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국중(교장 정성득)은 지난 6일 한국원자력안전기술원의 협조아래 전교생 및 교직원을 대상으로 한 방사능 방재교육을 받았다. 이번 교육은 일본 원전사고 및 노후 원전 불안감 등으로 인한 방사능 방재교육의 중요성이 관심사항으로 대두됨에 따라 청소년들의 자율 방재 능력을 배양하고자 실시됐다. 교육은 원자력 발전소의 기초, 방사선 관련 용어, 방사선 비상의 정의 및 종류, 원전 비상시 주민 행동요령, 비상시 집결지, 비상시 구호소, 구호소 대피 시 행동요령, 구호소에서의 행동요령 등의 내용으로 진행됐다. 정성득 교장은 “이번 교육을 통해 학생들이 방사선 비상시 행동요령 및 비상시 집결지 등에 대해 잘 숙지할 수 있는 기회가 됐다. 학생뿐만 아니라 교직원들에게도 원자력 발전소에 대한 막연한 불안감을 감소시킬 수 있어 의미 있는 시간이었다”고 말했다.
경주교육지원청 Wee센터는 지난 12일 선덕여고 학교폭력예방 동아리(YHY)와 경찰행정 동아리(SDP) 학생, 담당교사를 대상으로 Wee센터 견학과 프로그램 참여, 학교폭력 예방 교육을 실시했다. 선덕여고는 학생들의 학교폭력 예방의 중요성 인식을 강화하기 위해 Wee센터 견학을 신청했다. 이에 따라 경주Wee센터는 Wee센터 프로그램 및 역할 안내, 학교폭력 예방교육, Wee센터 상담 및 검사 프로그램을 제공해 학생들이 체험을 통해 학교폭력 예방 활동의 중요성을 인식하도록 했다. 선덕여고 학교폭력예방 동아리 담당 교사는 “학교폭력예방활동에 대한 지식 및 방법을 습득하고, 다양한 프로그램에 참여하면서 경주Wee센터에 대한 이해와 신뢰도가 높아졌을 뿐 아니라 배움 안에서 즐거움을 느끼는 시간이었다”고 만족해 했다. 구종모 경주교육장은 “학생들이 학교폭력예방을 위해 노력하는 모습을 칭찬한다. 앞으로도 Wee센터가 함께 학교폭력 예방을 위해 노력하겠다. 또 Wee센터 견학 및 다양한 상담프로그램을 체험할 수 있는 기회가 다양하게 제공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약속했다.
우양미술관에서는 미술을 사랑하고 문화예술의 도시 경주를 사랑하는 서포터즈를 모집한다. 서포터즈는 발대식을 시작으로 오는 12월까지 8개월 동안 미술관을 알리는 홍보대사로 전시 관련 뉴스를 블로그, 페이스북 등의 온라인 채널을 통해 전파함은 물론 일반대중들이 미술관을 쉽고 친근하게 접근할 수 있도록 전시 외에도 교양강좌 등 미술관 행사 관련 콘텐츠를 제작,배포하는 임무도 수행하게 된다. 우수 활동자에게는 해외미술관 견학을 지원하는 등 다양한 혜택을 제공할 예정이다. 문화 예술 분야 홍보를 경험해보고 싶은 이거나 블로그, 페이스북, 인스타그램 등 SNS채널을 활발히 사용하는 이로 이달 16일~5월 5일까지 모집한다.
경주교육지원청(교육장 구종모)은 지난 11일 황남초 체육관에서 제62회 경상북도과학전람회 경주시 예선대회를 개최했다. 이날 대회에는 지역 초, 중학교에서 선정된 우수 작품 70여 편이 출품돼 경주 지역 학생과 교원들의 과학에 대한 열정을 엿볼 수 있었다. <사진> 장광규 교육지원과장은 인사말을 통해 “과학교육은 학교 현장에서 자연과 사물에 대한 호기심 및 탐구능력을 길러주고, 학생들이 활동을 직접 계획하고 실험하며, 토의ㆍ토론을 중심으로 학습이 이루어지므로 21세기 학습자 역량을 길러주는데 적합한 교육활동”이라면서 “과학전람회를 통해 과학적 창의력과 과제집중력, 비판적 사고력 등을 길러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날 대회는 물리 부문 등 8개 부분으로 나눠 각 영역별로 작품을 심사했으며 이중 40여 편의 작품은 경북도과학교육원에서 개최하는 제62회 경상북도 과학전람회에 출품하게 된다. 경주교육지원청은 작년 제61회 전국과학전람회에서 특상 1편, 우수 3편, 장려 2편의 우수한 성적을 거둠으로써 전국적으로 경주과학의 위상을 드높였다.
(사)경주시종합자원봉사센터(이사장 이용래)는 지난 9일 열린 경주벚꽃마라톤 대회에서 ‘IBK기업은행과 함께하는 참! 좋은 사랑의 밥차(이하 사랑의 밥차)’를 운영해 경주시자원봉사자들의 훈훈한 인심을 보여줬다. 이번 대회에는 국내·외 마라톤 동호인 및 선수, 가족 등 1만5000여 명이 참가해 인산인해를 이뤘으며 아름다운 경주의 따뜻한 인정을 보여주는 기회가 됐다. 특히 경주시자원봉사단체연합회와 신라공고 학생 등 자원봉사자 40명이 참여해 마라톤 참가자 및 관광객들에게 어묵 1만2000인분을 제공했고, 자원봉사센터 직원들은 10km 및 5km 마라톤에 참가해 시민과 함께 끊임없이 나아가는 경주시 자원봉사의 힘찬 레이스를 보여줬다. 마라톤 참가자 정모 씨(대구)는 “마라톤으로 건강도 챙기고, 따뜻한 어묵만큼이나 경주시 자원봉사자들의 훈훈한 인심을 느낄 수 있어서 경주에 대해 더 좋은 이미지를 가지게 됐고, 내년 대회에도 꼭 참가하겠다”며 미소지었다.
