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지 과거 기사에는 노천 박물관으로 불리는 경주의 문화재 관리가 허술했다는 지적이 있었던 것으로 확인된다. 지난 13일 기준 문화재청 경주지역 도난문화재 정보에 따르면 1993년부터 모두 29건의 지정 또는 비지정 문화재가 도난·도굴된 것으로 나타났다. 1993년 이전 시기, 특히 일제강점기 도굴·반출된 경주의 중요 문화재를 제외하고도 수많은 지정·비지정 문화재 도난 사건이 발생하고 있는 것이다. 보물 제969호인 기림사 감지은니묘법연화경 등 2점을 비롯해 비지정 석조문화재, 고서, 불화, 조각품 등 소중하게 보존돼야 할 각종 문화재가 도난당한 것으로 확인됐다. 도난 시기는 1990년대 6건, 2000년~2009년 사이 18건으로 집중됐다. 하지만 2010년대 3건, 지난해 2건 등 근래 들어서도 도난이 끊이지 않고 있어 문화재 당국의 관리 소홀이라는 지적을 면치 못하게 됐다. 본지는 지난 1990년 1월 19일 발행한 제6호 신문에서 ‘석조문화재 반출 급증···당국 무관심 속 곳곳에서 수난’이라는 제목의 기사를 내보냈다. 기사에는 ‘최근 들어 석조문화재 관리 소홀로 경주시·군 지역에 산재해 있는 신라시대 석조문화재가 외지로 밀반출되고 있는 수난을 겪고 있다. 현재 시내 각 가정은 물론 관공서·일반업체 등에서 임의로 석조문화재를 옮겨와 정원석으로 사용하고 있는데 경주시군 유적지에 산재한 석조문화재는 수천점에 달하고 있어 수난이 극에 달하고 있다’고 보도하며, 당시 석조문화재 밀반출 사실과 허술한 관리 실태를 고발했다. 석조문화재의 밀반출 사례도 구체적으로 취재·보도했다. ‘대도시 수집상들이 트럭까지 동원, 석조물을 닥치는 대로 매입해 서울·부산·대구 등지의 대도시로 밀반출하고 있는 실정’이라고 지적했다. 그 사례로 ‘황남동의 정원석 전문 수집가의 정원에서 당대석 1점, 석탑 옥개석 1점을 40만원에 사들여 트럭에 싣고 있는 것을 주민들의 신고로 외지 반출을 방지했지만, 수집상들이 지역을 돌며 계속 수집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특히 ‘천북면 신당리에 있던 화강암에 용 2마리가 새겨진 원효대사 유작비 석대 2개가 지난 1988년 도난당한 것을 비롯, 1990년 4월에는 구황동 황복사터의 12지상이 새겨진 화강암판석을 도둑이 훔치다 발각된 사실이 있다’고 전했다. 1991년 1월 25일자 제57호 발행신문에는 문화재 도난 사건 조사 결과를 알리는 간략한 기사가 실리기도 했다. 기림사 도난 사건 조사 결과 피해품 없이 범행 미수에 그쳤다는 내용이다. 사건은 1991년 1월 20일 새벽 3시 40분경 발생했다. 기림사 법당 내 좌측 불상 좌대부분이 파손된 채 발견돼 당시 언론에서 중요한 문화재가 도난당했다고 보도한 것으로 추정된다. 경찰 수사 결과 불상의 파손 범위가 내부 소장품을 들어낼 수 있는 크기가 되지 않고, 현재까지 조사결과 기림사측의 피해는 전혀 없어 일부 언론에서 보도했던 것처럼 보물급 문화재 도난 사실은 없는 것으로 확인된다는 것이다. 결국 범행은 미수에 그친 것으로 결론 내려졌다. 그리고 앞서 지난 1986년 9월에도 기림사 본존불 옆 부분에 구멍이 뚫렸지만, 불경 절도 미수에 그친 사건도 짧게 전했다. 양북면 소재 기림사에서 일어난 절도 미수 사건 이후 도난 방지대책을 마련하지 못한 것은 큰 아쉬움이 남는 대목이다. 불과 2년 뒤인 1993년 12월 5일 기림사비로자나불복장전적(祇林寺毘盧舍那佛腹藏典籍, 감지은니묘법연화경, 감지금니묘법연화경) 2점이 도난당한 것. 문화재청에 따르면 도난당한 이 문화재는 1986년 기림사 대적광적에 봉안돼있던 비로자나불의 복장에서 출토된 유물들 일체를 이른다. 고려와 조선시대의 전적으로 모두 54권 71책이다. 이는 지난 1988년 11월 4일 국가지정문화재 보물로 지정되기도 했다. 이 같은 보물이 도난당하면서 당시 문화재 당국의 관리 소홀이 심각했다는 지적이 나온다. 같은 사찰에서 여러 차례 도난 미수 사건이 발생했지만, 이에 대한 대책조차 세우지 못한 결과 보물이 도난당했고, 현재까지도 행방이 묘연하기 때문이다. 지난 2003년 2월 17일자 신문(제590호)에는 양동마을 내 문화재 도난 사건에 대한 기사도 검색됐다. 당시 기사 내용에 따르면 지난 2002년 9월부터 최근까지 양동민속마을에서 각종 문화재가 무더기로 도난당한 것으로 밝혀졌다는 것. 이곳 주민들이 월성 손씨 종택을 비롯해 6곳에 보관 중이던 고서적과 관복 등 문화재 1000여점을 도난당했다고 주장하는 내용이다. 그러면서 양동민속마을에 2~3년 전부터 관광객이 급증했지만 마을에는 방범초소 하나 없고 경주시 등 관리당국에서는 관리사무실에 직원 1명만을 배치하는 등 평소 절도사건 예방에 소홀했다는 주민의 말을 인용해 보도했다. 실제 문화재청 도난문화재 정보에 따르면 양동마을 도난 문화재와 관련해서는 지난 2002년 9월 17일을 시작으로 네 차례에 걸쳐 ‘주역전의대전’ 등 고서와 병풍·제기류 등 총 505점이 도난당했던 것으로 기록돼있다. 비지정문화재이지만 1700년경 제작된 고서적 등이다. 최초 도난 기록은 2002년 9월 17일로 고서적 306점이 도난됐다. 이어 2006년 1월, 2009년 5월, 2009년 8월 세 차례에 걸쳐 고서, 병풍, 제기류 등 모두 199점을 잃어버렸다. 그나마 2010년 9월 도난된 고서적 25건, 92책은 회수됐지만, 413점은 여전히 제자리로 돌아오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까지도 비지정 석조문화재 도난 잇따라 문화재로 지정되지 않은 석조문화재의 도난은 최근까지도 이어지고 있다. 지난 2014년 10월 10일자 신문(1161호)에는 대릉원 옆 숭혜전 입구의 하마비(下馬碑)가 사라지면서 행정당국의 문화재 관리·감독에 문제가 있다는 비판이 나오고 있다는 기사를 보도했다. 그해 지난 4월 숭혜전 옆 주택 신축공사 현장 비문아래 부분이 부러진 상태로 기단석과 함께 방치돼 있던 하마비가 사라졌다는 것. ‘신분의 고하를 막론하고 누구나 타고 가던 말에서 내리라(大小人員皆下馬)’는 뜻의 비문을 담은 하마비는 왕이나 장군·고관·성현들의 출생지나 무덤 앞에 세워놓아 그들에 대한 존경심을 나타내는 비석이다. 경주지역에는 숭혜전 앞 이외에도 하마비 흔적을 찾아볼 수 있는데 ‘석탈해왕 탄강유허비 옆’, ‘숭덕전 입구’, ‘김유신장군묘 주차장에서 숭무전 들어가는 입구’, ‘구 경주여중’, ‘구 경주초 정문 앞(서악서원)’, ‘동강서원 앞(강동면)’ 등지에 세워진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하지만 시는 이 하마비가 언제, 어떤 경로를 통해 분실됐는지 경위조차 파악하지 못해 문화재 관리의 부실함을 드러냈다는 기사였다. 또 최근에는 지난해 10월부터 올해 1월 사이 도난당한 것으로 추정되는 보문동 북사지 소재 비지정문화재 석탑 부재 4점이 사라진 사실을 보도하기도 했다. 경주는 말 그대로 노천 박물관이다. 행정이 산재한 지정·비지정 문화재를 모두 관리하기에는 역부족일 수도 있다. 하지만 잊을만하면 다시 발생하는 문화재 도난 사건을 더 이상 수수방관해서는 안 된다. 과거 도난당한 비지정문화재가 현재 기준으로 재평가 받는다면 국보로 또는 보물로 승격될 가능성도 충분하다. 문화재 관리가 더 이상 ‘소 잃고 외양간 고치는 식’으로 이어져서는 안 된다는 여론이 비등한 이유다.
