벽을 뚫고 나오는 코끼리, 마법의 양탄자, 이스탄불의 전경 등 10여 가지의 트릭아트. <사진> 실크로드 경주 2015가 열리는 경주엑스포 공원 안 곳곳에서는 동서양을 이어주는 또 다른 길 ‘트릭로드’를 만날 수 있다. 사마르칸트, 이스탄불, 중앙아시아를 한 눈에 볼 수 있는 트릭로드는 사실 실크로드를 상징하는 문화, 도시를 그린 트릭아트다. 트릭아트는 평면에 그려진 작품을 입체적으로 표현하는 눈속임 미술 기법을 활용한 그림으로 그림 앞에서 사진을 찍으면 실제처럼 보이는 재미있는 특징이 있다. 관계자는 “관람객들에게 이색적인 볼거리와 재미있는 포토존을 제공하고 트릭아트를 활용해 실크로드를 상징하는 도시, 문화를 만날 수 있는 또 다른 길을 구현하고자 했다”며 트릭로드의 기획의도를 밝혔다. 공원 곳곳에 숨어 있어 트릭아트를 찾는 재미가 쏠쏠하다. 특히 첨성대 영상관 앞 ‘페트라 협곡’과 쥬라기 로드 앞 ‘용암이 흐르는 길’은 가장 인기 있는 포토존으로 아이들의 사랑을 한 몸에 받고 있다. 한편 행사장 곳곳에 숨겨진 10여가지의 트릭아트를 모두 찾아 재미난 사진을 올리는 인증샷 이벤트도 마련돼 있다. 자세한 사항은 ‘실크로드 경주 2015’ 공식 홈페이지 및 SNS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경상북도관광공사(사장 김대유)는 지방공기업 기타공사군(群) 최초로 내년부터 임금피크제를 도입한다. 공사는 청년 일자리 문제 해결에 선도적 역할을 하고 공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다하기 위해 2016년부터 전 직원 임금피크제를 시행한다고 지난달 23일 밝혔다. 지난 6월부터 공사는 정부의 임금피크제 도입 정책에 발맞춰 노·사 실무위원회를 구성 그간 5차례 협의를 진행해 공감대를 형성했고, 행자부의 임금피크제 설명회에 노사가 공동 참석하는 등 소통과 공감을 통해 22일 임금피크제에 합의했다. 공사는 현재 58세인 정년을 내년부터 60세로 연장하고, 58세 20%, 59세 25%, 60세 30%의 임금삭감을 통해 절감된 재원으로 향후 5년간 16명을 신규 채용하는 등 청년 일자리 창출에 앞장선다는 계획이다. 김대유 사장은 “이번 임금피크제 도입 노·사 합의는 전 임직원이 세대 간 상생고용을 위한 일자리 창출과 정부정책에 깊이 공감을 했기 때문”이라며 “공사는 향후에도 공기업 본연의 역할을 충실히 이행하는 한편 이를 통해 상호 신뢰와 존중의 노·사 관계를 공사 발전의 구심점으로 만들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경상북도관광공사는 이번 합의를 시작으로 이달 중 관련규정 개정 등 행정 절차를 완료해 임금피크제 도입을 마무리 할 예정이다. 한편 공사는 올해 초 복수본부조직을 단일본부 체제로 전환하고 관리직 비율을 15%에서 5%로 줄이는 등 경영혁신을 추진한 바 있다.
전국의 지역을 대표하는 기업인들이 ‘실크로드 경주 2015’가 열리는 경주 엑스포 공원을 찾았다. <사진> 지난달 22일 박용만 대한상공회의소 회장 등 전국 상공회의소 회장 40여 명이 실크로드 경주 2015가 열리고 있는 경주 엑스포 공원을 방문해 솔거미술관, 주제전시관, 새마을관 등 행사장 곳곳을 둘러보았다. 특히, 일행은 천마의 궁전에 설치된 새마을관을 방문했다. 이 전시관은 전후 힘들고 어려웠던 조국의 현실과 새마을 운동을 통한 근대화 과정, 새마을 운동의 공동체 정신, 새마을 운동의 발상지 경북의 모습, 아프리카에 불고 있는 나눔의 한류로서의 새마을 운동 등을 조명하고 있다. 박 회장 일행은 관람을 마치고 경주타워를 배경으로 한 기념촬영을 끝으로 엑스포 공원 방문을 마쳤다.
