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양식 시장은 지난 22일 영주시청에서 열린 ‘2015년 동주도시교류협의회’에 참석해 동주도시 간 상생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사진> 이날 회의에는 최양식 시장을 비롯한 14개 도시가 참석했다. 회의에서 동주도시협의회 지역별 현안사업에 대한 보고를 통해 상호교류와 상생을 위한 공동협력 방안 등을 협의했다. 특히 ‘문화관광 교류 협력사업’ ‘지역별 우수 농·특산물 공동 마케팅’ ‘지역행복생활권 공통사업 발굴’ ‘일반행정 비교 벤치마킹 사례발표회 개최’ 등 4개 공동협력 사업을 발굴해 협정을 체결하고, 공동 협력키로 협의했다. 최양식 시장은 “미래지향적인 수평적 우호 협력 증진과 지방자치의 건전한 발전을 위해 공동협정체결로 문화·예술 및 민간·공무원 등의 더욱 활발한 교류 활동이 기대된다”고 밝혔다. 한편 전국동주도시교류협의회는 도시 명 끝에 주(州)를 단 기초자치단체 13개 동주도시가 참여해 2003년에 협의회를 창립했다. 양주시(2007년)와 여주시(2014년)가 추가로 가입해 총 15개 도시가 회원도시로 활동하고 있다. 이들 도시들은 유구한 역사와 문화를 간직한 한국의 대표도시로 역사·문화·경제의 유사성을 매개체로 공동협력하고 있어 다양한 시너지 효과를 나타내고 있다.
신라시대 만파식적 소리로 신라의 부흥을 꿈꾸었듯이 이제 대중음악으로 다시 문화의 중심지로 우뚝 설 수 있기를…
경주국립공원사무소(소장 이수형)는 자연자원 보전 및 쾌적한 탐방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사전예고 집중단속’을 실시한다. 이번 집중단속은 국립공원내 자연자원 보호와 쾌적한 탐방환경 조성을 목적으로 21일부터 5월 31일까지 실시된다. 특히 산불예방을 위해 흡연·취사행위, 남산 삼릉 탐방로 일원 불상 및 계곡에서의 무질서 행위, 토함산지구 추령재 일원 오물투기가 주요 단속 대상이 되며, 위반 시 과태료가 부과될 수 있다. 조성래 문화자원과장은 “이번에 실시되는 사전예고 집중단속이 국립공원의 소중한 자연자원 보전과 쾌적한 탐방환경 조성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면서 “국립공원을 찾는 탐방객 및 지역주민의 적극적인 협조를 바란다”고 말했다.
매년 4월 20일, 1972년 민간단체에서 시작된 ‘재활의 날’을 1981년부터 나라에서 ‘장애인의 날’로 정하고 기념행사를 해 왔다. 4월은 1년 중 모든 만물이 소생하는 계절이라 장애인의 재활 의지를 부각시킬 수 있다는 데 의미를 두고 ‘장애인의 날’을 정했다. 지난 20일 우리 지역에서도 장애인의 날을 맞아 다채로운 기념행사들이 열렸다. 특히 경주시장애인종합복지관에서는 장애에 대한 이해를 깊게 하고 재활의지를 고취시키고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 어우러지고 더불어 행복한 사회로의 사회통합 기반을 마련하기 위한 IBK 기업은행과 함께하는 ‘참 좋은 사랑의 밥차’ 무료급식, ‘행복예술단’ 어울림 한마당, ‘고위뫼’ 봉사단 사랑의 점심 나누기 행사를 준비했다. 지난해 IBK기업은행에서 경주시종합자원봉사센터에 기증한 ‘참 좋은 사랑의 밥차’가 올해는 장애인의 날을 맞아 경주시장애인종합족지관에서 개시했다. 또한 ‘행복예술단’의 민요, 대금연주, 가요 등의 공연으로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한데 어우러지는 장을 마련했다. 행복예술단 김재철(사회자) 씨는 “이렇게 뜻 깊은 날의 행사에 초대해주셔서 감사하다. 다른 일도 제쳐두고 단원들과 함께 왔다”며 “장애인들이지만 그 속은 우리들과 다르지 않다. 즐겁게 즐기는 모습을 보니 너무 가슴이 따뜻하다”고 했다. ‘고위뫼’ 봉사단원 11명은 ‘참 좋은 사랑의 밥차’와 함께 음식을 준비하고 배식을 도왔다. 행사를 즐긴 김 모씨(남, 40)는 “맛있는 음식과 멋진 공연을 볼 수 있어서 즐겁다”며 “우리를 위해 준비해주신 많은 분들께 감사드린다”고 했다. 이날 행사에 이어 23일 경주시장애인단체협의회가 주관한 ‘경주시장애인어울림한마당’도 장애인스포츠댄스, 밸리댄스, 난타공연 등 다채로운 볼거리와 준비로 많은 시민들이 참여해 성황리에 마쳤다.
