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토는 매년 5000만 명 이상의 관광객이 방문하는 국제 관광도시다. 동쪽 시미즈 지역, 서쪽 아라시야마 지역에 인기가 양분돼 있다. 두 지역 모두 도보 거리에 많은 관광 명소가 산재해 있다. ‘교토관광 종합조사’의 조사 자료에 따르면 교토는 2014년 관광객 수, 투숙객 수, 관광소비액이 사상최고치를 기록했다. (2015년 조사는 진행 중, 지난해에 비해 더 높을 것으로 추정) 월간 100만부를 자랑하는 세계적인 여행 잡지 ‘트래블 앤 레저’지가 실시한 독자 투표에서 세계의 인기 도시로 ‘교토’가 1위를 차지하는 등 그 인기가 날로 늘어가는 실정이다. 교토는 경주와 비슷한 점이 많다. 건물을 지을때 고도제한이 있으며 곳곳에 불교문화가 자리잡고 있는 것과 세계문화유산을 많이 보유하고 있다는 점까지도 닮았다. 본지는 이번 호를 통해 경주와 비슷한 교토의 인기비결을 알아보고 세계 1위 교토를 만들기 위한 교토시의 정책에 대해 소개한다. 교토시 관계자에 따르면 “교토시민 전체가 ‘아름다운 도시를 만들자, 여행자를 따뜻하게 맞이하자, 환대의 마을 교토를 만들자’에 관해 함께 노력해온 결과다”라고 했다. 교토시에서는 지금까지 교토관광 종합조사를 통해 대규모 설문조사를 실시해 관광객의 만족도를 철저하게 조사, 불만과 아쉬웠던 점을 귀 기울여 듣고 해결해왔다. 또한 지난 2010년에 정한 ‘관광 진흥 계획’에서 5개년 계획에 맞춰 116개의 사업에 임해왔다. 도쿄 올림픽·장애인 올림픽 개최가 결정난 후에는 계획을 1년 앞당겨 시민참여하에 ‘교토관광 진흥계획 2020’을 새롭게 책정해 191개 사업을 실시하고, 올해는 해당사업의 70%를 착수하도록 노력하고 있다고 했다. #관광객 사상 최대 5564만명 교토시 관계자에 따르면 교토를 찾는 관광객은 2013년도 5162만명으로 역대 최고치였지만, 지난해 402만명이 늘어나서 전년대비 7.8% 증가했다. 해외관광객이 늘어난 것도 있지만 기온축제의 아토마츠리의 부활, 니조 성에서의 ‘아트 아쿠아리움’ 개최 등 교토전통 문화의 깊은 매력을 알릴 수 있는 기회를 창출한 것이 중요 요인이라 했다. 또한 ‘교토의 여름 여행, 겨울 여행’, 교토의 칠석, 레스토랑 윈터 스페셜 등 비수기 대책을 통해 일년내내 많은 관광객을 맞이할 수 있도록 노력했다고 했다. 이 같은 노력으로 인해 관광객이 많은 달과 적은 달의 차이가 2003년에는 3.6배 차이 나던 것이 1.5배로 크게 축소하고 있다고 했다. #투숙객 과거 최고였던 1341만명 기록 돌파, 지난해 33만명(2.5%) 증가 내국인 투숙객뿐만 아니라 외국인 투숙객수도 점점 증가하고 있다. 113만명에서 70만명 늘어 183만, 증가율은 약 62%. 일본 전체 외국인 투숙객 수 증가율은 31%이므로 교토에서만 전국의 약 2배에 달하는 숙박인원이 증가했다. 관광과 투숙객수 증가의 원인은 정부의 비자 대폭 완화, 엔화 약세 등이 있다. 이러한 이유로 관광객을 유치하기 위해 교토시는 WiFi의 정비, 외국인들도 알기 쉬운 관광 안내 표지판, 걷는 거리 교토 APP ‘버스·철도의 달인’의 개발 등 수용 환경의 정비를 추진했다. 또한 13개 언어로 발신하는 해외 공식 홈페이지 ‘Kyoto Official Travel Guide’의 충실함, ‘트래블 앤 레저’잡지에서 교토가 세계1위를 차지 하는 등 해외 유력 언론에 교토의 매력 발신을 집중적으로 하고 있다. 또한 두바이 홍콩에서 해외 정보거점을 만들고 해외 거점 10개소에서 정보 발신을 실시하고 있다. 또한 세계최대의 소문 여행 사이트 ‘트립 어드바이저’와 협정에 의한 협력 등을 하고 있다. #숙박비 항목을 제외하면 소비액은 큰 변화 없어 교토시 관계자에 따르면 1인당 관광소비액은 숙박비 항목을 제외하면 큰 변화가 없다고 했다. 이것은 본지 1210호에 보도됐던 ‘경주를 찾는 관광객들의 소비패턴’과 비슷하다. 교토시는 1인당 관광소비액을 늘려가기 위해 기념품, 식사, 체험 관광의 개발에 주력하고 있다고 했다. 또한 교토의 깊은 매력을 체험하게 해주는 ‘교토의 식문화’, 장인이 오랜 시간과 정성을 들여 만들어내는 전통공예품, 일본 문화의 진수라고 할 수 있는 교토의 전통문화와 예술 등을 접할 기회의 창출, 교토시 교향악단과 박물관 등을 관광과 더욱 결부시켜가는 것이 중요하다며 중점적으로 개발하고 있다고했다. 실제로 교토시가 조사한 외국인 관광객 실태 조사 중 전통문화 체험의 항목을 보면 기모노·유카타 체험은 2013년 23.3% 비율에서 27.7%로 증가, 다도 체험은 19.0%에서 24.6%로 경험 비율이 높아지고 있다. 또한 ‘교토시 인증 가이드’제도의 창설과 체험 프로그램 등 지역 밀착형 관광투어를 갖췄고, 올해 5월부터는 24시간 서비스에 더해 5개 국어에 의한 콜센터의 대응 등 면세점 확대에 사업자 지원 등의 노력도 아끼지 않고 있다. 교토의 기념품에 관해서는 다진 팥이 들어간 ‘생 야쯔하시’와 ‘치리멘 산쇼절임’이 인기 상품이지만 외국 관광객들에게는 보존성이 떨어지는 문제가 있어 외국인 관광객에 맞춘 기념품을 민간 사업자와 상담을 통해 교토만의 기념품을 개발 추진 중이다. #관광진흥계획의 순조로운 성장, 숙박 시설의 정비가 숙제 교토시 관계자에 따르면 지난해 10월에 책정한 ‘관광진흥계획’의 목표는 관광 소비액 1조엔, 외국인 숙박 관광객 300만명이다. 계획수립후 1년 만에 62%라는 달성률은 놀라운 수치가 아닐 수 없다. 100% 달성을 위해 교토시는 대처가 필요하다고 했다. 올해 ‘교토의 여름 여행’이 40주년, ‘교토의 겨울 여행’이 50주년을 맞이하며 그것을 기념해 도쿄의 롯폰기 힐즈에서 오오후네호코를 선보인다. 또한 JR사의 동해선과 협력해 교토의 다섯 환락가의 마이코·게이샤 40명이 도쿄에 가서 교토의 방언으로 ‘교토에 오세요’라는 이벤트 등을 민간 사업자와 함께 추진 중이라고 했다. 교토관광 종합조사는 2010년부터 ‘묵고 가야 비로소 교토’라는 문구로 교토에 숙박해 주길 바라는 노력을 강화하고 있다. 