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27일 예기치 못한 화재발생으로 점포 45개소가 전소된 경주 중앙시장이 화마의 아픔을 딛고 재기에 안간힘을 쏟고 있다. 경주 중앙시장상인회(회장 정동식)는 화재 발생 11일째인 지난 7일부터 임시점포 13개소를 개점했다. 추석날 발생한 화재로 전소된 선어부 상인 22명은 시련에도 굴하지 않고 중앙시장 북편 공연장 아케이드 아래에 선어 11개소, 활어 2개소 등 13개 점포를 임시 개설해 영업을 재개했다. 또한 화재를 입은 시장점포는 1일부터 폐기물을 처리하고 아케이드 일부를 철거하는 등 피해복구에 최선을 다하고 있으며 현재 일부 도색해 화재발생 열흘 만에 예전 시장의 모습을 빠르게 찾아가고 있는 중이다. 특히 이번 화재가 난 중앙시장은 1983년 사설화된 전통시장으로 정동식 중앙시장 상인회장을 비롯한 상인전체가 한 마음 한 뜻이 돼 강한 결집력과 단합으로 피해점포를 임시개장 하는 등 시장을 정상화하는데 최선의 노력을 다하고 있다. 최양식 시장은 중앙시장 선어부동 임시점포 개장 당일 상인회원 및 시청 간부공원들과 함께 피해 현장을 둘러보고 상인들을 찾아 위로하며 “이번 사고를 교훈 삼아 화재 시스템 등 시설전반에 대해 재점검해 중앙시장이 전국에서 으뜸가는 전통시장으로 거듭날 것”을 당부했다.
천년고도 경주의 명품 농·축·수산물과 특산물, 그리고 역사문화관광 콘텐츠가 어울어진 축제의 한마당. 제4회 천년나들이가 오는 31일 서울 농협하나로클럽 양재점에서 성대하게 개최된다. 경주시가 주최하고 경주신문사가 주관하는 천년나들이 행사에는 다양한 지역 특산물이 총출동하는 행사다. #경주축협 브랜드 ‘경주천년한우’ 경주를 대표하는 한우브랜드인 경주천년한우가 서울로 상경한다. 경주는 한우 사육두수 전국 1~2위를 다투는 곳이며 쌀 생산량은 경북 1위인 도시다. 농·축산업 생산성이 높은 도농 복합도시인만큼 지역에서 키우는 한우와 쌀의 품질도 그만큼 높다. 천년한우는 국내 최초 한우사육단계 HACCP(위해요소 중점관리우수축산물) 인증을 획득한 것을 비롯해 축산육성대상, 한우농가우수사례 금상, 전국한우능력평가대회 우수상 등 전국 주요 상을 휩쓸고 있을 정도로 우수성을 인정받고 있다. #경주의 농산물 공동브랜드 ‘이사금’ 경주 농산물 공동브랜드 이사금은 지역에서 생산된 농산물의 공동 브랜드화를 통해 판로 확대 및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탄생했다. 이사금 브랜드를 달고 판매되고 있는 농산물은 토마토, 딸기, 배, 사과, 체리, 새송이버섯, 멜론, 파프리카, 단감, 자두, 부추, 시금치, 포도 등이다. 이사금 브랜드는 다작물 소량집하와 포장, 출하작업 등을 통해 생산농가의 판로지원 등 농업경쟁력 확보에 큰 힘이 되고 있다. #경주수협 수산물 브랜드인 해海파랑 해파랑은 감포 등 동해안 지역에서 생산되는 해산물을 기반으로 수산업 육성을 위한 수산물 공동브랜드다. ‘해파랑’은 ‘경주의 맑은 해(海)와 깨끗한 파랑물결, 자연이랑 바다’란 의미다. ‘해파랑’ 브랜드로 시판되는 수산물 범위는 다양하다. 지역에서 어획 내지 생산되고 있는 수산물과 가공품도 해파랑이란 브랜드로 판매된다. 경주 앞바다 등에서 잡히고 있는 대구, 문어 등 어패류 88종, 감태, 김 등 해초류 12종, 성개알, 생선묵 등 가공품 10종이 이에 속한다 #능금농협 브랜드 ‘GABA’ ‘가바(GABA·Gamma Aminobutyric acid)과일’은 전국에서 유일하게 경주에서만 생산되고 있는 것으로 뇌기능 활성화 효과가 뛰어난 기능성 농산물로 각광받고 있다. ‘가바 과일’은 단백질분해균인 바실러스균을 이용해 메주콩에서 만들어진 천연 배양액을 활용함으로써 친환경 기반의 ‘웰빙 먹을거리’로도 각광받고 있다. ‘가바 과일’은 현재 토마토, 멜론, 포도 등으로 적용 범위가 확대되고 있다. #지역 최초 유기농 인증 농장 ‘동원농장’ 동원농장은 지역 최초로 유기농산물 인증을 받은 곳이다. 동원농장은 유기농으로 재배한 일반 쌀인 동원 쌀, 찹쌀, 흑찰향미, 찹쌀 현미 등을 재배 판매하고 있다. 거기다 꾸지뽕도 함께 생산해 농가 소득을 올리고 있다. 최근에는 꾸지뽕 매출이 상승하며 해외시장 개척에도 힘쓰고 있는 곳이다. #산양산삼 재배하는 ‘홍경농장’ 농경농장은 내남면 박달리 해발 700m의 고지대에서 13만2200여㎡ 규모의 농장에다 산양산삼과 약초를 재배하는 곳이다. 이곳에서 재배하는 산양산삼은 삼의 씨앗을 산에 뿌려 자연 그대로 키운 것으로 장뇌삼에 비해 뿌리가 작고 약효는 뛰어난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하늘아래 첫농원 ‘석로다원’ 석로다원은 해발 700m 첩첩산중에서 농약을 전혀 사용하지 않는 건강한 농산물을 재배하는 곳이다. 석로다원은 국화차, 무발효자, 무차, 우엉차 등 생산한 농산물을 1차 생산에 멈추지 않고 가공 판매한다. 이곳에서 생산되는 블루베리는 5톤, 감자 10톤, 무 20톤 정도로 대부분 가공해 판매한다. 이곳에서 가공된 차 중 무발효차는 개발특허를 보유하고 있다. #(주)미정 (주)미정은 경상북도 향토뿌리기업으로 선정된 쌀국수 전문 제조업체다. (주)미정은 한국식품원과 공동으로 밀가루가 들어가지 않은 쌀면을 개발해 2008년 KOREA FOOD EXPO에서 쌀로 만든 제품 TOP 10에 선정돼 경상북도 우수 농산물 및 명품화로 지정되는 등 지역의 우수업체로 인정받고 있는 기업이기도 하다. 