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에는 기도하게 하소서’라는 김현승의 시가 생각납니다. 왜? 가을에는 “기도하게 하소서” 했을까요? 종교인이든 비종교인이든 사람은 누구나 기도하며 삽니다. 우리는 기도해야 합니다. 기도하지 않고는 살아갈 수 없을 정도로 삶이 삭막합니다. 기도는 마음을 안정케 하고 기도는 삶의 변화를 가져올 수 있습니다. 이 가을에 기도로 삶을 복되게 합시다.
경주시가 상수도 노후관 교체사업이 늦어 혈세가 줄줄 새어나가는 것도 모자라, 시민들의 건강과 직결되는 오수관로 설치사업도 지지부진해 치수(治水)정책에 문제점을 드러내고 있다. 오수는 시민들의 일상생활과 관련해 수세식화장실, 주방, 목욕탕 등에서 배출되는 생활하수를 말하는데 처리시설이 제대로 갖춰지지 않으면 악취에 시달리게 되고 하천이 오염되기 때문에 지자체에서 각별히 신경을 쓰고 있다. 현재 경주시의 오수관로는 총 연장 1887km, 보급률은 90.2%에 달하고 있다. 이 중 시내 지역 오수관로 총 972km 가운데 설치된 길이는 876km이며, 특히 도심지역인 황오동과 황남동 지역에 오수관로가 설치되지 않은 곳이 96km에 달하고 있다. 도심지역의 오수관로가 부족하면 우천시 하수도로 오수와 우수가 함께 섞여 여름철이면 심한 악취를 풍기게 된다. 문제는 이러한 상황에도 불구하고 경주시는 오수관로 설치사업에 매년 5억원 가량의 예산밖에 편성하지 않고 있는데 이 예산으로는 3km가량 밖에 공사를 할 수 없다는 것이다. 이런 추세라면 남은 지역에 오수관로를 설치하려면 30년이나 걸리게 된다. 그야말로 하세월이다. 황오동과 황남동 지역은 구도심이어서 대부분 문화재발굴까지 병행해야 하기 때문에 문화재발굴비도 더 들어가고 사업에 속도를 내는 데도 어려움은 있지만 예산편성을 보면 애초부터 오수관로 설치사업이 경주시 각종 사업의 우선순위에서 밀린 느낌을 지울 수 없다. 경주시는 지난 7월부터 하수도사용료를 톤당 평균 461원에서 696원으로 50% 인상했지만 정작 오수관로 설치에 예산을 증액하는 것은 소극적이어서 시의 의지를 의심케 하고 있다. 제대로 된 오수관리는 시민들의 삶의 질 향상뿐만 아니라 깨끗한 하천을 가꾸는데도 매우 중요하다. 시민들은 아직도 여름이면 악취가 나고 모기 때문에 창문을 열고 잘 수 없다고 하소연하고 있다. 일부 골목길에도 여전히 악취가 풍긴다. 다른 지역에 비해 관광객들의 방문이 잦은 황오동과 황남동 일대는 역사문화관광도시 경주의 이미지와 밀접하기 때문에 오수관로 설치를 특히 서둘러야 한다. 경주시는 보여주기식 사업을 멀리하고 시민들의 삶의 질 향상과 쾌적한 도심환경을 만드는데 기본요건인 오수관로 설치를 서둘러 주길 바란다
RSVP. 초대장에서 많이 볼 수 있는 알파벳 네 글자다. 프랑스 말 ‘repondez s’il vous plait’를 줄인 것인데, 우리말로는 ‘회답 주시기 바랍니다’정도 된다. 초대에 대한 회답. 어찌 보면 쉬운 일이지만 우리 경주는 아직 익숙하지 않은 것 같다. 사실 우리는 일상 속에서 알게 모르게 RSVP를 요청받는다. 회사 회식이나 동창회 모임이 그렇다. 작은 모임이라도 음식점 예약과 같은 일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런 모임에서도 제때 의사를 알리지 못해 눈총 받는 사람들이 간혹 있다. 필자가 일하는 문화재단에서도 초대장에 RSVP를 요청하는 경우가 있지만 회답율은 10%를 밑돈다. 초대에 대한 회답이 없어 공연장이 겪는 어려움은 많다. 초대권 자리는 보통 블록(block)을 만들어 놓는다. 다행히 초대받은 사람들이 대부분 오면 블록이 채워지지만 그렇지 않으면 블록이 듬성듬성해진다. 마치 탈모증에 걸린 환자의 머리모양 같다. 참석여부를 미리 알려주면 자리 조정을 통해 못 오는 사람대신 누군가가 공연을 볼 수 있어 좋다. 물론 객석 탈모현상도 막을 수 있다. 뭐니 뭐니 해도 RSVP가 지켜지지 않는 대표사례는 결혼식 초대일 것 같다. 결과는 대략 둘 중 하나다. 음식이 모자라 하객에게 불평을 듣거나 반대로 음식이 남아 낭비를 하게 된다. 체면을 중시하는 우리나라에서는 후자가 훨씬 흔한데 그 낭비의 국가적 총액이 만만치 않다는 분석을 본 적이 있다. 참석여부를 미리 알려주면 이런 불합리한 일은 일어나지 않을 텐데 말이다. 초대를 하는 입장에서 몇 명이 올 것이냐는 대단히 중요한 문제다. 음식의 양을 정해야 하고, 자리 배정도 신경써야하기 때문이다. 전자는 예산의 문제이고 후자는 의전의 문제다. 이처럼 초대자는 늘 예산과 의전에 대한 불확실성을 부담하게 된다. 하지만 초대를 받는 입장은 다르다. 덜 절박하다. “설마 나 한 사람 회답 안한다고 상대방에게 손해를 끼치랴.”라고 생각하기 쉽다. 어떤 사람은 RSVP를 요청하고도 초청대상에게 일일이 전화를 걸어 확인하기도 한다. 피곤한 일이지만 불확실성이 크게 줄어든다. 하지만 필자는 바람직하지 않다고 생각한다. 초청받는 사람이 다수이기에 초청하는 소수(또는 1인)에게 미리 연락을 하는 것이 상식이다. 그런데 참 묘하게도 현실은 그렇지 않다. 이런 진상들도 있다고 한다. 전화를 해도 “좀 두고 봅시다.”하면서 즉답을 미루는 사람들이다. 이런 사람치고 다음 확인전화에 결정을 내리는 사람은 드물다. 누구나 초대를 해 본 적도 있고, 초대를 받은 경험도 있을 것이다. 그래서 해결책은 분명하다. 초대받는 사람이 초대하는 사람의 노심초사하는 마음을 헤아리면 된다. 아마 결혼식을 한 번쯤 경험하면 상대방 마음 헤아리기가 조금 더 수월해질 것이다. 초대에 대한 회답은 낭비를 줄이는 소극적인 효과만 있는 것이 아니다. 만약 불확실성을 줄이기 위한 시간과 비용을 행사의 다른 부분에 쓴다면 어떻게 될까? 당연히 행사의 질이 더 높아질 것이다. 이는 십중팔구 행사의 성공과 직결된다. 이처럼 초대에 대한 회답은 예측가능성을 높여 낭비 방지와 행사 성공에 기여한다. 상대방에 대한 배려는 타고난 본성이 아니고 길들여지는 습성이다. 따라서 교육적인 자극이 필요하다. 학교에서는 에티켓 교육으로, 사회에서는 캠페인으로 RSVP 습관을 들이는 것이 어떨까? 품격 있는 도시, 경주에서 특히 필요한 습관이다.
