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소 시민들과 접촉이 많은 수도검침원들에게 수질에 대한 올바른 소양교육과 선진 상하수도 행정을 구현하고자 맑은 물 사업소에서는 27일 수도검침원 ‘맑은 물 탐방 워터 투어’를 실시하였다. 이번 워터투어에는 수도검침원과 공무원 등 30여명이 참가하여 경주시민의 식수원인 덕동댐을 비롯한 탑동정수장, 친환경 하수처리장인 에코물센터 등을 탐방하였다. 덕동댐을 찾아서는 지역에 생활용수 공급과 외동 지역의 농업용수 공급과정과 홍수피해 예방조절시스템에 대한 설명을 듣고 전망대도 탐방하였다. 이어 시내에 안전하고 깨끗한 맑은 물을 공급하는 탑동정수장을 방문하여 원수의 정수과정 등의 홍보동영상을 시청하고 공정별 정수처리시설 등을 직접 체험하면서 생산된 물을 시음하는 등 수돗물 생산과정 신기술을 습득하였다. 특히 하수분야 연구개발을 위해 전국 지자체 최초의 맑은 물 연구실을 견학하여 하수급속처리기술 신공법을 모니터링 하면서 여러 질문이 쏟아져 나왔다. 또한 최근에 완공한 생태탐방로도 체험하면서 우리시의 우수한 고도 하수처리에 깊은 관심을 보였다. 시 관계자는 앞으로도 탐방교육을 계속 실시하여 현장 수도행정을 펼치는 수도검침원들에게 많은 정보제공과 경주시의 물 관리 전반에 대한 홍보요원으로 활용하고 상하수도 관련 시민 생활 불편사항을 수렴하는 시민행복도우미로 육성할 계획이다. 김문호 맑은 물 사업소장은 “맑은 물 탐방 워터투어를 통해 2015년 제7차 세계 물 포럼의 성공적 개최 홍보와 시민들에게 물의 안정성과 중요성을 꾸준히 알려 물 절약 의식 함양과 물에 대한 관심도를 높이는 호기가 되었다”고 말했다.
전국 한우 사육두수 7만여 두로 최상위권에 속하는 경주시에서는 한우 혈통 등록우 34,928두 전체 암소에 대한 씨수소 추천 결과를 25일 사육농가에 통보하였다. 경북도에서 추진하고 있는 암소능력 검정사업으로 추진하고 있는 유전능력 분석 결과물인 암소 개체별 최적의 소(牛) 정액 20가지를 사육농가에 통보하여 근친 교배로 인한 퇴화를 막고 우량 송아지를 생산할 수 있게 되었다. 실지 농가에 정액 공읍은 농협중앙회 산하 가축개량사업소에서 농가가 필요한 시기에 공급하면 인공수정사가 수정을 지원해 주며 수정료 1회 비용 5만원은 자부담이다. 암소능력 검정사업을 위해 경주시에서는 2013년부터 매년 2~3억여 원을 투자하여 한우 등록비·심사비·친자확인·유전능력분석·컨설팅비용을 지원하고 있으며 사업초기 대비 한우 등록비율(95%)과 친자확인 일치율(90%)이 크게 개선되고 있다. 아울러 경주시에서는 암소능력 검정사업 뿐만 아니라 한우1등급 정액지원 사업, 한우수정란이식사업, 우량한우 생산지원 사업 등을 지속적으로 추진하여 한우사육기반을 조성하고 우량송아지 생산과 한우농가 소득 증대에 크게 기여하고 있다.
경부고속도로 국책사업 관련 오랜 지역민원이 해결되었다. 오래전부터 경주시 광명동 3통․4통은 하나의 생활권을 형성하였는데 1970년도 경부고속도로가 건설되면서 현재 고속도로를 두고 두 마을이 양분되었고 폭 8m의 고속도로 통행박스가 두 마을을 연결하는 유일한 매개체였다. 여기에 한국도로공사에서 경부고속도로 언양~영천간 확장공사를 시행함에 있어 당초 성토하기로한 광명동 3․4통 경계구간을 주민들이 교량화로 변경해 줄 것을 요청하였으나 관계기관에서는 기존 지하통로 부분에 19m폭의 교량을 설치하는 것으로 주민들의 요구를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이에 주민들은 지난 4월 국민권익위에 고충민원을 제기하고 관계기관 방문 등 수차례 노력 끝에 26일 국민권익위에서 공사현장과 선도동 주민센터에서 주민대표와 관계기관이 참석한 가운데 조정회의를 거쳐 완전히 해결되었다. 현장에는 국민권익위원회 이성보 위원장, 주민대표 2명, 경북도․경주시를 비롯한 한국도로공사․한국철도시설공단 등 50여명의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먼저 현장을 찾아 한국도로공사 관계자들이 민원사항에 대한 자세한 설명과 함께 교량화 등 개선대책에 대해 보고회를 가졌으며 선도동 주민센터에서 주민대표와 관계기관 간 합의안 조정에 서명을 하였다. 조정안을 보면 ▴한국도로공사는 민원구간 70m를 교량으로 변경 시행과 신설 예정인 폭 19m 교량은 관계기관의 지방도 904호선 이설계획에 따라 이전 설치 ▴경북도와 경주시는 지방도 904호선 이설계획 조기 확정 및 비용부담, 현 지방도 904호선의 선형 개량‧확장하고 중앙선 폐철도 활용방안 용역 시 중앙선 폐철도 철거 반영하고 ▴한국철도시설공단은 중앙선 복선화 사업이 완료되면 인근 중앙선 폐선 조치를 하고 ▴주민들은 교량설치 주민 동의서 제출과 고속도로 확장공사 및 교량공사가 원활히 진행될 수 있도록 적극협조 하기로 했다. 국민권익위 중재로 광명동 3‧4통 주민들의 오랜 숙원이 해결됨으로써 국책사업의 소통행정의 한 면을 보여준 좋은 사례가 되었으며 원활한 사업추진은 물론 광명동 3․4통 주민들의 큰 발전이 예상된다. 한편 이번 숙원 해결에 국민권익위의 적극적인 노력도 있었지만 지역 숙원사업이 원활히 해결될 때 까지 오랜 기간 주민대표인 박진욱씨, 양철용씨와 귀향인 이중원 전 한국수력원자력사외이사의 애쓴 결과이기도 하다.
