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5일은 식목일이기도 하지만, 1860년 4월 5일은 37세 청년 수운이 경주 용담에서 나라를 바로 세우고 역사의 주인공으로 인간답게 살아가자는 동학의 무극대도를 깨달은 날이다. 수운은 위기에 처한 나라를 걱정하며, 민중에게 각성을 요구하며, 각자 삶의 개혁을 통해 보국안민의 새로운 길을 열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종교의 메시지가 아니라 사회 개벽을 이루어 내고자 한 것이다. 그는 1년 동안의 반추 또 반추의 심사숙고 후 그 방법과 방향을 제시하기 위해 포덕을 시작한다. 수운이 처음 한 일은 한문이 아니라 민중을 깨우치기 위해 아름다운 한글 가사로 ‘용담가’를 짓는 것을 시작으로 전라남도 남원을 오가며, ‘동경대전’ ‘용담유사’를 집필했다. 163년 전, 수운 선생께서 이 땅에 동학을 심은 해이자 실학자 최한기의 영향을 받은 김정호의 대동여지도가 세상에 나온 해이기도 하다. 동학의 발상지에 살아가고 있는 경주시민들은 과연 수운 최제우와 동학을 얼마나 잘 알고 있을까? 동학을 말하면 동학농민혁명보다는 수운 최제우와 해월 최시형 선생을 먼저 떠올릴 때, 동학을 바르게 이해하고 있는 것이다. 경주 최씨 정무공 최진립 장군의 7대손인 수운 최제우는 1824년 10월 28일 현곡면 가정 1리에서 경주의 대유학자 근암공 최옥의 아들로 태어났다. 재가녀의 아들로 태어나 벼슬길이 주어지지 않았지만, 아버지 근암공의 사랑과 지극한 교육아래 수준 높은 학문적 경지에 이르렀다. 또한 시천주라는 인간존중 사상을 바탕으로 신분 철폐, 척왜를 통한 보국안민을 주창했다. 링컨이 정치적 목적으로 노예제 금지를 주장했다면 그보다 앞서 최제우는 자신의 노비 중 1명을 수양딸로, 1명은 며느리로 받아들이며, 진정한 신분 철폐와 인간 평등을 실천했다. 3년의 치열한 공생애를 살다 영남 유생들의 모함과 위기의식을 느낀 지배세력에 의해 혹세무민하는 서학으로 몰려 억울하게 1864년 3월 10일 대구 장대에서 순도했으니, 그의 나이 41세였다. 우리는 그날 19C 세계사에 기록될 천재 사상가, 철학자이자 조선 최고의 시·문장가인 수운이라는 대학자를 잃은 것이다. 그의 가르침은 제자 해월 최시형과 동학인들에 의해 ‘동경대전’ ‘용담유사’로 간행돼 영원히 이 땅에 남길 수 있었다. 동학을 알아가는 방법으로 몇 권의 도서를 권장한다. 추천도서로 저학년은 ‘Who? 한국사 최제우, 최시형’ / 청소년은 ‘동경대전(풀빛 출판사)’ 성인은 작년 4월 도올 김용옥 선생님께서 평생의 대업으로 역주한 ‘동경대전(통나무 출판사)’과 ‘용담유사’를 꼭 접해보길 권한다. 책을 통해 수심정기, 혼원지일기, 외유기화, 성경신, 무위이화, 동귀일체, 불연기연의 의미를 알아갈 때 비로소 수운과 동학을 이해할 수 있을 것이다. 동경대전은 서양의 사상, 철학, 과학을 뛰어넘은 고조선으로부터 내려와서 경주의 수운 최제우에 의해 완성된 위대하고, 자랑스러운 우리 민족의 바이블인 것이다. 우리나라 고유의 근대사를 출발시킨 동학은 인류의 미래 이상이며, 경주의 정체성은 동학에서 찾아야 한다고 필자는 주장한다. 경주가 낳은 수운 최제우를, 해월 최시형을, 동학을 시민들이 모른 채 살아가고 있음이 너무나 안타깝고, 답답하다. 이는 우리의 책임이고 우리의 무지인 것이다. 수운은 동학을 ‘지기금지 원위대강 시천주 조화정 영세불망만사지’ 21자로 함축했으며, 순도 35년 후 전국에서 일어난 동학농민혁명당시 동학농민군들과 전봉준 장군은 밤새 주문을 외우며 마음을 가다듬고, 다음날 전투에 임했다고 한다. 오늘의 우리는 수운이 자신의 숭고한 철학을 표현한 21자 주문의 의미를 되새기며, 천지자연에 경외심을 갖고 인간·생명·자연 존중의 조화로운 삶을 살아갈 때, 진정한 평등, 평화, 공정한 사회를 이룩할 수 있고, 나아가 기후·생태 위기를 극복해나가는 천지개벽을 이뤄낼 수 있을 것이다. 수운은 ‘동학’이라는 가르침을 통해 인간 내면의 혁신을 이루고, 새로운 삶의 지평을 열어가고자 했던 경주가 낳은 우리 민족의 스승이자 세계의 가장 위대한 사상가다. 동학혁명은 지금도 진행 중이다. 동학은 우리 모두의 역사이고, 문화이고, 경주의 콘텐츠다. 동학이 경주시의 미래전략인 만큼 동학의 역사, 문화를 활용한 콘텐츠 제작 및 공간 활용 방안 등을 다방면으로 모색해야 한다.
>>ESD와 지속가능발전대학(上)에 이어 SDGs 채택 이후 한국에서는 평택을 시작으로 전국 각지에서 지속가능발전대학이 설립 운영되었다. 지속가능발전대학은 SDG 목표 4번인 ‘양질의 교육’을 충족시키려고 했다는 점에서 지방 ESD(지속가능발전교육), ESDGs 교육으로 규정할 수 있다. 여기서 ‘양질의 교육’은, 양질의 학습자(Quality Learners), 양질의 환경(Quality Learning Environment), 양질의 자료(Quality Content), 양질의 교육과정(Quality Process), 양질의 산출물(Quality Outcomes)을 포함한다. 이는 지역사회의 지원, 수강생 개인의 준비된 상태, 적합한 자료와 시설의 구비, 주요 이슈에 관한 지식과 정보를 제공하는 자료와 교육과정, 잘 관리된 교실과 배움을 촉진하기 위한 능력 있는 평가를 포함한 수요자 중심의 교육 접근법을 이수한 교사들을 통한 교과과정, 사회 내에서 긍정적인 참여와 국가별 교육목표와 연계된 지식, 능력, 태도를 포함하는 산출물이라고 할 수 있다. 전국 각지에서 지속가능발전대학 기획과 운영의 시스템 접근 시도는 추진 기관(지역 지속가능발전전협의회 서비스)의 교육과정, 교수·학습(지속가능발전대학 서비스), 인적 역량 형성(지속가능발전대학 준비 스텝의 서비스), 시설(운영 서비스), 파트너십(지역사회 지원 서비스)에 관한 이해뿐 아니라 교육환경과 서비스를 높였다. 지속가능발전대학을 함께 준비한 지방자치단체와 지역대학은 SDGs 추진력으로서 인적·재정적 자원과 전문적 지식과 정보, 교육 장소(강의, 워크숍, 졸업식)를 제공했다. 그리고 다양한 직업군, 성별, 연령대를 포용하며 평생교육의 기회를 제공했다(이창언, 2020a: 413). 지속가능발전대학은 전국지속가능발전협의회 지역 조직의 위상 제고와 조직혁신을 촉진했다. 지속가능발전대학 과정을 통해 시정 거버넌스의 필요성과 중요성이 확산되었으며, 후속 조치로 협치 조례, 지속가능발전조례를 제정하고, 협치위원회와 지속가능발전위원회를 설치하는 등 제도화와 SDGs 이행체계 구축에 기여했다. 그러나 넘어야 할 산도 높고 건너야 할 강은 깊다. 그리고 여러 과제와 교훈도 남겼다. 경주시에서 지속가능발전대학을 다양한 이해관계자가 준비하고 이를 통해 지역 ESD(지속가능발전교육)의 성숙도를 높이기 위해서는 ESD에 대한 총체적 시스템(whole-system approach) 접근이 필요하다. 이 총체적 시스템 접근을 위한 영역 프레임워크는 거버넌스(정책/의사결정/재정과 예산/모니터링과 평가), 교육과정(과정/교수/학습), 인적 역량 형성(리더십/전문성 신장/인적 자원), 시설과 운영, 파트너십 등 다섯 가지 영역 요소에 대한 촘촘한 계획 수립, 모니터링 평가와 피드백을 통한 개선 시스템을 구축하는 것이다(Connelly, 2013: 88-90). 지방자치단체는 예산뿐만 아니라 SDGs 교육과 실천의 성공적 이행을 위해 매우 중요한 데이터 수집과 모니터링, 제공에 있어서 중요한 역할을 담당해야 한다. 2030 의제(SDGs, 지속가능발전목표)에 대한 책임과 투명성을 담보하기 위해서는 적절한 도움과 자원, 그리고 기술적인 노하우와 역량계발이 필요하다. 