아직도 파리바*트 같은 빵 가게에 가서 “생일 케이크 하나 주세요” 하고 주문하시나요? 요즘은 이런 사람 분명 없겠지만 혹시나 해서 하는 말입니다. ‘빵 가게에서는 빵만 팔지 생일 케이크는 팔지 않습니다!!’ 이게 무슨 소리냐고요? 이해를 돕기 위해 잠시 상상의 나래를 펴봅니다. 여기는 어느 가정집 거실. 시간은 저녁 7시 즈음. 엄마와 누나 그리고 막내인 아들이 거실에 모여 있습니다. 꼬르륵~ 배가 고파 배에서 요동을 치는 아들 녀석은 집요하게 엄마를 괴롭힙니다. “엄마, 나 이거 한 입만 먹어보면 안 돼?” 하니까 엄마는 “안 돼, 아빠 곧 오실거야, 조금만 더 참자 응?”하며 막내를 다독입니다. 남자들은 보통 여자들보다 배고픔에 더 취약하잖아요. 아들은 아빠가 퇴근하고 벌써 오셨을 시간인데도 아직 소식이 없자 조바심에서 하는 말임을 잘 아는 애 엄마는 그저 아들을 구슬릴 뿐입니다. 엄마도 애써 태연한 척하지만 애들만큼이나 조바심이 나 연신 벽시계를 쳐다보고요. 기다림이 지쳐갈 무렵, 문밖 엘리베이터 열리는 소리가 들립니다. 따각~따각 그 구두소리는 방향이나 세기로 봐서 분명 아빠란 걸 애들은 본능적으로 압니다. 드디어 아빠가 오셨다! “누나 얼른 불 꺼, 불” 동생은 누나가 이게 깜짝 파티(surprise party)란 걸 벌써 까먹은 게 아닐까 의심하며 얼른 불 끄라고 몸짓을 크게 합니다. 누나는 더 커진 눈과 더 작아진 목소리로 “네가 먼저 촛불을 켜야지 인마! 불만 끈다고 서프라이즈 파티냐?” 눈을 부라립니다. “아, 맞다. 흐흐 누나 말이...” 엘리베이터에서 집까지 30초면 족할 거리라 집 안의 긴장감은 배가 됩니다. 깜깜해진 집 안은 키득키득, 후다닥~ 소리짓과 몸짓이 마구 뒤섞입니다. “어? 집에 아무도 없나?” 잠시 후 낮은 아빠의 목소리가 열린 문 사이로 새어 들어옵니다. 이때를 놓치지 않고 막내 녀석은 준비된 폭죽을 터트립니다. 그 소리보다 더 큰 축하의 박수와 노래가 열쇠를 들고 엉거주춤 서 있는 아빠를 맞이합니다. 아빠는 비로소 상황이 파악됐던지 팔을 벌려 가족을 꼭 껴안습니다. 장황한 묘사로 뭘 이야기하고 싶었냐고요? 밀가루 빵이 생일 케이크로 바뀌는 과정을 설명하는 중이었습니다. ‘케이크’와 ‘생일 케이크’는 완전히 다릅니다. 빵에다가 조바심, 기쁨, 사랑, 행복이 더해야 생일 케이크가 완성되는 겁니다. 참지 못하고 손가락으로 살짝 맛만 본다 해도 그것은 그냥 케이크입니다. 불을 껐다 켰다 하고 촛불도 켰다가 끄지 않으면 그저 희멀건 빵 덩어리일 뿐이란 말입니다. 빵집에서 산 빵은 집(외국에서는 home sweet home이라고 하겠죠)에서 생일 케이크로 변해갑니다. 그러고 보니 빵집에서 “저 케이크로 할게요.” 하지 “저 생일 케이크로 주세요.” 주문하지는 않네요. 국악기 중에 대금이라고 있습니다. 삼국유사에 나오는 그 악기 말입니다. 그냥 밑 부분에 구멍 뚫린 나무 사이로 군데군데 작은 구멍 몇 개 뚫린 게 다지만, 대금 독주곡인 청성자진한잎[(청성은 높은음을, 자진한잎은 빠른 곡을 의미한다. 요천순일지곡(堯天舜日之曲)이라고도 한다.]을 듣고 있노라면 이게 대나무 소리 맞나 싶을 정도로 입에 높고 절절한 쇠맛이 느껴집니다. 나무에서 어떻게 쇳소리가 나는지는 대금 내부에서 그 힌트를 찾을 수 있는데요, 침이 대금 취구(吹口)를 통해 관 내부를 태우고 또 태웁니다. 침이 독하다보니 대금 속은 그야말로 까맣게 타들어 간 거죠. 그 결과 대금에서 쇠고리가 나는 겁니다. 갈대 청(淸)이 떨려 매력적인 소리를 만들지만 젓대 소리에 침의 역할은 결코 작지 않습니다. 플루트 같은 서양악기에서 침은 무용지물이라 무조건 피하지만, 동양악기에서는 평범한 나무 작대기가 오히려 악기나 명기가 되는데 침을 필수조건으로 꼽습니다. 의미 부여가 그만큼 중요하다는 이야기지요. 밀가루 빵이 살아 숨쉬고, 나무 조각이 악기가 됩니다. 의미가 부여되면 지금 사는 여기가 행복해집니다.