순수한 첫사랑의 설렘과 기억! 실크로드 경주 2015를 배경으로 한 웹드라마 ‘9초’가 베일을 벗었다. 경주엑스포는 웹드라마 9초의 하이라이트 시사회를 25일 경주엑스포 대회의실에서 열고, 지난달 30일부터 네이버 웹드라마 전문채널을 통해 방영한다고 밝혔다. 특히 9초는 KBS의 웹드라마 육성 프로젝트에도 선정돼 3편의 웹드라마와 함께 공동제작 발표회를 갖는 등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시사회 참석자들은 9초가 천년고도 경주와 실크로드 경주 2015의 아름다운 풍경과 두 주인공의 순수하고 풋풋한 이미지가 절묘하게 어우러지는 작품이라고 입을 모아 칭찬했다. 박찬율 PD는 인사말을 통해 “고생하신 스텝, 배우, 엑스포 조직위 관계자들에게 감사드린다”며 “이 드라마를 통해 사람들이 경주와 경주엑스포를 새롭게 느끼는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고 소감을 전했다. 웹드라마 9초는 ‘무한의 시간’이라는 의미를 가진 것으로 남녀 주인공이 사진관에서 우연히 만나 시간을 멈추는 사진기를 갖게 되고, 이를 매개로 아름다운 사랑을 이어가는 내용이다. 특히 ‘9’라는 숫자는 히브리어로는 불가사의한 힘, 산스크리트어로 최상급의 의미로 주요 소재인 시간을 멈추는 사진기와 연결되며, 엑스포 공원의 랜드마크인 황룡사 9층 석탑을 자연스럽게 연상시키려는 의도를 가지고 지어졌다. 지난 4일 경주엑스포 공원 특설무대에서 제작발표회를 갖고 촬영에 들어간 웹 드라마 9초 풀버전은 10월3일까지 1일 2회 회당 10분 정도로 7회동안 방영될 예정이다.
‘실크로드 경주 2015’가 펼쳐지고 있는 지난달 23일 경주엑스포 공원 내 백결공연장에서는 ‘전라남도의 날’ 문화공연이 펼쳐졌다. 이날 전남도립국악단은 홍길동의 삶을 재조명하는 전통창극을 무대에 올렸다. 전라남도 장성군의 실존인물로 알려진 홍길동의 삶을 그린 ‘창극 홍길동’은 ‘홍길동 내 안으로 길을 걷다’라는 주제로 특별기획한 공연이다. 이에 앞서 경주엑스포 공원 내 문화센터에서는 영호남 문화의 날 및 영호남 상생 장학기금 기탁식이 열렸다. 이 행사에는 김대중 전 대통령의 부인 이희호 여사와 이낙연 전남도지사, 김관용 경북도지사, 최양식 경주시장, 윤철구 김대중평화센터 사무총장 등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이 장학금은 김 도지사와 이 도지사가 김대중평화센터(이사장 이희호 여사)에 각각 1억원을 기탁해 출범했다. ‘영호남 상생 장학기금’으로 명명된 이 기금은 영호남 인재양성을 위한 밑거름에 사용된다. <사진> 이희호 여사는 “우리는 남북으로도 분단돼 있지만 영호남으로도 갈려있는 상황”이라며 “두 도지사님들이 뜻을 모아 영호남의 화합과 상생을 위한 장학기금을 기탁하는 이 자리를 마련해 주신데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밝혔다. 더불어 1998년, 2000년 두 차례 김대중 대통령과 함께 방문했던 경주세계문화엑스포와의 인연을 강조하고 앞으로 두 지역이 더욱 화합하는 계기가 됐으면 한다고 밝혔다.
추석 당일인 지난달 27일에도 경주엑스포공원은 차례를 지내고 성묘를 다녀온 가족단위 관람객으로 넘쳐나고 있다. <사진> 경주시민 뿐만 아니라 서울, 울산, 강원도 할 것 없이 고향인 경주를 찾아온 가족관람객들이 백결공연장, 플라잉 공연장, 그랜드 바자르, 솔거미술관, 비단길황금길을 포함한 공연장과 전시관을 가득 메우고 있었다. 그리고 쥬라기로드 앞 공원에서는 공룡과 화석과 함께 즐거워하는 아이들의 해맑은 모습을 행여라 놓칠세라 부모들의 카메라 셔터가 쉼 없이 터지는가 하면 경주시의 대표 풍물단인 ‘서라벌 풍물단’의 뒤를 이어 흥겨움에 취하는 가족들, 그랜드바자르의 갈라파탑 모형 근처에서 실크로드 각국의 전통놀이 체험을 하고 있는 가족들, 왕경숲 한 켠에 돗자리를 펼치고 여유로운 한때를 만끽하는 가족들로 실크로드 경주 2015는 만원이었다.