교토를 방문하는 관광객은 증가하고 있지만, 숙박시설의 부족에서 교토에 머물지 않고, 결과적으로 당일 여행이 되어 버리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교토 여관의 매력을 국·내외 관광객에게 어필, 숙박지를 호텔에서 료칸(여관)으로 이동시킬 계획도 추진 중이라 했다. 교토 상가나 농가, 민박 등의 빈자리를 활용하는 식으로 숙박시설 문제를 해결하려 한다고 했다. 지난 6월 17일 카도카와 다이사쿠 교토시장의 기자회견에서 시장은 “모든 연령에게 만족을 줄수 있는 것이 교토의 매력이며 도시의 성격이다”라고 했다. 또한 일본 관광대사인 코야마씨는 “연령층에 따른 교토거리의 매력은 다르다. 학생들에게는 젊은 시절의 즐거움, 중년이 되어서는 아이를 데리고 와서 즐길 수 있고, 고령이 되어서는 처음으로 느낄 수 있는 깊이가 있다”고 했다. #언어의 장벽을 뛰어넘기 위한 노력 일본을 찾는 외국관광객들이 늘어갈수록 언어의 장벽은 상인들과 교토시민에게 어려움으로 다가오고 있다. 이를 해소하기 위해 교토시에서는 면세점 전용 콜센터를 지난해 가을부터 개설하고, 5개 국어로 전화 통역서비스 및 매장 표시 등(간판) 번역 서비스를 시작했다. 올해 5월부터는 콜센터의 운영시간을 24시간으로 연장하며, 매장 디스플레이 등 번역 언어를 11개 국어로 확충했다. 교토시 관계자에 따르면 “이것은 일본내에서도 교토시만 실시하고 있다. 작은 가게에서도 어느 나라 분들이 오셔도 외국어로 대응을 할 수 있기 위함이다”라고 했다. #교토 관광지 랭킹 일본 내에서도 교토는 ‘보는 것으로 유명한 관광지’이다. 실제로도 교토의 관광목적은 ‘볼거리가 많기 때문에’라는 이유가 크다. 과거의 모습을 품은 듯 세워져있는 건물과 가정집, 시장의 모습, 전통복인 기모노나 유카타를 입고 다니는 사람들의 모습을 보면 과거의 거리에 서있는듯한 느낌을 받는다. 일본의 역사를 보고 느낄 수 있는 교토의 관광명소 랭킹은 1위 키요미즈데라(청수사), 2위 아라시야마, 3위 금각사, 4위 니죠성, 5위 은각사, 6위 난젠지, 7위 야사카 신사, 8위 코우다이지, 9위 헤이안 신궁, 10위 사가노 의 순이다. 이 순위는 최근 몇 년간 거의 변화되지 않고 유지되고 있다. 키요미즈데라(청수사)는 교토에 온 사람의 약 20%가 방문하는 인기 명소로 수학여행 및 국내외 관광객이 찾는 ‘올 시즌 관광명소’로 경주의 불국사와 같다. 특히 벚꽃과 단풍 시즌에는 최고의 성수기로 많은 사람들이 붐빈다. 2위 아라시야마는 교토굴지의 인기 관광 명소로 JR·케이후쿠 전철, 한큐 전철이 운행되고 있으며 기차로의 편한 접근성도 인기의 이유다. 토롯코 열차, 호츠가와 보트, 죽림 등 자연을 느끼며 관광을 즐길 수 있다. 이 기사는 지역신문발전위원회의 발전기금을 지원받았습니다.
10월 일반토마토·원형방울토마토 출하량은 작년보다 감소, 대추형은 증가할 전망이다. 일반토마토 10월 가격은 10kg에 1만8000~2만1000원, 원형 방울토마토는 5kg에 1만1000원~1만3000원으로 작년보다 높을 전망이다. 대추형 방울토마토 10월 가격은 작년보다 낮은 상품 3kg에 1만~1만2000원으로 예상된다. 백다다기오이 10월 출하량은 작년보다 증가, 취청오이는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 백다다기오이 10월 가격은 100개에 2만~2만3000원으로 작년보다 낮고 취청오이 가격은 백다다기오이 출하량 증가로 작년과 비슷할 전망이다. 애호박 10월 출하량은 비슷하나 추석 이후 소비 부진으로 가격은 작년보다 낮을 것으로 예상된다. 풋고추 10월 출하량은 작년보다 증가할 전망이다. 청양계풋고추 10월 가격은 10kg에 2만~2만5000원, 녹광풋고추 가격은 작년보다 26~41% 낮을 전망이다. 수박 10월 출하량은 작년보다 감소해 작년보다 높은 상품 1kg에 900~1100원에 형성될 전망이다. 금년산 딸기 정식면적은 전년산보다 1% 증가해 국내 품종 정식비중은 91%로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지속된 청양계풋고추 정식면적 증가로 당분간 가격 약세가 회복되기 어려울 것으로 보이며, 일반토마토·녹광풋고추 10월 정식면적은 작년보다 감소, 11월은 비슷할 전망이다. 10~11월 애호박·대추형 방울토마토 정식의향은 감소하고, 원형 방울토마토는 증가했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 농업관측센터는 10월 배, 감귤, 단감 가격이 지난해보다 높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고 지난 7일 밝혔다. 반면 사과는 출하량 증가로 가격이 낮을 것으로 보인다. 센터에 따르면 올해 사과 생산량은 전년보다 7% 증가할 전망이다. 크기가 다소 작으나 품질 상당히 양호하다. 사과의 10월 출하량은 생산량 증가로 전년보다 3% 많을 전망이며, 10월 양광 도매가격은 작년보다 3∼11% 내외로 낮을 것으로 보인다. 배 생산량은 작년보다 11% 감소될 것으로 보이며, 10월 출하량도 생산량이 줄어 작년보다 12% 감소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에 따라 10월 신고 도매가격은 작년보다 높은 15kg에 3만∼3만3000원에 형성될 전망이다. 감귤 10월 출하량은 작년보다 감소할 전망이다. 올해 노지온주 생산량은 작년 대비 6% 감소할 전망이다. 또 하우스온주·극조생 노지온주 출하가 줄어 전체 10월 출하량은 7% 감소할 것으로 보여 10월 도매가격은 작년보다 높을 전망이다. 10월 단감 출하량은 작년보다 감소하고, 포도는 증가할 전망이다. 단감 10월 도매가격은 생산량 감소(-6%)로 작년보다 6∼15% 내외 높을 것으로 예상되며, 10월 캠벨얼리 도매가격은 출하량 증가로 작년보다 낮은 5kg에 1만2000천∼1만3000원, MBA는 9000∼1만원에 형성될 전망이다.