동국대 농업안전보건센터 김동섭 연구원(의학과, 석사과정)은 지난 21~23일, 3일간 ‘메르스 유행의 교훈과 한국 보건의료의 과제’를 주제로 진행된 제67차 대한예방의학 학술대회에서 ‘경상북도 일부지역 축산 농업인의 브루셀라증, 큐열 혈청양성률과 위험요인’을 발표해 우수 포스터논문상을 수상했다. 대한예방의학 학술대회는 우리나라 국민보건문제 해결을 위한 다양한 연구결과를 발표하는 학회로 동국대학교 농업안전보건센터는 지난 5월 제23회 기초의학 학술대회 수상에 이은 두 번째 수상하는 성과를 이루었다. 동국대학교 농업안전보건센터는 농업인 삶의 질 향상 및 농어촌지역 개발촉진에 관한 특별법 제15조항2에 의거해 지난해 3월 농림축산식품부로부터 지정 받아 농업인 감염성 질환에 관한 연구를 수행하고 있다.
대구·경북 영양사회가 주최하고 경상북도가 주관한 ‘쌀 소비 촉진을 위한 식생활 개선 체험교육’이 지난 24일 흥무초에서 학생과 학부모 10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성황리에 치러졌다. ‘건강한 미래! 안전한 먹거리! 우리 쌀과 함께!’라는 주제로 ‘2015 쌀과 함께하는 식생활 개선 체험교육행사’를 실시한 이번 행사는 학생 및 학부모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었다. 행사에는 ‘아침밥 먹여 학교 보내기’ 캠페인과 트리에 지문다짐으로 행사를 시작으로 쌀 소비를 위한 홍보자료, 영양교육 및 학교급식운영자료, 약선 요리, 아침식단, 쌀 가공품, 해썹기구, 경주친환경농산물 등 다양한 볼거리를 전시해 쌀과 우리농산물에 대한 친근감을 갖게 했다. 또한 학교급식에 대한 이해도를 높이며 식재료 검수체험, 나의 밥상차리기, 건강간식 찾기, 식품첨가물, 푸드테라피, 미각체험, 영양다트게임 등 친환경적 전통식문화를 생활 속에서 실천하고 배울 수 있는 교육적 식생활 체험 뿐만 아니라, 쌀 요리 참여체험으로 가래떡을 이용한 와플, 달콤바삭 쌀강정, 바람떡, 인절미 만들기, 미니 김밥 만들기, 쌀브리또, 미숫가루칵테일, 쌀고추장만들기 등 재미있고 흥미진진한 요리체험행사가 마련됐다. 온가족이 함께 참여, 즐겁고 유익한 시간을 보낼 수 있도록 다양한 요리체험프로그램도 운영됐다.
재경경주향우회 사무국과 재경읍면향우회 사무국장, 총무, 임원 29명은 지난 12일과 13일에 1박2일의 일정으로 경주문화원이 주관하는 ‘내 고향 뿌리찾기 신라역사탐방’행사를 다녀왔다. 이 행사는 경주인의 뿌리를 바로알고, 내 고향 경주에 대한 자존감과 긍지를 가질수 있는 유익한 시간이었다. 역사란 단순한 과거에 있었던 행적만을 의미하는 것이 아닌, 우리의 오늘과 미래를 가능토록 끊임없이 이어지고 있음을 실감했다. 재경경주향우님들과 함께 내고향 뿌리찾기 신라역사탐방을 떠나기 위해 서울역 대합실 만남의 장소에서 만난 우리는 환한 얼굴로 짧은 수인사를 나누고 경주행 KTX 를 타기위해 서둘러 4번홈으로 내려갔다. 서둘러 기차에 올랐고 모두들 조금은 흥분되고 들떠 있었다. 마치 수학여행 떠나는 학생들처럼... 차창너머로 펼쳐진 황금들판은 가을이란 계절의 넉넉함과 풍요를 느끼게 했다. 신경주역에 도착하니 내고향 지킴이로 애쓰시는 분들께서 따뜻하게 맞아주셨고 거나하게 한정식으로 식사를 마치고 경주시청에 들러 시장님과 문화원 원장님을 뵙고 경주의 이모저모를 영상으로 관람 한 후 실크로드 경주2015 행사장으로 향했다. 아기자기하게 잘 가꿔진 화려한 꽃들이랑 황룡사 9층석탑을 이미지화한 8.8m의 신공법 철골건물이 눈에 들어왔다. 세계속의 경주를 실감하며 해양환타지 춤활극 ‘바실라’ 공연관람과 3D안경을 쓰고 석굴암 불상 앞까지 걸어올라 불상 이마에 빠진 보석을 찾아 끼워 넣게 하는 이색체험은 새롭고 신기하고 재미있었다. 옛것을 보존하면서도 신문화를 받아 들이고 서울의 2.2배 넓은 면적을 지닌 경주는 앞으로 무한한 발전이 있으리라 기대된다. 한옥에서 묵은 하룻밤 또한 어린시절을 그리게 했고 경주시내를 벗어나 감포 수중문무왕릉과 양남 주상절리로 향하는 길은 새로운 도로와 토함산 터널이 열려 20여분 만에 도착하니 속이 뻥 뚫릴 만큼 확 트인 푸른 동해바다가 우리를 반겨주었다. 감은사지 3층석탑에서 무심코 올려다 본 쪽빛 고향하늘은 티 한점 없이 맑았고 눈이 부실 만큼 고왔다. 청정지역에서만 느낄 수 있는 쾌적한 공기는 아직도 가슴에 남아 있는 듯하다. 무심코 지나쳤던 유적지들을 1박2일의 짧은 시간이라 아쉬움도 남았지만 해설사를 통해 더 많이 더 깊이 알게 되는 소중하고 의미 있는 시간이었다. ‘내고향 뿌리찾기 신라역사탐방’ 프로젝트가 단발성이 아닌 모든 출향인들이 참여할 기회가 주어질 수 있게 오래오래 지속되기를 소망한다. 이번 행사를 위해 애써주신 경주문화원 원장님과 관계자 여러분들께 함께했던 재경경주향우님들의 마음을 모아서 감사의 마음을 전해 올린다. 2025년 월성 왕경복원의 그날을 기다리며..., 장금자 재경경주향우회 여성국장