경주시 지속가능발전대학이 개최되기 위해서는 지방자치단체, 기업, 대학, 중간지원조직, 시민사회단체가 협력하여 공동교육프로그램을 개발하고, 맞춤형 교육 지원사업을 통해 지역사회 SDGs 접근 방법과 도구를 제공해야 한다. 지속가능발전대학은 지방자치단체의 리더와 주요 의사결정자, 공무원, 도시회복력 및 적응분야 전문가들, 시민사회단체 활동가들로 하여금 SDGs 지표 개발과 평가를 하도록 하고, 파트너십을 강화할 수 있는 지역사회 SDGs 플랫폼(SDG platform) 구축의 촉진자로 설계되어야 한다. SDGs 플랫폼이 장기적으로 종합 도시계획 메커니즘(collaborative municipal planning mechanism)이 되기 위해서는 경주대를 포함해 지역 소재 대학의 역할이 중요하다. 또한 ESD 교육의 지속성과 내용성 확보, 이슈화, 재원 확보를 위해서는 경주시 지속가능발전대학 네트워크 구축을 진지하게 검토해야 한다. 한편, 지역사회가 협력하여 지역 대학에 통합적 관리 틀인 지속가능도시센터(가칭)를 설립하는 것도 생각해 볼 때다. 이는 중간지원조직의 난립, 중복사업, 예산 낭비를 방지하는 효과가 있을 것이다. 센터는 ESD 커리큘럼 개발은 물론 학위, 비학위 교육프로그램 제공 외에 지역의 지속가능발전전략을 둘러싼 정책개발, 의사결정 컨설팅, 학술 연구의 수준 향상과 지방자치단체와 대학의 사회서비스 능력 제고와 실행에도 기여할 수 있다(이창언, 2020a: 415). 현재 경주시의 여러 가지 여건을 고려할 때 SDGs의 현지화를 위한 전제는 지속가능발전대학을 준비하는 한편, 다양한 이해관계자가 참여하는 경주시 ESD 네트워크(명칭은 네트워크 구축의 필요성이 공유될 경우 후속모임에서 진행)를 구축하는 것이다. 이는 ESD의 포괄적, 참여적 과정을 확대하는 하나의 방안이 될 수 있다. ESD 네트워크는 분과학문 간 연계, 지역사회 ESD 네크워크 간 연계를 통해 지역사회 현실에 부응하는 지속가능발전 커리큘럼의 혁신과 개발, 체계적인 커리큘럼 계발, 시민과 이해관계자 참여, 교육과정, 교육 프로그램을 기획하고 제공할 수 있다.
현재 친환경 공간으로 시민들의 애정을 한 몸에 받는 ‘서천둔치’의 옛 모습은 어땠을까? 32년 전 본지 기사에 담긴 사진 한 장에는 그때 당시의 서천 풍경을 그대로 전하고 있다.<왼쪽 사진> 사진에는 하천 제방과 바로 밑에서 무성히 자라 오른 수풀, 그리고 강물 줄기 등 개발 전 모습이 담겼다. 본지 45호(1990년 10월 26일자)에는 홍수 때 재해를 막기 위한 콘크리트 제방만 있었던 사진과 함께 당시 서천의 개발 필요성을 제기하는 기사를 내보냈다. 당시 기사에 따르면 ‘천년 경주의 역사를 지켜온 젖줄 서천을 현실과 부합되는 방향으로 개발해야 한다는 의견이 조심스럽게 개진되고 있다’고 전했다. 특히 서천의 개발은 지역사회에서 처음으로 제기되는 방안이어서 상당한 관심을 모으고 있다고 전한다. 이 같은 의견은 지역발전연구회 정기세미나에서 나왔고, 전문가들 사이에서도 상당한 반응을 얻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고 했다. 또 개발 방안으로는 기본적으로 고속도로 진입로 부근에서 유림까지 4km를 전면적으로 추진한다는 것. 세부적인 내용으로는 여름철 우수기 홍수에 대비하기 위한 물넘이둑을 서천교를 중심으로 2개 이상 설치해, 물넘이둑 안쪽을 가능한 한 호수로 만들고, 하천 바닥은 준설해 퇴적물로 인한 범람을 막는다는 것이다. 또한 강변은 양쪽 모두 제방을 일정한 높이까지 쌓아 이면도로와 분리하고, 제방 아래에 각각 고수부지를 조성해 호수와 함께 시민 위락시설로 사용하는 한편, 제방과 고수부지 지하에는 현재 시내에서 흘러들어오는 오수를 처리할 수 있는 오수관을 매설해 유림 아래쪽으로 정화 처리한다는 구체적인 계획까지 보도했다. 이에 드는 예산은 하천 바닥을 준설해 나오는 골재와 모래를 재산으로 처분할 경우 오히려 예산을 충당하고도 남을 것으로 추정했다. 그러면서 서천 개발이 현재의 기대대로 추진된다면 서울의 한강변 개발과는 달리 고도로서의 상징성을 살릴 수 있다고 했다. 이와 함께 조경 전문가의 참여와 강변도로와의 조화 여부도 반드시 고려해야 한다는 제언도 했다. 이 같은 제안이 경주시 정책으로 정해지고 예산이 반영된 것은 1993년으로 추정된다. 1994년 8월 23일자 본지 제215호에는 그해 상반기 주요 시책사업 추진 상황에서 서천고수부지 조성 관련 예산이 포함된 것이 확인되기 때문이다. 당시 본지는 예산 1억원을 들여 잔디식재, 객토 등 서천고수부지 조성 사업을 설계 중에 있다는 내용을 도표를 통해 보도했다. 이후 제220호(1995년 1월 1일자)에는 경주시 신년 추진 사업으로 ‘서천 고수부지 정비’ 사업에 대해 요약 보도했다. 당시 기사에는 ‘경주시는 서천 고수부지를 더 확충하고 지난해까지 정비한 공간에는 생활체육시설(3만4280㎡)과 부대시설(1만2520㎡)을 만들 예정이다’고 했다. 생활체육시설은 잔디축구장, 배드민턴장, 사이클링장, 족구장, 배구장 등이고, 부대시설은 산책로, 진입로, 계단, 배수시설, 주차장 등이라고 소개했다. 그리고 도면으로 이 계획을 상세하게 표시하기도 했다. 그러나 이 계획은 완료되지 못했고 주차장 용도로만 사용돼왔지만, 현재 서천둔치의 기본 틀이 정립된 시기인 것은 분명해 보인다. -서천둔치, 개발 필요성 제기 14년여 만에 완성 서천둔치 조성 사업이 본격화된 것은 시간이 한참 흐른 뒤인 2003년이었다. 고 백상승 전 시장의 역점 추진사업이었다. 본지 제617호(2003년 9월 8일자)는 서천둔치 개발이 본격 추진된다는 보도를 통해 사업 내용을 소개했다. 이어 제626호(2003년 11월 17일자)에는 ‘2005년까지 서천둔치 조성 마무리’라는 제목의 기사를 내기도 했다. <오른쪽 사진▶> 각각의 기사에는 ‘방치된 서천둔치 개발 사업이 9월부터 본격적으로 추진된다. 경주시는 시가지를 감싸고 있는 남천·북천·서천 등 3대 하천 둔치를 국제문화관광도시에 걸 맞는 여가·레저·자연학습단지로 만들기로 하고, 우선 서천둔치를 80억원의 사업비를 들여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고 전했다. 기사로 살펴본 당시 사업계획은 이렇다. ‘서천교에서 북천 합류지점까지 길이는 2214m, 넓이 32~65m, 총면적 14만6000㎡ 규모다. 이 면적에 성토가 끝나면 자전거도로 2120m, 조깅코스 1950m, 산책로 1000m를 조성한다. 또 각종 이벤트를 개최할 수 있는 광장과 주차장, 농구장, 족구장을 각각 조성해 시민들의 휴식공간과 체력단련 공간을 제공하기로 한다’는 소식이다. 앞서 그해 7월엔 경주시는 서천둔치 조성 및 이용시설 설치사업 보고서를 완료했었다. 그러나 이 사업은 당초 계획보다 1년 앞당겨진 2004년 4월경 완료됐다. 당초 조성하려 했던 농구장, 족구장 등 각종 체육시설이 들어설 자리를 잔디광장으로 만들고, 산책로, 자전거도로, 인라인스케이트 도로 등만 갖춰 공사를 마무리한 것이다. 본지 662호(2004년 8월 16일자)에는 이 같은 사실을 보도했지만, 공사가 축소된 이유는 명확하게 찾을 수 없었다. 다만, 관리관청인 부산지방국토관리청의 지적이 있었던 것으로 전했다. 그리고 홍수로부터의 안전문제 등을 우려하면서 시의 철저한 관리가 필요하다는 지적도 제기했다. 어쨌던 서천둔치 조성사업은 1990년 10월 개발 필요성이 제기된 지 14년여 만에 완료된 셈이다. 이후 서천둔치는 북천둔치로 이어지고, 보문관광단지까지 이르는 강변 산책로가 조성되면서 현재 많은 시민들이 이용하고 있는 친수공간으로 사랑받고 있다. -내년 말까지 남천둔치와 서천·북천 연결된다 2022년 현재 경주 시가지를 감싸고 있는 남천·서천·북천 둔치는 업그레이드 중이다. 