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시는 건전한 애견문화 정착과 유기동물 발생방지 등 동물사랑의 중요성을 알리기 위해 시민과 반려동물 애호가의 많은 관심 속에 지난달 30일 서라벌대학 운동장에서 ‘제3회 경주반려동물 대축제’를 성황리에 개최했다. <사진> 올해 세 번째로 열린 행사는 유기동물 입양 홍보와 반려견과 함께하는 애견달리기, 무료진료, 미스·미스터견 선발대회 등 다양하게 진행돼 반려견주와 반려동물이 함께 소통하는 축제의 장이 됐다. 특히 반려견 진료부스에는 많은 반려견주와 반려동물이 몰려 신체적으로나 다른 문제는 없는지 진단을 하는 등 애호가들의 동물사랑이 눈에 띄었다. 최양식 시장은 반려동물 축제행사를 통해 유기동물 발생감소 및 올바른 반려견 문화의 조기정착을 통해 동물사랑 운동에 시민들의 많은 관심을 당부하고 미스·미스터 견으로 선발된 견주들에게 상품을 수여했다. 한편 시는 반려동물을 주인에게 신속하게 찾아주기 위해 동물등록제 실시 및 연간 400마리 정도의 유기견을 처리하고 있으며 광견병 예방접종을 연 1회 공수의사를 동원해 무료접종 하고있다
한국원자력환경공단(이사장 이종인)은 중저준위 방폐물관리사업의 안전성과 우수성을 홍보하고 안전한 사용후핵연료 관리에 필요한 국제 협력기반 강화를 위해 지난달 22일 주한 오사다 다카시 일본대사관 참사관을 비롯한 일본대사관과 산업체 관계자 40여명을 대상으로 경주 방폐장 초청홍보를 실시했다. 주한 일본대사관과 산업체 관계자들은 경주 방폐장 방문자센터인 코라디움에서 방폐장 운영현황과 공단이 지역일자리 창출 등을 위해 의욕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코라디움 명소화 계획 등에 대한 설명을 들었다. 그리고 지난해 1단계 처분시설을 준공하고 본격 운영되고 있는 중저준위 방폐장 인수저장시설과 동굴 처분시설 등을 견학했다. 또 경주지역 문화관광 자원 홍보를 위해 불국사, 석굴암 등 문화유적을 탐방했다. 이번 초청홍보는 공단이 주한 일본대사관, 한일산업기술협력재단 협업을 통해 진행했다. 공단은 앞으로 국제 협력기반 강화와 경주 관광 홍보를 위해 주한 미국상공회의소, 유럽상공회의소 등 주한 외국 관련 기관단체를 대상으로 초청홍보를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경북도는 경주시 암곡동 일원 3개 자연부락의 상수원보호구역 규제가 대폭 완화된다고 지난 3일 밝혔다. 이는 1981년 상수원보호구역으로 지정된 이후 35년만이다. 이번 조치는 보문 상수원보호구역으로 묶여있던 경주시 암곡동 일원의 왕산마을·와동마을·개정마을 3개동 78가구에 대해 환경정비구역으로 지정하고 규제를 완화함으로써 오랜 재산권 행사 제약에서 숨통이 트여 주민불편이 크게 줄어들 전망이다. 이들 마을이 환경정비구역으로 지정됨에 따라 농가주택 신축은 종전 연면적 100㎡ 이하에서 연면적 200㎡ 이하로 확대할 수 있도록 완화됐고, 일용품소매점은 연면적 200㎡ 이하 건축물에 대한 신·증축이 가능하다. 아울러 기존공장과 휴게음식점, 일반음식점의 증축 또는 용도변경이 가능하도록 규제가 완화됐다. 한편 경북도는 상수원보호구역 규제완화를 위해 암곡동 일원에서 유발되는 하수에 대해 하수관로를 통해 경주시 하수종말처리장에서 오수를 일괄 처리토록 조치한 바 있어 규제완화에 따른 수질악화 요인은 없다고 밝혔다. 김정일 환경산림자원국장은 “이번 조치로 경주시 암곡동 주민들의 오랜 숙원이었던 상수원보호규제가 완화돼 주민불편을 덜어 주었다”며 “앞으로도 상수원 수질보전과 대책을 마련한 지역에 대해 환경정비구역으로 지정해 주민불편이 최소화되도록 적극 노력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태영그룹이 경주시 천군동 종합휴양 관광단지 조성 등에 1조200억원을 투자한다. 태영그룹은 경주시 천북면 일원에 천북관광단지와 천군동 블루원리조트 일원에 보문빌리지 조성사업을 추진하기로 했다. 경북도와 경주시, 태영그룹은 지난 2일 경북도청에서 김관용 도지사, 최양식 시장, 태영그룹 윤세영 회장, 지역인사들이 참석한 가운데 ‘천북관광단지 및 보문빌리지 조성 사업’을 위한 투자양해 각서를 체결했다. 태영그룹은 경주시 천군동, 암곡동·천북면 일원 764만㎡(230만평) 부지에 1조200억원을 투입해 2016~2022년까지 계열사인 ㈜태영건설을 통해 무장산, 보문관광단지와 연계한 지역에 SBS촬영장·엔터테인먼트·생태수목원·호텔·콘도·체육 및 청소년시설·테마파크·골프장 (퍼블릭18홀)·명품 빌리지 등을 조성한다. 운영은 ㈜블루원에서 맡는다. 시는 태영그룹의 경주투자로 양질의 일자리 창출은 물론 지역 기업체 참여, 경주의 새로운 관광 모멘트 등 경제 활성화, 지방 세수증대 등 여러 분야에서 상당한 효과가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최양식 시장은 “천북관광단지 및 보문빌리지 조성사업 투자로 경주의 관광여건을 제고하고 지역경제 활성화 등에 많은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투자 계획의 성공적 추진을 위해 필요한 행정절차가 신속히 진행될 수 있도록 분야별 행정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경북도도 이번에 유치한 관광단지가 조성되면 신규일자리 8500여 명 창출, 인구유입, 지역인재우선채용 등 지역경기 파급효과가 극대화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김관용 경북도지사는 “경주는 완벽한 관광인프라와 다양한 문화유산을 보유하고 있으며, KTX, 경부고속도로, 동해안 고속도로 개통 등 접근성 또한 뛰어나 최대 관광지로 손꼽힌다”며 “경주가 한류문화와 미디어가 연계된 체류형 관광지로 특화돼 유커 관광객 유치 등 명실상부한 세계적인 관광도시, 최고의 종합휴양 관광단지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태영그룹 윤세영 회장은 “관광단지 조성에 따른 관광객 유치와 빌리지 조성에 따른 인구 증가, 그리고 1만명에 가까운 고용창출을 통해 침체된 지역경제의 활성화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보문빌리지’ 2018년 완공 목표 태영그룹에 따르면 올해부터 2018년까지 추진하게 될 보문빌리지는 최고의 명품 주거서비스를 접목시킨 신개념의 주택단지다. 