청송군(군수 한동수)은 전국 최고의 맛과 향을 자랑하는 청송사과의 우수성을 널리 알리고 주민소득 향상을 위해 ‘제11회 청송사과축제’를 다음달 6일부터 9일까지 4일간 주왕산 길목에 위치한 청송사과공원 일원에서 개최한다고 밝혔다. 2004년 처음 개최된 이래 올해로 11회째를 맞은 청송사과축제는 3년 연속 경상북도 최우수축제에 선정됐으며, 청송사과 홍보와 더불어 관광객 유치를 위해 다채로운 프로그램과 공모전 개최 등으로 축제를 홍보하는데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특히 이번 청송사과축제에는 볼거리 제공 및 이슈를 만들어 전국적으로 청송을 알리고자 ‘한복으로 가득한 청송사과축제장’이라는 특화프로그램을 계획해 축제에 참여하는 관계자들이 한복을 착의하도록 하고 관광객들이 한복 체험을 할 수 있도록 한복 대여 부스도 운영할 계획이다. 또한 보부상 사과배달 서비스도 제공된다. 축제 첫날인 11월 6일에는 청송에사모 에어로빅공연을 시작으로 지역예술인 공연이 펼쳐지고 개막공연에는 청송가요를 부른 인기가수 주현미, 현숙 등 연예인 초청공연과 파이어아트쇼가 준비되어 있다. 이튿날인 7일 토요일에는 군민들이 기획하고 참여하는 사과도깨비 퍼레이드 및 사과춤 경연대회, 에이스밴드, 청Song무지개밴드, 청송색소폰오케스트라, 영남민요연구회 공연이 준비되어있고 저녁에는 KBS 개그맨과 함께하는 청송사과 개그쇼가 준비돼 있다. 셋째날인 8일에는 드림스타트 밴드, 청소년밴드 라온, 청소년 오케스트라, 청송시니어클럽 실버댄스 등 지역예술인 공연과 성악가 이연성 공연이 주무대에서 이어지고, 현서 풍물단의 꽃줄놀이 공연이 읍·면체험부스 앞 광장에서 펼쳐진다. 특히 이날 행사장에는 KBS 개그맨과 지역주민 어울마당이 준비되어 사과 빨리 먹기, 단체 줄넘기 등 KBS 개그맨과 지역주민의 한마당 경기를 벌인다. 또한 올해로 3회째를 맞이한 전국 대학생 청송가요제는 전국에서 끼와 재능이 충만한 대학생들이 모여서 열정적인 경연을 벌인다. 축제 마지막 날인 9일에는 농업인의 날로서 한 해 동안 고생한 농민들을 위하여 ‘선조의 숨결이 느껴지는 2015 청송군 농업인 한마당 대회’라는 행사를 준비했다. 식전행사로 농특산물 이색패션쇼, 다문화 전통의상 패션쇼, 왕비의상 행차 시현, 조선시대 의복전 퍼레이드, 원산지 표시 위반자 의금부 압송 시현, 식전 시낭송이 있으며, 제20회 농업인의 날 기념식 이후에는 사과탑 높게 쌓기, 농산물 이어달리기, 새끼꼬기 경기대회 등의 읍·면 대항 대회와 공 튀기고 콩알 고르기 등의 농민단체 대회가 진행된다. 또한 현서면회의 꽃줄엮기 시현, 8개 읍·면의 사과춤 경연대회 등 이색적인 볼거리와 도리깨 콩타작 체험, 원형탈곡기 벼탈곡 체험, 맷돌갈기 체험, 두부 체험, 사과먹은 멧돼지 박제 전시 등의 다양한 체험거리가 마련된다. 이 밖에도 8개 읍·면 주민들이 직접 만든 허수아비를 이용해 허수아비 포토존을 조성한다. 또한 청송사과 3종경기, 청송사과 깜짝경매, 청송사과선별 많이 가져가기, 어린이체험존, 사과홍보체험관, 읍·면체험관, 청송백자·한지·옹기체험 등 청송사과축제에서만 경험할 수 있는 다양한 체험프로그램들이 상시 준비돼 있어 관광객을 맞을 예정이다. 아울러 청송사과 전시홍보관, 사과요리전시, 사과조형물 등 볼거리 제공과 사과왕 선발대회, 농특산물 품평회, 청송사과 판매장 운영, 농특산물 판매, 껍질째 먹는 사과 시식, 사과쥬스 시음 및 사과소시지 시식 행사 등이 진행되고 부대행사로 제8회 청송군 향토음식 발굴·육성 경진대회와 축제를 활용한 청송사과 마케팅 전략 심포지엄, 경북 북부지역 11개 시·군 합창제, 제11회 청송사과축제와 함께하는 KBS 코미디언극회 체육대회, 어르신 가요제가 개최된다. 청송사과는 깨끗한 자연 속에서 과즙이 많고 신선도 및 당도가 높아 그 맛이 뛰어나 올해 3년 연속 대한민국 대표 브랜드 대상을 수상했다. 이번 축제기간 중 청송을 찾는다면 전국 최고의 사과를 맛볼 수 있으며, 주왕산 오색단풍, 청송의 관광지와 더불어 청송사과축제 모두 즐길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다. 한국지역신문협회 경북협의회
경주시정신건강증진센터(센터장 박재홍)는 지난 14일 보건교육장에서 2015년 정신건강 관련 종사자 역량강화 교육을 실시했다. 이날 교육은 경주 새빛병원 정신과 박근우 부장과 엄태문 과장을 강사로 초빙해 초·중·고, wee센터, 청소년상담복지센터, 지역아동센터, 사회복귀시설, 경주시장애인종합복지관, 경주시종합사회복지관 등의 종사자 40여 명을 대상으로 실시했다. 이번 교육은 아동·청소년 정신건강과 충동조절장애의 이해라는 2개 주제로, 정신건강 관련 종사자들이 지역사회 아동·청소년 및 정신건강 어려움을 겪는 대상자들을 보다 잘 이해함으로써 적절한 개입과 연계가 신속히 이뤄질 수 있도록 도움을 주기 위해 마련됐다. 센터 관계자는 “이번 교육을 통해 현장 실무자들이 아동·청소년 정신건강에 대해 이해를 높일 수 있었으며 정신건강 문제로 어려움을 겪는 지역민들을 위해 앞으로도 정신건강 관련 교육과 적극적인 홍보를 전개 하겠다”고 말했다.
