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43회 어버이날’을 맞이해 지난 8일 최양식 시장은 양북면 거주 권모(102) 어르신 댁을 방문해 안부문안을 드렸다. 연세에 비해 아직 정정한 어르신께 무병장수를 기원하며 카네이션과 꽃다발을 전달하며 안부를 묻고 건강한 노후를 보내시도록 당부했다. 시는 4월말 현재 노인인구가 4만6563명으로 인구대비 17.8%를 차지하고 있으며 100세 이상 장수어르신도 27명이나 된다. 이에 시는 늘어나는 홀몸 어르신 가구를 대비해 노인돌봄서비스, 기초연금지급, 노인종합복지관건립, 경로당 운영활성화 등을 위해 올해 915억원의 예산을 편성해 노인복지시책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내년에는 노인복지예산을 증액, 확대할 계획이다. 최양식 시장은 “100세 시대와 고령사회를 맞이해 사라져가는 경로효친사상을 확산하고, 노인우대 정책을 확대해 어르신들이 황혼을 행복하게 지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동국대 경주캠퍼스(총장 이계영)는 지난 12일 태영장학회 김광호(동문) 씨가 총장실을 방문해 발전기금으로 1억원을 전달했다고 밝혔다. <사진> 동국대 경주캠퍼스 불교문화대학원 김광호 씨는 형편이 어려운 학생들과 학교 발전을 위한 목적으로 대학 내 태영장학회를 설립하고 장학기금 5000만원과 도서관리모델링을 위한 발전기금 5000만원 등 총 1억원을 전달했다. 김 씨는 “아버님의 10주기를 맞아 동국대 경주캠퍼스 내 태영장학회를 설립하게 되었다”며 “매년 학생들을 위한 지원을 통해 조부님과 아버님의 뜻을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경주시는 지난 12일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 전 대한민국 명예 총영사인 김기음·김미자 부부에게 경주시명예시민증을 수여했다. 이 부부는 시가 지난 3월 11일 러시아의 역사문화도시인 벨리키노브고로드시와 우호도시를 위한 MOU체결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명예시민증을 수여받았다. 시청 대외협력실에서 열린 수여식은 최양식 시장과 권영길 시의회 의장이 각각 명예시민증과 경주를 상징하는 기념품 등을 전달했다. 시 관계자는 “2015년부터 경주 발전에 공헌한 다양한 분야의 대상자를 발굴해 명예시민으로 선정해 명예시민 제도를 활성화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시는 시 행정에 특히 공로가 많은 내·외국인, 해외교포 등에 대해 1995년부터 조례를 제정해 명예시민증을 수여하고 있다. 김기음·김미자 부부는 1962년 경주기독병원을 설립한 미국의 제일장로교 파송 레이몬드 프로보스트 목사 부부가 첫 명예시민증을 수여 받은 이후 60, 61번째 수여자가 됐다.
경주시 내남면 용장리 박순분씨가 지난 8일 경상북도 ‘제43회 어버이날’ 기념식에서 시모를 봉양한 효행의 공로를 인정받아 대통령 표창을 받았다. 박 씨는 경로효친사상이 투철하며 본인 또한 66세의 고령의 나이에도 일상생활이 어려운 시어머니(96)를 47년 동안 수발하며 묵묵히 효행을 실천한 것을 인정받아 표창을 받게 됐다. 또한 박달리 남춘자씨는 어려운 가정형편에도 불구하고 힘든 농사일과 공공근로 등을 하면서도 늘 웃음을 잃지 않고 5명의 자녀를 양육하고 시어머니를 34년간 지극정성 효심으로 모셔 경북도지사 표창을 받았다. 권상택 내남면장은 “효부·효행상 수상은 내남면의 경사”라며 “사회의 복잡 다양화로 1인 가구 세대의 핵가족화로 접어든 요즘 본인의 몸도 불편하면서도 고향을 지키며 연로하신 시모를 모시면서 경로효친 사상 확산에 기여한 수상자들에게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정수성(새누리당) 의원이 지난 7일 남산 그랜드하얏트호텔에서 열린 2015 한국산업대상 시상식에서 ‘창조경제 산업대상’을 수상하는 영예를 안았다. 2015 한국산업대상은 동아일보와 산업통상자원부, 미래창조과학부, 중소기업청 및 KOTRA가 지속가능한 미래와 국가경쟁력 강화 및 한국 산업발전에 이바지한 이들의 업적을 널리 알리기 위해 개인이나 기업에 주는 상이다. 지난 1월부터 후보군 선정 및 공모 절차를 거쳐 학계·산업계 등 전문가 15명이 2차례에 걸친 서류 및 최종 심의를 거쳐 수상자를 결정했다. 정 의원은 기업 활성화를 위한 한국 산업의 지속 가능한 미래와 국가 경쟁력 발전에 공헌해 기업하기 좋은 환경을 마련한 공로가 인정돼 창조경제 대상을 수상하게 됐다. 정 의원은 수상소감을 통해 “앞으로도 창조경제 활성화를 통한 기업의 지속 가능한 미래와 국가 경쟁력 발전을 위해 기업 활동하기 좋은 환경을 만드는데 최선을 다하겠다”며 “특히 기업의 경쟁력 제고 방안과 산업 융합을 확산해 우리 경제 성장 잠재력을 제고하고, 기업이 창조경제의 주역이 되는 산업생태계를 조성하는데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2015 한국산업대상은 25개 기업과 개인 3명 등 총 28명을 수상자로 선정했으며, 이중 국회의원은 단 3명(새누리당 2명, 새정치민주연합 1명)이 선정됐다. 한편 정 의원은 이번 한국산업대상을 수상함으로써 지난 1월 ‘대한민국 최우수 법률상’과 2월 ‘대한민국 인물대상’에 이어 올해에만 3관왕의 영예를 안았다. 2013년과 2014년에는 각종 시민단체 선정 의정활동 평가 결과 각각 6관왕과 5관왕을 수상한바 있다.
