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유신장군묘에 이르는 길에는 녹색의 향연이 펼쳐지고 있다. 오풍십우(五風十雨)라는 말이 있다. ‘닷새에 한 번씩 바람이 불고, 열흘에 한 번씩 내리는 비’라는 뜻으로, 날씨가 순조로움을 의미한다. 올 봄에는 가끔 바람이 심한 날도 있었으나 대체로 오풍십우가 되풀이 되고 있어 호시절이라 할만하다. 서천교를 건너 흥무로를 거쳐 일방통행로인 김유신묘에 이르는 길 주위로는 온통 녹음이다. 녹색은 봄의 색이다. 녹색은 생명·싱싱함을 상징한다. 영국인은 기분 상쾌할 때 ‘녹색 안에 있다(in the green)’고 하며, 신선한 고기를 녹색 고기(green meet), 공장에서 막 나온 새 기계를 그린머신(green machine), 오래되었지만 언제나 신선한 노래는 에버그린(ever green)이다. 독일에서는 다시 희망을 가질 수 있게 되었을 때 ‘내 심장이 녹색을 띤다’고 한다. -김유신장군묘인가, 흥무왕릉인가? 삼국통일의 명장 김유신장군의 묘는 사적 제21호로 문화재청에는 김유신묘로 등록되어 있는데 김해 김씨 문중에서는 흥무왕릉이라고 한다. 김유신장군묘는 충효동 송화산 줄기가 동쪽으로 뻗은 산자락에 자리 잡고 있다. 둘레에 호석을 두르고 호석 사이에 십이지신상을 배치하고 여러 개의 돌기둥으로 난간을 만들었다. 장군의 죽음과 관련하여 『삼국사기』 「열전」에는 다음과 같이 기록되어 있다. 유신이 사제(私第)의 내실에서 죽으니 79세였다. 왕은 부음을 듣고 애통해 하며 채백 1000필과 벼 2000섬을 보내어 상사(喪事)에 쓰게 했다. 그리고 고취수 100명을 주어 금산벌에 나가 장사지내게 하고 유사를 시켜 비를 세워 공명을 기록하게 하였다. 뒤에 제42대 흥덕왕이 공을 봉하여 흥무대왕이라 하였다. 하지만 『삼국유사』에서는 위 기록과는 달리 제54대 경명왕 때에 공을 추봉하여 흥무대왕이라 하고 능은 서산 모지사의 북쪽 동으로 뻗은 봉우리 위에 있는 것으로 기록되어 있다. 봉분은 둥근 모양으로 지름이 30m에 달한다. 둘레에는 병풍처럼 판석으로 호석을 두르고 호석 중간에는 12지신상을 배치하였다. 호석 밖에는 여러 개의 돌기둥을 세워 난간을 만들었다. 호석과 난간 사이 바닥에는 돌을 갈았다. 1973년 5월 봉분에서 북북서쪽 16m 거리 땅속에서 납석으로 만든 해상(亥像, 돼지상) 하나가 발견되었다. 이 상의 발견으로 인하여 국립경주박물관에서 1974년 김유신묘 주위의 발굴조사와 석조물 복원을 위한 실측조사를 하였다. 그때 정동(正東)의 땅속에서 묘상(卯像, 토끼상)의 파편을 수습하였다. 다른 방위에도 십이지신상이 묻혀 있었을 것으로 추정되나 더 이상 발견되지 않았다. 서쪽 묘역에서는 산신제를 지내는 제단 같은 장방형 판석도 묻혀 있었으며 혼유석이 있었던 자리도 찾아내어 이를 복원하였으며 없어진 난간석도 복원하였다. 묘의 양 옆에는 신도비가 서 있는데, 서편은 ‘김유신묘’, 동편은 ‘흥무왕릉’으로 되어 있다. 이 비는 묘를 조성할 당시의 것이 아니다. 서편에는 1710년 경주부윤이 세운 ‘신라태대각간김유신묘(新羅太大角干金庾信墓)’, 동편에는 1934년에 세운 ‘개국공순충장렬흥무왕릉(開國公純忠壯烈興武王陵)’ 비이다. 그런데 동편 비의 마지막 글자 ‘陵’은 비가 오거나 물을 뿌리면 ‘墓’라는 글자로 바뀐다. ‘墓’라고 새겼다가 후에 ‘陵’으로 고친 듯하다. 이 사실을 알고 있는 일부 사람들이 가끔 소형 분무기로 물을 뿌려 비의 손상이 우려된다. 또 ‘태대각간’이라는 글자가 새겨진 신라 비편이 1974년 교동 천관사지 동편에서 출토되었는데 이를 황수영 박사가 고물상으로부터 구입하였다고 한다. 