경주시보건소는 지난 21일 알천홀에서 ‘다이아몬드 인생, 현대인에게 주는 행복의 지혜’를 주제로 25번째 아주 특별한 힐링아카데미를 운영했다. 이날 강사로 초빙한 정영택 강사는 대한예수교장로회 총회장을 역임했고, 군중을 압도하는 화술과 특유의 카리스마로 전국 유명 강사로 활동하고 있다. 목사 신분이지만 특정종교에 편향되지 않고 현대인에게 꼭 필요한 행복한 삶의 지혜와 재미를 감동스럽고 유쾌하게 전해줬다. 그는 희망과 꿈은 현대인이 간과해서는 안 되는 중요한 요소로 인식하고 행복하게 인생을 사는 매개체로 활용해 스스로의 삶을 화려하고 고귀한 다이아몬드처럼 소중히 생각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시 관계자는 “시민들의 마음을 풍성하게 해주는 힐링아카데미가 벌써 25회를 맞았다”며“ 시간이 갈수록 참여자도 늘어나고 관심 또한 높아지고 있는 만큼 고품격 힐링 프로젝트를 지원하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경주시보건소는 경주시민금연추진협의회 초록옹달샘과 함께 지난 13일 금연의 밤 행사를 가졌다. 행사는 지난 7월부터 10월까지 매월 둘째 주 화요일 황성공원 야외무대에서 ‘맑은 가슴 푸른 건강, 금연 속에 밝은 내일’이란 슬로건으로 4회에 걸쳐 다양하고 이색적인 금연 행사와 캠페인을 실시했다. 초록옹달샘(경주시민금연추진협의회)은 시민의 건강을 위해 결성된 봉사단체로 금연구역 점검 및 금연홍보 등 금연 서포터스로 활동하고 있다. 이번 행사에는 흡연에 관련된 OX퀴즈, 홍보 리플릿과 금연스티커 배부와 빔프로젝트 상영을 통해 흡연의 심각성과 금연의 필요성을 적극 홍보하고 색소폰 연주, 난타 등 금연음악회가 열려 분위기를 고조시켰다. 전점득 보건소장은 “민간자원과 연계해 금연 음악회 등 다양한 캠페인을 실시해 금연분위기를 확산시키고, 왕성한 금연클리닉 전개로 담배연기 없는 힐링 경주를 만드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30대 직장인 김모씨(31·대구시 북구)는 앉았다 일어서기만 하면 무릎에서 ‘두두둑’ 하는 소리가 나 신경이 쓰였다. 통증도 심해 10분 이상 걸으면 무릎이 아파 곧바로 택시를 타야 하는 상황이 반복되었다. 김씨는 상태가 악화돼 가까운 병원을 찾았다가 ‘퇴행성 관절염’ 진단을 받았다. 관절염은 노인들이나 걸리는 것이라고 생각했던 김씨는 크게 놀랐다. 의료진은 쪼그려 앉거나 ‘양반다리’ 같이 무릎을 과하게 굽히는 자세를 자주해 무릎 연골이 빨리 노화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관절염 환자 10명 中 1명은 40대 이하 최근 들어 노인병으로 여겼던 ‘무릎 관절염’치료를 위해 병원을 찾는 20~40대 환자가 크게 늘고 있다. 국민건강보험공단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퇴행성 관절염 환자의 수는 243만 명으로 조사되었고, 이 가운데 40대 이하 환자가 무려 26만 명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10명 가운데 1명은 40대 이하의 젊은 환자인 셈이다. 퇴행성 관절염이 노화뿐만 아니라 비만, 운동부족, 과도한 다이어트 등을 원인으로 하고 있기 때문에 나타난 결과로 보인다. 체중이 늘어나면 관절이 부담하는 하중(荷重)도 함께 늘어나는데, 이때 퇴행성 관절염이 생기기 쉽다. 운동이 부족하거나 무리한 다이어트로 무릎 근육이 약해져도 무릎에 가해지는 하중이 커진다. 또한 생활습관이나 특정 자세도 무릎관절에 영향을 미치는데, 무릎을 굽히거나 쪼그려 앉는 자세는 관절이 구부러지는 각도를 크게 해 관절에 부담을 주고 연골을 쉽게 마모시킨다. 생활습관 개선으로 퇴행성 관절염을 예방할 수 있지만, 이미 퇴행성 관절염이 생겼다면 조기에 치료해야 한다. ▶격한 스포츠로 ‘박리성 골연골염’ 겪는 젊은 환자 늘어 박리성 골연골염은 연골 아래쪽 뼈가 부분적으로 괴사하면서 관절연골의 퇴행성 변화가 생겨 떨어져 나가는 경우다. 대개 무릎이 삐걱거리는 느낌과 함께 부종이나 통증이 나타난다. 연골은 뼈와 뼈 사이에 위치해 관절에 전해지는 충격을 완화해주는 역할을 하는데, 한번 손상되면 자연적으로 회복되지 않는다. 연골과 연골판은 콜라겐과 칼슘의 혼합물로 생성되며, 지속적인 자극으로 닳아 없어질 뿐 아니라 갑작스러운 충격에 찢어질 수 있다. 박리성 골연골염은 초기에는 별다른 증상이 없고 X선 촬영에도 잘 나타나지 않아 치료시기를 놓치는 경우가 많다. 전문의들은 박리성 골연골염을 방치하면 연골이 점점 더 손상돼 50대에 퇴행성 관절염이 올 수 있으니 조금이라도 이상을 느낀다면 곧바로 병원을 찾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무릎 구부릴 때 통증 심한 ‘반월상 연골판 파열’ 최근 40대 이하 젊은 층에서 많이 발생하는 관절염 증상 중 하나가 ‘반월상 연골판 파열’이다. 