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지역 상수도 시설 노후화로 연간 145억8000여만원(톤당 생산원가 1339원 기준)의 수돗물이 땅 속으로 흘러들어가는 것으로 나타나 대책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누수로 인해 눈에 보이지 않는 혈세가 지하로 줄줄 새고 있는 것으로, 상수도 노후관 교체 등 시설 개량을 서둘러야 한다는 것. 게다가 지난 2014년 경주지역 유수율은 54.1%로, 1년 동안 생산된 수돗물의 절반가량이 수도요금에 반영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나 심각성을 더하고 있다. 유수율에 대비하면 지난해 누수율과 무수율은 총 45.9%로, 이에 해당하는 비율만큼의 수돗물이 땅 밑으로 새었거나 요금을 환수하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유수율은 수돗물 생산량 중 요금 수입으로 돌아오는 비율로 100%에 가까울수록 경제적인 운영을 의미한다. 무수율은 공급한 상수도를 요금으로 환수할 수 없는 비율을 뜻한다. 상수도관 공사에 사용되는 수돗물과 소방용수 등 공공의 목적으로 사용되고 있다. 경주시에 따르면 2014년 기준 수돗물 1일 평균생산량은 12만9717톤으로, 지난 한 해 동안4734만6705톤을 생산한 것으로 나타났다. 가장 큰 문제는 누수. 지난해 누수율은 23%로 1일 2만9800여톤씩, 1년 간 1088만9700여톤의 물이 새어나간 것으로 나타났다. 이를 톤당 생산원가로 환산하면 결국 지난해 무려 145억8000여만원이 누수된 셈이다. 1일 평균 3900여만원의 세금이 매일 땅 속으로 사라지고 있는 것.
경북도는 포항·경주 등 동해안 지역의 우수한 R&D기반을 지역산업과 연계해 기술사업화를 촉진하고, 새로운 성장동력을 창출하기 위한 연구개발특구 지정이 속도를 내고 있다. 도는 연구개발특구 지정 신청을 위해 지난 20일 한국로봇융합연구원(포항) 1층 중강당에서 산·학·연 관계자, 일반인 등 1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공청회를 개최했다. 이번 공청회에서는 특구 지정 필요성(당위성), 지정요건 검토, 특화산업, 특구 육성방안, 특구조성 및 개발계획 등 특구 육성 종합계획(안)을 발표하고, 이에 대한 산·학·연 전문가 토론, 일반청중 질의·응답 등으로 진행됐다. 공청회(안)에는 (가칭)동해안연구개발특구(이하 ‘동해안특구’)는 울산광역시, 포항·경주시 일원 6개 지구, 총면적 23.1㎢ (울산 10.7㎢, 경북 12.4㎢)에 첨단 에너지부품소재, 첨단바이오메디컬·바이오헬스, 에너지자원개발 등을 특화분야로 하여 육성하는 계획을 담고 있다. 특히, 경북은 포스텍 일원과 포항TP, 한동대, 동국대 등을 중심으로 한 글로벌 R&D거점지구, 경주양성자가속기연구센터와 R&DB단지 등 가속기기반 R&DB지구, 포항융합기술산업지구, 포항블루밸리국가산단 등 사업화 기술의 대량 생산을 위한 사업화촉진지구 등 3개 지구 12.4㎢를 특구로 지정할 계획이다. 참고로, 울산은 UNIST, 울산대, 울산TP, 혁신도시, 중산·매곡 산단, 장현산단 등이 포함됐다. 특구가 지정되면, 지역 내 대학, 연구소 및 기업의 연구개발 촉진과 기술이전, 연구소기업 설립, 사업화와 창업 지원 등을 위해 매년 국비 약 100억원이 투입되고, 연구개발특구법에 따른 연구소 기업과 첨단기술기업에 대해서는 세제 혜택(3년간 법인세·소득세 면제, 취득세 면제 등)이 주어진다. 특히, R&D성과를 사업화까지 일괄 지원하는 자립형 창조생태계 조성으로 고용·생산 유발, 동해안권 주력산업의 기술고도화 등 지역 경제에 미치는 효과가 매우 클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도는 지난해 울산시와 R&D특구 지정을 공동으로 추진하기로 합의 하고, 특구 육성종합계획 수립을 위해 연구용역을 진행 중인 상태다. 올해 2월, 특구 공동추진을 위해 양 시도를 비롯, 양측의 대학교, 연구기관, TP 등으로 구성된 ‘공동추진 실무협의회’를 발족해 특화분야, 구역설정, 사업방안 등에 대해 논의해 왔다. 또한 포항·경주시, 대학교, 연구기관 등 지역내 산·학·연·관 및 전문가 의견 수렴과정과 중간보고(6월말), 양 시도간 실무협의 등을 통해 이번 공청회(안)을 마련했다. 도는 특구명칭을 포함해 이번 공청회에서 나온 의견을 검토·보완한 후 11월중에 최종안을 마련, 울산광역시와 공동으로 미래부에 지정을 신청할 예정이다.
