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갑’이라는 종중의 일을 보고 있는 한 친구 A가 부동산 경매제도의 부당함을 이야기 해왔다. 이야기인즉, 종중재산인 선산을 종손 B명의로만하기에 불안한 나머지 종중과 종손 간 공동소유로 등기를 했다고 한다. 그러자 종손인 B가 사업에 실패하여 종중재산인 선산의 절반이 경매에 들어갔다고 한다. 그러자 공유로 된 선산의 절반에 대한 가치를 인정받지 못해서 인지 유찰을 거듭하다가 마침내 C가 낙찰을 받았고, C가 문중을 찾아왔다고 한다. 찾아와서 자신의 낙찰대금에서 웃돈 5,000만원을 요구했다고 한다. 이에 종중에서는 회의를 열어, 절대로 그렇게는 할 수 없다고 하자, C는 되돌아갔다고 한다. 그 후 얼마 있다가 법원으로부터 공유물 분할이라는 조정신청서가 날아왔다고 한다. 그래서 법원에 가서 분할에 불응했고, 다시 법원에 넘겨져 분할되지 않으면 공유물 전체를 매각한다는 것이었다. 부득이 종중에서는 C가 원하는 당초의 돈 5000만원과 그 외 소송경비까지 지급하고서야 합의를 했다는 것이다. 이 사안에서 A의 불만은 종중의 선산을 강제로 분할을 허용한다는 것은 입법의 문제가 아니냐는 것이고, 분할도 신청자가 일방적으로 경계선을 정할 수는 없지 않느냐는 것이다. A=공유물은 현물분할을 원칙으로 하고, 그 공유물이 무엇이든지 아무 상관이 없다는 것이 현행법의 취지다. 따라서 종중의 선선이나 주택 등 어느 재산이라도 공유자의 권리는 분할을 신청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다만 분할을 신청함에는 협의분할을 우선적으로 인정하고 그 다음에야 법원의 힘을 이용 할 수 있게 된다. 그렇다면 A의 불만에는 사전에 입법의 내용을 숙지하지 못했다는 것이고, 공유자우선매수신청권이란 제도를 이용하지 못한 잘못이 있었다고 볼 수 있다. 만약 위 사안에서 A가 위 종중을 대리해서 공유자 우선매수신청권을 행사했더라면 입찰자인 C의 입찰가격만큼 B의 지분을 매수할 수 있었다는 것이다. 이러한 절차는 위 부동산이 경매에 들어갔을 때에 위 종중에 통지를 했을 것인바, 이에 대한 관심을 갖지 않아서 그 시기를 놓친 경우라고 하겠다. 따라서 공유물에 대해서는 그 공유물의 종류가 무엇이든지 상관없이 공유자는 분할을 청구할 수 있다는 것이고, 그 분할의 경계는 신청자가 임의로 정할 수밖에 없게 된다. 이러한 분할에 불응하면 공유물 전체를 경매처분해서 그 가격을 분할하게 된다. 경매에서 공유자는 공유물우선매수신청권이 있다는 것이다. 이는 반드시 경매기일 이전에 보증금을 제공하면 최고가매수신고가격과 같은 가격으로 채무자의 지분을 우선매수 신고할 수 있고(민사집행법 제140조 제1할), 이는 집행관의 매각기일 종결을 고지하기 전까지 할 수 있다고 규정하고 있다(민사집행 규칙 제76조 제1항). 이때 최고가 매수신고인은 차순위 매수신고인으로 간주된다(민사집행법 제140조 제3항). 그리고 이때 본인의 의사와는 관계없이 차순위 매수신고인이 된 자는 차순위 매수신고인의 지위를 매각기일종결고지를 하기 전까지는 이를 포기할 수 있다. 다만 ‘호가경매’에서 만큼은 최고가 매수신고인이 다시 고가의 매수신고를 할 수 있게 된다. 즉 동산 등에서 하는 호가경매가 아닌 ‘입찰’에 의한 부동산 경매에서 공유자우선매수신청을 한 경우에는 최고가 매수신고인이 다시 고가의 매수신고를 할 수 없고 곧바로 차순위매수신고인이 된다는 것이다.