경주로부터 출발되는 실크로드, 간단히 7번 국도를 따라 원산을 거쳐 두만강을 건너 러시아에서 유럽으로 아프리카까지 이어지는 새로운 실크로드를 꿈꾸어 본다. 정말 꿈으로 끝날 것인가! 경주의 실크로드가 통일을 여는 실크로드의 출발지가 되기를 정말 두 손 모아 기도한다.
2005년 11월 3일 경주 중저준위방사성폐기물처분시설이 확정된 지 10년 만에 준공식을 갖는다. 방폐장 부지결정은 정부가 19년 동안 표류하던 방폐장 부지결정을 각종 인센티브를 내세워 주민투표방식으로 추진해 소기의 성과를 거둔 의미있는 사건이었다. 그리고 2007년 7월 9일 경주 방폐장 기공식에는 노무현 대통령이 직접 현장을 방문해 우리나라에 처음으로 설치되는 방폐물 처리시설에 큰 의미를 부여하고 경주지역에 아낌없는 지원을 약속할 만큼 주목을 받았다. 따라서 이번 방폐장 준공식은 정부의 방폐물 처리 추진 의지와 경주사회의 수용성이 함께 한 의미를 인정을 받아야 하는 차원이 되어야 한다고 본다. 하지만 방폐장 준공식을 앞두고 경주시민의 대의기구인 경주시의회 의원전원이 행사에 불참하기로 해 파문이 일고 있다. 경주시의회의 반발은 이미 예견된 일이었으며 당연한 결과였다. 방폐장을 유치한지 10년이 지났지만 유치당시 정부가 약속한 유지지역지원 사업은 겨우 50%를 넘기는 수준에 그치고 있고, 지원사업의 진행상황을 점검하고 논의해야 할 유치지역지원 실무위원회도 개최하지 않는 등 정부의 무관심이 반복되어 왔기 때문에 경주시의회로서는 이를 더 이상은 묵과할 수 없다는 의지를 보인 것이다. 방폐장이 경주로 결정된 후 정부가 약속한 지원 사업은 10년이 넘도록 지지부진했다. 경주시의회는 매년 지원사업의 조속한 추진을 정부부처에 촉구했지만 그때마다 관계부처에서는 구렁이 담 넘어가듯 했기 때문이다. 시민들도 이제는 유치지역지원 사업에 대해 더 이상 기대를 하지 않을 정도로 여론은 악화되어 있다. 경주시의회가 방폐장 준공식에 불참하기로 결정하자 유치지역지원 실무위원회를 주관하는 산업통상자원부가 1년 동안 열지 않았던 실무위원회회의를 갑자기 열기로 결정하는 등 회유책을 펴면서 사태수습에 나서는 모양새는 더더욱 이해할 수 없는 대목이다. 경주 방폐장은 경주시와 경주시의회, 그리고 시민들에게는 대단히 중요한 의미가 있다. 천년고도라는 역사적 배경에서 방폐장을 수용하는 데에는 적잖은 고통이 있었고 지금도 그 후유증은 남아 있을 정도다. 그런데 정부는 방폐장 부지 결정이후 지원 사업추진에 대해서는 소극적인 태도로 일관했다. 경주시의회가 준공식 불참이라는 강수를 두자 산자부가 실무위원회를 개최하는 등 관심을 보였지만 이를 진정성있게 바라보는 경주시민들은 없다는 점이다. 경주 방폐장은 정부의 정책추진의지와 경주시민들과의 약속 등이 함께 할 때 한 걸음 더 나아갈 수 있다. 정부가 약속을 지키지 않으면서 국민들에게 협조를 구한다는 것은 어불성설이다. 따라서 정부는 이번 방폐장 준공식을 계기로 그동안 지지부진했던 유치지역지원 사업을 살펴 차질 없이 예산을 편성하고 추진하는 진정성을 보여야 한다. 그리고 한 시간 남짓 걸리는 준공식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방폐장 유치지역 주민인 경주시민들이 바람은 무엇인지 살피고 여론을 수렴하는 진정성을 보이는 것이 더 필요하다고 사료된다.
중증장애인거주시설 경주푸른마을(원장 이상록)은 지난 20일 거주인 및 인솔교사, 자원봉사자 등 70여 명이 참여한 가운데 경주 보문에 위치한 블루원 워터파크에서 ‘Adieu Summer’라는 주제로 여름물놀이 프로그램을 실시했다. <사진> 이번 행사는 7월부터 8월까지 블루원 워터파크에서 지역아동센터 등 37개소의 지역사회 복지기관 및 단체에 무료입장권을 배부해 실시된 행사로 참여한 지역 내 기관 및 단체, 그리고 참가자들에게 뜨거운 호응을 얻어 성황리에 진행됐다. 여름이 지나기 전 마지막으로 한껏 물놀이를 즐길 수 있는 시간으로 마련됐던 이날 행사에는 경주푸른마을 외 여러 기관 및 단체가 블루원 워터파크를 이용하면서 함께 어울려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이번 행사를 통해 더위로 인해 무기력해지기 쉬운 여름, 계절의 변화를 직접 느끼고 즐겼다. 또 일상생활의 활력을 증진시키고, 공공시설 이용 등 다양한 경험의 기회를 제공함으로써 사회의 한 구성원으로 적극적이고 당당한 삶을 추구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했다.
