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선리는 경주군 서면 지역에 편입돼 있다가 1914년 행정구역 통·폐합으로 송전리, 선동리, 사동리, 창리, 우중리를 통합해 송전리와 선동의 머릿 글자를 딴 선동리라 정했다. 이후 1973년 건천읍에 편입됐으며 송전과 선동, 달래창, 선성을 송선1리로 절골과 우중골을 송선2리로 정했다. 송선리에는 마애불상군이 유명하다. 산89번지에 있는 ‘단석산 신선사 마애불상군’은 국보 제199호로 지정돼있다. 통일신라 이전의 작품으로 높이가 약 12m의 암석이 ‘ㄷ’자 형으로 솟아 거대한 자연석실을 형성하고 있다. 북쪽 바위의 여래상을 중심으로 동쪽 바위에는 보살상, 남쪽 바위에는 보살상과 명문이 조각돼 있으며 삼존의 형식을 이루고 있다. 송선리는 한적한 시골 마을이다. 처음 이곳 경로당을 찾았을 때 경로당에는 어르신들의 모습이 보이지 않았다. 어르신들로 가득할 줄 알았던 경로당에는 한 두 분의 어르신만이 경로당을 지키고 있었다. 이기축 이장<인물사진>은 “날이 좋아 어르신들이 다들 일하러 갔다”며 이곳 어르신들은 할 일이 많아 바쁘다고 귀띔했다. 이곳은 한적한 시골 마을이지만 건천의 특산물 중 하나인 버섯을 재배하는 농가도 많고 논농사 등도 많아 날씨가 좋은 날에는 일거리에 매달려 있어야만 했다. 이 이장은 “비가 오는 날에 다시오면 경로당에 어르신들이 많을 겁니다. 아니면 매월 1일은 온 동네 어르신들이 경로당에 모여 다 함께 식사하고 회의하는 날이니 그때 오시죠”라고 말을 건넸다. 이장의 말에 따라 다시 찾은 지난 1일 송선1리 경로당은 거하게 점심을 마친 온 동네 어르신들로 작은 경로당은 엉덩이 하나 붙일 곳이 없을 정도였다. 할머니들은 식사를 준비하고 마무리 설거지까지 나눠서 하고 있었다. 할아버님들은 다른 방 한쪽에서 여유롭게 어르신들과 담소를 나누고 있었다. 식사 후 설거지를 맡아야만 하는 요즘 남자들로선 여간 부럽지 않은 모습이다. 송선리 어르신들은 옹기종기 둘러 앉아 동네 자랑에 시간 가는 줄 모를 정도였다. “이 동네는 장수촌이야! 내가 91세인데 아직 위에 형이랑 누나가 있으니 말이야. 송선리는 물이 좋고 공기가 좋아 그런지 다들 오래 사는 것 같아” 어느 할아버지의 말처럼 송선리는 예로부터 물이 맑은 곳이었다. 이곳의 물은 상수원으로 건천 지역민의 식수를 담당하고 있다. 또한 단석산 밑자락에 자리해 공기 또한 맑다. “예로부터 선녀가 사는 동네라고 불렀어. 그래서 지금도 선녀들이 많이 있다구”라는 어느 할머니의 말에 “선녀들 다 죽었구먼”이라 받아치는 할아버지의 한마디에 경로당은 한바탕 웃음이 넘쳐났다. 어르신들은 누군가 경로당을 찾아주는 것만으로도 즐겁고 행복한 것처럼 느껴졌다. 누군가 자신들의 이야기에 귀 기울여 들어주는 것만으로도 행복해 보였다. 그들에게 귀를 기울이자 어느새 환하던 웃음은 원망과 분노로 변하고 있었다. 누가 이처럼 순박한 어르신들의 가슴에 못을 박았을까? “똥 공장은 막았지만 가슴 속 억울함은 뚫리지 않아” 2011년 송선리 어르신들에게 날벼락 같은 일이 벌어졌다. 