동국대학교 경주캠퍼스 지역정책연구소는 지난 7일 경주청년회의소에서 ‘경주역사문화자원의 스토리텔링화 방안-무한한 가능성을 향해’라는 주제로 문화창조산업 포럼을 개최했다. 경주청년회의소(회장 김휘곤)와 공동으로 개최한 이번 포럼은 강석근 동국대 교수의 발제에 이어, 김덕희(천년디자인), 김동현(소셜미디어), 김성장(경주JC정책연구소), 박준현(경북신문), 이동우(경주문화재단), 이상락(경주시), 최철기(페르소나), 한순희(경주시의회), 오창린(동국대) 교수의 토론이 진행됐다. 강석근 교수는 “신라 천년의 고도 경주는 한민족의 역사문화와 민족정신이 형성된 지역으로 오늘의 우리들에게 다양한 상상력의 세계를 열어줄 수 있는 역사문화자원을 가지고 있다”며 “ 역사문화 자원에 새로운 가치를 재창출해 내는 것은 한류문화산업의 새 출발점”이라고 말했다. 이어 “경주지역 역사문화 자원을 스토리텔링적 시각에서 재조명해 새로운 의미와 가치로 즐거움을 산출해 낼 수 있는 접근방법이 요청되고 있다”고 말했다. 동국대 지역정책연구소 관계자는 “문화재는 있지만 문화가 없고, 역사유물은 산재해 있지만 역사의식은 없다는 비판을 받아 오던 경주지역의 역사의식을 고취하고 문화적 가치를 재창출할 수 있도록 역사문화 자원의 스토리텔링화 방안을 검토했으며, 영화, 소설, 애니메이션, 게임 등의 다양한 영역에 활용될 수 있는 역사문화자원의 무한한 가능성을 탐색한 시간”이라고 말했다.
한국원자력환경공단은 대전 방사성동위원소(이하 RI)폐기물 관리시설에서 저장중인 RI폐기물 중 잡고체 폐기물 400드럼을 지난 13일, 15일 두 차례에 걸쳐 방폐장으로 운반했다. 경주 방폐장이 본격 운영됨에 따라 대전지역 방폐물을 단계적으로 운반하게 되는데, RI폐기물은 올해부터 매년 400드럼씩 2020년까지 운반을 완료하고, 원자력연구원 폐기물은 매년 800드럼씩 운반할 계획이다. 공단에 따르면 이번에 운반한 RI폐기물은 방사선준위가 낮아 환경영향은 무시할 수준이지만, 주민들이 안심할 수 있도록 지난달 방사선 영향평가를 실시해 안전성을 확인했고 돌발상황에 대비한 비상훈련과 실제 운반경로에 대한 안전점검도 마쳤다. 이번 운반은 원자력안전법에서 정한 안전기준을 충족하는 전용 차량 및 운반용기로 차량통행이 적은 시간대에 보안차량 에스코트 속에서 진행됐으며 실시간 모니터링 시스템 운영, 돌발상황대비 안전요원 동행 등의 철저한 안전조치가 이뤄졌다. 이종인 원자력환경공단 이사장은 RI폐기물 운반과 관련해 “국민들이 안심할 수 있도록 운반 관련 국내외 안전기준을 철저히 준수했다”고 밝혔다. 한편 방사성동위원소(RI) 폐기물은 방사성동위원소 또는 그에 의해 오염된 물질로서 폐기의 대상이 되는 물질을 말하며 병원, 연구소, 산업에서 주로 발생한다.
경주소방서(서장 류수열)는 지난 12일 용황초 강당에서 용황초등학교 한국119소년단원 및 6학년 학생 200여 명을 대상으로 어린이 화재 및 안전사고 대응능력 강화를 위한 ‘소·소·심 소방안전교육’을 실시했다. 이날 교육에서는 심폐소생술 교육, 자동제세동기 사용법, 초기소화의 주요성 및 소화기 사용법 등에 대해서 교육했으며, 실습용 애니 30점과 교육용 연기소화기를 준비해 교육참가자 전원이 직접 만져보고 실습해 볼 수 있도록 했다. 권정옥 용황초119소년단 지교교사는 “오늘 교육을 통해서 학생들이 안전에 대해 다시 한번 생각하고 배울 수 있는 좋은 시간이였다”고 말했다.
경주보호관찰소(소장 김영환)은 경주범죄피해자지원센터(이사장 김종원) 및 한마음봉사단(단장 김정석)과 공동으로 지난 8일 경주시 강동면 소재 주취폭력 범죄피해 가정에 건축 기술 보유 사회봉사명령대상자를 배치해 도배 및 장판교체, 방수도색, 이중 안전잠금장치 설치 및 현관문 교체 등 주거환경 개선 사업을 실시했다고 밝혔다. 강동면에 살고 있는 이들 부부는 작은 구멍가게를 운영하고 있어 동네 주취폭력에 쉽게 노출되어 있었다. 아무런 이유 없이 술을 마시고 행패를 부려 가게 문과 진열대가 부서지고, 이들 부부는 손목 골절 상해를 입는 등 생계유지에 어려움을 겪을 정도로 상당한 피해를 봤다. 이를 알게 된 범죄피해자 지원 네트워크를 통한 경주보호관찰소, 경주범죄피해자지원센터, 한마음봉사단 등 3개 기관·단체의 적극적인 공동 대응으로 이들 가정에 도배 및 장판교체, 이중 잠금장치 설치, 현관문 교체 등 주거환경 개선사업을 통해 범죄로부터 보다 안전한 보금자리가 되도록 지원했다. 경주범죄피해자지원센터에서는 이들 부부의 병원치료비도 전액 지원한 것으로 알려졌다. 범죄피해자 지원 사업은 법무부에서 추진하고 있는 ‘믿음의 법치’, ‘따뜻한 법치’ 실현을 위해 범죄피해자 등 사회적 약자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주기위한 것으로 다양한 민생지원을 통해 지역주민과 소통하고 지역사회와 함께하는 보호관찰소가 되도록 앞으로도 꾸준히 전개해 나갈 예정이라고 한다. 한편 경주보호관찰소에서는 사회봉사 국민공모제를 통해 다양한 분야에서 사회봉사명령을 집행하고 있으며, 일손이 필요한 일반국민 또는 기관·단체는 법무부 범죄예방정책국 홈페이지(www.cppb.go.kr)를 통해 인터넷 신청 또는 보호관찰소 방문 신청이 가능하다고 한다.
한국수력원자력(사장 조석, 이하 한수원)이 국제품질분임조대회(ICQCC, International Convention Quality Control Circles) 경쟁부문에서 최고상인 금상을 수상하는 쾌거를 거뒀다. 한수원은 “6일과 7일 이틀간 경남 창원시 창원컨벤션센터에서 개최된 국제품질분임조대회에서 금상을 수상했다”며 “원자력 발전회사로서는 3년 연속 대회 금상을 수상, 한국원전의 품질 및 안전의 우수성이 세계적으로 검증됐다”고 밝혔다. 1976년 시작돼 올해 40회를 맞는 이번 대회에는 한국, 일본 등 세계 13개국의 대표기업 총 257개팀 1370여 명이 참가했다. 금상을 수상한 한수원의 품질분임조 ‘Zero Defect’팀은 원자력발전소 운전 모니터링 방법개선으로 인적 오류를 제로화하고 발전소의 비정상 상황에서 안전조치 시간을 획기적으로 단축시킴으로써 원전의 안전성 향상에 크게 기여한 점이 국제적으로 인정받는 성과를 거뒀다. 또한 이 대회에 참가한 한수원의 무주양수발전소 품질분임조가 은상을, 한빛 1발전소 품질분임조가 동상을 수상하는 영예를 누렸다. 조석 사장은 “우리나라의 원자력 안전 및 품질수준을 국제적으로 인정받은 결과로서 지속적으로 기술혁신 노력을 통해 원전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확보해 국민으로부터 사랑받는 기업으로 거듭 날 것”이라고 밝혔다.