국민연금공단은 국민의 노후소득 보장 지킴이로서 항상 공평하고 청렴하게 업무를 수행하고 있으며 청렴도 향상을 위해 아래와 같이 노력하고 있다 첫째, 고객이 사례의 뜻으로 제공한 물품은 다시 돌려주지만, 돌려받기를 거절하면 사회복지기관이나 단체에 기부하고 있다. 둘째, 내부의 부패와 부정을 없애기 위해 ‘헬프라인’이라는 내부자 고발 시스템을 운영하고 있다. ‘헬프라인’은 공단의 개입없이 완전 별도로 외부업체에서 시스템을 관리하여 내부고발자의 신분을 보장하고 있다. 셋째, ‘클린 카드’ 사용 및 사용 내역에 대한 실시간 모니터링으로 투명한 예산집행을 하고 있다. 넷째, 국민연금자문단(청렴옴부즈만)을 통한 청렴모니터링을 하고 있다. 다섯째, 매월 ‘청렴 뉴스레터’발행을 통해서 청렴에 대한 새로운 소식과 활동을 공유하여 직원들의 청렴인식도를 제고하고 있다. 여섯째, 지사에서는 분기별로 청렴실천반 회의를 실시하여 청렴도 향상을 위한 다양한 활동을 점검하고 피드백하고 있다. 국민연금공단 경주영천지사 박경석 지사장은 “앞으로도 국민연금공단은 청렴한 국민연금, 든든한 노후행복이라는 슬로건이 단순한 구호로 그치지 않도록 청렴도 향상을 위한 다양한 노력을 기울여 국민의 든든한 노후행복을 책임질 것”이라고 밝혔다.
경주공고(교장 오점룡)가 지난 6일부터 11일까지 열린 2016년도 경북도 기능경기대회에서 좋은 성적을 거둬 주목을 받고 있다. 이 대회는 프로토타입 모델링/옥내제어 등 48개 직종에 532명의 선수가 출전한 가운데 경주공고 등 5개 시, 8개 경기장에서 분산 개최됐다. 이 대회에서 경주공고는 프로토타입 모델링 등 4개 직종에 출전해 프로토타입 모델링 직종에서 금(기계자동차과 권도균), 은(임세준), 동(백승욱), 우수상(오세영)을 차지했다. 또 옥내제어 직종에서 금(전기에너지과 권용진), 은(이희수)을, CNC선반 직종에서 우수상(기계자동차과 김민수), 전기기기에서 우수상(전자제어과 김선일)을 수상하는 쾌거를 이루었다. 입상자에게는 메달과 상금, 해당 직종의 국가기술자격증(기능사)을 부여했다. 메달 수상자는 오는 9월 5일부터 9월 12일까지 8일간 서울에서 개최되는 제51회 전국기능경기대회에 경북도 대표선수로 출전하는 기회를 잡았다. 대회 기간 중 경북도교육청 김금주 장학관, 각 학교장 등 기관장이 대회장을 참관해 선수들을 격려했다. 그리고 학부모들은 봉사활동의 일환으로 선수 및 지도교사들이 어려움이 없도록 행사를 지원해 대회가 원만히 진행되도록 했다. 오점룡 교장은 “기능 지도교사의 밤낮 없는 지도와 선수들의 기능 연마의 결과로 이번 대회에서 좋은 성과를 이루어 낼 수 있었다. 이번 기능경기대회 유치를 계기로 경주공고가 기능과 인성을 겸비한 우수한 인력을 양성하는 명문 특성화고로 자리매김 하는 기회가 됐다”고 말했다.
