 인적 네트워크를 바탕으로 누구보다 빠르고 완벽하게 민원을 해결했다”면서 “경주시와 경북도를 잇는 가교가 되고 싶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후보자 추천은 당에서 하지만 도의원 선택은 시민이다. 공천만 받으면 끝이고 공천에 떨어지면 안 된다는 이런 틀을 깨고 싶다. 시민의 현명한 판단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낙농육우협회 경주시지부(회장 신강태)는 지난 26일 주낙영 국민의힘 경주시장 예비후보 사무실을 찾아 지지를 선언했다. <사진> 회원들은 이날 “낙농업 농가들이 국산원유자급률 하락과 수입 원유 증가로 날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위기에 처한 낙농업을 구할 유일한 대안은 주낙영 후보 밖에 없다고 판단해 지지를 선언했다”고 말했다. 회원들은 또 “경주의 중단없는 발전이야 말로 경주지역 낙농업이 사는 길”이라며 “회원 한사람 한 사람이 주낙영 후보의 재선을 위해 최선을 하겠다”고 역설했다.
6.1지방선거 국민의힘 경주시장 경선을 앞두고 의혹 제기 등으로 과열양상을 보이고 있다. 박병훈 예비후보는 지난 24일 자신의 선거사무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관권 및 금권선거와 허위사실 유포에 강력히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박 예비후보는 “상대후보가 관변단체를 관리하며 금권선거 조짐이 자주 포착되고 있다”면서 “일부 공무원은 상대후보를 따라다니고 있다. 공무원을 선거에 이용하는 행위를 즉시 중단하라”고 주장했다. 그는 또 이날 시내버스 보조금 관련 시민단체 고발에 따른 긴급입장문을 내고 경주시의 보조금 관련해 과다 지급 의혹을 제기하기도 했다. 박 예비후보는 최근 숨진 자신의 친구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그는 “숨진 친구는 캠프에서 직책을 맡아 활동하지 않았고, 핵심 관계자는 더더욱 아니었다”면서 “그럼에도 불구하고 일부 언론은 ‘핵심 관계자 자살’이라고 표현하면서 캠프와 연관시켰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해당 언론사 기자에 대해 검찰에 고발했다고 밝히기도 했다. 이에 대해 주낙영 예비후보 선대위는 지난 25일 성명서를 내고 “박병훈 예비후보는 경주시민을 우롱하는 네거티브 선거전략을 즉각 중단하고 정정당당하게 정책선거에 임하라”고 촉구했다. 또 “이번 지방선거는 시민들이 민주주의를 실현하는 축제의 장이 돼야함에도 박 예비후보가 진흙탕 선거로 몰아가고 있다”며 “스스로 품위를 떨어뜨리는 행위를 중단하라”고 강조했다. 박 예비후보의 공무원 동원 주장에 대해서는 “이는 1800여 경주시청 공무원에 대한 인격모독이며 명예훼손”이라며 “공무원 누가 우리를 돕고 있는지 구체적으로 증거를 대줄 것”을 요구했다. 또 금권선거 주장과 관련해서는 전형적인 흑색선전이라며 그런 사실이 있다면 누가 누구에게 얼마를 주었는지 증거를 제시해 줄 것을 요구했다. 또 시내버스 보조금 지급문제와 관련해서는 “이는 2년전 경찰이 무혐의 처리해 수사를 종결한 사안”이라며 “국민의힘 경주시장 후보 경선을 코앞에 두고 아니면 말고식의 무책임한 의혹 제기로 표를 얻겠다는 생각은 오히려 역풍을 맞을 것”이라고 했다. 주 예비후보측은 “8년 전 근거 없는 비방으로 캠프관계자가 처벌까지 받고도 또다시 이 같은 행위를 반복하고 있다”며 “이 같은 선거 전략에 시민들은 이미 피로감을 느끼고 있는 만큼 남은 기간 선거가 축제의 장이 될 수 있도록 정책 선거에 집중해줄 것”을 촉구했다.