전국을 뒤흔들었던 중동호흡기증후군(일명 메르스) 사태는 우리나라의 간병문화에 대해 다시 한 번 생각해보게 한다. 메르스의 병원 내 확산이유 중 하나로 보호자가 환자 옆에 상주하는 우리나라 특유의 간병문화가 지목되면서 포괄간호서비스에 대한 관심이 더욱 높아지고 있다. 포괄간호서비스란 국민에게 수준 높은 입원간호서비스 제공과국민의 간병비를 절감하기 위한 제도로 가족의 간병이나 사적인 간병인 고용 없이 병원내의 간호사 및 간호조무사 등 전담 간호인력이 24시간 양질의 종합적인 간호간병서비스를 제공하는 환자중심의 제도이다. 포괄간호서비스가 제공되면 보호자의 육체적·정신적·경제적인 부담(1일 7~8만원 → 3800~7450원)을 해소시켜 줄 뿐만 아니라 전문적인 간호서비스 제공으로 환자 중심의 안전한 환경을 조성하여 병원 내 감염 차단과 치료효과 증대 등 입원서비스의 질이 향상된다. 선진국은 이미 오래전부터 병원 내 간호인력이 간병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한국과 대만 외에는 사적 간병제도가 없으며, 가까운 일본의 경우에도 1997년부터 우리나라의 포괄간호서비스와 유사한 환자돌봄서비스를 시행해오고 있다. 이에 정부는 건강보험 보장성 강화 프로젝트의 일환인 ‘3대 비급여 개선방안’으로 포괄간호서비스 제도를 도입하기로 하고 2013년 13개, 2014년 28개 병원을 대상으로‘국고지원 시범사업’을 추진하였다. 2015년부터는 건강보험이 적용되는 시범사업으로 전환하여 지방 중소병원부터 확대하여 시행 중에 있다. 8월말 현재 전국적으로 54개 병원이 참여하고 있으며 대구·경북지역에도 새천년병원(경주)을 비롯하여 대구의료원·한가람병원·참조은병원(이상 대구), 세명기독병원(포항), 김천의료원(김천) 등 6곳이 참여하고 있다. 올해 말까지 130여개 병원의 참여가 예상된다. 나아가 2018년 이후에는 전국의 모든 병원급 이상 의료기관으로 확대할 계획으로 있다. 지금까지의 추진성과는 매우 긍정적이다. 고려대학교 의과대학 안형식 교수와 건강보험공단의 공동 조사결과에 따르면, 이용환자의 85%가 주위에 권하거나 다시 이용할 의사가 있다고 하였고 병원내 감염 발생률은 보호자가 상주하는 병동보다 2.87배 낮은 수치를 보였다. 간호인력의 주기적인 모니터링으로 낙상 및 욕창 발생률이 각각 19%·75% 감소한 것으로 조사되었으며 병실 환경 또한 환자의 안전과 셀프케어가 가능하도록 크게 개선된 것으로 보고되었다. 또한 인하대학교 병원의 설문조사 결과, 포괄간호서비스를 이용한 환자들의 89.3%가 주변 지인에게 추천할 의사가 있으며, 87%는 재입원 의사가 있다고 답했다. 보호자의 상주 희망여부에 대해서는 69.4%가 희망하지 않는 것으로 조사되어 환자-의료진간의 신뢰도가 더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아직도 해결해야 할 과제가 많다. 특히 지방 중소병원의 간호인력 확보 문제, 유휴 간호인력 재취업 방안, 수가 현실화 문제 등은 제도의 성공적인 정착을 위해 시급히 풀어야 할 과제이다. 이에 건강보험공단은 간호인력을 위한 근무환경 개선, 적정한 인건비 책정을 위한 수가 조정, 간호인력 간 업무체계 재정립, 사설 간병인들의 간호보조인력 또는 장기요양시설로의 전환 배치 등 제도시행 후 발생하는 문제점들을 단계적으로 개선해 나가고 있다. 앞으로 국민과 정부, 의료기관, 건강보험공단 모두가 충분한 시간을 갖고 문제점 해결을 위한 좋은 방안을 강구해야 할 것이다. 저출산·고령화가 급속히 진행 중이고 여성의 사회진출이 빠르게 증가하고 있는 우리나라에서 포괄간호서비스가 선택이 아닌 필수 의료서비스임은 분명하다. 포괄간호서비스에 대한 범국민적 공감대 형성과 각계각층의 의견 수렴을 통해 미비점을 제도적으로 보완하여 조기 정착시킴으로써, 국민들의 경제적 부담을 낮추고 의료서비스의 질을 높이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
성균관유도회 경주시지부 내남면지회(회장 이종권)는 지난 20일 도농교류센터에서 여름방학 청소년 인성교육 수료식을 가졌다. <사진> 지난 1일부터 3주간 운영된 인성교육에는 초등학생 30여명이 김영제 선생의 지도하에 천자문, 사자성어 및 청소년 예절교육 등 다양한 교육을 받았다. 수료식에는 이종권 내남면 유도회장, 최채량 경주최씨 종친회장, 김경택 내남농협조합장 및 유도회원들이 참석해 학생들을 격려했고, 최인호 새마을금고이사장은 자장면으로 종강파티를 열었다. 이종권 유도회장은 “이번 교육을 통해 배운 것을 잊지 않고 잘 기억해 생활에 실천해 나가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권상택 내남면장은 “인성교실에서 배우고 익힌 전통윤리와 예의범절 교육이 자아발전과 삶의 좋은 지표가 될 것”이라며 학생들을 격려했다.
양북중(교장 곽상배) 전교생은 지난 20일 경주시가 주관하는 2015 을지연습을 참관했다. 학생들은 먼저 안보사진전 관람 및 안보영상을 시청하고 군장비과 화생방장비를 직접 눈으로 보고 손으로 조작해보는 시간을 가졌다. 이어 서바이벌 체험장으로 이동해 직접 사격을 해 보았다. 그동안 영상을 통해서만 봤던 사격을 직접 체험한 학생들은 새로운 경험이 되었다며 흥미로워했다. 또 심폐소생술 실습, 방독면 착용, 소화기 작동 요령 실습으로 이루어진 응급구조체험은 응급구조시 필요한 다양한 기술을 습득할 수 있는 기회가 됐다. 특히 방독면 착용요령에 대한 정보는 접할 기회가 많지 않았는데 방독면 착용 기술을 습득하는 좋은 기회가 됐다. 마지막으로 물놀이 안전체험을 통해 튜브나 장대 등 주위물건을 이용한 안전구조 방법을 배웠다.