경주시가 서천·북천·남천을 연결하는 수변문화 힐링로드 조성 사업을 내년 연말 완공을 목표로 추진 중이기 때문이다. 이는 현재 연결되지 않은 남천둔치와 서천둔치를 연결하는 사업이다. 완공되면 남천과 서천, 북천, 그리고 보문관광단지까지의 이어지는 친수공간이 조성된다. 남천의 교촌교와 형산강 합류부인 문천교까지의 1.7km 구간에 둔치를 조성하는 이 사업은 현재 1차분 공사가 공정률 50%를 넘어섰다. 시는 4월 2차분 공사 착공과 함께 6월 1차분 공사를 완료하고, 오는 12월 2차분 공사도 준공한다는 계획이다. 이어 내년 말까지 산책로 정비를 완료하고 전체 사업을 완료할 예정이다. 남천둔치에는 3400㎡ 면적에 잔디를 식재하고, 1.7km 길이의 산책로 및 자전거도로가 설치된다. 또 체육시설을 비롯해 가로등, 화장실 등 부대시설을 갖출 계획이다. 이 사업이 완료되면 친수공간으로 자리매김한 서천둔치와 연결되는 새로운 힐링로드가 조성돼 시민들에게 휴식·운동 공간을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호에서는 본지에 실렸던 과거 개발 전 서천 풍경 사진을 통해 향후 추진되는 사업을 짚어볼 수 있어 기록의 가치를 새삼 느끼게 해주고 있다.
(사)대한노인회 경주시지회 경로당 행복도우미 45명이 지난달 30일 경북행복재단(경상북도이웃사촌복지센터)이 진행하는 ‘2022년 경로당 행복도우미 기본교육’을 이수했다. 이번 교육은 23개 시·군 경로당행복도우미 관리사 및 경로당행복도우미 등 약 460여명을 대상으로 실무역량증진을 위한 교육이다. 경로당행복도우미들이 실제 현장에서 활용할 수 있는 내용으로 구성된 교육은 오미크론 확산 방지를 위해 유튜브를 이용한 비대면 방식으로 진행됐다. 교육 내용은 △경로당행복도우미 역할과 배경(경상북도이웃사촌복지센터 장정민 대리) △치매예방교육(한국시니어인지교육협회 박양미 대표) △노인 인권과 상담(서연상담복지연구소 이승민 소장) △국가건강검진 및 노인장기요양보험제도 안내(국민건강보험공단 대구경북지역본부) 등이다. 경주시지회 경로당 행복도우미는 오미크론 확산으로 경로당은 폐쇄됐지만, 자택방문 또는 유선상담, 다양한 야외프로그램, 행복갤러리와 유튜브 업로드, 비어있는 경로당 방역소독 및 관리 등 다양한 활동을 활발히 수행하고 있다. 2019년부터는 △복지 코디네이터(말벗·안부·안전 확인) △프로그램 코디네이터(건강·여가·취미 증진) △경로당 코디네이터(생활방역·행정 및 회계 지원·경로당 시설 점검 등) 등 3중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경북행복재단 이욱열 대표이사는 “이번 교육으로 경로당행복도우미의 역할에 대해 자부심을 가지고 상담, 프로그램 제공, 경로당 관리 등 어르신들께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해 행복한 경로당을 만드는데 노력해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경상북도이웃사촌복지센터는 경북도 민선 7기 핵심공약 사업인 경로당행복도우미 사업을 위탁 받아 △경로당행복도우미 사업의 실태 및 효과성 연구 △품질향상지원 사업 △역량강화 교육 등을 전담·수행하고 있다. 앞서 지난 2월 24일엔 경로당 행복도우미 담당 공무원, 수행 담당 책임자, 행복도우미 관리사 등 약 50여명을 대상으로 운영 매뉴얼 교육을 진행했었다. 이 기사는 지역신문발전기금을 지원받았습니다.
경주시가 최근 코로나19 확진자가 급증함에 따라 입원·격리자 생활지원비 56억원(국·도비)을 긴급 편성·지원한다. 이는 경주지역에 지난달부터 하루 1000~2000명에 이르는 확진자가 발생한데 따른 긴급 조치로, 올해 본예산이 소진됨에 따라 원활한 생활지원비 지급을 위한 것. 코로나19 생활지원비는 2020년 2월부터 ‘감염병예방법’에 따라 입원 또는 격리 통지를 받고 이를 성실히 이행한 사람의 기본적 생활을 보장하기 위해 지급된다. 그동안 가구원 수와 격리일수 등에 따라 차등지급(1인/7일 기준 24만 4400원)됐지만, 방역지침이 변경되면서 지난달 16일부터 1인 10만원, 2인 이상 가구 15만원 등 정액지원으로 변경됐다. 단 격리기간 동안 유급휴가를 제공받은 자, 공공기관 등 종사자, 해외 입국 격리자, 격리·방역수칙 위반자 등은 지원대상에서 제외된다. 지원신청은 격리 해제일로부터 3개월 이내에 주소지 읍면동행정복지센터에서 하면 된다. 경주시 관계자는 “긴급 예산 편성을 통해 생활지원비 지급 지연에 따른 시민 불편을 해소할 것”이라며 “추후 추경을 통해 시비도 확보하겠다”고 전했다. 한편 경주시는 지난 2020년 998건에 6억5200만원, 지난해는 3999건에 30억2400만원의 생활지원비를 지급한 바 있다.
하이웃이주민센터와 경주 우리작은도서관이 각각 우수교육지원프로그램에 선정됐다. 하이웃이주민센터는 2022년 이주배경청소년 교육지원사업인 레인보우스쿨 위탁운영기관에 4년째 선정, 경주 우리작은도서관은 올해 처음으로 ‘삼성꿈장학재단 배움터교육지원사업’에 선정된 것. 하이웃이주민센터의 레인보우스쿨은 이주배경청소년지원재단이 여성가족부의 지원을 받아 진행하고 있는 사업이다. 중도입국청소년들의 입국초기에 한국사회의 적응을 돕기 위해 한국어 교육과 특기적성교육, 다양한 문화체험을 지원하는 프로그램으로, 하이웃 이주민센터는 우리작은도서관(성건동 소재)에서 2019년부터 지금까지 4년동안 매년 평균 30여명의 학생들을 도와주고 있다. 올해 진행되는 레인보우스쿨은 3월 28일부터 11월 27일까지 시간제로 운영되며, 월요일부터 금요일까지 오후 2시부터 오후6시까지 기초한국어교육, 영어·수학교육, 동화구연 등 다양한 특기적성프로그램을 비롯해 특별히 심리상담도 함께 병행해 운영하며 학생들의 심리상담 및 진로상담도 함께 도와줄 예정이다. 경주 우리작은도서관이 선정된 삼성꿈장학재단의 배움터교육지원사업은 지역적,사회적,경제적인 이유로 교육지원이 필요한 아동/청소년에게 양질의 교육기회를 주는 사업이다. 특별히 우리작은도서관은 하이웃 이주민센터 교육기관으로써 지난 4년동안 평일에 경주시 성건동지역에서 중도입국아동·청소년들을 위한 방과후 프로그램을 운영해왔다. 최근 중도입국청소년들이 많이 늘어나고, 이에 따라 주말돌봄에 공백이 어려움이 많다는 이주민들의 요청에 따라 이들을 위한 돌봄공백을 해소하기 위해 주말돌봄프로그램을 기획, 공모에 선정이 됐다. 프로그램은 4월부터 기초한국어를 비롯해 동화구연활동, 다양한 체험활동, 발표회와 같은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할 예정이며, 특별히 입국초기 한국어 능력이 부족한 중도입국아동청소년 15명이 우선적으로 참여할 예정이다. 운영시간은 2022년 4월부터 2023년 1월까지 매주 토요일 오전10시부터 오후3시까지 진행된다. 김조훈 센터장은 “경주 성건동지역에는 고려인들을 비롯하여 부모가 모두 외국인인 가정들이 많이 있으며, 이들이 대부분 한국어 능력이 부족해서 학습권을 보장받지 못하고, 정체성의 혼란을 겪고 있는 부분이 많아 이들을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들이 많이 필요하다”며 “이번에 선정된 교육사업들이 지역내 중도입국아동청소년들에게 주말돌봄프로그램을 제공함으로써 아이들의 돌봄공백이 최소화되고, 이들을 위한 학습권이 제대로 보장받을수 있게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한편 하이웃 이주민센터는 외동지역에서는 상담센터를 통해 외국인 근로자들의 생활을 지원하고 있고, 성건동지역에서는 우리작은도서관을 운영하면서 지역 내 이주배경청소년들의 방과후 교육을 지원하고 있다.