경주시보건소는 의료법인 성산의료재단 새빛병원과 지난 11일 ‘경주시정신건강증진센터 위·수탁에 관한 협약’을 체결했다. 시 보건소는 경주시정신건강증진센터를 2007년부터 동국대 경주병원에 위탁해 시민들의 정신건강증진사업을 수행해왔으나 올해부터 경북광역정신건강증진센터 수탁기관으로 선정됨에 따라 위탁해지하고 새빛병원과 협약을 체결했다. 체결에 있기까지 시는 ‘경주시정신건강증진센터 민간위탁 운영계획’에 따라 15일간 공모사업을 거쳐 6일 심사위원회의를 통해 협약을 체결했다. 협약기간은 5월 11일부터 2017년 12월 31일까지 약 2년 8개월이며 센터장에는 정신건강의학과전문의 박재홍 원장이 임명됐다. 의료법인 성산의료재단은 지역주민의 정신건강 및 정신 장애인의 행복추구에 이바지 하고자 2006년 4월 설립된 정신의료 기관이다. 정신건강의학과전문의 5명을 비롯한 70여명의 전문 인력을 바탕으로 조현병, 조울증, 스트레스와 불안, 강박, 음주문제, 노인성 질환, 소아·청소년 ADHD, 학습장애, 심리검사 등 정신질환을 치료하는 299병상을 보유하고 있는 정신전문병원이다. 시 관계자는 “정신건강프로그램에 아동·청소년 정신보건사업과 자살예방사업을 추가로 실시하는 등 앞으로도 시민들에 대한 포괄적인 정신보건사업을 통해 시민 건강증진에 앞장서겠다”고 밝혔다.
경주시의회는 의정활동에 필요한 전문성과 역량 강화를 위해 지난 6일부터 8일까지 3일간 국회 헌정기념관 2층 대강당에서 실시하는 지방의회의원 전문 연수과정에 참가했다. 이번 연수에는 권영길 의장을 포함해 21명 전체 의원이 참석했다. 작년 8월에 이어 두 번째 참여하는 국회 의정연수원 지방의회 의원 연수과정은 과거 유명 관광지에서 실시하던 연수 관행을 탈피했다. 특히 이번 연수기간 중에는 정수성 국회의원과의 간담회 자리도 마련해 내년도 경주시에 대한 교부세 등 국비 지원을 요청하고 지역 현안문제에 대해서도 심도 있게 의견을 나눴다. 이번 연수에는 의정활동 전략과 기법, 지방자치특강, 행정사무 감사·조사 기법 등 지방의회 현장에서 활용 가능한 사례 중심의 전문지식 교육으로 진행돼 앞으로 의정활동을 위한 직무역량 강화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한국관광공사가 주관한 2015 봄 관광주간 연계 국내여행상품 공모에 경주최부자아카데미 프로그램이 선정됐다. 공모전에는 국내여행사 20여개 상품이 선정됐고 독특한 상품구성과 상품매력도, 참신성, 시장성, 가격대비 제공서비스의 적정성, 다양한 홍보방안 등이 좋은 평가를 받았다. 이에 한국관광공사를 통해 선정된 36명은 지난 8일, 9일 2일간 봄 관광주간 연계 국내여행상품으로 선정된 경주최부자아카데미 프로그램에 참여해 ‘노블레스 오블리주 경주최부자’를 이해하고 체험하는 시간을 가졌다. 첫째날 ‘경주최부자 체험’으로 정강정 전 경주세계문화엑스포 사무총장의 ‘신국의 땅! 신라로의 초대’ 박덕출 전 경주여중 교장의 ‘올바른 인성실천! 노블레스 오블리주 경주최부자’ 등이 특강이 있었다. 내가 교촌마을 챔피언이라는 제목으로 교육생 모두가 참여하는 ‘교촌마을 미니올림픽’과 야간에는 문화관광해설사의 안내로 동궁과 월지, 첨성대 등 경주의 아름다운 밤 문화를 경험하는 시간으로 진행됐다. 둘째날은 ‘최부자 뿌리 탐방 및 천년고도 맛보기 체험’으로 상서장, 나정, 양산재, 충의당, 용산서원을 둘러보고 오후에는 국립경주박물관, 골굴사선무도 관람, 경주세계문화엑스포 방문으로 이어졌다. 정강정 총장은 ‘신국의 땅! 신라로의 초대’라는 주제로 김유신, 김춘추 그리고 귀족과 평민의 사랑이야기를 스토리텔링으로 설명해 참여자들이 경주와 신라를 친근하게 이해할 수 있도록 강의를 진행해 호응을 받았다. 시 관계자는 “한국관광공사 여행공모상품에 경주최부자아카데미 프로그램이 선정된 것은 교훈적인 요소를 간직한 동시에 힐링과 오감을 만족하는 현장투어를 병행한 장소마케팅을 구현한 것이 대외적으로 인정받은 것”이라며 “앞으로 경주최부자아카데미를 경주와 대한민국의 자랑으로 마케팅할 계획이다”고 밝혔다. 한편 시는 최부자아카데미를 당일 또는 1박 2일 형태로 수요자 중심의 맞춤형 아카데미를 운영할 계획이다. 관심 있는 기관 단체는 관광컨벤션과 관광기획담당(054-779-6981)으로 문의하면 된다.