산내면 외칠리 참들에도 올해 첫 벼 베기가 시작됐다. <사진> 지난 19일 황남동 흥륜들에서 첫 벼 베기에 이어 24일 산내면 외칠리 참들이 두 번째 수확의 기쁨을 안았다. 이날 수확한 벼는 작년 산내농민상담소에서 경주시에 처음 보급된 ‘중모 1022’라는 신품종으로 벼 쓰러짐에 강할 뿐만 아니라 수확 시기가 빠르고 밥맛 또한 매우 뛰어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5월 5일 첫 모내기를 실시해 약 120일 만에 결실을 봤으며, 7ha의 논에 60여톤의 쌀이 생산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에 추수한 벼는 적지 않는 생산량에도 불구하고 일반 쌀 보다 30%정도 높은 가격으로 전국 각지의 지인들을 오프라인으로 많은 주문을 받았을 뿐만 아니라 온라인을 통해서도 호응이 매우 높다. 한편 산내면은 2014년 645ha에서 4500여톤의 벼를 생산했으며, 앞으로도 FTA 파고를 넘을 수 있도록 우수품종을 농가에 지속적으로 보급해 쌀 전업농이 경쟁력을 가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한다는 방침이다.
실내 수영장에서 수영한 지 거의 세 시간 만에 육지(?)에 올라온 아들 녀석의 첫마디가 “아빠, 라면 사줘...” 라면 냄새 때문에 수영에 집중을 할 수 없단다. 그 넓은 수영장에서 아무리 킁킁대도 안 나는 냄새를 이 녀석은 맡을 수 있다는 게 신기하다. 목적을 이뤘던지 냄새의 진원지를 가리키며 씨익 웃는다. 실내 수영장에 매점이 있는 이유를 도통 알 수 없는 아빠는 툴툴거리며 아들 뒤를 따라간다. 후각은 다른 어떤 감각보다 뇌에 빨리 전달된다. 시각세포는 각막의 보호를 받고, 청각세포는 고막의 보호를 받지만, 후각은 받아들이는 즉시 뇌로 전달되기 때문이다. 그래서 후각은 시·청각에 비해 더 원시적이며 더 본능적이다. 아들 녀석은 저기 매점 속에서 벌어지는 상황을 냄새로 이미 파악을 한 것이다. 지금은 아빠보다 라면 냄새에 더 행복해 하겠지만, 아이가 정서적으로 안정되기 위해서는 ‘사랑의 냄새’에 충분히 노출되어야 한다고 한다. 엄마 아빠 냄새 말이다. 태어날 때부터 옆을 지켜주던 그 냄새는 유전적으로 100%의 적합성을 보인다고 한다. 아이는 엄마 냄새만으로도 마음이 편안해지고 고향 같은 기분을 느끼게 되는 것이다. 그러면 외할머니의 냄새는 어떨까? 맞벌이 부부를 대신해서 허리에 무리가 가도록 손주놈 업어 키웠건만 50%의 적합성만 보인단다. 월요일부터 금요일까지 얼르고 달래고 같이 있었지만 주말에 오는 아빠 엄마가 더 좋고 반갑다. 유전적으로 어쩔 수 없다. 손자 입장에서는 할아버지 할머니가 아무리 잘해주셔도 엄마 아빠에 더 끌리는 법이다. 어르신들도 이해를 좀 해주시길 바란다. 유전적으로 손자들 보다는 이래저래 속상한(!) 당신 자식이 더 끌리는 것도 사실 아닌가. 어쨌거나 유전적 접근성을 가리키는 용어인 근연도(近緣度)로 볼 때, 엄마나 할머니 냄새는 중요한 만큼 또 중요하지 않다. 근연도가 전혀 없는 도우미 아주머니의 냄새가 정말 문제다. 한국은 아직 맞벌이 부모가 안심하고 사회생활을 하게끔 인프라를 갖추지 못하고 있다. 익숙하지 않은 냄새에 어린 것이 적응할 수밖엔 없는 구조라는 말이다. 그래도 정 붙이고 살겠다고 그 조그만 뇌 속에 도우미의 냄새를 기억하고 저장하려 노력한다고 한다. 유전적으로 짠하지만 어쩔 수 없는 생존의 문제이기 때문이다. 더 큰 문제는 그 도우미 아주머니가 3개월, 5개월마다 바뀌는 경우다. 이제 그 냄새를 기억하고 정들려니 냄새가 바뀐다. 냄새가 바뀌고 목소리가 바뀐다는 것은 아이에게 아주 위험하다. 말 못하는 아이만 딱한 노릇이다. 엄마가 직장을 그만두지 않는 한 이런 불안감과 혼란은 계속 될 수밖에 없다. 이야기를 너무 극단적으로 몰고 가는 게 아닌가 생각도 든다. ‘직장맘’이라고 무슨 잘못이 있으랴. 냄새가 중요하단 이야기를 하려다 보니 여기까지 왔다. 너그러이 이해해 주시길 바란다. 필자에게도 기분 좋고 편안한 냄새가 있다. 내 엄마 냄새 말고도 말이다. 어릴 적 시골 외할머니 댁에서 맡아보았던 장작 타는 냄새며, 그 위에 된장 보골보골 끓이는 냄새며, 꺼먼 솥에서 흰 쌀밥 익어가는 냄새다. 왜 요즘 전기밥솥으로는 그 냄새를 만들지 못 할까. 고향의 그 냄새를 자극하는 밥솥이 나온다면 대박을 칠 텐데 말이다. 똑같은 오토바이인데 심장 맥박소리 같은 배기음을 특허로 내 아주 비싸게 팔아먹는 할리데이비슨(Harley-Davidson)이 그 상징적인 예다. 오토바이의 시끄러운 소리가 마음을 안정시킨다는 게 흥미롭긴 하지만, 유전학적으로 없는 말은 아닌 듯하다. 아무튼 수영장에서의 라면 냄새로 시작된 이야기가 심장(?)달린 오토바이까지 와 버렸다. 서로 연결고리가 없어 보이지만 복잡한 스펙트럼 그 이면에 문화인류학적으로 유의미한 것은, 인간은 냄새 하나로도 행복을 느끼는 섬세하고 민감한 존재라는 사실이다
연안초(교장 이성숙)는 지난 21일 울산과학관과 자수정동굴나라로 2015학년도 자아존중감 프로그램 체험학습을 다녀왔다. 이번 현장체험학습에는 3~6학년 22명의 학생이 참석했으며 지도 및 인솔 교사 등 27명이 참석했다. 이성숙 교장은 “교실을 떠나는 현장에서 체험해보고 확인함으로써 창의적 체험학습이 되도록 노력하고, 단체 생활을 통해 질서생활을 몸에 익히며 자아존중감을 키울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되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간단한 주의사항을 학생들에게 지도한 후 울산과학관 체험활동으로 물리적 활동, 인체의 신비, 착시현상에 관한 다양한 체험을 했다. 그동안 학교에서 배웠던 과학의 원리를 직접 체험해 보며 즐거운 시간을 가졌다. 점심 식사를 한 뒤 울산 자수정동굴나라고 이동해 자수정동굴 탐험을 했다. 학생들은 두려움 반 설레임 반으로 동굴에 입장했다. 시원한 동굴이 신기한 학생들은 이곳 저곳을 둘러보며 자연을 느꼈다. 특히 동굴폭포와 이집트 전시관, 인류 전시관 뿐만 아니라 서커스 공연 등 다양한 볼거리도 있어서 학생들은 신기함에 함성과 박수를 아끼지 않았다. 출구에 있었던 독도 모형을 보며 우리의 소중한 땅인 독도를 마음 속에 새기는 시간도 가졌다. 마지막으로 곤충체험관에 갔다. 장수풍뎅이, 사슴벌레, 닥터피쉬, 고슴도치 등을 직접 손으로 만져보고 박제된 동물 등을 보면서 자연의 신비와 함께 동물을 사랑하는 마음도 키울 수 있었다.