경북문화관광공사는 문화체육관광부에서 주관하는 스마트관광도시 조성 공모사업에 경주시와 함께 최종 선정됨에 따라, 사업의 PMO(프로젝트관리조직) 역할을 수행한다. 이번 스마트관광도시 조성사업을 통해 경주시는 신라천년의 빛나는 유산과 스마트기술이 만나 관광지와 관광객, 지역주민이 하나가 되는 신 관광경험을 제공하게 된다. 대상지 황리단길과 인근 대릉원, 봉황대 등지를 스마트관광도시화해 원도심 중심상가로의 연결을 기획하고 있으며, 관광객의 여행편의성과 볼거리 증대를 위해 미디어파사드, 메타버스 등 최첨단 ICT기술을 접목한 다양한 콘텐츠들이 탄생할 예정이다. ■한방에 OK 스마트통합관광플랫폼 ‘경주로ON’ 가장 큰 변화는 관광지와 관광사업체, 지역주민, 관광객을 하나로 이어주는 스마트통합관광플랫폼 ‘경주로ON’의 탄생이다. 경주는 불국사, 보문관광단지, 황리단길 등 볼거리, 먹거리, 체험거리도 많지만 이용하려면 각자 따로 정보를 알아보고 예약해야 하며, 관광객이 많이 이용하는 전동차 등의 모빌리티도 현장예약만 받는 등 불편함이 있었다. 이를 한번에 해결할 서비스가 바로 ‘경주로ON’이다. 이를 활용해 관광콘텐츠를 통합예약 할 수 있고 KTX나 항공으로 방문하는 관광객에게 숙소, 교통수단을 연계한 패키지 상품을 판매하고 할인 혜택도 제공한다. 또 렌터카나 전동차 등 관광사업체와 달달, 경주페이 등 지역화폐 및 배달서비스를 플랫폼으로 인입해 관광객에게는 플랫폼을 통한 간편예약 편의를, 지역관광사업체는 통합예약플랫폼 기반 제공으로 체계적인 데이터 관리와 매출 증대 등에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여행자들의 천국 ‘황리단’ 황리단길에는 국내·외 관광객들의 여행불편을 상시 해결하고 쉼터이자 정보 교류의 장인 여행자센터 ‘황리단’을 구축한다. ‘황리단’은 황리단길 중심에 위치하고 있는 생활문화센터의 역할을 확대해 여행자들에게 쉼터 및 유휴공간을 제공하고 여행불편사항을 접수하면 바로 해결해주는 역할을 담당한다. 특히 글로벌 문화관광도시인 경주답게 외국인 관광객들의 문의와 불편사항에 대응하고자 플랫폼에 쉐이크 기능을 접목해 폰을 흔들면 바로 챗봇으로 연결, 불편사항에 대해 대응한다. 김성조 사장은 “스마트관광기술과 지역관광의 접목이 중요해진 만큼 공사의 스마트관광 노하우를 총동원해 경주시와 함께 스마트관광도시 사업를 유치했다”며 “관광공사는 앞으로 경주시와 함께 성공적인 스마트관광도시 조성을 위해 최선을 다할 계획이며, 축적되는 노하우를 활용해 경상북도가 스마트관광을 선도해나갈 준비를 하겠다”고 전했다.
경주시는 지역 주요하천에 산책과 운동, 힐링 등을 즐길 수 있는 쾌적한 친수공간 제공을 위해 2018년부터 하천둔치 조성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사업비 94억원을 들여 2023년 완공을 목표로 안강 칠평천(3km), 외동 모화천(2.1km), 건천천(1.9km), 시래 남천(1.4km) 등 4곳, 총 8.4㎞ 구간 하천둔치에 산책로와 자전거 도로 등을 개설한다. 건천천은 지난해 7월 사업을 완료해 시민들을 위한 공간으로 활용되고 있다. 안강 칠평천 생태하천 조성사업은 지난해 7월 2.1㎞ 구간이 먼저 준공됐고, 나머지 0.9㎞ 구간은 이달 중 완료될 예정이다. 또 모화천은 지난해 5월 착공해 공사가 순항 중이며, 시래 남천은 2019년 12월 1차 공사가 준공됐고, 실시설계 및 추경예산 확보로 연말에 완료될 예정이다. 시는 하천 유휴 공간 정비에 시민 의견을 적극 반영해 운동시설과 산책로, 자전거 도로 등 쾌적한 힐링공간으로 탈바꿈시키고, 친수 공간 조성으로 사람과 상생 공존하는 생활문화공간으로 거듭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주낙영 시장은 “생태하천 조성사업은 하천 치수능력을 확보해 홍수 등 재해를 예방하고, 수질 환경 개선과 시민을 위한 생활쉼터 조성 등 일석사조의 효과가 있다”며 “연말까지 잔여구간을 완공해 쾌적한 하천을 시민들에게 선사하겠다”고 전했다.