본지는 향가 연구가 김영회<인물사진> 선생이 주장해온 신라 향가의 새 해석법을 집중적으로 보도했고 이와 관련한 학술회의와 신간 등에 대해서도 꾸준히 보도해왔다. 우리나라 고대 문학사에 향가가 차지하는 비중이 막중함에도 불구하고 일제강점기 일본 학자인 오쿠라 신페이 교수의 해석과 이를 논박한 양주동 박사의 해석 이외에는 별다른 진전을 보지 못한 향가 해석에서 김영회 선생의 주장은 매우 혁명적이고 논리적으로 보였기 때문이다. 기존 향가해석의 기반을 뒤흔든 김영회 선생의 향가해석은 이후 여러 학회를 통해 검증받았고 김영회 선생 자체로도 이론을 보강해왔다. 2019년 1월, 김영회 선생은 그간의 연구를 천년향가의 비밀이란 책으로 출간했으며 올해 1월에는 이 책의 내용을 보충한 개정판을 펴내기도 했다. 그런 한편 김영회 선생은 만엽집이 우리 향가의 영향을 받았다는 새로운 학설을 주장하며 연구에 매진한 결과 자신의 해석방법으로 만엽집을 풀어내기도 했다. 본지는 김영회 선생의 향가 해석과 만엽집 해석을 각각 15회씩 연재하며 향가의 새로운 지평을 소개한 바 있다. 김영회 선생은 만엽집의 핵심 노래와 다소 무작위적인 추출을 통해 만엽가를 해석했고 2021년 4월 ‘일본 만엽집은 향가였다’는 책을 펴내기도 했다. 이후 김영회 선생은 본격적으로 만엽집 전체를 체계적으로 해석하기 시작해 이미 30여편을 새로 해석하는 성과를 거뒀다. 만엽집이 향가의 한 분류라는 것을 향가 해석법을 통해 밝혀가고 있는 김영회 선생의 연구성과는 고대사의 교류를 통해 새로운 한일관계를 열어가는 데도 중요한 자료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에 본지는 새롭게 해석된 일본 만엽집의 내용을 지면으로 소개해 향가에 대한 관심을 다시 북돋우는 한편 김영회 선생의 향가해석법으로 풀이된 새로운 만엽가를 통해 양국 문화교류의 원류를 찾는데 작은 보탬이 되고자 한다. 독자들의 관심을 기대한다.
경주와 출향인 사회를 넘나들며 이슈의 인물을 집중적으로 인터뷰하고 보도해온 본란이 이번 호까지 모두 160호를 기점으로 잠정 중단에 들어간다. 박근영 기자는 본지 서울지사장 취임 이후 이 코너를 시작, 코로나19 사태 이후에도 꾸준히 유지해왔으나 최근 확진자 수가 급증하면서 대면을 꺼리는 사회 분위기와 출향인 간 대외교류의 단절로 인해 원활한 취재가 어렵다고 판단, 이 코너를 코로나19 상황이 호전되기까지 잠정 중단할 계획이다. 셔블&서울 경주사람들은 향후 코로나19가 진정되면 다시 게재할 예정이다. 이를 대신해 박근영 기자는 SNS 시장의 발전과 함께 개인 글쓰기가 최고조에 이르고 개인적으로 자서전을 내거나 올해 실시되는 제8회 지방자치단체선거와 관련 정치인들의 자서전 출판이 붐을 이루는 등 자서전 쓰기에 대한 수요가 많음을 고려, 체계적인 자서전 쓰기에 대한 글을 올릴 예정이다. 매회 2000 자 정도의 규모로 진행될 앞으로의 연재는 ‘누구에게나 드라마는 있다’는 제목으로 진행되며 자서전을 기획하고 쓰는 전 과정을 박근영 기자의 경험에 기반해 면밀히 소개될 예정이다. 박근영 기자는 본지 서울지사를 맡기 전 2008년부터 자서전 전문 출판사인 ‘두두리’를 설립해 유명 정치인과 경제인들의 자서전을 꾸준히 출간해 왔으며, 그 자신이 직접 유명인들의 자서전을 대필해 10여명의 인생을 출판한 전문인이다. 특히 2000년대 이후 인터넷 카페와 블로그가 유행하면서 daum 블로그 ‘386세대의 아름다운 추억’으로 인기를 얻었으며 이때 연재한 초등학교 시절 추억담을 ‘니 꼬치 있나’라는 자전적 수필집으로 펴내 2007년 미디어 다음에서 실행한 ‘올해의 책’ 17위에 오르기도 했다. 박근영 기자는 2008년 이후 8년 동안 서라벌신문 서울취재본부장을 맡아 활동하며 만 7년 동안 350여명의 출향인을 인터뷰했으며 이 인터뷰를 바탕으로 인터뷰 책자인 ‘기파랑 1, 2’권을 펴내기도 했다. 박근영 기자는 2015년부터 4년 동안 경주최부자댁을 면밀히 취재하고 최부자 종손인 최염 선생을 오랜 기간 인터뷰한 끝에 ‘The 큰 바보 경주최부자’ 시리즈 세 권을 썼다. 이중 첫 권인 ‘숨겨져 있던 놀라운 이야기들’을 2018년 4월 출판해 교보문고, 영풍문고, 예스24 등에서 베스트 셀러를 기록했다. 2019년 12월부터 본지 서울지사장으로 활동하면서도 ‘셔블&서울 경주사람들’을 연재해 그간 140여명을 인터뷰하고 본지를 통해 보도했다. 박근영 기자는 “자서전 쓰기는 누구에게나 아주 매력적인 도전이 될 수 있다”고 강조하는가 하면 전문 작가들에게는 새로운 시장이 될 수 있다고 설명한다. 그러나 자서전 쓰는 것을 지나치게 어렵게 생각해 엄두를 내지 못하는 사람들이 대부분이며 현역 작가로 활동하는 사람들도 어떤 방법으로 인터뷰하고 어떻게 전개해 나갈지를 몰라 좋은 시장을 놓치고 있다고 설명한다. “이번 제8회 지방자치선거의 경우 전국적으로 수백 명의 지방자치단체장이 자서전을 출간했어요. 제 경우 2월과 3월에 부탁받은 대필 의뢰가 5~6군데 되었습니다. 몸이 여럿이 아닌 것이 아쉬웠지요” 박근영 기자는 그러나 동시다발로 출간되는 이런 자서전들이 경우에 따라 수준 이하의 날림인 경우가 대부분이라며 자서전 시장에 참가하는 작가들이 자서전을 출간하려는 사람들을 전문적으로 주도하는 역량이 부족한 결과라고 진단한다. 