김유신 장군의 공적을 기록한 비편으로 추정되나 확실하지는 않은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경주교육지원청은 지난 21일 신라천년의 역사를 간직하고 있는 경주지역 향토문화를 둘러보는 ‘2016학년도 경주향토문화 제1차 답사’를 실시했다. 이날 답사에는 초, 중, 고생, 자녀와 함께 손을 잡고 나선 학부모, 그리고 각급 학교 인솔교사, 교육지원청 관계자, 올해로 28년째를 맞이하는 경주문화연구교사모임의 해설사 등 약 160여 명이 한마음이 되어 우리 지역 문화를 직접 발로 찾아다니며 탐구하고 학습했다. 참석자들은 집결지 첨성대를 비롯해 계림, 월성, 동궁과 월지, 대릉원으로 정해진 코스를 가벼운 마음으로 산책하면서 평소 무심코 지나쳤던 신라문화유산에 대해 되새겨보는 시간을 보냈다.
경주시는 18일부터 27일까지 10일간 할매할배의 날 관련 화목한 3대가족 사진 공모전을 개최한다. 이 행사는 세대간 이질적인 의식과 문화를 이해하고 조손이 함께하는 공감활동을 통해 조손관계 회복 및 청소년들의 올바른 인성 함양을 목적으로 시행하는 행사로 지난 18일부터 27일까지 응모해 30일부터 31일까지 엄선, 6월 1일 당선작을 최종 발표한다. 응모방법은 경주시 홈페이지(www.gyeongju.go.kr) 시민참여공모전을 통해 응모 가능하며 심사를 통해 최우수작 6점에는 각 20만원, 우수작 6점에는 각 10만원, 장려작 8점에는 각 5만원 상당의 상품권을 지급한다. 할매할배의 날은 매월 마지막 토요일 손주가 부모와 함께 조부모님을 찾아가는 날로, 경북도에서 2014년 10월 전국 최초로 조례를 제정해 섬김·봉양의 어버이 날(5.8), 노인의 날(10.2)과 세대(격대)간 문화소통과 웃어른들의 삶의 지혜를 배우는 격대교육의 날을 지정· 운영하고 있다. 손자·부모·조부모간 만남으로 가족의 중요성과 공동체 회복 등을 위해 운영되고 있다. 시는 할매할배의 날 사업의 일환으로 할매할배에게 편지 쓰는 날, 3대가족 미니북 콘테스트, 화목한 3대가족 사진 공모전 등 다양한 사업을 추진 중이다. 시 관계자는 화목한 3대가족 사진 공모전을 통해 3대 가족이 한자리에 모여 소통하고 공감해 가족의 화합을 도모하고 건강한 가족관계를 형성할 수 있는 호기로 시민들의 많은 참여와 성원을 당부했다.
경주시는 지난 20일 청소년수련관과 장애인종합복지관에서 2016년도 사회공헌활동 지원 사업 참여자 및 참여기관 기초 교육을 실시했다. 이날 교육은 교육기관인 (주)대한글로벌 주관으로 사업 참여자 60여 명, 참여기관 10여 개 기관이 참석해 사업소개, 행정·운영 실무, 중장년 고용안정지원제도 등의 교육으로 진행됐다. 사회공헌활동 지원 사업은 만50세 이상 퇴직자가 사회복지시설, 기관·단체 등 비영리기관이나 사회적 기업 등에서 자신의 경력 및 지식 등을 활용해 봉사활동을 펼칠 수 있도록 최소한의 활동비를 지원한다. 시는 원활한 사업추진을 위해 전문기관인 (사)가경복지센터와 컨소시엄을 맺어 경주지역 베이비부머 세대들을 위해 사회공헌활동 지원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시 관계자는 “국가발전에 헌신하고 은퇴하는 베이비부머 세대들에게 재능기부를 통한 제2의 인생을 모색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할 수 있을 것”이라며 퇴직 전문 인력들과 사회공헌활동 지원 사업에 관심이 있는 기관·단체의 많은 참여를 당부했다.