사업비 2000억원을 들여 경주시 천군동 일원에 부지 약 44만㎡, 연면적 4만8300여㎡, 건축면적 4만1500여㎡ 규모로 조성된다. 50평형, 70평형, 90평형, 110평형 등 총 173세대의 주거단지와 멤버스하우스 1개동, 공원, 주차장, 관리시설 등을 갖출 계획이다. 태영그룹 관계자는 “보문빌리지는 관광 휴양시설과 인접한 최고의 입지조건을 갖출 예정”이라며 “경주의 ‘비벌리 힐스(Beverly Hills)’로 불릴 수 있는 랜드마크로 조성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천북관광단지 남부권 최고 휴양지로 조성 경주시 암곡동 및 천북면 일원 약 720만㎡ 부지에 조성되는 천북관광단지는 오는 2022년 준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태영그룹이 8200억원을 투자해 조성하는 천북관광단지는 생태수목원, 골프장(퍼블릭18홀), SBS 촬영시설, 호텔&콘도, 체육 및 청소년시설, 테마파크 등을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경주시에 따르면 기존의 고정화된 관광형태에서 탈피해 관광객들에게 다양하게 여가를 즐길 수 있는 공간을 제공하게 된다. 특히 무장산, 보문관광단지와 연계된 관광인프라 확충을 통해 남부권 최고의 종합 휴양 관광단지로 조성될 예정이다. 태영그룹 관계자는 “천북관광단지는 경주의 자연, 인문, 역사적 환경 콘텐츠를 특화시킬 수 있는 조건을 갖추고 있다”며 “다양한 미디어와 연계된 콘텐츠 구축으로 한류문화 확산 및 지역 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태영그룹은? 태영그룹은 1973년 태영건설 설립을 시작으로 토목, 건설, 방송, 레저, 물류 등 주요사업을 영위하고 있으며, 주요계열사는 (주)태영건설을 비롯한 ㈜SBS, ㈜블루원, ㈜태영인더스트리 등 43개사가 있다. 경주시에는 블루원리조트가 지난 2006년 9월 디아너스골프장 그랜드 오픈을 시작으로 2011년 6월 블루원워터파크 및 프라이빗콘도와 패밀리콘도를 운영하고 있다. 디아너스 골프장은 보문관광단지를 한눈에 내려다볼 수 있는 38만평 규모의 27홀 명문 골프장으로서의 면모를 갖추었고, 블루원 워터파크는 국내 최고 높이의 스톰 웨이브(파도풀) 및 국내 워터파크 최초 비행 어트랙션 플라잉폭스와 캐논볼 등으로 가족이 즐길 수 있는 영남 최대급 4계절 워터파크다. 또한 영남권에서는 찾아볼 수 없는 고급스러운 프라이빗 콘도와 패밀리콘도는 총 295개의 객실을 갖추고 있어 명실상부한 국내 명품 복합 리조트다.
경주시는 이달 17일부터 문화재 등 고도육성 정책의 공감대 형성 등을 위해 시민들을 대상으로 고도육성 사업의 목적과 내용, 과정에 대해 제17기 고도육성 아카데미를 시작한다. (재)신라문화유산연구원이 주관하는 아카데미는 고도육성에 관한 국내 최고의 강사진의 강의와 함께 전주 한옥마을, 서울 북촌 한옥마을 등의 국내 선진 사례 지역 답사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으로 매주 화요일 오후 7시부터 9시까지 총 20주간 실시한다. 참가자격은 경주시에 주민등록 하고 고도육성에 관심이 있는 시민이라면 누구나 이달 11일까지 신청 가능하다. 신청은 신라문화유산연구원 홈페이지(www.kjsilla.re.kr) 공지사항에서 신청서를 내려 받아 직접 또는 우편접수(마감일자 소인 유효)하면 된다. 기타 자세한 사항은 신라문화유산연구원 학술연구팀(070-4350-4720)으로 문의하면 된다
(주)풍산은 지난달 27일 안강사업장에서 최한명 풍산 사장, 박우동 풍산 방산총괄대표, 김사익 고용노동부 포항지청장, 김만재 금속연맹위원장 등 내외빈과 노사 4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노사협력선언 16주년 기념행사를 가졌다. 최한명 사장은 “노사협력의 정신을 바탕으로 지난 15년간 우리나라 최고의 신동과 방산업체로 성장할 수 있었다”면서 “국내외 저성장과 경기침체 그리고 치열한 방산시장 속에서 생존하기 위해 다시 한 번 노사협력 정신으로 돌아가자”고 역설했다. 김찬중 노동조합 위원장은 “경기침체와 경쟁격화라는 두 위기 앞에서는 노사가 따로 없다”면서 “다시 한 번 노사협력 정신으로 뭉쳐 위기를 돌파하자”고 말했다. 김사익 고용노동부 포항지청장도 축사에서 “지역과 업계에서 최고의 모범사례인 풍산의 노사협력 정신이 전파되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기념행사에서는 노사협력 모범 사원 10명에 대한 표창과 노사협력 16주년에 다시 노사의 화합을 통한 경영목표 달성 결의문 채택도 이어졌다. 이어 국민체육진흥공단 황영조 감독이 ‘땀은 배신하지 않는다’는 주제로 특별 강연도 펼쳐 노사의 호응을 얻었다. 풍산은 지난 2000년 항구적인 무쟁의·무파업과 복리 및 근로환경 개선으로 갈등과 대립의 노사관계 청산을 선언하는 노사협력 결의대회를 열었다. 이후 노사협력 정신에 기반한 각종 경영혁신 활동과 신제품 개발로 2008년 금융위기를 극복하고 방산수출 1위를 달성하는 등 꾸준히 성장해왔다. 특히 지난 25년간의 무쟁의·무파업 전통과 노조 위원장과 대표가 직접 고객사를 방문해 영업활동을 전개하는 등 모범적인 노사관계를 이어간 공로로 2014년에는 경총 ‘한국노사협력 대상’을 수상했고, 박우동 방산총괄 대표가 은탑산업훈장을, 류시경 관리총괄 부사장이 동탑산업훈장을 받기도 했다.