중국 최고의 그림자극과 변검을 가까이에서 접할 수 있는 기회가 찾아왔다. ‘실크로드 경주 2015’가 열리고 있는 경주엑스포 공원 내 원화극장에서는 매일 세 차례 중국 북경 용재천수진인 예술단의 그림자 인형극 공연이 열리고 있다. 특히 이 예술단의 공연이 주목을 끌고 있는 것은 단원 66명이 모두 소인증 장애인으로 구성돼 있다는 점이다. 이들의 평균 신장은 126cm 정도로 언뜻 보면 어린이 같지만 단원들의 평균 연령은 22세이다. 북경 용재천수진인 예술단은 중국 내 인형극·그림자극 민영단체 중 가장 큰 단체이며 이들의 공연연출 기법은 독보적인 수준이다. 30여 분 펼쳐지는 공연은 거북이와 학의 등장으로 시작된다. 청개구리, 거북이, 학의 갈등을 다룬 이야기로 섬세한 표현기법이 돋보인다. 두 번째 공연인 ‘무송이 호랑이를 때려잡다’는 소설 수호전 중 맨손으로 호랑이를 때려잡은 무송의 이야기를 다루고 있다. 현재 중국에서는 호랑이가 멸종위기 동물로 분류되어 있기 때문에, 내용을 조금 바꾸어 무송이 호랑이를 기절시켜 동물원으로 보낸다는 내용으로 만든 작품이다. 관중들로 하여금 야생동물 보호의 중요성을 전달하고자 하는 의도. 관람객들의 박수를 가장 많이 받는 공연은 단연 ‘변검’이다. 중국 천극(川劇)을 대표하는 전통극 종류로 얼굴을 바꾸는 이 공연은 중국 소인증 변검배우 중 최고 기량을 자랑하는 배우가 출연한다. 변검을 연기하는 배우가 무대 뿐 아니라 직접 관객석에 들어와 바로 앞에서 얼굴을 바꾸는 공연을 보여준다. 중국 북경 용재천수진인 예술단공연은 오는 9일까지 계속될 예정이며 매일 오전 11시, 오후 1시 반, 오후 3시 세 차례 엑스포 공원 내 원화극장에서 만나볼 수 있다.
#성건동 서천경로당은? 경주시 성건동 동국대 경주캠퍼스 일대는 1970년대 초반부터 주거단지가 조성되고 1980년대 초반 대학이 들어서면서 젊은이들의 기호에 맞는 업종들이 많이 생겨 주거환경이 급격하게 변모한 지역이다. 이러한 현상은 기존 주민들의 주거환경에 변화를 가져왔으며 서천경로당의 여건도 예외는 아니었다. 성건동은 주거인구와 넓은 면적에 비해 등록된 경로당은 서천경로당을 비롯해 9개소에 불과하다. 동국대 경주캠퍼스 네거리 인근, 대학생을 비롯한 젊은이들이 많이 활동하는 곳에 위치한 서천경로당은 지난 2002년에 문을 열었다. 주변에 식당, 술집 등이 즐비한 서천경로당에는 현재 할아버지 15명, 할머니 40여 명이 오후 1시부터 8시까지 여가시간을 보내는 곳이다. 현재 서천경로당은 서종두(남·86) 회장과 김계선(여·82) 부회장, 이만화(여·81) 총무를 중심으로 꾸려나가고 있다. 매년 1월 정기총회를 열어 한해의 경로당 운영 전반에 대해 논의하고 있으며 1년에 2~3차례 야유회를 가지면서 회원들 간에 친목을 다지고 있다. 현재 서천경로당의 최고 어르신은 이귀순(93·인물사진) 할머니. 서천경로당이 다른 경로당과 달리 특징적인 것이 있다면 2층에 할아버지들이 여가시간을 보내는 장소에 10여 명이 바둑을 둘 수 있도록 해놓은 것이 눈이 띈다. 이종두 회장은 “우리 경로당에는 남자 회원들이 시간을 보낼 수 있도록 바둑판을 갖다 놓았는데 잘 두지는 못하지만 시간을 보내는 데는 그만”이라고 자랑스럽게 말했다. #함께 하고 싶습니다 서천경로당은 이용하는 어르신들이 많음에도 불구하고 찾는 이들이 많지 않았다. 