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 거대 양당이 6.1지방선거 기초의원 공천을 확정한 가운데 현역 경주시의원이 대폭 물갈이될 전망이다. 전체 의원정수가 21명인 제8대 경주시의회는 현재 국민의힘 15명, 민주당 4명, 무소속 2명 등으로 구성돼있다. 그러나 이번 선거에서 현역의원 중 국민의힘 6명과 민주당 2명, 무소속 1명이 불출마 또는 시장, 도의원 등 상위선거 출마, 공천배제 등을 이유로 8명이 바뀔 수 있는 상황이다. 12명은 각 정당과 무소속으로 출마를 선언한 상태이지만, 향후 선거 결과에 따라 최소 8명 이상의 현역의원이 제9대 경주시의회에 입성하지 못할 것으로 보인다. 제6대, 7대, 8대 경주시의회 현역 시의원 재당선율이 각각 39.1%, 47.8%, 33.3%에 그친 점을 감안하면 이번 선거에서도 현역의원이 대폭 물갈이될 것으로 예상된다. 민주당 경북도당은 지난 9일 지방선거 공천 작업을 마무리하고 후보를 최종 확정지었다. 이중 기초의원 경주시선거구에는 모두 6명의 후보를 공천한 가운데 현역 의원은 사선거구 김상도 의원이 유일하다. 한영태 의원은 시의원 공천에서 배제된 이후 경주시장 선거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또 가선거구 김태현 의원은 이번 민주당 공천에서 배제된 후 무소속으로 출마했다. 민주당 비례대표 서선자 의원은 출마를 포기했다. 앞서 국민의힘 경북도당도 지난 3일 경주시의원 지역구 후보자 18명과 비례대표 후보자 2명 등 공천자 20명을 확정 발표했다. 공천결과 현역의원 15명 가운데 임활(다선거구), 엄순섭(라), 이철우(마), 이락우(바), 박광호(사), 장동호(사), 이동협(아) 의원 등 7명만이 공천장을 거머쥐었다. 가선거구 김수광 의원은 공천에서 배제된 뒤 무소속 출마를 선언했다. 아선거구 주석호 의원은 일찌감치 무소속으로 예비후보 등록 후 선거운동을 하고 있다.   최덕규 의원은 경북도의회 의원 제2선거구에 출마해 무소속 박차양 현 도의원과 맞대결을 펼친다. 앞서 윤병길, 서호대, 이만우, 김순옥, 장복이 의원 등 5명은 불출마를 결정했었다. 무소속인 김동해 의원은 사선거구에 출마해 4선에 도전하는 반면, 김승환 의원은 이번 선거에 출마하지 않기로 했다. 12일, 13일 양일간 후보자 등록 기간임을 반영하면, 더 이상 현역의원의 무소속 출마는 없을 것으로 보여, 현역 시의원들의 물갈이 비율은 최소 40%이상으로 점쳐진다. 지역 정가에서는 “역대 시의원 선거에서 현역의원이 재선 또는 3선 이상 성공비율이 33%~48% 선이었던 만큼 이번 선거에서도 절반 이상으로 물갈이될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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