경주에서 만나는 색다른 볼거리 ‘아트경주 2015(부제, 솔거 그림마당)’가 다음달 1일부터 4일까지 나흘간 HICO(경주화백컨벤션센터) 1층 실내전시장에서 펼쳐진다. 국내외 화랑이 참여해 수준높은 작품을 전시·판매하는 이번 행사는 비디오아트 및 설치미술의 특별전시, 다양한 특별이벤트, 세미나, 체험 등으로 구성해 시민 및 국내외 관광객들에게 풍성한 볼거리를 제공할 예정이다. 올해로 세번째인 아트경주2015는 화랑과 미술문화가 상생할 수 있는 장을 마련하기 위해 고민해왔다. 시민과 관광객들에게 미술문화에 대한 관심과 참여를 일깨우는 문화축제의 장을 표방해 온 것. 아트경주2015는 경북의 유일한 아트페어로 경주시 주최, 아트경주운영위원회가 주관하는 행사로 올해는 보문단지 내에 건설한 HICO 개관기념으로 개최된다. 이번 행사에는 약 55개의 국내외 화랑이 참가하며 국내외 300여 작가가 참여한다. 55개 참가화랑이 추천하는 작가를 엄선해 합리적인 가격으로 미술시장의 저변 확대를 도모하고 다양한 미술 이벤트를 마련해 즐거운 한마당이 될 전망이다. 본전시는 회화, 조각, 사진, 판화, 설치, 미디어아트 등이며 특별전시로 비디오 아트 및 설치미술이 선보인다. 특별이벤트로는 조영남 전시 및 강연(현대미술 쉽게 이해하기 강연 및 사인회)을 마련하며 ‘한집 한 그림 걸기’ 50만원 전을 기획해 미술작품 저변 확대를 노리고 있다. 전시안내는 강연과 도슨트 프로그램을 활용할 예정이다. 지난 22일 ‘아트경주 2015’를 앞두고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참여 갤러리 선정 과정과 경위, 소요 예산 2억7000만원(도비6000, 시비 2억1000)의 내역, 시 예산이 부족한 상황에서 HICO에 2300여만원의 대관료를 지불하는 연유, 이 행사를 통해 경주가 누리는 효과 등에 대한 질의가 쏟아졌다. 이에 대해 시는 “갤러리 선정은 총 70여개의 갤러리가 신청한 가운데 조직위원회의 엄정한 심사를 통해 55개 갤러리를 선정했고 총예산 내역은 인건비 6600만원, 인쇄물 2000만원, 오프닝 행사 1300만원, 이벤트 2개 특별전 2200만원 등이다”고 말했다. 또 “HICO를 대관한 것은 품격있는 전시를 위한 고품격 아트페어를 유치하자는 의도였다”면서 “지난해 그림의 판매액은 2억3000여만원(갤러리 직거래를 포함하면 증액 추정)이었고 판매 수수료는 500만원 정도였다”고 덧붙였다. 한편 지역의 여러 문화예술 행사 중 아트경주를 특화하겠다는 시의 취지가 올해에는 어떻게 발화될지 귀추가 주목된다. 이번 행사 입장료는 경주화백컨벤션센터 개관기념으로 무료다.
평택에서 온 예비부부가 동부사적지 유채꽃 단지에서 웨딩촬영 중이다. 동부사적지는 유채꽃과 연꽃 단지 조성으로 사진 촬영지로도 인기가 높다.
신라왕경 핵심유적 복원·정비사업 중 최대 사업인 신라왕궁(월성) 복원이 향후 세계유산위원회에서 논란거리로 떠오를 가능성이 제기돼 대책마련이 요구되고 있다. 유네스코 세계유산위원회는 지난 2000년 12월 경주역사유적지구를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했다. 지구 내에는 월성도 당연히 포함됐다. 문제는 1964년 5월 제2차 국제 역사적 기념건조물 건축가 및 전문가 총회에서 승인된 ‘기념건조물과 유적의 보존, 복원을 위한 국제헌장’ 즉 베니스헌장에 명시된 규정에 있다. 베니스헌장에서는 유적의 복원과 관련해 ‘추측이 시작되는 시점에서 복원은 멈추어야 한다’고 명시함으로써 유산의 진정성을 보호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어떠한 경우에도 기념건조물의 복원 전과 후에는 해당 기념건조물에 대한 고고학, 역사학적 연구가 반드시 이뤄져야 한다’고 규정했다. 특히 고대건물의 보존과 복원이 지침이 되는 원칙들은 국제적으로 합의되고 마련되는 것이 필수적이며, 각국은 자국의 문화와 전통의 틀 안에서 이를 적용할 책임이 있다고 강조하고 있다.