“에너지 문제를 몇몇 전문가의 탁상공론에 맡겨서는 안 된다. 월성1호기 폐쇄 주민투표 시행으로 모든 환란을 잠재워야 한다” 경주지역 시민단체들이 월성1호기 폐쇄 주민투표 실시를 요구하며 1만명 서명운동과 무기한 천막 농성에 돌입했다. 경주경실련, 경주문화시민연대, 경주상인보호위원회, 경주시민포럼, 경주여성노동자회, 경주핵안전연대 등 16개 시민단체가 참여한 월성1호기 폐쇄 경주운동본부는 지난 13일 시청에서 ‘월성1호기 폐쇄 주민투표 요구 경주시민 만인소(萬人疏) 운동’ 기자회견을 열고 주민 투표 실시를 요구했다. 이들 단체는 정부의 일방적인 월성1호기 재가동 결정 불가를 주장하며 즉각적인 주민투표 실시를 위한 1만명 서명운동과 함께 천막 농성도 펼친다고 밝혔다. 경주운동본부는 “정부와 경주는 비겁했다. 허수아비 위원 7명을 앞세워 날치기로 시민 안전을 도둑질했다”면서 “정부는 재가동 결정이 그렇게 급박한 상황인지 답해야 하며 성급하게 재가동 결정을 수용한 최양식 시장의 행태는 시민의 지탄을 받아 마땅하다”고 주장했다. 경주운동본부는 스트레스 테스트의 안전개선사항 미반영, 최신안전기술기준 미적용, 승인을 주도한 원자력안전위원회 위원의 위법행위 등을 들며 재가동 결정은 위법임을 강조했다. 경주운동본부는 “수명연장은 시민의 뜻을 반드시 물어야 하는 것으로 최 시장이 마음대로 결정할 사안이 아니라”며 “경주시와 시의회가 주민투표 실시 등 월성1호기 폐쇄에 적극 나서도록 압박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임신출산에서 육아까지 모든 정보를 한눈에 볼 수 있는 2015 경북경주베이비페어가 15일부터 17일까지 3일간 경주화백컨벤션센터(HICO)에서 개최된다. 이번 행사는 경주신문 주최, 메세코리아 주관, 경주시 후원으로 열린다. 경북경주베이비페어 사무국에 따르면 천년고도 경주가 간직한 풍부한 문화유산을 바탕으로 이번 베이비페어의 주제를 임산부들의 힐링과 태교여행의 컨셉으로 타 유사지역 전시회와의 차별화를 선언했다. 단순한 박람회가 아니라 경주의 문화유산을 뱃속의 태아와 여행을 할 수 있는 알찬 기획으로 준비하고 있다. 자세한 내용은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박람회와 투어를 한꺼번에 알차게 즐길 수 있다. 그리고 전시회는 80개사 110여개 부스 규모로 유모차, 카시트, 아기띠 등 보육기 관련 국내외 제품들이 참가한다. 이외에도 제대혈, 태교 및 출산용품과 임산부 용품·임산부 서비스 등 다양한 제품과 브랜드가 참가한다. 또한 아이들에게 꼭 필요한 영유아제품, 교구, 완구 등도 참가한다. 박람회기간 중 매일 선착순 200명에게 선물증정 이벤트가 진행되며, 각 업체별 푸짐한 경품행사와 할인 이벤트도 마련된다. 경북경주베이비페어는 홈페이지에서 온라인 사전등록을 하면 무료입장이 가능하다. 또 스마트폰에서 ‘페어프리’ 어플다운로드시 좀 더 빠른 입장을 할 수 있으므로, 어플을 다운받아 입장하는 것을 추천한다. 관람은 오전 10시부터 6시이며 입장마감은 5시다. 참관안내 및 세미나 문의는 전화(070-7542-3963)나 홈페이지(http://gjbaby.co.kr/home/)에서 확인하면 된다.