구 황남초 건물이 K웹툰 신인 작가를 발굴하고 육성하는 ‘경북웹툰캠퍼스’와 국내 최초의 ‘발명체험교육관’으로 거듭나며 지역의 새로운 명소로 떠오를 전망이다. 지난 11일 경주시와 경북도, 경북콘텐츠진흥원이 구 황남초에 ‘경북웹툰캠퍼스’를 개관한데 이어 14일엔 경북도교육청과 특허청이 ‘경상북도교육청 발명체험교육관’을 개축하고 개관식을 각각 개최했다. ‘경북웹툰캠퍼스’는 유망 웹툰작가나 지망생을 대상으로 맞춤 교육과 다양한 전시·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하며 전문인력 양성과 저변 확대는 물론 지역 문화 공간으로 거듭날 것으로 기대된다. 또 ‘발명체험교육관’은 경북교육청과 특허청이 공동 추진한 사업으로 발명 꿈나무를 미래 혁신가로 키우는 발명의 메카로 성장할 전망이다. -구 황남초에 전국 최초 ’발명체험교육관’ 문 열어, 경북교육청·특허청 미래 발명교육 메카 개관식 개최 구 황남초 건물을 개축한 ‘경상북도교육청 발명체험교육관’(이하 발명체험교육관)이 지난 14일 개관했다. 국내 최초 발명전문 교육기관인 발명체험교육관은 경북교육청과 특허청이 공동으로 추진해 이날 개관식을 개최한 것. 학생들이 발명체험을 통해 미래 혁신가로 성장하도록 지원하고, 일반시민들이 발명을 친근하고 쉽게 접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추진된 사업이다. 특허청은 전국 207개 발명교육센터를 통해 발명교육을 지원해왔지만 교실 1~2칸의 소규모 시설로는 아이디어를 발상·구현하고 특허까지 확보하는 발명교육 전 과정을 체험하는데 한계가 있었다. 이에 시·도별 전시체험 시설, 최신 기자재, 심화교육 과정 및 전문 인력을 갖춰 발명에 관심 있는 모든 학생과 시민들이 이용할 수 있는 지역 발명교육 기반시설의 구축을 준비해왔다. 첫 시도로 지난 2019년 경북교육청과 업무협약을 체결해 설계·공사 및 3년간의 준비 기간을 거쳐 개관에 이르렀다. 총사업비 236억2000만원을 들여 3개동 연면적 5837㎡ 규모로 구 황남초등학교 건물을 개축했다. 발명체험교육관은 발명을 기반으로 하는 발명채움관, 도전혜윰관, 미래키움관 등 3개 전시·체험공간으로 구성됐다. 또 시민들의 휴식공간인 어울림광장과 주차장도 기존 학교 운동장을 활용해 조성했다. 먼저 ‘발명채움관’은 세상을 바꾼 위대한 발명품과 발명가의 이야기를 통해 관람객을 발명의 세계로 초대한다. 다양한 연출 매체를 활용한 시설물을 관람하고 체험할 수 있으며, 관람객의 발명에 대한 이해와 흥미를 유발할 것으로 기대된다. ‘도전혜윰관’은 발명에 기반한 놀이와 체험을 통해 창의적 사고력을 키우는 공간이다. 관람객이 발명을 어렵지 않고 쉽게 생각할 수 있도록 놀이터처럼 구성했고, 경주의 대표 발명품인 첨성대의 천문관측 원리도 이곳에서 체험할 수 있다. ‘미래키움관’에는 최신로봇, VR, AR 등의 체험을 통해 첨단산업 기술을 이해하고 새로운 미래를 그려볼 수 있는 미래발명키움실이 있다. 그리고 유아 맞춤형 발명체험시설물이 구비된 유아발명키움실도 이곳에서 만나볼 수 있다. 이외에도 창작메이커실 등 교육시설도 갖췄다. 이곳에는 1일 체험형 창의발명교육, 발명영재교육, 발명교원 직무연수 등도 이뤄진다. 일반 시민이 참여하는 발명체험부스, 발명콘서트 등도 수시로 개최할 예정이다. 이날 개관식에 참석한 김용래 특허청장은 “보다 다양하고 체계적인 발명교육을 통해 더 많은 학생들이 창의인재로 자라날 수 있도록, 발명체험교육관 건립을 새롭게 추진했다”며 “발명체험교육관이 지역의 발명 꿈나무를 미래 혁신가로 키우는 명실상부한 발명의 메카가 되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전했다. 발명체험교육관의 전시·체험관은 온라인 예약을 통해 모든 학생과 시민들이 무료로 이용할 수 있으며, 자세한 사항은 발명체험교육관 홈페이지(www.gbe-ieec.kr)에서 만나볼 수 있다. -황남초 웹툰의 요람으로 변신한다, 경북웹툰캠퍼스, 신인 작가 배출 기대 구 황남초가 전 세계적으로 인기를 모으고 있는 K웹툰 신인 작가를 발굴하고 육성하는 요람으로 탈바꿈했다. 경북도, 경주시, 경북콘텐츠진흥원은 지난 11일 구 황남초에 유망 웹툰작가나 지망생을 대상으로 맞춤 교육과 다양한 전시·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경북웹툰캠퍼스 개소식을 개최했다. 웹툰캠퍼스는 지난 2020년 문화체육관광부의 지역 웹툰캠퍼스 조성 및 운영 사업 공모에 선정된 사업이다. 국·도·시비 총 8억원을 들여 옛 황남초 급식동을 리모델링해 지상 2층, 연면적 801㎡ 규모로 조성했다. 내부에는 입주실 17개(개인실 15, 기업실 2), 교육실, 전시실, 만화방, 쉼터 등과 웹툰 창작과 교육에 필요한 각종 장비를 구축했다. 현재 10명의 개인 웹툰작가들이 입주해 창작활동을 하고 있으며, 4월 이후 입주자를 추가 공모할 예정이다. 선발 작가에겐 수준별 맞춤형 교육 기회를 제공한다. 구 황남초는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만화가이자, 공포의 외인구단으로 널리 알려진 이현세 작가의 모교로 그 상징성을 더하고 있다. 이에 따라 이현세 작가를 경북웹툰캠퍼스의 명예총장으로 위촉했다. 경북 웹툰캠퍼스는 레지던시형으로써 수준별 맞춤형 교육 실시로 웹툰작가를 양성하고, 전시·체험프로그램 등을 운영해 웹툰산업 저변확대를 위한 도·시민의 문화향유 공간으로 활용될 전망이다. 올해는 웹툰 제작의 기초과정 부터 심화과정, 특화프로그램 등 4개 과정, 16개 강좌(136회)를 마련하고 총 200여명의 교육생을 배출할 계획이다. 향후 방과후학교실과 클립스튜디오 기초과정, 웹툰 기획 등을 진행하며 웹툰작가 초청 특강, 인스타툰 원데이클래스 등 웹툰작가 대상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할 예정이다. 이날 개소식은 김상철 경북도 문화관광체육국장, 임종식 경북도교육감, 주낙영 시장 및 웹툰작가 등 관계자 4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웹툰캠퍼스 소개 영상 시청을 시작으로 축사, 현판 제막식, 포토존 기념촬영, 시설투어 순으로 진행됐다. 명예총장으로 위촉된 이현세 작가는 개인 일정 관계로 참석하지 못해 별도로 위촉장을 전달하기로 했다. 또 시설투어 시 교육실에서는 입주 작가와 함께 간단한 웹툰 그리기 체험도 진행됐다. 주낙영 시장은 “경북웹툰캠퍼스가 전문인력 양성과 저변 확대는 물론 지역 문화의 공간으로 자리매김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월성원전 내 사용후핵연료 임시저장시설(맥스터) 증설 공사가 착공 1년 7개월 만에 준공했다. 