경주시새마을회(회장 박서규)는 지난 17일 황성공원 타임캡슐공원에서 ‘10월 경주시민들과 함께하는 사랑나눔 돗자리 벼룩장터’를 실시했다. 이번 행사는 쓰던 물건을 판매하려는 시민과 저렴한 가격에 원하는 제품을 사려는 시민 1000여명이 참여 장터를 연출했다. 장터에 알뜰 무료 도서교환시장도 마련됐다. 시민들이 다 읽은 책을 가지고 나와 새마을문고에서 준비한 책으로 교환해 갈수 있어 좋은 반응을 얻었다. 박서규 회장은 “시민이 자율적으로 판매금액 일부분을 기부금으로 마련해 주었다. 11월까지 모아 어려운 이웃돕기에 쓰겠다”고 말했다.
2015년 한국 홀스타인 품평대회에서 경주시 시동 이영수 씨가 미경산우 부문 우수상을 수상했다. 홀스타인 품평대회는 우수 유전자원 발굴로 젖소 경쟁력을 확보하고, 개량사업의 성과를 확인 및 평가하는 등 젖소개량 의지를 고취하고자 농림축산식품부가 주최하는 전국단위 행사다. 경기도 안성시 농협중앙회 안성팜랜드에서 13일, 14일 양일간 열린 이번 대회는 전국에서 총 171두가 출품됐으며, 도내 출품우 21두 중 경주에서는 5두를 출품했다. 미경산우 부문 12~13개월령 된 젖소 중 우수상을 받은 이 씨의 젖소는 지난달 열린 2015년 경북 홀스타인 품평대회에서 미경산우 부문 챔피언을 차지한 바 있으며, 이번 전국대회에서도 입상함으로써 경주 젖소의 우수성을 한 번 더 알리는 계기가 됐다. 한편 경주시는 현재 축산농가 229호에서 1만3000여 두의 젖소를 사육하고 있으며, 사육규모로는 도내 1위를 차지하고 있다.