선동리 주택 10m 앞에 분뇨처리장이 들어선다는 것이다. 어르신들은 “처음엔 당시 이장이라는 사람이 신재생에너지 공장이 들어설 거라며 보상해준다고 말해 그대로 믿었지. 똥 공장인 줄 알았으면 누가 허락했겠어”라고 말했다. 마을 앞에 들어설 분뇨처리공장을 막기 위해 어르신들이 나서야만 했다. 처음 건천 주민들의 도움으로 비용을 마련했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소송비용이 늘어나기 시작했다. 결국 송선리 주민들은 조상들이 마련해 놓은 마을소유의 땅을 팔아 소송비용을 마련했다. “그 땅은 대대로 내려온 마을 공동의 땅이었지. 그 땅에서 생산된 작물을 팔아 온 동네 주민들이 다 함께 일 년에 한 번씩 여행 다녀오고 했어. 하지만 소송비용이 부족해 두 필지 중 하나를 매각해야만 했지. 똥 공장이 들어와 마을을 망치는 것을 보고 있을 수 없었어” 어르신들은 이제 일 년에 한 번 가던 여행을 자주가지 못하지만 그래도 마을을 지켰다는 것에 만족한다고 쓴웃음을 보였다. 송선리 분뇨공장을 둘러싸고 지루하게 이어온 소송은 결국 대법원이 송선리 주민의 손을 들어주며 일단락 된듯했다. 하지만 어르신들의 얼굴에는 아직 끝나지 않은 한이 서려 있었다. “상수원이 흐르는 곳에 똥 공장을 설치하려는 업자는 물론 그것을 허락해준 시도 명백한 잘못이 있다. 결국 소송에서 이겨 마을을 지켜냈지만 남은 건 소송에 들어간 빚뿐이다” “아무도 죄송하다 사죄하지 않아” 송선리 어르신들의 분노에는 단지 소송비용 등의 금전적 손해가 아니다. 시 차원에서의 진심 어린 사과가 있어야 한다는 것이었다. “누구든지 실수는 할 수 있다. 실수했다면 진심 어린 사과하면 되는 것이다. 하지만 시와 시장은 사과는커녕 오히려 송선리에 폐기물 공장을 허가내 주었다. 똥 공장에 이어 폐기물 공장까지 시가 송선리 주민을 무시하고 있다” 한참 동안 이야기를 듣던 기자가 그들을 대신해 ‘죄송합니다’라는 건넸다. 아무런 관련없는 이의 사과였지만 그토록 화를 토해내던 어르신들의 얼굴에 금세 밝은 미소가 번졌다. 죽은 이들의 소원도 들어준다는데 송선리 주민들에게 그토록 필요한 ‘진심 어린 사죄’는 언제쯤 이뤄질 수 있을까? 씁쓸한 생각이 머릿속을 떠나지 않는다. 글=이필혁 기자 / 사진=엄태권 대리 / 진행=이성주 편집국장, 이종백 서부지사장, 엄태권 대리 / 이원조 전문강사 / 자료참조=경주풍물지리지(김기문 편저) 이 기사는 지역신문발전위원회 기금으로 진행되었습니다.
경주시 황남동 새마을협의회(회장 오주도)와 부녀회(회장 임순자)는 지난 31일 경주시 율동에 있는 600여 평의 밭에 배추 2000포기와 무우씨 뿌리기작업을 실시했다. 율동밭에서 수확한 배추와 무는 11월말경 경주시 전체 새마을회원들이 모여서 김장을 하고 각 동에 배분해 각 지역 불우한 독거노인과 소년, 소녀가장들에게 전달한다. 또 수익금 일부는 불우이웃돕기 성금으로 전달이 된다. 새마을지도자들은 추석을 앞두고 각자 바쁜 농사일을 제쳐두고 봉사활동에 적극적으로 참여했다. 이날 황남동 이덕준 동장과 박영묵 사무장은 새마을지도자들을 위해 시원한 과일쥬스를 제공했다.