한국수력원자력은 지난 14일 월성원자력본부 대강당에서 ‘월성원전 사용후핵연료 조밀건식저장시설 증설 준공 기념행사’를 열었다. 맥스터 무사고 건설 및 공기 내 준공을 기념하기 위한 이날 행사에는 정재훈 한수원 사장을 비롯한 협력사 대표 등이 참석했다. 사업 경과보고, 기념사, 준공 세리머니 등이 진행됐다. 이번에 준공된 맥스터는 총 7기로, 월성 2~4호기에서 발생하는 중수로 사용후핵연료가 보관될 예정이다. 신규 건설한 맥스터에는 16만8000다발의 사용후핵연료를 보관할 수 있다. 지난 2020년 8월 착공해 지난 4일 규제기관으로부터 운영허가를 받으며 중수로원전의 안정적인 운영이 가능하게 됐다. 앞서 한수원은 지난 2016년 4월 원자력안전위원회에 맥스터 증설을 위한 운영변경 인허가를 신청했다. 이후 주민과 시민단체 등에서 찬반 갈등이 불거졌고, 정부는 사용후핵연료 관리정책 재검토위원회를 통해 지역주민을 대상으로 의견 수렴을 거쳤다. 찬반 투표결과 찬성이 81.4%로 나타나면서 맥스터 증설 공사에 들어갔다. 한수원은 맥스터 건설 기간 동안 시민참관단을 운영하고, 문자메시지와 대형 전광판을 통해 건설정보를 투명하게 공개해왔다.정재훈 한수원 사장은 “철저한 관리를 통해 안전하게 맥스터를 운영하겠다”며 “이와 더불어 지난 1월 체결한 지역발전 상생협력 기본 합의서 내용을 성실히 이행해 지역 상생의 모범사례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이제는 대선공약 이행여부를 철저히 감시·감독해야 할 것…
‘신라왕경 복원·정비 집중투자 지원, 소형원자로(SMR) 기술 집중 투자, 경주 ‘역사문화관광 특례시’ 지정, 미래자동차산업 혁신벨트 조성···’ 지난 9일 치러진 제20대 대통령선거에서 윤석열 당선인이 경주발전을 위해 제시한 주요 공약들이다. 경주시는 새 정부 출범을 앞둔 윤석열 당선인의 주요 경주관련 공약들이 정부 정책에 반영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발 빠른 대응에 나섰다. 주낙영 시장은 지난 14일 간부회의를 갖고 경주관련 주요 대선공약이 새 정부 정책에 반영될 수 있도록 인수위원회와 긴밀히 소통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회의는 국·소·본부장이 모두 참석해 대선결과와 후속 조치사항, 새 정부 국정 전망 및 대응 방향, 국·소·본부별 대응방안 등에 대해 논의했다. 이번 대선 과정에서 경주시가 제시한 공약과제가 대통령 당선인 공약에 다수 반영된 만큼 시는 공약들이 새 정부 국정과제에 반영될 수 있도록 행정력을 집중할 방침이다. 이를 위해 시는 대통령 공약 세부 실행계획안을 자체적으로 마련하고 ‘대통령직 인수위원회’를 비롯한 새 정부 각 부처에 건의·반영할 수 있도록 총력전을 벌일 계획이다. 주낙영 시장도 이날 수시로 인수위와 정부 부처를 방문하는 등 직접 발로 뛰겠다는 의지를 나타냈다. 주 시장은 “윤석열 대통령 당선자에게 축하의 말을 전한다”며 “대한민국의 발전은 물론 역사문화도시 경주의 발전과 시민의 행복한 삶을 위해 힘써줄 것”을 당부했다. 그러면서 “당선인이 경주발전을 위해 제시한 공약들이 새 정부의 최우선 국정과제로 반드시 반영될 수 있도록 총력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신입생 등록율이 발표되자 대학들의 희비가 엇갈리고 있다. 지난해 93%로 최악의 충원율을 기록했던 동국대 경주캠퍼스와 경주대는 올해 좋은 성적을 기록했지만 지난해 최고 등록율을 기록했던 위덕대는 올해 7% 가까이 하락했기 때문이다. 등록율 결과에 따라 학사구조 개편 등 대학 구조개선이 이뤄질 전망이다. -동국대 경주캠퍼스 99.8% 지역 대학 가운데 동국대 경주캠퍼스는 높은 등록율로 함박 웃음을 짓고 있다. 경주캠퍼스는 2022학년도 신입생 모집 결과 등록율 99.8%를 기록했다. 동국대 경주캠퍼스 등록율은 2017년 99.5%, 2018년 99.3%, 2019년 99.4%, 2020년 99.7%로 매년 신입생 충원에 큰 어려움을 겪지 않았다. 지난해 모집인원 1762명 중 1644명이 입학해 충원율이 93.3%로 감소하며 위기감이 고조됐지만 올해 신입생 1758명 모집에 1754명이 입학하며 100% 가까운 등록율을 기록했다. 동국대 경주캠퍼스 등록율 상승은 대학의 적극적인 학사 개편 영향이다. 대학은 올해 전통적 단과대학 중심의 학사구조에서 벗어나 특성화 분야 개편, 대학의 직제도 학사 서비스 강화와 효율을 높이는 구조로 개편했다. 캠퍼스 명칭도 와이즈 캠퍼스로 변경하는 등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한 다양한 방안을 마련하고 있다. 동국대 관계자는 “영남지역 중규모 대학 중 최고 높은 충원율로 동국대 경주캠퍼스 경쟁력을 높게 평가 받은 것이다”면서 “특히 잘되는 분야로 학사구조 개편과 비대면 상황에서도 우수한 교육을 운영한 것이 인정 받았다”고 말했다. -등록율 상승한 경주대와 서라벌대 지난해 등록율 15%를 기록하며 최악의 성적을 받았던 경주대는 올해 등록율이 두 배 가까이 상승했다, 경주대는 2017년 신입생 등록율 56.1%에서 2018년 32.9%, 2019년 20.5%, 2020년 25%대로 낮아졌다. 2021년에는 모집인원 701명 가운데 105명만이 입학해 신입생 등록율 15%를 기록했다. 올해 신입생 등록율 10% 이하 기록을 우려했지만 경주대는 정원 685명 모집에 222명이 등록해 등록율 30%를 기록했다. 올해 등록율이 높아진 것은 학교 정상화 기대와 함께 만학도의 등록이 증가한 것으로 풀이된다. 경주대 관계자는 “올해 최종적으로 만학도가 120여명 정도로 지난해 대비 크게 증가했다”면서 “학교가 정상화될 것이라는 기대감으로 등록율이 높아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학제 개편 준비하는 위덕대 지난해 지역 대학 중에서 가장 높은 등록율을 기록했던 위덕대가 올해는 아쉬운 성적을 보였다. 위덕대는 올해 정원 756명에 691명이 등록해 등록율 91.4%를 기록했다. 위덕대 등록율은 2017년 95.8%에서 2018년 96.2%, 2019년 94.5%, 2020년 98.7%, 2021년 98.3% 등 매년 높은 수준을 유지해왔다. 올해 등록율이 낮아지면서 그동안 수면위에 가라앉아 있던 학제 개편에 대한 논의가 시작될 것으로 보인다. 위덕대 관계자는 “그동안 위덕대가 학제 개편에 소홀했던 것이 사실이다. 구조조정이 시행될 것으로 보인다”면서 “신임 총장과 함께 빠른 개편을 준비해 등록율을 높이는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오미크론 변이 확산 영향으로 지난 15일 경주지역 코로나19 하루 확진자 1963명이 발생,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향후 정점을 찍는 시점엔 2000명대를 넘어 그 이상의 확진자도 발생할 것으로 보여 시민들의 불안감은 더욱 커지고 있다. 