즉석 쌀국수, 쌀짜장면, 쌀우동, 쌀스파게티, 냉면 등 다양한 면류를 생산해 국내 대형마트에 납품 및 판매를 하고 있다. #전통 유과 고집하는 ‘다온한과’ 다온한과는 500년 역사가 살아 쉼 쉬는 양동마을에서 3대째 대를 이어 전통한과를 만드는 곳이다. ‘내 가족이 먹는 건강한 먹거리’를 만들기 위해 전통 방식을 고수하며 전통 한과의 맥을 이어오고 있다. 모든 공정이 전통 재래방식을 고수하며 건강한 한과를 통해 안전한 우리 먹거리를 만들고자 최선을 다하고 있다. #김치 한길 만을 이어온 (주)옥종합식품 옥종합식품은 ‘우리 제품 우리 가족이 먹는다’라는 사훈으로 10년간 김치의 길을 걸어온 기업이다. 이곳은 대형화 저장창고시설을 바탕으로 원재료(배추)를 100% 계약재배를 통해 파종부터 수확까지 관리 시스템을 구축했다. 엄선된 부재료를 바탕으로 제품에 대한 지속적 연구, 기술력 확보를 통해 품질에 대한 각종 인증과 지정으로 수출시장을 개척하고 있다. #제철재료로 즙류를 생산하는 ‘천년미인’ 천년미인은 지역 특산물을 진하게 달여 즙류를 생산하는 곳이다. 배를 시작으로 양파, 포도, 쑥, 야콘, 민들레, 가시오가피, 노루궁뎅이 버섯 등 18가지 즙에다 지역에서 생산되는 들깨를 사용한 들기름까지 생산 판매하고 있다. 이곳은 다품종 소량생산이 원칙이다. 계절마다 생산되는 농산물을 사용해 신선함이 최대 강점이다. #전통 젓갈을 생산하는 ‘천연식품’ 천연식품은 감포 앞바다에서 40여 년간 장인 정신으로 젓갈생산만을 고집해 온 곳으로 김명수 젓갈로 유명하다. 김명수 젓갈은 1961년 처음 젓갈을 만들면서 시작됐다. 그로부터 50년 가까운 세월이 흘러도 변함없는 맛과 향을 유지하고 있다. 젓갈은 액젓하나 만드는 데 2~3년 이상 걸릴 정도로 오랜 시간이 걸린다. 시간의 빠름이 아닌 시간의 흐름 속에서 자연스럽게 숙성되는 것이 액젓이다. #자연의 건강을 모으는 ‘털보양봉’ 한 통의 벌통으로 시작해 34년간 벌의 근면함으로 사업을 이어온 털보양봉원은 아카시아 꿀, 대추 꿀, 밤, 잡화 꿀 등 다양한 꿀을 생산하고 있다. 털보양봉원은 단순히 양봉을 통한 벌꿀 생산에 그치지 않고 벌꿀 연구에 노력을 쏟고 있다. 그 결과 각종 특허와 실용신안등록을 통해 벌꿀의 우수성을 알리고 있다. #인견 생산업체 ‘경주 인견’ 인견은 펄프(나무)에서 추출한 실로 만든 천연 섬유다. 인견은 가볍고 몸에 달라붙지 않으면서 통풍이 잘돼 여름철이면 인견으로 만든 제품이 불티나게 팔린다. 경주인견은 2007년 풍기지역을 중심으로 지역 상권에 머물러 있던 인견 제품을 수도권 소비자에게 처음으로 소개한 업체이기도 하다. #대를 이어온 아화국수 아화국수는 1968년 영업을 시작한 아화전통국수는 2대째 전통국수 제조 방식을 고수해 오고 있는 기업이다. 전통 국수는 어떠한 첨가물 없이 밀가루와 소금물로만 제조한다. 지금의 대량생산과 열풍(熱風)으로 단시간 건조되는 국수와는 다르게 사계절 각기 다른 반죽과 자연건조 방식을 인정받아 경상북도 향토뿌리기업에 선정됐다. #건강식품 만드는 ‘월성 C&N’ 월성 C&N는 좋은 재료를 엄선해 전통 방식으로 끓여내 먹기에 편한 제품을 생산하는 건강식품 회사다. 이곳은 기관지에 좋은 재료를 사용해 ‘경주배고’와 ‘도라지연가’라는 제품을 생산하고 있다. 이 제품들은 100% 국내산 재료를 사용하는 것은 기본이다. 특히 경주배교는 물을 넣지 않고 끓여내는 것이 특징이다. #건강한 청국장 ‘담은 청국장’ 담음은 좋은 재료로 건강하게 만든다는 일념으로 청국장을 만들어 내는 곳이다. 100% 국내산 재료로 된장과 청국장, 고추장, 장아찌를 생산하는 곳이다. 특히 지역에서 생산되는 재료를 엄선해 사용한다. 이외에도 천년나들이에는 읍면동별로 최근 생산되고 있는 신선채소류도 함께 선보인다. 지역별 특색있는 신선채소도 함께 맛볼수 있는 천년나들이 행사에 많은 시민들의 관심을 바란다.
경주시는 지역경기 활성화 등을 위해 하반기 재정집행에 행정력을 집중하고 있다. 시는 지난 8일 대회의실에서 최양식 시장 주재로 부시장, 실·국장, 과장 등 간부공무원 6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2015년 하반기 재정집행추진 보고회’를 가졌다. 경주시의 올 한해 예산 총 규모는 1조3201억원. 이중 재정집행 목표액은 예산현액의 81.3%에 해당하는 1조738억원으로 경주시가 9월말까지 집행한 금액은 7425억원이며 올 연말까지 집행예상액은 3194억원이다. 각 부서에서는 재정집행을 앞당겨 메르스 여파 등으로 다소 침체된 경기를 부양하고 서민 생활안정과 일자리 확충, 각종 SOC사업 등 경제적으로 파급효과가 큰 사업을 대상으로 중점 추진해 재정집행의 실효성을 높이기로 했다. 경주시의 9월말 현재 재정집행 상황이 동종 자치단체보다 상대적으로 다소 낮게 나타났다. 이는 대부분의 대형 사업들이 문화재 시·발굴, 승인 등 사전절차 이행에 상당한 시일이 소요되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이를 해소하기 위해 발굴조사팀을 확대하고, 기본·실시설계 등에 있어 사전에 치밀한 준비로 승인을 앞당기고, 행정절차가 완료된 사업은 조기에 착수키로 했다. 또한 2015년부터 회계연도 출납폐쇄기한이 익년도 2월말에서 당해 연도 12월말로 단축됨에 따라 발생할 수 있는 예산의 과다 이월을 방지하고, 연말 몰아쓰기 집행으로 인한 낭비·비효율을 사전에 예방하기 위해 내실 있는 재정집행을 도모해 나가기로 했다. 시 관계자는 “앞으로도 자체 점검회의를 수시로 개최해 추진상황을 점검하고 부진사업에 대해서는 문제점 분석과 대책 마련으로 계획된 목표액을 달성해 지역경제 활성화 등 경제도시 경주 구축에 최선을 다한다는 방침”이라고 밝혔다.