특히 박근영 기자는 미국이나 유럽은 자서전 대필작가들이 ‘연대기 작가’라는 이름을 걸고 활발하게 활동하면서 엄청난 유명세를 얻는 반면 우리나라는 대필작가라고 하면 성공하지 못한 삼류작가들쯤으로 분류된다며 이런 면에서도 전문화가 필요하다고 주장한다. “사실은 국내 유명 작가들도 자서전 대필을 하는데 이 경우 매우 높은 원고료를 받지만 막상 내용을 보면 기대 이하인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자서전 특유의 인물 중심적 기술이나 주인공을 입체적으로 묘사하는 힘, 특히 정치인이나 경제인의 경우 가장 중요한 것이 마케팅 측면인데 이런 면들이 전혀 고려되지 않거든요” 작가의 기량과 상관없이 자서전은 화자 즉 주인공이 어떤 목적으로 자서전을 쓰는지를 정확하게 알고 접근해야 하는데 전문성을 갖추지 못한 작가들은 글 쓰는 재능과 상관없이 이런 점에 취약하다는 설명이다. 박근영 기자는 이번 연재를 시작하면서 틈틈이 대필 시장에 관심 있는 현역 작가들이나 자서전을 쓰고 싶어 하는 시민들을 대상으로 ‘자서전 쓰기’를 강의형식으로 실행해볼 예정이다. SNS 시장이 급격히 발달하면서 실제로 자신의 이야기를 꾸준히 쓰고 있는 사람들도 늘어나는데 조금만 요령을 알면 훨씬 좋은 자서전을 쓸 수 있다고 믿기 때문이다. 박근영 기자는 그 자신 ‘니 꼬치 있나?’라는 책을 통해 개인의 이야기에 시대상이 반영되거나 뜻밖의 재미를 줄 수 있다면 의외의 소득을 얻을 수도 있다고 조언한다. 그런 한편 박근영 기자는 이번 연재를 시작하게 된 계기를 뜻밖에도 자신의 어머니에게서 찾는다. “저희 어머니가 올해 87세이신데 작년 겨울에 저에게 공책 세 권을 주시는 겁니다. ‘내 자서전을 써두었으니 네가 책으로 내봐라’고 하시면서 말입니다. 중학교밖에 나오지 않은 노모가 연필로 한 자 한 자 눌러 쓴 노트를 보면서 감동도 감동이지만 ‘자서전이란 바로 이런 것이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박근영 기자는 팔순 노모조차 쓸 수 있는 자서전인데 대부분 중등교육 이상을 받은 요즘 사람들이 자서전을 못 쓸 이유가 없다고 생각했다는 것이다. “누구나 인생을 살면서 적어도 열 개 이상의 드라마는 가지고 있습니다. 자서전은 그런 드라마틱한 장면들과 함께 오래 잊고 있었던 자신만의 보석을 찾는 의미 깊고 재미있는 작업입니다. 저와 함께 자신에게 숨겨진 이야기들을 찾아보시지요” 연재를 시작하는 박근영 기자는 특유의 여유로운 웃음을 웃는다. 앞으로 본지에서 연재할 ‘누구에게나 드라마는 있다’를 열심히 읽다 보면 누구나 자서전 작가가 될 수 있을 것이라는 믿음이 간다. 자서전은 다른 누구도 아닌 자기 자신의 이야기를 쓰는 것이니 누구나 자신을 주인공으로 한 책을 쓸 수 있는 것이다.
경기도가 올해부터 경기북부 접경지역에 시행하는 주민주도사업이 여타 광역지자체가 눈여겨볼 만한 사업으로 떠오른다. 경기도는 지난 4일 정주 여건 개선과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지역주민 주도의 ‘접경지역 주민 자생적 마을 활력사업’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이는 접경지역 7개 시군을 대상으로 하는 마을 단위 소득사업으로, 주민들이 사업을 직접 발굴하고 운영하도록 함으로써 사업에 대한 책임감과 응집력을 높여 활력 넘치는 ‘자립형 강소마을’을 구현하고자 도입했다. 이번 사업에는 지난해 추진한 ‘접경지역 빈집활용 정주여건 개선사업’이 정주 여건 개선에만 집중됐다는 점을 고려, 이번에는 주민들이 소득사업을 주도적으로 시도해 함께 성장할 수 있도록 사업을 설계했다. 경기도는 이 사업에 1단계 ‘주민역량강화’, 2단계 ‘사업기반구축’ 및 ‘마을종합개발’ 순으로 단계별로 추진하되, 대상 지역 마을의 역량이 일정 수준에 도달하면 그에 맞춰 다음 단계로 진행한다는 방침이다. 이를 위해 경기도는 1단계에서는 마을 자원을 분석하고 마을 공동체 전문가를 투입 마을주민들에게 맞춤형 교육과 현장포럼 등을 제공해 주민들의 역량을 강화해 스스로 ‘마을개발계획’을 수립할 수 있도록 하고, 2단계에서는 1단계에서 수립한 ‘마을개발계획’을 검토해 2단계 대상자를 선정, 본격적인 설계 용역 및 시설공사를 추진해 마을개발에 나서게 된다. 지난해 10월 공모 및 서면·현장 평가 절차를 거쳐 파주 봉일천리, 양주 연곡리, 포천 기산리, 연천 원당리 접경지역 4개 마을을 올해 1단계 주민역량강화 사업 대상지로 선정해 본격적으로 1단계 사업에 착수하게 되고 올 하반기에는 이들 중 2개 마을을 2단계 사업 대상지로 확정, 내년부터 순차적으로 진행할 방침이다. 이번 사업은 단순히 경비를 지원하던 기존의 지원방법에서 탈피, 주민들이 스스로 소득사업을 발굴해 일자리를 창출하고 삶의 질을 개선할 수 있는 길을 찾도록 동기를 부여했다는 점에서 향후 지자체들의 주민지원사업이 새로운 형태로 진화할 수 있을지 여부에 대해 관심이 모아진다.
아이가 다른 뚜렷한 증상 없이 37.8도 이상의 발열만 일주일 이상 지속된다면 소아청소년과 의사들은 그 원인을 찾기 위해 혈액검사, 소변검사, 흉부 x-ray 등 여러 가지 검사를 한다. 기저질환이 없던 건강한 아이가 갑자기 5일 이상 발열이 있을 경우 의사들이 먼저 의심하는 질환 중 하나가 가와사키병이다. 가와사키병은 통상적으로 환자의 임상 양상을 보고 진단을 내리는 만큼 환자가 발열 이외에 어떤 임상적 특징을 보이는지도 중요하다. 하지만 전형적인 가와사키병의 경우 겉으로 보이는 뚜렷한 증상들이 있는 반면 비전형적인 가와사키병의 경우 전형적인 가와사키병에서 보이는 명확한 증상이 없거나 부족한 상태에서 지속적인 발열만 보이기도 한다. 이러한 경우 혈액검사 혹은 심장초음파 결과를 보고 진단을 내리기도 하므로 진단에 유의를 요하는 병이다. 그럼 가와사키병이 어떤 질병이며 어떻게 진단을 내리고 어떤 치료를 해야 하고 어떤 합병증이 발생할 수 있는지에 대해 알아보자.