모처럼 밖에도 안 나가고 밀린 원고 작업을 하고 있었다. 어디서 벌 비슷하게 생긴 곤충이 베란다 방충망 주변을 하염없이 날아다닌다. 작업실 창문이 그 쪽으로 나 있어 이 녀석을 안 볼 수 없다. 글이 안 써져 인상 써가며 모니터만 노려보다 방충망 주변을 맴도는 걸 보니 마음이 좀 그래서 얼른 보내주었다. 좋은 일했다 싶어 기분 좋게 다시 컴퓨터에 앉았는데 웬걸, 아까 그 녀석하고 비슷하게 생긴 녀석이 또 불쌍하게 있는 것이다. 얼마나 답답할까 하는 마음에 이 녀석도 방충망 너머 자유로운 세상으로 돌려보낸다. 한 시간 정도 지났을까, 막혔던 글이 풀리고 관련 자료도 읽어가며 작업에 열중하고 있는데 왠지 느낌이 이상해 고개를 들어보니 이젠 아예 두 마리가 어정댄다. ‘방충망 어디에 큰 구멍이라도 뚫렸나?’ ‘벌은 아니지만 꿀이 있는 곳의 정보를 서로 공유하듯 이놈들도 단체로 날아드나?’ 혼자서 씩씩거리다 예전에 있었던 재미있는 실험이 문득 기억났다. 다릴 시덴톱(Daryl Siedentop)은 미국의 체육교육학자다. 그의 집 뒤에는 근사한 뒤뜰이 있는데, 동네 꼬마들이 매일 거기서 축구를 하는 바람에 잔디가 날이 갈수록 엉망이 되었다고 한다. 이 귀여운 악동들을 어떻게 했냐고? 축구 하지마라 혼내는 대신, 매일 뒤뜰에 와서 축구를 하면 일인당 1달러씩 주겠다고 약속을 했단다. 당연히 아이들은 뛸 듯이 기뻐하며 돌아간다. 신나게 축구도 하고 또 1달러도 벌고... 이런 신나는 제안을 아이들이 거부할 이유가 없다. 약속대로 축구를 하고는 1달러씩 받아가기를 몇 주... 웬걸, 놀러오는 횟수가 점점 줄더니 언제부터인가 아이들이 아예 보이질 않는다. 축구하는 걸 멈춘 것이다. 1972년 출간한 《운동과 생리교육행위의 발전과 통제》에서 그는 그 이유를 이렇게 설명한다. ‘아이들이 축구를 하는 것은 그저 공을 차는 걸 좋아하기 때문이다. 그런데 축구를 한 후 돈을 받게 되면 그 동기(動機)가 변하게 된다. 다시 말해 공을 차는 내적 동기가 단순한 흥미에서 외부적 자극으로 바뀌게 되는 것이다. 공 차는 즐거움이 돈 받는 즐거움으로 바뀌다 보니 아이들은 어느새 공 차는 게 시들해졌다.’ 결과적으로 남이 시켜서 하게 된 축구가 이젠 재미없어진 모양이다. 시덴톱은 책에서 내부적인 동기로 인한 행동이 외부적인 상이나 칭찬으로 인한 행위보다 더 몰입력이 강하고 지속력이 있다고 지적했다. 그 페이지에 파란색 펜으로 나는 이렇게 메모를 해놓았다. ‘요즘 컴퓨터 게임 중독이 범사회적으로 심각한데, 게임할 때마다 수고했다고 엄마나 담임선생님이 1000원씩 주면 어떨까?’ 이게 웬 떡이냐 하던 중·고딩들이 나중엔 게임을 그만두지 않을까 하는 희망을 상상해 본다. 게임도 내가 좋아서 하는 거지 남이 하라고 하면 청개구리마냥 반대로만 하는 중고등학생의 심리를 역이용하는 방식이랄까. 온라인 게임이 거의 종교가 된 요즘 세상에 집집마다 한 번씩 해봄직한 시도다. 아무튼, 벌 닮은 곤충하고 축구가 시들해진 아이들하고 무슨 상관이냐고 물으신다면 할 말은 없다. 그냥 뻔히 보이는 자유를 앞에 두고 헤매는 벌레가 남의 일 같지가 않다. 또 하고 싶은 걸 막기보다 더 하라고 부추기면 하던 것마저 싫어진다는 사례가 애들한테만 해당되는 건 아닐 테다. 어째 결론이 급조된 듯 어설프다. 그렇다고 벌에게 천 원씩 줘서 쫓을까 하는 상상은 더더욱 안 해봤다. 혹시 궁금해 하실까봐 참고로 말씀드리면, 그날 하루 벌 닮은 벌레를 열 마리 넘게 방생(放生)해 주었다. 아들 녀석은 우리 집 어딘가 분명 벌통이 있을 거라며 울상이다
경주시는 지난달 23일 추석을 맞아 시민 모두가 안전사고 없이 편안하고 훈훈한 명절을 보낼 수 있도록 성동시장에서 다중이용시설 안전점검 및 안전문화 캠페인을 실시했다. 제234차 안전점검의 날을 맞아 행사에는 시 직원, 경주소방서, 한국전기안전공사 경주지사, 경주시재난네트워크 등 유관기관 관계자 150여 명이 참석했다. <사진> 현장에서 화재설비 정상작동 여부, 전기 안전관리 상태, 화재설비 정상 작동 여부, 유사시 긴급대피로 확보 및 기능유지 여부 등을 집중 점검했고, 점검 중 지적된 사항은 현지에서 즉시 시정조치 될 수 있도록 했다. 아울러 제수용품 구입 등으로 시장을 찾아온 시민들을 대상으로 안전하고 정이 넘치는 추석 명절이 되도록 홍보물 등을 배부하면서 안전문화 홍보 캠페인도 병행했다.
경주시 주민건강지원센터는 금연클리닉에 실패하거나, 금연의지가 있는 흡연자를 대상으로 단기·장기 금연캠프 참가 희망자를 모집한다. 금연캠프는 경북금연지원센터에서 실시하는 프로그램으로 일반지원형과 전문치료형으로 구분돼 운영된다. 일반지원형 금연캠프 참가기준은 금연의지가 있는 성인흡연자를 대상으로 1박2일 금연프로그램을 제공하며, 전문치료형 금연캠프는 4박5일 합숙형 프로그램으로 흡연관련 질병력이 있거나, 2회 이상 금연실패 경험이 있는 흡연자를 대상으로 실시하게 된다. 개인, 집단 전문심리상담 서비스를 제공하고 전문의사와의 금연진료를 통한 약물 및 니코틴 보조제 처방과 운동, 영양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지원되며, 수료 후 지속적인 연계 프로그램도 제공받을 수 있다. 지난 9월 14일부터 18일까지 5일간 제1회 전문치료형 금연캠프에 참가한 시민은 “처음에는 금단현상 등으로 금연이 어려웠지만, 지속적으로 금연할 수 있는 자신감이 생겼다. 반드시 금연을 하겠다”는 의지를 나타내기도 했다. 한편 금연캠프에 참가를 희망하는 사람은 경주시주민건강지원센터(054-779-8646~8)로 문의하면 자세한 안내를 받을 수 있다.