외동읍 석계2리, 안강읍 청령리, 내남면 안심1리, 산내면 외칠1리 등 4개 마을이 산림청으로부터 소각산불 없는 녹색마을로 선정됐다. 경주시는 지난 19일 2015년 ‘소각산불 없는 녹색마을’로 선정된 외동읍 석계2리 마을회관에서 관계 공무원 및 마을주민 2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현판식을 가졌다. 현판식이 열린 외동읍 석계2리는 김병열 이장을 중심으로 마을주민 모두가 자발적 산불감시활동을 펼치는 등 산불예방에 적극 노력해 소각산불 없는 녹색마을로 선정됐다. 또한 외동읍 석계2리 외 3개 마을에도 현판과 함께 온누리상품권 50만원 상당의 포상을 수여했다. 소각산불 없는 녹색마을은 봄철 발생하는 산불의 가장 큰 원인인 농·산촌지역의 관행적인 소각행위를 근절하고자 산림청에서 2014년부터 추진 중인 사업이다. 산림연접지 내에서 논·밭두렁 및 농산폐기물, 쓰레기 등을 소각하지 않겠다는 마을대표의 서약을 통해 마을 단위의 자발적 산불예방을 실천하고 있다.
차(茶)와 음악을 사랑하는 사람들을 위한 ‘제6회 감산다향 작은 음악회’가 지난 21일 산내면 감산리의 전통찻집 감산다향(이종우·한경숙)에서 열렸다. 경주에서 가장 자연환경이 잘 보존되고 있다는 산내면 청정지역에 위치한 감산다향은 1987년부터 야생재료를 직접 채취해 30여 년간 다양한 차를 생산하고 있다. 지난 2009년 농촌 여성의 능력에 맞는 소득원을 개발하고자 하는 농촌여성일감갖기 사업에 선정돼, 웰빙 바람과 함께 지역 여성 일자리 창출 및 농외소득 증대에도 상당한 효과를 보고 있다. 이날 열린 감산다향 작은 음악회는 올해 6회째로 성황리에 끝나 다원(茶園)이 주최한 하우스 콘서트의 인기를 실감케 했다. 한경숙 대표의 아코디언 연주를 시작으로 강산예술단의 우리가락 공연, 청공 남성중창단의 성악, 어른들을 위한 동요, 트럼펫과 색소폰 연주 등의 무대는 300여 명의 관람객들이 자연과 차, 음악의 향기에 푹 빠지기에 충분했다.
‘경주솔거미술관’이 小山 박대성화백의 작품을 기증받아 지난 21일 개관했다. 이번 개관전에는 총 3개의 전시가 각각 다른 주제로 전시되고 있다. 이중 박대성 전시관 1~5관까지는 박대성 기증작품展 ‘불국설경’, ‘소산 박대성 - 붓끝 아래의 남산’이 전시되며 기획전시실 1~3까지는 ‘경주미술의 뿌리와 맥 7人’전으로 구성된다. 솔거미술관은 2008년 小山 선생의 작품 기증 의사에 따라 미술관 설립구상이 시작돼 2012년 경주세계문화엑스포 공원 내 건물 착공에 들어갔다. 2014년 11월에 완공된 후 여러 논의를 거쳐 통일신라시대의 화가인 솔거의 이름을 딴 ‘경주솔거미술관’이 탄생했다. 경상북도와 경주시가 지원하고 설계는 승효상 건축가가 맡았다. 솔거미술관은 천년고도 경주에 탄생한 첫 공립미술관으로 경주지역의 문화예술의 위상을 높이는 주역이 될 것으로 보인다. 이번 전시의 핵심인물인 소산 박대성 화백은 1978년 중앙미술대전을 통해 등단한 후 이듬해 중앙미술대전에서 대상을 수상, 현재까지 국내외적으로 활발한 활동을 하고 있다. 수묵작업을 기본으로 해 전통의 창조적 계승에 매진, 국내외 미술계에 주목받는 화가로 발돋움했다. 박 화백은 먹의 정통 계승자이면서 창조적 해설을 결합해 국내외 미술계의 주목을 받고 있는 것. 뉴욕 아시아소사이어티 박물관, 이스탄불 마르마라대 미술관, 베이징 중국미술관 등에서 초대 개인전을 개최한 바 있으며 이에 앞서 호암갤러리에서 개인전을 통해 80년대의 스타작가 반열에 올랐다. 단체전으로는 광주비엔날레 특별전(광주시립미술관), 김생 탄신 1300주년 기념전(서울 예술의 전당), 드로잉의 새로운 지평(국립현대미술관) 등 수백 회에 출품했다. 현재 소산 화백은 ‘신라인(新羅人)’으로 자처하고 경주남산자락 삼릉에 위치한 작업실에서 작품활동을 하고 있다. 小山이 미술관에 기증한 830점은 회화에서부터 도자기, 서예, 벼루 먹 등으로 선생의 70년 인생사를 응축시킨 결정체라고 할 수 있다. 이 중 48점이 이번 전시에 소개돼 관람객들에게 선보이게 된다. 그 중 불국설경은 소산의 대표 작품으로 눈 내리는 불국사의 고즈넉한 풍경을 먹으로 담아낸 대작으로 길이만 높이 3m, 길이 13m가 넘는다. 먹이라는 간략한 재료를 써서 대담하고 노련한 필치로 한 번의 붓터치로 그려내는 그의 작품들은 보는 사람을 압도시키기에 충분하다. 또 솔거미술관 개관과 더불어 박대성 화백의 최근작인 15점의 작품이 ‘소산 박대성-붓끝 아래의 남산’이라는 타이틀로 기증작과 함께 전시된다. 경주의 상징인 남산을 주제로 불국토를 표현한 전시작품들은 경주에서 칩거생활을 통해 얻어진 그의 정신세계를 유감없이 보여주고 있다. 