전남 순천시자원봉사센터는 지난 24일 경주시종합자원봉사센터의 현황과 우수프로그램을 벤치마킹 했다. 순천시자원봉사센터에서 주관한 이번 행사는 순천시의 우수 자원봉사자 및 봉사단체를 중심으로 경주시종합자원봉사센터의 우수 프로그램을 배우고 자원봉사활동에 대한 새로운 동기부여와 질적 향상을 도모하기 위해 이뤄졌다. 현재 경주시종합자원봉사센터에서 박차를 가하고 있는 ‘자원봉사 마일리지 할인가맹점(자원봉사자 인정보상사업)’ 사업과 ‘23개 읍면동 친절한 경자씨(친절한 경주시의 자원봉사자의 줄임말)마을 만들기’ 사업 등 올해의 주력사업을 소개받았다. 순천시센터 관계자는 “경주의 정서에 걸맞는 우수한 자원봉사 프로그램을 소개받고 이를 벤치마킹하여 순천시와도 접목시킬 수 있는 방안을 강구해 볼 수 있는 계기가 됐다”며 “순천시 자원봉사자들에게도 이러한 사례를 바탕으로 자원봉사 마인드를 강화시킬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됐다”고 말했다.
경주시는 시민들에게 수돗물의 불신 해소 등을 위해 ‘2015 수돗물 품질보고서’를 발간했다. 시는 수돗물의 원수에서 가정의 수도꼭지까지의 생산과정과 수질기준 및 수질검사 결과 등에 관한 상세한 내용을 담아 수돗물에 대해 안심과 신뢰를 제공코자 지난 23일 ‘2015 수돗물 품질보고서’ 1만1000여 부를 발간해 각 세대별로 배부했다. 보고서에는 원수의 종류와 수돗물 생산 및 공급과정, 수질기준 항목 및 수질검사 결과, 용어의 정의, 물에 대한 상식, 각종 수질관련 문의 연락처 등 궁금 사항이 모두 포함돼 있다. 보고서에 따르면 경주시 수돗물의 원수는 형산강, 기계천 등 하천수와 덕동댐, 감포댐 등 호소수를 취수원으로 사용하고 있으며, 원수인 하천수는 ‘매우좋음’, 호소수는 ‘좋음’의 등급에 해당하는 수질을 유지하고 있다. 지난해에 생산된 경주시 6개 정수장(탑동,보문,불국,감포,안강,건천)의 수돗물은 먹는 물 수질기준 58개 전 항목과 급수과정별, 수도꼭지 등 각종 수질검사에서 기준 적합으로 매우 양호한 상태를 기록했다. 시 관계자는 “경주시 수돗물은 먹는 물 수질기준에 적합한 안전한 식수이자 믿고 먹을 수 있는 음용수이며, 맑고 깨끗한 수돗물을 생산하기 위해 원수의 수질이 매우 중요함으로 시민들 모두가 함께하는 환경보호가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말했다. 한편 수돗물품질보고서 및 매월 수질검사 결과는 경주시홈페이지(분야별정보/상하수도/수질검사안내) 또는 상수도과(054-760-7871)로 문의하면 된다.
경주시보건소 정신건강증진센터는 동국대 경주캠퍼스에서 생명존중 자살예방 캠페인을 실시했다. 시 보건소는 지난 17일과 19일 양일간 지역 대학생을 대상으로 생명의 소중함에 대한 인식을 형성하고자 정신건강검진 및 상담, 리플릿과 홍보물품 배포, 자살에 대한 오해와 진실 OX퀴즈, 생명존중 서약서 작성, 생명존중 체험부스 운영 등 다양한 스트레스 해소 체험활동을 통해 생명존중문화 확산에 앞장섰다.