경주경찰서는 지난달 23일 경주시 안강읍에 있는 안강전자고등학교에서 안강읍 일대 거주 주민들을 대상으로 원동장치자전거 출장 면허시험을 실시했다. 이날 출장 면허시험에는 총 16명이 응시했으며 노인 응시자가 대다수로 14명이 합격하는 기쁨을 맛보았다. 이날 합격자들에게는 운전초보자들의 안전을 기원하는 마음에서 경주경찰서에서 제작한 이륜차안전모가 하나씩 지급됐다. <사진> 이를 받은 합격자들은 “운전면허도 합격하고, 안전모도 받아서 기쁨이 두배다! 앞으로 교통법규도 잘 준수하고 안전운전 하겠다”고 다짐했다. 올해 경주경찰서에서는 이륜차 안전모 700개를 제작해 노인 등 교통약자들에게 꾸준히 배부해 오고 있으며, 이륜차 교통사고 예방을 위해 지속적으로 이륜차 안전모를 제작 관내 교통약자들에게 배부할 예정이다.
경주시보건소는 지난달 21일 경북도광역치매센터와 협력해 서라벌대 간호학과 50여 명을 대상으로 대학 강의실에서 ‘대학생 치매서포터스플러스(치매검진사)’ 양성교육을 실시했다. 이번 교육은 한국보건정보정책연구원이 오는 2020년 우리나라 치매노인 84만명, 부양가족은 500만명이 넘는 심각한 상황에 이르게 될 것으로 전망하는 등 치매문제가 가족을 넘어 사회적 문제로 대두되고 있어 이에 대한 대처를 위해 열렸다. 보건소는 올해 초부터 치매에 대한 이해와 치매 바로 알기 교육 등을 통해 치매 서포터스 1556명과 서포터스플러스(치매검진사) 300여 명을 양성했다. 서포터스회원 중에서 자원봉사로 활동하는 ‘치매 서포터스플러스(치매검진사)’는 마을 경로당의 예쁜 치매쉼터 운영 지원과 치매선별 검사, 치매 캠페인 등 치매극복 사업에 직접 참여해 치매환자와 가족들이 치매치유를 할 수 있도록 지지자 역할을 수행한다. 전점득 보건소장은 “이번 교육을 통해 대학생들에게 치매에 대한 관심을 높이고 치매 조기발견의 중요성과 치매 선별검사의 접근성을 강화하게 된다”면서 “학생들에게 치매검진사 및 서포터스증을 발급해 치매에 대한 올바른 정보제공과 조기발견 사업에 적극 활용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경주경찰서(서장 오병국), 보안협력위원회(위원장 조남립)는 지난달 23일 웨딩파티엘에서 추석명절을 맞아 새터민 가족을 초청해 행복한 추석명절 보내기를 기원하며 풍성한 위안행사를 개최했다. 경주경찰서와 보안협력위원, 새터민 가족등 75명이 참석한 위안행사에서 흑마늘 등 선물을 증정하고, 새터민의 남한정착 성공사례를 듣고, 장기(노래)자랑 등 다양한 문화행사로 진행됐다. 행사에 참석한 새터민 최00씨(65·여)는 “추석을 앞두고 북에 두고온 가족들이 너무 그립고 외로웠는데 이런행사를 마련해줘 너무 고맙다”며 “대한민국 국민으로서 더욱더 열심히 사는 모습으로 여러분들께 보답하겠다”고 눈시울을 붉혔다.
경주시와 굿네이버스 경주여성새로일하기센터는 지난달 22일 경주동궁원에서 2015년 경주 특화작목 일자리창출 지원 사업 교육생 20명이 참석한 가운데 3회기 수료식을 가졌다. 3회기 교육은 지난달 7일부터 22일까지 12일간 경주특화작목과 관련해 취·창업을 희망하는 교육생들을 대상으로 경주시 농업기술 전반에 대한 직무교육과 특화작목을 재배하는 선진농장에서 현장교육을 병행했다. 경주여성새로일하기센터는 2015년 고용노동부 공모사업인 지역맞춤형 일자리창출 지원 사업에 선정돼 3년째 꾸준히 이어오고 있다. 이번 사업은 지역의 고용문제 해결을 위해 도시거주자 중 농업과 관련해 일하기를 희망하는 대상자를 중심으로 농업전문 인력 양성과 함께 지역주민의 일자리 창출을 도모하기 위해 마련됐다.