부채꼴 모양 등 다양한 유형으로 천연기념물 제536호로 지정된 경주 양남 주상절리 감상이 더욱 편리해지고 접근성이 높아진다. 주상절리 인근 파도소리길을 찾는 관광객들에게 절대 부족한 편의시설을 확충하고 새로운 랜드마크를 축조하기 위해 착공한 조망타워가 올해 9월 완공될 예정이다. 최양식 시장은 그간 많은 난관과 민원을 해결하고 주상절리 보존과 효율적 이용을 위해 조망타워가 절대 필요함을 판단하고 경북도와 함께 환경부에 국가지질공원을 신청해 올해 말 동해안 5개 시·군 국가지질공원 등재와 함께 거점센터가 양남주상절리에 설치하게 됐다. 국·도비 지원을 받아 24억원으로 2235㎡ 부지에 4층 규모(건축면적 565㎡)로 건립 중인 조망타워에 지질 관련 전문운영 콘텐츠 구성을 위해 경북도가 경북대 동해안 지오투어리즘사업단에 의뢰해 기본설계 실내건축을 지원하고 있다. 또한 매년 6000만 원의 사업비로 현장학습을 위해 지질 해설사 상주와 학술적 연구를 추진해 세계적으로 희귀한 양남주상절리군이 세계지질공원에 등재 될 때까지 적극 지원에 나서고 있다. 최양식 시장은 “주상절리 조망타워와 동해안 지질공원 거점센터가 완공되면 해양관광 중심도시 경주의 브랜드 가치가 향상되고 역사문화 유적지와 해양관광이 융합돼 새로운 일자리 창출과 어촌경제 활성화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면서 “빠른 시일 내 양남주상절리군이 세계지질공원에 등재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관광 경주가 새로운 도약의 계기가 될 수 있기를…
동국대 경주캠퍼스 정각원(원장 법수 스님)은 지난달 28일 문무관에서 재학생, 일반 신도, 교직원 등 16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불기2560년 제24회 전 동국인 수계대법회를 봉행했다. 이번 수계대법회는 삼귀의, 반야심경 봉독, 헌향 및 헌화, 청성(삼보를 청함), 전계사 등단, 청사(수계 법사를 청함), 개도(깨우쳐 인도함), 참회, 연비의식, 귀의삼보, 선계상(계상을 설함), 계첩 수여, 정근, 발원문 봉독, 격려사, 사홍서원 순으로 진행됐다. 전계사를 맡은 동국대 이사장 성타 스님은 “계라고 하는 것은 착한 일만 하고, 악한 일은 하지 않는 근본”이라며 “부처님의 다섯 가지 계법은 남에게 배우는 교훈이 아니고 우리들 스스로 지켜야 하는 가르침 즉, 불자의 바른 행실”이라고 말했다. 이대원 경주캠퍼스 총장은 격려사 “수계를 통해 우리는 예전의 삶을 성찰하고, 새로운 삶의 모델과 지향을 갖게 된다”며 “재학생은 학업과 교우관계에서 적극성과 진취성을 크게 발휘할 수 있으리라 기대한다”고 말했다.
지난 3일 재개항한 포항공항의 명칭을 경주포항공항으로 변경하는 김석기 국회의원 당선인의 공약 추진이 구체화되고 있다. 4.13 총선에서 외국인 관광객의 경주 유치를 위한 방안으로 포항공항의 명칭을 경주포항공항으로 변경하겠다고 약속한 김 당선인이 공약실천 의지를 보이고 있어 결과가 주목된다. 김 당선인 측에 따르면 포항공항 명칭변경을 위해 지난달 20일 최양식 시장과 함께 이강덕 포항시장을 만나 논의했다. 이어 29일에는 동해안 5개 시·군 국회의원 당선인 초청 시장·군수 행정협의회와 포항MBC에서 주최한 경북동해안지역 국회의원 당선인 좌담회에서도 공항 명칭변경을 제안하면서 협력을 요청했다. 이에 앞서 이강덕 포항시장은 지난달 18일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포항공항 활성화 방안으로 공항 명칭을 경주와 포항 2개 도시 명칭을 함께 넣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혀 추진에 탄력을 받고 있다. 김 당선인은 지난 2일 보도자료를 통해 포항공항을 경주포항공항으로 명칭을 변경해야하는 당위성에 대해 구체적으로 밝혔다. 김 당선인은 “공항공사 사장 재임 중이던 작년 7월 1일 착공해 계획대로 공사를 진행, 3일 성공적으로 재개항하게 된 것을 진심으로 축하한다”며 “1970년 설립된 포항공항은 그동안 지방공항이 갖는 노선의 한계로 활성화되지 못했지만, 이제 재개항하면서 공항 활성화에 포항과 인근 도시가 거는 기대가 크다. 일반적으로 공항의 활성화는 지역발전의 신동력으로 지역 경제에 미치는 영향이 막대하다”고 밝혔다. 그는 예를 들어 보잉 737(180석 기준) 1대 운항 시 1편당 3억2000여 만원의 관광수익, 4900여 만원의 생산유발과 고용 유발 등 경제 유발 효과를 볼 수 있어 지역발전을 위해서는 공항 활성화가 반드시 병행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특히 정부가 2016~2020년까지 추진할 제5차 공항개발 중장기종합계획을 올 연말까지 수립할 예정으로, 지방공항 개발 및 운영 방안이 포함될 것으로 예상돼 지방공항의 역할이 더욱 커질 계획”이라며 “포항공항을 경주포항공항으로 변경을 하게 되면 국제적 지명도가 높은 경주의 네임 밸류로 공항 활성화에 기여가 높을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포항은 포항공항을 찾는 국내외 관광객이 대폭 늘어나 공항활성화를 통해 지역 발전에 도움을 받을 수 있고 경주는 천년고도 공항을 얻게 돼 관광산업의 발전에 큰 도움이 될 수 있어 서로 ‘윈윈’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또 “경주 발전을 위해서는 관광객 유입이 절실하다. 