새누리당 정수성(윤리특별위원장) 의원은 지난 8일 방사성폐기물 처분시설 유치 지역에 대한 정부 약속이 조속히 이행될 수 있도록 하는 ‘중·저준위 방사성폐기물 처분시설의 유치지역지원에 관한 특별법 일부개정법률안’을 대표발의 했다. 중·저준위 방사성폐기물 처분시설(이하 ‘방폐장’)은 1986년 영덕을 시작으로 안면도, 굴업도, 부안 등 9차례에 걸친 후보지 선정 시도조차 각 지역주민들의 극렬한 반대로 번번이 실패하다 20여 년의 시간이 소요된 2005년에서야 마침내 경주가 방폐장 부지로 최종 선정됐다. 그런데 경주의 양보와 희생으로 방폐장이 설치·운영되고 있지만, 지난해 기준 정부가 경주의 방폐장 유치에 대해 약속한 55개 지원 사업 중 완료된 사업은 28개에 불과하고 지원 예산은 당초 약속된 예산의 53%에 그치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5개 사업은 지원조차 전무한 것으로 확인됐다. 또한 유치지역지원에 관한 중요 사항을 심의하기 위해 설치한 유치지역지원위원회는 지난 10년간 회의 개최가 단 1회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나는 등 유명무실한 실정이다. 정 의원이 발의한 개정안에 따르면, 현행 관할 지자체(경주시)에 설치된 특별회계를 정부(산업통상자원부)에 설치하도록 해 산업부장관이 운용·관리하도록 하고, 유치지역지원위원회는 정기회의와 임시회의로 구분해 매년 2회 이상 정기회의가 개최되도록 했다. 특히 예비타당성 조사가 요구되는 유치지역지원사업의 경우에는 유치지역지원위원회 심의를 거쳐 예비타당성 조사를 면제할 수 있도록 규정했다. 정 의원은 “개정안이 통과되면 당초 방폐장 유치로 정부가 약속한 55개 지원 사업이 조속히 이행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정부 약속이 하루 빨리 지켜질 수 있도록 개정안 통과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한국원자력환경공단(이사장 이종인)은 국제원자력기구(IAEA)와 국제적 수준의 방폐물 안전관리 기술을 공유하는 협력협약(PA, Practical Arrangements)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오스트리아 빈의 IAEA 본부에서 지난 8일 열린 협약 체결식에는 이종인 이사장, 송영완 주오스트리아 한국대사, IAEA 원자력에너지부 미카일 추다코프(Mikhail Chudakov) 사무차장이 참석했다. 양측은 방사성폐기물 관리 분야 전반에 대한 기술 및 정보 공유, 인력 파견 등에 상호 협력키로 했다. 이종인 이사장은 “중·저준위 방폐장 확보 및 준공이 IAEA에서 모범사례로 선정될 정도로 우수성이 입증됐다”면서 “이번 협력협약을 통해 원자력 분야 국제전문기구인 IAEA와 방폐물 관리기술 공유 및 전문인력 파견을 추진, 안전한 사용후핵연료 관리대책 추진에 기여하고 원자력의 평화적 이용을 위한 세계적 노력에 동참하겠다”고 밝혔다. IAEA 미카일 추다코프 원자력에너지부 사무차장은 “경주 방폐장은 흔히 기피시설로 분류되는 방폐장 시설이 지역민과의 지속적인 소통을 통해 성공적으로 지역사회에 안착한 민주적 원자력 정책의 모범사례”라고 평가하며 “이번 협약을 통해 한국의 선진 방사성폐기물 관리기술 및 민주적 사업 추진 방식이 전 세계 방폐장 운영에도 적극 활용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전했다. 공단은 또 12일 세계 최초의 사용후핵연료 최종처분장을 건설 및 운영하고 있는 핀란드의 포시바사(이하 POSIVA)와 방폐물 안전 관리기술 공유를 위한 기술회의를 개최했다. 현재 핀란드는 30년에 걸친 연구와 주민 참여를 통해 세계 최초의 사용후핵연료 처분장을 건설 중이며 2020년 운영할 예정이다. 이에 대해 이종인 이사장은 “POSIVA와 긴밀한 기술교류를 통해 한국의 사용후핵연료 처분시설 추진에 필요한 전문기술을 도입하고, 핀란드 사례를 참고해 국내에서의 지역사회 소통 방안에 대한 해법을 모색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편 한국원자력환경공단은 이번 IAEA와의 협력협약 체결을 비롯한 국제 기술 협력 활동, 핀란드 POSIVA 및 스웨덴과의 기술교류 등을 통해 국제 네트워크를 다각화하고, 이를 바탕으로 방폐물관리사업의 전문성 및 국제적 위상을 대폭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경주시와 대한민국해군 문무대왕함(함장 김성학 대령)이 지난 12일 자매결연을 맺었다. 이번 자매결연을 통해 두 기관은 신라 문무대왕 호국정신의 역사의식을 공유하고 동질성 형성을 위해 상호 교류활동을 활발히 추진하기로 했다. 시청 대외협력실에서 열린 이날 자매결연식에는 최양식 시장, 권영길 시의장, 김성학 문무대왕함 함장, 최주홍 부함장과 양 기관 관계자 등 30여 명이 참석했다. 경주시는 해군과 문무대왕함의 발전을 위해 장병교육 지원 등 다양한 재능기부 활동을 후원키로 했다. 문무대왕함은 경주시민들의 해군에 대한 이해증진과 안보의식 고취를 위해 다양한 안보체험 활동을 지원하기로 했다. 문무대왕함은 배수량 4400t, 전장 150m, 선폭 17.4m, 승조원 300명으로 2004년 전력화됐다. 환태평양 군사훈련 참가, 청해부대 1진으로 소말리아 해역 파병, 리비아 재외국민 구출작전 성공적 지원 등을 수행했다. 