경주시보건소는 경증 치매 및 치매의 위험이 높은 65세 이상 어르신들을 대상으로 지역의 경로당 30개소를 선정해 ‘우리 마을 예쁜 치매쉼터’를 운영하고 지난달 14일부터 25일까지 경로당별로 수료식을 가졌다. 예쁜 치매쉼터는 3월부터 9월말까지 주 2회 총 48회에 걸쳐 운영되었으며 수료생은 450명 정도이다. 우리 마을 예쁜 치매쉼터는 치매예방 사업의 일환으로 신체단련, 음악, 미술, 작업회상, 감각자극 등의 인지기능 강화 프로그램을 운영해 치매를 예방하고 중증치매로의 진행을 지연시키는데 목적이 있다. 수료식에서 프로그램 만족도 검사를 실시한 결과, 대부분 ‘매우 만족’ 또는 ‘만족’으로 긍정적인 평가를 받았다. 치매쉼터에 참여한 어르신들은 “학교 다니는 기분이 들어 쉼터 하는 날이 기다려지고 즐겁다” 며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전점득 보건소장은 “현대사회가 고령화가 지속되면서 치매환자가 계속 늘어나는 추세에 있어 예쁜 치매센터와 같은 다양한 치매예방 프로그램의 지속적인 보급으로 치매환자는 물론 가족들의 고통을 들어주고 건강한 노후를 보낼 수 있도록 치매예방사업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경상북도관광공사(사장 김대유)는 최근 중국인 관광객 유치를 위해 대대적인 홍보활동을 펼치는 가운데 이번에는 일본관광객의 발길을 다시 경북으로 돌리기 위해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사진> 공사는 지난달 24일부터 28일까지 일본 도쿄 빅사이트에서 열린 ‘투어리즘 엑스포 저팬(JATA Tourism EXPO Japan 2015)’에 참가해 경북의 문화관광자원을 홍보하고 일본 여행사를 대상으로 경북을 홍보하는 설명회를 가지는 등 적극적인 마케팅을 펼쳤다. ‘투어리즘엑스포 저팬’은 150개국, 1000여 개 기관이 참가하는 행사로 15만명의 관람객이 찾는 아시아 최대급 관광박람회다. 공사는 불국사의 가을 단풍, 안동국제탈춤페스티벌, 영양 음식디미방 이미지로 경북의 홍보 부스를 꾸미고 가을과 겨울 관광시즌을 맞아 단풍과 설경을 중심으로 한 경북 관광명소를 홍보해 관람객들의 발길을 사로잡았다. 특히 경북의 신규 관광코스를 홍 보하고 가을, 겨울 축제정보 및 고택, 템플스테이, 음식만들기, 전통문화체험 등 다양한 체험코스를 집중 홍보했다. 이어 관람객을 대상으로 경북관광 페이스북 ‘좋아요’ 이벤트와 도내 우수 관광자원 선호도 조사를 실시했다. 도내 우수 관광자원 선호도 조사에서는 도내 관광지 10곳과 신규 관광 체험 프로그램 5곳이 포함됐다. 그 중 포항 호미곶 일출과 경주 교촌마을, 포항 영일대해수욕장, 문경 STX리조트 온천, 안동 고택체험, 경산 유기농 화장품 만들기 체험 순으로 나타났다. 이번 선호도 조사는 경북관광 일본어 페이스북을 통해 2차 조사를 실시해 향후 일본인 관광객 대상 여행상품 개발에 활용할 계획이다. 김대유 사장은 “최근 일본인 관광객 방한율 증가세가 다소 주춤한 상태지만, 이럴 때 일수록 문화관광 분야의 지속적인 교류와 홍보 마케팅을 펼쳐 일본 관광시장 확대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경주시는 지난달 15일 전남 강진·나주지역 오리 농가에서 고병원성 AI 발생으로 인한 지역 내 질병유입 차단방역을 위해 단계별 조치계획을 수립·추진하는 등 초동대응에 총력을 다 하고 있다. 특히 추석연휴 전후로 귀성객에 의한 바이러스 유입방지를 위해 12개반 공동방제단을 활용한 가금농가(191호, 260만수)에 일제소독을 실시하고 소독약 6510㎏를 긴급 지원했다. 또한 2014년 AI가 발생한 희망농원에 대해서는 특별점검을 실시하고, 전통시장 가금판매소(안강, 외동)에 대해서도 상시점검 및 방역차량을 동원해 철저한 소독을 실시하고 있다. 아울러 이·통장회의, 마을방송 등을 통해 적극적인 가축방역 홍보를 당부하고, 추석을 맞이해 버스터미널, 역 등 귀성객 이동지역에 현수막을 설치하는 등 차단방역 홍보에도 만전을 기하고 있다. 시 관계자는 “가금사육 농가에서는 발생지역으로부터 가금입식을 금지하고, 차량이동 승인서를 거짓으로 발급 시에는 과태료 부과와 보조사업 제한 등 철저한 행정 패널티를 시행할 계획”이라며 “의심 축 발견 즉시 시청 축산과(054-779-6300)나 읍·면·동에 신고해 줄 것”을 당부했다. 한편 최양식 시장은 지난달 25일 천북 신당리 소재 닭 집단사육지인 희망농원을 방문해 권영택 동해지구양계협회장, 김성한 경주축협 조합장, 김종학 희망농원 대표, 관계 공무원을 비롯한 양계농가 회원 등 80여 명과 간담회를 가졌다. 최양식 시장은 “현재까지 지역에서는 AI가 발생하지 않고 타 지역에서 입식이나 출입차량 등으로 세차례나 발생한 사실이 있다”며 “살처분 등 농가 피해를 없애고 가축 전염병 청정지역으로 거듭나기 위해서는 예찰과 차단방역이 가장 중요한 만큼 민관이 합심해 AI 유입 차단에 만전을 기해줄 것”을 당부했다.
