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거 때마다 ‘공천=당선’으로 직결되던 공식이 이번 선거에도 적용될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오는 6·1지방선거에서 동천동과 보덕동, 외동읍, 감포읍, 양남면, 문무대왕면 선거구인 2선거구 도의원 후보에 초선의 박차양 현 경북도의원과 경주시의회 재선의 최덕규 경주시의원이 맞붙게 될 전망이다.
국민의힘 경북도당 공천관리위원회는 지난 22일 경북도의원 경주시 후보자를 단수 공천했다. 1선거구에는 배진석, 2선거구 최덕규, 3선거구 최병준, 4선거구 박승직 예비후보를 각각 공천했다.
1·3·4선거구는 국민의힘 단수공천과 함께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나서지 않아 사실상 공천이 곧 당선으로 이어질 전망이다. 하지만 2선거구에서 경주시의회 최덕규 예비후보에게 밀려 공천에 탈락한 박차양 예비후보가 무소속 출마를 저울질하고 있다. 국민의힘 공천에서 배제된 박 예비후보는 지난 23일 국민의힘 중앙당에 재심의를 요청했고 재심의가 받아들여지지 않을 시 무소속 출마가 예상된다.
2선거구 도의원에 출사표를 던진 두 후보는 시민에게 힘이 되는 도의원이 되겠다며 각오를 다지고 있다.
최덕규 예비후보는 지역구에서 도의원 활동을 통해 지역 발전에 힘이 되겠다고 포부를 다졌다. 최 예비후보는 “8년 간 시의원 활동을 통해 쌓은 경험이 도의원 활동이 큰 힘이 되겠다고 생각해 도전하게 됐다”면서 “지역에 필요한 사업이 무엇인지 고민하고 해결하는 도의원이 되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지역을 어떻게 바꾸고 지속 가능한 도시로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 국회의원과 시장, 시의원과 협업해 지역을 변화시키겠다”고 말했다. 박차양 예비후보는 누구나 할 수 있는 일보다는 어렵고 힘든 일들을 해결하는 도의원이 되겠다고 밝혔다. 박 예비후보는 “40년간 시청에서 근무한 인적 네트워크를 바탕으로 누구보다 빠르고 완벽하게 민원을 해결했다”면서 “경주시와 경북도를 잇는 가교가 되고 싶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후보자 추천은 당에서 하지만 도의원 선택은 시민이다. 공천만 받으면 끝이고 공천에 떨어지면 안 된다는 이런 틀을 깨고 싶다. 시민의 현명한 판단을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