버려진 폐가가 경주를 찾는 방문객을 위한 숙박시설과 카페, 공유부엌으로 새롭게 변신한다. 경주시는 성동동 일원 폐가를 개조해 ‘황촌 마을부엌 및 카페, 게스트하우스’로 활용하기로 했다. 다음 달 착공해 오는 10월 완공할 계획이다. 사업비는 토지보상비 5억1000만원, 건축비 3억1000만원 등 총 8억2000만원이 투입되며, 역사문화도시 경주의 특징을 살리기 위해 현대식 한옥과 디자인을 가미한 건축양식을 도입했다. 총 2동으로 마을부엌과 카페는 한옥식 건축물로 연면적 52.3㎡, 지상 1층 규모로 건립된다. 마을부엌 및 카페는 주민들이 상시 이용할 수 있는 공유부엌과 마을 일자리와 수익 창출을 위한 마을 카페 등으로 활용될 예정이다. 특히 카페는 상시적 공동체 활동을 위한 주민활동공간으로도 사용된다. 또 게스트하우스는 연면적 49.6㎡의 1층 규모로 리모델링을 통해 방 3개, 욕실 2개가 구비된 숙박시설로 조성된다. 방문객들의 체류시간을 늘리기 위해 지역자원을 활용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개발할 예정이다. 경주시는 ‘황촌 마을부엌 및 카페, 게스트하우스’가 완공되면 증기기관차 급수탑, 철도청 관사 등 주변 근대문화자원과 함께 큰 시너지 효과가 나타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대우 경주시 도시재생사업본부장은 “황촌 마을부엌 및 카페, 게스트하우스는 지역공동체 강화, 주민 일자리 제공, 주민과 청년 간 네트워크 구축 등에 기여함은 물론 방문객들이 근·현대 문화를 편하게 즐길 수 있는 거점시설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옛 경주역 맞은편에 ‘황오 커뮤니티센터’가 들어선다. 경주시가 도시재생 뉴딜사업의 일환으로 황오동 129-1번지 일대에 ‘황오 커뮤니티센터’를 건립한다. 원도심 주차난 해소와 도시재생 및 주민 공동체 활성화를 위한 거점 공간 확보가 주된 목적이다. 센터는 사업비 128억원을 투입해 대지면적 1821㎡(연면적 5987㎡)에 지상 7층 규모로 조성된다. 시는 지난해까지 토지매입, 문화재 발굴 및 철거공사를 모두 완료하고, 올해 상반기 중 착공해 내년 5월 완공한다는 계획이다. 센터 1층은 오픈커뮤니티실과 상생협력상가를 설치해 황오지구 및 경주 홍보공간, 판매시설을 확보한다. 2~5층은 주차장으로 조성돼 부족한 주차공간을 확보하고 지역민과 방문객에게 편의를 제공한다. 또 6층은 대강당, 주민커뮤니티센터, 강의실 등으로 지역민 커뮤니티 시설을, 7층은 상생협력상가 4곳이 설치된다. 특히 옥상엔 야외전망대도 만들어 방문객들이 주·야간으로 경주 도심을 전망하며 즐길 수 있는 공간을 조성할 계획이다. 또 황오 커뮤니티센터 야외 1층 황오마당은 공연장·문화장터를 조성해 지역 축제 등 각종 행사에 사용될 예정이다. 김호진 경주시장 권한대행은 “황오 커뮤니티센터는 황오동 원도심 도시재생사업의 대표 거점시설”이라며 “지역민의 도시재생 역량을 강화시키고 다양한 축제·행사 프로그램과 시설을 구비해 지역경제 활성화 및 경주관광의 새로운 명소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전국에서 ‘꿀벌 실종’이라는 이례적 현상이 빚어지고 있는 가운데 지역에서도 꿀벌 피해 사례가 잇따른 것으로 조사됐다. 경주시에 따르면 지난 3월 기준으로 경주지역 꿀벌 집단실종(폐사) 피해현황 조사 결과 58개 농가에서 3245군의 피해가 발생한 것으로 집계됐다. 