특히 3월 초·중·고교 개학 이후 학교 내 감염이 크게 늘면서 학교에서 가정으로 다시 학교로 감염고리가 이어지는 악순환으로 지역 내 추가 확산은 좀처럼 꺾이지 않을 전망이다. 경주시가 공개하는 코로나19 일일 대응상황에 따르면 3월 들어 15일 만에 무려 1만6611명이 확진됐다. 지난 2월 한 달 간 7888명의 확진자가 발생한 것과 대비해 불과 15일 만에 2배 이상 확진자가 쏟아진 것이다. 주간 확진자수도 3월 둘째 주(3월 7일~13일) 8319명을 기록했다. 이는 2월 마지막 주(2월 21일~27일) 3304명 보다 2.5배, 3월 첫째 주(2월 28일~3월 6일) 5569명 보다는 1.5배가 넘는 수치다. 경주지역 누적 확진자는 15일까지 모두 2만6861명으로 늘었다. 지난해 말 경주시 주민등록인구수는 25만855명으로 전체 인구의 10.7%가 코로나19 확진판정을 받았다. 이는 관외 확진자수가 포함된 수치로 실제 확진된 경주시민의 수는 이보다 낮지만, 개략적으로 10명 중 1명이 확진된 셈이다. 3월 들어 확진자수가 급증하고 있는 것은 빠르게 전파되는 오미크론 변이가 개학 후 학교 내에서 급속히 퍼지면서다. 경북도교육청에 따르면 실제 2월 하순 초·중·고교 학생 및 교직원 감염자수는 일일 평균 43명으로 비교적 안정적이었다. 하지만 3월 개학 이후 학교 내 확진자수가 15일 동안 3351명이 발생해 일일 평균은 223명으로 5배 이상 급증했다. 3월 15일까지 경주지역 전체 확진자 1만6611명 중 학교 내 확진자 발생비율도 평균 20.2%를 차지하고 있다. 특히 개학 이후 시간이 지날수록 학교 내 감염이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는 추세다. 3월 들어 5일 단위로 확진자수를 집계한 결과 1일~5일 723명, 6일~10일 1176명, 11일~15일 1452명으로 첫 5일간보다 2배가량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14일에는 학생 474명, 교직원 33명 등 총 507명이 확진되면서 최고치를 찍었다. 이날 지역 내 전체 확진자 1271명 중 39.9%가 학교 내 감염자인 것으로 나타나 심각성을 더하고 있다. 결국 가정에서 학교로 다시 가정으로 이어지는 감염 고리가 지역 내 확산세에 큰 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것이다. 정부는 지난 4일부터 다중이용시설 영업시간을 오후 11시까지로 완화했다. 또 14일부터는 같이 사는 가족이 코로나19에 확진됐더라도 학생과 교직원은 학교에 갈 수 있다. 이는 사실상 사회적 거리두기가 형식적이 된 셈이다. 전국에서 지난 15일 처음으로 40만명 선을 넘어섰고, 연일 최고치를 갈아치우고 있는 상황에서 방역당국이 예상하고 있는 정점 도달 시기는 이제 가늠키도 어렵게 됐다. 이 때문에 경주지역 내 확산속도를 늦추고, 확진자수를 하향 안정화하기 위해서는 시민 스스로 개인방역수칙을 철저하게 준수하는 방법이외에 뾰족한 묘수는 찾기 어렵게 된 셈이다. 경주시 관계자는 “현재 학교와 가정을 통해 감염고리가 이어지고 있어 오미크론 변이가 확산을 차단하기에 어려움이 따른다”면서 “시민들께서는 마스크 쓰기, 손 소독, 외출·모임 자제 등 다시 개인방역을 강화해주길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한편 경주에서는 지난 15일 기준 코로나19 확진자 8307명이 치료를 받고 있으며, 이중 1932명이 재택치료 중이다. 확진자와 밀접접촉해 자가격리 중인 시민은 90명이다. 전체 확진자 중 사망자는 73명으로 나타났다. 코로나19 백신 접종률은 1차 92.1%, 2차 91.1%, 3차까지 접종 완료한 시민의 비율은 67.0%로 집계됐다.
경주범죄피해자지원센터(이하 경주범피)와 경주시약사회는 15일 대구지방검찰청 경주지청에서 ‘범죄피해자 보호ㆍ지원 업무 협약식’과 ‘범죄피해가정 코로나19 상비의약품 전달식’을 가졌다.경주시약사회 이문희 회장, 경주범피 이상춘 이사장, 경주지청 정현 부장검사, 이태훈 검사, 김진룡 사무과장이 참석한 가운데 ..
경주 보문관광단지 내 개장한 경주루지월드가 봄철 관광객 맞이 준비에 한창이다. 루지는 특별한 동력장치 없이 중력을 이용한 무동력 카트형 놀이기구다. 지형과 경사를 통해 쉽게 방향 조정과 제동을 조작할 수 있어 남녀노소 누구나 다이나믹하게 즐길 수 있는 사계절 체험 스포츠다.어린이부터 성인까지 누구나 쉽고 안..
경주시가 지난 8일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의 ‘2022년 스마트 관광도시’ 사업 대상지로 최종 선정됐다. 스마트 관광도시 조성사업은 특정 관광 구역에 스마트 정보통신기술을 접목해 여행객들에게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하는 사업을 말한다. 이번 사업 선정은 코로나19로 개별여행객의 비중이 높아지고, 각기 다른 성향과 요구를 반영한 스마트 관광 서비스 수요가 증가하고 있는 차원에서 의미가 크다. 단체 관광이 대세였던 과거와는 달리 개인별 맞춤형 여행 서비스가 필요한 시대에 맞게끔 관광산업을 첨단화시켜 더 많은 관광객을 유치하는 계기를 마련하게 된 것이다. 이 사업을 통해 기존 소극적 관람 형태의 정적인 관광에서 관광객의 요구를 신속히 반영할 수 있는 통합 플랫폼을 구축한다. 이를 통해 국내외 여행자 누구나 쉽게 숙박·교통·음식 등 관광지 정보를 얻고 예약·결제까지 할 수 있게 된다. 관광사업자도 쉽게 상품을 올리고 통합·관리 할 수 있다. 또 황리단길 메인거리에 위치한 온·오프라인이 결합된 황리단길 여행자 라운지에서 메타버스를 이용한 여행자와 사업자 간의 실시간 대화로 여행정보 등도 제공하게 된다. 대릉원, 첨성대, 동궁과 월지, 월정교 등 주변 관광지와 연계한 미디어파사드, 게이미피케이션 등을 도입해 과거와 현대가 어우러진 스마트한 볼거리를 더한다. 이 같은 새로운 개념의 ‘스마트 관광’을 도입하게 되면 관광객 증가, 관광객 만족도 향상 등 관광산업 발전과 지역경제 활성화로 이어질 것으로 기대된다. 그러기 위해서는 정보통신기술을 충분히 활용해 관광객들에게 식사, 숙박 등의 정보를 한눈에 파악할 수 있도록 해야 하며, 또 불편 신고, 개선사항 제안 등에도 신속하게 대응할 준비를 해야 할 것이다. 경주 관광 이미지를 제고를 위한 관광사업자 스스로의 개선 노력도 필요하다. 경주시는 국비 35억원을 포함해 총 70억원을 투입해 스마트 관광도시 인프라 구축에 들어갈 예정이다. 이번 스마트 관광도시 조성사업이 미래 경주 관광에 획기적인 변화를 가져오길 기대한다.