전쟁이라는 말이 썩 좋지는 않습니다. 그러나 이제 우리가 싸워야 할 전쟁은 돈, 명예, 권력, 그런 것이 아닙니다. 우리는 가치를 위해서 싸워야 합니다. 그것도 치열하게! 그래서 전쟁이라는 표현을 했습니다. 아주 기본적으로 선인가? 악인가? 좋은 것인가? 나쁜 것인가? 바른 것인가? 그른 것인가? 무엇이 더 가치 있는 것인가? 그것을 선택하고 살기 위한 전쟁! 물러서서는 안 됩니다.
장애인에 대한 국민들의 인식을 높이고 장애인의 자립의욕을 북돋우기 위해 1981년 제정한 장애인의 날이 지난 20일 35회째를 맞았다. 그동안 우리사회의 일원으로서 의욕을 갖고 도전을 하고 있는 장애인들과 가족, 그리고 같은 장애인들에게 나눔을 아끼지 않고 있는 시민들에게 격려를 보낸다. 이번 장애인의 날을 맞아 지역에서도 경주시장애인종합복지관에서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하는 풍성한 나눔 행사가 진행되었고 장애인단체들이 주관한 어울림 한마당도 시민들의 참여 속에 열렸다. 특히 과거에 비해 지역의 크고 작은 기업들과 공공기관, 시민사회단체, 학교, 시민, 학생 등 다양한 계층에서 장애인들을 위해 봉사를 자처하는 사례가 많이 늘어난 것은 아름다운 모습이 아닐 수 없다. 현재 경주시에 등록된 장애인은 1만6000여명에 달한다. 그리고 개인적인 사유로 인해 등록하지 않은 장애인까지 합하면 2만명은 훨씬 넘을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26만3000명인 경주시 인구의 7~8%에 달하는 시민들이 거동이 불편한 장애인인 셈이다. 장애인들 중에는 선천적으로 피할 수 없는 장애를 갖게 된 시민들도 있는 반면 각종 사고나 병으로 인해 장애를 입은 이들도 적지 않다. 우리사회가 가져야 할 장애인들의 권리보장, 지켜야 할 의무는 복지사회를 지향한다면 반드시 해결해야 할 과제이며 이는 정부의 제도보완과 지자체의 실천의지, 비장애인의 장애인에 대한 깊은 이해와 관심, 참여가 있어야 앞당겨질 것이다. 특히 비장애인들은 장애인들에게 주어진 권리에 대해 지켜주는 성숙한 의식이 필요하다. 장애인들의 자립권, 주차권, 이동권, 보행권 등을 가볍게 여기지는 않았는지 되돌아보아야 한다. 현재 정부나 지자체마다 장애인들에게 용기를 심어주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고, 시민들도 동참하고 있다. 하지만 현 시점에서 장애인들에게 필요할 뿐만 아니라 절실한 것은 바로 차별없이 일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는 것이라 사료된다. 본지가 그동안 다수의 장애인들을 취재해 본 결과 그들 스스로 자립할 수 있는 일자리를 가장 많이 원하고 있었다. 장애인들도 비장애인들과 꼭 같은 시민들이다. 자신이 보호대상이 아닌 이 사회의 주체로서 역할을 하고 싶은 것이다. 아직은 정부나 지자체의 제도나 정책이 장애인들에게는 미흡하다는 지적이다. 차별 없는 사회를 만든다는 대명제가 요구된다. 그리고 장애인들을 보호대상으로만 볼 것이 아니라 우리사회를 함께 만들어 가는 파트너로 인정해야 한다고 본다.
말에는 긍정 에너지의 말과 부정 에너지의 말이 있다. 우리는 7:3정도의 부정과 긍정의 사고를 한다고 한다. 상대를 배려하는 것 중 가장 중요한 것이 바로 말이다. 상대의 마음을 읽고, 이해하고, 존중할 수 있는 서로의 정보들을 주고받는 가장 중요한 매개체인 것이다. 상대의 마음을 표정이나 행동으로도 알 수 있지만 한계가 있다. 우리는 상대의 마음을 읽을 때는 질문을 통하여 읽어야 한다. 이것이 바로 대화인 것이다. 대화는 말에 의하여 이루어진다. 대화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바로 상대의 말을 잘 듣는 경청이다. 들을 청(廳) : 왕의 귀로 10번 들어라, 그리고 10번보고 결정한 후 한가지의 마음으로 초지일관 행하라는 뜻으로 나름 해석해본다. 이처럼 상대방의 말을 잘 들어주는 것이 상대를 배려하는 최고의 대화인 것이다. 