지난달 27일 예기치 못한 화재발생으로 점포 45개소가 전소된 경주 중앙시장이 화마의 아픔을 딛고 재기에 안간힘을 쏟고 있다. 경주 중앙시장상인회(회장 정동식)는 화재 발생 11일째인 지난 7일부터 임시점포 13개소를 개점했다. 추석날 발생한 화재로 전소된 선어부 상인 22명은 시련에도 굴하지 않고 중앙시장 북편 공연장 아케이드 아래에 선어 11개소, 활어 2개소 등 13개 점포를 임시 개설해 영업을 재개했다. 또한 화재를 입은 시장점포는 1일부터 폐기물을 처리하고 아케이드 일부를 철거하는 등 피해복구에 최선을 다하고 있으며 현재 일부 도색해 화재발생 열흘 만에 예전 시장의 모습을 빠르게 찾아가고 있는 중이다. 특히 이번 화재가 난 중앙시장은 1983년 사설화된 전통시장으로 정동식 중앙시장 상인회장을 비롯한 상인전체가 한 마음 한 뜻이 돼 강한 결집력과 단합으로 피해점포를 임시개장 하는 등 시장을 정상화하는데 최선의 노력을 다하고 있다. 최양식 시장은 중앙시장 선어부동 임시점포 개장 당일 상인회원 및 시청 간부공원들과 함께 피해 현장을 둘러보고 상인들을 찾아 위로하며 “이번 사고를 교훈 삼아 화재 시스템 등 시설전반에 대해 재점검해 중앙시장이 전국에서 으뜸가는 전통시장으로 거듭날 것”을 당부했다.
천년고도 경주의 명품 농·축·수산물과 특산물, 그리고 역사문화관광 콘텐츠가 어울어진 축제의 한마당. 제4회 천년나들이가 오는 31일 서울 농협하나로클럽 양재점에서 성대하게 개최된다. 경주시가 주최하고 경주신문사가 주관하는 천년나들이 행사에는 다양한 지역 특산물이 총출동하는 행사다. #경주축협 브랜드 ‘경주천년한우’ 경주를 대표하는 한우브랜드인 경주천년한우가 서울로 상경한다. 경주는 한우 사육두수 전국 1~2위를 다투는 곳이며 쌀 생산량은 경북 1위인 도시다. 농·축산업 생산성이 높은 도농 복합도시인만큼 지역에서 키우는 한우와 쌀의 품질도 그만큼 높다. 천년한우는 국내 최초 한우사육단계 HACCP(위해요소 중점관리우수축산물) 인증을 획득한 것을 비롯해 축산육성대상, 한우농가우수사례 금상, 전국한우능력평가대회 우수상 등 전국 주요 상을 휩쓸고 있을 정도로 우수성을 인정받고 있다. #경주의 농산물 공동브랜드 ‘이사금’ 경주 농산물 공동브랜드 이사금은 지역에서 생산된 농산물의 공동 브랜드화를 통해 판로 확대 및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탄생했다. 이사금 브랜드를 달고 판매되고 있는 농산물은 토마토, 딸기, 배, 사과, 체리, 새송이버섯, 멜론, 파프리카, 단감, 자두, 부추, 시금치, 포도 등이다. 이사금 브랜드는 다작물 소량집하와 포장, 출하작업 등을 통해 생산농가의 판로지원 등 농업경쟁력 확보에 큰 힘이 되고 있다. #경주수협 수산물 브랜드인 해海파랑 해파랑은 감포 등 동해안 지역에서 생산되는 해산물을 기반으로 수산업 육성을 위한 수산물 공동브랜드다. ‘해파랑’은 ‘경주의 맑은 해(海)와 깨끗한 파랑물결, 자연이랑 바다’란 의미다. ‘해파랑’ 브랜드로 시판되는 수산물 범위는 다양하다. 지역에서 어획 내지 생산되고 있는 수산물과 가공품도 해파랑이란 브랜드로 판매된다. 경주 앞바다 등에서 잡히고 있는 대구, 문어 등 어패류 88종, 감태, 김 등 해초류 12종, 성개알, 생선묵 등 가공품 10종이 이에 속한다 #능금농협 브랜드 ‘GABA’ ‘가바(GABA·Gamma Aminobutyric acid)과일’은 전국에서 유일하게 경주에서만 생산되고 있는 것으로 뇌기능 활성화 효과가 뛰어난 기능성 농산물로 각광받고 있다. ‘가바 과일’은 단백질분해균인 바실러스균을 이용해 메주콩에서 만들어진 천연 배양액을 활용함으로써 친환경 기반의 ‘웰빙 먹을거리’로도 각광받고 있다. ‘가바 과일’은 현재 토마토, 멜론, 포도 등으로 적용 범위가 확대되고 있다. #지역 최초 유기농 인증 농장 ‘동원농장’ 동원농장은 지역 최초로 유기농산물 인증을 받은 곳이다. 동원농장은 유기농으로 재배한 일반 쌀인 동원 쌀, 찹쌀, 흑찰향미, 찹쌀 현미 등을 재배 판매하고 있다. 거기다 꾸지뽕도 함께 생산해 농가 소득을 올리고 있다. 최근에는 꾸지뽕 매출이 상승하며 해외시장 개척에도 힘쓰고 있는 곳이다. #산양산삼 재배하는 ‘홍경농장’ 농경농장은 내남면 박달리 해발 700m의 고지대에서 13만2200여㎡ 규모의 농장에다 산양산삼과 약초를 재배하는 곳이다. 이곳에서 재배하는 산양산삼은 삼의 씨앗을 산에 뿌려 자연 그대로 키운 것으로 장뇌삼에 비해 뿌리가 작고 약효는 뛰어난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하늘아래 첫농원 ‘석로다원’ 석로다원은 해발 700m 첩첩산중에서 농약을 전혀 사용하지 않는 건강한 농산물을 재배하는 곳이다. 석로다원은 국화차, 무발효자, 무차, 우엉차 등 생산한 농산물을 1차 생산에 멈추지 않고 가공 판매한다. 이곳에서 생산되는 블루베리는 5톤, 감자 10톤, 무 20톤 정도로 대부분 가공해 판매한다. 이곳에서 가공된 차 중 무발효차는 개발특허를 보유하고 있다. #(주)미정 (주)미정은 경상북도 향토뿌리기업으로 선정된 쌀국수 전문 제조업체다. (주)미정은 한국식품원과 공동으로 밀가루가 들어가지 않은 쌀면을 개발해 2008년 KOREA FOOD EXPO에서 쌀로 만든 제품 TOP 10에 선정돼 경상북도 우수 농산물 및 명품화로 지정되는 등 지역의 우수업체로 인정받고 있는 기업이기도 하다. 