최양식 시장은 “문무대왕과 경주가 불가분의 관계가 있듯이 문무대왕함 역시 경주와 분리될 수 없는 상징성을 가지고 있다”며 “이번 자매결연을 통해 문무대왕의 호국정신을 바탕으로 함께 동반성장 할 수 있는 계기가 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한편 양북면에는 삼국통일을 완수한 문무대왕 수중릉이 소재하며 왕의길, 감은사 등 문무대왕과 관련된 살아있는 이야기들이 가득하다. 현재 시는 문무대왕의 유고(遺誥)가 서려있는 동해구(東海口) 역사문화콘텐츠를 중심으로 생태문화 관광지대 육성을 위해 경북도와 중앙정부와의 협력으로 ‘문무대왕 해양 문화 창조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경주시의회(의장 권영길)는 지난 12일 제207회 임시회 제1차 본회의 산회 후 의회 소회의실에서 전체의원 간담회를 개최했다. 이번 간담회에서는 경주시로부터 시민들에게 맑은 물의 안정적인 공급과 노후된 급·배수관의 교체재원 확보를 위해 ‘상수도 사용료 인상(안)’에 대해 보고 받고 상수도 사용료 현실화에 따른 문제점, 시민부담에 대해 심도 있는 질의와 토론을 했다. 이어 문화행정위원회(위원장 한순희)는 지난 3월 개관한 경주화백컨벤션센터를 방문해 개관 후 행사개최 실적, 시설 운영 현황 등에 대해 살펴보고 향후 운영방안에 대해 관계자들로부터 보고받았다. 의원들은 천년고도 경주는 역사와 문화, 관광과 숙박 등 관광인프라시설이 잘 갖춰진 세계적으로도 드문 도시여서 화백컨벤션센터 개관으로 경주는 국내를 대표하는 회의중심도시로 발돋움 할 수 있을 것이라는 시민들의 기대감이 커지고 있는 만큼 효율적인 운영 및 홍보마케팅 전략으로 마이스 산업의 중심지로 도약할 수 있도록 당부했다.
경주시가 추진하고 있는 영천시민에 대한 화장장 이용수수료 감면 조례안이 시의회에서 다시 제동이 걸렸다. 시의회 문화행정위원회는 지난 13일 안건 심의에서 경주시가 제출한 ‘경주시종합장사공원 경주하늘마루 설치 및 운영조례 일부개정조례안’을 보류하기로 결정했다. 이 조례안은 영천시와 경주하늘마루 공동이용협약을 통해 화장장 이용수수료 감면을 추진하기 위한 것. 경주하늘마루의 화장수수료는 15세 이상 기준 경주시민의 경우 1구당 15만원, 경주지역 이외에 주소를 둔 경우는 70만원이다. 이번에 조례를 개정해 내년 1월 1일부터 영천시민에 대해서는 49만5000원으로 인하하겠다는 것이 주요 골자다. 앞서 시의회는 지난 8월 31일부터 9월 7일까지 열린 제206회 임시회에서 48만원으로 감면하는 조례를 제출했지만 시의회 문화행정위원에서 부결시켰었다. 정식 안건으로 상정됐지만 논의 당시 인근 주민들의 반대의견이 담긴 공문이 공개되면서 부결됐다. 이후 경주시는 49만5000원으로 감면금액을 조정해 이번에 다시 조례를 개정하려고 했지만 보류됐다. 조례안이 보류된 것은 건천읍 주민들의 반발이 거세지고 있기 때문. 주민들은 경주하늘마루 진입로가 있는 용명 2리를 화장장 주변지역으로 편입해 줄 것을 촉구하고 있다. 현재 화장장 주변지역으로는 서면 사라리, 운대1·2리, 도리 1·2리 등 5개마을이 지정돼 있다. 또 화장장 소득배분와 시가 약속한 주민지원사업 조속이행 등을 조례개정의 선결조건으로 요구하고 있다. 건천읍 용명리 주민들은 지난 8일 문화행정위원회 간담회가 열리기 전 시의회를 방문해 이 같은 내용을 담은 탄원서와 요구사항을 전달했다. 이처럼 건천읍 용명리 주민들이 조례 개정에 대한 반발이 커지면서 이날 간담회에서는 민원 해결이 우선돼야 향후 더 큰 논란을 막을 수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이날 김항대, 김동해, 김병도 의원 등은 화장장 건립 당시 서면 사라리에서 용명 2리로 진입로가 변경된 사실을 거론하며 “진입로가 개설될 당시 주변지역으로 포함시키지 않은 것이 잘못된 부분”이라며 “지역 주민과 경주시, 시의회 3자가 만나 협의한 뒤 다시 이 조례안을 상정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경주시는 주민들과 현재 협의 중인 사항으로 조례개정과 이에 대한 문제는 별개라고 강조했다. 시에 따르면 서면지역에는 종합장사공원 부지공모 인센티브 30억원 등이 지급돼 있고, 화장장 수수료 배분도 이뤄지고 있는데 이를 건천읍 용명리와 배분하게 되면 주민들 간 갈등을 빚을 가능성이 높다는 것. 이에 따라 조례 개정과 주민들의 요구사항은 별도로 해결해야 하는 사안이라는 것이다. 이처럼 경주시와 경주시의회, 주민들이 각각의 입장을 내세우며 논란이 일고 있는 가운데 어떤 해결책을 내놓을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치킨게임이 아닌 시민입장에서 생각하시길…
원전 운영사 CEO를 비롯한 원자력산업계 리더가 참석해 원자력사업의 전체적인 계획과 정책 방향을 결정하는 최고의 자리인 세계원전사업자협회 총회(이하 WANO) 2017년도 행사의 경주 유치가 최종 확정됐다. 지난 6일(캐나다 현지시각) 캐나다에서 열린 ‘WANO 2015’ 행사에서 한국수력원자력 조석 사장이 신임회장으로 취임하며 취임사에서 2017년 행사 최종 개최지를 경주로 확정한다고 밝혔다. 조 회장은 경주를 “한국의 고유유산과 전통문화를 그대로 간직한 곳이며 한국 원전의 핵심지역”이라고 말하며 경주에 대한 특별한 관심을 표했다. 전 세계 35개국 126개 회원사를 보유한 WANO 총회는 격년으로 개최되며 2017년도 행사는 지난해 한국으로 유치돼 10월 중 경주하이코에서 전 세계 참가자 1000여명 규모로 개최될 예정이다. 이번 행사 유치를 위해 경주시 MICE 유치전담기구인 경주컨벤션뷰로는 WANO 개최지 선정 평가단의 심사를 위해 국내외 접근성, 숙박 현황, 관광인프라 등 경주의 MICE 환경을 면밀히 분석하고 최적의 방안을 제시하는 등 철저한 준비로 평가단을 맞이한 바 있다. 