지난 9일, 경주예술의전당 소극장에서는 수운 선생의 후손 등 관람객들이 참석한 가운데 수운 선생이 창안해 실행하다 자취를 감췄던 ‘용담검무(龍潭劍舞)’에 대한 이론서 출판기념회와 칼춤 시연회가 열렸다. 경주가 낳은 동학의 창시자인 수운 최제우 선생(1824~1864)이 남긴 칼춤이 용담검무란 이름으로 용담검무의 발생지인 경주에서 150년 만에 재현된 것. 용담검무는 한민족 고유의 검무를 바탕으로 해 수운 선생이 창안하고 직접 수련해 완성한 음악과 함께 목검을 들고 추던 칼춤이다. 21자의 동학 주문을 17개의 동작으로 이루어진 기본동작과 146자로 이루어진 검결(劍訣)의 가사를 41개의 동작으로 구분해 추는 춤사위로 이루어져 있다. 17개의 기본동작은 용담검무의 준비운동의 의미와 함께 검결 춤사위 동작의 기본이 된다. 검결의 가사를 부르며 추는 춤사위로 구성돼 있기 때문에 구습과 사악한 세력을 몰아내고 만민평등의 후천개벽으로 동학의 정신인 나쁜 것을 물리치고 새로운 후천세상을 열어 기쁨을 노래하는 벽사진경의 정신이 춤사위 전체를 주도하고 있다. 동작들도 막고 베는 공격과 방어를 상징하는 무예적 동작들로 이뤄져 있다. 이날 행사장에는 30년 동안 용담검무의 이론을 정립하고 수운 선생이 직접 췄던 칼춤을 익혀 용담검무를 복원해 낸 명지대 체육학과 장효선 교수의 칼춤 시연도 함께 했다. 장 교수는 “우리나라의 검무가 역사적 흐름에 따라 변천되면서 잃어버린 제의적면과 무예적인 면을 그대로 간직한 용담검무는 동학이 열고자 했던 후천개벽에의 의지를 담고 있는 역사성을 지니고 있다. 이러한 고유의 역사성과 함께 검무로서의 가치, 무예로서의 가치, 생활체육으로서의 가치 등의 내재적인 가치를 지니고 있는 전통문화라고 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동 서 문화 교류로 신라의 옛 영광 부활되길…
경주시가 신라왕궁 복원에 활용할 신라시대 석재 확보를 위해 발 벗고 나섰다고 지난 7일 밝혔다. 경주지역 민간이나 기관 등이 보유하거나 건축부재 등으로 활용하고 있는 신라석재를 모아 신라왕궁, 경주읍성 등의 복원에 사용하기 위해서다. 이를 위해 범시민 신라석재 헌증운동을 벌이기로 했다. 시에 따르면 신라의 화려한 건축물은 유실되고, 석재들은 민간에서 건축부재로 사용되거나 공공건물 재건용으로 활용되고 있는 실정이다. 이에 따라 시는 신라왕궁의 완성도를 더욱 높이기 위해 민간이나 기관이 보유하고 있는 신라석재를 기증받기로 하고 시민들의 동참을 당부했다. 시는 현재 경주향교, 남산, 학교, 공공기관, 경주문화원, 개인고택 등에 2600여점 이상의 석재가 있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시는 지역 내 흩어져있는 신라석재의 현황을 조사한 다음 전문가들이 학술적 평가를 통해 이를 자료화하고 활용계획을 수립하기로 했다. 시민들이 소장하고 있는 석재 중 활용가치가 있거나 이동 가능한 석재는 협의를 거쳐 대체 석재를 마련해 주고 기증받을 예정이다. 석재를 제공한 기증자의 이름을 기록에 남기고 증서를 수여해 자료로 남길 계획이다. 시는 또 멸실 또는 다른 지역으로 반출될 우려가 있는 문화재 보상지역이나 산업단지 조성지역, 주택·공장 신축부지 등을 우선해 석재를 수집 또는 기증받을 예정이다. 