즉석 쌀국수, 쌀짜장면, 쌀우동, 쌀스파게티, 냉면 등 다양한 면류를 생산해 국내 대형마트에 납품 및 판매를 하고 있다. #전통 유과 고집하는 ‘다온한과’ 다온한과는 500년 역사가 살아 쉼 쉬는 양동마을에서 3대째 대를 이어 전통한과를 만드는 곳이다. ‘내 가족이 먹는 건강한 먹거리’를 만들기 위해 전통 방식을 고수하며 전통 한과의 맥을 이어오고 있다. 모든 공정이 전통 재래방식을 고수하며 건강한 한과를 통해 안전한 우리 먹거리를 만들고자 최선을 다하고 있다. #김치 한길 만을 이어온 (주)옥종합식품 옥종합식품은 ‘우리 제품 우리 가족이 먹는다’라는 사훈으로 10년간 김치의 길을 걸어온 기업이다. 이곳은 대형화 저장창고시설을 바탕으로 원재료(배추)를 100% 계약재배를 통해 파종부터 수확까지 관리 시스템을 구축했다. 엄선된 부재료를 바탕으로 제품에 대한 지속적 연구, 기술력 확보를 통해 품질에 대한 각종 인증과 지정으로 수출시장을 개척하고 있다. #제철재료로 즙류를 생산하는 ‘천년미인’ 천년미인은 지역 특산물을 진하게 달여 즙류를 생산하는 곳이다. 배를 시작으로 양파, 포도, 쑥, 야콘, 민들레, 가시오가피, 노루궁뎅이 버섯 등 18가지 즙에다 지역에서 생산되는 들깨를 사용한 들기름까지 생산 판매하고 있다. 이곳은 다품종 소량생산이 원칙이다. 계절마다 생산되는 농산물을 사용해 신선함이 최대 강점이다. #전통 젓갈을 생산하는 ‘천연식품’ 천연식품은 감포 앞바다에서 40여 년간 장인 정신으로 젓갈생산만을 고집해 온 곳으로 김명수 젓갈로 유명하다. 김명수 젓갈은 1961년 처음 젓갈을 만들면서 시작됐다. 그로부터 50년 가까운 세월이 흘러도 변함없는 맛과 향을 유지하고 있다. 젓갈은 액젓하나 만드는 데 2~3년 이상 걸릴 정도로 오랜 시간이 걸린다. 시간의 빠름이 아닌 시간의 흐름 속에서 자연스럽게 숙성되는 것이 액젓이다. #자연의 건강을 모으는 ‘털보양봉’ 한 통의 벌통으로 시작해 34년간 벌의 근면함으로 사업을 이어온 털보양봉원은 아카시아 꿀, 대추 꿀, 밤, 잡화 꿀 등 다양한 꿀을 생산하고 있다. 털보양봉원은 단순히 양봉을 통한 벌꿀 생산에 그치지 않고 벌꿀 연구에 노력을 쏟고 있다. 그 결과 각종 특허와 실용신안등록을 통해 벌꿀의 우수성을 알리고 있다. #인견 생산업체 ‘경주 인견’ 인견은 펄프(나무)에서 추출한 실로 만든 천연 섬유다. 인견은 가볍고 몸에 달라붙지 않으면서 통풍이 잘돼 여름철이면 인견으로 만든 제품이 불티나게 팔린다. 경주인견은 2007년 풍기지역을 중심으로 지역 상권에 머물러 있던 인견 제품을 수도권 소비자에게 처음으로 소개한 업체이기도 하다. #대를 이어온 아화국수 아화국수는 1968년 영업을 시작한 아화전통국수는 2대째 전통국수 제조 방식을 고수해 오고 있는 기업이다. 전통 국수는 어떠한 첨가물 없이 밀가루와 소금물로만 제조한다. 지금의 대량생산과 열풍(熱風)으로 단시간 건조되는 국수와는 다르게 사계절 각기 다른 반죽과 자연건조 방식을 인정받아 경상북도 향토뿌리기업에 선정됐다. #건강식품 만드는 ‘월성 C&N’ 월성 C&N는 좋은 재료를 엄선해 전통 방식으로 끓여내 먹기에 편한 제품을 생산하는 건강식품 회사다. 이곳은 기관지에 좋은 재료를 사용해 ‘경주배고’와 ‘도라지연가’라는 제품을 생산하고 있다. 이 제품들은 100% 국내산 재료를 사용하는 것은 기본이다. 특히 경주배교는 물을 넣지 않고 끓여내는 것이 특징이다. #건강한 청국장 ‘담은 청국장’ 담음은 좋은 재료로 건강하게 만든다는 일념으로 청국장을 만들어 내는 곳이다. 100% 국내산 재료로 된장과 청국장, 고추장, 장아찌를 생산하는 곳이다. 특히 지역에서 생산되는 재료를 엄선해 사용한다. 이외에도 천년나들이에는 읍면동별로 최근 생산되고 있는 신선채소류도 함께 선보인다. 지역별 특색있는 신선채소도 함께 맛볼수 있는 천년나들이 행사에 많은 시민들의 관심을 바란다.
경주시는 지역경기 활성화 등을 위해 하반기 재정집행에 행정력을 집중하고 있다. 시는 지난 8일 대회의실에서 최양식 시장 주재로 부시장, 실·국장, 과장 등 간부공무원 6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2015년 하반기 재정집행추진 보고회’를 가졌다. 경주시의 올 한해 예산 총 규모는 1조3201억원. 이중 재정집행 목표액은 예산현액의 81.3%에 해당하는 1조738억원으로 경주시가 9월말까지 집행한 금액은 7425억원이며 올 연말까지 집행예상액은 3194억원이다. 각 부서에서는 재정집행을 앞당겨 메르스 여파 등으로 다소 침체된 경기를 부양하고 서민 생활안정과 일자리 확충, 각종 SOC사업 등 경제적으로 파급효과가 큰 사업을 대상으로 중점 추진해 재정집행의 실효성을 높이기로 했다. 경주시의 9월말 현재 재정집행 상황이 동종 자치단체보다 상대적으로 다소 낮게 나타났다. 이는 대부분의 대형 사업들이 문화재 시·발굴, 승인 등 사전절차 이행에 상당한 시일이 소요되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이를 해소하기 위해 발굴조사팀을 확대하고, 기본·실시설계 등에 있어 사전에 치밀한 준비로 승인을 앞당기고, 행정절차가 완료된 사업은 조기에 착수키로 했다. 또한 2015년부터 회계연도 출납폐쇄기한이 익년도 2월말에서 당해 연도 12월말로 단축됨에 따라 발생할 수 있는 예산의 과다 이월을 방지하고, 연말 몰아쓰기 집행으로 인한 낭비·비효율을 사전에 예방하기 위해 내실 있는 재정집행을 도모해 나가기로 했다. 시 관계자는 “앞으로도 자체 점검회의를 수시로 개최해 추진상황을 점검하고 부진사업에 대해서는 문제점 분석과 대책 마련으로 계획된 목표액을 달성해 지역경제 활성화 등 경제도시 경주 구축에 최선을 다한다는 방침”이라고 밝혔다.
