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중·고등학교 총동창회는 지난 20일 전몰학도병 추념비 확장 준공식을 가졌다. 6.25 당시 경주중학교에서는 320여명의 학도병이 출정했지만 139명이 돌아오지 못했고 이중 전사가 확인된 학도병 48명만이 추념비에 각인돼 있었다. 이번 추념비 확장 준공식에서는 새로이 전사가 확인된 11명의 학도병을 추가해 총 59명이 각인됐으며, 1954년 건립된 추념비와 새로운 추념비를 나란히 배치했다. 특히 6.25 참전 학도병인 경주중 11회 이종근 씨는 한명의 전사자라도 더 찾기 위해 현충원, 국가보훈처, 전쟁기념관, 국방부 등 전국을 돌아다니는 등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 이날 준공식에는 경주중·고 윤종원 총동창회장을 비롯한 동문들과 경북교육청 임종식 교육감, 경주시 김호진 부시장, 경북남부보훈지청 안진형 지청장 등이 참석해 학도병들을 추모했다. 윤종원 총동창회장은 “오늘의 이 행사는 이종근 선배님의 노고가 있었기에 가능했다”면서 “후배로서, 대한민국 국민으로서 깊은 존경과 감사를 드린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선배님들의 조국을 위한 애국심과 희생정신이 이 추념비를 통해 지역의 자라나는 청소년들은 물론, 지역민들에게 이어지길 희망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경주중·고등학교 교정에 위치한 전몰학도병 추념비는 경상북도교육청, 경북남부보훈지청과 협의해 지역 청소년과 지역민들을 위한 순국선열과 호국영령의 넋을 기리고, 애국심을 고취시키는 공간으로 활용될 예정이다. 이 기사는 지역신문발전기금을 지원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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