경주 출신 우종혜(36) 씨가 미국 하버드대학교 교수로 임용돼 화제다. 경주고등학교(교장 도정근)에 따르면 47회 졸업생인 우 씨는 10월부터 하버드대학 의과대학 영상의학과의 조교수로 근무하게 됐다. 우종혜 교수는 우진하 전 경주교육장의 차남으로 경주고 수석으로 입학했고, 학교장 추천 입학제로 서울대 공대 전기공학부에 입학과 졸업 후 미국 남가주대학교(USC)에서 석·박사과정을 마치고 메릴랜드대학과 존스홉킨스대학에서 박사 후 과정의 연구원으로 근무하던 중 하버드대학으로 가게 된 것. 우 교수는 미국 남가주대학교 공대 전자공학과에서 2009년~2010년도 박사학위 중 최우수 논문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이번 하버드대 교수 임용을 계기로 우진하 전 교육장의 자녀 교육 비법도 관심을 끌고 있다. 우 전 교육장은 자녀의 공부비법으로 “나무물통에 물을 담는 것 같은 전인교육, 6일 교육, 학교 교육에 대한 긍정적 사고, 부모 자녀간의 대화”라고 말하며 “첨단 분야의 연구 활동을 세계의 석학들과 함께 할 수 있어서 기쁘고, 학문적인 큰 진보를 이뤄 국내로 돌아와 후세교육 발전을 위해 힘쓸 것을 기대한다”고 했다. 우 교수의 고3 담임교사였던 이중원(국어과) 교사는 “선생님에게 예의바른 모습으로 학교 공부에 충실히 했고, 모든 선생님들로부터도 칭찬을 많이 받는 것은 물론이고, 동료들로부터도 신망이 두터운 학생이었으며, 특히 부모님에게도 효성이 지극한 학생”으로 기억했다.
실크로드를 테마로 한 동서양 문화의 용광로 ‘실크로드 경주 2015’가 59일간의 대장정을 마무리하고 지난 18일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
김석기 한국공항공사 사장이 지난 15일 밀레니엄힐튼호텔에서 열린 2015년도 한국의 최고경영인상 시상식에서 ‘한국의 최고 경영인상(혁신경영 부문)’을 2년 연속 수상했다. 한국공항공사는 올해 김포공항이 국제공항협의회(ACI, Airports Council International)에서 주관하는 세계공항서비스평가(ASQ, Airport Service Quality) 5년 연속 1위로 명예의 전당에 올라 이미 세계적인 서비스 수준을 인정받았고, 세계항공교통학회(ATRS, Airport Transport Research Society)의 공항운영효율성평가에서는 제주공항을 비롯한 주요공항들이 아시아지역 최고 공항을 석권해 생산성과 경영효율성에서도 국제적인 명성을 드높였다. 또한 공사는 지난 해 국가기반체계 재난관리평가 최우수기관, 연간 6000만명 항공여객 시대 개막 등의 탁월한 운영성과로 공항 안전과 항공운송시장 활성화라는 최우선 목표를 달성 중이고, 공사법 개정을 통한 신성장사업 추진 등 글로벌 공항운영 전문기업으로의 도약도 준비 중이다. 한국공항공사 김석기 사장은 “항공업계의 모든 종사원들의 도움으로 공사의 성과가 높아진 것 같다”며 “앞으로도 혁신적이고 창조적인 공항운영 서비스로 국민들이 보다 저렴하고 편리한 항공교통을 이용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경주시청소년수련관은 지난 20일 청소년 관련기관, 단체, 전문가 등이 참석한 가운데 ‘2015년 경주시청소년통합지원체계 실행위원회’를 열었다. 지역사회청소년통합지원체계(CYS-Net : Community Youth Safety Net)는 지역사회 내 청소년 관련 자원을 연계해 위기청소년에 대한 상담·보호·교육·자립 등 맞춤형 서비스 제공으로 가정·학교·사회로의 복귀를 지원하는 위기청소년 예방 및 지원 네트워크다. 이번 실행위원회는 지역 위기청소년의 조기발견 및 통합서비스 제공을 위해 기관 간 정보 공유 및 연계를 위해 개최됐으며, 현재까지 위기청소년에 관련된 각 기관별 추진 실적과 계획 및 기관별 협조사항에 대한 논의가 있었다. 특히 각 기관의 사례를 중심으로 위기청소년 발생의 다양한 원인에 대해 심도 깊은 논의가 이뤄졌으며, 이러한 과정을 통해 정보공유와 위기청소년 발생 예방활동 및 상담 등 적극적인 대책의 중요성을 다시 한번 확인했다. 경주시청소년수련관장인 최진용 CYS-Net 실행위원회 위원장은 위기청소년은 예방이 무엇보다 중요하므로 다각도의 방법으로 발생 예방의 다양한 정책과 프로그램 개발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또 위기청소년이 발생할 경우 관계 기관·단체, 전문가의 협업을 통해 신속한 대처와 지원체계를 구축해 경주의 청소년이 보다 건강하게 성장 할 수 있도록 노력을 기울일 것을 약속했다.