지난해 한국으로 결정돼 국내 개최지를 정하는 과정에서 이 행사를 유치하기 위한 후보도시 서울, 대구와 치열한 접전이 펼쳐졌다. 여러 번의 실사를 철저하게 준비했으나 서울이 국제공항에서의 접근성과 숙박현황 등 우세하기도 했었다. 그러나 경주시는 주최측에 적극적인 유치 의지를 밝히며 유치활동을 펼쳤고 결국 경주로 최종 확정되는 쾌거를 얻었다. 이번 ‘WANO 2017’ 행사는 대형국제행사 유치활동에 지자체와 유치 전담기구의 적극적인 활동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보여주는 좋은 사례가 됐다. 한편 경주에는 월성원자력발전소와 중·저준위 방폐장 시설이 위치해있으며 미국, 일본에 이어 세계에서 세 번째로 개발돼 주목받았던 양성자가속기센터가 자리해있다. 또한 한국수력원자력 본사가 올해 12월 경주로 이전하면서 관련기업들이 경주로 모일 것으로 예상되며 원자력 중심 첨단과학도시로서 국가 원자력산업의 중추적 역할을 수행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WANO 2017’ 유치와 더불어 이미 개최가 확정된 ‘원자력 열수력 운영 및 안전학회(NUTHOS) 2016’, ‘대한민국원자력산업대전’ 등 다양한 원자력 관련 행사를 통해 원자력산업이 경주 지역특화 MICE로 자리잡는데 탄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또 한국수력원자력은 이번 총회 경주개최가 우리나라 원자력 산업과 연구, 교육, 문화가 복합된 세계 원자력산업 중심지를 조성하기 위한 경북 동해안 원자력클러스터 추진의 기폭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전 세계 40개국 1000여 명의 한상(韓商)과 국내 중소기업 200여 개 업체 임직원 등 총 3천여 명이 경주에 모여 국내 중소기업의 해외진출을 실질적으로 지원하는 제14차 세계한상대회가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 세계한상대회는 지구촌 곳곳에서 활약하는 재외동포 경제인과 국내 기업인이 한자리에 모여 비즈니스 네트워크를 구축하는 한민족 최고의 비즈니스 축제로 2002년부터 매년 개최되고 있다. 지난 13일부터 사흘간 경주화백컨벤션센터에서 개최된 이번 대회는 십수년 동안 쌓아온 한상 비즈니스 네트워크 노하우가 총 집대성됐다. ‘한(韓)민족의 자존심, 세계로 뻗어가는 한상’을 주제로 역사·한상·청년 테마가 적용된 일정별 특화 프로그램, 국내 대표 대기업 CEO(윤부근 삼성전자 대표이사 사장, 권선주 IBK 기업은행장)의 재능기부 멘토링 참여, 대륙별·산업별 특징에 적합한 비즈니스 해법, 차세대 한상 발굴·육성 등이 비즈니스 프로그램이 마련돼 내실 있는 성과를 거둬 국내외 경제인들에게 주목을 받았다. 특히 이번 대회는 전 세계적으로 참여해 한상의 지역거점이 확대됐다. 한·러 수교 25주년에 맞춰 러시아·CIS 지역 한상의 참여가 돋보였는데 러시아지역 YBLN 신규 참가자만 해도 8명에 달하고 CIS지역(카자흐스탄, 우즈베키스탄, 키르기스스탄)의 한상 참가가 증가했다. 또한 카자흐스탄, 우즈베키스탄 지역대표 경제인(신브로니슬라브, 김아나톨리)이 신규 운영위원회 멤버로 영입됐으며 역대 한상대회 최초로 아중동 지역대표 경제인(신동철/UAE, 임도재/가나)이 운영위원회 멤버로 영입돼 눈길을 끌었다. 또한 이춘일 북경조선족기업가협회 회장과 허덕환 연변조선족기업가협회 회장 등 조선족 한상 증가 또한 주목해야 할 변화였다. 특히 세계한상대회의 꽃으로 일컬어지는 기업전시회는 기업 경쟁력과 비즈니스 안정성이 검증된 우수 중소기업 200여 곳을 엄선해 한상특별관, 중소기업특별관, 글로벌식품관, 수출우수기업관, IT기업관 등 총 260여 개의 부스가 운영돼 진정한 한상 글로벌 마켓플레이스가 됐다. 13일 개최된 개회식에는 ‘한상, 역사를 만나다’를 테마로 공감데이로 구성해 경상북도도립예술단의 축하공연과 한상기 입장 퍼포먼스에 이어 대회 심볼인 엽전(상평통보)을 세계지도에 주입하는 제14차 대회 개회 선언 세레모니를 선보였다. 조규형 재외동포재단 이사장은 개회사에서 “대한민국은 산업화·민주화를 동시에 이룩했다는 세계의 찬사를 받으며 광복 70주년을 맞이했고 한상 네트워크는 한국경제의 중요한 한 축으로서 모국의 도약에 이바지했다”며 “이번 대회는 720만 재외동포와 함께 발전해온 모국이 창조경제와 문화융성 두 축으로 새로운 70년의 도약을 준비하는 웅비의 장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천년고도 경주에서 열리는 이번 대회는 한상의 통일에 대한 염원과 열망을 국내외에 알리는 계기도 될 것이며 특히 지난 대회를 통해 축적된 노하우와 한상의 열정이 조국의 통일과 새로운 제2의 도약으로 열매를 맺게 될 것”이라고 약속했다. 대회 이틀째인 14일에는 ‘한상, 한상을 만나다’를 테마로 ‘비즈니스데이’로 구성돼 윤부근 삼성전자 대표이사 사장과 권선주 IBK 기업은행장의 ‘한상창조컨퍼런스’와 대륙별 유망산업 트랜드로 세분화된 ‘비즈니스네트워킹세미나’을 진행했다. 이어 15일에는 ‘한상, 청춘을 만나다’를 테마로 ‘청춘데이’ 특별기획 프로그램인 ‘한상&청년, Go Together’ 공개오디션이 진행된다. 이는 오픈형 세션으로 한상기업 해외취업을 희망하는 대학생 및 취업준비생들과 국내청년의 취업난 해결에 동참하는 한상기업인의 멘토링 프로그램이다. 이외에도 국내외경제인 상호 간 상생발전도모를 위한 모국투자 활성화 방안과 프랜차이즈 IR이 펼쳐질 한상비즈니스플랫폼 등이 진행됐다. 한편 이번 대회 제27차 운영위원회를 통해 차기 한상대회 개최지는 제주특별시로 선정됐다.