지난달 20일 경주초등에서 성균관 유도회 경주지부가 주최하고 선도동지회가 주관하는 2015년도 어린이 인성교실 수료식이 열렸다. 이날 수료식에는 정오룡 성균관경주지부지회장과 이재경 경주초 교장, 이해근 선도동장, 김용득 선도동자유총연맹지회위원장, 김동해 시의원이 참석해 수료하는 학생들을 축하하고 격려했다. 이 수업은 사자소학을 기본교재로 해 어린이들의 인성함양과 기초한자학습에 목표를 두고 진행했으며 경주향교에서 전통예절과 옛서당에서의 체험학습을 하는 기회도 가졌다.
황남동 새마을협의회와 부녀회는 지난달 28일 황남동 주민센터앞에 모여서 황남동 일대 환경정비를 펼쳤다. 새마을회는 도로변과 인도길을 따라가며 길가에 버려진 빈캔, 담배꽁초, 폐비닐 등을 줍고, 놋전지구주변의 잡초들을 뽑아서 유적지부근에 자리잡은 황남동을 깨끗하게 청소했다.
중부동 새마을부녀회(회장 박경옥) 20여명은 지난달 28일 시내 일원 가로변에서 환경정비를 실시했다. 회원들은 2개조로 나눠 대구은행에서 중앙시장을 거쳐 시외버스터미널과 경주읍성지구 주변 등에서 각각 봉사활동을 펼쳤다. 읍성지구 주변 잡초제거로 경주시를 찾는 관광객들에게 깨끗하고 쾌적한 중부동 이미지를 제고하고, 불법벽보 및 전단지 등 도시미관을 저해하는 불법광고물을 정비했고, 시외터미널부근에 게양된 퇴색된 새마을기를 교체하는 등 새마을정신을 실천했다. 고현벽 중부동장은 “회원들의 노력과 봉사가 중부동이 한층 더 발전할 수 있는 계기가 될 뿐 아니라 자생단체가 화합하고 소통하는데 기여한다”며 앞으로도 지속적인 관심과 협조를 당부했다.
동천동체육회(회장 이상용), 바르게살기위원회(회장 신남현), 동천동 직원 등 40여 명은 지난달 28일 동천시장 주변 상가지역과 엑스포 행사장으로 가는 길목인 7번국도 옆 소공원 일대에서 대대적인 환경정비를 실시했다. 실크로드 경주 2015의 성공적인 개최를 위해 실시한 이날 환경정비는 동천시장 등 중심지역뿐만 아니라 이면도로의 각종 쓰레기까지 집중적으로 수거했다. 황석호 동천동장은 “실크로드 경주 2015 손님맞이 환경정비에 적극 참여해 준 단체 회원들에게 감사드리며, 앞으로도 쾌적하고 청결한 동천동을 만드는데 지속적인 관심과 협조”를 당부했다.
경부고속도로 국책사업 관련 광명동 지역의 오랜 민원이 국민권익위원회 중재 끝에 해결됐다. 민원의 시작은 하나의 생활권으로 형성된 광명동 3통·4통이 1970년도 경부고속도로가 건설되면서 현 고속도로를 두고 두 마을이 양분되면서다. 여기에 최근 한국도로공사가 경부고속도로 언양~영천간 확장공사를 하면서 당초 성토하기로 한 광명동 3·4통 경계구간을 주민들이 교량화로 변경해 줄 것을 요청했다. 그러나 관계기관에서는 기존 지하통로 부분에 19m폭의 교량을 설치하는 것으로 결정해 주민들의 요구는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이에 주민들은 지난 4월 국민권익위에 고충민원을 제기하고 관계기관 방문 등 노력 끝에 지난달 26일 국민권익위의 조정회의를 거쳐 완전히 해결됐다. 이날 조정회의에는 한국도로공사 관계자의 민원사항에 대한 자세한 설명과 함께 교량화 등 개선대책에 대해 보고회를 가졌으며, 선도동주민센터에서 주민대표와 관계기관 간 합의안 조정에 서명했다. 