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며칠 경주 SNS에서 유독 많이 눈에 띈 포스팅은 뭐니뭐니 해도 윤석열 대통령의 막말 파문이다. 멀리 갈 것도 없이 지난 26일 한국언론노동조합과 한국기자협회가 윤석열 대통령을 향해 사과를 요구하고 나섰다. 문제의 심각성은 이 일에 대처하는 대통령실과 여당인 국민의힘의 모습에 더 있다. 잘못된 것은 잘못 됐다고 하면 그뿐이고 그에 대해 사과하면 모든 것이 깨끗해진다. ‘바이든이 아니고 날리면이다’거나 ‘바이든을 향한 것이 아니고 우리나라 국회에 대해 한 욕이다’는 식의 변명은 윤석열 대통령을 더 궁지에 몰아넣었다. 당장 ‘미국은 겁나고 국민은 만만하냐?’는 지탄이 쏟아졌다. 대통령이라고 성인군자는 아니다. 욕은 할 수도 있다. 혼잣말로 한 욕을 가지고 무슨 큰 죄를 지은 듯 몰아댈 일도 아닐 수 있다. 그러나 그 욕을 굳이 우리 국회를 향해 한 것이라고 변명한 순간 국회를 향한 모독이 되고 그것은 결국 국민을 얕잡아 본 것으로 확장될 수밖에 없다. 더구나 무슨 음파 측정이니 분석까지 들먹이며 문장구성에도 맞지 않은 변명을 하는데 이르러서는 대통령실이나 그를 보좌하는 그룹들이 제정신인가 싶다. 문제의 핵심은 바이든이냐 날리면이냐가 아니고 일국의 대통령이 품위를 지키지 못했다는 사실이다. 대부분 국민들은 이미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을 통해 전 세계를 장악하는 힘을 가진 미국 대통령조차 형편없는 품위를 지닐 수 있다는 것을 보았다. 그렇다고 트럼프를 보좌하는 대통령실이 일일이 트럼프의 막말을 변명하거나 억지 구실을 달아 상황을 피하려 들지 않았다. 요컨대 대통령을 무턱대고 감싸기보다 여론의 흐름을 담담히 받아들임으로써 상황을 악화시키지 않았다는 것이다. 더구나 대통령의 막말을 변호하기 위해 선생님께 야단맞은 유치원 아이들처럼 ‘이전의 누구도 막말을 했고 또 누구도 막말을 했다’는 식의 역성에 이르러서는 변명하는 부류들의 수준을 실망스럽게 만든다. 그 누구가 싫고 누구가 밉다고 해서 새로 뽑아준 정권이고 새로 일으켜 준 정당 아닌가? 그것을 잊고 ‘전 정권도 그랬다’거나 ‘같이 싸우던 경쟁자도 그랬다’고 할 양이면 국민이 무슨 희망을 가질 것인가? 불행하게도 윤석열 대통령은 자신의 잘못을 사과하기는커녕 이번 사태를 언론의 탓으로 돌리며 ‘사실과 다른 보도로 동맹이 퇴색되는 것은 국민을 위험에 빠뜨리는 일’이라고 우겨 한국기자협회와 전국언론노동조합이 성명을 내고 공식적인 사과를 요구하기에 이르렀다. 솔직한 사과 한 마디면 해결될 일을 미궁 속으로 끌고 가는 윤석열 대통령과 대통령실 관계자들, 국민의힘이 무엇을 잘못하고 있는지 겸허하게 반성할 시점이다.
대필에 대해 이야기할 때마다 대부분의 관심은 어떻게 하면 대필 작가가 될 수 있느냐와 그게 돈이 되느냐에 쏠린다. 대필이란 것이 남의 글을 대신 써준다는 것인데 그렇게 하려면 어떤 글쓰기 기술을 가지고 있어야 하는지 궁금할 것이다. 또 한편, 자기 글 써서도 밥 먹고 살기 힘든 세상에 어떻게 남의 이야기를 대신 써서 돈을 벌 수 있겠나 싶은 것이다. 그러나 엄밀히 말하면 대필 작가들의 기량은 일반인들이 상상하는 것 이상으로 치밀하고 넓고 월등히 높다. 일반 작가들은 자기 머릿속의 글을 꺼내 다듬는 작업을 하지만 대필 작가들은 자기 머릿속이 아닌 남의 머리와 가슴에 든 재료들을 가지고 글을 써야 하기 때문에 공감력과 분석력, 재구성 능력이 뛰어나지 않으면 안 되기 때문이다. 이것은 다시 말하면 대필 작가가 되려면 일반 작가를 뛰어 넘는 능력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일전에 내 페이스북에 대필과 출판에 대한 글을 썼더니 어느 선배 한 분이 부쩍 관심을 드러내며 대필에 도전해보고 싶다는 뜻을 밝혔다. 그러면서 실제로 자신이 쓴 글을 보내며 출판이 되겠느냐고 묻기까지 했다. 그 분은 글을 꽤 잘 쓰는 분이고 비록 작가로 데뷔하거나 스스로 책을 낸 적은 없지만 장문의 글쓰기에 익숙한 분이어서 보낸 글을 유심히 살펴보았다. 기본적으로 글을 쓰는 힘이 대단히 좋았다. 글 쓰는 힘이 좋다는 말은 남의 글을 어지간한 책 반 권 분량 가깝게 쓴 것으로 증명됐다. 그러나 대필 작품이 갖추어야 할 여러 가지 요소로 미루어 그 자체로 책을 낼 정도는 아니어서 정중하고 솔직하게 더 보강해야 할 부분을 조언해 드렸다. 그 후 그 선배는 더 이상의 작품을 보내는 대신 언젠가부터 자신의 페이스북에 자신의 인생을 담담하게 써내려가기 시작했는데 가끔씩 들어가 보면 회가 거듭될수록 문장이 탄탄해짐을 느낀다. 글을 잘 쓴다는 것은 여러 가지 측면에서 볼 문제이지만 대필작가에게 가장 필요한 능력은 순발력이다. 언제 어떤 순간에도 글의 재료가 주어지면 뚝딱 해치울 수 있는 정도의 글쓰기 준비가 되어 있지 않으면 대필 작가로 행세할 생각을 애초에 하지 말아야 한다. 대필 작가는 남의 이야기를 듣고 바로 글로 옮길 수 있어야 한다. 단순히 남의 말을 글로 옮기는 정도가 아니고 그것을 자신의 것인 양 체화시켜 보다 문학적이고 재미있게 표현해야 한다. 