세종대왕께서는 국정운영에 대하여 논하는 자리에서 항상 신하들에게 경의 뜻은 어떠하오? 라는 질문을 통하여 경청하였다고 한다. 그리고 경청 후 잘 들었는지 상대의 말을 되새기며 다시 상대가한 내용을 그대로 말하며 확인하였다고 한다. 고 노무현 대통령의 대화법도 세종대왕의 경청의 기술과 상대의 마음을 읽어주는 능력이 있었다. ‘당신이 이렇게, 이렇게 한 말이 맞습니다. 맞고요. 하지만 저의 생각을 당신이 저렇게, 저렇게 한 것은 잘못 이 아닐까요.’라는 대화법을 사용함으로 상대의 말에 귀를 기울이고 배려하고 있다는 생각을 가지게 함으로 상대의 마음을 움직일 수 있었던 것이다. 말의 긍정적인 힘을 발휘하게 되면 많은 사람을 얻을 수 있고, 말의 부정적인 힘을 발휘하게 되면 많은 사람을 잃게 될 것이다. 말을 하게 되면 다시 주워 담을 수 없다. 이는 ‘말을 조심히 신중하게 해야 한다’는 것이다. 바로 말의 에너지 때문이다. 또 말을 할 때는 진정성이 있어야 한다. 마음이 담겨있지 않는 말은 상대의 마음을 다치게 할 수도 있기 때문이다. 말을 가장 많이 하는 사람들은 정치인들일 것이다. 그들은 우리의 리더이다. 하지만 그들은 말에 대한 무서움을 모르는 것 같다. 히틀러의 잘못된 생각이 말로, 말로 전해져서 독일 국민들 모두를 전범자로 만들어버렸다. 이는 자라나는 우리아이들의 인성과도 문제가 연결된다. 그리고 더 나아가 우리부모들 인성의 문제까지도 이어진다. 이처럼 우리는 말의 중요성을 자라나는 자녀들에게 바로 가르쳐야한다. 말은 우리자녀들의 인품을 나타내는 가장 중요한 표현물이다. 아름답고, 착하고, 예쁜 말을 함으로 우리아이들의 인성은 완성될 것이다. 남을 배려하는 마음을 말로 잘 표현함으로써 따뜻하고, 행복한 우리사회를 만들어 갈 수 있을 것이다. 이것은 아이들의 문제가 아니다. 바로 어른들의 문제이다.
불교 경전에서 부처만이 살 수 있는, 소위 정토(淨土)에 대한 묘사는 다양하다. 가령 금모래가 깔려 있는 연못, 그 속에는 여덟 가지 공덕이 있는 물로 채워져 있고, 거기엔 수레바퀴만한 연꽃이 피어 있다. 언제나 천상의 음악이 연주되고, 대지는 황금색으로 빛나며, 밤낮으로 천상의 만다라 꽃비가 내리며, 아름답고 기묘한 빛깔의 백학·공작·앵무새가 맑은 소리로 평화롭게 지저귀는 그런 곳이다. 우리 인간이 늘 꿈꾸어오던 황홀한 이상의 모습 말이다. 한편,《법화경》에서는 수많은 보살들이 우리가 살고 있는 이 땅(사바세계) 어딘가에 숨어 있다가 솟아올라 석가여래에 예배하는 장면이 나온다. 우리가 기어이 가 닿아야 하는 이상향인 정토를 우리 땅에다가 시설한 점이 특이하다. 《삼국유사》에서도 이와 비슷한 대목이 나온다. 신라 35대 경덕왕이 (경주) 백률사로 놀러 갔다가, 산 밑에 다다랐을 무렵 땅속에서 염불소리가 났다고 한다. 땅을 파고 큰 돌을 캐내었더니 돌 사면에 사방불이 새겨져 있었다고 한다. 그곳에다 절을 세우고 부처님의 땅에서 파냈다는 뜻으로 이름을 굴불사(掘佛寺)라고 하였다는 기록이 그것이다. 보통 정토나 천국, 천당 같은 곳은 어디에 있다고 인식할까? 서양의 헤븐(heaven) 개념과는 다를지라도, 주로 하늘에 있으리라 생각한다. 땅에 붙어 살아온 우리네 인간의 숙명이라고나 할까. 이상적인 공간을 더욱 이상적으로 만들기 위해 우리가 사는 곳에서부터 되도록 멀리 두는 것이다. 정토나 천국이라면 무의식적으로 하늘을 쳐다본다거나, 지옥 하면 땅 속 깊은 어디엔가 있으리라 생각하는 식이다. 흥미롭게도 이러한 보편적 인식과 다른 경우가 위에서 본 법화경이나 삼국유사다. 여기에서는 정토가 바로 우리 발밑에 있다고 그리고 있다. 경주에 살던 우리의 할아버지 할머니들에게 있어 경주란 바로 불국정토였다는 말이다. 경주 땅 속에서 염불소리가 났다거나 동서남북 사방에 부처가 모셔져 있다는 사방불 내지 사면불은 이곳 경주가 부처가 상주할 조건이 이미 갖추어져 있음을 알 수 있다. 아니 우리가 사는 이곳이 정토라고? 더 헷갈리는 기록도 있다. 대승사라는 절의 창건신화에 관한 대목이다. 삼국유사에 따르면, 587년 하늘에서 어떤 바위가 붉은 비단에 싸여 산꼭대기에서 떨어졌다고 한다. 