조정안은 △한국도로공사는 민원구간 70m를 교량으로 변경 시행과 신설 예정인 폭 19m 교량은 관계기관의 지방도 904호선 이설계획에 따라 이전 설치 △경북도와 경주시는 지방도 904호선 이설계획 조기 확정 및 비용부담, 현 지방도 904호선의 선형 개량·확장하고 중앙선 폐철도 활용방안 용역 시 중앙선 폐철도 철거 반영 △한국철도시설공단은 중앙선 복선화 사업이 완료되면 인근 중앙선 폐선 조치 △주민들은 교량설치 주민 동의서 제출과 고속도로 확장공사 및 교량공사가 원활히 진행될 수 있도록 적극협조 하기로 했다. 이 같은 조정안에 합의함에 따라 주민들의 오랜 숙원이 해결돼 국책사업 관련 소통행정의 한 면을 보여준 좋은 사례로 남게 됐다. 한편 주민들은 이번 숙원 해결에 이중원 전 한국수력원자력 사외이사의 부단한 노력이 있었다고 알려왔다. 이들 마을 주민대표인 박진욱·양철용 씨에 따르면 이중원 전 이사는 고향인 광명의 소식을 전해 듣고 현장답사 후 주민들과 함께 해결책을 모색했다. 이어 한국도로공사 본사를 비롯해 국토부, 기재부 등 관계부처를 방문, 8개월여의 끈질긴 협의와 설득으로 이번에 긍정적 답변을 얻어냈다는 것. 주민들은 “그는 주민들의 의견을 청취하고 착한 선배, 착한 후배로 앞으로도 지역일군으로 남길 바란다”고 말했다.
안강읍 새마을지도자 남·여 협의회(회장 손지익·박옥연)는 지난달 26일 안현도로 인터체인지에 조성된 안강읍 새마을동산에서 잡초제거 및 자연보호 봉사활동을 실시했다. 곧 다가오는 추석 명절을 맞아 고향을 방문하는 내방객들에게 깨끗하고 청결한 안강의 이미지를 가꾸고자 회원들은 무더위 속에서도 자연보호와 청결운동에 함께했다. 이날 행사에는 남·여 회원 등 40여명이 참여해 구슬땀을 흘렸으며, 여름동안 무성히 자란 아카시아 나무와 잡초를 제거했다. 손지익 회장은 “깨끗한 내 고장 안강읍 관문에서 환경정화운동을 하게 돼 보람을 느끼고 함께 동참해주신 회원들께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금장초(교장 남호명) 배구부 금장어택라인 소속 11명의 학생들은 지난달 29일 포항여중에서 열린 2015 경북 학교스포츠클럽 배구대회에서 초등 남자부 최종 우승을 거머쥐었다. 이날 우승으로 금장초는 지난 2011년 이후 5년째 우승을 차지하는 영예도 함께 안았다. 이번 대회에서는 경북에서 총 5개 학교가 각 시·군 예선을 거쳐 대표로 참석했으며 4강에 이미 진출한 3팀과 남은 1자리를 갖고 2팀이 겨루는 토너먼트 방식으로 이뤄졌다. 금장초는 8강 경기부터 시작해 결승까지 치렀으며, 이에 따른 체력적인 부담을 극복하고 3판 2선승 운영방식에서 단 1세트도 내어주지 않고 총 6세트를 완승해 5연패의 면모를 과시했다. 이날 5연패에는 응원열기도 한몫했다. 경기를 응원하기 위해 금장초 교장, 교감을 비롯해 교사, 배구부 김재열 코치, 학부모 10여 명이 참석해 열띤 응원전을 벌였다. 금장초 배구부 강석민 감독은 “위기의 순간도 있었지만 학생들이 연습한대로 침착하게 하면 이길 수 있다는 확신을 계속해서 심어주었다”며 “학생들 스스로도 승리를 굳게 믿고 있었다. 앞으로 있을 전국대회를 위해 학생들이 더 노력하고 훈련해 좋은 성과를 낼 수 있길 바란다”고 말했다.