새누리당 정수성(윤리특별위원장) 의원은 지난 8일 방사성폐기물 처분시설 유치 지역에 대한 정부 약속이 조속히 이행될 수 있도록 하는 ‘중·저준위 방사성폐기물 처분시설의 유치지역지원에 관한 특별법 일부개정법률안’을 대표발의 했다. 중·저준위 방사성폐기물 처분시설(이하 ‘방폐장’)은 1986년 영덕을 시작으로 안면도, 굴업도, 부안 등 9차례에 걸친 후보지 선정 시도조차 각 지역주민들의 극렬한 반대로 번번이 실패하다 20여 년의 시간이 소요된 2005년에서야 마침내 경주가 방폐장 부지로 최종 선정됐다. 그런데 경주의 양보와 희생으로 방폐장이 설치·운영되고 있지만, 지난해 기준 정부가 경주의 방폐장 유치에 대해 약속한 55개 지원 사업 중 완료된 사업은 28개에 불과하고 지원 예산은 당초 약속된 예산의 53%에 그치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5개 사업은 지원조차 전무한 것으로 확인됐다. 또한 유치지역지원에 관한 중요 사항을 심의하기 위해 설치한 유치지역지원위원회는 지난 10년간 회의 개최가 단 1회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나는 등 유명무실한 실정이다. 정 의원이 발의한 개정안에 따르면, 현행 관할 지자체(경주시)에 설치된 특별회계를 정부(산업통상자원부)에 설치하도록 해 산업부장관이 운용·관리하도록 하고, 유치지역지원위원회는 정기회의와 임시회의로 구분해 매년 2회 이상 정기회의가 개최되도록 했다. 특히 예비타당성 조사가 요구되는 유치지역지원사업의 경우에는 유치지역지원위원회 심의를 거쳐 예비타당성 조사를 면제할 수 있도록 규정했다. 정 의원은 “개정안이 통과되면 당초 방폐장 유치로 정부가 약속한 55개 지원 사업이 조속히 이행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정부 약속이 하루 빨리 지켜질 수 있도록 개정안 통과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한국원자력환경공단(이사장 이종인)은 국제원자력기구(IAEA)와 국제적 수준의 방폐물 안전관리 기술을 공유하는 협력협약(PA, Practical Arrangements)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오스트리아 빈의 IAEA 본부에서 지난 8일 열린 협약 체결식에는 이종인 이사장, 송영완 주오스트리아 한국대사, IAEA 원자력에너지부 미카일 추다코프(Mikhail Chudakov) 사무차장이 참석했다. 양측은 방사성폐기물 관리 분야 전반에 대한 기술 및 정보 공유, 인력 파견 등에 상호 협력키로 했다. 이종인 이사장은 “중·저준위 방폐장 확보 및 준공이 IAEA에서 모범사례로 선정될 정도로 우수성이 입증됐다”면서 “이번 협력협약을 통해 원자력 분야 국제전문기구인 IAEA와 방폐물 관리기술 공유 및 전문인력 파견을 추진, 안전한 사용후핵연료 관리대책 추진에 기여하고 원자력의 평화적 이용을 위한 세계적 노력에 동참하겠다”고 밝혔다. IAEA 미카일 추다코프 원자력에너지부 사무차장은 “경주 방폐장은 흔히 기피시설로 분류되는 방폐장 시설이 지역민과의 지속적인 소통을 통해 성공적으로 지역사회에 안착한 민주적 원자력 정책의 모범사례”라고 평가하며 “이번 협약을 통해 한국의 선진 방사성폐기물 관리기술 및 민주적 사업 추진 방식이 전 세계 방폐장 운영에도 적극 활용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전했다. 공단은 또 12일 세계 최초의 사용후핵연료 최종처분장을 건설 및 운영하고 있는 핀란드의 포시바사(이하 POSIVA)와 방폐물 안전 관리기술 공유를 위한 기술회의를 개최했다. 현재 핀란드는 30년에 걸친 연구와 주민 참여를 통해 세계 최초의 사용후핵연료 처분장을 건설 중이며 2020년 운영할 예정이다. 이에 대해 이종인 이사장은 “POSIVA와 긴밀한 기술교류를 통해 한국의 사용후핵연료 처분시설 추진에 필요한 전문기술을 도입하고, 핀란드 사례를 참고해 국내에서의 지역사회 소통 방안에 대한 해법을 모색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편 한국원자력환경공단은 이번 IAEA와의 협력협약 체결을 비롯한 국제 기술 협력 활동, 핀란드 POSIVA 및 스웨덴과의 기술교류 등을 통해 국제 네트워크를 다각화하고, 이를 바탕으로 방폐물관리사업의 전문성 및 국제적 위상을 대폭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경주시와 대한민국해군 문무대왕함(함장 김성학 대령)이 지난 12일 자매결연을 맺었다. 이번 자매결연을 통해 두 기관은 신라 문무대왕 호국정신의 역사의식을 공유하고 동질성 형성을 위해 상호 교류활동을 활발히 추진하기로 했다. 시청 대외협력실에서 열린 이날 자매결연식에는 최양식 시장, 권영길 시의장, 김성학 문무대왕함 함장, 최주홍 부함장과 양 기관 관계자 등 30여 명이 참석했다. 경주시는 해군과 문무대왕함의 발전을 위해 장병교육 지원 등 다양한 재능기부 활동을 후원키로 했다. 문무대왕함은 경주시민들의 해군에 대한 이해증진과 안보의식 고취를 위해 다양한 안보체험 활동을 지원하기로 했다. 문무대왕함은 배수량 4400t, 전장 150m, 선폭 17.4m, 승조원 300명으로 2004년 전력화됐다. 환태평양 군사훈련 참가, 청해부대 1진으로 소말리아 해역 파병, 리비아 재외국민 구출작전 성공적 지원 등을 수행했다. 최양식 시장은 “문무대왕과 경주가 불가분의 관계가 있듯이 문무대왕함 역시 경주와 분리될 수 없는 상징성을 가지고 있다”며 “이번 자매결연을 통해 문무대왕의 호국정신을 바탕으로 함께 동반성장 할 수 있는 계기가 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한편 양북면에는 삼국통일을 완수한 문무대왕 수중릉이 소재하며 왕의길, 감은사 등 문무대왕과 관련된 살아있는 이야기들이 가득하다. 현재 시는 문무대왕의 유고(遺誥)가 서려있는 동해구(東海口) 역사문화콘텐츠를 중심으로 생태문화 관광지대 육성을 위해 경북도와 중앙정부와의 협력으로 ‘문무대왕 해양 문화 창조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경주시의회(의장 권영길)는 지난 12일 제207회 임시회 제1차 본회의 산회 후 의회 소회의실에서 전체의원 간담회를 개최했다. 이번 간담회에서는 경주시로부터 시민들에게 맑은 물의 안정적인 공급과 노후된 급·배수관의 교체재원 확보를 위해 ‘상수도 사용료 인상(안)’에 대해 보고 받고 상수도 사용료 현실화에 따른 문제점, 시민부담에 대해 심도 있는 질의와 토론을 했다. 이어 문화행정위원회(위원장 한순희)는 지난 3월 개관한 경주화백컨벤션센터를 방문해 개관 후 행사개최 실적, 시설 운영 현황 등에 대해 살펴보고 향후 운영방안에 대해 관계자들로부터 보고받았다. 의원들은 천년고도 경주는 역사와 문화, 관광과 숙박 등 관광인프라시설이 잘 갖춰진 세계적으로도 드문 도시여서 화백컨벤션센터 개관으로 경주는 국내를 대표하는 회의중심도시로 발돋움 할 수 있을 것이라는 시민들의 기대감이 커지고 있는 만큼 효율적인 운영 및 홍보마케팅 전략으로 마이스 산업의 중심지로 도약할 수 있도록 당부했다.