바위에는 사방으로 부처님이 새겨져 있었는데, 왕이 소문을 듣고 달려가 부처님을 예배하고 바위 옆에 절을 세워 대승사라고 이름하였다는 것이다. 하늘에 있어야 할 정토가 바위를 매개로 하여 땅에서 이루어진 경우다. 이 사면석불은 신라의 왕도인 경주가 아닌 문경에 위치하고 있다는 점이 특이하지만, 지금도 대승사에서 윤필암으로 넘어가는 산 능선에 자리한 사면불은 하늘이라는 통상 정토에서 이곳 사바세계를 잇는 매개로 사면불을 위치시켜 결국 이곳이 정토임을 드러냈다는 점에서는 백률사와 흡사하다. 땅에서 솟아난 게 아니라 땅으로 떨어진 차이가 있을 뿐이다. 결국 무엇인가? 땅에서 솟든 하늘에서 떨어지든 최후의 종착역은 결국 경주 바로 이 땅이란 것이다. 우리 선조들에게 있어 정토는 멀리 있지 않고 바로 여기였다는 사실이다. 솟구치든 내려앉든 이곳을 정토로 인식하고자 함에는 예외 없다. 똥밭을 굴러도 이승이 좋다는 어르신들의 말씀이 틀리지 않는 모양이다. 우리가 한 번도 경험해보지 못한 미지의 세계보다 지금 이 곳의 현존적(現存的) 경험치가 더 값지고 소중하다는 말일 테니까. 행정구역상 경주시 동천동 406(백률사)이 정토의 주소는 아니다. 정토가 물리적 공간이라기보다는 인식론적 영역을 상징한다면, 신라에 먼저 사셨던 당신들 눈에 보이는 나무 한그루 돌 하나하나가 다 불국정토요 유토피아며 극락이었다. 자, 지금 우리 눈에는 경주가 어떻게 보이는지 한번 되짚어봐야 할 때다.
Q=A는 경매에 나온 정보지를 들고 와서 특정의 물건에 대해 권리분석을 요고 하면서 말소기준등기가 무엇이며, 선순위 권리와 후순위 권리 등은 무엇인가? A=A가 질의하는 권리분석, 말소기준등기 그리고 선, 후순위 권리를 어떻게 분류하는지를 질의하는 것은 경매의 용어를 알고 싶어 한 것이나 마찬가지다. 우선 ①권리분석은 등기사항전부증명서 등에 기재된 제3자의 권리가 경매 등으로 인해 소멸 내지 인수되는 권리를 분류하는 법률관계의 작업이라고 볼 수 있다. 즉 권리분석의 대상은 등기부에 기재된 것 뿐 만 아니라 등기부에 기재되지 않은 법정지상권이나 유치권 등의 물권과 임차권 등 대항요건은 갖추어도 등기부에 기재되지 않은 제3자의 채권 등의 권리가 있을 수 있다. 이러한 권리가 경매로 인해 소멸될 것인지 아닌지에 대해서 법률관계를 분석하는 작업이 권리분석이다. 그리고 ②말소기준등기는 경매로 인해 말소되는 최선순위의 등기이다. 그렇다면 경매로 인해 순위와 관계없이 말소되지 않은 등기인 예고등기나 목적물 자체의 철거나 인도 등을 목적으로 하는 가처분등기 등은 말소기준등기가 될 수 없다. 그렇다면 말소기준등기는 담보권의 내용인 피담보채권이 있는 권리나 단순한 채권을 내용으로 하는 등기인 압류 내지 가압류 등기는 말소기준등기이다. 이는 채권의 변제로 소멸될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또한 용익물권인 전세권은 선순위일 경우에는 배당신청을 한 경우라면 용익권을 포기한 경우이기 때문에 말소기준등기가 되고, 가등기 중에서도 담보가등기도 피담보채권의 변제를 목적으로 하기 때문에 말소기준등기가 된다는 것이다. 그리고 경매개시결정등기도 말소기준등기가 된다. 왜냐하면 담보권이 없는 일반신용채권자는 판결 등을 받아서 채무자의 재산에 강제경매를 신청할 수 있다. 이때는 채무자의 부동산에 제3자의 권리가 없을 수도 있고, 있다고 하더라도 경매개시결정등기를 기준으로 그 이하의 권리는 소멸하게 되기 때문에 경매개시결정등기가 말소기준등기가 된다. 결국 말소기준등기가 되는 경우는 (근)저당권, 배당요구를 한 선순위 전세권, 압류와 가압류채권, 경매개시결정등기, 그리고 담보가등기권 등이 말소기준등기가 된다고 하겠다. 그리고 ③선순위와 후순위는 말소기준등기를 기준으로 앞의 등기는 선순위가 되고, 뒤의 등기는 후순위 등기가 된다. 결국 말소로 인해 말소되는 최선순위의 등기는 말소기준등기가 된다. 따라서 등기되지 않은 임차권, 법정지상권이나 유치권 등과 말소기준등기를 중심으로 권리의 소멸여부를 따지는 법률관계의 분석 작업이 권리분석이라고 하겠다. 말소기준등기는 소멸의 여부를 따지는 기준등기로서 경매에서 가장 중요한 권리라고 하겠다.