개인이나 관공서, 학교, 문화단체 등이 소유하고 있는 석재는 읍면동을 통해 수집·기증 받아 문화재 전문가로 구성된 자문·심의 위원회를 거쳐 왕궁 복원 부재로 사용할 방침이다. 또한 석재 중 왕궁 복원에 쓰이지 않는 부재는 연구가치 등을 평가해 별도 장소에 보관하고 체계적으로 관리, 향후 신라석재공원 조성에 활용해 관광 자원화하는 방안도 구상하고 있다. 최양식 시장은 “석재 기증은 그 자체로서 매우 뜻 깊고 소중한 일”이라며 “개인이 석재를 관리함에 따라 발생할 수 있는 도난, 훼손의 사전예방과 왕궁복원 사업에 활용함으로써 그 가치를 더욱 빛나게 하는 소중한 선현의 문화기증 운동이다”고 강조하고 지역과 문화를 사랑하는 시민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당부했다.
문화재청은 국가지정문화재 주변에서 시행하는 건설공사 등 허가 시 문화재청을 거치지 않고 지방자치단체에서 바로 허가하는 ‘국가지정문화재 주변 경미한 현상변경 행위’의 범위를 확대하고 지난 8일 고시해 시행한다. 현재 국가지정문화재 주변에서 이뤄지는 문화재 보존에 영향을 미치는 행위는 문화재보호법에 따라 사전에 문화재청장의 허가를 받아야 한다. 다만, 별도 고시하는 경미한 현상변경 행위는 국민의 편의를 위해 관할 지방자치단체에서 허가하고 있다. 이에 따라 문화재청은 현상변경 허가 기간의 장기화 등으로 인한 국민들의 불편을 덜고자 경미한 현상변경 행위의 범위를 기존보다 확대하게 됐다. 이번에 새롭게 포함된 ‘경미한 현상변경 행위’는 ▲재해복구, 재난방지시스템 구축 등 안전 관리를 위한 행위 ▲고사목(죽은 나무) 제거, 장애인 편의시설 설치 등 문화재 보존·활용가치 증대를 위한 행위 ▲농로 개설과 정비, 생업용 지하수 개발, 농업용 용배수로와 상하수관, 전기통신관로 매설과 정비 등 문화재 주변 지역주민의 생활편의를 위한 행위 등이며, 앞으로 이에 해당되는 경우에는 관할 지방자치단체에서 허가하게 돼 신청에서 허가까지 걸리는 기간이 단축(약 30일에서10일)될 전망이다. 한편 각종 사고와 환경오염 등의 위험으로부터 문화재를 보호하기 위한 대책도 마련됐다. 현상변경 허가 후 건축물 용도를 변경하는 경우, 기존에는 별도의 예외사항 없이 지방자치단체에서 바로 허가했으나 ▲위험물 저장과 처리시설 ▲대기오염 배출시설 ▲폐기물 처리시설 등으로의 용도변경은 ‘경미한 현상변경 행위’에서 제외돼 문화재청의 허가를 받도록 했다. 또한, 각종 개발행위로 인한 문화재의 훼손을 예방하기 위해 매장문화재 유존지역(유물이나 유구 등이 존재하는 것으로 인정되는 지역) 내에서의 행위는 ‘경미한 현상변경 행위’에서 제외하도록 명문했다. 이번에 ‘경미한 현상변경 행위’가 확대됨에 따라 허가 기간 단축 등 주민들의 생활과 직결된 부담을 상당 부분 해소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문화재청은 앞으로도 문화재로 인한 불편을 최소화하고 문화재와 지역주민이 상생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제도개선을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경주시 문화재과 관계자는 “지난 8일 문화재청의 고시 후 세부적 지침이나 방향이 시달된 바 없다. 위임을 했으나 아직 자체 절차는 시간이 다소 걸려 적용될 것”이라고 했다.