경주시가 추진하고 있는 영천시민에 대한 화장장 이용수수료 감면 조례안이 시의회에서 다시 제동이 걸렸다. 시의회 문화행정위원회는 지난 13일 안건 심의에서 경주시가 제출한 ‘경주시종합장사공원 경주하늘마루 설치 및 운영조례 일부개정조례안’을 보류하기로 결정했다. 이 조례안은 영천시와 경주하늘마루 공동이용협약을 통해 화장장 이용수수료 감면을 추진하기 위한 것. 경주하늘마루의 화장수수료는 15세 이상 기준 경주시민의 경우 1구당 15만원, 경주지역 이외에 주소를 둔 경우는 70만원이다. 이번에 조례를 개정해 내년 1월 1일부터 영천시민에 대해서는 49만5000원으로 인하하겠다는 것이 주요 골자다. 앞서 시의회는 지난 8월 31일부터 9월 7일까지 열린 제206회 임시회에서 48만원으로 감면하는 조례를 제출했지만 시의회 문화행정위원에서 부결시켰었다. 정식 안건으로 상정됐지만 논의 당시 인근 주민들의 반대의견이 담긴 공문이 공개되면서 부결됐다. 이후 경주시는 49만5000원으로 감면금액을 조정해 이번에 다시 조례를 개정하려고 했지만 보류됐다. 조례안이 보류된 것은 건천읍 주민들의 반발이 거세지고 있기 때문. 주민들은 경주하늘마루 진입로가 있는 용명 2리를 화장장 주변지역으로 편입해 줄 것을 촉구하고 있다. 현재 화장장 주변지역으로는 서면 사라리, 운대1·2리, 도리 1·2리 등 5개마을이 지정돼 있다. 또 화장장 소득배분와 시가 약속한 주민지원사업 조속이행 등을 조례개정의 선결조건으로 요구하고 있다. 건천읍 용명리 주민들은 지난 8일 문화행정위원회 간담회가 열리기 전 시의회를 방문해 이 같은 내용을 담은 탄원서와 요구사항을 전달했다. 이처럼 건천읍 용명리 주민들이 조례 개정에 대한 반발이 커지면서 이날 간담회에서는 민원 해결이 우선돼야 향후 더 큰 논란을 막을 수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이날 김항대, 김동해, 김병도 의원 등은 화장장 건립 당시 서면 사라리에서 용명 2리로 진입로가 변경된 사실을 거론하며 “진입로가 개설될 당시 주변지역으로 포함시키지 않은 것이 잘못된 부분”이라며 “지역 주민과 경주시, 시의회 3자가 만나 협의한 뒤 다시 이 조례안을 상정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경주시는 주민들과 현재 협의 중인 사항으로 조례개정과 이에 대한 문제는 별개라고 강조했다. 시에 따르면 서면지역에는 종합장사공원 부지공모 인센티브 30억원 등이 지급돼 있고, 화장장 수수료 배분도 이뤄지고 있는데 이를 건천읍 용명리와 배분하게 되면 주민들 간 갈등을 빚을 가능성이 높다는 것. 이에 따라 조례 개정과 주민들의 요구사항은 별도로 해결해야 하는 사안이라는 것이다. 이처럼 경주시와 경주시의회, 주민들이 각각의 입장을 내세우며 논란이 일고 있는 가운데 어떤 해결책을 내놓을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치킨게임이 아닌 시민입장에서 생각하시길…
원전 운영사 CEO를 비롯한 원자력산업계 리더가 참석해 원자력사업의 전체적인 계획과 정책 방향을 결정하는 최고의 자리인 세계원전사업자협회 총회(이하 WANO) 2017년도 행사의 경주 유치가 최종 확정됐다. 지난 6일(캐나다 현지시각) 캐나다에서 열린 ‘WANO 2015’ 행사에서 한국수력원자력 조석 사장이 신임회장으로 취임하며 취임사에서 2017년 행사 최종 개최지를 경주로 확정한다고 밝혔다. 조 회장은 경주를 “한국의 고유유산과 전통문화를 그대로 간직한 곳이며 한국 원전의 핵심지역”이라고 말하며 경주에 대한 특별한 관심을 표했다. 전 세계 35개국 126개 회원사를 보유한 WANO 총회는 격년으로 개최되며 2017년도 행사는 지난해 한국으로 유치돼 10월 중 경주하이코에서 전 세계 참가자 1000여명 규모로 개최될 예정이다. 이번 행사 유치를 위해 경주시 MICE 유치전담기구인 경주컨벤션뷰로는 WANO 개최지 선정 평가단의 심사를 위해 국내외 접근성, 숙박 현황, 관광인프라 등 경주의 MICE 환경을 면밀히 분석하고 최적의 방안을 제시하는 등 철저한 준비로 평가단을 맞이한 바 있다. 지난해 한국으로 결정돼 국내 개최지를 정하는 과정에서 이 행사를 유치하기 위한 후보도시 서울, 대구와 치열한 접전이 펼쳐졌다. 여러 번의 실사를 철저하게 준비했으나 서울이 국제공항에서의 접근성과 숙박현황 등 우세하기도 했었다. 그러나 경주시는 주최측에 적극적인 유치 의지를 밝히며 유치활동을 펼쳤고 결국 경주로 최종 확정되는 쾌거를 얻었다. 이번 ‘WANO 2017’ 행사는 대형국제행사 유치활동에 지자체와 유치 전담기구의 적극적인 활동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보여주는 좋은 사례가 됐다. 한편 경주에는 월성원자력발전소와 중·저준위 방폐장 시설이 위치해있으며 미국, 일본에 이어 세계에서 세 번째로 개발돼 주목받았던 양성자가속기센터가 자리해있다. 또한 한국수력원자력 본사가 올해 12월 경주로 이전하면서 관련기업들이 경주로 모일 것으로 예상되며 원자력 중심 첨단과학도시로서 국가 원자력산업의 중추적 역할을 수행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WANO 2017’ 유치와 더불어 이미 개최가 확정된 ‘원자력 열수력 운영 및 안전학회(NUTHOS) 2016’, ‘대한민국원자력산업대전’ 등 다양한 원자력 관련 행사를 통해 원자력산업이 경주 지역특화 MICE로 자리잡는데 탄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또 한국수력원자력은 이번 총회 경주개최가 우리나라 원자력 산업과 연구, 교육, 문화가 복합된 세계 원자력산업 중심지를 조성하기 위한 경북 동해안 원자력클러스터 추진의 기폭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전 세계 40개국 1000여 명의 한상(韓商)과 국내 중소기업 200여 개 업체 임직원 등 총 3천여 명이 경주에 모여 국내 중소기업의 해외진출을 실질적으로 지원하는 제14차 세계한상대회가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 세계한상대회는 지구촌 곳곳에서 활약하는 재외동포 경제인과 국내 기업인이 한자리에 모여 비즈니스 네트워크를 구축하는 한민족 최고의 비즈니스 축제로 2002년부터 매년 개최되고 있다. 