관광객 증대를 위한 항공교통 편의성 향상이 요구되고 있고 이를 위해 이번 포항공항 명칭 변경을 통한 공항 활성화는 필수 조건”이라며 “중국 요커를 성공적으로 유치해 강원도에 1조원 이상의 투자유치를 이끌어 낸 양양공항의 성공사례처럼 공항 활성화를 위해서는 467km에 달하는 청정 바다인 동해안 해안선의 관광자원을 5개 시·군이 공동으로 패키지 프로그램을 개발해 지역별 관광특화상품 개발 등 관광객 유치(특히 청정 바다를 좋아하는 중국 요커 유치) 연구도 진행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리고 현재 남북노선으로 돼있는 항공노선에 동서노선을 추가하는 방법도 강구해야 할 필요성도 제기했다. 포항-여수 간, 포항-군산 간과 같은 동서노선은 현재 육로만 있어 항공노선의 필요성이 대두되고 있고 비즈니스 수요도 많은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는 것. 김 당선인은 “2021년 울릉도공항이 개항되면 포항에서 울릉도 간 접근편의성으로 인한 관광객 증대로 경북지역 관광 활성화에도 기여하게 된다”며 “이런 점들을 잘 활용한다면 포항공항의 활성화 여지는 충분히 있다고 판단된다. 포항시와 경주시의 성장잠재력과 관광자원을 이용한 지역경제발전을 위해서라도 공항 명칭변경은 필요하고 이를 위해 전력을 다할 것”이라고 피력했다. 이를 위해 김석기 당선인은 경상북도, 포항시, 경주시 관계자와 긴밀한 협의를 거쳐 5월말 20대 국회의원 임기 시작 즉시 국토교통부장관을 만나 포항공항 명칭변경 건을 적극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한편 공항명칭 변경권자는 현재 국토교통부장관으로 명시돼 있다. 공항 명칭변경 절차는 국내에서 명칭 변경에 대한 협의를 완료해 최종 결정을 한 후, 국제기구 ICAO(국제민간항공기구)와 IATA(국제항공운송협회)에 통보하는 절차를 거쳐야 한다.
경주시는 자라나는 어린이들에게 농촌현장 체험교육을 통해 농업·농촌의 이해증인과 정서함양을 위해 지역 초, 중등생을 대상으로 ‘농촌체험학습 네트워크 지원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프로그램은 매년 암곡동 뿌리식물 교육농장 등 지역의 체험농장 6개소와 연계해 농촌현장을 느껴보는 체험교육으로 지난달 25일~28일까지 4일간 안강 검단리 소재 생태 교육농장에서 250여 명의 어린이들이 참가했다. 학습과정은 농장주로부터 농장소개 및 안전수칙, 주의사항과 시설안내 설명을 듣고 식물을 관찰 후 워크북 작성 및 질문하기 현장 체험 순으로 진행됐다. 참가 학생들은 “학교에서는 경험할 수 없는 체험활동을 직접 접할 수 있어 즐겁고 재미있었다”고 말했다. 교사들은 “아이들이 자연 생태환경의 이해와 농업에 대해 바른 가치관을 형성하고 나아가 농업과 관련된 직업탐색을 할 수 있어 기회가 되었다”고 전했다. 황영기 농업기술센터소장은 “어린이 농촌체험활동을 통해 자라나는 어린이들에게 생명의 소중함과 자연에 감사하는 마음을 가르치고 교과과정 연계를 통해 도농교류 활성화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문화체육관광부, 한국관광공사의 후원으로 ‘야호(夜好) 경주! 신라타임머신투어’프로그램이 오는 9월까지 매월 1, 3째주 토요일 실시된다. (사)신라문화원 주관으로 진행되는 ‘야호(夜好) 경주! 신라타임머신투어’는 서악서원에서의 접수를 시작으로 낮 시간대는 신라문화유산을 테마로 전문해설사와 함께 화랑체험, 신라스토리투어를 하며 야간에는 신라스토리텔러가 재미있는 전설을 흥겨운 국악과 함께 연출한다. 이어 각자 소원을 적은 백등에 불을 밝혀 야간경관이 아름다운 문화재를 걸으며 경주만의 특별한 체험할 수 있다. 경주만의 풍부한 문화자원과 하늘에 떠 있는 달, 별을 결합해 테마가 있는 스토리텔링 답사와 야간프로그램으로 신라천년의 문화를 더욱 생동감있게 연출하면서 전국적으로도 대표적이고 모범적인 테마 관광프로그램으로 자리를 잡리 잡을 예정이다.
문화체육관광부 산하 (재)정동극장(극장장 정현욱)은 5월, 봄 여행주간 및 가정의 달을 맞이해 가족, 연인과의 특별한 여행을 계획하고 있는 관객을 위해 다양한 할인 이벤트를 준비했다. 지난달 23일 경주세계문화엑스포 문화센터공연장에서 막을 올린 경주브랜드공연 <바실라>가 성황리에 공연되고 있는 가운데, (재)정동극장은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경주시민과 경주를 방문하는 관광객 유혹에 나선다. 봄 여행주간 30%할인부터 10%~50%에 달하는 상시 할인까지. 우선, ‘봄 여행주간’을 맞아 ‘2016 봄 여행주간’ 홈페이지, 정동극장 신라 페이스북 페이지에 게재된 쿠폰을 인쇄 혹은 모바일로 제시하면 30%할인된 금액으로 공연을 관람할 수 있는 혜택을 마련했다. 또, 경주로 여행을 계획하고 있는 가족 또는 단체는 ‘가족패키지(3인 이상)’, ‘단체 할인(10인 이상)’을 활용할 수 있다. 바실라는 아이에서부터 어른까지 모든 세대가 볼 수 있는 공연으로 특히 인기인 가족단체와 문화/역사 여행을 계획하고 있는 단체를 위한 30%상시 할인을 적용하고 있다. 이외에도 (재)정동극장은 경주시민할인 15,000원(R,S석기준/학생 10,000원), 복지할인 50%, 웹 예매 10%할인 등의 다양한 상시 할인을 제공하고 있다. 이에 더해 보문단지 내 숙박업체와 연계한 할인도 실시하고 있으니 자세한 공연 할인 정보는 정동극장(054-740-3800)에 문의하면 된다.