미술평론가이자 솔거미술관 개관전 총 감독인 윤범모 교수는 “소산 선생은 신라인으로 자처하면서, 작품에 신라인이라고 서명을 하며 신라정신을 천착하고 있는 것이다. 과연 소산이 도달한 신라정신은 어디일까. 원효가 실천했던 무애행과는 얼마만큼의 친연성이 있을까. 소산의 그림은 이제 기법의 수준에서 정신의 세계로 진입한 만큼 그가 추구한 무애의 실체가 궁금해진다. 그는 진정 신라인인가. 언젠가 소산은 원효와 즐겁게 만날지도 모른다. 거리낌이 없는 무애의 세계, 우리는 언제 그 같은 세계에서 거닐어 볼 수 있을까”라고 했다. 남산과 소산은 서로 상생하며 살아가고 있다. 소산의 작품을 통해 나타난 경주 남산은 결국 현재를 살아가는 경주시민에게 상징 그자체로 신라인으로서 기운을 느끼며 자부심을 가져도 될 만한 충분한 매개체가 되고 있다. 한편, 기획전시실 1~3실 까지는 ‘경주미술의 뿌리와 맥 7人’전이라는 주제로 경주미술의 뿌리와 맥이 되는 근·현대미술사 1세대 작고작가들의 작품25점이 전시된다. 영남화단에서 경주 작가들의 미술사적 위상을 조명하고 그 맥을 짚어보자는 취지로 기획된 최초의 전시로 그 의미가 남다르다. 7人의 작고작가로는 황술조, 손일봉, 김준식, 박봉수, 김만술, 손동진, 손수택 등이다. 이들 작품 총 25점과 함께 경주미술사와 관련한 아카이브전시도 함께 관람할 수 있다. ‘소산 박대성 - 붓끝아래의 남산’과 ‘경주미술의 뿌리와 맥 7人’전은 11월 29일까지며 박대성 기증작품展 ‘불국설경’은 상설전시로 그 이후에도 관람이 가능하다. 관람시간은 오전 9시부터 오후6시까지 무료관람이며 매주 월요일은 휴관.
등교하는 아이들의 모습을 보며 흐뭇한 마음 한편으론 우리 아이에게 무슨 일이 생기지 않을까 하는 걱정을 하는 부모가 대부분일 것이란 생각이 든다. 만약 우리 아이의 등하교시 움직임을 부모에게 실시간으로 알려주는 고마운 서비스가 있다면 어떨까? 경주경찰서(서장 오병국)에서는 올해 6. 1.부터 경주 관내 여성안심구역(충효, 성건, 석장, 동천) 내에 블루투스 장치를 설치하여 안심 귀가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안심귀가 서비스는 아이가 블루투스 설치 장소를 지나는 경우 그 위치정보를 실시간으로 보호자에게 문자로 전송함으로써 아이의 현재 위치를 알 수 있게 해주는 기능과 평소 아이의 행동 반경을 설정해 두고 이탈시에는 문자로 알려주는 기능 등이 있다. 위 서비스는 블루투스 기능이 탑재된 스마트 폰만 있으면 누구나 이용할 수 있으므로, 더욱 많은 사람들이 위 서비스를 통해 단순히 아이의 위치 뿐만 아니라 학교 밖 생활 패턴에 대해서 조금 더 관심을 갖고 소통할 수 있는 소중한 기회를 가졌으면 하는 바람이다. 정창훈 경주경찰서 생활안전계장
경주는 과거가 집약된 곳이다. 경주 최고의 이미지로서 왕릉으로 둘러싸인 황남동에 한옥의 향기를 품은 집을 짓고 ‘황남관’이라 명명한 손명문 건축가가 황남관 건축의 변을 글과 사진으로 펴냈다. ‘황남관 한옥의 향기를 품다(디자인기획실 연미불)’가 그것. 경주의 보물창고라고 표현해도 과언이 아닌, 경주의 오랜 역사가 배어있는 황남동에 먼 곳에서 찾아온 손님이 편안히 머물수 있도록 한옥의 향기를 품은 집을 짓고 황남관이라 이름 붙였다. 황남관은 예전부터 보아왔던 한옥에 새로운 생명력을 물어넣어 황남동에 ‘한옥 르네상스’를 일으키는데 크게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이 책에서는 황남동을 아끼고 사랑하는 그의 건축가로서의 진면목이 ‘황남관’에 뚜렷하게 투영되고 있다. 이 책에서는 한옥 카페, 금강헌, 명활량, 남산재, 선도재 등으로 구성한 황남관에 대해 물 흐르듯 편안한 건축가의 담담한 해설이 담겨있다. 도로변에서 본 황남관 전체의 모습은 주위를 포용하고 있으며 도로와 광장과 한옥카페는 서로 하나가 되어 연계성을 지니고 본채와 연결된다. 또한 여백의 공간, 한옥 건물에 대한 친근함과 안정감, 은근히 배어나는 소박함, 한옥의 현대적 변신을 꾀하기도 한 황남관을 그렇게 설명한다. 또한 문을 통해 나타나는 여러 공간들이 중첩돼 강한 연속성을 느끼게 하는 것에 대해서도 강조하고 있다. 실내와 실외 그리고 집 밖의 모습까지 한 눈에 겹쳐서 들어오게 해 자연과 사람과 공간이 하나가 되게 지은 이야기도 곁들인다. 손명문 건축가는 “나는 황남동 걷는 것을 좋아한다. 황남동 골목은 구석구석 많은 것을 품고 있으며 시간의 축적으로 쌓여진 정감어린 풍경을 자생적인 모습으로 보여주고 있다. 