자세히 보아야 예쁘고, 오래 보아야 사랑스럽다는 나태주 시인의 말처럼 무심코 지나치던 사물도 관심을 가지면 그 속내를 보여주기 마련이다. 이 평범한 진실을 몸소 보여주는 곳이 바로 황성공원이다. 황성공원은 경주의 거창한 관광지에 가려져 외지 손님들에게는 도심에서 흔하게 볼 수 있는 공원 중 하나일 것으로 짐작하게 한다. 경주를 찾아오는 손님들에게 황성공원이 알려지지 않은 것도 같은 이유다. 나 역시 황성동에 살고 있으면서도 사진 속의 멋진 숲이 바로 황성공원의 소나무 숲이었음을 가 보고서야 알았다. 1년만에 황성공원을 걸으면서 나는 왜 수많은 경주시민들이 그곳을 사랑할 수밖에 없는지 그 이유를 곰곰이 생각해 보았다. 나라의 풍요를 위해 신라(동경)의 중심에 숲을 만들었다는 이야기와 동쪽, 서쪽, 남쪽이 산으로 둘러싸인 반월성에서 북쪽의 허한 기운을 채우기 위해 숲을 만들었다는 것이 황성공원의 유래다. 나라의 안녕과 번영을 위해 숲을 조성했고, 후손들은 그곳에 있던 성의 이름을 따서 황성이라 이름 지었다고 한다. 그렇게 조성된 숲은 왕의 사냥터로 이용되었고, 화랑이 무예를 닦는 곳이 되었다. 이정도 알고 보면 실내체육관과 국궁장이 황성공원 안에 위치하고 있는 것이 전혀 무색하지 않다. 게다가 삼국통일의 꿈을 이루었으니 숲을 만들면서 담았던 신라인의 바람도 이루어 낸 셈이다. 이렇게 관심을 두고 바라보니 어느새 황성공원은 오래된 도심공원이 아니라 신라인들의 꿈이자 성공의 상징으로 다가온다. 세월이 흘러 옛 성의 흔적은 사라졌지만 소나무 숲의 숨결은 역사로 남아 다음 세대들과 소통할 수 있는 공간을 만들었다. 우리 경주에는 소나무를 주제로 그림을 그리는 화가들이 더러 있다. 우연인지 필연인지 이 또한 신라인의 오랜 바람이 현실이 되었다는 증거라고 생각한다. 우리의 꿈도 그렇지 않을까? 누군가는 꿈을 이루기 위해 열심히 그림을 그리고, 또 우리 아이들은 꿈을 이루기 위해 공부를 한다. 긴 연필자루가 화가의 손에서, 학자의 손으로 전해지고 신라인들의 숨결을 따라 잘 생기고 미끈한 연필이 아니라 처음부터 그 모습이었을 것 같은 노력의 흔적이 고스란히 묻어 있는 것이 손때 묻은 몽당연필이다. 하찮은 몽당연필이라 여긴다면 그냥 지나칠 것이고, 어떤 꿈을 담았는지 자세히 들여다본다면 그 꿈을 향한 노력도 같이 보일 것이다. 의사가 되기를 꿈꾸는 어린 아이였던 나도 그랬다. 아픈 사람을 치료하는 의사가 되고 싶다는 꿈을 품었고, 지금은 방사성폐기물로부터 아픈 환경을 치료하는 안전 닥터가 되어 의사가 되겠다는 꿈을 이루었다. 나만의 몽당연필이 만들어진 것이다. 나는 이 몽당연필을 소재로 재능기부 특강을 하고 있다. ‘꿈은 이루어진다(Dreams come true)’는 이야기를 몽당연필(蒙堂緣必)로 소개할 때면 초등학생들의 천진난만한 표정에서 반짝이는 무엇을 발견하는 경우가 많다. 작은 몽당연필 덕분에 꿈을 키우고 희망을 품게 되는 아이들을 만나고 소통하는 일은 단순한 재능기부로 특강이 아니라 더 큰 행복을 배우는 소중한 경험이다. 문화유산을 지키면서 동시에 더 큰 내일을 준비하는 경주시민에게 황성공원이 시사하는 의미는 크다. 자연이 잘 보존되어 있어 후투티의 개체수와 둥지가 늘었고, 청설모나 다람쥐의 개체수가 그곳을 찾는 사람 수 보다 많은 황성공원은 역사와 자연과 사람이 공존하는 경주 속의 행복한 경주다. 신라인의 소망을 담은 숲에 세월이 쌓여 다음 세대에게 또 다른 의미가 되어준 그곳에 다시 한 번 새로운 꿈을 담아보는 것은 어떨까? 우리의 노력으로 그 꿈이 몽당연필이 되는 그 날, 황성공원은 또 다른 의미가 되어 그 곳을 찾는 이에게 그 속내를 보여줄 지도 모르겠다. 나는 황성공원이 옛 신라인의 몽당연필이자 지금 경주인의 몽당연필이기를 바란다. 신라인의 번영을 기원했던 그 숲이 이제는 경주시민을 품고 보듬어 다시 한 번 경주의 중심이 되어 주기를 희망한다.