경주시평생학습센터는 지난 24일 현곡면 복지회관에서 200여 명의 시민들이 참석한 가운데 5월 시민과 함께하는 ‘경주행복아카데미’를 열었다. 이날 강연에는 KBS-TV 비타민과 MBN-TV 엄지의 제왕 등 예능프로그램에 고정 패널로 출연하며, 국민들에게 다양한 건강 및 의학 정보를 제공하고 있는 국민 주치의 권오중 박사를 초빙해 ‘권오중 박사가 얘기하는 건강한 삶’이란 주제로 진행됐다. 권오중 박사는 현대인들의 불규칙적인 식생활과 잘못된 식습관 개선을 위해 다양한 방법을 제시해 주었으며, ‘건강하고 행복한 삶’을 살기 위해 생활 속에서 대화를 하며 걷기와 성인병 예방 등 규칙적인 근육운동이 무엇보다도 중요하다는 메시지를 전달했다. 경주행복아카데미는 인생100세, 평생학습시대를 살아가는 현대인들에게 여러 가지 교양프로그램을 통해 시민들에게 평생학습의 기회를 제공하고, 삶의 질 향상을 도모하는 것을 목적으로, 소외된 읍면지역을 중심으로 매월 넷째 목요일 개강한다. 지난해는 총 12회에 걸쳐 총 2500여 명의 시민들이 참여했다. 시 관계자는 “앞으로도 강좌 시기 및 강사와 수강생들의 고견을 사전에 수렴해 지역 요구에 맞는 맞춤형 강좌를 지속적으로 운영해 시민들의 평생학습 참여율을 제고하겠다”며 “시기·지역·대상별로 다양한 프로그램을 병행해 시민들에게 행복한 삶의 메시지를 전달하는 내실 있는 행복아카데미를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국민연금 소득총액신고란, 사업장가입자 및 사업장임의계속가입자에 대하여 당해연도 7월부터 다음연도 6월까지 적용할 기준소득월액을 결정하기 위해, 가입자별 전년도의 소득총액을 공단에 신고하는 일련의 과정을 말합니다. 신고하게 되는 소득총액은 전년도 1개월 이상 근로한 사업장가입자의 전년도 1월 1일부터 12월 31일까지 기간 중 해당 사업장에서 받은 소득총액입니다(연도 중간에 입사한 경우에는 현 사업장에서 근무기간동안 받은 소득총액). 국민연금법 시행규칙 개정으로 국세청에 근로소득 지급명세서를 제출한 경우 공단이 국세청 자료를 활용하여 소득결정을 하고 공단에의 소득신고를 생략할 수 있도록 개선하였기 때문에, 사업장에서는 공단으로부터 기준소득월액 정기결정 통지서를 확인한 후에 이상이 있을 경우 정정신고하시면 됩니다. 개인사업장 사용자 및 국세청에 근로소득 지급명세서를 제출하지 않은 경우 등은 매년 5월까지 공단에 소득총액신고를 하여야 하며, 신고방법은 아래와 같습니다. <소득총액 신고방법> -서면신고 : 전년도 중 당해 사업장에 종사한 기간에 받은 소득총액과 근무월수를 소득총액신고서에 기재ㆍ날인하여 방문/우편/팩스 등으로 제출 -EDI 신고 : EDI 종합민원 서비스를 통하여 사업장에서 직접 신고 -인터넷 신고 : 5인 이하 사업장은 4대사회보험포털사이트(www.4insure.or.kr)로도 신청 가능 *(단, 회원가입 및 공인인증서 필요)
봄이 되면 인플루엔자(독감) 유행이 주춤할 것 같지만 꼭 그렇지는 않다. 질병관리본부는 2016년 13주 차(3월20일~26일) 인플루엔자 의심 환자 수가 외래환자 1천 명당 30.6명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밝혔다. 특히 학교에 다니는 아동 및 청소년 연령층(7~18세)의 인플루엔자 의심 환자 수가 1천 명당 70.8명에 이르고 있다고 덧붙였다. 따뜻한 날씨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건재를 과시하는 인플루엔자, 이에 대한 주의가 필요하다.