경주시립도서관은 황찬영 전 경주시립도서관장으로부터 족자 및 도록 자료를 기증받았다고 지난 19일 밝혔다. 1992년부 2년간 시립도서관에 재직한 황찬영 전 관장은 오랜 기간 작업해 온 서예작품 60여 점과 관련 도록 60여 점을 공직시절 몸담았던 경주시립도서관에 기증했다. 기증한 자료는 황 전 관장이 다수의 대회와 전시회에 출품, 입상한 작품들이다. 황 전 관장은 “경주시립도서관이 여러 자료를 수집·보존해 시민들의 지적 자산을 더욱 더 풍부하게 하는 역할을 수행하는데 조금이나마 도움이 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경주시어린이집연합회(민간어린이집연합회장 김영섭, 이하 연합회)는 지난 15일 경주실내체육관에서 2015 경주시 어린이집 한마음 잔치를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경주시가 주최하고 경주시어린이집연합회가 주관해 지역의 어린이집에서 아동 3000여 명과 보육교사 및 자원봉사자 700여 명이 모인 가운데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진행됐다. 행사장을 찾은 김남일 부시장과 한순희 경주시문화행정위원장은 13명의 보육교직원들에게 표창패를 수여하고 그동안의 노고를 격려했다. 김남일 부시장은 “올해 실시되고 있는 어린이집 CCTV설치 지원사업과 보조교사 배치 지원 사업 등으로 보육환경이 개선되면 부모님들이 안심하고 아이들을 어린이집에 보낼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해 아이들을 키우기 좋고 보육하기 좋은 경주를 만들기 위해 노력 하겠다”고 말했다.
재경경주경제인협회(회장 백승관)는 지난 15일 대회의실에서 지역인재 양성을 위해 경주시장학회에 장학금을 기탁했다. 이 단체는 이날 경주시내 20개 학교장의 추천을 받은 고교 3학년 20명에게 각 50만원씩 총 1000만원의 장학금을 수여했다. 재경경주경제인협회는 서울, 경기지역에서 사업을 펼치고 있는 출향 경주기업인들의 친목 도모와 정보교환, 고향발전의 목적으로 결성된 단체로 고향의 우수한 인재육성에 필요한 장학금 모금 전개활동 등 경주발전을 위해 다양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백승관 회장은 “재경경주경제인들이 고향 후배들의 향학열을 증진시키기 위해 정성스럽게 마련한 장학금을 전달하게 돼 기쁘다”며 “앞으로 경주의 미래를 책임지는 동량이 돼 경주 발전에 기여하고 나아가 우리나라의 공영에 이바지하기 바란다”고 말했다.
최양식 경주시장은 지난 19일 ‘제50회 전국기능경기대회·제43회 국제기능올림픽’에서 수상한 경주시 선수들과 기관장, 지도교사를 초청해 입상을 축하하고 노고를 격려했다. 경주시는 지난 5일부터 12일까지 울산광역시에서 열린 제50회 전국기능경기대회에서 금2, 은5, 동3, 우수2 획득해 경상북도가 준우승하는데 크게 기여했다. 뿐만 아니라 신라공고(금2, 은4, 동1)는 전국기관 우승인 금탑을 수상하는 쾌거를 이뤘다. 또 지난 8월 11일에는 브라질 상파울로에서 개최된 제43회 국제기능올림픽대회에서 경주지역 출신선수 3명이 출전해 대회 MVP를 포함 전원 수상(금2, 우수1)해 우리나라의 대회통산 19번째 종합우승에 기여했음은 물론 경주시 인재의 저력을 세계에 유감없이 보여줬다. 최양식 시장은 세계무대에 경주를 알린 선수들에게 “젊은 패기와 상상력 그리고 최고의 기능을 겸비한 여러분들이 창조경제의 주역이자 우리산업의 버팀목”이라며 “또한 이번 쾌거를 발판삼아 더욱 정진해 각 분야의 최고가 되어줄 것”을 당부했다.