제20대 대통령에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가 당선됐다. 9일 밤 개표를 시작해 개표율 95%를 넘어설 때까지도 당선자를 확정하지 못할 만큼 치열한 접전 끝에 10일 새벽 승리했다. 개표 결과 윤 당선인은 득표율 48.56%로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 47.83% 보다 0.73%포인트 앞섰다. 득표 차이는 24만7077표였다. 1987년 대통령 직선제가 부활된 이후 최소 표 차이다. 윤석열 당선인의 대선 승리로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사태로 위기를 맞았던 보수정당은 5년 만에 정권을 탈환하게 됐다. 또 대통령 직선제 도입 이후부터 보수와 민주 진영이 10년씩 번갈아 집권했던 ‘10년 주기론’도 깨졌다. 그러나 높은 정권교체 여론과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와의 단일화에도 과반 이상 득표하지 못한 점은 깊이 새겨야 할 것이다. 이 같은 국민의 선택은 분열과 갈등을 해소하고 통합의 길로 나가야 한다는 의미다. 또 민주당이 국회 다수 의석을 차지하고 있는 여소야대의 정치 구도 속에서 통합과 협치는 선택이 아니라 필수다. 윤 당선인이 약속한 대로 대통합의 원칙을 갖고 명실상부한 국민통합 정부를 출범시켜 국정운영에 안정을 기하는 것은 최우선 과제다. 이와 함께 윤 당선인의 국민과 한 약속인 공약도 반드시 살펴봐야 할 것이다. 주요 공약이 코로나19 위기 극복과 경제회복 등 민생과 관련된 것이기 때문이다. 윤 당선인은 선거운동 기간 경주를 찾아 천년도읍, ‘신라왕경 복원·정비’ 집중 투자 및 지원, 경주 ‘역사·문화·관광 특례시’ 지정, 혁신 원자력 프로젝트 추진, 미래 자동차산업 혁신벨트 추진 등을 약속했다. 천년고도의 위상을 회복시키는 일은 바로 대한민국의 정체성을 살리고, 국격을 높이는 중차대한 사업이다. 또 원자력 산업의 혁신, 자동차산업 혁신벨트 추진은 미래 먹거리 산업으로 경주와 인근 도시뿐만 아니라 국익에도 큰 도움이 된다는 것은 의심의 여지가 없다. 이 같은 공약이 향후 결실을 맺는 것은 이제부터는 지역 정치인들의 몫이라는 것을 명심해야 할 것으로 사료된다.
2016년 대규모 촛불집회를 발판으로 2017년 5월 집권한 문재인 정부의 일성은 적폐청산이었다. 오랫동안 쌓이고 쌓인 폐단을 없애겠다는 것으로 역사문화계의 우선순위는 청와대 경내에 있는 석불상의 경주 반환이었다. 그로부터 5년이 흐른 지금 달라진 것은 하나도 없다. 불상 조사라는 요란한 변죽만 울린 채 ‘석조여래좌상’(서울시 유형문화재 제24호)에서 ‘경주 방형대좌 석조여래좌상’(대한민국의 보물 제1977호, 2018년 4월)으로 명칭만 변경되었을 뿐이다. 이 불상이 청와대 경내에 깊숙이 갇히게 된 사연은 이렇다. 일제강점기 조선 초대 총독 데라우치 마사다케[寺內正毅]가 1912년 11월 일본으로 가는 길에 경주를 순시하게 되고 당시 경주금융조합 이사였던 고다이라 료조[小平亮三]의 집에 들른다. 이 집 정원에는 경주 도지동의 이거사(移車寺) 터에서 옮겨온 석불상이 있었는데 총독은 이를 몹시 탐내었다. 고다이라 료조는 이를 눈치 채고 1913년 2월에 조선총독의 관저가 있던 서울 남산의 왜성대(倭城臺, 옛 안기부 자리)로 옮겨 진상하게 되었다. 이후 1939년 경무대(景武臺) 총독관저(구 청와대 자리)가 신축되어 이전하면서 이 불상도 따라 옮겨지게 된 것이다. 이 때 조선총독부 기록을 보면 박물관 기수(技手) 오가와 게이기치[小川敬吉]를 경주로 출장 보내어 불상 대좌 일부분을 찾고자 했음이 드러난다. 1939년 8월 복명서에 보면 “경주박물관에도 찾아보아도 없고 옮겨온 곳인 도지동(이거사지)에 가서도 찾지 못하였다”고 쓰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석불상의 원래 위치에 대한 경주 남산 설, 경주 모처 설 등 논란이 분분하였고 2017년 정밀조사 때에도 불상이 있었던 원래의 위치를 모른다는 이유로 경주 반환은 성사되지 못했다. 고다이라 료조가 이 석불상을 어떻게 입수하였고, 어디에 있었던 것인지를 밝혀놓지 않았기 때문이다. 하지만 2018년에 모로가 히사오[諸鹿央雄]가 1916년에 발간한 ‘신라사적고(新羅寺蹟考)’가 알려지게 되면서 이 논란은 종지부를 찍게 되었다. 이 책에는 “과거에 완전한 석불좌상 1구가 엄존했는데, 지난 다이쇼 2년(1913) 중에 총독관저로 옮겼다. 그 외에 목 부분에 손상이 있는 석불 1구와 후광(장식)이 있는 석불입상 1구, 석탑 1기(도괴됨) 등이 절터 부근 땅속에 묻혀 있었다”고 기록하고 있다. 그동안 “고향 경주로 돌려보내겠다”던 대통령의 말은 슬그머니 “옮겨온 원위치가 어디인지 밝혀지면 반환하겠다”는 말로 후퇴하더니 이제는 “불교계가 반대하기 때문에....”라고 말을 흐리고 있다. 