경주시의회가 의회 출범 후 최초로 실시하기로 한 재난안전대책 등 행정사무조사가 시작도 전에 삐걱대는 모양새다. 지난 4일 폐회한 제203회 경주시의회 임시회에서 확정한 행정사무조사 ‘조사 범위’가 집행부 등의 반발로 축소되는 등 우왕좌왕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어서다. 경주시의회는 제203회 임시회에서 경주시 재난안전대책 등에 대한 행정사무조사 발의의 건과 특별위원회 구성 결의안을 확정했다. 이에 따라 오는 18일부터 29일까지 12일간 집행부를 대상으로 요구한 자료 등을 토대로 조사를 벌일 계획이다. 그러나 조사범위에 대해 집행부에 대한 이중 삼중 견제 논란이 일자 당초 확정한 범위를 축소 수정한 것. 특별위원회가 당초 확정해 집행부에 요구한 서류 제출 목록은 △음주운전 등의 이유로 징계 받은 직원들에 대한 조치결과 △안전관리계획 수립 및 소방안전계획서에 의한 훈련현황 등 △체육청소년과 등 5개 부서에 대해 사유지 매입 및 시유지 매각 현황 △21개 본청 부서와 전체 읍·면·동에 대한 물품구매 및 공사계약 현황 등 △주요 관변단체 운영현황 등 5개 사항이었다. 그러나 지난 8일 경주시공무원노조가 행정사무감사와 중복되고 직원들의 업무 가중 등을 이유로 반발하자 물품구매 및 용역계약 현황 자료제출 항목에서 읍·면·동은 제외했다. 여기서 끝이 아니었다. 지난 12일 열린 행정사무조사 특별위원회에서는 다시 공사계약 현황과 주요 관변단체 운영 현황 등 2개 항목을 제외시켰다. 오는 7월 열리는 행정사무감사에서 다시 감사를 벌인다는 이유였다. 그러나 특별위원회가 행정사무조사에 대한 집행부의 반발 등을 의식해 조사 범위를 축소하는데 의견을 모았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행정사무조사 실시 두고 ‘설왕설래’ 경주시의회가 행정사무조사를 벌이기로 한 이유는 대표 발의한 이동은 의원의 제안 설명을 통해 알 수 있다. 이 의원은 “경주시의회서 매년 시행하는 행정사무감사가 단순하게 1년에 한번 집행기관의 업무추진에 대해 점검하는 형식에서 벗어나지 못했다”며 “민의의 대변자로서 막중한 책임의식과 사명감을 가지고 충실히 이행함으로써 집행기관에서 추진하는 업무전반에 대해 잘잘못을 정확히 지적해나가야 서로의 발전이 있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는 매년 시행하는 행정사무감사 지적 등의 사항에 대한 집행부의 조치가 미흡하다는 판단을 한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특별위원회를 구성해 시정되지 않은 부분에 대해 바로잡아가겠다는 취지라는 것이다. 반면 7월 9일부터 실시하는 행정사무감사를 2개월여 앞두고 행정사무조사를 실시하는데 대해 비판 여론이 적지 않다. 특히 특별한 사안 없이 행정사무감사에서 다루는 같은 내용의 자료를 요구해 조사를 벌이기로 해 집행부에 대한 과도한 견제라는 지적까지 나오고 있다. 이에 대해 경주의 한 시민단체 간부는 “행정사무조사는 일반적으로 특별한 사안이 있을 때 실시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 “행정사무감사와 같은 내용으로 특위를 구성해 조사를 한다는 것은 결과적으로 행정사무감사를 제대로 하지 않은 것을 인정하는 셈이 된다”고 주장했다. -타 지방의회의 경우는? 전국 지방의회 중 최근 특별조사위원회를 구성해 운영한 곳은 7곳으로 파악되고 있다. 2013년 포항시의회는 드라마 ‘강철왕’ 제작 예산지원 관련 행정사무조사를 결의해 운영한 바 있다. 또 2014년에는 서울특별시의회가 싱크홀 발생과 관련해 특위를 구성했다. 2015년에는 고창군의회가 한빛원전, 의정부시의회는 의정부 3동 화재, 안산시의회는 세월호 참사 피해, 고양시의회는 고양문화재단, 부산시의회는 공기업 조사와 관련해 각각 특별위원회를 구성했다. 이들 지방의회는 모두 특별한 사안에 대해 특위를 구성해 조사를 벌인 것으로 확인돼 경주시의회와는 대조를 보이고 있다. -최종 확정된 조사 범위는? 우여곡절 끝에 행정사무조사 특별위원회는 지난 12일 간담회를 통해 조사범위를 최종 확정했다. 최종 확정된 행정사무조사 서류제출 목록은 다음과 같다. △음주운전 등의 이유로 징계 받은 직원들에 대한 조치결과(해당부서: 감사담당관, 시정새마을과) △안전관리계획 수립 및 소방안전계획서에 의한 훈련현황, 특정관리대상 시설에 대한 현장 확인 △사유지 매입 및 시유지 매각 현황(체육청소년과, 창조경제고, 복지지원과, 회계과, 평생학습문화센터) △주요부서 물품구매 및 공사계약 현황 중 공사 용역을 제외한 각종 계약현황(공보담당관, 미래사업추진단, 창조경제과, 기업지원과, 농정과, 해양수산과, 시정새마을과, 복지지원과, 보건소, 읍·면·동), 용역계약 현황(공보담당관, 기획예산담당관, 미래사업추진단, 문화예술과, 신라문화융성과, 관광컨벤션과, 해양수산과, 시정새마을과, 복지지원과, 회계과, 정보통신과, 동궁원) 등이다.