“그동안 9년이란 시간을 함께해준 시민들에게 감사합니다. 내년에는 더 많은 시민과 함께하는 기타마을이 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기타마을 서교훈(49) 촌장은 9년 동안 빠지지 않고 공연할 수 있었던 원동력은 시민 덕분이었다며 감사의 말을 전했다. 음악으로 시민과 소통하는 기타마을 2015년 마지막 공연이 지난 10일 동천동 한전 정문에서 막을 내렸다. 기타마을은 노래하는 즐거움을 시민과 함께 나누는 기타 동호회다. 음악과 기타를 사랑하는 시민이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고 공연도 할 수 있는 순수 동호회로 동천동에서 공연을 펼치고 있다. 기타마을의 공연은 재능기부를 통한 사회환원의 실천. 격주로 열리는 기타마을 공연은 그동안 갈고닦은 기타실력과 노래 실력을 발휘해 시민과 함께하는 공간을 만들어 낸다. 또한 이 공연에서 모인 수익금은 전액 봉사단체에 기부돼 사랑의 집짓기에 쓰이고 있다. “기부금을 모아 좋은 곳에 쓰이는 것은 기쁜 일입니다. 하지만 기부금에 신경 쓰다보면 정작 공연하는 즐거움이 줄어듭니다. 이제는 시민과 즐기는 공연에 더욱 노력할 계획입니다. 물론 기부금이 모이면 전액 사회환원은 당연하죠” 기타마을은 올해보다 더 많은 시민과의 만남을 위해 다양한 활동을 준비하고 있다. 동천동에서 공연을 이어오며 장소와 시민 참여 부족 등 여러 어려움이 많다며 내년에는 동천동을 비롯해 시민이 원하는 곳이면 어디든 달려가 공연을 펼칠 계획이다. 서 촌장은 아직도 동천동에 제대로 된 소공연장이 없음을 아쉬워했다. 동천동 ‘ㄸ’제과점 앞에서 공연을 펼쳐오다 최근 한전 정문에서 공연을 펼칠 수 있게 됐다. 하지만 내년에는 또다시 공연 장소를 옮겨야 처지에 놓였다. 그는 “이제야 마음껏 공연할 수 있는 장소가 마련됐다 생각했는데 내년에는 어디서 공연해야 할지 막막하다”면서 “동천동에도 시민들과 함께 공연할 수 있는 소공연장이 생길 바란다”고 말했다. “기타마을이 9년이란 시간을 시민들과 함께 해왔습니다. 아직도 기타마을이 어떤 팀인지 모르는 시민이 많이 있습니다. 저희의 활동이 부족했다고 여기고 더 열심히 공연하겠습니다. 즐겁게 공연하는 팀이 있다는 것을 알리겠습니다”
난항을 거듭해 온 ‘신라대종테마파크 조성 사업’ 추진이 안개 속으로 빠져들고 있다. 경주시가 그동안 시의회의 반대에 부딪혀왔던 구 시청 부지에 종각 등을 설치하는 안을 재차 상정했지만 지난 13일 열린 시의회 문화행정위원회 안건 심의에서 보류된 것. 이로 인해 지난 2011년부터 추진해오던 이번 사업은 논란 끝에 신라대종 제작과 종각 건립 등에 필요한 예산을 모두 확보해놓고도 사업을 진행하지 못하는 매우 이례적인 사례를 남기게 됐다. 경주시의회 문화행정위원회는 이날 제207회 임시회 상임위원회 회의를 열고 경주시가 상정한 ‘2015년도 공유재산 관리계획 변경(안)-신라대종 종각 건립 및 편의시설 설치사업’을 보류하기로 결정했다. 신라대종 종각 건립 장소 부지 선정을 위해 집행부와 시의회가 다양한 시민들의 의견을 수렴하는 등 더 많은 고민과 논의가 필요하다는 이유에서다. 수년간 지속돼 온 논란을 해결하기 위해 지난 8월 경주시와 시의회가 협의체까지 구성해 합의점을 찾을 것으로 기대했지만 이번 보류 결정으로 시는 다시 한 번 타격을 입게 됐다. 시가 이번에 제출한 종각 건립 관련 공유재산 관리계획 변경(안)에 따르면 종각 건립 및 편의시설 설치 사업 장소로 구 시청부지인 노동동 12, 12-1 번지 일원에 196㎡ 규모의 종각과 298㎡ 부지에 편의시설을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한국의 대표적인 종인 성덕대왕 신종을 모델로 하는 신라대종을 제작 후 종각 건립 및 편의시설을 조성해 시민과 관광객들이 타종할 수 있도록 한다는 것. 또 이 부지에 신라대종테마파크를 조성하면 관광객 및 시민 등의 유입으로 도심 활성화에도 기여할 것으로 보고 있다. 그러나 이번에 시가 제출한 변경(안)은 이제껏 시의회에 제시해왔던 사업 계획과 별반 차이가 없어 집행부의 노력이 결여됐다는 지적이다. 문화행정위원회는 지난 8일 간담회와 13일 상임위원회 심의에서 여전히 반대 입장을 고수했다. 김성수 의원은 “구 시청부지에 종각을 건립해 타종하면 도심에 소음 문제로 신라대종의 활용이 상당히 반감되고, 문화재 관계자들의 반대도 상당한데도 강행하겠다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라며 “모조품이라도 이 지역에 신라대종을 설치하면 상업지역인 도심이 향후 문화재지역으로 변경될 우려가 있다”고 반대 입장을 밝혔다. 이철우 의원은 “상가와 주택이 있는 곳에서 소음으로 인한 민원발생이 뻔한데도 집행부가 구 시청부지를 밀어붙이는 이유를 모르겠다”면서 “타종을 목적으로 신라대종테마파크를 조성하는 것인데 제한된 시간에만 타종하려면 예산을 들여 이를 조성하는 의미가 없다”고 지적했다. 경주시의 사업 추진 과정과 절차 등이 잘못됐다는 지적도 나왔다. 윤병길 의원은 “막연하게 일부 단체의 의견만으로 사업을 추진하다보니 수년째 논란이 반복되고 있는 것”이라며 “민원 발생에 대해 중심상가 만이 아니라 또 다른 상인단체, 그리고 주변 주민 등 다수를 대상으로 여론을 수렴해 결과를 의회에 제출했어야 했다”고 지적했다. 