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를 대표하는 우수한 농·축·수산물과 특산품을 수도권에 홍보·판매하고 출향인들에게 경주인의 자부심을 심어주기 위해 열린 제4회 경주천년나들이가 기대이상의 성과를 거두었다.
지난달 31일 서울 농협하나로클럽 양재점 특설매장에서 열린 경주천년나들이는 우수한 우리지역 농·축·수산물과 특산품을 수도권 소비자들에게 홍보하는 차원에서 나아가 호응 속에 판매로 이어져 적잖은 수익까지 올림으로써 이 행사가 해를 거듭할수록 진일보하는 대성과를 거두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번에 서울로 상경한 우리지역 농·축·수산물과 특산품의 인기는 대단했다. 오전 10시부터 개장한 특설매장에는 이른 시간부터 서울시민들이 찾아 경주시수협의 해파랑 등 일부 품목은 판매 1시간 만에 모두 팔리는 호응을 얻어 제품을 경주에서 공수해오는 기분 좋은 사태까지 벌어졌다. 하나로클럽 양재점 측도 올해 진행된 일일판매행사 가운데 단연 최대매출을 기록했다고 할 만큼 이번 경주천년나들이는 성공적인 성과를 거두었다.
특히 이번 행사에는 안강읍, 감포읍, 양남면, 내남면 등 지역별 우수한 특산물도 함께 상경해 주목을 받았으며, 재경경주향우회를 비롯한 각 읍면의 향우회 출향인들이 많이 참석해 행사의 의미를 배가시켰다.
지방자치시대가 점차 자리를 잡으면서 각 시·군마다 열악한 지역경제를 살리고, 세수도 늘이기 위해 매진하고 있다. 일부 지자체에서는 한때 지방세수를 늘이기 위해 경향각지의 출향인들과 연계해 고향에서 담배사기운동까지 벌이는 일까지 마다하지 않았다.
그 중에서도 각 지자체들은 지역의 산업기반을 튼튼히 하기 위해 지역에서 생산되는 농·축·수산물과 특산품의 홍보를 위해 적잖은 투자와 함께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그리고 일부 지자체에서는 이미 적잖은 성과를 거두어 지역의 경제를 살찌우는데 일조하고 있다. 천년고도 경주는 이미 역사문화관광도시로서 전국 최고의 위상을 차지하고 있다.
이에 반해 청정동해바다에서 생산되는 수산물과 천년한우, 농산물 공동브랜드인 이사금, 물 좋고 공기 좋은 청정지역에서 생산되는 각종 특산품과 농·축·수산 가공식품 등은 높은 경쟁력과 그 우수성을 인정받고 있지만 상대적으로 성장 속도가 더딘 편이다.
이러한 현실에서 경주시와 경주신문사가 매년 개최하고 있는 경주천년나들이는 우리지역 농·축·수산물과 특산품의 위상과 소비를 높이는데 구심점 역할을 하고 있다고 사료된다. 따라서 지역의 관계기관이나 유관단체, 종사자들도 우리지역 농·축·수산물과 특산품이 명품으로서의 입지를 구축할 수 있도록 지원과 노력을 아끼지 말아야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