그러려면 고도의 순발력과 분석력, 추리력 같은 기술이 있어야 한다. 또 한 가지, 작은 실마리 하나를 붙들고 늘어져 그것을 완벽한 하나의 스토리를 엮어낼 수 있는 판단력과 확장력도 가져야 한다. 대필에서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동화(同化)능력인데 말하는 사람의 이야기를 자신의 것처럼 감정이입하는 것이다. 사실 정말 중요한 대필능력은 바로 이 마지막 감정이입이 절대적이다. 그래야 제대로 된 대필 작업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런 능력이 하루아침에 생길 수 없다. 이런 능력은 타고난 것이기도 하지만 대부분은 꾸준한 글쓰기 연습을 통해서 얻어진다. 그런 연습을 할 수 있는 가장 좋은 소재는 자신이다. 자기 속에 있는 무수한 이야기들을 하나씩 꺼내 글로 표현하는 것만큼 좋은 연습은 없다. 돌이켜 보면 나 역시 대필작가로 활동하기 이전에 내 이야기를 먼저 이야기로 꾸미면서 차츰 대필작가로 확장됐다. -유명 작가들도 대필 세상 참여 많아, 유명도나 글쓰기 능력에 따라 억대까지 원고료 다양 자, 처음으로 돌아가서 대필작가가 돈을 벌 수 있느냐는 물음을 다시 꺼내 보자. 대답은 너무나 간단하다. 당연히 그렇다. 이처럼 대필 작업이 까다롭고 치밀한데 왜 돈을 벌지 못하겠는가? 당연히 돈을 벌 수 있다. 경우에 따라 많은 돈을 벌 수도 있다. 그러나 대필 세상도 엄청난 등급의 차이가 있다. 이 역시 냉정한 경쟁 세상이므로 어지간해서는 돈 벌기 힘들고 실제 이곳도 기존의 유명 작가들이 은근슬쩍 장악하고 있는 세상이라고 말하는 것이 옳다. 우리가 아는 유명 작가들 중 재벌 그룹 총수나 유명한 정치인의 자서전을 대필해 준 작가의 이야기는 심심치 않게 떠돈다. 당연히 그게 나쁜 일도 아니고 흉보거나 비아냥댈 일도 아니다. 서구의 연대기 작가들처럼 자신의 이름을 내걸지 못한 것이 아쉽기는 하겠지만 어지간한 책으로 인세 받는 것보다 경제적으로는 더 이득일 경우가 많으므로 작가에게도 좋은 일이다. 글을 제대로 쓸 줄 아는 사람이라면 응당 도전해볼 만한 시장이 이 자서전 시장이기 때문이다. 결론부터 말하면 만만하게 보고 접근해서는 절대로 벌 수 없지만 사생결단하고 달려들면 어지간한 베스트셀러 작가가 부럽지 않다. 그렇다면 보다 원초적인 질문을 던져보자. 대필작가 수입은 어느 정도 될까? 대필료는 작가에 따라 천차만별이다. 많게는 억대도 되고 유명도에 따라 수천만 원도 된다. 위에서 말한 재벌 총수가 고용한 유명 작가는 1억원 이상을 받았다는 말이 공공연하게 나돌았다. 책을 내본 사람이라면 인세로 1억원 버는 것이 얼마나 힘든지 알 것이다. 탑 클래스의 작가들이 가끔씩 남의 책을 대필해주는데 이 당연한 수익을 포기할 만한 작가가 몇이나 될까? 대필료는 작가의 능력에 따라서도 달라지지만 자서전을 내고자 하는 수요자의 요구에 따라서도 달라진다. 물론 이 둘은 상관관계가 분명해서 수요자의 요구에 따라 어느 정도의 작가를 투입할지가 결정되고 거기에 맞추어 대필료가 결정된다. 흔히 우리가 아는 책 사이즈, 다시 말해 신국판 250페이지 기준으로 가장 낮은 수준의 대필료는 7~800만원이다. 이 경우 수요자가 불러 주는 대로 대충 정리만 해주면 된다. 인터뷰 시간은 대체로 30시간. 하루에 2시간씩 15번 만나서 하고 싶은 이야기 하면 이걸 받아적어서 책을 만들어 주는 것이다. 좀 놀랍겠지만 이런 경우 시작하고 한 달 안에 책을 낼 수 있다. 즉 한 달에 800만원의 대필료가 책정된다는 것이다. 얼핏 보기에 많아 보이지만 전문성이나 작가의 노고에서 볼 때 큰 돈이 결코 아니다. 1000만원 이상 2000만원 대의 원고료가 나간다면 보다 전문적인 대필이 요구된다. 보통 국회의원이나 시장 혹은 구청장급 정치인이나 좀 규모가 있는 기업의 대표쯤 되는 분들은 최소한 이 정도는 지불해야 책다운 책을 얻을 수 있다. 그럴 수밖에 없는 것이 이들은 자신들이 지나온 일을 단편적으로 기억하고 있는 경우가 많아 반드시 취재가 필요하다. 또 이들이 책 내는 목적도 분명해 정치인의 경우 자신의 업적을 꼼꼼하고 재미있게 구성하기 바라고 기업인의 경우 마케팅까지 고려한 세심한 기술이 필요하다. 투입되는 작가들도 베테랑급이다. 이 경우 일반적인 문과대학 출신보다 취재력이 있는 기자 출신 작가나 경험 많은 대필작가들이 이런 시장을 장악한다. 3000만원 이상의 원고료를 받는 경우는 5~6개월 인터뷰 기간을 설정하고 주도면밀하게 인터뷰하고 취재해서 그 자체로 베스트셀러를 낼 만한 책을 만들 때다. 관록 있는 정치인, 광역지자체 단체장, 중견기업 이상 기업 총수 등에 해당한다. 내 경우 모 업계에서 그 분야 최고로 불린 분의 책을 1년 동안 주 1회 인터뷰하고 주변 지인들까지 전부 취재하고 고향까지 답사하는 등 정성을 들인 적 있는데 12~3년 전에 3000만원의 원고료를 받았다. 대필작가의 수입은 원고료를 얼마나 받느냐에 따라 결정되지만 더 중요한 것은 이런 일을 얼마나 지속적으로 하느냐의 문제다. 이것이 대필작가의 수명을 연장하는 관건이다.
