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우갤러리(송 휘 관장)는 오는 8일까지 동국대 대학원 석사학위 청구전으로 이향숙, 손옥금 2인전을 선보인다. 손옥금의 ‘쉼’은 추억이고 기쁨이며 영원한 쉼의 장인 자연을 다루고 있다. 자연에서 느꼈던 의식 경험을 바탕으로 은유적으로 색과 선을 시각화 해 작가의 내면세계를 표현하고 있는 것이다.
자연의 이미지 중 나뭇잎 속 잎맥을 자연과 인간을 하나로 이어주는 매개체로 상징화시켜, 자연에 관한 아름다운 추억과 행복했던 시간을 공유한다. 나뭇잎이라는 그만의 독특한 소재를 통해 순환의 상처에서 스스로를 발견해가는 치유의 작업이다.
인간이 스스로 만들어온 축복에의 상처들, 급격하고 지속적인 성장과 더불어 현대인의 감성을 인간성의 소외라는 늪에서 ‘쉼’은 그 상처들에 대한 치유를 표현하는 작업이다. 그의 추억과 기쁨과 쉼의 작업이 펼쳐질 화면을 기대해 봄직하다.
이향숙의 작업은 국보의 전통적 고전미와 함께 19세기 서구에서 시작된 당시의 반예술적 조합인 팝아트를 도입하며 반복적 기법을 재현해 그만의 도자기 ‘국보’를 탄생시켰다.
이향숙 전에서는 관점의 다양함에서 아름다움의 기호를 발견할 수 있다. 다양한 표현 중 마티에르를 구축해 역사의 흐름을 나타내고 중첩된 표현은 현대인의 삶의 무게를 오롯이 나타내고 있다.
귀족적이고 장식적인 고려도자의 아름다운 비색과 백제 공예품의 화려함, 일상생활 용기에서부터 백자의 단아한 아름다움까지 아우르는 도자와 공예를 그의 평면화 기법, 독특한 부조성 마티에르와 함께 그만의 기호로 중첩의 표현을 통해 ‘MORDERN CLASSIC’을 탄생시켰다. 경계와 고전과 현대를 조화로운 장면으로 극대화 시킨 것이다.
전시 문의: 054-772-955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