우리 시대의 한옥이란 지극히 정신적으로 풍요로운 집이라고 할 수 있다”며 “황남동 한옥마을은 주위가 고분군으로 둘러싸여 있으며 경주 도심부와 대릉원의 서남측에 인접해 있고 다수의 유적지가 가까이 있어 한옥 마을 가꾸기에 가장 적합한 곳이라 생각한다”고 했다. 또 “기존의 한옥마을을 가꾸는 것이야말로 한옥 마을을 새로이 조성하는 것보다 더욱 의미가 깊다. 지속 가능한 도시디자인은 오래되고 낡은 것을 부수고 새로운 곳으로 교체하는 작업이 아니라 도시공간을 역사와 함께 살아 숨쉬는 생명력있는 유기체로 재생시키는 작업을 말한다. 이를 위해 전문가 집단의 참여와 탄력성 있는 행정의 뒷받침 그리고 주민의 자발적인 참여와 협력이 함께 어우러져야 할 것이다”라고 제언하고 있다. 황남동 한옥 마을이 제대로 가꾸어진 날 그곳에는 식당, 민박집, 전통 공방, 공연장, 갤러리, 카페 등이 한옥이라는 공간 속에 자리하고 있을 것이라며 도심의 문화적 인식을 일깨우는 작업을 통해 문화예술과 시민이 함께 살아가는 도시를 강조하고 있다. 손명문 건축가는 현재 건축사무소 건.환 대표로 동국대학교에서 후학들에게 건축과 조경을 강의하고 있으며 경상북도 건축대전 심사위원장 경주시 지역고도보존심의 위원장을 맡고 있다. 한국의 대표 건축가 100인에 선정, 대한건축사협회 작품상, 국토교통부주최 공동주택경기설계 입상 등 다수의 수상 경력 보유.
최근 심각한 청년실업문제는 비단 우리나라만의 일이 아니다. 그런데 우리는 과연 청년실업문제를 해소하기 위한 대책을 가지고 있는가? 근래 우리 정부는 청년실업을 해소키 위해 여러 가지 방안이나 정책을 발표하고 또 실행해오고 있다. 공익근로를 확대한다거나 인턴제 도입 내지 기업체에 대한 고용지원, 청년창업지원 정책 등이 그것이다. 그러나 하나 같이 일시적인 효과로 실업률 통계수치에는 다소간의 변화를 줄지 모르지만, 그 어느 것도 제대로 된 해결책이 되지는 못하고 있다. 우주라는 허공을 떠도는 한 개의 독립된 행성인 지구의 자원이 제한적이듯이 한 나라가 가용할 수 있는 자원도 극히 제한적일 수밖에 없다. 그나마 부의 양극화로 제한된 자원과 부의 배분마저 지역별, 계층별로 쏠림현상이 심화되면서 기득권과 비기득권 사이의 장벽이 높아지고, 기득권의 권리를 세습받을 수 없는 비기득권의 자녀들은 당연히 어려움을 겪을 수밖에 없게 되었다. 작금에 청년들의 실업문제를 단순히 일자리 부족이라는 문제로만 보고 인위적인 일자리 창출에만 골몰하는 것은, 기본 자산을 가지지 못한 사람이 부도를 막기 위해 임시방편으로 돌려막기를 하는 것과 조금도 다르지 않기에, 근본 원인을 좀 살펴 볼 필요가 있다는 말이다. 옛날의 치자(治者)들은 영토를 보호하고 백성을 먹여살리기 위해 치산치수(治山治水)를 가장 중요한 덕목으로 여겼지만 오늘날 각국의 지도자들은 너 나 없이 부의 분배와 일자리 창출이라는 문제에 골몰하고 있다. 즉, 인구는 팽창하는데 자원과 일자리는 한정되어 있고 또 급격한 과학문명의 진보에 힘입은 자동화의 물결은 대다수의 사람들을 일터에서 몰아내기 시작했기 때문이다. 이제 싫든 좋든 근육으로 하는 노동을 기계로부터 인간이 다시 찾아오기는 어렵게 되지 않았는가? 그런데 더 심각한 문제는 앞으로 인간의 고유한 영역처럼 여겨졌던 두뇌노동까지 컴퓨터라는 기계가 빠른 속도로 잠식해오고 있다는 참으로 놀라운 사실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는 아직 육체노동시대의 교육체계에서 크게 벗어나지 못한 상태의 사회환경에 아이들을 놓아둔 채, 지금 청년실업문제를 고민하고 있다! 터무니없이 남발된 학위와 자격증은 크게 인플레이션된 지폐와 조금도 다르지 않아, 수레로 실어가도 계란 한 알 사기도 어렵다. 아무리 인턴제를 장려하고 기업에게 고용 인센티브를 제시하여도, 기계에 비해 터무니 없이 경쟁력이 낮은 인간을 고용할 기업이 있을 것인가? 따라서 현행 교육체계는 어떤 부분적 개선책 정도로 해결될 수 있는 문제가 아니며 반드시 혁신이 있어야 할 것이다. 즉, 인간의 무한한 창의력을 발현시켜 부가가치를 생산하고, 인간이 아닌 기계와 경합할 수 있는 인재를 만들어야 하기 때문이다. 하기에, 근래에 스스로 낡은 제도교육의 장벽을 뛰어 나와 셀프타트로 자신을 훈련시킨 청년들도 없지 않다. 소위 청년밴처기업가 들이 그들 중의 하나라 볼 수 있는데, 그러나 문제는 그들이 과연 기업을 할 수 있는가이다. 오늘날 미국경제를 이끄는 중요한 한 축이 실리콘벨리 등에서 탄생한 밴처기업 창업가들이기 때문에 우리나라도 IMF사태를 겪고 나서, 한 때 밴쳐창업이 화두로 떠오른 적이 있지만 그야말로 어설픈 흉내였었다. 그리고 지금도 정부는 여전히 청년창업지원책을 말하고 있지만 이는 마치 어쩌다 새로운 신품종의 나무씨앗을 얻은 한 청년에게 한 동이의 물을 주면서 사막에 던져놓은 꼴이지 않은가? 