“우리 학교에서 서울대 입학은 단순히 대한민국 최고 대학에 학생 한두 명이 진학하는 것이 아닙니다. 신라고 학생들의 전반적인 학력 신장을 나타내는 것입니다. 그렇게 된다면 신라고를 바라보는 시민들의 시선이 달라질 것입니다” 지난 3월 신라고 교장으로 부임한 권기학(57) 교장이 확신에 찬 목소리로 꺼낸 첫마디였다. 권기학 교장은 지난해까지 경산여자상업고등학교 교장을 지냈다. 경산여상 재직 시기에는 특성화고 특성을 살린 공무원, 금융, 회계 관련 교육으로 두각을 나타냈다. 그랬던 그가 신라고 교장으로 부임한 것은 가능성 때문이었다. “신라고는 여자고와는 다른 인문계 남자고등학교의 매력이 있었습니다. 또한 신라고의 발전 가능성이 있었죠. 욕심도 있었고 잘 해낼 자신도 있었기에 큰 고민 없이 오게 됐죠” 남자 고등학교만의 매력에 빠진 권 교장은 신라고로 오기 전 먼저 학교와 지역을 분석했다. 그리고 학교의 목표를 세웠다. 목표는 바로 신라고를 바르게 알려 지역민의 선입견을 줄이는 것이다. “경주는 고교 비평준화 지역입니다. 인문계 학교 간 서열화가 존재하는 곳이죠. 그리고 학교에 대한 선입견도 큰 지역입니다. 그 선입견을 없애려면 신라고에서 학생들을 서울대로 진학시키면 됩니다. 올해는 1명, 내년에는 2명 매년, 매년 서울대로 진학시키는 것이 저의 목표입니다. 그것이 고교평준화라 생각합니다” 신라고는 2016년 대학 입시에서 연세대, 한양대, 경희대, 경인교대, 부경대 등 수도권 대학과 국립대, 교육대 등으로만 50명 가까운 학생을 진학시켰고 매년 우수한 학생들을 배출했다. 권 교장은 신라고가 서울대 진학이 없을 뿐 다른 고등학교와 큰 차이가 없다고 강조했다. “신라고 학생들이 좋은 대학으로 진학하고 있습니다. 이제 매년 2명 이상 서울대로 진학한다면 신라고를 바라보는 시선이 달라질 것이라 생각합니다” 권 교장은 신라고의 변화를 위해 진학을 위한 공부만이 아닌 학생 적성과 특기 발굴을 위한 다양한 교육을 펼칠 계획이다. 화학, 인문학, 천문학 등 경북대 교수들로 구성된 지속적인 특강을 통해 학생들의 지식을 넓혀주고 학생 진로에도 도움 줄 계획이다. 또한 경북대 교수가 직접 레슨하는 관악협주반을 개설, 학생 체력 증진을 위한 리그 부활 등 예체능 교육에도 집중할 방침이다. “신라고는 변하고 있었습니다. 그 사실을 잘 몰랐을 뿐이죠. 신라고를 지켜봐 주십시오”
‘경북의 미래를 창조하는 핵심 민간 싱크탱크’를 슬로건으로 출범한 (사)경북정책연구원 운영위원회가 지난달 28일 오후 6시30분 정책연구원회의실에서 개최됐다. 강석근 운영위원(동국대 교수)의 사회로 진행된 이날 회의에서 (사)경북정책연구원(원장 임배근)은 조직개편과 함께 고문, 자문위원, 운영위원, 정책연구원 부원장, 실장을 새로 위촉하고 학계전문가로 구성된 100명의 연구위원들은 앞으로 분야별 경북발전을 위한 청사진을 제시키로 하는 등 운영전반에 대해 심도 있게 논의했다. 한편 새로운 고문에는 손영태 전 경주상의회장, 윤광수 경북상의협의회장, 김영종 전 동국대 경주캠퍼스총장, 홍욱헌 위덕대 총장, 백성기 전 포스텍 총장을 추대했다. 자문위원에는 김정호 전 경북관광공사 사장, 박승대 동부경영자협회장, 박준현 경북신문 사장 등 3명이 추대되고 이경규 대구가톨릭대학 전 대학원장과 김준홍 포항대학 교수를 부원장으로 위촉했다. 2007년 설립한 (사)경북정책연구원은 경북발전을 위한 정책대안을 제시하는 핵심 민간싱크탱크로서 수많은 세미나를 개최해 왔으며 경북도청을 비롯한 시군의 연구 과제를 수행해 왔다. 특히 경북도청이 안동으로 이전하면서 경북의 민간연구기관으로 그 역할이 증대될 것으로 기대된다.