화재가 나거나 위험에 처해지면 우리는 무의식중에 119 번호 세 자리와 소방관을 찾는다. 화재뿐만이 아니다. 아주 사소한 것부터 큰 것 까지 문제만 생겼다 하면 가장 먼저 생각나는 사람들이 바로 소방관이다. 그만큼 우리는 소방관들에 대한 신뢰를 가지고 있다. 이런 소방관들을 우리는 얼마나 알고 있나. 화재현장에서 불을 끄고 인명을 구조하는 것은 그들의 주요업무이지만 그것이 끝이 아니다. “소방관이 만능은 아니지만 만능이어야 하는 직업이지요” 20년차 소방관 김성주(44) 씨의 말이다. 특전사 중사 출신인 김 씨는 1996년 구조특채로 입사해 지금까지 20년간 지역을 위해 애써 온 베테랑 소방관이다. 지난해 마우나리조트붕괴 사고현장 출동, 세월호사고 잠수지원, 그 밖에 지역의 크고 작은 사고현장엔 언제나 김성주 씨가 있다. “경주는 경북도내에서 구조출동을 가장 많이 하는 지역입니다. 실종등산객, 교통사고, 지난해에 있었던 큰 사고(마우나) 그 밖에도 일반 민원 출동 등 다양합니다” “타 지역과는 다르게 경주는 바다와 강, 고속도로, 산, 거기다 관광지라는 특성을 볼 때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모든 상황들에 빠르게 대처해야 하는 경주소방관들의 개인역량은 전국최고라고 생각합니다” 김 씨의 말처럼 경주는 많은 사고에 노출되어 있는 도시다. 생명과 재산피해, 문화재 소실 등 1분 1초라도 빠르게 움직여야 하는데 실상 신고접수되는 대부분의 전화는 장난전화 내지는 일반 민원이라고 한다. “막상 출동해서 현장에 도착하면 황당한 일도 많습니다. 자동차 문을 열어 달라, 술 취한 취객이 집까지 데려다 달라는 등...(웃음)” “소방관과 시민들이 가까워지는 것은 좋지만 무분별한 신고로 인해 정작 위험해 처한 사람들을 돕지 못하는 경우가 많이 발생하니 조금만 조심해주면 좋겠습니다” 소방관이라는 직업의 특성상 한 치의 오차와 실수는 소방관에게 큰 책임으로 돌아온다. 막중한 책임감을 떠안은 소방관들에게 필요한 것은 다름 아닌 작은 감사의 인사였다. “소방관이라는 일은 사명감과 책임감 그리고 의무감이 없으면 힘듭니다. 모든 일이 사람들의 생명과 재산에 직결되어 있지요” “이 힘든 일을 버틸 수 있는 것은 현장에서의 작은 감사의 인사 ‘수고하셨습니다. 감사합니다’라는 한마디입니다. 저와 동료대원들은 그 한마디에 큰 힘을 얻습니다”
국립경주박물관으로 견학온 학생들이 성덕대왕신종을 배경으로 촬영하고 있다.
3월 11일 조합장 선거 이후 두 달여 만에 안강농협이 조합장 선거를 다시 치를 처지에 놓였다. 안강농협 정운락 조합장이 지난 임기 중 사들인 땅을 농기계수리센터 부지로 농협이 매각하며 시세차익을 남긴 것에 대해 농협중앙회로부터 직무정지 통보를 받았기 때문이다. 지난 4일 안강농협은 농협중앙회로부터 ‘징계의결사항통보’를 받고 조합장 직무정지와 함께 조합장 직무대행 이사 체제로 지난 8일 전환했다.