일부 경로당에서 많이 진행하고 있는 건강프로그램 등도 혜택을 받지 못하고 있었다. 올해는 경주신문에서 하는 행사가 전부였다고 반겼다. 한 할머니는 “황남동에 있는 한 경로당에는 여러 프로그램을 하는 등 혜택을 보고 있는 것을 보고 부러웠다. 우리도 같이 하고 싶어 말을 했더니 다른 지역에 있는 회원들은 참여할 수 없다는 이야기를 듣고 서운했다”면서 “자주는 아니지만 1년에 몇 번이라도 건강프로그램을 해주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불편합니다 서천경로당은 좁은 공간 때문에 어르신들이 불편한 것도 있지만 주위의 환경이 여가시간을 보내는데 많은 불편이 있어 보였다. 경로당 주변에 술집과 식당 등이 많고, 비교적 구석진 곳에 있는 경로당 앞에는 각종 오물이 쌓여 있어 어르신들이 항상 청소를 해야 할 정도라고 했다. 김계선 부회장은 “도로변과 경로당 입구가 바로 붙어 있을 뿐만 아니라 젊은이들이 버린 쓰레기와 각종 오물 때문에 곤란할 때가 한두 번이 아니다. 주변에 젊은이들이 이용하는 장소가 많아 이해는 하지만 공중도덕을 좀 지켜주었으면 좋겠다”고 당부했다. 어르신들은 또 주변에 가벼운 운동을 할 수 있는 장소라도 있었으면 좋겠다고 했다. 이종두 회장은 “회원들에게 가장 필요한 것은 운동을 자주하는 것인데 특히 수영 등이 좋은 것으로 알고 있다. 가까이에 국민체육센터 수영장이 있지만 가기에는 너무 멀뿐만 아니라 교통이 불편하고 또 시간이 맞지 않아 그림에 떡이다. 성건동주민센터 체육시설도 거리가 멀어 연세가 높은 회원들은 엄두도 내지 못하고 있다”고 아쉬워했다. 경로당에서 많은 시간을 보내시는 어르신들의 공통적인 어려움은 청소문제였다. 고령자가 많은 서천경로당도 예외는 아니어서 청소를 하는 것이 가장 큰 골칫거리였다. 한 할머니는 “지금 대부분 경로당에서 생각하는 가장 큰 문제는 바로 청소다. 자원봉사자들이 많이 있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 1주일에 한번 정도는 경로당에서 청소봉사를 하는 방법을 강구해 주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글=이성주 편집국장·사진=엄태권 대리 진행=이성주 편집국장 / 엄태권 대리 이원조 전문강사 이 기사는 지역신문발전위원회 기금으로 진행되었습니다.
경주시는 지난달 21일 시청 영상회의실에서 황남시장 재개발 방안 연구 용역 최종보고회를 개최했다. 이날 보고회는 시의원, 황남시장 상인회장, 고도지구 주민자치협의회장, 용역기관, 관계 공무원 등이 참석한 한 가운데 진행됐다. 이번 최종 보고회는 침체된 황남시장의 문제점 등 종합점검과 당면과제 도출을 통한 시장 재개발, 시내권역 중심지로서 주변 문화관광자원과 연계한 재래시장 활성화 방안 등에 대한 용역결과를 보고하는 자리였다. 보고내용은 과업 개요, 종합분석, 황남시장 재개발에 대한 구상계획, 사업추진계획, 정책적 제언에 대해 보고했다. 재개발 방안 내용은 황남동 일원의 공간구조 개선, 가로망 정비, 대릉원 등 주변 관광자원과 관광객 유입 등 시장주변 접근성 확보, 전통시장 기능의 대체와 도심활성화 방안 모색 등이다. 최양식 시장은 “시장 환경 변화에 적극 대처하고, 주변여건과 부응할 수 있는 특화된 재래시장만의 모델을 구축해 옛 황남시장을 되살릴 수 있도록 모두 힘을 모아 줄 것”을 당부했다.