석가탄신일을 앞두고 분황사에 드리워진 연등에 한 불자가 소원을 빌며 합장하고 있다
‘2016 경주신문 시민기자 4월 정기회의’가 지난달 29일 경주신문사 3층 회의실에서 개최됐다. 이날 회의에는 정학구 경주신문 발행인을 비롯해 직원과 시민기자 등 15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시민기자단 활성화를 위한 다양한 방안을 마련하고, 향후 계획 등에 대해 심도 있는 토론이 진행됐다. 이날 회의에서는 시민기자단 회의의 정례화를 위해 토론을 거쳐 짝수달 마지막 주 금요일 회의를 진행하기로 결정했다. 그리고 신문사와 시민기자와의 원활한 소통 등을 위한 소통 수단을 구축해 신문사 일정 등을 공유하기로 했다. 특히 시민기자의 권리와 의무, 신문사의 의무 등을 주요 골자로 하는 ‘시민기자 운영규칙안’에 대해서는 다양한 의견이 제시됐다. 그리고 시민기자 기사 지면배치와 원고료 산정 기준 변경, 본지 담당기자 전담제, 시민기자 구독 및 광고수당 체계 도입 등에 대해서도 진지한 토론이 이어졌다. 경주신문사는 ‘시민기자 운영규칙안’ 등에 대해서는 이날 제시된 의견을 바탕으로 수정·보완을 거쳐 6월 정기회의에서 확정할 방침이다. 또한 이날 회의에서는 경주신문사가 추진 중인 (가칭)문화백일장에 대해서는 시민기자들의 긍정적인 반응과 함께 다양한 아이디어도 쏟아져 나와 향후 성공적인 개최를 예고하기도 했다. 이제윤 시민기자단 단장은 “지금까지 해왔던 활동에서 탈피해 보다 왕성한 활동을 펼쳐나갈 것을 약속드린다”면서 “지면을 통해 지역민들의 생활과 밀접한 내용의 기사를 소개할 수 있도록 모두 함께 노력해 나가자”고 말했다. 정학구 발행인은 “현재 시민기자단이 보내주는 기사와 칼럼 등은 상당한 수준의 전문화된 내용이 주를 이루고 있다”면서 “오늘 회의를 시작으로 시민기자단의 운영을 정례화·체계화 해 더욱 알찬 신문을 만들 수 있도록 함께 노력해 줄 것”을 당부했다.
한국원자력환경공단(이하 환경공단)이 중·저준위 방사성폐기물처분장의 배수펌프를 최초 설치한지 1년 5개월여 만에 교체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져 논란이 일고 있다. 환경공단은 또 일부 배관 내부에 이물질이 생성된 것을 확인하고, 지난해 12월 이를 제거하는 장치인 ‘전자기 수처리 장치’를 추가로 설치했다. 원안위와 환경공단 등에 따르면 방폐장에 설치된 배수펌프 8개 가운데 7개가 작년 9월 펌프 내부의 일부 부품이 마모돼 누수 등의 문제가 발생해 교체했다. 방폐장 배수펌프는 통상 40년 간 장기적으로 사용할 계획으로 설치되지만 지난 2014년 4월 최초 설치 후 1년 5개월 만에 교체된 것이다. 교체된 펌프 7개는 회전체 부위가 이물질에 의한 손상에 민감한 탄소강 재질로서 마모가 있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교체하지 않은 1개의 펌프는 수중펌프 타입으로 애초부터 스테인리스 재질로 돼있어 마모가 없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배수펌프 설비는 방폐물 주변의 지하수를 모아 밖으로 배출하는 역할을 한다. 배수펌프가 고장나면 최악의 상황에는 지하수가 방폐물 시설 안으로 섞여 들어가 방사능 오염 위험이 발생할 수 있다. 또 ‘전자기 수처리 장치’를 설치한 것은 배수 배관 내부에 이물질이 달라붙는 현상이 발견됐기 때문이다. 이를 예방하기 위해 이물질 발생을 저감하는 설비를 부착했다는 것이다. 문제는 교체한 펌프가 마모된 원인과 이물질이 끼는 원인이 명확하지 않다는 것이다. 환경공단 측은 마모 원인에 대해 펌프 집수정 내 방폐장 건설 잔재물과 암석부스러기, 침전물 등으로 인해 펌프 마모가 발생했다고 판단하고 있다. 이물질이 달라붙는 것은 지하수 속에 녹아 있는 이온들이 서로 결합하면서 침전물이 생긴 것으로 보고 있다. 그러나 일부 원안위 위원들은 지하수 내 염소 성분이 펌프 일부분을 부식시켜 누수 현상 등이 발생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특히 해수에는 지하수보다 염소 성분이 많아 해수의 염소 성분이 유입되고 있다는 것. 또 환경공단은 이 같은 작업을 하면서도 원안위에 보고조차 하지 않은 것으로 드러나 문제가 되고 있다. 환경공단은 지난 2월과 4월 원안위 전체회의에서 원안위원들의 요구에 의해 이 같은 사실을 보고한 것으로 알려졌다. 원안위 관계자는 “안전과 직결되는 ‘안전등급’ 부품은 교체할 때 원안위에 사전 보고하고 허가를 받지만 배수펌프와 배관은 여기에 속하지 않는 비(非)안전등급 부품이라 보고가 늦어진 것으로 안다”며 “일부 원안위 위원들이 비안전 등급 부품에 대해서도 신고 등을 통해 미리 상황을 알아야 한다고 지적하고 있다”고 말했다. -환경공단 논란 진화위해 해명나서 한국원자력환경공단은 이 같은 논란이 일자 지난 2일 해명자료를 내고 배수펌프를 교체한 원인 등에 대해 설명했다. 환경공단에 따르면 지난해 8월부터 9월까지 중저준위방폐물 처분장의 동굴처분시설 내에서 가동하고 있는 지하수 배수펌프를 교체했다고 밝혔다. 지하수 배수펌프는 방폐장의 배수설비 안전운영을 위한 비방사성계통 설비로, 배수펌프 중 이물질에 의한 손상에 민감한 회전체 부위를 탄소강 재질에서 스테인리스 재질로 교체한 바 있다고 설명했다. 배수배관 이물질 제거장치인 ‘전자기 수처리장치’ 설치에 대해서는 배수설비 예방점검 중 배수배관 내 이물질 부착이 발견돼 이를 감소시키고 추가 발생을 억제하기 위해 지난해 12월 설치했다는 것. 특히 논란이 일고 있는 배수 배관 내 끼인 이물질은 주로 암반에서 나온 철 성분과 방수용 시멘트에서 나온 칼슘 성분이 지하수에 유입돼 배관 내에 부착됐다고 해명했다. 또 규제기관에 미 보고한 것에 대해서는 “배수배관의 유지·보수에 관한 사항은 규제기관 보고사항은 아니다”며 “다만 공식 보고 대상이 아닌 사안이더라도 원안위 등 규제기관과 긴밀하고 원활하게 협의해 진행해 나가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환경공단 관계자는 “교체된 배수펌프 회전체는 정상적으로 운영되고 있으며, 유압, 배출유량, 진동 등 배수펌프 운전 지표가 정상범위 내에 있어 지하수를 배출시키는 데는 문제가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면서 “배수배관 이물질 제거장치 설치 후 이물질 부착이 3mm 수준을 유지해 지하수 배출에도 영향이 없다”고 강조했다. 또 “만에 하나 배수펌프 기능이 상실되어도 무전원 배수설비(디젤엔진 펌프)가 가동돼 지하수 배출에는 문제가 없다”고 덧붙였다.