코로나19 대유행이 장기화하면서 일상생활에도 다양한 변화가 일어났다. 감염병 예방을 위해 외부 활동을 자제하고, 재택근무가 늘어나고, 사회적 거리두기 등으로 인해 운동량 감소에 따른 신체 변화, 수면장애 및 불안감과 우울 증상의 증가와 같은 정신적 스트레스가 심혈관질환을 유발하거나 더 위중하게 하는 요인이 되고 있다. 심혈관질환은 전 세계 사망원인 1위, 한국인 사망원인 2위로, 생명과 밀접한 연관이 있는 질환이다. 또 코로나19 감염에 취약한 기저질환 중 하나로 ,실제 미국심장학회(ACC, American College of Cardiology)에 따르면 심혈관질환(10.5%), 당뇨(7.3%), 만성 호흡기질환(6.3%), 고혈압(6%), 암(5.6%)을 앓는 만성질환자 순서로 코로나19 치사율이 높았다. 심혈관질환과 같은 기저질환을 앓고 있는 경우, 바이러스 감염 시 건강한 사람보다 면역체계가 더 빨리 무너져 사망에 이를 확률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심혈관질환은 온몸에 혈류를 공급하는 심장에 문제가 생기면서 심장과 주요 동맥에 발병하는 질환이다. 신체 각 부분은 제 기능을 정상적으로 수행하기 위해 적절한 산소와 영양을 공급받아야 한다. 심장이 이 역할을 하는데 심장 역시 관상동맥이라는 혈관을 통해 필요한 산소와 영양분을 공급받는다. 만약 어떤 이유로든 필요한 양만큼 혈류를 공급받지 못한다면 심장근육에 대사 산물이 축적되고 저산소증이 되면서 기능장애가 초래된다. 이러한 경우를 심근허혈이라고 하고 이로 인해 생기는 심장 기능장애를 허혈성 심장병 또는 관상동맥질환이라고 한다. 이 질환은 전조증상 없이 갑자기 발병해 생명을 위협하기 때문에 치명적이다. 심혈관질환을 두고 ‘침묵의 살인자’라 부르는 것도 바로 이 때문이다. ◇심혈관질환의 원인 심혈관질환의 주된 발병 원인은 노화로 인한 퇴행성변화이지만 고지혈증이나 고혈압, 당뇨병 등과 같은 위험인자로부터 기인하기도 하며 과음이나 과식, 흡연과 같은 생활습관이 원인이 되기도 한다. 심혈관질환의 발병 원인이 되는 잘못된 생활습관을 개선해 위험인자를 줄이면 발병 위험을 충분히 낮출 수 있다. 국제보건기구(WHO)는 심혈관질환에 의한 사망률의 75% 이상을 생활방식을 조절하면 예방할 수 있다고 보고 있다. 심혈관질환으로 가장 많이 나타나는 관상동맥질환은 대개 동맥경화에 의해 심장에 혈액을 공급하는 관상동맥이 막히거나 좁아져서 발생한다. 이 때문에 허혈성 심질환이라고 불리는데 심근경색, 협심증이 이에 해당한다. 협심증은 심장근육에 필요한 혈액을 공급하는 관상동맥이 부분적으로 좁아져서 발생하는 대표적인 심혈관질환이다. 우리나라 국민 100명 중 1명이 돌연심장사의 주원인인 협심증을 앓고 있다. 이같이 치명적인 심혈관질환은 어떻게 예방할까. 질병관리본부는 ‘세계 심장의 날’을 맞아 심뇌혈관질환 예방과 관리를 위한 9대 생활수칙을 발표했다. 글 : 박철 한국건강관리협회 경남지부 부원장 자료출처 : 한국건강관리협회 건강소식 발췌 자료제공 : 한국건강관리협회 대구광역시지부 건강검진센터
“저의 정물화는 단지 아름다움의 추구가 아닌, 삶 속의 다양한 흔적과 기억, 내면의 사유와 정서를 담아내고자 합니다” 차갑고 깊지만 따뜻함도 지닌 블루가 청화백자를 통해 사유의 깊이를 더해가고 있다. 청화백자와 어우러진 자목련의 그윽한 봄의 향기가 코끝을 스치는 듯하다. 갤러리미지에서 10월 2일부터 15일까지 기획초대전 이태현 작가의 ‘삶의 향기-블루’전이 열린다. 정물화가 이태현은 이번 전시에서 ‘Scent of life’ 시리즈 작 20여점을 선보인다. “선호하는 인테리어를 통해 사람의 취향을 알 수 있듯 저마다의 개성 어린 색과 구성을 통해 그 사람의 삶을 단편적으로 느낄 수 있죠. 그래서 매번 ‘삶의 향기’라는 주제로 정물화 작품을 풀어냅니다” 몇 해 전 동백의 생을 사랑해 한동안 동백꽃을 즐겨 그렸던 작가. 그때 동백꽃과 함께 등장했던 모티브 중 하나가 청화백자였다. 요즘은 많은 사람들이 이태현 작가를 청화백자를 그리는 작가라 생각한다. 하지만 작가는 단지 자신의 정물에 청화백자가 들어갔을 뿐 정물을 그리는 작가라고 강조한다. 살아온 환경, 나이, 사회적 요인에 따라 성격과 가치관, 선호도가 달라지는 것처럼 평소 작가가 고리타분하게 인식해 왔던 청화백자는 2년 전 작품 속 등장을 계기로 본격적 매력을 발산하는 것이다. 작가는 한때 뮤지컬 ‘지저스 크라이스트 수퍼스타’에서 예수가 자신에게 죽음이라는 운명을 준 하나님에게 울분을 토해내며 죽음을 받아들이는 처절한 넘버 ‘겟세마네’를 들으며, 힘든 마음을 위로받았다고 했다. “당시 ‘겟세마네’를 정말 많이 들었고, 들을 때마다 눈물도 쏟고 위안도 받았습니다. 하지만 같은 곡이라도 지금은 크게 감흥이 없어요. 그때처럼 눈물이 나오지도 않고, 마음이 힘들지 않다 보니 위로받을 일도 없죠” 처한 상황이 다르다 보니 같은 노래라도 다르게 느껴지는 것처럼 미술품도 마찬가지라는 작가. “요즘 미술시장을 보면 실험적인 작품과 상업성을 겸비한 작품들이 다양합니다. 누군가에게는 난해한 작품일 수도 있지만 누군가는 그것을 보고 위로를 받고 힐링을 하죠” 작가에게 정물은 바로 작가 자신을 투영하는 것이다. 작가는 세월의 변화에 따라 같은 소재도 다르게 표현될 것이며, 단지 변하지 않는 점은 정물을 그리고, 작품 속에 철학과 사유를 담는다는 것이라고 했다. “처음 그림을 시작하게 된 계기는 저 스스로를 위로하기 위함이었습니다. 그래서 제 자신이 행복해지길 위해 그림을 시작했고, 그것으로 남들도 위안을 받았으면 하는 바람이었죠” 건강하게 오랫동안 그림을 그리기 위해 체력관리에도 게을리하지 않는다는 작가. “제 그림을 통해 위로받는 사람들을 위해, 그리고 저 스스로도 위로하고 계속 성장할 수 있도록 체력이 허락하는 한 오랫동안 그림을 그리고 싶습니다” 이태현 작가는 개인전 및 초대전 11회, 단체전 및 해외 교류전 130여회에 참가했다. 경남국제아트페어, 조형아트 서울, 서울아트쇼, 경주아트페어, 아트페어대구, 대구국제블루아트페어, BAMA부산국제호텔아트페어 참여했으며, 한국미술협회, 대구미술협회, 대구구상작가회, 대구예인회 회원으로 왕성한 작품 활동하고 있다.