반월상 연골판은 무릎 내외 측에 1개씩 있으며, 무릎이 받는 충격을 흡수한다. 등산·스키·축구를 하다가 흔히 파열된다. 평소에는 별다른 증상이 나타나지 않다가, 양반 다리를 하거나 무릎을 구부릴 때 통증이 심해진다. 통증이 심하면 관절내시경을 이용해 찢어진 부위를 꿰매거나 손상된 부위를 제거한다. 그런데 반월상 연골판을 20~30% 정도만 제거해도 무릎 연골이 받는 하중이 3.5배 높아져 연골이 빨리 닳는데 80% 이상 제거하면 젊은 사람도 퇴행성 관절염이 나타난다. 그렇다면 반월상 연골판을 제거하면서 퇴행성 관절염을 예방할 수 있는 방법은 없을까? 이에 대한 답으로 ‘반월상 연골판이식술’을 생각해볼 수 있다(참고로 연골판 이식술은 특수 처리된 생체 반월상 연골판을 채취하여 이식하는 시술로 본인의 연골판과 생체학적으로 똑같은 연골판을 이식하므로 거부반응이 없고 생착률도 높다). 연세사랑병원이 반월상 연골판 이식술을 받은 99명을 평균 32개월간 지켜보고 MRI(자기공명영상) 검사를 한 결과, 퇴행성 연골 손상이 나타나지 않았다. ▶다리 힘 빠지고, 걸음 비틀거리면 ‘십자인대 파열’ 십자인대는 무릎 앞뒤를 X자 모양으로 지나가면서 무릎 관절을 지탱한다. 스노보드나 스키 등을 타다가 무릎이 비틀리면 쉽게 파열된다. 증상은 처음에는 통증이 심하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줄어든다. 대부분 다리에 힘이 빠지고 걸음이 불안정해질 때까지 모르고 지내다가 뒤늦게 병원을 찾는다. 치료는 통상 보조기를 착용하고 재활치료를 병행하거나, 인대 재건술을 한다. 인대 전체의 30~40% 이하만 파열된 경우는 6~12주간 보조기를 착용하면서 허벅지 근육을 단련한다. 예전에는 한 가닥인 줄 알았던 십자인대가 두 가닥이라는 사실이 밝혀지면서 최근에는 두 가닥 십자인대 재건술을 하는 병원도 많아졌다. ▶관절염 치료와 관리에 도움이 되는 것은 적절한 운동 수술하지 않고 운동으로 치료하는 경우도 많다. 격한 운동으로 무릎이 손상됐다고 운동을 그만두면 안 된다. 본인에게 맞는 적절한 운동을 찾는 것이 관절염 치료와 관리에 도움이 된다. 운동을 하면 관절을 보호하는 근육과 인대가 강화되어 움직일 때마다 전달되는 충격을 흡수할 수 있다. 반면에 운동을 하지 않으면 오히려 약한 관절에 충격이나 체중 부담이 커지면서 관절이 빨리 손상될 수밖에 없다. 운동을 하면 관절이 유연해져 관절의 운동 범위도 커진다. 운동을 꾸준히 할수록 편하게 움직일 수 있는 관절의 운동 폭이 넓어지고, 그만큼 관절 통증은 줄어든다. 관절 건강을 위해서는 체중이 많이 실리고 무리를 주는 운동보다 스트레칭, 맨손체조, 자전거타기, 수영 등 관절에 무리가 덜 가면서 유연성과 근력을 키울 수 있는 가벼운 운동이 효과적이다. ▶20대 퇴행성 관절염 증가는 남성보다 여성에게 더 많아 20대 퇴행성 관절염 증가는 남성보다 여성들에게서 많이 나타난다. 다이어트를 위해 다양한 운동을 적극적으로 시도하는 여성들이 많아진 것이 원인이다. 문제는 빠른 속도, 높은 점프력, 재빠른 회전력 등을 요구하는 운동을 무리하게 하는 경우다. 구체적인 예로, 여성은 점프 후 착지하는 동작에서 두 발끝이 안쪽으로 향하는 안짱다리를 취하는 경향이 있는데, 이러한 자세는 무릎의 안정성을 높이는데 중요한 역할을 하는 ‘전방십자인대의 파열’을 가져오기 쉽다. 퇴행성 관절염 증상이 심해지면 치료가 필요하다. 퇴행성 관절염은 치료시기를 놓치면 연골이 완전히 손실돼 관절의 모양에 변형이 생겨 다리가 휘거나 걸음걸이마저 달라질 수 있다. 따라서 가만히 있어도 관절 통증이 지속된다면 전문의와의 상담 후에 정밀 검사와 치료를 받아야 한다. 그러나 관련 증상이 나타나도 어느 정도의 운동은 필요하다. 이때는 기본적으로 천천히 걷기가 도움이 된다. 앞서 말한 것처럼 관절에 큰 충격을 줄 수 있는 오래 달리기, 등산 등은 피해야 한다. 점프하는 동작이 많은 줄넘기, 에어로빅 등도 마찬가지로 하지 않는 것이 좋다. 착지 과정에서 균형이 약간만 어긋나도 무릎 관절이 스트레스를 받거나 손상을 입을 수 있기 때문이다. 젊은층의 관절염 증가를 막기 위해 주의해야 할 자세도 있다. 먼저 양반다리로 오랜 시간 앉는 것을 피해야 한다. 양반다리는 무릎 관절을 과도하게 굽혀 관절 주변의 인대와 근육을 지나치게 긴장하게 한다. 여성의 경우 무릎을 꿇고 앉는 자세에 특히 주의해야 한다. 이는 무릎 관절이 과도하게 꺾인 상태에서 무릎 내부의 압력이 높아져 부담을 주는 자세이기 때문이다. 무릎을 꿇고 앉으면 무릎 관절의 인대가 긴장하게 되고 혈액순환이 잘 안 된다는 것도 알아두자.