박귀룡 의원도 “종의 명칭과 종각 건립 장소에 대해 의회에서 끊임없이 객관적 절차를 가졌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누가 봐도 인정할 수 있는 정확한 데이터를 만들어 가려는 노력 없이 밀어붙이고 있다”면서 “같은 지적을 반복하고 있는데도 전혀 반영하지 않는 것은 의원 의견을 묵살하는 것”이라고 질타했다. 박 의원은 또 “시의회 의결을 득해야 하는 사항이면 의원들이 공감하고 이해될 수 있도록 해야 하는 것이 집행부의 본분인데도 반복해서 똑 같은 자료를 올리는 것은 지양돼야 한다”고 지적했다. ◆시, 오락가락 사업계획 논란 빌미 제공 신라대종 테마파크는 시가 명칭 선정과 장소 선정 등에 혼선을 거듭하면서 논란의 빌미를 제공했다는 지적이다. 경주시가 지난 2011년 2월 이 사업을 공식적으로 발표할 당시는 성덕대왕 테마공원으로 명칭했다. 2013년 초에는 통일신라대종으로, 같은 해 연말엔 에밀레종 테마파크 공원으로 변경했다가 2014년에는 현재의 신라대종 테마파크로 재차 명칭을 변경했다. 종각 건립 장소 또한 오락가락했다. 최초 노동고분군에 조성하겠다는 계획에서 구 시청부지로 변경을 거듭했다. 이처럼 경주시의 면밀하지 못한 사업 추진으로 인해 시의회의 반대를 초래했다는 것이다. 시의회의 반대 속에서도 사업비는 모두 확보했다. 지난 6대 시의회 당시 예산 삭감 등 진통을 겪었던 신라대종테마파크 조성사업은 2013년 말 시의회가 종 제작과 관련한 예산만 통과시켰다. 7대 시의회 들어서도 반대가 여전한 가운데 지난 5월 4일 제203회 경주시의회 임시회에서 추가경정예산안 심사를 통해 종각건립 등에 대한 예산이 가결돼 사업비는 모두 확보했다. 그러나 종각 건립 장소를 두고는 계속 논란이 일고 있는 것. 이처럼 혼선을 거듭하고 있는 가운데 이번 보류 결정으로 현재 제작 중인 종을 달 종각 부지를 찾지 못해 수년째 사업은 미궁 속을 헤매고 있다. 경주시 관계자는 “그동안 법장사 인근 부지, 쪽샘지구 등지에 종각 설립을 검토했지만 문화재 현상변경지역으로 불가하다는 통보를 받았다”면서 “당초 이 사업은 도심 활성화를 위해 추진했던 사업이었고, 구 시청부지가 문화재현상변경 신청 없이 가능해 가장 적절한 곳으로 판단된다”고 밝혔다. 또 “소음 문제는 일정시간을 지정해 타종하는 등 운영계획을 수립해 민원을 최소화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종각 건립 장소 선정 해법은 없나? 종각 건립 장소를 두고 수년째 경주시와 시의회가 좀처럼 해결 방안을 찾지 못하고 있는 가운데 이번 경주시의회 207회 임시회 문화행정위원회는 시가 제출한 변경(안)을 보류했다. 이 같은 결정에 대해 시의회는 적절하고 효용성 있는 신라대종 종각 건립 장소 부지 선정을 위해 함께 더 고민해보자는 의미였다고 밝혔다. 구 시청 부지를 비롯해 동궁과 월지 부근, 국립경주박물관 내 에밀레종 인근, 금장대 주변 등 주요 후보지에 대해 함께 검토하겠다는 것. 그러나 이번 임시회에서 의원들은 구 시청부지 종각 건립에 대해 구체적인 방향을 제시하기도 했다. 윤병길 의원은 “상인단체와 주민 등 다수를 대상으로 여론을 수렴해 결과를 의회에 제출해야 된다”고 밝혔고, 박귀룡 의원도 “(구 시청부지 종각 건립에)누가 봐도 인정할 수 있는 정확한 데이터를 만들어야 한다”는 취지로 한 발언이 바로 그것이다. 이는 그동안 경주시가 의원들이 지적하고 요구한 사항에 대해 구체적인 자료를 제출하지는 않은 것으로도 해석된다. 이에 따라 시의회가 경주시에 구 시청부지 종각 건립에 대해 반대 의견을 쏟아내면서도 구체적으로 해결방안을 제시한 셈이 된다. 지난 5월 종각 건립 등에 관한 예산을 확보한 경주시가 연말까지 해법을 찾지 못하면 지특회계로 확보한 국·도비를 반납해야 하는 상황에서 어떤 결과를 도출할 지 관심을 모으고 있다.
해발 680m 동대봉산(천북면) 정상 인근에 펼쳐진 억새밭. 해마다 가을에만 볼 수 있는 장관을 연출하면서 등산객들을 유혹하고 있다.
경주지역 특화된 일자리창출사업을 시민 제안공모를 통해 발굴한 ‘잡코칭 컨설턴트’ 양성과정 제1기 수료식이 (사)경북마이스관광진흥원에서 열렸다. 잡코칭 컨설턴트는 지역의 일자리를 구직자의 눈높이에 맞추어 흥미와 적성, 과거 경험을 입체적으로 상담하여 매칭 하는 전문 직업인이다. 기업의 구인 수요를 찾아, 고용 서비스 망을 이용하여 최적의 구직자를 발굴하고 연계하는 직무를 수행하기 위해, 직업상담 심리와 고용전산망 활용, 현장 사례 중심으로 총 225시간 3개월 과정을 마치고 12일 수료식을 가졌다. 이번 양성과정은 경주시와 고용노동부, 사)경북MICE관광진흥원의 컨소시엄 사업으로 지역의 고용 환경을 가장 잘 알고 있는 지역민들의 힘으로 구인·구직자의 눈높이를 맞춰 일자리 매칭을 할 수 있는 전문인력 양성프로그램으로 일선에서 일자리와 연계해 줄 수 있는 양질의 일자리창출 사업이다. 교육과정에서 전문성을 인정받기 위해 국가고시 직업상담사 자격증 취득과 지역 직업알선기관 상담행정, 기관 및 구인업체 네트워크, 은퇴와 전직, 청년 등 다양한 계층 집단까지도 상담을 할 수 있는 실무능력 중심으로 진행됐다. 박차양 창조경제과장은 “청년 일자리 해소와 고용 확대를 위해 다양한 고용 서비스망을 활용하여 맞춤형 구인구직을 지원하는 전문직업인이 ‘잡 코칭 컨설턴트’라며”, 현장 중심의 실무를 훈련한 우수한 인재들이 취업될 수 있도록 직업전문학교와 대학, 고등학교, 직업 알선기관에서 적극적인 관심과 활용을 하여 줄 것을 당부“ 했다.