경주엑스포대공원에서 펼쳐지는 가을밤의 흥겨운 파티, ‘루미나 해피 할로윈’이 시즌 2가 돌아왔다. 새롭게 업그레이드된 프로그램과 함께 더 놀라움! 더 큰 웃음! 그리고 더 큰 재미가 관람객들을 기다리고 있는 것. 10월 1일 개장하는 ‘루미나 해피 할로윈’ 시즌 2는 온 가족이 함께 즐기는 ‘할로윈 분장 의상 체험’, DJ와 함께 신나는 음악을 즐기는 ‘EDM 파티존’, 어디를 찍어도 인생 샷이 나오는 ‘다양한 포토존’, 그리고 화려한 조명과 배우가 직접 연기하는 살아 있는 할로윈 캐릭터 ‘할로윈 친구들’이 즐거움을 선사할 예정이다. 2km 구간의 루미나이트 코스는 ‘어서 와요 할로윈 숲’을 시작으로 ‘싱글벙글 해골신사’, ‘보글보글 마녀의 솥’, ‘꼬마호박 유령들’, ‘흡혈백작의 성’ 등 12개의 테마공간으로 구분돼 아기자기한 모습의 ‘환상의 숲’으로 꾸며진다. ‘루미나 해피 할로윈’ 입구 앞 광장에는 분장·의상 체험부스와 할로윈 EDM 파티존, 루미나 해피 할로윈 타이틀 포토존이 설치돼 입장 대기자들이 지루하지 않도록 퍼포먼스를 선사한다. 온라인 ‘포토 콘테스트’ 이벤트도 진행된다. 이벤트 홍보 배너에 있는 QR코드를 통해 ‘루미나 해피 할로윈’에서 찍은 사진을 응모하면 매일 5명을 선정해 커피 쿠폰 등의 선물을 보내준다. ‘루미나 해피 할로윈’은 지난해 국내 최초 야간 체험형 산책코스인 ‘루미나이트’를 할로윈 테마 체험장으로 탈바꿈해 관람객들에게 신나는 할로윈 체험 장소를 제공했다. 특히 평소 야간 관광 콘텐츠가 부족한 지역 관광에 활력을 더하고 해외 관광이 중단된 가운데 새로운 볼거리와 즐길 거리를 제공하며 인기를 얻어 행사 기간 한 달동안 무려 8만여명의 관람객들이 찾는 인기 프로그램으로 떠올랐다.
본지에 ‘만엽향가 칼럼’을 연재 중인 동국대 향가만엽집연구소 김영회 실장이 지난 24일 동국대 다향관 세미나실에서 열린 제22차 학술대회에서 백년 간 압도적 정설로 간주돼왔던 ‘향찰가설’의 오류를 지적하고, 가설의 재고를 관련 학계에 공식 제의하는 ‘화제적’ 논문을 발표했다. ‘향찰 가설의 재고 제의와 향가 창작법의 제시, 그리고 <도솔가>의 신해독’이란 제목으로 발표한 이번 논문은 학계의 정설로 고착화되어 더 이상 논란의 여지가 없는 것으로 알려져 왔던 양주동 박사의 향찰식 향가해석법에 근본적으로 문제를 제기하는 동시에 지금까지 김영회 실장이 연구하고 주장해온 새로운 향가 해석 및 제작법이 함께 주장돼 향후 향가해석과 제작에 새 물꼬를 틀 것으로 기대된다. 향가해석은 일본 언어학자인 경성제국대 오쿠라 신페이(小倉進平) 교수가 1929년 처음 제시한 것으로 오쿠라 신페이 교수는 향가 속 한자를 신라시대 한국말 소리를 표기한 것으로 해석했다. 이를 다시 해석한 양주동 박사는 오쿠라 신페이의 연구를 기초로 향가를 전체적으로는 표음문자, 즉 ‘소리’로 풀고 나머지는 보조적으로 한자의 ‘의미’로 해독했고 이로써 향가를 ‘향찰’로 고착화하는 계기가 됐다. 김영회 실장은 이에 대해 “향가 문자는 향찰 가설이 주장한 것과 달리 표음문자가 아니라 표의문자와 ‘이중문자’로 적혔다”고 반박하며 “그 뜻을 우리말 어순으로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김영회 실장은 이번 논문 발표에서 “우리 향가를 일본의 만엽집에 가두어 놓은 질곡의 프레임을 깨고 '향가의 광복'을 이루자는 취지를 배경으로 깔고 있는 논문이다”고 소개한 후 “1918년 일본인들이 자신들의 해독도구인 ‘만요가나법’으로 <처용가>를 첫 해독한 이래 100여년 만에 우리의 프레임으로 향가를 해독한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김영회 실장은 “향찰은 문자의 성격규정에 오류를 범했고, 문장의 삼중 구조를 몰랐다”고 주장하며 “역순의 논리’인 ‘향찰 가설’에 대한 검증을 학계에 제의한다”고 주장하며 “향가문자의 성격을 새로 발견하고 그것을 현전 향가에 적용하는 과정에서 향가 창작법을 추적해낼 수 있었다. 향가 창작법은 ‘만엽집에 갇힌 향가’라는 백년간의 질곡을 깨뜨린 프레임 브레이커(frame-breaker)다며 의미를 강조했다.
2022 경주국제뮤직페스티벌이 신라문화제 기간인 10월 15일, 16일 양일간 저녁 6시 월정교 특설무대에서 펼쳐진다. 지난 2019년 이후 3년 만에 재개한 것. 국내외 유명 아티스트와 지역예술인과의 협업 무대, 지역 대표 축제인 신라문화제까지 함께 즐길 수 있는 2022 경주국제뮤직페스티벌은 첫 날 ‘국악페스티벌’과 둘째 날 ‘클래식 페스티벌’로 구성된다. 국악페스티벌에서는 국가무형문화재인 판소리 흥보가 보유자 정순임 명창을 필두로 12개의 출연팀이 국악의 정수를 보여준다. 더불어 퓨전 국악그룹 씽씽의 전 보컬로서 가수 승태가 함께 공연을 꾸밀 예정이다. 클래식페스테벌에서는 방성호 지휘자를 중심으로 하는 국내 대표 팝스오케스트라 웨스턴심포니오케스트라가 출연한다. 60인조의 대규모 오케스트라와 함께 JTBC 팬텀싱어 2에서 준우승을 거머쥐었던 팝페라 그룹 미라클라스(김주택, 정필립, 한태인)가 무대를 채운다. 프랑스의 바이올리니스트 프레데릭 모로와 차세대 색소포니스트 김성훈, 그리고 경주의 클래식 기타리스트 곽진규의 협연도 볼 수 있다. 올해는 시민과 관광객이 보다 신선한 무대를 경험할 수 있도록 월정교와 교촌교 사이의 수상에 특설무대를 설치해 물 위에 비치는 월정교의 야경과 함께 공연을 감상할 수 있다. 경주만의 정취에 작품성과 대중성을 겸비한 연주를 더해 국내 대표적인 국제음악제의 반열에 동참하겠다는 포부다. 2022 경주국제뮤직페스티벌은 무료로 진행되며, 총 2000석 규모의 객석이 마련돼 있다. 관람객 입장은 공연 1시간 30분 전부터 선착순으로 가능하다.