경주시평생교육지도자협의회(회장 안술용)는 지난 13일 경주월드뷔페에서 제7기 마을평생교육지도자 양성과정 수료식을 가졌다. 이번 교육은 지역리더를 대상으로 지난 8월 18일 개강해 매주 화·목요일 총 50시간의 일정으로 진행됐다. 평생교육의 이해, 마을평생교육지도자의 역할과 리더십, 프로그램 운영실무, 워크숍 등 마을단위 평생학습 추진을 위한 능력개발과 프로그램 운영기법 등을 교육했다. 이날 수료식에는 시의원과 박태수 시민행정국장, 관계 공무원 등이 참석해 축하와 격려의 말을 전했다. 협의회는 지난 2009년 1월 제1기 마을평생교육지도자 양성과정 수료생들이 지역평생교육의 활성화와 시민교육에 이바지하고자 자발적으로 조직된 민간평생교육단체로, 현재까지 289명의 마을평생교육지도자를 배출했다. 경로당 평생학습 행복교실, 찾아가는 평생교양강좌, 지역맞춤식 제안프로그램 운영 등을 주요사업으로 하고 있으며, 평생학습을 통해 지역사회의 새로운 변화를 선도하고 있다. 안술용 회장은 “앞으로도 심화과정 등 지속적인 학습역량 강화와 전문성 제고로 아래로부터의 자발적인 평생학습 활성화를 위해 노력할 것을 다짐한다”면서 “다가오는 인생 100세 시대에 대비한 희망찬 미래경주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박태수 시민행정국장은 “지역 평생교육을 이끌어가는 핵심 마을리더를 지속적으로 발굴 육성한다면 지역 발전은 물론 대한민국 대표 평생학습도시로 경주시가 자리매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경주교육지원청(교육장 정두락)은 ‘독도의 날’을 기념해 지난 27일 1층 현관 앞에서 일본 문부과학성 역사 교과서 왜곡 규탄 결의 대회를 실시했다. ‘독도의 날’은 고종황제가 1900년 10월 25일 대한제국칙령 제41호로 독도 주권 선포를 기념하는 날로 다시 한 번 독도 수호 의지를 다짐하는 날이기도 하다. 이날 경주교육지원청 전 직원들은 ‘독도티셔츠 입고 출근하기’, ‘독도는 우리 땅 노래 부르기’, ‘일본 역사 교과서 왜곡 규탄 경의 대회’등을 실시하며 독도 수호 의지를 더 높였다. 행사에 참가한 직원들은 “이번 행사를 계기로 전 직원이 독도가 역사적, 지리적, 국제법적으로 명백한 대한민국의 영토임을 다시 한 번 생각하는 계기가 됐다”며 “티셔츠를 입고 출근하고 직원들이 한 마음으로 독도수호 결의대회를 하니 독도를 더욱더 가까이 느낄 수 있었다”고 말했다. 정두락 교육장은 “이번 행사를 계기로 다시 한 번 독도를 사랑하는 마음과 우리 땅을 지켜야겠다는 의지를 다지는 기회로 삼자”고 강조했다.
경주국립공원사무소(소장 이수형)는 지난 26일 경주 및 포항시 지역해설사 40명과 함께 문화유산탐방로 팸투어를 실시했다고 밝혔다. 문화유산 탐방로란 경주국립공원의 한국전통예술 문화융성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정상정복형 탐방문화를 탈피해 한국불교예술문화의 성지이자 유네스코 지정 세계문화유산인 경주 남산에 위치한 문화재를 즐길 수 있게 만든 탐방로다. 총 2개 코스로 구성된 탐방로는 탐방객이 문화유산탐방로에 대한 정보 및 각종 편의를 제공받을 수 있도록 안내소(삼릉탐방지원센터, 용장골지킴터)를 개선했다. 국립공원 관계자는 “조성된 남산지구 문화유산탐방로가 우리나라 문화융성 및 슬로우 탐방 정착에 밑거름이 되고 남산에 대한 인지도가 올라가 지역경제 발전에도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면서 “지역해설사가 운영하는 문화재 해설코스와의 마찰이 없도록 탐방로를 정했다”고 말했다.
경주교도소(소장 정훈)는 지난 26일 제70주년 교정의 날을 기념해 수석전시회를 개최했다. 수석전시회 개막식에는 경주시 수석연합회, 무찰인터넷수석동호회, 교정협의회, 교정동우회 경주지부 등 대내외 인사 50여 명이 참여한 가운데 성황리에 개최됐으며, 약 70여 점의 수석이 출품되어 30일까지 5일간 경주교도소 민원실과 야외에서 전시됐다. 전시회를 관람한 직원은 “수용자 교정·교화의 바쁜 일상속에서 잠시나마 벗어나 경주교도소를 찾는 내방객들과 수석을 매개로 해 자연의 아름다움을 공유하고 소통하는 자리가 될 것을 기대한다”고 전했다. 정훈 경주교도소장은 “수석전시회와 같은 다양한 문화행사 교류를 통해 지역사회와 함께하는 믿음의 교정행정을 펼쳐나가겠다”고 밝혔다.
경주지역자활센터(센터장 신경준)는 지난 14일 신규 사업 추진설명회 및 간담회를 갖고 자활사업 활성화에 대해 논의하고 사업장을 방문했다. 읍·면·동 자활사업 담당자, 경주지역자활센터 자활사업 담당자들이 참석해 지역자활센터의 사업내용을 공유하고, 사업설명 및 간담회를 통해 자활사업에 대한 이해 도모와 성공적인 사업추진 방안 등을 논의했다. 이날 금융취약계층 자립지원시범사업인 드림셋 사업, 취업성공 패키지, 직업훈련, 희망키움통장사업 등 자활사업에 대한 설명과 자활기업, 자활근로사업단 및 신규 사업 등에 대해 안내했다. 시 관계자는 “자활사업 참여자의 욕구와 적성, 능력, 여건에 따라 개인별 맞춤형 자립계획을 수립하고 적절한 자활프로그램 연계로 효과적인 자립을 지원해 기초수급자와 차상위 계층의 자활 촉진에 필요한 사업을 원활히 수행하도록 최선을 다해 줄 것”을 당부했다. 한편 경주시는 근로능력이 있는 저소득층이 스스로 자활할 수 있도록 자활능력 배양, 기능 습득 지원 및 근로 기회를 제공하고자, 경주지역자활센터를 중심으로 다양한 사업들을 추진하고 있다.