그 한 동이의 물로 발아(發芽)에는 어찌 어찌 성공할지 몰라도, 그늘 하나 없는 메마른 사막에서 그 나무가 성숙할 확률은 거의 제로에 가깝다고 보아야 할 것이다. 즉, 창업지원이 중요한 것이 아니고 창업된 기업이 자생력을 가질 수 있는 환경이 먼저 조성되어야 한다는 것이다. 그런데 지금, 우리나라에서 신생기업 특히 청년기업이 가능하기나 한 것인가? 기업에 의한 도급이든, 정부 기관에 의한 용역이든 간에, 신생기업이 당연히 갖출 수 없는 서류들이 당연하게 요구되고, 아예 어떤 프로젝트에 참가할 자격요건을 갖출 방법이 존재하지 않는다. 신생기업이 실적이 있을 리 없는 데도 실적증명서를 요구하고, 청년이 자본이 있을 리 없는데도 재무제표를 요구하며, 이제 갓 시작한 기업에게 기업신용평가서를 요구하기도 한다. 그리고 신기술 창업자에게 보유기술 평가는 형식적인 절차이고 오히려 그가 가진 아무데도 쓸모가 없는 스펙이 중요한 평가기준으로 작용되기도 한다. 또 보증회사에서도 자산이 없는 청년에게 쉬 보증서를 발급하지는 않으며, 보증을 위한 또 다른 보증을 요구하는 사례가 비일비재하다. 밴처회사 창업은 허용하되 밴처 즉, 모험은 어느 누구도, 어느 기관도 하지 않겠다는 것이다. 그러니까 얼마나 웃기는 일인가? 제도적으로 신생기업의 성장을 막아놓고 청년창업육성책이라니? 물론 밴처기업은 당연히 성공률이 높지 않다. 그래서 밴처라고 하지 않는가? 미국은 99개의 밴쳐기업이 실패해도 단 한 개의 기업만 성공한다면 그만한 투자가치가 있다고 했다. 그에 비해 우리는 어느 개인도, 어느 정부기관도 모험은 하지 않으려 하면서 밴쳐기업과 청년창업 육성책을 외치고 있다. 기득권자들은 깨달아야 한다. 아무리 튼튼한 제방도 유입구만 있고 유출구가 없으면 결국 수압을 견딜 수 없고 둑의 이편과 저편사이의 위차가 클수록 한번 붕괴되기 시작한 둑은 내부에 마지막 한 방울의 남은 물까지 하류로 흘러보냄으로써, 이편과 저편에 고갈과 매몰이라는 공멸의 참사를 가져오게 된다는 것을.... 그간 기득권이 쌓아놓은 높은 둑에 이제 유출구를 좀 마련해야 하지 않을까? 조그마한 유출구라도 하류로 방류를 시작한다면, 둑 아래의 가뭄도 해소시켜주면서 자신들의 안위도 보장될 것이 아닌가? 우리는 베품을 자랑하지 말아야 한다. 베품은 이와 같이 타인을 위함이 아니라 곧 자신을 위함이기 때문이며, 청년실업문제는 청년들만의 문제가 아니라, 이제 우리 모두의 심각한 문제임을 자각해야 그 해결책이 보일 것이다. “메마른 사막에 아무리 씨를 뿌려도 숲이 만들어지지 않지만, 습한 땅에는 아무도 씨를 뿌리지 않아도 초목이 자생하여 숲을 이룬다”
손광락한의원 손광락 원장은 지난 19일 경주지역 인재 양성을 위한 장학기금으로 500만원을 경주시장학회에 기탁했다. 손광락한의원은 부인과, 내과, 침구과, 소아과 등을 전문으로 진료하는 한의원으로 특히 남다른 이웃사랑으로 나눔 실천, 어려운 이웃 의료봉사, 지역 아동시설 및 조손가정지원 교육봉사 등 지역민들을 위해 봉사하고 있다. 손광락 원장은 이와는 별도로 경북사회복지공동모금회 등 지역사회에 2004년부터 해마다 어려운 이웃돕기 성금을 기부해왔으며 올해도 희망2015 나눔캠페인을 통해 1000만원의 이웃돕기성금을 기탁한 바 있다. 손광락 원장은 노블레스 오블리주를 통해 나눔 문화를 선도하고 진정한 나눔의 가치를 창조하기 위한 개인 고액기부자들의 모임인 아너소사이어티(1억원이상 고액기부자클럽)의 회원이기도하다.
천북초(교장 이탁) 물천분교는 학생들의 자연친화적인 정서와 바람직한 인성교육을 위해 타학교 학생들이 경험할 수 없는 독특한 체험교실을 운영하고 있다. 오감으로 느끼는 동물체험교실은 물천분교 전교생을 대상으로 창의적 체험활동의 일환으로 연중 운영되고 있다. <사진> 찾아가는 동물체험교실 ‘와우쥬’에서 운영하고 있는 동물체험교실은 다양하고 이색적인 동물들로 구성되어 있다. 뱀, 악어와 같은 파충류와 미어캣, 반달곰과 같은 포유류, 거미와 같은 절지류와 조류 등 매월 다른 동물들로 다양하게 계획되어 운영되는데, 수업 방법은 매월 1회씩 30분간 진행된다. 학생들은 수업 전에 동물에 대한 조사를 통해 사는 곳, 먹는 음식, 생활 등을 미리 알아본 후 본 수업에서는 직접 가까이에서 오감을 통하여 동물들을 만져보고 소리를 듣고 관찰하는 시간을 가진다. 사후에는 관찰체험 일기쓰기를 통해 활동을 정리하고 있다. 운영 결과 처음에는 두려워하거나 소극적이던 아이들도 있었지만 이제는 체험하는 날을 손꼽아 기다리며 적극적으로 수업에 참여하는 모습을 볼 수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