문화소외지역 학생들에게 춤과 음악으로 꿈과 희망을 담은 메시지를 전달해 오던 경주시실용무용협회 김전성 회장이 청년의 날을 맞아 경주시로부터 표창장을 받았다. 경주시는 지난 16일 팔우정공원에서 2022 청년의 날을 기념해 청년정책 추진에 기여한 공무원 및 유공 청년·단체를 발굴해 유공자 표창장을 수여했다. 김전성 회장은 ‘2022 코로나 극복 문화예술 활성화 사업’ 남부권역(외동, 불국, 내남)의 청년문화활동가로서 불국동의 침체된 유스호스텔 단지를 배경으로 지역 소상공인과 예술인, 시민들이 함께 즐길 수 있는 지역의 특색있고 다양한 공연을 펼쳤다. 또 지역의 학교를 방문해 코로나19와 학업에 지친 학생들에게 춤과 음악으로 꿈과 희망을 담은 메시지를 전달하는 등 지역상권 활성화 및 문화예술 활성화에 기여한 공이 인정됐다. 김 회장은 매사 긍정적인 사고와 일상 속 타인에 대한 배려로 많은 이들에게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 그는 “저보다 월등히 유능한 청년들이 많은데 제가 받게돼 송구스럽게 생각한다. 더 열심히 하라고 주신 상으로 생각하고 경주 문화예술 발전을 위해 열심히 두발로 뛰겠다”며 감사의 소감을 밝혔다. 이어 “지금까지 경주에서 청년들이 설 자리가 많지 않았는데 올해 경주시 청년의 해 선포와 함께 눈에 띄게 청년들을 위한 기회와 혜택이 많아졌다. 이 부분에 대해 경주시 관계자분들께 감사드린다. 경주시가 청년들이 살만한 도시로 정착할 수 있도록 앞으로도 지속적인 관심과 기회를 주시길 부탁드린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저희 공연을 통해 행복해하고 즐거워하는 관객들로 인해 경주시실용무용협회 회원들도 행복하고 보람을 느낀다. 한 가지 프로그램이 아닌 다양한 볼거리 프로그램 제작을 위해 끊임없이 연구하고 노력할 것”이라면서 “공연예술을 쉽게 접할 수 없는 문화예술 사각지대에 놓인 시민들도 공연으로 행복과 위로를 전할 수 있도록, 찾아가는 행복 공연 등 많은 분들이 문화 향유 기회를 골고루 누릴 수 있도록 계속해서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청년정책 유공자 표창은 경주시가 올해 청년의 해로 선포하고 처음으로 도입된 표창으로 이날 △경주시실용음악회 김전성 회장 외에도 지역의 청년정책발굴과 청년사업에 적극적인 참여로 청년정책 활성화에 기여한 △(주)마카모디 김미나 대표 △일자리창출과 윤정은 주무관 △(주)경주시공간 윤재정 대표 △(주)베리삼릉공원 이형진 대표 △쑴스레더 손수미 대표 △경주청년회의소 박휘영 사무차장이 표창장을 수상했다. 앞서 경주시는 부서별 흩어져 있던 청년들의 취업·창업·주거 정책들을 체계적으로 관리해 경주에서 청년들이 먹고사는 문제를 해결하겠다는 의지를 담아 올해 초 7대 청년정책 발표와 함께 2022년을 ‘청년의 해’로 선포했다. 7대 정책은 △청년 희망경제 프로그램 △청년 복지행복하우스 △청년 문화예술 르네상스 △지역대학 청년 플랫폼 △청년 농·어부 희망 디딤돌 △청년 화랑고도 커뮤니티 △청년 기 살리기다.
서라벌대가 지난 21일 필리핀 Lyceum of the Philippines University(이하 ‘LPU’) CAVITE캠퍼스와 MOU를 체결했다. MOU는 교수 간 공동 연구, 교환학생 프로그램, 해외 학기 프로그램, 행정인력교류, 교육과정 공동개발 및 운영하기로 합의했다. <사진> 정두환 총장은 “이번 협약체결이 서라벌대학교의 글로벌 역량을 함양을 위한 초석이 될 것이다”면서 “학생들에게 실질적인 혜택을 제공할 수 있어 기쁘다”고 말했다. 한편 서라벌대는 코로나19 상황이 종료되고 학생들을 위한 어학프로그램, 유사학과 및 전공간 교환학생 프로그램 등을 실시하기 위해 LPU와 구체적인 계획을 수립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본지는 지난 23일 근화여중 민주시민동아리 학생들을 대상으로 지역신문활용교육 ‘우리 손으로 만드는 우리학교 신문’ 강의를 진행했다. 제3호 근화바이올렛 발행을 앞두고 마지막 교육이었던 이날 강의는 본지 이재욱, 엄태권, 오선아 취재기자가 학생들의 멘토로 나서 근화여중 학생들이 직접 취재해 작성한 기사에 대한 멘토링 활동을 진행했다. 학교신문 제작사업인 지역신문활용교육은 경주신문과 한국언론진흥재단이 공동 주최하고 지역신문발전기금을 지원받아 진행하는 사업으로 학교신문 제작을 통해 학생들에게 기자체험의 기회를 제공하고, 자신의 의견을 창조적으로 표현하고 소통할 수 있는 능력을 키울 수 있도록 2018년부터 진행해오고 있다. 특히 올해는 취재기자가 두 차례의 수업 진행 및 멘토링 활동을 통해 학생들과 교류하며 실질적인 도움을 제공했다. 근화여중 민주시민동아리 조지형 담당교사는 “해를 거듭할수록 학교신문제작에 대한 학생들의 관심도가 높아지고, 실력이 쌓인 만큼 열정 또한 커지고 있는 것 같다”면서 “학생들이 직접 제작한 근화바이올렛 제3호가 벌써부터 기대되며, 민주시민동아리 학생들이 학교신문을 제작하면서 느꼈던 순간순간들이 학창시절의 좋은 경험, 추억으로 기억되길 기대한다. 더불어 좋은 기회를 주신 경주신문 측에 감사하다”고 밝혔다. 한편 근화여중 학생들의 세 번째 학교신문 ‘제3호 근화바이올렛’은 오는 11월에 제작, 배포될 예정이다. 이 사업은 지역신문발전기금을 지원받았습니다.