중부동 새마을부녀회(회장 박경옥)는 지난달 22일 추석을 맞이해 경로당 6곳을 방문해 떡과 다과 등을 전달하고 어르신들을 위문했다. 회원들은 한가위를 맞아 경로당을 찾아 시설을 둘러보고 쌀쌀해지는 날씨에 어르신들의 건강도 일일이 챙기면서 담소를 나누는 등 뜻 깊은 시간을 가졌다. 중부동 새마을부녀회는 매년 각종행사를 통해 마련한 수익금으로 불우이웃과 독거노인들을 지원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매달 가로변 환경정비, 군부대 급식봉사, 장애인복지관 급식봉사, 홀몸노인 이불빨래봉사, 천우자애원 이·미용봉사 등 다양한 봉사활동을 펴치고 있다. 고현벽 중부동장은 “꾸준히 어른들을 찾아뵈며 말벗도 되어드리고, 옆에서 자식같이 살갑게 해드리는 것이 진정한 봉사”라며 앞으로도 지역의 대표 봉사단체로 어려운 환경에 있는 이웃을 위해 지속적인 관심과 지원을 부탁했다.
한수원(주) 월성원자력본부(본부장 윤청로)는 지난달 24일 경주시 양남전통시장에서 윤청로 본부장, 고병양 대외협력처장 등 120여 명의 직원들이 참여한 가운데 ‘전통시장에서 추석 장보기’ 행사를 열었다. 월성원자력은 지역경제와 전통시장을 활성화하기 위해 추석과 설 명절마다 전통시장 장보기를 실시하고 있으며 지난 6월과 7월에는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으로 인한 경기침체 때도 전통시장 장보기를 통해 지역경기를 살리는데 앞장섰다. 월성원자력은 이날 양남전통시장에서 한수원 직원들이 모은 기부금펀드인 ‘러브펀드’를 활용해 과일과 채소, 소고기, 과자 등 여러 가지 먹거리를 구입해 동경주지역 양남·나아·양북·감포 4개 아동센터에 기증했다. 윤청로 본부장은 “비오는 궂은 날씨 속에서도 추석을 앞둔 전통시장의 활기가 느껴졌다”면서 “전통시장 장보기는 상인들과 덕담을 나누고 흥정을 하면서 물건을 사고파는 것 이상의 정을 나눌 수 있는 소중한 시간”이라고 말했다.
양남면 새마을회 등 8개 자생단체와 양남초 및 ㈜세진 직원 등 200여 명은 지난달 22일 귀성객과 관광객들에게 깨끗한 환경을 제공하기 위해 자연정화활동을 실시했다. 양남을 대표하는 주상절리 산책로 및 주요 도로변, 해안가, 공원 각종 쓰레기를 수거하고 잡초 등을 제거했다. <사진> 한편 양남면 어려운세대 후원회(회장 이성우)는 23일 어려운 이웃 61세대의 가정을 방문해 백미(20kg) 1포와 현금 5만원씩을 전달했다. 양남면 어려운세대 후원회는 1988년부터 해마다 명절이면 저소득 장애인, 한부모 가정, 독거노인 등을 위해 47명의 회원들이 십시일반 회비를 내어 위문금품을 전달하는 등 지속적인 이웃사랑을 실천하고 있다. 김형년 양남면장은 추석을 맞아 지역 자생단체 및 후원회 등에서 취약지 환경정비와 어려운 이웃을 되돌아보고 오랫동안 변함없는 사랑을 실천해오는 회원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대신 전했다.
재경주건천향우회(회장 정문탁)는 추석을 맞이해 지난달 24일 어려운 이웃들을 위한 후원금 120만원을 건천읍사무소에 기탁했다. 재경주건천향우회는 건천읍 출신으로 현재 경주시에 거주하는 사람들이 모여 상호간의 교류와 화합 등을 목적으로 만든 친목단체로 해마다 명절이면 고향의 어려운 이웃들을 위해 후원금을 기탁하는 등 꾸준히 고향사랑을 실천해 오고 있다. 정문탁 회장은 “명절이면 더 생각나는 곳이 고향이다. 작지만 회원들이 십시일반 모은 정성으로 고향의 어려운 이웃들이 명절을 좀 더 따뜻하게 보낼 수 있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기탁을 하게 됐다”며 지속적인 후원을 약속했다. 김성수 건천읍장은 “정성과 아름다운 마음이 담긴 후원금을 어려운 이웃에게 잘 전달하겠다”고 말했다. 이번에 전달한 후원금은 정부지원을 받지 못하는 어려운 이웃 24세대에 전달됐다.