군은 벌 무리를 세는 단위로 1군당 여왕벌 한 마리에 일벌과 수벌 등 1만~3만 마리 정도가 무리를 이룬다. 지역에서 피해를 입은 벌의 수가 최소 3000만 마리에서 많게는 1억 마리가 사라진 셈이다. 이번 조사 대상이 30군 이상 벌을 치는 농가 중 50% 이상 피해를 입은 농가를 대상으로 조사됐기에 실제 피해 규모는 더 크다는 것이 양봉업계의 중론이다. 양봉업계 종사자는 “제주도와 경남, 전남 등 남부지역을 시작으로 전국적으로 확산한 꿀벌 실종 사태가 지역에서는 군수의 20~30% 정도로 피해가 심각한 수준은 아니지만 예년 10~15% 수준보다 피해가 커진 것은 사실이다”면서 “조사 대상에서 50% 이하 피해 농가가 제외되고 일부 양봉농가는 피해 접수도 안됐다. 지역 꿀벌 피해는 집계치보다 훨씬 클 것이다”고 말했다. 꿀벌이 사라지는 원인이 아직 뚜렷하게 밝혀지지 않았다. 꿀벌 개체 수 감소 원인으로 이상 기후, 병해충 등 다양한 원인이 제시되고 있을 뿐이다. 지역 양봉농가는 여러 요인 중에서 드론 농약 살포도 이번 벌꿀 실종과 연관이 크다고 밝히고 있다. 최근 3년 사이 드론 농약 살포 면적이 커지면서 벌꿀 개체 수 감소도 증가하고 있기 때문이다. 양봉종사자는 “다양한 원인이 있지만 지역에서는 드론을 통한 농약 살포 시기와 맞물려 원인 중 하나로 지적하고 있다. 드론 특성상 농약의 원액 사용이 많고 살포 시간도 벌꿀 활동 시간과 겹쳐 피해가 큰 것으로 보고 있다”면서 “드론으로 농약 살포시 물 희석을 늘리고 벌꿀에 피해를 덜 주는 제품으로 교체 등 양봉농가 피해 줄이기 위한 관심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한편, 경주를 비롯해 경북지역 벌꿀 피해 규모는 960농가에서 7만4582군이 수준으로 전체 농가의 12~13% 수준이다. 피해 꿀벌 수가 최대 수십만 마리로 예상되자 경북도는 총 사업비 100억원을 지원할 계획이다. 양봉농가에 벌 입식비와 면역증강제 등 기자제 지원, 경영안정 자금 지원 등을 제공할 방침이다.
6.1 지방선거의 현 상황… 이 기사는 지역발전기금을 지원받았습니다.
경주시가 추진 중인 산업단지 대개조 사업이 본궤도에 오르게 됐다. 지난 26일 경주시에 따르면 산업부와 국토부가 공동 주관하는 노후거점산업단지 경쟁력강화추진위원회가 사업 대상지로 ‘외동일반산업단지’를 선정했다. 사업 대상지로 선정되면 3년 동안 관계부처 개별 공모사업에 가점 부여 등 예산을 집중적으로 투자받을 수 있다. 이에 따라 경주시는 3년간 국비 1821억원 등 총 3322억원을 지원받게 됐다. 산업단지 대개조 사업은 정부의 산업단지 대개조 계획의 일환으로 지역의 노후화한 산업단지를 지역산업의 핵심 거점으로 탈바꿈시키는 것이다. 앞서 경주시는 지난해부터 경북도, 포항시, 영천시를 비롯해 포스텍·동국대 경주캠퍼스·대구대 등 대학 및 포스코, 포항·경주·영천 상공회의소, 산업단지공단 경북지역본부, 포항철강산업단지관리공단, 경주외동공단연합회 등 14개 기업·기관·단체가 참여해 업무협약을 체결하는 등 공모 사업 준비에 만전을 기해왔다. 이번 산단 대개조 사업은 포항 철강산단을 거점지역으로 해 연계지역인 경주 외동 일반산단, 영천 첨단부품산단에 향후 2023년부터 2025년까지 3년간 30개 사업에 국비 3105억원 등 총 5887억원 규모의 중앙부처 예산이 집중 투자될 예정이다. 