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시와 대한민국해군 문무대왕함(함장 김성학 대령)이 지난 12일 자매결연을 맺었다. 이번 자매결연을 통해 두 기관은 신라 문무대왕 호국정신의 역사의식을 공유하고 동질성 형성을 위해 상호 교류활동을 활발히 추진하기로 했다.
시청 대외협력실에서 열린 이날 자매결연식에는 최양식 시장, 권영길 시의장, 김성학 문무대왕함 함장, 최주홍 부함장과 양 기관 관계자 등 30여 명이 참석했다.
경주시는 해군과 문무대왕함의 발전을 위해 장병교육 지원 등 다양한 재능기부 활동을 후원키로 했다. 문무대왕함은 경주시민들의 해군에 대한 이해증진과 안보의식 고취를 위해 다양한 안보체험 활동을 지원하기로 했다.
문무대왕함은 배수량 4400t, 전장 150m, 선폭 17.4m, 승조원 300명으로 2004년 전력화됐다. 환태평양 군사훈련 참가, 청해부대 1진으로 소말리아 해역 파병, 리비아 재외국민 구출작전 성공적 지원 등을 수행했다.
최양식 시장은 “문무대왕과 경주가 불가분의 관계가 있듯이 문무대왕함 역시 경주와 분리될 수 없는 상징성을 가지고 있다”며 “이번 자매결연을 통해 문무대왕의 호국정신을 바탕으로 함께 동반성장 할 수 있는 계기가 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한편 양북면에는 삼국통일을 완수한 문무대왕 수중릉이 소재하며 왕의길, 감은사 등 문무대왕과 관련된 살아있는 이야기들이 가득하다.
현재 시는 문무대왕의 유고(遺誥)가 서려있는 동해구(東海口) 역사문화콘텐츠를 중심으로 생태문화 관광지대 육성을 위해 경북도와 중앙정부와의 협력으로 ‘문무대왕 해양 문화 창조사업’을 추진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