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시는 지난달 15일 전남 강진·나주지역 오리 농가에서 고병원성 AI 발생으로 인한 지역 내 질병유입 차단방역을 위해 단계별 조치계획을 수립·추진하는 등 초동대응에 총력을 다 하고 있다. 특히 추석연휴 전후로 귀성객에 의한 바이러스 유입방지를 위해 12개반 공동방제단을 활용한 가금농가(191호, 260만수)에 일제소독을 실시하고 소독약 6510㎏를 긴급 지원했다.
또한 2014년 AI가 발생한 희망농원에 대해서는 특별점검을 실시하고, 전통시장 가금판매소(안강, 외동)에 대해서도 상시점검 및 방역차량을 동원해 철저한 소독을 실시하고 있다.
아울러 이·통장회의, 마을방송 등을 통해 적극적인 가축방역 홍보를 당부하고, 추석을 맞이해 버스터미널, 역 등 귀성객 이동지역에 현수막을 설치하는 등 차단방역 홍보에도 만전을 기하고 있다.
시 관계자는 “가금사육 농가에서는 발생지역으로부터 가금입식을 금지하고, 차량이동 승인서를 거짓으로 발급 시에는 과태료 부과와 보조사업 제한 등 철저한 행정 패널티를 시행할 계획”이라며 “의심 축 발견 즉시 시청 축산과(054-779-6300)나 읍·면·동에 신고해 줄 것”을 당부했다.
한편 최양식 시장은 지난달 25일 천북 신당리 소재 닭 집단사육지인 희망농원을 방문해 권영택 동해지구양계협회장, 김성한 경주축협 조합장, 김종학 희망농원 대표, 관계 공무원을 비롯한 양계농가 회원 등 80여 명과 간담회를 가졌다.
최양식 시장은 “현재까지 지역에서는 AI가 발생하지 않고 타 지역에서 입식이나 출입차량 등으로 세차례나 발생한 사실이 있다”며 “살처분 등 농가 피해를 없애고 가축 전염병 청정지역으로 거듭나기 위해서는 예찰과 차단방역이 가장 중요한 만큼 민관이 합심해 AI 유입 차단에 만전을 기해줄 것”을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