지역에서 100년 넘은 초등학교는 계림초와 옥산초, 양동초 세 곳이다. 이번호에서는 세 학교 중 마지막으로 강동면 양동초등학교를 다녀왔다. 회재 선생의 문중 서당으로 지속되다가 1909년 사립양좌학교로 설립인가를 받은 양동초등학교는 올해 개교 107년째다. 마치 전래동화 속에 나올법한 아담한 한옥 교사(校舍)는 양동마을 안에서 더욱 인상적이었고 고즈넉해 보였다. 앞으로도 첨단과 미래를 짊어질 어진 동량들을 길러낼 작은 시골마을 속 양동초가 개교 107년의 시간성을 지니고 있다는 것은 대단한 일이다. 이는 양동마을만이 가진 인프라 덕인 것 같다. 양동마을의 유일한 교육기관으로서 우리나라 전통 마을 중 가장 큰 규모와 조선 500년 역사를 이어 온 가치있는 마을 속 학교인 것. 봄날의 전형적 날씨를 보인 지난 29일, 강동면 양동초등학교(교장 박순남)를 찾았다. 그날은 마침 전교생들이 교내 실습지인 참살이 텃밭에서 고사리 손으로 여러 가지 채소 모종을 직접 심었다고 했다. -회재 선생의 문중 서당으로 지속되다가 1909년 사립양좌학교로 설립인가 양좌학교는 원래 회재 선생의 문중 서당으로 1909년 2월까지 계속되다가 그해 3월, 사립양좌학교로 설립인가를 받았다. 1913년 9월 양동공립보통학교로 개교, 1923년 신교사로 이전한다. 1924년 수업연한 6년으로 연장 인가를 받았다. 1938년 양동공립심상소학교로 교명을 변경, 1941년 양동공립국민학교로 교명을 변경했다. 1947년 단구분교장과 유금분교장이, 1948년 모서분교장이 설치됐다. 1950년 8월 한국전쟁으로 4개 교실이 파괴되었고 1959년 사라호 태풍으로 학교건물 절반이 파괴되는 수난을 거친다. 1981년 3월 1일 병설유치원 설치인가를 받았다(1학급). 1986년 3월 10일 경주교육청 지정 민속실 운영 시범학교로 선정됐으며 1996년 3월 양동초등학교로 교명을 변경했다. 1997년 3학급으로 전교생이 34명에 이르러 통폐합 대상 학교로 위기에 봉착하기도 한다. 이에 양동초등 동문들이 주축이 돼 ‘모교 살리기 운동’을 전개하면서 학생수가 증가했다고 한다. 어려운 고비를 넘긴 학교는 2008년 9월부터 2년간 경북교육청 지정 ‘작은학교 가꾸기 시범학교’를 운영하고 있다. 2009년 양동초등 100주년 기념식을 가지고 양동의 세월은 곧 민족의 역사임을 기념한다. 2016년 3월, 제29대 박순남 교장이 부임해 7학급 편성(특수학급 1학급 포함)의 63명의 전교생이 다니고 있는 이 학교를 온화한 리더십으로 이끌고 있다. -전통을 살리며 글로벌시대에 동참하고 있는 학교 양동초등학교는 조선시대 110명이나 되는 소,대과 합격자를 배출한 양동마을에 있는 학교로 설창산, 성주봉과 안락천이 어우러져 영남의 4대 길지로 일컬어지는 양좌동에 우뚝 서서 일찍이 우리나라 교육을 선도하며 국가적 동량을 길러낸 인재 육성의 요람이다. 양동마을을 찾는 연간 수 십 만명의 내외국인을 접하며 전통을 살리고 미래의 100년을 새롭게 준비하고 있으며 글로벌시대에 동참하고 있는 학교다. 한때 폐교 위기를 겪기도 했으나 교직원과 동창회, 학부모들의 노력으로 올곧은 선비정신의 중심이자 마을 전체가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 돼 있는 양동마을 내에 있는 학교다. 자연을 벗하고 친구들과 벗하고 한 가족과 다름없는 분위기 속에서 면학과 자기 계발을 할 수 있는 더없이 훌륭한 환경속 전원학교다. 또, 이 학교는 교사(校舍)를 하나 지어도 양동마을과 전체적인 경관의 조화를 이뤄야 한다. 인근 지역의 다른 작은 학교들이 겪고 있는 어려움을 극복하면서 작지만 알찬 학교로 정평이 나 있는 학교인 것이다. 양동초등학교의 교훈은 ‘더불어 살아가는 정직하고 창의적인 사람이 되자’다. 교목은 플라타너스고 교화는 자목련이다. 플라타너스의 상징을 통해 씩씩하게 무럭무럭 잘 자라고 남에게 도움을 줄 것을, 자목련의 상징을 통해 청초하고 순결한 마음을 가꾸고 아름다운 꿈을 키워갈 것을 지향한다. 교육목표로는 나라를 사랑하는 어린이, 스스로 공부하는 어린이, 새롭게 궁리하는 어린이, 세계화·정보화에 앞장서는 어린이, 서로 믿고 협동하는 어린이의 양성이다. -사라호, 글래디스 태풍으로 학교에서는 이전 앨범들 소실돼 2012년 발행된 양동초등학교 100년사(1909~2009)에서는 ‘극심한 이농 현상으로 농촌 지역의 학교가 하나 둘씩 없어지고 있는 요즈음, 흔들리지 않고 100년의 역사를 자랑하고 있다. 특히 양동초등학교는 끊임없이 달라지고 발전하는 학교가 되고 있어 조선 교육의 근간을 이룬 성리학의 대학자인 회재 이언적 선생이 태어나고 자란 곳에 위치하고 있다’고 했다. 개교 100년사를 발간하면서 편집위원들은 “1951년 사라호 태풍과 1991년 8월 태풍 글래디스로 인해 학교에서는 이전 앨범들이 모두 소실됐고 76회 이후 앨범만 소장돼 있었다. 