경주시 주민건강지원센터는 지난 20일 올바른 자세교정을 위한 3차원 체형측정검사 결과 척추 이상 유소견자 30여명을 대상으로 거북목 예방운동을 실시했다. 거북목 증상은 스마트폰, 컴퓨터 등을 이용하는 청소년, 직장인들이 늘어나면서 흔히 나타나는 증상으로 초기에 예방운동을 실시하지 않으면 근골격계 질환으로 발전하기 쉽기 때문에 사전교육을 통해 시민들의 건강을 회복시키고자 실시하게 됐다. 3차원 체형검사자는 2013년 840명, 2014년 911명 등 해마다 꾸준히 늘어나고 있으며 이 검사를 통해 거북목, 굽은 등, 척추이상 증상 등을 발견할 수 있다. 이번에 실시한 운동은 양팔을 귀 뒤로 둥글게 50회씩 돌리는 것으로 집에서도 손쉽게 따라 할 수 있으며 어디에서나 누구라도 운동을 할 수 있도록 홍보 리플릿도 배부했다. 시는 올바른 자세로 건강한 척추 만들기 프로그램을 확대 운영할 계획이며, 본인이나 자녀 등 자세가 바르지 않다고 생각되면 언제라도 예약해 조기에 검사를 받도록 홍보하고 있다
경주시립도서관은 제51회 도서관주간을 맞아 다채로운 행사를 펼쳤다. 지난 17일 동천동 소재 보리 지역아동센터, 작은 도서관, 장애인복지관 등 13개 기관에 재기증 도서 2800여권을 전달했다. 이는 책 기증 문화의 확산과 지식자원의 효율적 활용을 위해 2012년 처음 시작돼 매년 이어져왔다. 18일에는 전자책·오디오북 시연회 및 학부모 특강을 열었다. PC와 스마트폰, 전자책리더기 등 다양한 IT기기를 활용한 전자책 및 오디오북 이용방법에 대해 설명과 사용자 등록 시연 등이 진행됐다. 현재 도서관에서 보유중인 전자책은 7000여종으로 경영, 자기계발, 문학, 인문, 외국어, 사회, 정치, 자연과학 등 다양한 분야의 도서를 보유하고 있으며, 모바일기기(스마트폰, 전자책리더기 등)에서도 이용 가능하다. 또한 340여종의 오디오북은 시간과 공간의 제약을 받지 않고 언제 어디서나 들을 수 있다. 또한 지하 강의실에서 ‘독서에서 길을 찾다’라는 주제로 학부모 특강이 열려, 독서활동을 통한 창의성 인재 준비하기와 동서양 고전 및 인문학을 통한 독서활동으로 입시를 준비할 수 있는 방법을 제시했다. 정숙자 도서관장은 “이번 행사를 계기로 앞으로 더 많은 지식정보의 활용 증대를 위해 다양한 독서문화 행사를 실시하겠다”며 “시립도서관을 이용하는 지역주민에게 다양한 독서환경 제공과 책 나눔 확산으로 지식자원의 재활용 분위기가 사회에 파급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경주국립공원사무소(소장 이수형)는 국립공원 자원보호 및 탐방질서를 확립하고자 착한 산악회를 모집한다고 밝혔다. 국립공원 착한 산악회란 국립공원 이용규칙을 준수하는 건전한 산악회로, 불법행위 및 안전사고를 예방하고 공단정책에 적극적으로 참여하는 산악회를 말한다. 착한 산악회로 등록하게 되면 불법산행 신고 및 탐방질서 확립 캠페인 등의 활동을 실시하게 되며, 활동실적을 바탕으로 금년 11월에 착한 산악회 인증서를 수여할 예정이다. 착한 산악회 모집은 5월 31일까지이며, 경주국립공원 홈페이지에서 착한 탐방 실천 서약서 작성 후 담당자 메일(choi4813@knps.or.kr) 또는 팩스(055-778-4103)로 제출하면 된다. 경주국립공원사무소 조성래 문화자원과장은 “착한 산악회는 국민의 자발적인 공원관리 참여가 목적이며, 경주국립공원 관련 산악회의 많은 관심과 참여를 바란다”고 말했다.