동국대 WISE캠퍼스가 지난 22일 ‘WISE캠퍼스 명칭 선포식’을 개최하고 새 출발을 알렸다. <사진> 명칭 선포식은 학교법인 동국대학교 이사장 성우 스님을 비롯하여 내외빈과 불교계, 기부자, 동문, 재학생 등 3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동국대 WISE캠퍼스 명칭 변경은 급변하는 교육 환경에 대응하기 위해 이뤄졌다. 학령인구 급감으로 지방 대학 위기감이 커지고 있는 상황에서 경주캠퍼스라는 지역색은 지우고 경쟁력은 높이기 위해 명칭이 변경됐다. 동국대 WISE캠퍼스는 명칭 선포식을 통해 대학의 체질을 혁신해 온 성과 △필요한 분야 잘 되는 분야로 학사구조 개편을 통해 교육 경쟁력 및 입시 경쟁률 향상 △단과대학을 10개에서 6개로 개편, 상담과 학사지도까지 한 곳에서 받을 수 있는 통합학사지원 서비스 구축 △최근 3년간 국가 및 지자체 재정지원 수주액 360억원으로 최근 10년 간 받은 지원의 62%에 달하는 역대급 재정지원 확보 △교육환경, 학생회관, 운동장 등 학생 복지시설 리노베이션으로 학생이 행복한 대학으로 변화 △지자체와의 협력을 강화하며 지역과 상생 발전하는 WISE캠퍼스의 성과를 알렸다. 이영경 총장은 “대학은 1978년 경주대학으로 설립돼 지금까지 지역의 대표대학으로 성장해 왔고 이러한 성장을 바탕으로 건학이념을 구현하고 미래가치를 지향하는 WISE(와이즈)라는 새로운 명칭으로 거듭나게 되었다”면서 “WISE캠퍼스는 앞으로 변화와 혁신의 노력을 멈추지 않고 새 이름에 걸맞은 지역의 으뜸 대학으로 현명한 미래 인재인 와이지안(Wisian)을 양성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지산그룹 한주식 회장이 지난 19일 경주시에 장학금 1000만원을 보냈다. 한주식 회장은 태풍 힌남노로 인해 경주의 상당 지역이 피해를 입은 것에 대해 안타깝게 생각하며 청소년들을 위해 성금을 보낸 것으로 알려졌다. 한주식 회장은 시 승격 10주년을 맞는 여주시에도 지난 28일 장학금 1000만원을 보내 축하와 함께 나눔을 실천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주식 회장은 이번 성금 전달뿐 아니라 지난 5월에는 이천시 대한적십자사에 2억원 상당의 긴급재난구호 급식차량과 비용을 지원했고 경기도 일원에서 열리는 각종 장애인, 노인, 부녀회 관련 행사의 비용을 전담하는 등 예년의 왕성한 기부를 뛰어넘는 꾸준한 기부활동을 이어왔다. 이에 앞서 한주식 회장은 지난 15일 서울 스위스그랜드호텔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한국지체장인협회(회장 김광환)에서 개최한 2022년 전국지체장애인 지도자 대회에서 ‘장애인 단체의 발전과 나눔문화 중요성’ 및 지산그룹의 기업철학인 ‘걸림돌을 디딤돌로’에 대한 특강을 가져 참석한 장애인 단체 지도자들과 여야 국회의원을 비롯한 정치 인사들, 서울시를 비롯한 지자체 행정관료들의 공감을 얻었다. 한주식 회장은 강연에서 장애인 단체들이 어떤 요구를 할 때 구걸하거나 떼쓰는 듯한 모습을 보여서는 안 된다고 주장하고 장애인들이 더 열심히 일해 성공하려는 의지를 가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장애인 단체를 수직계열화해 공동의 사업을 구상하고 이를 통해 수익을 창출하는 방법도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한주식 회장은 자신 역시 청각장애인으로 누구보다 장애인의 심정을 잘 안다고 밝히면서 청각장애로 인해 좌절하기보다 남들보다 특별하게 생각하고 노력하는 계기를 삼았다고 소개해 공감을 자아냈다. 여기서 한주식 회장은 지산그룹의 사훈이기도 한 ‘걸림돌을 디딤돌로’에 대해 설명하며 “길을 가다 돌부리에 부딪히면 어떤 이는 걸려 넘어진다. 어떤 이는 뒤에 오는 후임자의 안전을 위해 돌을 치운다. 어떤 이는 돌을 피해 돌아간다. 저라면 그 돌을 디딤돌로 해서 한 단계 올라 고속도로란 추월차선으로 간다”며 개인이건 기업이건 긍정적인 에너지를 통해 성장할 수 있음을 일깨웠다. 한주식 회장은 또 기업의 가장 중요한 가치와 의무가 ‘나눔’이라고 강조하고 그 자신 ‘나눔과 사회적 헌신을 통해 행복을 추구한다’고 밝혀 참석자들의 박수를 받았다.
경주시는 지난 27일 한국지방재정공제회로부터 제11호 태풍 ‘힌남노’ 특별재난지역 재해복구 재정지원금 1억원을 받았다. <사진> 이번 지원금은 한국지방재정공제회가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된 지자체에 전년도 공제회비 납부액(건물·시설물 재해복구비용)의 30%를 최대 1억원까지 지원해주는 제도다. 앞서 경주시는 지난 7일 재난 및 안전관리기본법에 따라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됐다. 이날 전달받은 재정지원금은 시 재해복구 재원으로 사용될 예정이다. 장동욱 한국지방재정공제회 센터장은 “이번 지원금이 경주시 빠른 피해 복구에 보탬이 되길 바라며, 앞으로도 재난재해 상황에서 자치단체의 재정지원에 기여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주낙영 시장은 “피해복구 작업을 조속히 완료해 피해를 입은 시민들이 빠른 시일 내에 일상을 회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한국지방재정공제회는 공익사업을 수행하기 위해 설립된 비영리 단체로 2012년부터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된 자치단체에 대해 재해복구비용을 지원해 오고 있다.
경주시가 경기 침체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저신용·저소득 소상공인을 지원한다. 시는 지난 27일 담보력이 부족한 소상공인들의 경영안정과 일상회복을 돕기 위해 서민금융진흥원 사업수행기관인 (사)미소금융 경북경주법인과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사진> 업무협약에 따라 시는 지역 소상공인이 서민금융진흥원 미소금융경북경주법인에서 운영자금, 시설개선자금과 창업자금 대출을 이용할 경우 납부한 이자(기준이자율 4.5%) 중 연 3%를 매분기 지원하게 된다. 경주시는 7000만원 예산을 들여 올 하반기부터 예산 소진 시까지 한시적으로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지원대상은 경주시에서 사업을 영위하는 저신용 소상공인 중 △개인신용평점 하위 20% 이하 △국민기초생활 보장법에 따른 차상위계층 이하이거나 근로장려금 수급자다. 수혜인원은 600명으로 추산된다. 시는 이번 사업이 시중은행이나 특례보증으로 대출이 불가능했던 저신용·저소득 소상공인들의 자금난 해소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아울러 내년에도 충분한 예산을 확보해 저신용 소상공인을 대상으로 하는 금융지원 사업을 확대 지원할 계획이다. 대출신청 및 기타 문의는 미소금융경북경주법인으로 하면된다.