변비 환자가 해마다 증가하고 있다. 국민건강보험공단 진료 통계에 따르면 변비 환자는 2008년 48만 5696명에서 2012년 61만 8586명으로 30%정도 늘었다. 관련 진료비 역시 같은 기간 255억 원에서 346억 원으로 40%늘었다. 연령대를 분석해 보면 20대 이하에서 34%, 20대 5%, 30대 7%, 40대 9%, 50대 11%, 60대 10%, 70대 25%로 나타났다. 대표적 노인질환으로 여겨졌던 변비가 실제로는 소아·청소년에서 더 많이 나타나고 있는 것이다. ▶변비 심하면 오심, 구토, 소화불량까지 유발 변비는 배변 횟수와 양이 줄고 대변을 보기 힘든 경우를 말한다. 그러나 의학적으로 설명하면 △일주일에 2회 이하의 변을 보거나 △변을 볼 때 심하게 힘을 주어야 하거나 △지나치게 굳어서 딱딱한 대변을 보거나 △대변을 보고도 잔변감이 남아있는 경우가 만성적으로 지속되는 것을 모두 변비라고 한다. 변비는 흔한 만큼 가볍게 여기는 사람이 많은데, ‘겨우 변비’라고 생각하고 방치해서는 안 된다. 변비가 심하면 복통이 있을 수 있고, 복부 팽만감, 조기 포만감, 가스 팽창감이 나타나거나 오심 및 구토, 소화불량이 생기기도 한다. 비에비스 나무병원 홍성수 병원장은 “변비가 원인이 되어 생기는 합병증도 주의해야 한다”고 말한다. 가장 대표적인 질환이 치질로, 변비 때문에 변이 딱딱해지면 배변 시 강하게 힘을 주어야 하기 때문에 항문이 항문 밖으로 쉽게 빠질 수 있기 때문이다. 또한 변을 보다가 항문점막이 찢어지는 치열이 생기기도 한다. 이 경우 심한 통증 때문에 배변을 참는 경우가 많아 변비를 악화시킬 수 있다. 흔한 일은 아니지만 장폐색이 일어날 수도 있다. 즉 대변이 장관 내에 오랫동안 머물러 있으면 수분이 계속 흡수되어 점점 단단해지고 이어서 장관을 틀어막은 것 같은 상태가 될 수 있다. 이런 경우 극심한 복통, 구토를 동반한다. ▶변비 종류에 맞는 치료가 중요! 변비는 우선 크게 ‘기질성 변비’와 ‘기능성 변비’로 나뉜다. 기질성 변비는 대장암이나 게실염 등의 염증, 허혈성 대장염 등 대장이 구조적으로 막혀서 생기는 변비를 말한다. 이런 경우에는 근본 원인이 되는 질환을 치료해야 한다. 한편, 기능성 변비는 기질성 변비와 달리 특정 질환은 없지만 대장 기능에 문제가 생겨서 발생하는 변비를 말한다. 대부분의 환자들이 여기에 속한다. 기능성 변비는 이완성 변비, 경련성 변비, 직장형 변비로 구분할 수 있다. ‘이완성 변비’는 대장의 운동력이 떨어져서 생기는 것으로, 대장운동이 약해지면서 변을 밖으로 밀어내지 못하고 장 속에 담고 있게 되는 것을 말한다. 이완성 변비로 진단되면 운동력이 떨어진 대장을 자극하여 장의 운동을 촉진시키는 약물 치료를 주로 하게 된다. 이때 산책 등의 운동과 섬유소가 풍부한 음식을 먹는 식이요법이 도움이 될 수 있다. ‘경련성 변비’는 말 그대로 대장이 경련을 일으켜 생기는 변비다. 스트레스 등으로 장운동 자율신경이 비정상적으로 긴장함으로써 장경련이 일어나 변이 장의 일부분을 통과하지 못해 발생한다. 변을 보고 싶어도 배에 가스만 찰 뿐 쉽게 변이 나오지 않는다. 경련성 변비는 스트레스로 생기는 경우가 많으므로 스트레스 관리가 필수적이다. 또한 평소 장에 무리를 주는 술이나 콜라, 인스턴트 음식 등은 삼가야 하며 자극이 적고 소화가 잘 되는 음식 섭취를 권유한다. ‘직장형 변비’는 변이 잘 내려오다가 갑자기 직장에 걸려 더 이상 내려오지 않는 것을 말한다. 정상적인 경우라면 배변 시 항문괄약근이 이완되어 대변이 나오는데, 직장형 변비의 경우 괄약근의 이완이 잘 되지 않거나 오히려 더 긴장되면서 변이 나오지 않게 된다. 변의를 습관적으로 억제해 감각기능을 상실하는 등 나쁜 배변습관 때문에 생기는 경우가 많다. 대개 수술을 통해 괄약근의 일부를 절개하거나, 항문을 열 수 있도록 바이오피드백이라는 항문이완요법이 사용된다. ▶변비 예방을 위해 이것만은 알아두자 변비 예방을 위해 꼭 지켜야 할 수칙들이 있다. 가장 기본적인 것은 화장실에 오래 앉아있지 않는 것이다. 화장실에서 공부하거나 책을 읽는 습관을 버리고 변을 보는 일에 집중해야 한다. 변의가 왔을 때 참지 않는 것도 중요하다. 만일 대장에 서 발생한 신호를 무시하거나 참아 버리면 이후 대장은 적절한 신호를 발생시키기를 망설이게 돼 변비가 생기기 쉽다. 아침식사는 반드시 챙기도록 한다. 아침을 거르면 변비가 쉽게 온다. 오전은 배변의 황금시간대다. 아침밥을 안 먹으면 위와 대장의 반사가 일어나지 않기 때문에 배변이 제대로 될 턱이 없다. 식물성 섬유소가 풍부한 음식물을 충분히 섭취해야 한다. 섬유소는 물기를 잔뜩 흡수해 대변을 부드럽게 만든다. 대변 양도 푸짐하게 한다. 게다가 발암물질마저 흡착해 대변과 함께 내보내므로 직장암 발생도 억제한다. 고추, 향신료, 진한 조미료, 커피, 홍차, 진한 녹차 등 카페인 함량이 많은 음료, 농도가 진한 고기국물, 생선국물 등은 변비를 부른다. 단음식도 장운동을 저하한다. 방부제, 착색제, 감미료가 보태진 가공식품 또한 변비의 요인이다.