일제에 의한 문화유산 현지이탈이라는 적폐청산이 사실상 무산된 것이다. 1967년 박정희 대통령의 친불교 거론으로 이거사 터 석불상이 세간의 주목을 받은 이래, 1994년 김영삼 정부 때의 석불상 온전설, 2008년 이명박 대통령 때의 경주 반환요청, 2017년 문재인 대통령의 경주반환 지시에 이르기까지 수십 년간 여러 명의 대통령이 관여를 하였으나 이거사 터의 석불상은 청와대로부터 해방되지 못했다. 2017년 8월, 서울에서 문화재제자리찾기 시민단체가 ‘청와대 불상 제자리 찾기에 대한 진정’을 시작으로 같은 달 경주 시민단체가 ‘청와대 석불좌상 경주로 모시기 촉구 기자회견’을 열었다. KBS2 TV는 취재파일 K에서 ‘청와대 불상, 경주 가나?’를 방영하였으며, 급기야 9월에는 경주시의회가 ‘청와대 석불좌상 경주반환 촉구 결의서’를 채택하였다. 시민들은 경주문화재제자리찾기시민운동본부를 결성하여 청와대와 문화재청, 서울시에 반환을 촉구하는공식 의견을 전달하고 ‘일제강점기 불법반출된 청와대 경주 석불좌상 반환 요구 결의문’을 발표하였다. 2017년 11월 7일 경주시장실에서는 경주시장과 경주시의회 의장, 경주문화재제자리찾기시민운동본부 상임대표가 참석한 가운데 민관합동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반환을 촉구하는 서한을 청와대(대통령)와 국회의장, 문화체육관광부장관, 문화재청장, 행정안전부장관에게 전달하였다. 이제 제20대 대통령도 선출되었다. 청와대의 새 주인이 바뀌는 지금, 국민을 위한 대통령답게 청와대에 갇혀있는 이거사 석불상이 조속히 반환될 수 있도록 요청해야할 것이다. 대한민국 문화유산헌장의 첫 조항에는 ‘문화유산은 원래의 모습대로 보존되어야 한다’라고 명시하고 있다. 한 때 ‘미남석불’로, ‘석굴암 불상의 축소 석불’로 명성이 난 청와대 불상을 원래의 자리에 원래의 모습으로 모셔와 안치하는 것이 우리의 책임이자 의무이다. 명칭도 ‘경주 이거사지 석조여래좌상(慶州移車寺址石造如來坐像)’으로 고쳐야 한다.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가 제20대 대통령으로 당선되면서 대선공약에도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윤 당선인은 선거운동 기간 핵심공약을 비롯해 경북지역과 경주를 방문해 주요 공약을 내세우며 표심을 자극했다. 윤석열 당선인이 제시한 핵심공약과 경북·경주 공약을 정리했다. -윤석열 당선인의 핵심 공약은? 윤 당선인은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제출한 10대 공약 가운데 제1공약으로 △코로나 극복 긴급구조 및 포스트 코로나 플랜을 내세웠다. 이어 △지속가능한 좋은 일자리 창출 △수요에 부응하는 주택 250만호 이상 공급 △스마트하고 공정하게 봉사하는 ‘디지털 플랫폼 정부’ 구현과 대통령실 개혁 △과학기술 추격국가에서 원천기술 선도국가로 △출산 준비부터 산후조리·양육까지 국가책임 강화 △청년이 내일을 꿈꾸고 국민이 공감하는 공정한 사회 △여성가족부 폐지 △당당한 외교, 튼튼한 안보 △실현 가능한 탄소중립과 원전 최강국 건설 △공정한 교육과 미래인재 육성, 모두가 누리는 문화복지 등 순으로 10대 공약을 제시했다. -경북지역 주요 공약은? 경북지역 공약으로는 △대구·경북 통합신공항 글로벌 공항으로 조성 △통합신공항과 연계한 사통팔달 SOC 구축 △신한울 3·4호기 건설재개, SMR 특화 국가산단 조성 및 그린수소 플랫폼 구축 △경주·포항 가속기 기반 연계 첨단 연구산업단지 조성 등 신산업 적극 육성 △경북 북부지역 첨단바이오 신약개발과 세계적인 백신산업 클러스터로 탈바꿈 △미래 친환경·자율주행 모빌리티 산업 거점화, 차세대 소부장 산업 전략 육성 △경북 케어팜 G-밸리 조성 등 농산어촌 웰니스(치유) 산업화 △농식품 수출 위한 ‘경북 푸드밸리’ 조성 및 스마트농업 클러스터 등 혁신생태계 구축 △낙동강 철기로드 조성 등 낙동강 문화관광 르네상스 실현 △포항 영일만 대교 건설 및 지역 랜드마크화, 대구경북 광역경제권 형성 적극 지원 등을 약속했다. -경주지역 공약은? 경주지역 공약으로는 크게 △천년도읍, ‘신라왕경 복원·정비’ 집중 투자 및 지원 △경주 ‘역사·문화·관광 특례시’ 지정 △혁신 원자력 프로젝트 추진 △미래 자동차산업 혁신벨트 추진 등이다. 윤 당선인은 먼저 신라왕경 복원·정비 사업에 집중 투자 및 지원을 통해 경주의 미래가 걸린 왕경복원 사업이 빠르게 추진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공약했다. 이를 위해 경주에 국립문화재복원연구소를 설치하고, 현재 문화재 복원·정비 총액사업에 묶여 있는 신라왕경 복원·정비 예산에 별도의 사업코드를 부여하겠다고 약속했다. 또 경주를 역사·문화·관광 특례시로 지정해 각종 규제를 개혁하고, 국가 차원의 집중 투자와 지원이 이뤄지도록 해 신라왕경 복원사업을 조속히 완성한다는 계획이다. 에너지 분야에서는 경주의 양성자가속기를 기가일렉트론볼트(GeV) 급으로 업그레이드해 첨단·우주 등 다양한 분야의 소재개발에 적극 활용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약속했다. 또 국가 혁신원자력 연구개발 R&D 사업 적극 추진, 문무대왕과학연구소 조기 완성 등을 공약했다. 자동차 산업과 관련해서는 2025년까지 1조원을 투자, 제로에너지 장비 및 부품산업을 선도하는 경주산단으로 대개조하고, 경주 경제자유구역 지정 등을 통해 경주를 비롯한 해오름 경제권을 한국 미래자동차 뉴딜산업 현장의 혁신 플랫폼 기지로 육성할 것을 약속했다.