기독교에서는 아담과 이브가 금단의 선악과를 따먹은 것을 ‘원죄(原罪)’라고 한다. 그래서 인간은 태어나면서부터 죄인이 된 것이다. 그들이 기도하는 손도 쇠사슬에 묶인 손을 상징화한 죄인의 손 모양 그대로다. 반면에, 유대교에는 아담과 이브의 불순종(不順從)죄는 인정하지만, 이 죄가 후손 대대로 이어져 내려온다는 원죄사상은 없다. 그들은 과거에 얽매이지 않는다는 말이다. 흥미롭게도 유대인에게 죄란 과거에 있지 않고 ‘현재’에 있다고 한다. 현실에 충실하지 않는 삶이 유대교에서는 죄라는 말이다. 아담과 이브가 하느님에게 불순종한 것이 죄가 아니고, 오늘을 사는 내가 하느님에게 불순종하는 것이 죄다. 그렇다면 오늘을 사는 내가 범하는 불순종은 구체적으로 어떤 모습인가? 인간이 하느님의 형상대로 지어졌다는 주장에 따르면 하느님이 인간에게 거는 기대는 당연히 크다. 그래서 유대교에서는 하느님의 자녀로서 합당한 삶을 살지 않는 것을 죄로 여긴다. 주어진 가능성에 최선을 다하지 않는 ‘게으름’이 죄가 된다. 하느님이 주신 자기 안의 달란트(talent:타고난 재능)를 찾아내 힘껏 그걸 키워나가지 않는 ‘무능력’이 죄가 된다. 유대인에게 있어 신앙이란 자신 속에 내재된 하느님의 형상과 자신의 달란트를 찾아 자신을 발전시켜 나가려는 노력이다. 죄인으로 태어나는 게 아니라 죄인은 ‘선택’의 문제라는 것이 기독교와 결정적 차이다. 이렇게 자기가 잘 할 수 있는 일, 좋아하는 일, 보람을 느낄 수 있는 일이 곧 자기의 재능이고 달란트다. 이걸 찾아내어 게으름을 부리지 않고 꾸준히 갈고 닦아 능력 있는 사람이 되는 게 죄를 짓지 않는 길이다. 유대인들은 하느님이 자녀를 13살 성인식 때까지 부모에게 맡겼다고 생각한다고 한다. 그래서 그들은 자녀를 한 사람의 온전한 유대인으로 만들어 성인식 때 하느님께 되돌려드려야 한다고 믿는다. 유대인은 자녀의 근본 소유권은 하느님에게 있기 때문에 하느님이 맡긴 아이를 하느님의 뜻에 따라 키우는 것이 부모의 의무라고 여긴다. 그러니 유대인들에게 있어 교육은 그냥 교육이 아니다. 교육은 하느님을 섬기는 종교적 행위의 다른 이름이다. 교육이 기도인 셈이다. 이런 종교 인식의 총체적 전환은 엄청난 차이를 만들었다. 사례 몇 가지만 나열해 보자. 먼저 전 세계 인구의 약 0.25%에 불과하지만 노벨 경제학상 수상자의 65%가 유대인이란다. 포춘(Fortune)지가 선정하는 글로벌 100대 기업 중 무려 40%가 유대인 소유고, 전 세계 백만장자의 20%가 유대인이라고 한다. 자산이 1000억 원 이상인 진짜 금수저들 말이다. 그뿐인가. 아인슈타인도, 토마스 에디슨은 너무나 유명한 유대인이고, 페이스북을 만든 마크 저커버그, 세상에서 가장 부자며 동시에 기부도 제일 많이 하는 마이크로소프트 창업자 빌 게이츠도 유대인이다. 죠스, 쥐라기공원 같은 영화를 만든 스티븐 스필버그 감독도, 20세기 최고의 펀드매니저로 알려진 조지 소로스도 그렇다. 구글 창업자에서 스타벅스, 허쉬 초콜렛, 던킨도너츠 창업자까지도 몽땅 유대인이란다. 인터넷을 뒤져보니 워너브라더스, 유니버셜 등 할리우드 주요 영화사 7곳 중 6개가 유대인이 설립했고, 뉴욕타임즈, 월스트리트저널, 로이터 등 대표 언론매체도, 미국의 3대 방송사인 ABC, CBS, NBC도 그들이 설립했다고 한다. 금융권에서도 뱅크오브아메리카 등 글로벌 은행 17개 회사가 유대인이며, 세계 7대 석유사업 그룹 중 3개가, 세계 6대 곡물회사 중 2곳이 유태인 소유란다. 아, 지쳤다. 그만하자. 언론에서 경영·경제, 먹을거리에 이르기까지 전 지구인들은 메이드 인 차이나(made in china)가 아니라 ‘유대인’에게 빚지고 있는 셈이다. 종교에서 죄는 금지(禁止)가 아니라 오히려 권장 사항일 수 있다는 적극적 해석한 것이 만들어 낸 결과다.
황남초(교장 김용구)는 지난 5일 제31회 졸업생인 명문서적 기준도 대표로부터 학생들을 위한 영어도서 152권을 기증받았다고 밝혔다. <사진> 기준도 졸업생은 “어릴 때부터 독서 습관을 기르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며 독서를 통해 학생들이 세상을 보는 시야가 넓어진다”면서 “평소 서점 경영자로서 모교의 발전을 위해 할 수 있는 일을 고민하다가 좋은 책을 후배들에게 선물해야겠다는 생각을 해왔는데, 마침 원어민 교사가 있고 영어동아리를 조직 운영한다고 해 초등학생들이 읽기 쉬운 영어책을 골라 가져왔다. 미래인재 육성을 위해 다양한 교육을 펼치고 있는 모교의 교육에 조금이나마 보탬이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김용구 교장은 “황남초 꿈나무도서관은 해마다 400여 권의 책을 구입해 도서관에 비치해 5000여권의 장서를 보유하고 있다. 이번 도서기증으로 책이 풍성한 학교도서관의 면모를 다지게 됐다. 학생 및 학부모를 위한 독서환경 인프라 조성에 큰 도움이 됐다”고 말했다.