지방자치시대에 접어들면서 지난 20여 년 동안 각 지자체들은 지역의 브랜드 가치를 높이고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지역특성을 살리는 다양한 축제와 지역특산품개발 등에 박차를 가해왔다. 하지만 그동안 지자체들의 다양한 노력에도 불구하고 일부 지자체를 제외하고는 지역특산품의 브랜드화와 관광상품 개발화에 성공한 사례는 찾아보기 어려운 것이 현실이다. 경주는 신라천년고도라는 역사문화적 배경과 함께 연간 1300만명의 국내외 관광객이 찾아 유리한 고지를 선점하고 있으면서도 정작 방문객들의 경주에서의 소비는 미미하며 특히 지역에서 생산되는 특정특산품을 제외한 지역특산품과 기념상품 등은 여전히 외면당하고 있다. 현재 경주는 소수의 농수특산품만이 지역특산품으로 알려져 있을 뿐 다른 특산품은 활기를 띄지 못하고 있다. 특히 경주하면 떠오르는 관광상품 및 특산품은 거의 없을 정도다. 경주를 찾는 많은 관광객들은 ‘특별한 것이 없다’ ‘살 것이 없다’는 말을 할 정도다. 수십 년 동안 운영되어 온 경주민속공예촌에는 경주의 특색있는 특산품을 찾기 어렵고 불국사와 천마총, 주요 유적지 주변에는 여전히 중국에서 생산되는 조잡한 물건이 고작이며 특산품 또한 인지도가 낮아 관광객들이 외면하고 있다. 여기에 지역에서 생산되는 농수산특산품 조차도 우수한 품질에 비해 행정의 마케팅 전략 부재로 인지도를 높이지 못하고 있다. 특히 주요 문화유적지와 연계된 지역특산품 판매 전략은 전무한 실정이다. 일본의 대표적인 역사도시 교토와 나라시, 상공업도시 오사카는 각 지역별 특성에 맞는 지역특산물 개발과 보호, 판매를 통해 내·외국인 관광객들에게 큰 인기를 끌고 있다. 특히 교토의 청수사나 기욘지구는 ‘관광은 곧 소비’라는 인식을 심어 줄 만큼 관광상품과 특산품 판매가 활성화 되어 있다. 역사문화 관광도시에 걸 맞는 관광상품 및 지역특산품을 도시의 이미지와 연결해 브랜드화 하고 있다. 지역에서 잠재되어 있는 지역특산품을 정책적으로 보호하고 개발해 지역의 경기활성화를 도모하는 것은 반드시 풀어야 할 문제이다. 우리나라와 같이 주먹구구식 특산품 활성화 정책은 실효를 거두기 어렵다. 그리고 일본의 관광상품과 지역특산품이 왜 관광객들에게 인기 있는지, 이를 위해 어떤 전략을 펴고 있는지 살필 필요가 있다. 이에 따라 본지는 경주의 관광상품 및 특산품의 현 주소를 점검하고 일본 교토와 나라시, 오사카시를 방문하는 관광객들이 어떤 특산품을 선호하는지, 이들 도시의 관광상품과 특산품 생산과 보호, 브랜드 마케팅은 어떻게 하고 있는지 취재를 통해 알아보았다. 또 경주의 관광상품과 특산품 정책이 지향해야 할 방향을 모색하고 이를 통해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하기 위해 일본현지 취재와 경주지역을 찾은 관광객들을 대상으로 설문조사와 인터뷰를 가졌다. ■관광정책 개선 필요 해가 갈수록 국내여행을 즐기는 내국인들이 줄어들고 있다. 외국인 관광객들은 한국보다 일본을 더 많이 찾는다. 언론보도에 따르면 내국인들도 기피하는 국내여행의 이유는 ‘해외가 더 싸다, 차 없으면 힘들다, 불친절, 비위생적이다’등의 내용이다. 또 국내여행과 해외 여행 지출비용의 비교사례도 들었다. 교통비는 국내 여행에 KTX 왕복 10만원, 제주도에 가는 국내선 비행기표 등은 싸게 사면 10~15만원. 해외여행의 경우 동남아, 중국, 일본행 저가항공을 이용할 시에 25~30만원이면 왕복을 할 수 있다. 숙박비도 마찬가지. 국내 2~3성 호텔 1박에 대략 10만원. 해외여행은 같은 비용에 4성 호텔도 가능하다는 것. 체류비용의 경우 중국이나 동남아는 한국보다 저렴한 물가에 일본 역시 최근 엔저 현상으로 경비가 크게 들지 않는다는 것이 이유다. 또한 대중교통의 바가지요금과 기사들의 불친절 역시도 국내여행을 기피하는 이유 중의 하나였다. 흔히 겪는 멀리 돌아가기, 바가지요금, 승차거부, 카드결제 사절 등은 대표적인 예이다. 이런 사례들에서 경주지역 역시 피해 갈 수 없었다. 연간 1300만명의 관광객이 들른다는 경주. 세계문화유산을 보유하고 있고 신라천년의 수도, 대한민국 대표 관광도시라는 이름에 걸맞지 않게 관광객들의 불편과 불만사항이 많았다. 지난 8월 20일~22일 동안 경주를 찾은 관광객 100팀을 대상으로 총 5가지 질문의 설문조사를 했다. 