지난 9일 치러진 제20대 대통령선거에서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후보가 당선됐다. 윤 당선인은 10일 오전 6시 21분경 100% 개표가 완료된 가운데 48.56%, 1639만4815표를 얻어 당선을 확정지었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는 47.83%, 1614만7738표를 획득했다. 두 후보 간 득표 차는 0.73%p, 24만7077표였다. 역대 대통령선거 사상 최소 득표 차다. 정의당 심상정 후보는 2.37%, 80만3358표를 얻는데 그쳤다. 개표율 51%까지는 이재명 후보가 우세한 흐름을 보였지만 자정을 넘기면서 윤석열 후보가 역전하면서 0.6~1% 내의 격차를 유지했다. 이로 인해 개표율 95%를 넘어설 때까지도 당선인을 확정하지 못하며 초접전 양상을 보였다. 보수성향이 강한 경주에서는 총 투표인수 17만3759명 가운데 윤석열 후보가 71.49%, 12만3196표, 이재명 후보 24.97%, 4만3031표, 심상정 후보는 1.96%, 3380표를 각각 획득했다. 다자구도로 치러진 지난 2017년 제19대 대선에서는 더민주당 문재인 후보가 1342만3762표(41.08%), 자유한국당 홍준표 후보 785만2843표(24.03%),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 669만8323표(21.41%), 바른정당 유승민 후보 220만8770표(6.76%), 정의당 심상정 후보가 201만7457표(6.17%)를 각각 득표했었다. 이번 대선에서 윤석열 후보의 당선으로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사태로 위기를 맞았던 보수정당은 5년 만에 정권을 탈환하게 됐다. 이에 따라 1987년 대통령 직선제 도입 이후부터 보수와 민주 진영이 10년씩 번갈아 집권했던 ‘10년 주기론’도 깨졌다. 윤 당선인 본인으로서는 의회정치 경력이 없는 ‘장외 0선’ 출신으로 최초로 대권에 도전해 당선되는 기록을 세우게 됐다. 윤 당선인은 작년 3월 검찰총장직을 사퇴한 뒤 6월 29일 정권교체를 기치로 내걸고 정치참여를 공식화하며 대선도전을 선언했다. 결국 정치참여 선언 후 불과 8개월 만에 대통령에 당선됐다. 이번 대선에서는 전국 총선거인수 4419만7692명 중 3406만7853명이 투표해 투표율 77.1%를 기록했다. 지난 2017년 19대 대선 투표율 77.2%보다 0.1%p 낮았다. 경북도에서는 총선거인수 227만3028명 중 177만4097명이 투표해 78.0%의 투표율을 보였다. 경주는 총선거인수 22만573명 가운데 17만3759명이 투표해 78.8%의 투표율을 나타냈다. 지난 19대 대선 대비 경북도는 1.9%p 경주시는 2.1%p 높은 투표율을 기록했다.
제20대 대통령선거 전국 사전투표율이 역대 최고치인 36.93%를 기록한 가운데 경주의 사전투표율 또한 최고 기록을 세웠다. 지난 4일과 5일 이틀에 걸친 사전투표 기간에 경주에서는 총 22만573명의 선거인중 9만7716명이 투표해 44.3%를 기록했다. 이는 제19대 대통령선거 사전투표율이 28.99%보다 15.31% 상승한 수치로 이번 대통령선거에 대한 시민들의 관심도가 높음을 나타냈다. 또한 21대 국회의원 선거 사전투표율 31.42%, 20대 6.32%, 7회 지방선거 24.05%, 6회 11.44% 등 역대 선거 중 최고의 사전투표율을 기록했다. 지역별로는 보덕동이 98.57%의 압도적인 투표율을 보였으며, 중부동 64.11%, 황오동 56.61%의 순으로 나타났다. 반면 외동읍은 22.47%로 가장 저조했고 용강동 36.51%, 현곡면 30.42%의 투표율을 보였다. 한편, 사전투표를 하기위해 투표소를 찾은 유권자들의 민원도 있었다. 경주시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3일과 4일 유권자들 중에서 선거사무원의 장갑이 파란색으로 특정정당을 나타낸다는 이유로 민원을 제기한 것. 선관위 관계자는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서 전국 선관위에 배부한 장갑 색으로 인해 유권자의 민원이 다수 있었다”면서 “이후 장갑을 교체해 민원을 해결했다”고 밝혔다.
경주시가 지난 8일 문화체육관광부, 한국관광공사의 ‘2022년 스마트 관광도시 조성사업’에 최종 선정됐다. 스마트 관광도시 조성사업은 특정관광구역을 대상으로 정보통신기술을 접목한 관광 서비스를 제공하고 지역관광 콘텐츠와 기반시설을 개선하는 사업이다. 사업비는 국비 35억원을 포함해 총 70억원이 투입된다. 시는 사업 선정에 따라 황리단길과 대릉원 지구를 중심으로 정보통신기술을 접목한 관광 서비스를 제공하고 지역관광 콘텐츠와 기반시설 등을 개선한다. 이를 통해 역사문화 기반의 아날로그 관광도시에서 디지털 기반 스마트 관광도시로의 전환에 나서게 된다. 특히 황리단길 대릉원지구를 확장 가상세계(메타버스)로 구현하고 신라시대 유물의 증강현실 전문 안내 관광을 제공하는 등 경험형 디지털 역사·문화 콘텐츠를 중점 개발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예약과 결제를 하나로 이어주는 통합스마트관광플랫폼 ‘경주로ON’ △온-오프라인 여행자 라운지 ‘황리단’ △지능정보형 교통시스템과 연계한 교통원스톱해결서비스 ‘경주 스마트 마(馬)’ △여행 불편사항을 실시간 해결할 수 있는 ‘경주 스마트 통(通)’ △역사 관광자원을 디지털 게임으로 만들어 정보와 재미를 동시에 제공하는 ‘스마트 Scene(新)세상’ 등 스마트 관광 5대 요소를 구축한다. 또 스마트폰 앱의 원활한 연동을 위해 KT와 SK 등 통신사를 포함한 관련기업 13곳과 컨소시엄 구성 등을 추진하고 있다. 사업이 완료되면 주민사업체 누구나 쉽게 상품을 올리고 통합 관리하며, 여행자는 쉽게 관광지 정보를 얻고 편의 서비스 등을 제공받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사업에 따라 경주시는 찬란한 신라천년의 정체성 회복을 위한 신라왕경 복원사업과 함께 관광산업 디지털화로 역사문화자원의 가치를 증진하고 포스트 코로나 시대 글로벌 스마트관광을 선도할 것으로 기대한다. 또 지역주민과 유관기관, 대학, 연구소 등과 협력체계를 단계적으로 확립하고, 스마트관광모델을 황리단길과 대릉원 지구를 시작으로 중심상권, 읍성권역, 불국사권 및 8개 국립공원권역과 해양권역으로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주낙영 시장은 “황리단길 대릉원지구 등 특화구역 스마트 관광도시 조성으로 창업과 일자리 창출 등 선순환 경제구조를 만들어 나가겠다”며 “사업 선정에 도움을 주신 김석기 국회의원과 사업 유치에 지지를 보내주신 시민 여러분께 감사하다”고 전했다.
청년문화활동가들로 인해 시민들의 보다 높은 문화적 품격과, 유대감을 가질 수 있기를…
철로 풀어낸 한의 소리 나의 작업의 기본적인 틀은 회화에서의 드로잉 기법과 맥락을 같이한다. 서예나 동양화에서 필묵의 線으로 그림을 표현하듯 철이나 stainless steel 같은 금속의 선재를 이용해 구부리고 두드려서 형상을 찾아가는 방식을 취하고 있다. 이때, 필연적으로 덩어리 보다는 선적으로 표현하게 되며, 여기에 가끔 자연석 오브제를 가미하거나 채색을 해 시각적으로 그 효과를 극대화한다. 유년기에 보아왔던 전통 풍물의 박자와 리듬 속에서 신나게 놀던 마을 어른들의 모습은 꽤 인상적이었다. 그것은 인간의 삶속에서 희노애락이 녹아나는 우리의 가락이자 마치 신들린 자의 한의 몸짓으로 다가 왔다. 이제 이러한 농악놀이와 탈춤, 외줄타기 등 즉흥적이며 흥겨운 분위기의 소재들을 작품에 불어넣음으로써 전자의 무거웠던 느낌으로부터 벗어나 가볍고 경쾌한 분위기로 전환시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