안강제일초 총동창회(회장 최학철)는 지난달 29일 개교 92주년 및 동창회 설립 62주년을 기념하는 동문체육대회를 성황리에 개최했다. 또 총동창회 제63차 정기총회도 함께 가졌다. 이날 행사에는 1000여 명의 동문과 지역주민들이 참석했으며, 특히 이 학교 출신 이진섭 안강읍장, 이철우 시의원과 전국 각지 출향인사들이 참석해 축하했다. 최학철 동창회장은 대회사에서 “총동창회 행사에 모교 발전을 위해 전국 각지에서 찾아준 동문들께 감사드린다”면서 “고향에서, 그리고 고향을 떠나있던 동문들이 한자리에 모여 그동안 못다한 정담을 나누고 심신을 푸는 자리다. 동문들 간 화합을 굳건히 다지는 축제의 장이되고 동문여러분 모두의 가정에 건강과 행복이 가득하기를 기원한다”고 말했다. 이날 행사는 투호경기, 족구경기와 기수별 노래자랑 등 흥겹고 풍요로운 체육대회와 동창회 행사로 진행됐다.
강동초(교장 전호상) 여자배구부가 2015년 경북학교스포츠클럽 배구대회에서 작년에 이어 2년 연속 우승의 영광을 차지했다. 2015년 경북학교스포츠클럽대회가 지난달 29일 경북일원에서 개최된 가운데 초·중·고교 배구경기는 포항여중과 포항여고에서 진행됐다. 포항여중에서 실시된 초등 여자부 경기에서 강동초는 김천동신초와 작년에 이어 두 번째 결승전에서 만나게 됐으며, 열전을 벌인 결과 강동초가 2대0으로 승리했다. 이 대회에서 2연패한 강동초는 작년 3월부터 스포츠클럽 남·여 배구부를 구성해 평소 여가 시간을 이용해 연습을 해왔다. 특히 여름방학 동안 무더위 속에서 정기영, 박귀란 등 2명의 교사 지도아래 하루도 쉬지 않고 연습한 결과 우승을 차지했다. 이번 대회 우승으로 강동초 여자배구부는 오는 10월 강원도 인제에서 개최되는 전국대회에 출전하게 된다.
안강제일초(교장 허문도)는 지난달 29일 경산 성암초 체육관에서 열린 2015 경북학교스포츠클럽 줄넘기대회에서 여초부 우승을 차지하는 영광을 안았다. 경북에서 각 지역을 대표하는 초·중·고 16개 팀 350여 명이 참가한 가운데 경주대표로 출전한 안강제일초 ‘최강제일줄넘기’ 팀은 이다영 학생 등 18명이 단체전 3종목에 출전했다. 열전을 펼친 결과 긴줄 8자마라톤, 긴줄 4도약, 긴줄 뛰어들어 함께뛰기 등 단체전 전 종목에서 1위의 성적을 거둬 종합 우승을 차지했다. 이번 대회 우승으로 안강제일초는 오는 11월 열리는 전국학교스포츠클럽대회 경북대표로 출전하게 된다.