첫 번째로 ‘경주하면 떠오르는 것’을 설문조사를 해본 바로는 ‘불국사’가 가장 많았고, 신라의 수도, 무덤이 많은 곳, 안압지 야경, 워터파크, 첨성대, 보문호, 황남빵, 보문단지, 수학여행, 천년한우, 벚꽃, 성박물관, 엑스포, 실크로드, 택시투어, 카트벨리, 오토바이, 양푼이갈비, 문무대왕릉, 경주타워, 놀이공원 등의 순으로 답했다. 두 번째로 ‘경주여행에서 소비하는 유형’에 대한 설문조사로는 ‘숙박에 드는 비용’이 가장 높았고 식사, 커피 값, 입장료 및 이용권, 자동차 유류비, 대중교통이용비 등의 순으로 답했다. 세 번째로 ‘경주여행에서 불편했던 점’에 대해서는 ‘비싼 이용요금’이 가장 많았고, 버스와 택시의 난폭운전, 불친절, 메뉴판에 표기되어 있지 않는 가격, 영어 메뉴판이 없다는 점, 버스노선에 대한 정보부족, 불법주정차로 인한 교통체증, 유적지에 널린 쓰레기, 유적지와 어울리지 않는 품목의 노점상 등의 순으로 답했다. 네 번째로 ‘경주에 바라는 점’에 대한 설문으로는 ‘경주교통이용 패스권’이 가장 많았고, 한 장으로 경주유적지 이용이 가능한 입장권의 단일화, 먹거리 특산품이 더 많았으면 좋겠다, 역사문화 유적지만의 경주가 아닌 특화된 경주의 볼거리와 즐길거리 등의 순으로 답했다. 다섯 번째로 ‘경주에 다시 여행을 올 것인가’라는 설문에는 다시오겠다 53%, 오지않겠다 47% 의 비율로 답했다. 특히 첫 번째, 두 번째 설문답변에서 먹을거리에 대한 내용은 황남빵과 천년한우, 양푼이갈비 세 가지 밖에 되지 않는다는 점에서 경주를 찾는 관광객들의 먹을거리 소비패턴의 단면을 알 수 있었다. 세 번째 설문내용에서는 관광지로서의 경주의 문제점을 파악할 수 있었다. 설문지의 답변 대부분이 본지에서 문제점으로 수 차례 다뤄온 내용들이다. 실제로 경주를 찾는 관광객들이 느끼는 불편, 불만사항들은 심각한 수준이다. 이보다 더욱 심각한 것은 내국인 관광객들의 불편, 불만사항들이 개선되지 않은 채 외국인 관광객들에게 그대로 노출되고 있다는 점이다. 지난 호 본지에서는 양동마을 방문객이 줄어들고 있다는 기사가 나갔다. 작은 불편, 불만사항들이 모여 결과로 보여지고 있는 것이다. 경주시는 하루 빨리 문제점들을 개선해 떠나는 내·외국인 관광객들을 붙잡아야 할 것이다. 이 기사는 지역신문발전위원회의 발전기금을 지원받았습니다.
경주시 맑은물사업소는 지난달 24일 엄마와 함께하는 어린이 맑은 물 탐방 워터 투어를 실시했다. 미래세대 주역인 아이들에게 물의 안정성과 소중함을 알리기 위한 워터투어는 탑동정수장, 친환경 하수처리장 에코물센터 등에서 진행됐다. 시내 일대에 안전하고 깨끗한 맑은 물을 공급하는 탑동정수장에서는 물에 대한 홍보 동영상을 시청하고 정수장의 공정별 정수처리과정을 체험하면서 생산된 물을 시음하는 등 수돗물 생산과정을 견학했다. 이어 에코물센터를 방문해 환경부 녹색기술인증 취득으로 체계적인 수질관리로 공공수역 수질오염 예방 및 자연환경을 보호하고 있는 친환경 하수처리장 생태학습단지를 탐방했다. 시 관계자는 “워터투어를 통해 어린이 및 시민들에게 물의 안정성과 중요성을 꾸준히 알려 물 절약 의식 함양과 물에 대한 관심도 제고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경주시립 송화도서관은 독서활동을 바탕으로 교육 및 문화적 성취감을 얻을 수 있도록 2015년 하반기 문화프로그램을 개설·운영한다. 오는 20일부터 11월까지 책 읽어주기 프로그램인 이야기꽃이 피었습니다와 책나라, 이야기 동산을 비롯해 북스타트 연계 프로그램, 어린이 고전 낭송, 유럽 풍경 스케치와 사주 명리학을 인문학적으로 접근하는 내 운명의 지도 읽기, 그리스·로마 신화를 주제로 한 서양 고전의 이해 등 연령별로 시민들의 문화적 욕구를 충족시켜 줄 다양한 프로그램들이 제공된다. 특히 성인 프로그램의 경우 최근의 문화적 트렌드를 반영해 시민들의 인문학적 소양을 넓히고 문화 교양을 쌓을 수 있는 내용으로 구성돼 책과 더불어 자신의 삶을 성찰하고 미래를 새롭게 조망할 수 있게 도와주는 길잡이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수강료는 무료이며(재료비 본인 부담), 내달 1일부터 13일까지 13일간 경주시립도서관 홈페이지(http://www.kjlib.or.kr)에서 선착순으로 신청할 수 있다. 자세한 사항은 홈페이지 문화프로그램(송화도서관)메뉴를 참고하거나 전화(054-779-8907)로 문의하면 된다.