보자기를 소재로 한 춤과 노래, 전통의상이 어우러진 흥겨운 마당놀이가 열린다. 전통에 대한 아름다움과 쓰임을 알 수 있는 보자기아트 공예체험으로 보자기의 다양한 매력을 즐길 수 있는 문화의 장이 황리단길에 펼쳐진다. 한국보자기아트협회가 보자기 속 아름다운 가치를 알리기에 나섰다. 고즈넉한 분위기를 자아내는 황리단길 내 한옥 카페와 음식점 ‘빛구리’ ‘줄리스’ ‘레이지선데이’에서는 오는 15일부터 24일까지 보자기 전시 및 공연, 체험 행사가 진행된다. 이번 행사는 잊혀 가는 전통혼례문화를 테마로 MZ 세대들에게 전통과 우리의 혼례문화가 더욱 가까워지는 새로운 문화의 장으로 마련될 예정이다. 한국보자기아트협회는 우리의 아름다운 전통인 보자기 문화를 세련된 감각으로 재해석한 보자기아트 trend-setter 작가들의 모임이다. 한국보자기아트협회 경주, 울산, 포항지회 작가들의 공동전시로 마련된 이번 전시는 모든 세대가 공감하고 흥미를 느낄 수 있는 보자기 아트의 신선하고 아름다운 가치를 알리기 위한 취지다. 전시 기간 내 16일 빛꾸리 마당에서는 젊은 MZ 세대들이 보자기 문화에 대해 함께 즐기고 이해할 수 있도록 체험과 공연예술이 펼쳐진다. 오후 1시부터 3시까지 사전예약 신청자 50명과 현장예약(빛꾸리 영수증 지참자) 50명에게 보자기 가방 체험이 무료로 제공한다. 천년의 고장 우리 지역 경주에서 다시 새롭게 재해석된 문화 속 보자기의 의미를 체험을 통해 경험할 수 있는 기회다. 이어 오후 6시부터 한 시간 동안 보자기 마당놀이가 펼쳐진다. 보자기와 혼례문화의 미술적 가치를 가진 ‘대중생활문화’ 공연이 현대적 감각과 시선에 맞춰 새롭게 재해석되는 공연이다. 한국보자기아트협회 측은 “우리 전통혼례 과정을 현대적으로 해석해 의미를 전달하는 이번 행사를 통해 많은 세대들이 전통공예의 친숙함과 흥미, 우리 것에 대한 자부심을 가질 수 있길 바란다”면서 “보자기 아트를 통해 역사적, 문화적, 전통적인 중요성이 널리 알려지길 기대한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보자기 포장은 재사용 가능한 소재를 사용해 저탄소 시대에 맞는 포장법으로 활용이 무궁무진하다. 전통의 포장법이 세계적인 포장법으로 쓰일 수 있는 멋진 아이템이라 앞으로의 기대가 크다”며 “고유의 문화인 보자기로 아름다운 작품을 만들고 디자인을 연구하며, 한국적 전통미를 현대로 이어가는 신선한 움직임으로 앞으로 더 큰 비전과 성공을 이루기 위해 발전해 나갈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경주동학문화창작소에서는 어린이날 100주년을 기념해 ‘어린이선언 공모전’을 개최한다. ‘어린이 선언 공모전’은 ‘어린이’라는 단어를 처음 사용하며, 세계 최초 어린이 선언을 통해 어린이 인권과 해방을 주창한 방정환 선생을 되새기기 위해 마련됐다. 방정환 선생은 1922년 우리나라 어린이날 선언과 1923년 어린이날 취지와 소년운동 기초 조건, 어른에게 드리는 글, 어린이에게 쓰는 글을 발표했다. 이번 ‘어린이 선언 공모전’은 미래 주역으로 성장할 아이들이 부모님, 선생님, 어른들, 사회에 바라는 말들을 글로서 표현하는 공모전으로 방정환 선생이 꿈꿨던 ‘어린이가 주인 되는 세상’ ‘어린이가 행복한 세상’을 함께 만들어가기 위함이다. 참가대상은 7세부터 13세 어린이며, A4 크기 종이에 색연필, 사인펜, 파스텔 등 재료 제한 없이 ‘나의 어린이 선언’ 3문장 이상 손글씨로 쓰고 꾸미고, 채색하면 된다. 접수는 반드시 이름과, 학교(유치원), 연락처, 주소, 이메일 주소를 기재해 15일까지 경주동학문화창작소(경주시 금성로 347번길 10, 2층)로 우편접수(마감일 우표 소인 유효)하면 된다. 경주동학문화창작소 김성표 소장은 “경주는 동학을 낳고, 동학은 어린이날을 낳았다”면서 “올해 어린이날 100주년을 맞아 어린이에게 자유로운 목소리로 권리와 해방을 노래한 아동 권리의 선구자 방정환 선생의 뜻을 기리는 의미 있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면서 어린이들의 많은 참여와 관심을 바랐다.
북경주문화공간 이음이 오는 16일 오후 5시 안강렘트갤러리카페 일원에서 ‘이음 페스티벌’을 개최한다. 전시, 체험, 공연으로 진행되는 이날 행사는 지역 작가들의 전시와 함께 시민들이 직접 그린 소품 작품도 함께 전시하는 이벤트가 예정돼있다. 더불어 축제의 분위기를 한층 높이기 위해 남녀노소 누구나 즐길 수 있는 코믹 저글링 공연도 만나볼 수 있다. 북경주문화공간 이음은 동양화, 서양화, 전통회화 등 미술교육과 전시, 공연 등을 기획하며, 지역예술인 활동 활성화 및 우리 지역 문화예술 저변화를 목표로 지난해 안강지역에 문을 열었다. 북경주문화공간 이음 측은 “이음 페스티벌은 문화공간을 오픈하고 공식적인 첫 행사”라면서 “지역민들의 많은 관심 부탁드리며, 앞으로 북경주문화공간 이음이 지역 예술인과 지역민들 간 교류 및 역량 강화를 위한 공간으로 널리 활용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지역작가들과 지역민들이 참여한 전시는 렘트갤러리에서 이달 말까지 진행된다.
오기현 경주문화재단 대표가 8일자로 취임 3주년을 맞았다. 오 대표는 취임 후 1년도 되지 않아 코로나19라는 복병을 만났지만, 환경변화에 적절히 대처하면서 문화예술을 통한 경주시민의 일상회복에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특히 코로나19 상황에서 어려움을 겪는 지역문화예술인들을 위해 다양한 지원사업을 펼쳤으며, 취임 후 2년 연속 경영평가 최상등급을 받으며 위기관리 능력을 인정받았다. 이에 본지에서는 취임 3주년을 맞은 오기현 경주문화재단 대표를 만나 그동안의 소회와 앞으로의 계획에 대해 물어봤다. #먼저 취임 3주년을 축하드립니다. 벌써 3년이 되었군요? 시간이 20대는 시속 20km의 속도로, 30대는 시속 30km의 속도로 지나간다고 하지 않습니까? 같은 공간에 살아도 사람마다 시간 흐름을 인식하는 속도는 다른 것 같습니다. 나이를 의식하지 않으려고 하지만 저는 제 나이에 맞게 아주 고속으로 지나가 버려서 안타깝습니다. #그래도 3년은 짧지 않은 시간인데요, 그동안 성과도 있었고, 아쉬움도 있으리라고 봅니다. 아쉬움이 더 많습니다. 코로나19 확진자 수와 사망자 수가 감소 되면서 보건복지 분야에서는 일상회복을 앞두고 있지만, 문화예술분야는 여전히 힘겨운 싸움을 하고 있습니다. 공연과 전시는 사람과 사람이 함께 만들고 즐기는 예술입니다. ‘현장성’과 ‘집합성’이 예술의 본질이라는 얘기죠. 그런데 ‘거리두기’와 ‘비대면’을 예술에 적용하다 보니, 누구도 경험하지 못한 낯선 상황이 전개됐습니다. 공연장과 전시장 관람인원을 제한하면서 공연전시 문화가 위축됐고, 온라인 공연을 통해서 공간적 한계를 극복하려고 했지만 현실적으로 기술적 한계를 뛰어넘기가 쉽지 않았습니다. 자연히 예술가들이 관객과 만나는 횟수가 줄어들면서 예술활동 자체가 위축될 수밖에 없었습니다. 하지만 경주는 타지역에 비해서 나름 선방했다고 생각됩니다. 코로나19 장기화로 해외여행과 장거리 여행이 막히면서 경주를 찾는 관광객 수가 다소 회복됐고, 경주가 상대적으로 코로나19 청정지역을 유지하면서 지역의 문화예술활동도 극심한 침체기에서 빨리 빠져나올 수 있었습니다. 특히 경주국악여행을 비롯한 소규모 야외공연은 큰 차질 없이 진행됐고, 경주예술의전당 공연과 전시는 방역수칙을 지키면서 꾸준히 관객을 맞이할 수 있었습니다. 지난해 6월 개최됐던 ‘반 고흐 특별전’에는 한 달여 동안 무려 1만2000명의 관람객이 방문했습니다. 역시 지난해 11월의 뮤지컬 ‘광화문연가’도 4회 공연이 거의 만석을 유지했습니다. ‘광화문연가’ 커튼콜 때는 출연배우들이 감격의 눈물을 흘리기도 했습니다. 오랜 기간 무대에 서지 못했던 공연자들이 모처럼 경주에서 관객을 만나면서 감정을 추스를 수 없었던 거죠. 이 모두 방역수칙을 잘 지켜준 관람객과 코로나19의 공세로부터 경주를 안전하게 지켜준 경주시 의료보건 담당자들의 노고와 투철한 직업의식 덕분이라고 생각합니다. #코로나19 이전과 ‘포스트코로나’ 즉 코로나19 이후 문화재단 사업의 방향이 많이 달라질텐데요, 경주문화재단은 변화에 어떻게 대응하고 계십니까? 