경주시는 갈수기 수질오염사고 예방과 식수원인 덕동호 보호 등을 위해 위험물 운반차량 이동을 제한한다. 10월 21부터 11월 18일까지 4주간 덕동호 상수원 통행제한 도로에 대해 유류·유독물 등 전복, 추락 등의 사고 시 상수원을 오염시킬 우려가 있는 물질의 수송차량에 대해 특별단속을 실시한다. 통행제한 구간은 보불로 삼거리~장항삼거리(11.7km) 구간으로 통행하고자 하는 유류·유독물 적재차량은 사전에 경주시 환경과에 통행증을 발급받아 운행할 수 있다. 통행증이 없을 경우 이설된 국도 4호선이나, 보불로 삼거리→불국사→석굴암→장항삼거리로 우회 운행해야 한다. 시 관계자는 “통행제한도로 위반자는 수질 및 수생태계 보전에 관한 법률에 의거 1년 이하 징역 또는 1000만원 이하의 벌금이 부과된다”며 “덕동호는 경주시민의 상수원으로 식수원 보호와 안전사고 예방을 위한 통행제한에 시민과 관광객들의 적극적인 협조”를 당부했다.
경주시농업기술센터는 지난 15일 서악동 농기계 임대사업소에서 경주농업대학 귀농반 학생 40명을 대상으로 농기계안전교육을 실시했다. 이번 교육은 최근 농작업 기계화 및 귀농인 농기계임대 수요증가에 따른 농기계 안전사고를 미연에 방지하고 소중한 생명과 재산보호를 위해 실제 농기계 사고 사례를 중심으로 강의했다. 농기계 조작 및 사용에 미숙한 귀농인들이 자주 이용하는 경운기, 관리기, 목재파쇄기, 굴삭기 등 농기계를 대상으로 이론 및 현장실습 위주로 진행됐다. 해마다 영농철이 되면 농기계 운행 및 농작업 사고가 끊이지 않고 있으며, 특히 봄철 이앙시기와 수확철에 전체사고의 56%가 발생하고 있다. 특히 사고원인 대부분이 농기계 운전자의 부주의로 알려지고 있다. 이에 따라 시는 귀중한 생명과 안전보호 등을 위해 내년에도 농업인 2000여 명을 대상으로 예방교육을 실시할 계획이다.
한국원자력연구원(원장 김종경) 경주 양성자가속기연구센터는 지난 15일 2015년도 가속기 활용 기술교육을 개최했다. 이번 교육은 양성자 및 이온빔 가속장치의 산업적 활용 교육을 통한 지역 중소·중견 산업체의 창조적 연구개발 역량 및 기술경쟁력 강화를 목표로 한국원자력연구원 산하 원자력교육센터와 양성자가속기연구센터가 공동 개최하고 경주시가 후원했다. 교육에는 자동차, 기계, 조선, 전기/전자, 의료/생명 원자력 등 다양한 분야의 중소·중견 부품·소재 산업체 임직원 40여명이 참가했으며 양성자가속기연구센터와 한국과학기술연구원 소속 관련 분야 전문 연구진이 강사로 참여했다. 교육을 담당하는 강사진은 산업분야별로 가속기 활용 연구개발 현황과 전망 분야 전문가로 구성됐으며, 커리큘럼 상 현장 실습이 포함돼 참가자들이 적용 원리를 쉽게 이해하고 실제 산업 현장에서 관련 기술을 활용하도록 구성됐다. 