안강읍 두류공단 내 2개 환경관련 업체가 경주시에 사업 허가신청을 내자 안강읍 주민들이 반발하고 있다. 가축분뇨처리시설 허가에 이어 지난 5월 두류공단에 음식폐기물 처리업체의 불법 적치와 메르스 사태 당시 관련 의료폐기물 반입 사실 등이 알려지면서 기반시설에 대한 개선을 요구했지만 현재까지 아무런 대책이 없기 때문이다. 여기에 A환경기술(주)과 B환경(주) 등 환경업체가 최근 사업신청을 하면서 주민들이 반대의사를 밝히고 나선 것. 경주시가 지난달 28일 안강읍 회의실에서 2개 업체의 사업신청에 따른 안강읍민 의견수렴 회의를 열자 안강읍 45개 이장들과 안강읍 단체장들은 반대 의사표명과 함께 이날 회의에 동참하지 않기로 결정해 회의자체를 거부했다. 이에 따라 이진섭 안강읍장, 이철우·정문락 시의원과 전 두류공단 비대위 임원, 지역민 2명 등 소수인원의 참여 속에 회의가 진행됐다. 이날 회의에는 두류공단 내 폐기물 중간처분(소각)업체와 폐기물 종합 재활용업체의 사업허가계획에 대해 설명하고 주민들의 의견을 수렴하는 자리였다. 회의에 참석한 단체장들은 “지난 가축분뇨처리시설 허가 시 경주시와 안강 비대위와의 약속사항인 두류공단의 공단의 기본 시설공사의 약속 불 이행 속에서는 폐기물 처리업체의 사업 허가는 절대 수용할 수 없는 사항”이라며 강력한 반대의사를 표명했다. 이에 대해 시 관계자는 두류공단 내 폐기물 중간처분(소각)업체의 사업계획서가 대구지방환경청에 접수돼 경주시로 타법 저촉여부를 검토하라고 요청해 관련부서의 의견조회를 통해 답신을 해야 하는 처리 절차를 설명했다. 그리고 “지난 2010년 두류공단 내 지정(의료)폐기물소각시설이 설치운영 중인 상태며 단순히 폐기물 처리시설 설치반대 등의 민원을 이유로 부적정 통보가 불가하다”고 설명했다. 특히 B환경(주) 관계자는 “지난달 3일 사업계획 부적성 통보에 따른 행정소송준비를 위한 이의서를 접수한 상태”라고 밝혀 향후 주민들과의 갈등이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경주시에서는 1일 대회의실에서 100여명의 관내 어린이집 원장과 교사들에게 ‘올바른 윤리의식 확립 및 도덕성 함양, 가정에서 실천할 수 있는 인성교육'이라는 주제로 (사)박약회 대구지회 최규실강사의 '할매·할배의 날' 인성교육 특별강좌를 실시했다. 이번 강좌는 2014년 경상북도에서 조례제정을 통해 선포한 ‘할매․할배의 날'과 관련해 지역 내 부모 및 조부모 등을 대상으로 제정 의의 및 개념, 세대의식 및 문화 이해, 조부모와 손자녀 간 소통법 등을 교육함으로써 세대 간 원활한 소통 및 가족공동체 회복의 기반을 마련하기 위해 실시됐다. 정태룡 복지지원과장은 “급격한 산업화와 핵가족화로 인해 세대가 단절되고 인성교육이 소홀해짐에 따라 각종 사회문제가 만연한 것이 현실이라며 ‘할매․할배의 날' 인성교육 특별강좌를 주기적으로 실시해 세대별 역할을 이해하고 세대 간 소통과 공감의 문화를 조성해 가족공동체 회복의 계기”가 마련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경주시에서는 27일 노인복지기금 지원을 위해 ‘2015년 경주시 노인복지기금 운용 심의위원회’를 가졌다. 경주시 노인복지기금사업은 2003년 10월 20일 경주시 노인복지기금 설치 및 운용에 관한 조례를 제정하고, 2004년부터 2013년까지 10년 동안 매년 1억원씩 기금을 조성하여 현재 10억원이 조성되었다. 지난해부터는 총 모금액의 당해 발생 연도 이자로 기금사업을 실시하여 노인복지의 기반조성과 노인 단체의 건전한 육성 및 건전하고 안정된 생활을 영위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2014년 처음으로 대한노인회, 경북노인복지문화센터 등 7개 기관단체에 28,000천원의 기금을 지원하였다. 올해에는 두 번째 기금 운용 회의를 열고 위원회는 공모를 통해 신청한 총 8개 단체 중 6개 단체(경주시마을평생교육지도자협의회 등)를 선정하여 28,000천원의 노인복지기금을 지원하기로 의결하고, 할매․할배의 날 홍보사업, 경로당 활성화 프로그램지원, 재가노인지원사업 등을 중점적으로 추진하기로 하였다. 심의회 부위원장인 박태수 시민행정국장은 “2015년 중점 추진사업으로 노인복지기금이 효율적으로 운용될 수 있도록 힘써주시기를 바라며 내년 사업의 활성화와 성과를 위해 더 많은 지역 어르신과 노인복지향상을 위해 노력하겠다.” 고 말했다.