코로나19가 전지구촌의 삶을 다 바꾸어 놓았듯이, 문화재단도 환경변화에 탄력적으로 대응하며 사업 변화를 모색하고 있습니다. 문화재단의 고객이자 문화예술의 두 가지 큰 축은 ‘예술인’과 ‘관객’입니다. 예술인들이 우리나라 복지시스템의 사각지대에 있다는 것은 익히 아실 겁니다. 그래서 코로나 같은 재난이 닥치면 대부분 속수무책 상황이 됩니다. 문화재단은 기존의 지역예술인 지원사업을 단체중심에서 개인중심으로 바꾸고, 지원액수는 다소 줄이되 인원수를 확대하는 방식으로 바꿨습니다. 일종의 응급처방이었던 셈이죠. 한편 경제적으로 자립할 수 있는 근본적인 방안을 수립하지 않는 한, 예술인들은 늘 재난에 취약할 수밖에 없습니다. 경주지역 특성을 활용해 경주를 찾는 관광객들과 지역예술인들이 직접 만날 수 있는 기회를 자주 만들어 보려고 합니다. 현재 진행하는 국악공연 뿐 아니라 지역음악인 중심의 클래식 공연을 야외에서 개최하는 것도 한 가지 방법입니다. 한편 문화재단 홈페이지에 들어오면 ‘예술인맵’ 즉 경주지역 예술인들의 지도가 올라와 있습니다. 경주를 찾는 관광객들이 관광지 부근 예술인들의 화실을 방문해서 작가와 대화하고 작업모습을 돌아볼 수 있게 한 것입니다. 방문객들은 창작공간 방문을 통해서 품격 높은 여행을 할 수 있고, 예술가들은 방문객들과 접촉을 통해서 활동영역이 확대되는 이점이 있습니다. 코로나19로 본격적인 시행을 하지 못하고 있지만, 코로나19 이전에 전국의 관광전문기자들을 초청해서 시범운영을 해봤는데, 무척 반응이 좋았습니다. #‘경주예술의 전당’ 공연내용이나 시설이 인근지역에 비해서 월등히 우수한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관객들 만족도도 그만큼 높다고 평가하십니까? 경주문화재단은 11년 전인 2011년 경북에서 최초로 설립된 문화예술조직입니다. 초기 시행착오를 거치면서 우리 지역을 대표하는 기관으로 자리를 잡았고, 현재는 인근지역 새로 설립되는 문화예술기관의 모델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코로나19 이전 기준으로 보면 가동률이 90% 정도로서, 전국 200여개 공연기관 중 상위 20% 이내의 속합니다. 경상북도에서는 단연 최고 수준입니다. 공연장 시설도 우수합니다. 서울예술의 전당에 비해서 규모는 작지만 무대장치, 조명, 음향시설은 뒤떨어지지 않습니다. 대공연장인 화랑홀은 지난해 대대적인 개보수 공사를 통해서 시설을 개선했습니다. 전문가들은 경주예술의 전당을 전국 4대 공연장의 하나로 인정합니다. #그렇지만 아직 경주예술의 전당 문턱이 높다고 말씀하는 시민도 있습니다. 시민과 더 가까이 다가갈수 있는 방안이 필요하지 않을까요? 맞습니다. 아무리 훌륭한 예술작품도 관객이 없으면 무용지물입니다. 저희들은 코로나19를 거치면서 문화예술의 본질이 관객이라는 사실을 새삼 깨닫고 있습니다. 문화예술기관들은 어떻게 하면 관객에게 더 친숙하게 다가갈까 끊임없이 고민해왔습니다. 엘리트주의와 민중주의에 대한 논쟁이기도 한데, 고급예술을 보호하면서 동시에 어떻게 하면 대중문화를 발전시킬 것인가에 대한 딜레마이기도 합니다. 올해는 ‘국립발레단(4월)’, ‘소프라노 조수미(5월)’, ‘지휘자 정명훈(8월)’ 초청공연과 같은 클래식 공연 외에도, 악극 ’불효자는 웁니다(5월)’, ‘장사익 김영임(5월)’, ‘하동균, 알리(6월)’ 등의 대중공연이 준비돼 있습니다. 다행스러운 것은 저희 경주문화재단 SNS 진성회원이 2만5000명 가량 됩니다. 물론 인근 도시 분들도 일부 포함돼 있지만, 대략 경주시민의 10%가 저희 회원입니다. 문화예술기관으로서 인적기반이 결코 약하다고 할 수 없는 숫자입니다만, 저변이 더 확대될 수 있도록 다양한 노력을 하겠습니다. 아울러서 시민 모두가 주체가 되는 문화민주주의의 실현도 중요합니다. 이를 위해서 생활예술인 발굴과 청년예술가 육성이 필요합니다. 경주문화재단에 소속된 ‘문화도시추진사업단’이 추진하는 ‘문화도시’사업이 바로 그것입니다. 이 부분은 기회가 되면 나중에 상세히 말씀드리겠습니다. 경주문화재단이 단순히 공연전시만 하는 기관이 아니라 지역문화의 메카 구실을 하기 위해서는, ‘경주폐역’과 ‘황남동생활문화센터’ 같은 공간을 활용해 지역활동가 중심의 문화공동체를 형성하고 ‘문화도시탐사단’ 등을 통해서 시민주도의 문화기획사업을 펼쳐나갈 계획입니다. #네. 문화민주주의란 말이 굉장히 참신하게 들립니다. 앞으로 할 일이 참 많은 것 같습니다만, 마지막으로 하실 말씀이 있다면? ‘문화예술의 본질은 행복추구이고, 변화는 나부터 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문화민주주의 실현은 가까운 생활 속 권위주의 타파에서 출발해야 합니다. 지난해부터 경주문화재단은 모든 구성원들이 호칭을 ‘님’으로 통일했습니다. ‘선아님!’, ‘지혜님!’ 멋지지 않습니까? 문화예술을 통한 연대와 포용으로 일상회복을 위한 경주문화재단의 노력을 꾸준히 지켜봐 주시기 바랍니다.
동국대 경주캠퍼스의 2021학년도 전공교육과정 우수학과는 국사학전공, 고고미술사학전공, 안전공학전공, 세무회계학전공, 에너지·전기공학전공이다. 이들 전공은 전공인증제도 평가, 전공교육 만족도, 전공능력 성취 향상에서 상위 30%에 이르는 평가를 받았다. <사진> 특히 고고미술사학전공, 회계세무학전공, 에너지·전기공학전공은 동국대 경주캠퍼스의 전공교육의 질적 향상을 위해 우수 대표사례로 확산할 계획이다. 동국대 경주캠퍼스는 전공교육과정을 개선하기 위해 2020년부터 역량기반 전공교육과정 도입과 함께 전공능력 기반 전공 교육과정 인증제도를 시행했다. 전공교육과정 인증제도는 학과나 전공에서 전공별 특성이 반영된 능력으로 전공능력을 설정하고 이를 기반으로 한 전공 교육과정을 설계하고 운영하게 한다. 학교는 평가 기준을 마련해 기준을 충족한 학과에 전공교육과정 인증을 부여한다. 지난해에는 동국대 경주캠퍼스에서 절반 정도 학과가 전공교육과정 인증제도에 참여하고 있으며, 앞으로 더 확대할 계획이다. 백정한 동국대 경주캠퍼스 회계세무학전공 교수는 “학과가 스스로 전공교육을 점검하고 개선하는데 이 제도가 도움이 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홍천 동국대 경주캠퍼스 교육혁신처장은 “앞으로 전공교육과정 인증제도는 역량 기반의 전공교육과정을 보다 내실 있게 운영하도록 하고, 교육과정 질 개선을 비롯해 전공능력 기반 교육 성과관리를 통한 전공능력 함양도 모니터링, 학생 맞춤·지능형 교육 서비스 제공에 이바지 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경주시체육회는 경주시청 직장운동경기부 우슈팀의 안현기, 윤동해 두 명의 선수가 2022년도 우슈 국가대표로 선발됐다고 지난 4일 밝혔다. 경주시청 직장운동경기부 우슈팀은 지난달 25일부터 28일까지 충청북도 보은군 국민체육센터에서 열린 제34회 회장배 전국우슈선수권대회 및 국가대표 선발전에 출전했다. 안현기 선수는 태극권 전능에서 20만점에 총점 19.46점, 윤동해 선수는 남권 전능에서 30만점에 총점 28.57점을 기록하며 국가대표로 선발됐다. 두 선수는 경기력 향상위원회의 엔트리 선발과정을 거쳐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과 제31회 청두 하계 유니버시아드에 출전 기회를 부여받게 된다. 한편 우슈 투로 종목 이재윤(태극검-무난도자선) 선수와 산타 종목 전성진(-60kg), 이용재(-75kg) 선수도 각각 3위를 차지했다. 우승수 경주시청 우슈팀 감독은 “경기력 향상위원회 엔트리 선발과정에서 2명의 선수가 모두 선발되길 간절히 바란다”면서 “최종 목표는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과 제31회 청두 유니버시아드 대회 금빛 메달이다”고 포부를 밝혔다. 여준기 경주시체육회장은 “열정이 가득한 우슈팀의 노력이 결과로 나타나 기쁘며 선수들의 건승을 기원한다”고 전했다.