이를 통해 유발되는 경제 효과로 기업 매출액 30% 향상, 고용 유발 2000명 창출 등이 기대된다. 또 온실가스 배출 10% 감소, 에너지 사용 15% 절감 등 그 외 환경·에너지적인 측면의 효과도 상당할 것으로 예상된다. 경주시는 연계지역으로 외동일반산단이 선정됐으며, 총 30개 사업 중 13개 사업에 국비 1821억원 등 총 3322억원이 투입된다. 경주시는 이를 통해 영세 노후산단 이미지에서 탈피, 글로벌 미래형 모빌리티 부품소재 전진기지로 재도약을 기대하고 있다. 강인구 경주시 일자리경제국장은 “이번 공모사업 선정을 통해 외동일반산단을 중심으로 극심한 노후화로 인한 산업단지 내 악순환의 고리를 끊고, 지역 산단 간 연계 협력체계 구축 및 스마트 실증 인프라 중점지로 재도약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며 “코로나19로 인한 경제 위축, 저성장 등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지역산업의 혁신과 청년·근로자가 일하고 싶은 산업단지 건설을 목표로 쉼 없이 달려가겠다”고 밝혔다.
경주시장 적합도 여론조사에서 주낙영 현 경주시장이 박병훈 현 국민의힘 중앙위원회 상임고문을 오차범위 내 근소한 차로 앞선 것으로 나타났다. 경주신문이 에이스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25일~26일 경주시 거주 만 18세 이상 성인남녀를 대상으로 경주시장 후보 적합도를 조사한 결과(95% 신뢰수준에 오차범위 ± 3.5%포인트), 주낙영 시장이 43.8%, 박병훈 상임고문이 42.1%를 얻어 오차범위 내인 1.7%p차이의 초접전 양상을 보였다. 이어 정다은 더불어민주당 경주시 지역위원장이 5.7%였다. 또 ‘지지후보 없음’ 3.3%, ‘잘모름’ 3.6% 등 유동층의 합계는 6.9%로 집계됐다. 유동층이 지지율 격차(1.7%p)보다 약 4배 높아 국민의힘 경선을 앞두고 부동층의 향배가 주목된다. ‘기타 다른 후보’는 1.5%로 나타났다. -지역별 지지세 역시 오차범위 내 접전 최근 확정된 도의원 선거구 기준으로 지역별 지지세 역시 오차범위 내 접전 양상을 보였다. 제1선거구(현곡면, 성건동, 황성동)는 주낙영 시장 42.6%, 박병훈 상임고문이 40.9%로 1.7%p 차이를 보였다. 제2선거구(감포읍, 외동읍, 문무대왕면, 양남면, 동천동, 보덕동)에서도 주낙영 시장이 47.2%로 41.3%를 얻은 박병훈 상임고문을 5.9%p 차이로 이겼다. 반면 제3선거구(안강읍, 강동면, 천북면, 용강동)에서는 박병훈 상임고문 43.5%, 주낙영 시장이 42.9%로 0.6%p 초접전 양상을 보였다. 제4선거구(건천읍, 내남면, 산내면, 서면, 중부동, 황오동, 황남도, 선도동, 월성동, 불국동)에서도 박병훈 상임고문 42.8%, 주낙영 시장 42.2%로 0.6%p 차이였다. 정다은 더불어민주당 경주시 지역위원장은 제1선거구 7.1%, 제2선거구 3.2%, 제3선거구 6.0%, 제4선거구 6.5%를 기록했다. -남성 박병훈, 여성 주낙영 지지도 높아 성별로는 박병훈 상임고문은 남성, 주낙영 시장은 여성의 지지율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여론조사 응답자 중 남성의 47.9%가 박병훈 상임고문을, 40.7%는 주낙영 시장을 지지했다. 반면 여성은 46.8%가 주낙영 시장을, 36.4%가 박병훈 상임고문을 선택했다. 