지역 아파트 거래량이 지난해 절반 수준으로 감소하면서 가격 하락 우려도 커지고 있다. 한국은행 포항본부가 발표한 7월 경북동해안지역 실물경제동향에 따르면 경주지역 아파트 매매건수는 지난해 7월보다 44% 줄어든 139건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지역 아파트 거래건수를 살펴보면 2021년 1월 274건, 2월 228건, 3월 302건, 4월 269건, 5월 242건, 6월 253건, 7월 247건 등으로 평균 200건 이상의 거래가 이뤄졌다. 하지만 올해 들어 1월 168건, 2월 182건, 3월 169건, 4월 239건, 5월 218건, 6월 185건으로 감소했다. 특히 7월에는 139건으로 지난해 절반 수준으로 감소했다. 아파트 거래량이 감소하면서 지역 아파트 가격 변동률도 축소로 이어지고 있다. 지역 아파트 매매가격 변동률을 살펴보면 3월 6.1%에서 4월 5.7%, 5월 5.2%, 6월 4.6%로 점차 감소하고 있다. 특히 7월 변동률은 지난해 7월 부동산 가격 변동률 10.8%에 대비 40% 수준인 4.0%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매매가격 오름세가 감소하면서 전세가격도 오름폭도 축소되고 있다. 지역 전세가격 변동률은 5월 4.6%에서 6월 4.3%, 7월 4.1%로 줄어들었다. 아파트 거래량과 가격 변동률이 감소세로 이어지면서 부동산 하락을 우려하는 목소리도 커지고 있다. 지역 부동산 관계자는 “일부 아파트를 제외하고 사실상 거래가 없는 상태가 이어지고 있다”면서 “금리 상승의 영향으로 투자자들이 물건을 내놓고 있지만 수요가 없어 가격 하락 우려가 더욱 커지고 있다”고 말했다. 한국은행 포항본부 관계자는 “전국적으로 금리 인상의 영향으로 부동산 가격 하락하고 있는 상황에서 경주도 예외일 수는 없다”면서 “가까운 포항 남구가 조정대상지역에서 해제됐지만 거래 절벽 수준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 부동산 거래가 줄어들고 경기 침체가 이어지고 있지만 지역 관광 업계는 상반된 분위기다. 코로나19로 주춤했던 지역 관광 경기가 뚜렷한 회복세로 돌아선 것이다. 한국은행 포항본부가 발표한 7월 중 경북동해안지역 실물경제동향에 따르면 보문관광단지 숙박객 수는 23만3000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8%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보문관광단지 숙박객수를 살펴보면 5월 17만5000명에서 6월 19만명으로 증가했고 7월에는 23만3000명으로 크게 증가했다. 이 기간 내국인 관광객은 37.4% 증가했으며 외국인 관광객도 123.3%(3000명) 증가하면서 경주를 찾는 내국인과 외국인 모두 증가했다. 특히 이 기간 연수시설을 이용하는 관광객이 145.9%나 증가해 개인과 가족 중심이었던 관광객이 연수 등 단체 관광객이 눈에 띄게 증가한 것으로 분석됐다.
대한노인회 경주시지회 행복선생님들은 지난 26일부터 경로당으로 찾아가 익어가는 가을에 창작 글짓기를 진행했다. <사진> 이번 창착 글짓기는 이름으로 삼행시 쓰기에 이어 두 번째로 진행된다. 창작글짓기는 어르신들께서 생활하는 경로당을 배경(△경로당에 가면)과 도농복합지역인 경주의 산과 들을 배경(△산에 가면, 들에 가면)으로 작성한다. 어르신들의 문해력에 따라 눈높이에 맞춰 이뤄진다. 노래를 부르며 상상력을 동원하고 과거, 현재, 미래를 이야기로 풀어간다. 수업을 진행한 선생님들은 “어르신들의 무한한 상상력은 자연환경을 그대로 보는 것 같다”며 “마음을 말하듯이 머릿속에 그려지는 모습은 마냥 문학소녀 같았다. 또한 서로의 시를 읽고 들으며 칭찬을 하는 모습은 참 아름다웠다”고 말했다. 참여한 강모 어르신은 “받침이 틀려도 이해해주고 읽으면서 함께 웃는 시간이 참 좋았습니다. 처녀시절도 생각하고 반찬을 하기 위해 나물하러 산에 갔던 기억이 난다”며 즐거워했다. 어르신들의 숨은 재능을 발산시켜준 창작 글짓기는 앞으로도 계속 진행될 것이며 경로당이 어르신들의 아름다운 시로 행복경로당이 됐다.