한국원자력연구원 양성자가속기연구센터는 국내 21개 산·학·연과 10년간 협력해 지난 2011년 미국, 일본에 이어 세계 3번째로 개발한 대용량 선형 양성자가속기와 이온빔 가속장치를 운영하고 있으며 연간 300명 이상의 이용자가 원자력, 나노, 재료, 생명, 의료, 반도체, 우주, 에너지, 환경, 기초과학 등 다양한 분야의 연구개발에 활용하고 있다. 김종경 원장은 “가속기와 빔의 활용분야가 산업 전반으로 확대되는 가운데 이번 가속기 활용 기술교육으로 지역 중소·중견 산업체 임직원들이 국책연구기관의 첨단 과학기술 연구개발을 체험하고 이를 현장에 적용하도록 유도함으로써 지역 산업체의 기술 경쟁력 강화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경주소방서(서장 류수열)는 지난 17일 남산 삼릉 탐방로 입구에서 가을철 등산목 안전지킴이 캠페인 및 안전지킴이 활동을 실시했다. 이번 캠페인은 남산을 보호하고 산불로부터 인명과 재산을 지키기 위한 행사로 입산객들에게 산불예방 전단지를 배부하고 화재예방의 필요성을 홍보했다. 경주소방서 관계자는 “산악안전사고 및 산불이 증가하는 시기인 만큼 무리한 산행을 금하며 산악 안전수칙을 준수하며 등산하는 것이 중요하고 또 응급상황을 대비해 휴대폰 배터리 잔량 등을 확인하고 산행을 하는 것이 만약의 사고 발생 시 효율적으로 대처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경주소방서는 지난 9월 1일부터 등산객이 집중되는 주말 또는 공휴일에 소방공무원과 의용소방대원으로 구성된 등산목 안전지킴이를 배치해 등산객들의 안전을 책임지고 있다.
경주시는 지난 12일 청소년수련관 강당에서 지역자율방재단 교육을 실시했다. 지역자율방재단원 및 읍면동 방재업무 담당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이날 교육은 풍수해교육, 응급구조, 풍수해보험사업의 이해 등 3개 과목으로 진행됐다. 민방위방재교육원에서 각종 안전재난 분야에서 전담교수로 활동하는 이상진 교수를 초빙해 급변하는 기후에 대처하기 위해 풍수해 사전점검 및 예찰활동에 대한 교육이 이뤄졌다. 또 대한인명구조협회 응급구조 분야 금동희 교수는 심폐소생술, 소화기, 방독면 사용법 등을, 동부화재 소속 김민환 강사는 국민안전처가 관장하는 정책보험인 풍수해보험 사업에 대해 강의했다. 시 관계자는 “이번 교육으로 방재단의 역량을 강화할 수 있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며 “자연재난은 예방이 최선이라는 신념으로 평소에도 재난발생 우려 지역 순찰을 강화하고 재난 발생 시 시민의 안전과 생명을 지키는 파수꾼으로 적극적인 활동”을 당부했다. 한편 경주시 지역자율방재단은 김곤칠 단장을 필두로 23개 읍·면·동 356명으로 구성돼있으며 풍수해, 대설 등 각종 자연재난 발생 시 자율적인 방재활동 임무를 수행한다.