70여 년 전통을 지닌 양북면 대표 전통시장 ‘양북장옥’이 탈바꿈한다. 경주시는 지난달 30일 영상회의실에서 최양식 시장, 권영길 시의회 의장, 지역구 시의원, 양북시장 상인회장, 양북면발전협의회장, 양북면이장협의회장, 용역기관, 관계 공무원 등 4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양북시장 장옥신축 추진상황 보고회’를 가졌다. 양북시장은 1942년 개설돼 70여 년 간 양북면민의 애환과 사랑을 받아 왔으나 시설이 노후화돼 각종 재난사고의 위험에 노출돼 있는 실정이다. 그러나 개선 대책과 시장 인근에 신월성 1, 2호기 직원사택이 건립됐고, 연내 한수원 본사가 완공되면 앞으로 인구증가에 따른 전통시장 이용객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특히 문무대왕릉, 감은사지 등 역사문화관광지와 연계해 양북면을 대표하는 전통시장 활성화로 이어질 수 있도록 장옥신축에 대한 필요성이 구준히 제기돼 왔다. 이에 따라 이날 양북시장 현대화 사업에 대한 기본 및 실시설계를 보고하는 자리를 마련한 것. 이날 보고는 장옥 신축에 따른 용역 개요, 건축기본설계의 배치도, 조감도, 투시도, 전기설비, 기계설비 등 신축 제반사항에 대해 설명이 있었다. 시는 장옥이 신축되면 기존 5일장 중심에서 상설화로 전환해 지역경제와 전통시장 활성화라는 두 가지가 동시에 만족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최양식 시장은 “시장 환경의 변화에 적극 대처하고, 주변여건과 부응할 수 있는 특화된 양북시장만의 특징적인 건축물을 설계해 70년 전통의 전통시장이 활성화 될 수 있도록 상인회 및 관계자 모두가 힘을 모아 줄 것”을 당부했다.
옥산초는 지난달 10일, 17일, 24일 3회에 걸쳐 5학년 학생들을 대상으로 문화유산 방문교육을 실시했다. 문화유산 방문교육은 (사)신라문화원에 소속된 현직 문화유산해설사들이 신청 학교를 방문해 실시하는 교육이다. 1회에는 신라의 건국 이야기를 통해 신라의 역사와 왕들의 탄생과정을 배웠으며, 퍼즐놀이를 하면서 배운 것을 다지는 재미있는 시간을 가졌다. 2회에는 신라의 화랑과 영웅, 충신이야기를 통해 역사의 흐름을 점검하는 기회를 가졌다. 3회에는 안압지에서 출토된 신라시대 14면체 주사위인 주령구를 만들고 체험했다. 이들 통해 학생들은 교육과정과 연계해 학습내용을 확인하고 심화하는 기회를 가졌고, 다양한 체험활동을 통해 역사의식을 드높이는 계기가 됐다. 5학년 김보연 양은 “문화유산 강의를 위해 멀리서 찾아와주신 선생님들이 고맙고 역사에 관해 다시 한 번 재미를 느낀 시간이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금장초(교장 남호명)는 지난달 21일부터 25일까지 5일간 창의·인성 페스티벌 주간을 운영했다. 21일 페스티벌 첫날, 소망쪽지 달기로 축제의 시작을 알렸다. 학생들의 소망과 더불어 가족들의 소망쪽지도 함께 메달아 가족과 함께하는 ‘금장 소망길’을 완성했다. 이어 각 교실에는 ‘세계문화유산 교육’을 테마로 학년별 큐브프로젝트 주제에 맞춰 광고 미술을 제작해 만국기 형태로 전시했다. 22일에는 학생어린이회 주관으로 학생동아리 및 희망자 7개 팀이 참여해 ‘끼자랑 한마당’이 펼쳐졌다. 또 교내 조경을 바탕으로 가족과 함께하는 숲 체험 환경교실에는 80여 가족 200여 명이 참여해 진행됐다. 저녁에는 달빛 별빛 독서교실과 창의과학 교실, 스마트 교실 부스를 운영했다. 독서교실에는 내 걱정을 부탁해, 교장과 함께하는 책 읽는 교실, 기분을 말해요, 나만의 도서대출증, 책과 함께 빙고놀이 등 총 5개의 부스에 40여 가족, 총 120여 명 참여했다. 창의·과학 교실에는 빛 상자 만들기, 투석기 만들기, 아이언맨의 손, 천둥소리를 울려라, 깡충깡충 자동차까지 총 5개의 부스에서 260여 가족, 총 750여 명의 참여해 높은 열기를 보였다. 23일엔 전교생이 강당에서 외부강사를 초청해 준비한 버블 쇼를 관람했으며 이후 버블체험을 하는 시간을 가졌다. 