여러 방법으로 앨범과 자료 수합을 하기 위해 오랜 시간을 보냈지만 앨범 및 사료들을 많이 구할 수 없었다”고 했다. 또, “2009년까지의 학적부 5525졸업생 명단의 난해한 한문을 한글로 판독하고 일본식 이름을 개명 또는 한글 이름으로 수정해, 명부를 작성하는데도 많은 어려움과 시간이 필요했다”고 밝혔다. -1971년 제57회 147명으로 최다 졸업생 기록, 현재 총 5575명 졸업생 배출 양동초는 1915년 제1회 졸업생은 6명, 1932년 제18회 졸업생은 34명, 1945년 해방되던 해는 제31회 114명의 졸업생을 배출한다. 처음으로 100명이 넘는 졸업생을 기록한 것. 1965년 제51회 138명 졸업생 배출, 1971년에는 제57회 147명의 졸업생을 배출해 최다 졸업생을 기록했다. 1977년 제63회 75명으로, 졸업생은 100명 이하로 떨어지면서 줄어들기 시작했다. 제 82회 졸업생을 시작으로 졸업생은 마침내 10명 내외가 된다. 올해 2월 제102회 졸업생은 4명으로 총 5575명의 졸업생을 배출해냈다. 자랑스런 동문들로는 37회 이동건 (주)부방 회장이자 국제로터리 회장, 이원경 전 내무부 장관, 44회 정수성 국회의원, 손경호 전 경북도의회의장, 46회 신라공고 손수혁 교장, 48회 이길구 기업인 등 정재계 역량있는 인사들을 다수 배출해 냈다. -“60년 동안 한시도 양동학교 잊은 적 없어...오늘날 제 꿈을 영글게 한 곳” 49회 졸업생인 이순연 동문은 “3학년때 사라호 태풍으로 교실이 홍수로 가득차 교실 마룻 바닥이 천장까지 올라 붙은 기억이 있습니다. 교실이 없어 동네 나무 그늘 아래와 무첨당에서 수업한 추억은 잊을 수 없습니다”고 회고했다. 37회 이동건 선생은 “양동학교는 어린 날의 저에게 꿈을 심어주고 저를 길러 준 곳입니다. 지난 60년 동안 한시도 양동학교를 잊은 적이 없습니다. 오늘날 제 꿈을 영글게 한 곳입니다”고 회고했다. 58회 이원재 선생은 “양동초등학교에서, 우리 가정과 동네 어른들에게 배운 생각과 선비 정신은 제가 살아오고 성장하는 데 있어 강한 정신적 토대가 되었음을 새삼 느낍니다” 고 했다. -“아이들 재잘거리는 소리는 마을의 활력소고 희망의 메시지 입니다” 박순남 교장은 “양동인들은 조상들의 선비 정신을 이어받아 역사와 조화를 이루는 행복한 마음밭을 가꾸며 씩씩하게 자라나고 있습니다”면서 “사실 지정 학구 학생들만 온다면 교육부 기준으로 폐교 수순을 밟아야겠지만 좋은 입소문을 타고 포항, 신광, 강동, 옥산 등 인근 지역에서도 아이들이 오고 있습니다”고 했다. 올해 신입생 10명 중 양동마을 학생은 4명이고 이외 타 지역에서 이 학교에 보내는 것. 박 교장은 양동초의 특수시책은 ‘양동마을 역사와 조화를 이루는 행복한 마음밭 가꾸기’ 라는 기치 아래, 다른 학교와는 달리 역시 전통이 강조되는 시책을 펼치고 있다고 했다. “선현의 얼 이어받기 운동을 통한 인성교육에 두고 이를 실천하는 방법으로 다양한 전통 문화 체험을 하고 있습니다”면서 “우리의 것 계승하기로는 양동마을 예절체험, 양동 문화재 지킴이 활동, 한자 공부 등을 시행하고 있으며 전통문화 계승발전을 통한 예절교육의 신장을 위해 한자 및 사자소학(무첨당의 이지락 선생이 학생들에게 재능기부)과 풍물놀이, 연극교육 등을 실시하고 있으며 영어체험학습과 영어캠프를 운영하고 있습니다”고 설명했다. 양동초등학교는 전원학교로서 깨끗하고 뛰어난 환경을 가지고 있다는 것과 매주 수요일은 한복을 입고 등교를 하는데 학생들 자체도 매우 자부심과 긍지를 가지고 있다고 했다. “특히 가장 큰 자랑거리는 마을 전체가 문화유산으로 지정돼 있어 어떤 학교보다 안전하고 폭력이 없는 학교라는 점입니다. 이 마을에 학교가 없으면 너무 삭막하지 않겠습니까. 아이들 재잘거리는 소리는 마을의 활력소고 희망의 메시지 입니다. 전통 문화와 함께 역동성이 공존하는 것이지요”
용강동 적십자봉사회(회장 정희라)는 지난달 28일 용강동 화인프라자 주차장에서 불우이웃돕기 바자회를 열었다. 이날 행사에는 용강동 통장협의회와 주민센터 직원들이 적극 참여해 자원봉사를 하고 청년회, 바르게살기위원회 등 지역 자생단체 회원들과 100여 명의 지역 주민들이 참여해 정성스럽게 만든 다양한 먹을거리를 나누어 먹으며 소중한 시간을 함께했다. 이날 판매한 수익금 전액은 지역의 불우이웃을 위해 사용할 예정이다. 정희라 회장은 “회원들이 작은 정성을 모아 마련한 이번 행사로 지역의 어려운 이웃들의 마음이 따뜻해졌으면 좋겠다”며 ”지속적인 나눔 봉사를 통해 정이 흐르고 활력이 넘치는 용강동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박찬규 용강동장은 “생업에 바쁜데도 불구하고 힘든 줄도 모르고 행사를 준비한 회원들의 노고에 감사드린다. 지역의 어려운 이웃들에게 따뜻한 관심과 배려로 행복한 용강동을 함께 만들어 가자”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