경북도와 반크는 내달 7일까지 일본의 독도 역사 왜곡이 전세계로 확산하는 것을 저지할 청소년들을 모집하고 있다. 이들은 오는 6월 18일 안동 경북도청 4층 강당에서 열리는 독도 교육을 받게 되고, 홍보대사 미션을 수행한 이후에 정식으로 ‘글로벌 독도홍보대사’로 임명될 예정이다. 경북도와 반크는 2009년 3월부터 ‘사이버 독도사관학교’를 공동 운영하며 청소년들의 독도 교육에 힘 써 왔다. 현재 10만 여명의 사이버 회원들이 전 세계 교과서, 웹사이트 등에서 독도, 동해, 한국사 등과 관련된 오류를 찾아내고 시정하는 활동을 펼치고 있다. 신순식 경북도 독도정책관은 “최근 일본 정부가 내각관방 홈페이지에 영어 사이트를 개설해 독도가 일본 땅이라고 전 세계에 홍보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교과서에 신라가 일본에 조공을 바쳤다는 등의 왜곡된 내용을 실었다며 미래 세대를 짊어질 우리 청소년들이 적극적으로 참여해 일본의 독도 왜곡 저지에 앞장 서 주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이 프로그램은 사이버 독도사관학교(http://dokdo.prkorea.com) 홈페이지에서 신청을 받고 있다
날씨가 풀리고 본격적인 행락철이 시작되면서 바닷가를 찾는 인구가 늘어나고 있어, 방파제 등 어항시설내 안전사고에 대한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특히, 바다의 파도를 막는 방파제 시설중의 하나인 테트라포드(일명 삼발이)위에서 추락하는 사고가 빈번이 일어나고 있는 상황에서 볼 때 이 구조물을 많이 이용하는 낚시객의 주의가 그 어느 때보다도 절실하다. 테트라포드는 경사도가 심하고 구조상 복잡하게 얽힌 구조로 설치하다 보니 추락했을 경우 혼자서는 올라오기가 매우 어렵고, 또한 깊이 빠지면 구조하기조차 어려운 실정이다. 경북도는 어항의 지속적인 인프라 확충을 통해 어항의 주기능인 어선의 안전정박과 어항시설 피해 예방 및 어항 이용자의 안전 확보를 위해 도내 어항에 대해 수산물 양륙기능 위주의 어항에 관광·문화·레저 등의 기능을 추가한 다기능 어항으로 확대 개발 중에 있다. 어항시설을 이용하는 수요가 어업인 위주에서 점차 다양하게 확대 되면서 안전사고에 대한 취약부분도 상당히 노출되고 있다. 따라서 어항안전시설을 유지 관리를 위하여 2008년부터 지난해까지 64억3400만 원을 투입해 안전난간, 안내 표지판, 차막이 시설 등을 꾸준히 설치하고 있지만 그 범위가 넓고 해안가이다 보니 비용도 엄청나고 감시하는 것도 한계가 있어 안전사고에 취약할 수밖에 없다. 서원 동해안발전본부장은 어항 시설을 이용하는 경우 안전펜스나, 안내표지만을 잘 살피고, 특히 음주 후 출입은 절대 삼가해 줄 것을 당부하고, 앞으로 지속적으로 안전시설을 보수 보강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경북도의 어항은 총 130개항으로 국가어항 14개항, 지방어항 22개항, 어촌정주어항 11개항, 소규모항포구 83개소가 있으며, 1971년부터 사업을 추진해 지금까지 국가어항(국가직접시행)을 제외하고 총 사업비 4424억 원을 투자해 지방어항 18개소(82%), 소규모(어촌정주, 소규모항포구)어항 44개소(47%)를 완공했다