추석을 며칠 앞둔 지난달 25일 자정이 얼마 남지 않은 시간에 우연히 첨성대를 지나 계림 앞을 지나게 됐다. 오랜만에 야심한 시간에 첨성대 주변을 걷고 있는데 계림숲 쪽에서 나오는 아주 밝은 불빛에 발길이 옮겨졌다. 그런데 계림숲이 가까워지자 불빛은 필요 이상으로 밝은 것이 아닌가. 이 시간에 이곳을 보기 위해 오는 관광객도 없을 것이고 그렇다고 인근 마을에 사는 주민들의 통행이 많은 것도 아닐텐데 왜 이렇게까지 밝은 조명을 켜야 하는지 도무지 그 이유를 알 수 없었다. 함께 간 친구 역시 이건 전기 낭비인데다 야간에 나무도 잠을 자야 하는데 백해무익한 조명이라고 했다. 다음날 확인해 보니 이 조명은 아침 6시가 되어서야 소등됐다. 현재 계림숲 옆에는 길을 밝히기 위한 조명 즉 가로등 역할을 하는 등은 따로 있다. 반월성 들어가기 전 계림숲 입구에서부터 경주향교까지 약 300m 구간에는 첨성대 주변과 같이 돌 가운데 조명등이 있는 가로등이 있는 실정이다. 경주시 관계자는 “경주향교 인근에서 최근 전기공사를 하고나서 타이머를 잘못 맞춰 그렇다. 곧 조치를 취하겠다”고 했다. 이준희 시민기자
경주시는 시를 상징하는 시어(市魚)를 지정하기로 하고 10월 한 달간 시민들의 의견을 수렴한다. 그동안 시는 44.5km의 청정 해역을 품고 있는 지리적 여건에도 불구하고, 역사·문화적 자원에 비해 바다에 대한 관광객들의 인지도가 부족했다. 경주 동해안에는 이견대와 문무대왕릉 등의 역사적 자원과 함께 양남 주상절리 파도소리길, 감포 깍지길과 오류캠핑장 등 풍부한 해양관광자원이 있다. 또한 지난 7월 감포마리나항이 해양수산부의 마리나항 기본계획에 반영돼 감포항의 연안항 개발과 함께 울릉도·독도와 연계하는 해양관광개발 프로젝트를 야심차게 준비하고 있다. 이에 따라 시어 지정을 통해 지역의 수산자원을 널리 알리고, 해양관광 활성화를 통해 경주 바다에 대한 대외 인지도를 제고한다는 방침이다. 시어 지정과 관련해 의견이 있는 경주시민이라면 누구나 이메일(blueskycbw@korea.kr)이나 시 기획예산담당관실(054-779-6024)을 통해 의견을 제출할 수 있다. 상징 어류를 지정한 지자체로는 부산(고등어), 전남(참돔), 경남(볼락), 영덕(황금은어), 창원(대구), 남해(감성돔) 등이 있다. 한편 경주시의 꽃은 개나리, 나무는 소나무, 새는 까치, 별은 북두칠성의 개양성으로 지정하고 있다.
경북도는 2011년부터 법률적 지식이 부족하고 경제적 여건이 어려운 도민을 대상으로 적극적인 법률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경상북도 무료법률상담실’을 운영해오고 있다. 무료법률상담은 상담관으로 위촉된 12명의 변호사가 도민들의 일상생활과 밀접한 민사, 형사, 가사사건과 위법·부당한 행정처분에 대해 상담료를 받지 않고 법률상담을 제공하는 것이다. 상담 유형은 전화나 팩스, 인터넷을 통해 미리 신청서를 제출한 후 변호사와 직접 상담하는 대면상담, 시간과 거리 제약의 한계로 애로가 있는 도민을 위해 온라인으로 법률서비스를 제공하는 사이버상담, 그리고 인터넷 사용이 곤란한 어르신, 직접 방문이 곤란한 도민 및 기초생활수급자를 위해 찾아가는 이동상담 등이 있다. 대면상담은 매월 넷째주 월요일에 도청 법률상담실에서 실시하며, 사이버상담은 도 홈페이지에서 수시로 실시한다. 또한 이동상담은 3월 영양군을 시작으로 현재까지 8개 시·군의 도민을 대상으로 실시했으며, 앞으로 고령, 칠곡, 상주, 경주(10월 15일 경주시청), 군위 5개 시·군이 계획되어 있다. 한편 2015년 현재까지의 상담실적은 민사 182건, 가사 36건, 행정 41건, 형사1건으로 총 260건이다. 상담 내용은 최근 경기침체 및 사회 전반적 불황 등으로 민사관련 채권·채무, 부동산 상담과 이혼 등 가사관련 상담이 주류를 이루고 있다.
한국수력원자력(주)(사장 조석, 이하 한수원) 경주본사는 지난달 30일 경주 중앙시장 화재 피해복구를 위해 경주시(시장 최양식)에 1억원을 지원했다고 밝혔다. 추석 당일 오전 중앙시장 어물전에서 시작된 불은 1층 점포 44곳과 2층 점포 1곳 등 45곳 점포를 완전히 태우고 1시간 만에 진화됐다. 한수원은 지역 대표 재래시장인 중앙시장과 2010년 자매결연을 맺고 전통시장 장보기 등 회사차원의 다양한 행사를 추진하고 있다. 시민들 또한 성동시장을 윗시장, 중앙시장을 아랫시장으로 부르며 전통시장에 각별한 관심과 애정을 보여왔다. 최성환 한수원 본사이전추진센터장은 “불의의 화재로 피해를 입은 상인들께 심심한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며 “한수원이 기부한 1억원이 화재 피해복구에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안타까움을 표시했다.
2015년 경주시 상반기 정책제안 아이디어 공모 심사 결과 공중화장실 고효율등 설치 등 3건이 장려상을 수상했다. 경주시는 시민 및 공무원들의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발굴해 시정에 반영하기 위해 지난 4월 20일부터 6월 12일까지 시정 전반에 대해 공모를 실시했다. 총 154건(시민 61, 공무원 93)이 접수됐으며, 부서, 국·소장 사전심사, 제안심사위원회 등 3단계에 걸쳐 평가했다. 최종 심사 결과 △공중화장실 고효율 등 설치(성건동 이은정) △‘고운’ 최치원 인문관광 도시연합협의회 구성(손대복 행정 7급) △행사실비 보상금 집행절감 방안(한영애 행정 7급) 등 3명이 장려상을 수상했다. 이번 공모에 당선된 공무원들에게는 다음달 알천홀에서 열리는 10월 석회 때 표창장과 포상금이 지급된다. 당선된 제안은 실무부서를 통해 시정에 반영해 시민이 행복한 경주를 만드는데 활용된다. 시 관계자는 “비록 채택되지 않은 제안이라도 소중한 아이디어 내용이 사장되지 않도록 실무부서에 전달해 최대한 시정에 반영할 것”이라며 “앞으로도 시민들의 다양한 개선여론을 여러 채널로 수렴해 행복한 도시, 앞서가는 선진행정을 펼쳐나가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공모전에는 여러 가지 많은 제안서가 접수됐으나 심사결과 최우수등급에 포함되는 아이디어가 없어 장려상만 선정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