한국원자력환경공단(이사장 이종인)은 영광군의회와 지역 주민이 참여한 가운데 한빛원전 중·저준위 방폐물 운반항로에 대한 안전성 검증 시범운항을 지난 16일 완료했다고 밝혔다. 방폐물 운반 전용선박인 ‘청정누리호’ 시범운항은 지난 9월 30일 기상악화에도 불구하고 실시됐으나 영광군 의회 및 주민들의 요청으로 이번에 다시 실시됐으며 공단 부이사장이 직접 참석한 가운데 영광지역에서는 전남도청, 군청, 군의회, 한빛원전민간환경·안전감시기구, 한빛원전범군민대책위원회, 언론인, 해양 전문가 등 28명의 안전성 검증단이 참여했다. 부산에서 해상운반 전문가 5명이 직접 승선한 후 한빛 원전까지 항로 및 운항실태를 점검했고 한빛물양장에서 23명이 승선해 영광 앞바다 7km 지점까지 운항하면서 선박 운항에 따른 안전성검증이 시행됐다. 공단과 검증단은 이번 시범운항을 통해 한빛원전 해상 운반경로의 안전성과 물양장 주변 수심, 암초 등 해저상황을 확인하고 운송선박 성능, 각종 안전운항 관련 장비를 종합 점검했다. 공단은 향후 영광지역 어민들과 운송선박 운항에 따른 원만한 보상협의를 완료한후 한빛원전에 저장중인 중·저준위 방폐물을 경주 처분시설로 운반할 계획이다. 한편 중·저준위 방폐물 운반 전용선박인 청청누리호는 이중선체, 이중엔진, 방사선 차폐구조, 방사선안전설비 등 다중의 구조적 안전성을 확보하고 있으며 길이 78.6m, 너비 15.8m, 2,600톤 규모로, 12노트의 속력으로 운항할 수 있다.
경주컨벤션뷰로(사장 임상규, 하이코)가 국제회의도시 경주MICE 해외 홍보를 위해 ‘해외MICE전문매체 언론인 팸투어’를 진행했다. 경주컨벤션뷰로는 한국관광공사 코리아마이스뷰로와 공동으로 지난 15일부터 16일까지 양일간 아시아 신규 인센티브 최대시장인 싱가포르의 MICE전문매체인 ‘Regency Media’를 비롯한 말레이시아 등 10개 매체와 구미주를 대표하는 뉴욕의 MICE전문매체인 ‘Successful Meeting/Incentive Magazine’, 프랑스 파리 ‘Tendance Nomad’등 총 19개 매체를 초청해 가장 한국다운 역사문화도시 경주의 국제회의도시 MICE인프라 현장답사를 진행했다. 팸투어는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인 불국사, 양동마을과 고품격 국제회의, 전시시설인 경주화백컨벤션센터, 그리고 전통미를 잘 활용할 수 있는 유니크 베뉴인 신라밀레니엄파크 등을 둘러본 후 경주의 대표먹거리인 떡갈비 등 한식도 체험했다. 특히 하이코 시설답사에서는 ‘제14차 세계한상대회’ 운영 현장도 직접 볼 수 있어 경주가 한국 대표 국제회의 도시임을 확실히 홍보하는 좋은 계기가 됐다. 프랑스 파리에서 참석한 Tendance Momad 매거진 Mr. DE MONICAULT Vincent 수석기자는 “세계의 수많은 도시와 컨벤션센터를 둘러보았지만 하이코만큼 그 도시의 독창성과 전문성을 갖춘 센터는 본적이 없다”며 대한민국 최고의 역사문화 국제회의도시 경주와 하이코를 적극적으로 보도할 계획이라고 팸투어 소감을 밝혔다. 경주컨벤션뷰로 관계자는 “이번 팸투어는 일반 언론인들이 아닌 MICE 전문매체 언론인들로 구성돼 있어 역사문화 도시로서의 경주와 국제회의 도시로서 경주를 한 번에 홍보할 수 있어 차후 기업 포상관광단체 뿐만 아니라 국제회의 주최자들에도 최상의 홍보가 될 것 같다”고 팸투어의 결과를 기대했다.