정다은 위원장은 남성 4.3%, 여성 7.1%의 지지를 얻었다. -30·50·60대 이상 ‘주낙영’, 20·40대 ‘박병훈’ 연령별로는 지지세 차이가 뚜렷했다. 30대, 50대, 60대 이상에서 주낙영 시장의 지지가 높은 반면, 20대와 40대는 박병훈 상임고문이 앞선 것으로 나타났다. 연령대별로는 30대에서 주낙영 시장은 44.5%, 박병훈 상임고문 39.1%로 5.4%p, 50대 주 시장 46.9%, 박 상임고문 39.1%로 7.8%p, 60대 이상은 주 시장 45.1%, 박 상임고문 42.8%로 2.3%p 차이로 주 시장이 상대적으로 우위를 보였다. 반면 20대는 박 상임고문 43.5%, 주 시장 41.2%로 2.3%p, 40대는 박 상임고문 45.3%, 주 시장 38.2%로 7.1%p 차이로 박 상임고문이 높게 나타났다. 정다은 위원장은 20대 9.3%, 30대 7.1%, 40대 8.4%, 50대 4.6%, 60대 이상 3.5%의 지지를 얻었다. 여론조사에 관한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법무부 청소년 범죄예방위원 경주지역협의회(이하 범방)는 대구지검 경주지청과 제59회 법의 날을 앞두고 초등학생들을 초청해 검찰청을 견학하는 ‘법체험 교육’을 실시했다.경주범방은 20일 계림초 6학년생 20명, 21일 성애원 4~6학년생 12명을 초청해 일일 검사되어 보기, 법복입고 사진찍기, 수사장비 시연 체험과 어..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가 40여일 앞으로 다가왔다. 각 정당마다 지방선거에 당력을 총집중하고, 예비후보들은 각자의 지역구에서 얼굴 알리기에 분주해야 할 때다. 또 공천을 두고 치열한 경쟁을 벌이면서 선거 열기는 한창 달아올라야 한다. 그러나 이번 지방선거는 지방의원을 몇 명이나 뽑을지에 대한 인원 확정과 선거구 획정이 늦어지면서 과거 선거와는 전혀 다른 분위기다. 공직선거법상 시·도 의원 선거구 획정은 국회가, 시·군·구 의원은 시·도 의회가 하도록 돼있다. 법상으로는 국회가 6.1 지선을 위한 ‘광역의원 정수 조정 및 선거구 획정’은 지난해 12월 31일까지 획정을 완료하고 의원정수를 확정해야 함에도 결론 없이 회기를 마감했다. 대선이 끝난 뒤에는 기초의원 중대선거구제 도입과 관련한 여야의 입장차로 3월 국회에서 공직선거법 개정안 처리가 무산되며 선거구 획정은 재차 미뤄졌다. 그러다 지난 4월 15일에서야 광역의원 정수 조정 및 선거구 획정이 국회를 통과했다. 이에 따라 기초의원 선거구 획정은 오는 28일 경북도의회의 의결된 뒤 최종 확정 절차가 마무리될 예정이어서 출마 예상자들의 혼선은 물론 불만을 사고 있다. 국회의 선거구 획정과 관련된 위법은 반복돼왔다. 지난 2018년 지방선거에서도 선거구 획정이 늦어 선거관리에 지장을 주는 등 문제가 됐었다. 국회가 지방의회 자율에 맡겨도 될 시·도의원 선거구 획정과 관련한 권한을 갖고 있으면서, 법정 기한을 반복적으로 어기고 있는 셈이다. 이는 지방자치시대에 역행하는 일이라는 비판을 자초하고 있는 것이다. 지방의회를 국회에 예속된 것처럼 여기는 여야 국회의원들의 인식에 문제점이 있다는 지적이 나오는 이유이기도 하다. 무엇보다 법정 기한이 지켜져야 공정한 선거가 치러지고, 유권자들이 후보자들의 면면을 살펴볼 수 있는 기회를 줄 수 있는 게 아니겠는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