경주시보건소는 지난 9일 보문단지에서 제25회 경주벚꽃 마라톤대회와 연계해 참가자 및 관광객을 대상으로 마약류 및 약물오남용의 폐해에 대한 경각심을 고취시키기 위해 경북도, 대구지방식약청, 경북마약퇴치운동본부, 경주시한의사회, 경주시약사회 등 보건관계자 100여 명이 참여해 캠페인을 실시했다. <사진> 이번 캠페인은 ‘마약 없는 우리사회 건강가득 행복가득’이란 캐치프레이즈를 담은 현수막과 피켓, 어깨띠를 착용하고 리플릿 및 홍보용품 배부, 마약류 사용자가 특수계층에서 가정주부, 회사원 등 다양하게 확산되고 있는 불법 마약류의 현 실태와 약물 오·남용의 폐해 등 심각성을 홍보했다. 시는 앞으로도 약물중독의 심각성을 교육과 홍보를 통해 시민들이 건강생활, 행복한 삶을 누릴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전개해 마약 및 약물 오·남용의 폐해가 없도록 다 각도로 홍보활동을 전개할 계획이다.
경희학교(교장 김경순) 전공과 학생 29명은 지난 6일 교사들의 인솔 하에 경주 보문단지 일대에서 환경정화 활동을 통한 지역사회 봉사활동 체험을 실시했다. <사진> 이날 활동은 전공과 학생들이 보문단지 내 보문호반길 구간 중 수상공연장에서 오리배 선착장까지 이동하면서 현대호텔 뒤편 글램핑장 주변과 놀이터 및 벤치, 음식점과 편의점 주변에 버려져 있는 과자봉지, 담배꽁초, 페트병, 휴지조각 등 각종 쓰레기를 줍는 활동을 했다. 전공과 학생들은 호반길 주변에 버려진 쓰레기를 주우면서 지역사회를 위해 봉사활동을 하는 것에 대해 스스로 자부심을 가지고 최선을 다하는 모습을 보였다. 중증 장애로 쓰레기를 줍는데 어려움이 있는 학생들은 스스로 활동이 가능한 친구들과 협동해 쓰레기봉지를 잡아 주거나 선생님과 함께 분리수거를 하는 등 모든 전공과 학생들이 함께 하는 시간이 됐다. 전공과정 부장교사는 “오늘 서로 도와가면서 쓰레기를 줍는 학생들의 모습에 감동했다. 앞으로도 지역사회를 위한 봉사활동에 우리 전공과 학생들이 적극적으로 참여해주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따슨 볕 등에 지고 유마경(維摩經) 읽노라니 가벼웁게 나는 꽃이 글자를 가리운다. 구태여 꽃 밑 글자를 읽어 무삼하리요. 봄날이 고요키로 향을 피우고 앉았더니 삽살개 꿈을 꾸고 거미는 줄을 친다. 어디서 꾸꾸기 소리 산을 넘어 오더라. 만해 한용운의 ‘춘화(春畵)’라는 제목의 시조이다. 따사로운 봄날 낮에 『유마경』을 읽는데 바람에 날리는 꽃잎이 글자를 가리었다. 허공에서 책 위로 살짝 내려앉은 꽃은 본래 실체가 없는 번뇌 망상이다. 하지만 구태여 꽃 밑의 글자를 읽을 필요가 없다는 선(禪)의 세계를 시화한 것이다. 오늘은 꽃잎에 가린 글자가 아니고 오랜 세월 풍상을 겪으며 희미해져 가고 있는 암벽의 그림을 찾아 나선다. 인간은 표현의 욕구를 가지고 있다. 아득한 옛날 문자라는 구체적인 표현의 도구가 없을 때에는 그림이나 부호로 표현할 수밖에 없었다. 그러나 오랜 세월이 흐르는 동안 그 흔적이 사라져 버렸다. 그러나 동굴 벽면에 그리거나 암벽에 새긴 것 중 일부가 오늘날까지 전해지고 있다. 우리나라의 경우 동굴에 그린 것은 거의 전해지는 것이 없으나 암벽에 새긴 것은 울산, 경주, 포항, 영천, 안동, 영주, 고령, 남해 등 영남지방과 남원, 여수 등 호남지방 등 20여 곳에서 확인되고 있으며 발견 사례는 앞으로 계속 증가할 것으로 보고 있다. 자연 속에 노출된 암벽에 여러 가지 동물의 형상이나 기하학적 상징 문양을 그리거나 새겨놓은 그림을 암각화라 하는데, 암화·암벽각화·암벽화라고도 한다. 구석기시대부터 그려진 것으로 알려지고 있지만 두드러진 것은 신석기시대부터였고 청동기시대에 와서 가장 많이 제작되었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암각화는 선사시대의 신앙과 생활 모습을 생생하게 표현하였으며 주로 풍요로운 생산을 기원하는 주술적인 내용이 많다. 암각화를 표현하는 기법에는 여러 가지가 있다. 바위를 단단한 돌이나 또는 다른 도구를 사용하여 두드려 쪼아서 형상을 묘사하는 방법이 있고, 쪼아낸 후에 그 부분을 갈아서 더 깊고 매끈하게 만드는 방법도 있다. 또 날카로운 금속도구를 이용하여 바위 면에 가는 선을 그어 형상을 묘사하기도 한다. 복원된 금장대 바로 아래 예기청소 절벽 위 수직 암벽에 그림이 새겨진 바위가 있다. 남면은 삼면으로 구분이 되어 있는데, 가운데 암면이 직각으로 꺾여 있다. 경상북도 기념물 제98호로 지정된 금장대 암각화로, 1994년 동국대 경주캠퍼스 고고미술사학과 학술조사팀이 발견하였다. 암각화는 물상암각(物象岩刻), 기하학문암각(幾何學文岩刻), 성혈암각(性穴岩刻)의 세 가지로 분류하고 있다. 이곳 금장대 암각화는 방패문, 이등변 삼각형 모양의 인면(人面)이 주로 새겨져 있고 사람의 발자국, 짐승의 발자국, 사람, 탈[假面], 산과 동물, 배, 여성의 성기 모양 등 물상과 기하학문으로 되어 있다.