동천동 소금강경로당은 2013년 시가 주택을 매입해 노유자시설로 리모델링해 경로당으로 꾸민 곳이다. 이곳 이름이 소금강인 이유는 동천동에 위치한 소금강산이 있어서다. 소금강은 동천동과 용강동, 천북면 경계에 있는 높이 170여 미터에 이르는 나지막한 산을 지칭한다. 소금강산은 금산, 금강산 등으로 불리었다. 삼국유사에 따르면 신라 6촌 중 하나인 금산가리촌(金山加里村)에서의 금산이 ‘지금의 금강산으로 백률사 북쪽에 있는 산이다’라는 기록과 ‘6촌 중 하나인 명활산 고야 촌장인 호진(虎珍)이 처음에 금강산으로 내려왔다’라는 기록이 전해진다. 금강산은 신라 수도의 중심지에서 아주 가까우므로 삼국사기 이외에도 많은 기록이 전해진다. 일제 강점기 이후 강원도의 금강산이 알려지며 경주의 금강산은 소금강산으로 불리게 됐다는 설이 있다. 소금강이 동천동을 비롯해 용강동에 인접해‘소금강경로당’ 명이 용강동에도 쓰이고 있다. 경주풍물지리지에는 신라 시대부터 나라의 큰 일이 생길 때 소금강산에서 회의를 열면 반드시 이루어졌다고 전한다. 이 산의 남쪽 기슭에는 탈해왕릉이 있고 서쪽 기슭에는 굴불사터 사면석불이 있다. 산허리에는 백률사가 있는데 신라 때에는 북악이라 해 신성시하며 기우제를 지냈다고 한다. #놀이터가 되어 주는 소금강경로당 동천동에는 많은 경로당이 있다. 하지만 몸이 불편한 어르신들은 경로당이 멀리 있어 걸어가는 데 어려움이 많다. 소금강경로당을 이용하는 어르신들도 이곳이 생기기 전에는 경로당에 갈 수 없었다. 몸이 불편한 어르신들은 경로당 대신 가까운 공터나 놀이터에서 모여 이야기를 나누곤 했다. 이제는 이곳 경로당이 있어 좋다고 모두들 입을 모았다. “나이가 들면 걷기가 힘들어. 특히 꼬부라져 가까운 거리도 우리에겐 힘이 들어. 이렇게 경로당이 생기니 친구들도 자주 만날 수 있고 즐겁게 여가를 보낼 수 있어 정말 좋아” 이곳 소금강경로당의 위치는 좋지 않다. 경로당이 외부에선 잘 보이지 않는 곳이 있어서다. 주민이 거주하던 주택을 시가 매입해 경로당으로 꾸몄기 때문이다. 잘 보이지 않는 곳이지만 이곳을 이용하는 어르신들에게는 조용하고 아늑한 공간이라 말한다. 소금강경로당 김헌자(80·인물사진) 회장은 “잘 보이지 않는다고 말하는 이도 있지만 우리에겐 조용해 아주 좋다. 우리만의 공간이니까”라고 말했다. #할아버지가 필요해 소금강 경로당은 어르신 60여 명이 등록돼 평균 30여 명 정도가 이용하는 그리 작지 않은 경로당이다. 하지만 특이한 점은 할아버지는 한명도 없이 오로지 할머니들만 있는 금남(?) 경로당이 되고 말았다. 이곳 경로당의 최대 화두는 단연 할아버지 관련 이야기다. “이곳 경로당이 음기가 강해 할배들이 없어. 영감 하나씩 데려와. 다른 거는 필요 없어” 인근 경로당을 다녀보면 공통적으로 할아버지의 비중이 낮은 것이 현실이다. 장수하는 할머니들이 많기도 하지만 그 속사정을 살펴보면 경제적 이유도 크다는 것을 알 수 있다. 할아버지들은 나이가 들어 경로당을 이용하기보다 시에서 시행하는 일자리 사업이나 일용직 등에 나가 경제생활을 이어가고 있다는 것이다. “할머니들은 상대적으로 일할 수 있는 것이 많지 않아. 우리도 일할 수 있으면 좋겠어” #교육프로그램이 많아지길 처음 경로당이 생겼을 때 많은 곳에서 경로당을 찾아와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을 해주었다. 하지만 최근에 교육프로그램이 거의 없다고 했다. “이곳 경로당은 심심해. 최근에는 교육프로그램이 거의 없어. 할머니들이 심심하지 않도록 프로그램도 많아졌으면 좋겠어” 글·사진=이필혁 기자 진행=엄태권 대리/이원조 전문강사 이 기사는 지역신문발전위원회 기금으로 진행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