경주시(시장 최양식)와 대한민국해군 문무대왕함(함장 김성학 대령)이 자매 결연을 맺었다. 12일 시청 대외협력실에서 양 기관은 상호 협력을 통해 돈독한 유대관계를 유지하고 민․관․군이 화합하여 안보의식 강화 및 공동발전․번영을 위해 최양식 경주시장, 권영길 시 의장, 김성학 문무대왕함 함장, 최주홍 부함장과 양 기관 관계자 등 30여명이 참석했다. 두 기관은 이번 자매결연을 통해 신라 문무대왕의 호국정신의 역사의식을 공유하고 동질성 형성을 위해 상호 교류활동을 활발히 추진하기로 했다. 경주시는 해군과 문무대왕함의 발전을 위해 장병교육 지원 등 다양한 재능기부 활동을 후원하고, 문무대왕함은 경주시민들의 해군에 대한 이해증진과 안보의식 고취를 위해 다양한 안보체험 활동을 지원하기로 하였다. 경주시 양북면에는 삼국통일을 완수한 문무대왕 수중릉이 소재하며 왕의길, 감은사 등 문무대왕과 관련된 살아있는 이야기들이 가득하다. 현재 경주시는 문무대왕의 유고(遺誥)가 서려있는 동해구(東海口) 역사문화 콘텐츠를 중심으로 생태문화 관광지대 육성을 위해 경북도와 중앙정부와의 협력으로 ‘문무대왕 해양 문화 창조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최양식 경주시장은 “문무대왕과 경주가 불가분의 관계가 있듯이 문무대왕함 역시 경주시와 분리될 수 없는 상징성을 가지고 있다”며, “이번 자매결연을 통해 문무대왕의 호국정신을 바탕으로 경주시와 문무대왕함이 함께 동반성장 할 수 있는 계기가 되기를 희망한다.”고 전했다. 한편 문무대왕함은 배수량 4400t, 전장 150m, 선폭 17.4m, 승조원 300명으로 2004년 전력화 후에 환태평양 군사훈련 참가, 청해부대 1진으로 소말리아 해역 파병, 리비아 재외국민 구출작전 성공적 지원 등으로 대한민국 해군과 국민들의 자랑과 긍지가 되는 함정이다.
2015 경상북도 농촌지도자 대회 일시:10월6일(화) 장소:경주 실내체육관 제36회 신라미술대전 시상식 및 전시 개막 일시:10월6일(화) 장소:경주 예술의 전당 제37회 통일서원제 일시:10월7일(수) 장소:경주 통일전
제33회 서면 면민 체육대회 일시: 9월 28일(월) 장소:아화초등학교 제1회 경상북도 파파로티 성악콩쿠르 수상자 음악회 일시:10월 1일(목) 장소:경주 예술의 전당
경주시립도서관에서는 시민들에게 지역맞춤형 인문학 프로그램을 보급하여 인문정신을 확산하고 지역의 독서 인프라 구축을 위해 ‘2015년 도서관 문화학당’을 운영한다. 이번 문화학당은 ‘이야기로 되살아난 신라, 스토리텔링의 힘’ 이란 주제로 불완전한 과거의 모습으로 남은 신라의 역사를 인문학적 상상력으로 재구성하고, 자연과학과 접목해 실증적인 관점에서 거리를 확보하는 등 역동적인 접근 방식으로 신라의 역사에 대해 서술한 4권의 책을 선정한다. 선정된 책을 위주로 한 주는 그 책의 저자들의 강의를 수강하고 그 다음 주는 그 책과 강의를 주제로 시민들이 토론하는 새로운 형식을 도입하여 보다 더 심층적으로 주제에 접근하는 방식으로 진행한다. 역사란 과거와 현재가 만나 생명을 불어넣는 인문학적 소통으로서 과거를 재구성한 이야기라고도 할 수 있을 것이다. 과거에서 현재로 이어지는 오래된 길의 흔적을 따라 문화를 만나고, 사람을 만나, 이야기 속에 숨어버린 신라의 수도, 경주의 정체성을 찾고자 한다. 이 프로그램은 현재를 살아가는 우리가 글로벌한 경쟁력을 지닌 역사·문화 콘텐츠를 창조해냄으로써 새로운 역사․문화 도시 구현을 기대 할 수 있을 것이다. 11월 3일부터 매주 화요일 저녁 7시부터 9시까지 8주간 진행되는 이 프로그램은 10. 13(화)부터 신청할 수 있으며 경주시립도서관 홈페이지(www.kjlib.or.kr)에서 수강신청서를 다운 받아 시립도서관(779-8903)에 제출하거나 메일(skjlb@korea.kr)로 보내면 선착순 50명까지 수강 할 수 있다.
경주시농업기술센터에서는 8일 외동읍 제내리 일대 식량작물 시범사업 현장 에서 이사금 GAP쌀 생산단지 회원을 비롯한 시범사업 추진농가 등 8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2015년 식량작물 종합평가회를 가졌다. 평가회에서는 2015년 벼 작황분석, 문제점 및 개선방안, 무논점파 재배기술 교육 등 종합평가와 2016년도 시책으로 추진할 생력화 신기술 교육과 함께 농업기술원 시험포장을 견학하여 우수품종 동향과 연구품종 및 기능성 품종에 대한 평가와 질의응답 시간을 가졌다. 올해 주요 성과로는 ▴무논점파 신기술 투입으로 못자리 없는 혁신기술 확대 보급 ▴이사금 쌀 생산단지 GAP 인증 추진으로 브랜드 가치 제고 ▴무인헬기 이용 병해충 공동방제로 노동력 절감 ▴무 농약 쌀 생산단지 육성으로 안전농산물생산 등 기능성 고품질 쌀 생산 저변확대와 생력화 재배기술 향상에 큰 성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황영기 소장은 평가회에서 “올해의 미비한 점을 보완해 내년에도 고품질 쌀 생산기반을 점진적으로 확대할 것이며, 올해 적기 벼 베기 실시와 수확 시 콤바인 표준속도를 준수하여 고품질 쌀 생산을 위해 막바지 총력을 기울여 줄 것을 당부”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