1년에 평균 10가구, 열악한 주거 환경 속에 사는 이웃, 거동이 불편한 이웃 등 총 120여 가구의 어려운 이웃을 찾아가 집수리를 해온 모임이 있다. 바로 한국동 회장이 이끄는 ‘마음사랑 봉사단’이 그 주인공들이다. 도배나 장판을 새로 한다거나, 건물 외벽의 칠을 새로 덧칠하는 정도로 전문적으로 수리를 하는 것은 아니지만 마음사랑봉사단이 다녀간 곳의 사람들은 “새집에서 새로운 기분으로 사는 것과 마찬가지”라고 말한다. 한 회장에 따르면 마음사랑 봉사단은 2002년 7월 지인들과의 식사자리에서 우연히 나온 ‘봉사 해볼래?’라는 말에서 시작됐다. “봉사라는 단어를 듣는 순간 머릿속에서 계속 맴 돌았다. 힘들게 살아왔는데 ‘나도 누군가를 도울 수 있을까?’라는 생각에서 시작했지만 어느덧 10여 년이 넘게 해오고 있다” 봉사라는 것이 뭔지도 모른채 ‘할 수 있을까?’하는 마음에서 시작된 것이 벌써 15년째. 창단 당시 7명으로 시작했으며 몇 번 회원들이 바뀌었다. 현재는 회원의 숫자는 크게 바뀌지 않고, 한국동 회장을 필두로 8명의 회원들이 매달 2회 어려운 이웃을 위해 주말도 반납하고 집수리 봉사를 다니고 있다. 마음사랑 봉사단이 처음부터 집수리를 한 것은 아니다. 봉사라는 것을 어떻게 해야 할지 몰라 지역의 여러 봉사단에서 배우면서 시작했다. 차량으로 이동지원, 문서작업, 아동 시설을 다니면서 봉사하는 법을 익히고 현재의 집수리 봉사에 전념 하게 된 것이다. “시작할 당시에는 다들 나이도 어렸고, 어떻게 시작해야 할지 몰랐다. 지역의 여러 봉사단을 다니며 봉사하는 방법을 익혔지만 생각했던 것과는 많이 달랐다. 또 젊은 사람들만 있다보니 몸으로 할 수 있는 봉사를 찾다가 집수리를 하게 됐다” 집 전체를 수리 하는 것은 아니지만, 많지 않은 회원이 모으는 회비만 가지고는 비용을 감당하기 힘들다. 비용을 마련하기 위해 일일호프도 해봤지만 그 시간에 한 집이라도 더 수리하는 것이 낫다고 판단해 부족한 비용은 십시일반으로 조금씩 더 모아서 해결한다. “이제는 봉사를 한 지 오래되어서 각종 자재를 구매할 때도 업체 측에서 저렴한 가격에 거래를 해준다. 작업은 마음사랑 봉사단에서 하는 것이지만 수리된 집에는 여러 사람의 마음이 담긴 것과 마찬가지다” 한국동 회장과 마음사랑 봉사단 회원들은 우리 지역 곳곳에 도움이 필요한 어려운 이웃들이 있는 한 봉사를 계속 하겠다고 했다. 한 회장은 “험악하게 생긴 외모와 잘 웃지 않는 성격에 사람들에게 첫인상이 좋지 않았다. 하지만 봉사를 시작하면서 잘 웃게 됐고, 인상도 많이 좋아졌다. 봉사를 계속 할 수 있었던 것은 사람간의 ‘정’이 있었기에 가능했다”며 “봉사할 마음은 있는데 어찌해야 할지 모르는 사람들은 언제든지 문의해 달라”고 전했다.