“5년안에 세계대회를 한국에서, 역사의 도시 경주에서 개최해보는 것이 목표입니다. 목표를 이루기까지 열심히 해보겠습니다” 엑스칼리버 도끼던지기 송승원 대표의 말이다. 송승원 대표는 한국에서는 다소 생소한 ‘도끼던지기’스포츠를 가지고 지역에서 창업해 운영중이다. 송 대표는 WATL(국제도끼던지기협회) 공인 도끼 던지기 심판·코치 자격증 국내 1호 보유자다. 체육학을 전공한 송대표는 평소 관심있었던 특수체육에 관한 정보를 얻어가던 중 ‘도끼던지기’라는 이색 스포츠를 알게 됐고, 도끼던지기는 장애인들도 휠체어를 타고 즐길 수 있고, 심판이나 코치로 활동할 수 있는 종목이라 관심이 갔다고 했다. “체육전공을 공부하면서 관심있던 것이 장애인들을 위한 ‘특수체육’이었습니다. 특수체육을 본격적으로 공부하고 싶어서 영국으로 유학을 갔는데, 그곳에서 도끼던지기를 알게 됐고, 장애인들이 휠체어에 앉아 이 스포츠를 즐기는 모습을 봤습니다. 그러면서 한국에도 정식으로 도입하면 좋겠다는 생각을 가지게 됐고, 유학기간 동안 자격을 취득하게 됐습니다” 이후 송 대표는 코로나19로 인해 한국으로 돌아오게 됐고, 도끼던지기를 한국에 도입하고자 창업을 선택하게 됐다. 송 대표는 경북도 청년창업정착지원사업을 통해 경주로 내려왔고, 자신의 바람이었던 ‘도끼던지기’ 스포츠로 창업하게 됐다. 창업을 위한 많은 후보지가 있었지만 경주를 택한 이유는 경주라는 도시가 가지고 있는 특성과 분위기가 딱 맞아 떨어졌다고 한다. “도시마다 이미지가 있는데 경주가 가지고 있는 이미지는 아무래도 ‘관광도시’가 가장 큰 이미지라고 생각합니다. 거기다 경주는 과거에 스포츠로 유명했던 도시이기도 하고, 사람들의 마음이 열리기 쉬운 도시라고 생각해 경주로 정하게 됐습니다” 창업지로 경주를 정했지만 생각했던 것과는 다르게 주위의 민원이 많아서 창업 초반에 체험장을 운영하는 것이 많이 힘들었다. “아무래도 도끼를 가지고 하는 이색적인 스포츠다 보니 위험해 보였었던 것 같습니다. 도시의 이미지만 생각하고 경주가 가기고 있는 지역문화를 생각하지 못했던 것 같습니다. 현재는 다행히 인터넷이나 SNS를 통해서 도끼던지기라는 스포츠의 이미지가 많이 좋아졌습니다” 세계대회의 한국 개최가 목표인 만큼 송 대표가 운영하는 도끼던지기 체험장은 대회 규격에 맞춘 라인과 룰을 적용해 운영하는 것이 여타의 도끼던지기 체험장과는 다른점이다. “창업하기전 다른 도끼던지기 체험장을 다녀봤는데 대회규격에 맞춰서 운영하는 곳은 조사할 당시에는 한 곳도 없었습니다. 국제대회 규격에 맞춰서 체험할 수 있는 곳은 저희 체험장이 유일한 곳이라고 생각합니다” 송 대표는 ‘도끼던지기 세계대회 한국 개최’라는 목표를 이루기 위해서는 많은 것이 갖춰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도끼던지기라는 스포츠를 알리는 것, 국제대회 개최를 위한 심판의 양성 등이 바로 그것. “소규모 대회의 경우 국제심판이 한 명만 있으면 개최가 가능합니다. 규모가 큰 대회를 개최하는 것은 일정 수 이상 심판이 있어야 합니다. 때문에 제가 심판자격을 공부했던 것을 바탕으로 양성과정도 계획 중에 있습니다. 목표는 5년 안에 대회개최인데 늦더라도 꼭 대회를 한국에서 개최해보는 것을 목표로 최선을 다해보겠습니다”
동경주농협이 농협중앙회로부터 지난 5일 ‘경영개선 우수 농협상’을 받았다. ‘경영개선 우수 농협상’은 농협중앙회에서 매년 농협구조개선법에 의한 경영평가 결과와 조합원 및 임직원들의 경영개선 노력도 등을 종합평가해 선정하고 있다. 동경주농협에 따르면 이번 수상은 사업 전반에 대한 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노력으로 자본을 증대시켰고 자산건전성을 개선하는 등 괄목할 성과를 이룬 점을 높이 평가 받았다. 특히 동경주농협은 2021년 결산결과 총자산이 1600억원을 넘긴 동시에 12년 만에 이월결손금 전액을 정리 완료함으로 자본적립 및 출자배당이 가능하게 됐다. 동경주농협 김재호 조합장은 “취임 당시 조합원들에게 저와 농협을 믿고 적극적으로 이용해 주시면 함께 화합하고 잘사는 농협을 만들겠다고 약속했다”면서 “약속을 지키기 위해 새벽부터 늦은 오후까지 현장에서 답을 찾고자 달려왔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우리 농협을 믿고 격려와 기다림, 진심어린 애정으로 농협 전반적인 사업에 동참해 주신 조합원과 고객이 있었기에 임직원 모두가 경영수지 개선을 통한 재무구조 건전화를 조기 달성하려고 노력했다”며 “이번 경영개선 우수 농협상 수상의 영광은 조합원과 고객들의 몫”이라고 덧붙였다.
공고번호 : 경북-경주시-2022-00163 경주시 문무대왕면 사무소에서 2월 10일 구조 총명한 눈빛, 우뚝선 귀를 가졌고, 활발하면서 온순하며 밝은 성격 믹스견 / 여아 / 4개월령(추정) / 4.5kg / 3차 접종 완료 / 중성화 x 입양문의 054)760-2883 ※반려동물이 실시간 입양됐을 수 있으니 확인 전화바랍니다. ※공고번호를 알고 있으면 쉽게 소식을 알 수 있습니다.
민주노총공공운수노조 산하 전국민주우체국본부 경주우체국지부가 집배인력 재배치를 반대하는 동시에 부족한 인력 충원을 촉구했다. 민주우체국 경주지부는 지난달 31일 경주우체국 앞에서 ‘집배인력 재배치반대, 결위인력 충원 촉구’ 결의대회를 진행했다. 이들은 “경북우정청 산하 30개 총괄국 중 경주우체국 집배원의 노동강도가 가장 심하고 노동시간이 가장 길다”며 “명절, CJ택배 파업 등의 여파로 집배원들이 몸살을 앓는 가운데 코로나19 감염확산으로 인한 인력 공백까지 집배현장은 아수라장”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집배현장의 열악한 상황에서 경주우체국은 인력충원을 제대로 하지 않는 등 무능과 편법으로 인력운영을 계속하고 있다”면서 “집배인력 재배치 반대와 결위인력 충원을 촉구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노조는 △기준 없는 집배재배치 반대 △죽음의 기준인 업무강도시스템 폐기 △결위충원 약속 뒤집는 경주우체국 관리자 규탄 △일방적 발령전보 중단 △업무강도시스템 및 겸배제도 폐지 등을 경주우체국 측에 요청했다. 민주우체국 경주지부 관계자는 “우리는 현장 업무량을 조사해 적정인원을 배치해 달라는 요구를 하고 있지만 우리 노조가 대표교섭권을 가진 노조가 아니라서 경주우체국이 크게 반응하지 않는 상황”이라며 “경주우체국 관리자들은 인건비를 절약하면 성과에 반영되는 만큼 현장 근로자의 고충은 생각지도 않는다”고 밝혔다. 이어 “더욱이 안강우체국은 지난해 2명의 퇴직자가 발생했는데 경주우체국에서 2자리 모두 회수했고 그중 1자리를 경주우체국 본국에 배치함으로써 안강우체국의 업무강도가 정도를 넘어섰다”면서 “많은 시민들이 이러한 집배원의 열악한 환경을 알아주고 공감해주신다면 경주우체국의 태도에 변화가 생기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경주우체국 측은 부족인력 충원에 대해 “현재 경주우체국 결위인원은 1명으로 우정청 충원계획에 따라 인력이 충원이 될 경우 집배센터국별 업무량 파악 후 배치할 예정”이라며 “안강우체국에서 2명이 감소된 것은 지난해 퇴직자가 2명 발생했지만 경주우체국 자체계획에 의거 집배관서별 업무량에 따라 조정한 결과”라고 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