마술 같은 버블쇼와 직접하는 버블체험에 학생들의 얼굴에서 미소와 탄성이 끊이지 않았다. 24일에는 유네스코 운영학교의 주제에 따른 대지미술활동 및 학년별 프로젝트 학습이 이뤄졌다. 마지막 날인 25일엔 가을현장체험학습을 끝으로 창의인성페스티벌을 마무리했다. 학생들은 “축제기간동안 금장초에 다녀서 너무나 자랑스럽고 행복하다. 매일 매일이 축제였으면 좋겠다고 할 만큼 너무 신나고 즐겁다”고 입을 모았다. 학교 관계자는 “페스티벌 운영으로 그동안 교과 속의 창의·인성 신장에서 나아가 학교 안에서 펼쳐지는 학생 주체의 축제를 통해 경험해 보지 못한 새로운 체험활동을 하게 됐다”면서 “무엇보다도 학생들의 잠재된 창의·인성을 깨우고 성장하는 밑거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산대초(교장 서정애)는 지난달 19일 교육복지우선지원사업의 일환으로 교과연계 역사돋보기 유적지탐방을 실시했다. 신라 화랑 풍류체험이라는 주제 아래 삼국통일의 두 주역인 김유신과 김춘추의 흔적을 찾으며 화랑과 관련된 다양한 체험을 통해 화랑들의 나라사랑하는 마음을 실제 체험하고 느낄 수 있는 기회가 됐다. 이날 유적지탐방에 참가한 6학년 학생은 “교과서로만 배웠던 역사를 눈으로 보고 몸으로 체험할 수 있어 역사가 나의 곁에 찾아온 기분이었고 문화해설사 선생님의 설명을 통해 문화재를 좀 더 자세히 알게 됐다”며 “앞으로 우리나라 역사와 문화재를 견학하는 프로그램을 많이 실시하면 좋겠다. 그리고 개인적으로도 우리역사에 대해 관심을 더 많이 가지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서정애 교장은 “우리나라에 대한 자긍심과 올바른 역사의식을 갖는데 무엇보다 자신이 사는 지역의 역사 문화를 이해하고 사랑하는 것이 필요하며, 애향심을 기를 수 있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안강읍, 평생학습문화센터, 도시숲조성과, 강동면, 경북도교육청 및 경주교육지원청 공무원 100여 명은 추석명절을 맞이해 지난달 24일 안강장날 장보기 행사를 실시했다. 침체된 지역경제 및 전통시장의 상권 활성화에 도움을 주기 위해 이날 행사에 동참했다. 공무원들은 참기름, 과일, 돔베기 등 각종 제수용품을 구입하면서 전통시장의 정취를 느꼈으며, 이진섭 안강읍장은 시민을 대상으로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전통시장 이용을 당부했다. 안강전통시장은 1923년 시장으로 개설 등록돼 현재 239개소 상가가 입점·운영되고 있으며 전통시장 현대화사업과 장보기 행사 등을 통해 앞으로 더욱더 활기찬 전통시장의 모습을 찾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옥산초(교장 이봉문)는 지난달 22일 경주예술의 전당에서 열린 제3회 경주어린이 합창페스티벌에 전교생 75명이 전원 참여했다. 이는 작년에 이어 전교생이 전원 참여하는 두 번째 행사 참가여서 더욱 의미가 깊었다. 옥산초는 무대에 서서 ‘고추먹고 맴맴 달래먹고 맴맴’, ‘고기잡이’, ‘아름다운 세상 다함께 나눠요’ 등 세곡의 노래를 불렀다. 그동안 학생들은 6월부터 9월까지 4개월 동안 ‘김승희(경주시립합창단 단원)’ 재능기부자의 지도로 매주 화요일 아침자습시간을 이용해 합창페스티벌을 준비해왔다. 이날 공연을 지켜본 1학년 박현재 학생 어머니는 “아이들의 노래 소리가 천사들의 노래 소리 같았다. 전교생이 함께 노래 부르는 모습을 보며 많은 감동을 받았다”며 “그동안 고생한 여러 선생님들께 감사드리며, 열심히 연습한 아이들에게도 박수를 보낸다”고 소감을 밝혔다. 작년에 이어 2년째 합창을 직접 지도한 김승희 재능기부자는 “아이들이 작년보다 노래 실력이 많이 늘었으며 가르친 대로 잘 따라와 준 우리 아이들이 참 고맙다”고 말했다.