필자가 근무하고 있는 사무실 벽에는 소나무를 소재로 하는 두 점의 작품이 걸려 있다. 한 점은 늦겨울 눈밭 가운데서 푸른 기운을 뿜고 있는 소나무를 그린 유화작품이고 또 다른 한 점은 이른 새벽 안개 속에서 굴곡진 둥치를 드러내며 숲을 이루고 있는 소나무를 찍은 사진작품이다. 이러다 보니 필자는 매일 사무실을 오가며 소나무를 만나고 있다. 그리고 경주에서는 사무실을 조금만 벗어나 어딜 가도 소나무와 마주할 수 있다. 특히 대능원, 오릉 등에서 왕릉 주위를 호위하듯 둘러싸고 있는 소나무 숲의 위용을 보노라면 그 늠름한 기상과 기품이 온몸으로 전해온다. 최근에야 알게 된 사실이지만 경주시의 상징 나무가 소나무란다. 천년고도의 역사와 전통에 어울리는 나무로서 경주에는 제격인 것 같다. 게다가 상징 꽃은 개나리라고 하니 봄이 오면 아랫자락은 노란 개나리꽃으로 물들고 윗자락은 푸른 소나무가 숲을 이루고 있는 멋진 장면이 자연스레 머리에 떠오른다. 그리고 경주에는 천연기념물로 지정된 이름난 보호수들도 여러 군데 있다. 안강읍 육통리에 있는 600년 된 회화나무와 안강 옥산서원의 이팝나무 그리고 독락당에 있는 조각자나무를 비롯해서 현곡면 오류리의 등나무도 천연기념물로 지정되어 있다. 신라 건국신화를 품고 있는 계림은 사적으로 지정되어 있는데 느티나무, 물푸레나무, 싸리나무 등의 고목이 무성하다. 그리고 경주시민들의 사랑하는 황성공원은 신라시대 화랑들의 훈련장으로 조성되었는데 수 백 년 된 느티나무를 비롯하여 이팝나무, 회나무, 떡갈나무, 소나무, 상수리나무 등이 어우러져 시민들의 힐링 장소로 각광을 받고 있다. 지금은 우리 산하 어디를 가도 푸른 나무들이 울창하게 숲을 이루고 있지만 불과 몇 십 년 전만 해도 일제의 수탈과 한국전쟁을 거치면서 온 강산이 헐벗고 황폐화 된 상태였다. 자료를 찾아보니 국가차원에서의 식목행사는 1946년 4월 5일에 처음 시작되었고 1949년부터 식목일이 공휴일로 지정되었다. 몇 번 공휴일과 비공휴일을 넘나들다가 2006년부터 현재까지 비공휴일로 굳어지게 되었다. 식목일이 4월 5일로 된 경위를 보니 멀리 신라시대까지 다다르게 된다. 바로 신라가 당나라 세력을 이 땅에서 몰아내고 삼국통일을 이룬 날이다. 조선시대에는 성종이 문무백관들과 함께 선농단에서 직접 밭을 일군 날로 기록되어 있고, 1910년 4월 5일엔 순종이 친경제(親耕祭)를 거행하면서 손수 나무를 심었던 기록도 보인다. 본격적인 조림사업은 박정희 대통령이 1973년부터 10년 계획으로 국민식수기간을 정하고 제1차 치산녹화사업을 대대적으로 추진하면서 부터였다. 1997년까지 24년간 이어진 산림녹화사업으로 헐벗은 민둥산은 푸르른 숲으로 바뀌었고 그 결과 전 세계로부터 조림 성공국으로 인정받게 되었다. 우리나라 숲의 가치를 돈으로 환산하면 2010년도를 기준으로 약 109조 70억 원에 달한다니 국민 한 사람에게 매년 약 200만원씩 기부해주고 있는 셈이다. 특히 축구장 크기의 30년생 소나무 숲은 중형 승용차 3대가 연간 뿜어내는 이산화탄소를 빨아들인다고 한다. 2천만대의 자동차 시대에 살고 있는 우리나라의 현 상황에서 나무를 사랑하고 식목일에 한 그루의 나무를 심는 마음이 절실하기만 하다. 세계적인 산림치유 도시로 알려진 독일의 뵈리스호펜은 1855년 인구가 100여 명에 불과했는데 신부이자 의사인 세바스찬 크나이프(F.S. Kneipp)가 숲 속에서 냉수욕과 냉수마찰 등을 이용해 몸과 마음의 병을 치료하는 크나이프 요법을 실시하고 숲에 산보할 수 있는 숲길과 자전거 도로를 조성하였다. 그러자 현재는 인구가 1만 4천명으로 늘어났고 연간 90여 만 명의 내외국인이 다녀가고 있어 산림을 통해 지역경제를 살리고 있다는 것이다. 이러한 독일의 뵈리스호펜 사례와 같이 코라드는 코라디움이 위치한 청정누리공원 일대를 국민의 숲으로 만들어 나갈 계획이다. 문무대왕릉과 만파식적, 감은사지 등 역사문화유산과 어우러진 경주의 새로운 관광명소이자 지역주민의 소득창출원으로 활용하기 위한 사업을 금년부터 본격 착수하기로 했다. 국민의 자발적인 참여를 통한 나무심기 운동을 벌여 각자의 이름표를 달고 보호수처럼 소중히 기를 수 있도록 해나갈 것이다. 이렇게 한그루 두그루 심어진 나무들이 언젠가는 숲을 이루어 지역을 살찌게 하고 경주를 알리는 명소로 거듭나는 유쾌한 상상을 해 본다.