국립경주박물관은 오는 25일 오후 2시 강석경 작가(인물사진)를 초청해‘신라 고도에서의 글쓰기’라는 주제로 국립경주박물관 특강을 마련한다. 이번 특강은 작가가 지난 20여 년 동안 경주에서 살며 펼쳐 온 작품 세계와 그 영감이 된 경주의 다양한 이야기를 듣는 자리다. 30대의 어느 날 경주의 윤경렬(1916~1999) 선생을 인터뷰한 것을 계기로 경주에 자리를 잡은 작가는 신라의 혼이 깃든 경주에서 글과 함께 삶을 재인식하는 시간을 가져왔다. 경주가 배경이 된 장편소설『내 안의 깊은 계단』과 단편소설『나는 너무 멀리 왔을까』,『발없는 새』와 역사 에세이『능으로 가는 길』, 산문집『이 고도를 사랑한다』등은 그 결과물들이다. 이번 특강은 경주와의 만남을 필연이라고 말하는 작가가 고도의 삶 속에서 발견하고 작품에 담아 온 경주의 의미를 풍성하게 이야기하는 자리가 될 것이다. 강석경 작가는 1951년 대구에서 태어나 이화여대 조소과를 졸업하고 1973년 문학사상의 신인상을 받아 등단했다. 대표적 소설로는 『청색시대』,『가까운 골짜기』,『세상의 별은 다 라사에 뜬다』, 『내 안의 깊은 계단』,『미불』,『신성한 봄』,『밤과 요람』,『숲속의 방』등이 있으며, 산문집으로는『일하는 예술가들』,『인도기행』,『능으로 가는 길』,『경주 산책』,『이 고도를 사랑한다』등이 있다. 오늘의 작가상, 녹원문학상, 21세기 문학상, 동리문학상을 수상 한 바 있다.
제21회 향묵회(회장 김경혜) 서예전이 24일 개막식을 시작으로 28일까지 서라벌문화회관 전시실에서 열린다. 향묵회는 40여년전 경주서도학원을 운영한 故 향산 이정갑 선생의 유지로 결성된 서예동호회 단체다. 경주지역의 서예인구의 저변확대와 청소년 및 경주시민의 정서함양에 기여해온 바로 적지 않게 활동을 해 왔다. 이번 회원전은 40명의 회원 창작품과 평소 공부한 습작품, 서첩으로 활용하는 탁본 작품 등 100여점을 전시하고 있으며, 현재는 자율적으로 공부하는 회원과 향묵서예연구원을 운영하는 덕봉 정수암 선생의 지도를 받는 회원이 대부분으로 구성하고 있다
국립경주박물관(이영훈 관장)은 가정의 달을 맞아 소중한 문화유산을 가족과 함께 감상하고 표현하는 기회를 마련하고자 5월 2일 오후 2시 ‘제3회 분필 그림 한마당’을 개최한다. 이 행사는 박물관에 전시중인 우리 문화재를 주제로 한 가족 협동화 그리기 행사다. 이번 행사는 국립경주박물관 옥외 전시장에 박물관 소장품을 주제로 한 바닥 그림을 그리는 자리로, 가족들이 창의력과 협동심을 뽐내며 소중한 추억을 함께 하는 시간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참가자들에게는 그리기에 필요한 재료(분필, 스펀지, 바닥깔개 등)가 무료로 제공되며, 참가 작품 중 우수작은 시상을 한다. 또 지역예술가들이 참여한 대형 분필 그림이 완성되어 가는 과정과 작품을 감상하는 체험도 할 수 있다. 한편 그리기 대회와 함께 당일에는 다양한 행사가 준비되어 있다. 우선 국립경주박물관을 찾은 어린이 관람객들이 자신이 직접 그린 그림을 활용한 ‘그림 단추 만들기’가 미술관 앞과 월지관 앞에서 진행된다. 또한 오후 6시30분부터 박물관 마당에서 열리는 경주 체임버 오케스트라(음악감독 신문식)의 야외 클래식 음악회는 박물관을 찾는 이들의 봄날 저녁 시간을 여유롭고 아름답게 수놓는다. 제3회 분필 그림 한마당은 120가족(약 500명)을 오는 28일까지 선착순으로 모집하며, 참여를 희망하시는 가족(유아·초등학생 동반)은 국립경주박물관 누리집 ‘교육 및 행사→신청 가능 교육’에서 접수 후, 온라인으로 신청서를 제출하시면 된다. 현장접수는 이루어지지 않으며, 우천 시에는 5월 3일(일)로 연기된다.
경주시보건소는 점차 증가하고 있는 심뇌혈관질환의 예방 및 시민 건강증진을 위해 2015년 한의약중풍예방교실을 운영한다. 지난 14일 시민 등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개강식을 시작으로 6월 9일까지 8주 과정으로 매주 화요일 오전 10시 보건소 2층 보건교육장에서 실시된다. 꽃마을경주한방병원 김동렬 원장이 ‘중풍 예방은 이렇게 한다’, 국학기공 이도훈 강사의 ‘체내 순환을 증진시키는 기공체조’ 등의 교육이 진행될 예정이다. 또 보건소 공중보건한의사의 중풍예방 이침 시술도 병행한다. 전점득 보건소장은 “이번 프로그램을 통해 중풍예방에 대해 올바른 습관과 정보를 습득해 개인건강 유지에 보탬이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