경주의 대표 예술축제인 ‘2022 제49회 신라문화제’가 새로운 도약의 기틀을 만들고 대대적인 변신을 시도했다. 코로나19로 그동안 미뤄지거나 축소해 진행됐던 신라문화제가 30일부터 내달 16일까지 월정교와 시내 일원에서 펼쳐지는 것. 이번 신라문화제는 예술제는 한국예총 경주지회, 축제는 경주문화재단이 주관함으로, 관 주도의 축제형식에서 벗어나 지역예술인과 문화예술단체 중심 축제 형식으로 탈바꿈했다. 또 예술제와 축제를 분리해 이원화한다는 점이 특징이다. 신라문화제 및 경주 문화행사 전반 홍보를 위해 지난 5월부터 시민홍보단 ‘서포터즈’를 모집해 다양한 홍보활동을 펼쳐왔으며, 시민축제학교 교육과정에 참여한 시민들이 직접 기획한 프로젝트인 실크로드페스타 ‘시민축제학교’ 프로그램도 봉황대 축제장 일원에서 선보이게 된다. 이와 더불어 경주역 광장, 황리단길 관광 안내소 등 4개 장소에서 대중음악, 무용, 국악 밴드 등 ‘지역예술인 버스킹’ 공연으로 거리를 노래소리로 가득 채울 예정이다. #신라예술제(9/30~10/3)-봉황대 및 시내일원서 17개 문화예술행사 선보여 신라예술제는 오는 30일부터 내달 3일까지 봉황대 및 시내일원에서 오케스트라, 창작극, 시낭송 대회 등 17개 다양한 문화예술 행사를 선보인다. 한국예총 경주시지회 및 경주문화원 주관으로 마련된 신라예술제는 신라문화동인회(9/30)의 화평서제로 신라문화제의 시작을 알린다. 공연으로는 △경주국악협회(9/30)-FUN!한판! △경주음악협회(10/1)-클래식 신라 △경주연예예술인협회(10/2)-경주를 노래하다 △경주연극협회(10/3)-천년의 사랑을 한데모아가 각각 봉황대 야외특설무대에서 오후 7시 30분에 진행된다. 전시로는 △경주미술협회가 30일부터 10월 3일까지 중심상가 빈점포 및 봉황대 특별전시장에서 ‘경주를 담다’展을 진행하게 되며 △경주사진협회는 같은 기간 봉황대 특별전시장에서 아름다운 경주 작품백일장 및 추억만들기 사진행사를 첨성대 일원에서 진행한다. △경주문인협회는 10월 2일 오전 10시부터 봉황대 야외특설무대에서 독서삼품과 전국백일장 및 독서삼품과 향가 시낭송대회(본선)을 개최한다. 그밖에 신라불교문화 영상대재(10/2), 원효예술제(10/3), 셔블향연의 밤(10/3) 등 찬란한 신라문화 대향연을 느낄 수 있는 제례행사가 함께 기간 내 함께 진행된다. 경주예총 김상용 회장은 “지역예술인들의 창작활동을 통해 시민들이 보다 풍성하게 신라문화제를 즐길 수 있길 기대한다”면서 “앞으로 지역예술인 단체들 간 협업으로 경주의 역사와 문화를 기반으로 한 문화예술 작품 창작 등 시민들이 다채로운 문화향유를 즐길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이라고 밝혔다. #신라문화제 화백축제(10/14~16)-월정교와 중심상가 일원서 펼쳐져 신라문화제 화백축제가 10월 14일부터 16일까지 월정교와 중심상가 일원에서 펼쳐진다. 화백제전, 신라아트마켓, 낭만 야시장 등 요즘 트렌드에 맞게 여러 세대를 아우르는 길거리 프로그램으로 방문객들의 눈길을 사로잡을 예정이다. 월정교 수상 특설무대에서 펼쳐지는 △화백제전(10/14)에서는 실제 문중이 참여하는 신라왕 추대식을 비롯해 화려한 아트불꽃 드론쇼, 미디어아트 등의 내용으로 월정교의 밤하늘을 화려하게 장식한다. △실크로드페스타(10/14~16)는 봉황대 광장 등에서 19개팀이 플라잉, 불쇼, 서커스 등의 거리예술 공연을 선보인다. 또 55개팀은 대중음악, 무용 등의 예술인 버스킹 공연도 펼친다. △신라아트마켓(10/1~16)은 시내 빈 점포 20개소를 대여해 전시, 판매, 체험 등의 문화예술 콘텐츠를 통해 원도심 활성화를 유도한다. △화랑무도회(10/15)는 봉황로에서 황리단길 2030세대의 시내 유입을 유도하는 청년층 중심의 힙합 페스티벌이다. 야시장을 뜻하는 △달빛난장(10/14~16)은 봉황대에서 중앙로로 이어지는 공간에 감성 피크닉존, 레트로 가맥존, 푸드 코트존으로 구성해 밤의 먹거리를 책임진다. 이밖에 풍물경연대회(10/12), 다문화 우리말 경연대회(10/15), 계림학생미술대회(10/15), 고운서예전국휘호대전(10/16), 전통문화 전국활쏘기 대회(10/24), 신라학술제(11/4) 등 민간위탁사업이 함께 열린다. 이번 신라문화제는 경주만의 특색있는 봉황대를 배경으로 행사장이 조성된다. 요즘 트렌드에 맞춰 A형 텐트, 빈백 소파, 루프탑 형식의 화이트 컨테이너를 설치해 낮에는 ‘실크로드 페스타’의 거리 공연·예술 축제를 즐기고, 저녁에는 ‘달빛난장(야시장)’에서 경주의 밤 정취에 취할 수 있다. 경주문화재단 오기현 대표이사는 “올해 신라문화제 화백축제는 전국 성씨들의 본향이 경주라는 것을 부각해 각 성씨 문중을 중심으로 하는 화백제전을 메인테마로 ‘신라 화백의 화합과 표용성 이란 주제로 진행하며, 시민들의 참여 확대를 위해 시민중심의 축제가 이뤄진다”면서 “가까이 있는 사람이 즐거우면 멀리 있는 사람이 찾아온다는 공자님 말씀과 같이 이번 신라문화제 화백축제 시민이 즐거운 축제가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공고번호 : 경북-경주시-2022-00712 7월 18일 진현동 진티 3길 9에서 구조. 안구 돌출장애로 적출수술 했음. 사람을 아주 좋아함. 한국고양이 / 남아 / 1살 / 1.2kg 3차 접종완료 / 중성화 x
(사)경주시환경보호협의회는 제11호 태풍 힌남노로 큰 피해가 발생한 문무대왕면 대종천 일원에서 산적한 쓰레기를 수거하는 등 환경정화활동을 펼쳤다. <사진> 지난 20일 협의회원 50여명이 참여하여 곳곳에 떠내려 온 유해쓰레기 2톤을 수거해 생태환경보전에 일조했다. 이 단체는 매월 마지막 주 토요일을 환경정화활동일로 정해 행정의 손길이 미치지 않는 환경취약지구를 찾아 정화활동을 실행, 맑고 푸른 경주 만들기에 큰 역할을 하고 있다. 박도문 회장은 “이번 태풍으로 대종천 일대에 많은 유해쓰레기가 유입돼 하천 환경을 해칠 우려가 높아 정화활동을 펼치게 됐다”면서 “수해를 입은 가구들이 빨리 일상으로 회복하길 바란다”고 전했다
유공자 아들 유병두 씨에 훈장 전수6·25한국전쟁에서 전공을 세워 훈장 수여가 결정됐으나 이를 받지 못하고 사망한 고 유만식 하사(제3보병사단)에게 화랑무공훈장이 전수됐다. 경주시는 지난 22일 시청 소회의실에서 고 유만식 하사의 유족에게 화랑무공훈장을 전달하는 전수식을 가졌다. <사진> 훈장은 국방부장관을 대신해 김호진 경주시부시장이 전달했다. 화랑무공훈장은 전투에 참가해 용감하게 헌신·분투해 보통 이상의 능력을 발휘하거나, 다대한 전과를 올려 그 공적이 뚜렷한 유공자에게 수여를 하는 무공훈장이다. 훈장수여는 국방부와 육군이 추진하고 있는 6·25 참전자 무공훈장 찾아주기 사업으로 늦게나마 72년 만에 전달할 수 있게 됐다. 고 유만식 하사의 아들 유병두 씨는 “이제라도 고인이 되신 아버지의 명예를 훈장을 통해 되찾아주신 관계자분들께 감사드리며, 명예로운 자리를 마련해 준 경주시에 감사드린다” 고 말했다. 김호진 부시장은 “국가 유공자와 유족 분들께 감사와 존경의 마음을 표하며, 보훈가족의 명예선양과 복지증진에 더욱 힘쓰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