국민연금공단 대구지역본부(본부장 김용기)는 작년 한해 대구 경북지역의 식당·편의점 등 소규모 업체에 종사하는 177만7000여명의 근로자가 584억6000만원의 보험료를 지원받았다고 밝혔다. 월 8일, 60시간 이상 일하는 근로자는 국민연금의 의무가입대상이며 10명 미만의 소규모 사업장 저임금 근로자(월 평균보수 140만원 미만)는 국민연금과 고용보험료의 최대60%(2016년부터 신규가입자에게 적용)를 지원 받을 수 있으므로 제도를 적극 활용하면 노후준비에 큰 도움이 될 수 있다. 2015년말 기준 통계자료를 보면, 대구경북지역의 61세 이상 노인인구 104만3000명 중 42만5000명인 40.7%가 연금혜택을 받고 있으며 경북 구미에 살고 있는 A씨가 월 수령액이 167만원으로 최고 연금액을 받고 있다. 국민연금은 노후에 받는 연금만을 생각하지만 국민연금 가입으로도 보장성 기능을 누릴 수 있다. 대구시 동구에 살고 있는 장애연금수급자 B씨는 보험료 1992년부터 165만원 정도를 납부하고 질병으로 인해 2004년 7월부터 총 11년9개월 동안 약 8900만원을 받아 본인이 낸 보험료의 54배를 넘어서고 있다. 국민연금 대구지역본부장(김용기)은 앞으로 더 많은 국민이 더 많은 연금을 받을 수 있도록 적극적인 홍보활동을 전개해 대구경북지역민 모두가 각자의 연금 통장을 가질 수 있도록 ‘1인1연금’ 체계 확립을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그리고, 편의점 및 숙박업소 등 소규모 사업장에 월 8일, 60시간 이상 근로하시는 분들이 보험료 지원혜택에서 누락되지 않도록 촘촘한 행정을 펼쳐나갈 예정이다. *사회보험료 지원 신청방법 및 문의 국민연금 경주영천지사 (054) 770-3925 로 신청·문의 제공=국민연금 경주영천지사
경주시청소년상담복지센터는 지난 9일 경주 벚꽃 마라톤대회에 참가해 아웃리치(Out-reach : 찾아가는 거리상담)를 진행했다. 청소년상담복지센터의 상담사 및 청소년 지도사들이 직접 마라톤 대회에 참여해 1388청소년전화 및 경주시청소년상담복지센터 홍보활동을 전개했다. 이날 아웃리치는 대회에 참가한 청소년 및 부모, 시민들을 대상으로 1388청소년전화 이용을 촉진시키고 위기에 처한 청소년들을 조기에 발굴해 적절한 서비스를 지원하기 위한 이벤트였다. 아울러 청소년들의 일반적인 고민 상담, 부모들의 자녀관련 상담, 가출, 폭력 등 위기상황의 신고·접수 및 긴급구조 등 경주시청소년상담복지센터의 활동사항을 홍보했다. 1388청소년전화는 국번 없이 1388을 누르면 가까운 콜센터에 자동으로 연결되며 시·군 센터는 평일 9시부터 18시까지, 도 센터는 평일 18시부터 익일 9시, 토요일, 휴일 동안 상담전화를 운영하는 등 24시간 언제 어디서나 청소년들을 도울 수 있는 헬프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이날 행사와 더불어 경주시 체육청소년과, 경주시청소년상담복지센터, 청소년수련관 방과 후 아카데미 학생들과 합동으로 학교폭력예방·근절 캠페인도 병행했다.
한국수력원자력(사장 조석, 이하 한수원)은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한 ‘산업혁신운동3.0’ ‘공정혁신 지원사업’ 등 경영혁신 지원 사업에 경주기업들을 최우선적으로 배려하는 등 지역 중소기업 발전 지원 사업을 적극 시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사진> 산업혁신운동3.0은 종업원 50인 미만 소규모 기업을 대상으로 표준 경영기법과 품질체계 보급을 확산하기 위해 기업별 맞춤 경영컨설팅과 소규모 설비 도입을 지원하는 사업으로 총 43개 기업에 8억6000만원이 지원된다. 공정혁신 지원 사업은 종업원 30인 이상 중소기업의 신규설비 도입이나 개발을 통해 제조공정 개선을 지원하는 사업으로 총 10개 기업에 8억원이 지원된다. 한수원은 오는 5월 경영혁신 지원 사업 참여기업을 모집할 계획이며 경주지역 기업에 대한 우선권 제공을 위해 지난 6일 경주 화백컨벤션센터에서 지역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지원 사업 설명회를 개최했다. 고창석 한수원 조달처장은 “70여개의 경주지역 기업의 임직원들이 설명회에 참가해 여러 가지 의견을 제시하는 등 많은 관심을 보였다”면서 “향후 지역기업들의 참여수요가 많을 경우 지원규모를 확대하는 방안도 적극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재)경주화백컨벤션센터와 한국원자력환경공단(이사장 이종인)이 국제회의도시 경주의 MICE산업 활성화와 두 기관의 상생발전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사진> 협약체결식은 지난 4일 하이코 VIP회의실에서 진행됐으며 경주화백컨벤션센터(HICO) 임상규 사장과 한국원자력환경공단 이종인 이사장을 비롯해 관계자 10여명이 참석했다. 환경공단은 2009년에 설립돼 본사 경주이전 5주년을 맞고 있다. 설립이후 최고의 경영성과를 거두며 시민들에게 방폐물관리 전담기관으로서의 신뢰를 쌓아가고 있다. 2015년도에는 정부물품 관리 종합평가 시상식에서 우수 공공기관으로 선정됐으며 공공기관 중에서 표창을 받은 건 환경공단이 유일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협약체결식을 통해 두 기관은 ▲양 기관간 연계사업 공동추진 ▲국제회의 개최 관련 정보 교류 ▲지역 MICE 산업활성화를 통한 지역경제 발전에 관한 사항 등 다양한 상호교류를 약속했다. 임상규 사장은 “지역을 대표하는 공공기관 중의 하나인 환경공단과의 협약체결을 매우 뜻있게 생각한다. 이번 협약을 통해 지역 MICE산업의 활성화 및 지역경제발전에 큰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전했다.