지난 13일부터 사흘간 경주화백컨벤션센터에서 개최된 이번 대회는 십수년 동안 쌓아온 한상 비즈니스 네트워크 노하우가 총 집대성됐다. ‘한(韓)민족의 자존심, 세계로 뻗어가는 한상’을 주제로 역사·한상·청년 테마가 적용된 일정별 특화 프로그램, 국내 대표 대기업 CEO(윤부근 삼성전자 대표이사 사장, 권선주 IBK 기업은행장)의 재능기부 멘토링 참여, 대륙별·산업별 특징에 적합한 비즈니스 해법, 차세대 한상 발굴·육성 등이 비즈니스 프로그램이 마련돼 내실 있는 성과를 거둬 국내외 경제인들에게 주목을 받았다. 특히 이번 대회는 전 세계적으로 참여해 한상의 지역거점이 확대됐다. 한·러 수교 25주년에 맞춰 러시아·CIS 지역 한상의 참여가 돋보였는데 러시아지역 YBLN 신규 참가자만 해도 8명에 달하고 CIS지역(카자흐스탄, 우즈베키스탄, 키르기스스탄)의 한상 참가가 증가했다. 또한 카자흐스탄, 우즈베키스탄 지역대표 경제인(신브로니슬라브, 김아나톨리)이 신규 운영위원회 멤버로 영입됐으며 역대 한상대회 최초로 아중동 지역대표 경제인(신동철/UAE, 임도재/가나)이 운영위원회 멤버로 영입돼 눈길을 끌었다. 또한 이춘일 북경조선족기업가협회 회장과 허덕환 연변조선족기업가협회 회장 등 조선족 한상 증가 또한 주목해야 할 변화였다. 특히 세계한상대회의 꽃으로 일컬어지는 기업전시회는 기업 경쟁력과 비즈니스 안정성이 검증된 우수 중소기업 200여 곳을 엄선해 한상특별관, 중소기업특별관, 글로벌식품관, 수출우수기업관, IT기업관 등 총 260여 개의 부스가 운영돼 진정한 한상 글로벌 마켓플레이스가 됐다. 13일 개최된 개회식에는 ‘한상, 역사를 만나다’를 테마로 공감데이로 구성해 경상북도도립예술단의 축하공연과 한상기 입장 퍼포먼스에 이어 대회 심볼인 엽전(상평통보)을 세계지도에 주입하는 제14차 대회 개회 선언 세레모니를 선보였다. 조규형 재외동포재단 이사장은 개회사에서 “대한민국은 산업화·민주화를 동시에 이룩했다는 세계의 찬사를 받으며 광복 70주년을 맞이했고 한상 네트워크는 한국경제의 중요한 한 축으로서 모국의 도약에 이바지했다”며 “이번 대회는 720만 재외동포와 함께 발전해온 모국이 창조경제와 문화융성 두 축으로 새로운 70년의 도약을 준비하는 웅비의 장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천년고도 경주에서 열리는 이번 대회는 한상의 통일에 대한 염원과 열망을 국내외에 알리는 계기도 될 것이며 특히 지난 대회를 통해 축적된 노하우와 한상의 열정이 조국의 통일과 새로운 제2의 도약으로 열매를 맺게 될 것”이라고 약속했다. 대회 이틀째인 14일에는 ‘한상, 한상을 만나다’를 테마로 ‘비즈니스데이’로 구성돼 윤부근 삼성전자 대표이사 사장과 권선주 IBK 기업은행장의 ‘한상창조컨퍼런스’와 대륙별 유망산업 트랜드로 세분화된 ‘비즈니스네트워킹세미나’을 진행했다. 이어 15일에는 ‘한상, 청춘을 만나다’를 테마로 ‘청춘데이’ 특별기획 프로그램인 ‘한상&청년, Go Together’ 공개오디션이 진행된다. 이는 오픈형 세션으로 한상기업 해외취업을 희망하는 대학생 및 취업준비생들과 국내청년의 취업난 해결에 동참하는 한상기업인의 멘토링 프로그램이다. 이외에도 국내외경제인 상호 간 상생발전도모를 위한 모국투자 활성화 방안과 프랜차이즈 IR이 펼쳐질 한상비즈니스플랫폼 등이 진행됐다. 한편 이번 대회 제27차 운영위원회를 통해 차기 한상대회 개최지는 제주특별시로 선정됐다.
“그동안 9년이란 시간을 함께해준 시민들에게 감사합니다. 내년에는 더 많은 시민과 함께하는 기타마을이 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기타마을 서교훈(49) 촌장은 9년 동안 빠지지 않고 공연할 수 있었던 원동력은 시민 덕분이었다며 감사의 말을 전했다. 음악으로 시민과 소통하는 기타마을 2015년 마지막 공연이 지난 10일 동천동 한전 정문에서 막을 내렸다. 기타마을은 노래하는 즐거움을 시민과 함께 나누는 기타 동호회다. 음악과 기타를 사랑하는 시민이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고 공연도 할 수 있는 순수 동호회로 동천동에서 공연을 펼치고 있다. 기타마을의 공연은 재능기부를 통한 사회환원의 실천. 격주로 열리는 기타마을 공연은 그동안 갈고닦은 기타실력과 노래 실력을 발휘해 시민과 함께하는 공간을 만들어 낸다. 또한 이 공연에서 모인 수익금은 전액 봉사단체에 기부돼 사랑의 집짓기에 쓰이고 있다. “기부금을 모아 좋은 곳에 쓰이는 것은 기쁜 일입니다. 하지만 기부금에 신경 쓰다보면 정작 공연하는 즐거움이 줄어듭니다. 이제는 시민과 즐기는 공연에 더욱 노력할 계획입니다. 물론 기부금이 모이면 전액 사회환원은 당연하죠” 기타마을은 올해보다 더 많은 시민과의 만남을 위해 다양한 활동을 준비하고 있다. 동천동에서 공연을 이어오며 장소와 시민 참여 부족 등 여러 어려움이 많다며 내년에는 동천동을 비롯해 시민이 원하는 곳이면 어디든 달려가 공연을 펼칠 계획이다. 서 촌장은 아직도 동천동에 제대로 된 소공연장이 없음을 아쉬워했다. 동천동 ‘ㄸ’제과점 앞에서 공연을 펼쳐오다 최근 한전 정문에서 공연을 펼칠 수 있게 됐다. 하지만 내년에는 또다시 공연 장소를 옮겨야 처지에 놓였다. 그는 “이제야 마음껏 공연할 수 있는 장소가 마련됐다 생각했는데 내년에는 어디서 공연해야 할지 막막하다”면서 “동천동에도 시민들과 함께 공연할 수 있는 소공연장이 생길 바란다”고 말했다. “기타마을이 9년이란 시간을 시민들과 함께 해왔습니다. 아직도 기타마을이 어떤 팀인지 모르는 시민이 많이 있습니다. 저희의 활동이 부족했다고 여기고 더 열심히 공연하겠습니다. 즐겁게 공연하는 팀이 있다는 것을 알리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