김용하 산림청 차장이 지난 22일 가을철 재선충병 방제를 추진 중인 경주시의 주요 방제 현장을 방문해 피해지 현장을 살펴보고 관계자들을 격려했다. 김 차장은 헬기를 이용해 경주를 비롯한 경북 재선충 주요 피해지를 둘러 본 후 불국사, 양동마을, 강동면 재선충병 방제 현장을 방문해 추진 상황을 보고 받고, 열악한 여건이지만 방제대책 추진에 총력을 기울여 줄 것을 당부했다. 시는 올 하반기부터 내년 3월까지 60억원의 방제 사업비를 투입해 양동마을 등 문화재구역을 비롯한 9만 그루의 소나무류를 방제할 계획이며, 단 한 건의 피해발생이 없도록 예찰활동 및 방제 작업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좁고 불편하지만 없어서는 안 될 쉼터 13평 남짓한 좁은 곳. 경로당을 찾는 데에도 한참을 돌아다녀야할 만큼 외진 장소. 경로당마다 흔히 볼 수 있는 마당도, 운동기구도 하나 없고, 좁은 주방에 불편한 화장실. 하지만 이러한 불편한 환경에도 불구하고 어르신들에게는 없어서는 안 될 쉼터 황오동 선덕경로당. 경주고등학교 서편 한옥주택가 한 구석에 있는 선덕경로당은 원래 텃밭이 있었던 자리였다고 한다. 경로당이 생기기 전에는 일반 가정에 방 한 칸을 마련해 동네어르신들이 쉬곤 했다고 한다. 지금의 선덕경로당이 생기게 된 것은 이종락 할머니(전 회장)의 열정 때문이라고 했다. 이 할머니는 동네 할머니들의 쉼터를 마련하기 위해 발품을 팔아 이웃과 뜻있는 후원자 등으로부터 십시일반 성금을 모아 지금의 선덕경로당을 마련했다. 비록 좁은 공간이지만 할머니들에겐 ‘선덕여왕’의 이름을 딴 ‘선덕’이라는 이름을 붙인 선덕경로당이 자랑스럽다고 이구동성으로 말한다. 40여명의 할머니들의 쉼터인 선덕경로당은 4년여 전에 경주시에 등록했다. 할머니들이 경로당운영비를 부담하기가 쉽지 않았기 때문이다. 선덕경로당은 ‘건강경로당’이라고 불러도 좋을 듯 했다. 100세를 바라보는 아흔일곱의 황두리 할머니를 비롯해 아흔을 넘기신 할머니들이 정정하게 활동하고 계셨다. 할머니들은 황 할머니께서 아직 병원에도 잘 가시지 않으실 정도로 정정하시다고 입을 모았다. 선덕경로당은 비록 규모는 작지만 회원들이 서로 위하고 단합도 잘해서 경주시보건소를 비롯한 기관에서 실시하고 있는 각종 건강프로그램을 자주하고 있었다. #시내권에 있지만 오지나 다름없는 선덕경로당 선덕경로당(황오동 양정로 84번길 2-1)은 경주 도심과 인접해 있으면서도 오지나 다름없는 곳이었다. 선덕경로당 인근에는 시내버스조차 다니지 않는다. 경주시는 당초 경주고등학교 사거리에서 북천강변도로까지 도로 개설이 계획되어 있었으나 인근에 사적지(성동동 전랑지)가 있어, 왕복 4차선 도로를 개설하다가 중단해 주민들이 오랫동안 불편을 겪고 있는 곳이기도 하다. 선덕경로당 인근에 있는 성동동 전랑지는 1937년 북천 제방공사를 하다가 2000여 평에 달하는 넓은 부지에 건물터와 복도터널 등이 발견되었는데 1993년 경주국립문화재연구소에서 발굴 조사 후 현재 8000여 평을 사적지로 지정해 보호하고 있으며 아직 전체에 대한 발굴은 이뤄지지 않고 있다. 할머니들은 “시내버스를 타려면 선덕여고 앞까지 가야하는데 거리가 너무 멀어 택시를 타거나 누가 차를 태워주지 않으면 외출도 쉽지 않은 형편”이라며 “여기가 말이 시내지 오지나 다름없는 곳”이라고 했다. 선덕경로당에서 시내버스를 타려면 할머니들이 불편한 몸으로 족히 300m는 걸어가야만 했다. 또 “경로당이 작고 눈에 띄지도 않아 손님들이 우리 경로당을 오려면 한참을 헤매야 할 정도”라며 “경주시에서 골목입구에 조그마한 팻말이라도 하나 세워주면 좋겠다”고 말했다. 선덕경로당 할머니들의 가장 큰 애로도 다른 경로당과 마찬가지로 청소를 하는 것이었다. 이득조(78·인물사진) 부회장은 “경로당에 나오시는 할머니들 대부분 나이가 많고 몸도 불편한 분들이다. 일주일에 한두 번 정도라도 경로당에 와서 청소를 해주는 사람이 있으면 더 많은 할머니들이 모일 수 있고 분위기도 좋아 질 것 같다”고 했다. 글=이성주 편집국장 / 사진=이필혁 기자 진행=이성주 편집국장 / 이필혁 기자 이원조 전문강사 이 기사는 지역신문발전위원회 기금으로 진행되었습니다.
(사)환경운동실천협의회(총재 김헌규)와 그랜드치과병원(원장 김근영)은 지난 27일 그랜드치과병원에서 지역환경보전과 건강한 사회풍토 조성을 공동추진하기 위한 협약을 체결했다. 이날 협약식에는 두 단체 대표를 비롯 김효철 부총재 및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건전한 사회풍토 조성과 지역환경보전활동을 도모해 지역사회에 이바지할 것을 협약했다. 김근영 원장은 “지역 사회 건강한 사회풍토조성 활동을 할 수 있는 프로그램 및 보급사항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김헌규 총재는 “앞으로 그랜드치과병원과 지역환경보호, 봉사활동 등을 공동 추진해 건강한 경북지역 만들기에 혼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