경주세계문화엑스포는 문화장터 아리랑난장 등 2016 경주엑스포 상시개장 프로그램에 대한 관심도를 높이기 위해 온라인 이벤트 ‘우리... 이웃 맺을까요’를 진행한다고 밝혔다. 이번 이벤트는 경주엑스포 상시개장 행사 정보를 일반관람객들에게 보다 친근하게 소개하고 온라인네트워크를 강화해 지속적으로 온라인 소통을 진행하기 위해 기획됐다. 참여방법은 총 4단계다. 먼저 경주세계문화엑스포 네이버 블로그를 이웃추가하고 두 번째 단계로 온라인 이벤트 포스팅을 블로그 전체 공개로 스크랩한 후, 세 번째로 댓글로 간단한 인사와 함께 링크 주소를 남기고 마지막으로 자신의 블로그에 경주세계문화엑스포 공원 방문 후기를 올리면 된다. 이 이벤트 마감은 오는 25일 4단계를 모두 수행한 참여자에게는 추첨을 통해 블루투스 스피커(5명), 바실라 공연 관람권(5명, 1인 2매) 등 다양한 상품을 제공할 예정이다. 당첨자는 오는 26일(화) 경주세계문화엑스포 네이버 블로그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지난 2월 청년실업률이 통계 기준 변경된 1999년 이후 처음으로 12%까지 올라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청년실업률은 전 연령대 실업률인 4.9%의 두 배 이상 기록할 정도로 심각해지고 있는 실정이다. 지역의 경우 청년들이 취업할 수 있는 회사가 많지 않아 상황이 더 좋지 않다. 많은 젊은이들이 취업을 위해 다른 지역으로 떠나고 있는 현실이다. 본지에서는 청년들이 지역에서 창업을 통해 자신의 삶을 개척하고 있는 사례를 연재한다. “열정이 불타오르는 일, 열정 하나로 버틸 수 있는 일이라면 창업에 도전하세요” 인력거 하나로 창업에 나선 ‘HEY RIDER’ 최승대(36) 대표는 창업이 열정 없이는 할 수 없다고 강조한다. 그는 누군가 창업에 대해 문의하면 ‘하지 마라’라고 단호하게 말한다. 결코, 쉬운 일이 아니라며 신중 또 신중하라고. “창업은 자신이 가진 한도에서 시작해야 합니다. 무리하게 창업한다면 말리고 싶습니다. 만약 창업에 실패하면 자신이 가진 것을 허비하게 됩니다. 돈은 물론 자신의 청춘까지요. 신중하게 창업해야 합니다” 창업에 신중하라는 최 대표는 2013년 인력거와 건강한 몸 하나로 창업에 나섰다. 그는 인력거가 경주의 새로운 관광 문화가 되리란 확신이 있었다고 한다. “우연한 기회에 인력거를 알게 되었고 인력거의 성장성에 확신은 있었습니다. 당장 큰돈을 버는 창업이 아닌 경주 문화를 알리는 하나의 콘텐츠가 되고, 또한 젊은이들에게 인력거를 통한 일자리 창출에 도움을 주는 확신이요. 지금도 그 확신은 변함이 없습니다” 그는 인력거의 미래에 확신이 있었지만 바로 실행에 옮기지 않았다. 한발 물러나 다시 한 번 생각하며 신중히 창업을 준비했다. “인력거가 단순히 이동수단으로써의 인력거가 아닌 경주 문화를 알리는 문화 전도사가 돼야 했습니다. 경주 문화에 대해 열심히 공부하고 그제야 창업할 수 있었습니다” ‘HEY RIDER’를 이용하는 이들은 가족 단위 관광객이나 장애인, 노약자 등 사회적 약자들이 많다. 경주를 구경하고 싶어도 불편한 몸으로 걸어갈 수 없는 이들에게 최 대표의 HEY RIDER는 경주를 보고, 듣고, 느끼게 도와주는 문화 전령사인 셈이다. “HEY RIDER는 단순히 이동수단이 아닙니다. 이동하며 관광지를 설명하거나 전해오는 이야기 등 경주를 알리는 문화해설사 역할까지 해내고 있죠. 경주를 단순히 보는 것에서 감동까지 전하려 노력하고 있습니다” 경주를 알린다는 신념으로 창업에 나섰지만 현실은 녹록지 않았다. 인력거와 전동스쿠터, 자전거 등과 다른 형평성 때문이었다. “동부사적지 일대로 인력거를 운행하면서 민원이 생긴다면 유독 저만 제재를 하는 겁니다. 지나가는 전동스쿠터나 자전거는 아무런 제재도 없이 하지 않았죠. 억울하고 화가 나기도 했지만 이제는 경주를 알리는 인력거를 응원해 주는 시민들이 많아져 기분 좋습니다” 최 대표는 청년 창업은 큰 고민 없이 창업하면 안 된다며 다시 한 번 강조했다. “창업은 10번 심사숙고하고 또 고민해야 합니다. 될 거란 확신이 들어도 어려움이 많은 것이 창업입니다. 인력거란 콘텐츠가 아무도 하지 않은 것이라 창업할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누군가 비슷한 사업을 했다면 하지 않았을 겁니다. 그래도 창업을 해야 한다면 열정 하나로 버틸 수 있는 일에 도전하세요. 그러면 성공의 희망은 보입니다. 창업은 자신의 청춘을 바치는 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