(사)한국농업경영인경주시연합회(회장 김형철) 주관으로 28일 농업인회관에서 ‘경주 농업의 새로운 출발’이란 주제로 150여명의 농업 경영인이 참석한 가운데 세미나가 열렸다. 이번 세미나는 농업문야 전문가를 초청하여 지역농업의 현실을 진단하고 새로운 발전 방향을 모색하고 활로를 개척하기 위해 마련되었다. (사)한농연경주시연합회 김형철 회장의 인사말로 시작을 알린 이날 세미나는 김민석 박사(경남과학기술대학교 창업대학원 교수)의 ‘2015년 한국을 뒤흔들 농업 트랜드’, 안병권 대표(이야기농업연구소 소장)의 ‘경주농업, 이야기옷을 입다’라는 특강에 이어 질의응답 및 자유토론이 펼쳐졌다. 이날 특강에는 ‘2015년 한국을 뒤흔들 농업 트랜드’에 대한 정보 공유를 통해 경주 농업의 새로운 방향을 모색하자는 강의에 이어 농업도 자기에 맞는 이야기 옷을 입고 사람들에게 먹는 즐거움 외에 것을 줄 수 있는 농업으로 변화시켜 농업 농촌에서의 스토리텔링화를 시킨 감성 마케팅 교육이 이루어졌다. 박기도 경제산업국장은 “농업은 우리 국민의 건강을 챙기는 중요한 산업으로 이를 발전시키는데 농업의 주역인 농업 경영인들이 중심이 되어 줄 것”을 당부하였다.
경북도 환경산림자원국장 일행단이 경주시 에코물센터 맑은 물 연구실을 찾았다. 김정일 국장 등 환경분야 관계자 4명은 경주시의 하수급속처리기술의 우수성을 견학하고, 하수급속처리기술의 환경부 환경신기술 검․인증 및 이동형 녹조제거 차량제작에 도 예산 지원과 경북도에서 추진하는 새마을운동에 경주시의 수 처리 공법을 접목하여 물 부족 국가의 기술지원 등을 위해 현장 확인 차 28일 방문했다. 현재 경북도에서는 2015년 세계 물 포럼 성공관리와 물 산업 육성 등을 위해 경주시 하수급속처리 기술의 사업화 지원 등을 위해 실무협의회를 구성하여 활발한 논의가 진행 중이다. 더불어 새마을운동 세계화를 위해 경주시 수(水)처리 특허기술을 접목하여 후진국 등 물 부족 국가에 오염된 물을 정화하여 음용수로 공급하기 위한 시범 사업 방안에 대한 논의를 통해 해외진출 및 신 성장 동력 산업으로 확대 시킬 전망이다. 김정일 경북도 환경산림자원국장은 경주시에서 개발한 하수급속처리기술 및 다양한 연구개발 과제를 브리핑 받고, 하수 급속처리장치 시연 및 일일 천 톤 처리규모의 상용화 시설을 견학하였으며 “물 산업의 중심도시로 성장 확대 등을 위해 도 차원의 지원과 관심을 아끼지 않겠다.”고 소회를 전했다. 혁신적인 기술로 평가받고 있는 하수급속처리기술은 국내 최단시간인 15분만에 하수를 처리하는 기술로 경주시가 개발하고 ㈜한화 S&C에 기술이전 하였으며, 한화 S&C의 첨단 IT기술을 접목하여 원터치 제어시스템을 구축하였다. 최양식 경주시장은 “경북도의 예산 지원으로 경주시 급속처리기술 사업에 박차를 가하고 특히 본 기술을 새마을 운동과 연결하여 특허공법 기술을 해외로 전파하여 경주시의 물 관리 시스템의 우수성을 전 세계에 알릴 수 있도록 하겠다”고 전했다.