(재)정동극장(극장장 정현욱) 경주브랜드공연 ‘바실라’가 경주 시민 및 관광객들 사이에서 경주만의 독창적인 문화 예술 공연으로 인기몰이를 거듭하고 있다. 올해 4월부터 상설공연을 진행해 온 바실라는 지난 8월, 공연 오픈 5개월 만에 1만 누적 관객을 돌파한 데 이어 3개월이 채 지나지 않아 누적 관객 2만 명을 넘길 것으로 파악됐다. 특히 지난 6월 공연계를 강타한 메르스라는 복병에도 불구하고 바실라와 같이 빠르게 호조세를 회복 한 공연은 드문 경우라 더욱 주목할 만하다. 여기에는 늘어난 수학여행 단체 관람이 한몫 한 것으로 보인다. 이미 9월까지 약 30여 개의 수학여행 단체에서 3천5백여 명이 바실라의 관람을 마쳤으며 다가오는 10월에는 10개 이상의 학교 단체가 예약을 완료한 상태다. 수학여행을 전문으로 하는 한 여행사 관계자는 “수년 동안 지속되어 온 경주 수학여행의 획일화된 프로그램에 대한 대안이 필요했었는데 바실라가 비로소 그 숙제를 해결해 줬다”고 밝히며 “바실라는 교육, 재미, 감동을 한 번에 사로잡으며 수학여행의 본 취지를 되살리는 새로운 여행 콘텐츠”라고 했다. 또한 정동극장이 실크로드 경주 2015와 연계해 행사 기간 동안 단체 및 개인 고객에게 맞는 전략적인 마케팅 정책을 펼친 것도 바실라의 입소문 효과에 큰 요인으로 작용했다. 정동극장은 행사 입장권과 공연 티켓을 동시에 구입해야 하는 관람객들의 부담을 덜어주고자 티켓 할인율을 파격적으로 높이는 동시에 매일 공연장 로비에서 쇼케이스 및 다트 이벤트를 진행하며 공연에 대한 관심을 이끌었다. 그 결과, 정동극장 바실라는 실크로드 경주 2015행사 기간 동안 월평균 2배 가까이 현장 구매 고객 수를 끌어올리며 행사 내 가장 주목할 만한 공연으로서 입지를 다질 수 있었다. 이 와중에 정동극장은 문화소외계층에게 꾸준하게 객석을 기부해 오고 있어 더욱 눈길을 끈다. 이른바 ‘2% 객석 나눔’을 통해 소외계층의 문화 향유 기회와 전통 예술의 대중화를 동시에 이루며 문화체육관광부 산하 기관으로서의 공공성도 놓치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올해 2% 객석 나눔을 통해 바실라를 관람한 관객은 이미 약 1500명에 이른다. 정동극장 경주문화사업TF팀 갈우석 팀장은 “바실라의 수준 높은 무대 퍼포먼스와 신라와 페르시아를 소재로 고대 신라의 국제성을 오롯이 보여주는 독특한 공연 스토리가 입소문을 타면서 경주에서 빼놓을 수 없는 볼거리로 자리 잡은 것으로 보인다”라며 “정동극장은 지금까지 바실라에 보내주신 성원에 보답하고자 6일까지 진행되는 ‘K-그랜드세일’경북특별주간에도 특별히 동참, 현재 적용된 할인율에 더해 더욱 파격적인 가격 혜택(VIP석 2만 원, R석 1만 5천 원, S석 1만 원, 현장 예매만 가능)을 제공한다”라며 보다 많은 관객이 바실라 공연을 즐기길 바란다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