경주지역 내 관광 균형발전을 위한 대책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날로 성장하고 있는 보문관광단지와 답보상태에 놓여있는 시내권이 확연한 차이를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경주시와 경북관광공사에 따르면 경주를 찾는 관광객이 연간 1000만명을 넘어선지 오래다. 이 중 보문관광단지 방문객은 지난해 850여만명으로 경주지역 관광객의 80%가량을 차지하고 있다. 관광객이 늘면서 보문관광단지 내에는 커피 프랜차이즈, 액세서리 판매점 등 그동안 없던 업종도 생겨나 성업을 이루고 있다. 반면 시내권은 문화재에 의존한 관광정책으로 인해 침체일로를 걷고 있다는 것. 관광객들을 유입시킬 수 있는 콘텐츠 마련이 시급하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는 이유다. 국내 대표적인 휴양지로 손꼽히는 보문관광단지. 1979년 문을 연 보문관광단지는 체험시설이 낡고 부족해 한때 불황을 겪기도 했지만 최근 새로운 명소가 생겨나면서 방문객이 부쩍 늘고 있다. 식물원과 버드파크, 농업체험시설을 갖춘 경주동궁원과 국제회의시설인 화백컨벤션센터 개관 등이 대표적이다. 특히 지난 4월 문화체육관광부가 주관하는 ‘2015년도 관광특구활성화 공모사업’에 보문관광단지가 최종 선정돼 7억원의 국·도비를 확보, 기반시설의 재정비도 가능하게 됐다. 이뿐만 아니다. 내년 초까지 관광·휴양·연수시설도 새롭게 들어설 예정이다. 먼저 CGV 영화관과 의료시설 등을 갖춘 복합문화시설이 올 연말 완공예정이다. 또 내년 4월 농협중앙회 ‘상호금융연수원’이 연면적 2만9000여㎡에 지하 1층 지상 8층 규모로 건립된다. 중도 연수원도 1만4907㎡의 부지에 황룡사 9층탑을 본뜬 10층의 탑동과 4층의 연수동 등을 갖춰 연말까지 건립 예정이다. 이외에도 근현대 유물을 총망라한 손재림 박물관도 경북관광공사 옆 라선재 자리에 올 연말까지 들어설 예정이다. 이처럼 보문관광단지 내 새로운 휴양·문화시설 등이 내년 초까지 모두 건립돼 새로운 볼거리와 즐길거리를 제공할 예정이어서 방문객 수는 더욱 증가할 전망이다. 하지만 동부사적지 등 시내권 관광지를 찾는 대다수 관광객들은 실망감을 드러내고 있다. “보고, 즐길게 없다”는 게 이들의 한결같은 말이다. 이 때문에 서둘러 시내관광을 마치고 보문관광단지로 발걸음을 옮겨가는 것이 하나의 관광코스화 돼버렸다는 것. 경주의 한 시민단체 관계자는 “시내권에서는 첨성대, 안압지 등에서 관광을 마치고 나면 마땅히 체험할 것이 없어 불국사 또는 보문관광단지 등으로 가게 된다”며 “정작 관광객들이 식사 또는 즐기기 위해 지갑을 여는 곳은 따로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또 “발굴이 진행 중인 월성과 쪽샘 등에 대한 관광자원화 역시 말뿐이다”면서 “관광객들의 관심을 끌 만한 모습도 아니고, 발굴 유적에 대한 안내판 하나 제대로 없다”고 지적했다. 특히 문화재청과 경주시가 26억원을 들여 지난해 3월 26일 개관한 쪽샘지구 유적발굴관은 찾는 사람이 거의 없어 관광객 유입 정책사업의 대표적 실패사례로 꼽히고 있다. 또 방폐장유치지역지원사업으로 도심 내 건립할 계획인 경주역사도시문화관은 현재까지 예산을 확보하지 못해 제자리걸음을 걷고 있다. 사정이 이렇자 경주 도심지역에 역사문화관광도시와 걸맞는 랜드마크를 건립해 관광객을 유입시킬 수 있도록 해야 한다는 여론이 크게 일고 있는 것. 이에 대해 경주시 관계자는 “도심 일원에 신라대종테마파크 건립, 구 중앙교회 부지에 주차장 조성 등 관광객들이 찾을 수 있는 사업을 추진 중에 있다”면서 “발굴현장 정비와 안내판 설치 등도 빠른 시일 내 완료해 방문객들의 흥미를 높일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우리는 기쁨을 갖고자 합니다. 내가 무엇인가를 함으로 가질 수 있는 능동적 기쁨보다는 남이 나에게 무엇인가를 해줌으로 누리는 수동적 기쁨을 더 좋아하는 양상이 많습니다. 오죽하면 기쁨조라는 것까지 생겼겠습니까? 남을 행복하게 해주는 기쁨! 더 큰 기쁨이 아니겠습니까? 작은 칭찬, 작은 선물, 작은 친절, 우리를 더 기쁘게 하는 것에 관심을 가집시다. 이 푸르른 오월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