실크로드 경주 2015 행사 및 국제유소년축구대회
경주를 대표하는 최대의 전통시장인 중앙시장이 새롭게 단장했다. 지난해부터 2년간 사업비 13억여 원을 들여 시설현대화(3~4차) 사업으로 내부 리모델링을 모두 마쳤다. 본 사업은 건물, 가스, 전기시설 등 시장의 안정성 및 고객편의를 위해 시행한 공사로 당초 올해 10월초에 마무리할 계획이었으나 현장 상인들의 경제활동과 고충 해결 등을 위해 어려운 여건에서도 상인회와 협력하여 공사기간을 한 달 여 이상 앞당겨 완료하여 추석 대목 시장에도 차질 없이 장보기를 할 수 있도록 하였다. 또한 전통시장 활성화를 위해 중앙시장에 전국 최대의 관광 야시장을 조기에 조성하고, 중앙시장 2층(12개 점포)에 청년상인 창업지원 점포를 열어 활기차고 생기 있는 전통시장으로 탈바꿈할 계획이다. 이외에도 시에서는 전통시장의 경쟁력 확보 등을 위해 성동시장 주차타워 건립, 건천‧ 양남‧양북시장 신축과 안강 골목형 시장 육성 등 전통시장을 현대화 하여 지역상권 활성화는 물론 젊은 층들이 찾아오고 싶은 재래시장으로 빠른 시일 내에 변화를 꾀할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전통시장을 찾는 고객 맞춤형 시장을 만들기 위해 시장 환경개선 사업 등을 조기에 마무리하는데” 행정력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경주시는 천년고도의 정체성 확립과 신라의 찬란한 문화 복원을 위한 신라왕경 복원사업이 원활하게 추진되고 있다. 이에 시에서는 26일 신라왕경의 체계적․종합적 복원정비를 위해 ‘신라왕경 핵심유적 복원․정비사업 종합기본계획’ 중간보고회 및 자문회의를 대회의실에서 가졌다. 최광식 신라왕궁 복원․정비 추진위원장의 주재 하에 각 분야별 자문위원과 관계공무원 등 70여명이 참석하여 전문위원들의 다양한 의견과 시민․단체 등 각 요로의 의견을 수렴하여 왕경복원 사업이 성공적으로 추진될 수 있도록 종합기본계획 밑그림을 그렸다. 본 계획은 지난해 12월 (재)신라문화유산연구원과 (재)계림문화재연구원이 공동으로 사업을 수행하여 신라왕경 핵심유적 복원․정비를 위한 핵심사업(3개: 신라왕궁(월성)복원, 황룡사복원, 동궁과 월지(안압지)복원)과 월정교 복원, 쪽샘 지구 정비, 신라방(坊)발굴 복원, 대형고분 발굴․전시, 첨성대 주변 발굴․정비 등 5개 일반사업 추진내용을 주요 골자로 한다. 종합기본계획 수립으로 신라 왕경유적의 체계적, 단계적 정비를 통한 문화유산의 가치 제고와 역사문화도시로서의 정체성 확보 및 다양한 문화관광 수요에 대응하는 적극적인 문화유산 활용방안의 기틀을 마련한다. 또한, 신라왕궁을 비롯한 8개 사업이 문화재사업의 특성으로 인해 많은 고증과 학술연구, 국민들의 공감대 형성 등이 필요하므로 이번 기본계획 수립으로 향후 문화재 발굴과 함께 학계에서 우려하는 문화재 훼손을 최소화하고 복원방향을 설정하여 국민의 공감대 형성에 크게 기여한다. 최양식 경주시장은 “신라왕경 핵심유적 복원․정비 사업은 신라천년 경주에 새로운 역사를 창조하는 것으로, 완성까지 오랜 시간이 소요되는 만큼 발굴과 역사적 고증이 완료된 사업에 대해서 가시적인 효과가 있도록 정비․복원을 우선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