경북도는 이달부터 연말까지 대구광역시 및 경상북도 관내 유치원생, 초등학생들을 대상으로 할매할배의날 인형극 ‘할매 할배 사랑해요’공연을 시작했다. 이번 인형극은 2015년 1월, ‘할매할배의 날 대구·경북 공동협력 MOU’체결 이후, 후속사업의 일환으로 대구광역시교육청, 경북교육청과의 긴밀한 협조 하에 추진됐다. 다양한 노래와 율동을 통해 아이들에게 조부모님과의 만남은 삶의 지혜를 배우고 가족의 의미를 되새길 수 있는 값진 기회라는 것을 알려주고 있다. 할매할배의 날 인형극은 지난해 대구경북 1만8000여 명의 어린이들을 대상으로 공연됐다. 실제로 공연 관람 이후 조부모님과 만남, 편기쓰기 등이 이루어지는 등 뜨거운 반응이 나타나 올해는 대구 41회, 경북 53회, 경주엑스포 6회 등 총 100회 공연으로 운영할 계획이다. 대구시 소재 세천유치원을 시작으로 막을 올린 인형극은 평소 할머니, 할아버지를 만나기 싫어했던 주인공이 여러 사건을 거치면서 조부모님의 사랑을 알게 된다는 내용으로 재미있는 요소와 율동 등을 가미해 아이들에게 가족애를 쉽게 전달하고 있다는 점에서 교사들의 긍정적인 평가가 이어지고 있다
경북도에서는 쌀 수급안정을 위해 올해 3492ha의 벼 재배면적을 줄이기로 했다고 밝혔다. 쌀 관세화 및 연이은 풍작으로 쌀값이 하락함에 따라 정부에서는 전국적으로 3만ha를 감축하는 계획을 발표했다. 경북도는 정부의 정책방향에 발맞춰 도내 벼 재배면적 10만4000ha의 3%에 해당하는 3492ha를 줄인다는 계획이다. 이에 따라 감축목표 3492ha중 2227ha는 공공시설, 도로, 건물건축 등으로 자연감소 될 것으로 예상된다. 실질적으로 1265ha에 대해서 밭작물인 콩, 감자, 참깨, 옥수수, 시설채소 등 타작물 재배를 적극유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에 앞서 경북도는 지난 4월 도, 시군, 농업기술원, 농어촌공사, 쌀 전업농 등 쌀 관련기관 합동으로 쌀 적정생산 및 논 타작물 재배 확대를 주요 임무로 하는 경북도 쌀 적정생산 추진단을 구성해 운영하고 있다. 타작물 재배에 따른 농가 소득보전을 위해 추경예산에 9억원(도 2억7000, 시군 6억3000)도 확보해 적극 추진하고 있다. 경북도 나영강 친환경농업과장은 “연이은 풍작으로 정부에서는 쌀 생산을 줄이는 정책을 추진하고 있지만, 이상기후 등으로 쌀 부족이 일어날 수도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도 있는 만큼 도에서는 우량농지가 무분별하게 타 용도로 전환되지 않고 언제든지 벼 재배가 가능하도록 논 형상을 유지하는 노력도 할 것”이라고 밝혔다
경북관광공사(사장 김대유)는 지난 23일 공사 대회의장에서 전 임직원이 참석한 가운데 화교 출신인 추신강 중화동남아여행업 협회장을 초청해 ‘GTC 관광마케팅아카데미 5기’두번째 시간을 가졌다. 추신강 회장은 ‘2016 중국인 대구·경북 방문의 해’ 홍보 대사로 제40회 관광의 날 대통령 표창, 2015년 관광의 날 대구광역시 감사패를 수상한 바 있는 관광현장에서 활동하고 있는 관광전문가다. 이날 교육은 올해 역점사업으로 추진하고 있는 ‘2016 중국인 대구·경북 방문의 해’를 맞아 중국 문화와 연계한 중화권 관광객 유치 전략과 경북도 관광산업 발전방향등 관광 현장에서 당면한 문제점과 해결 방안 등 직접 체험한 사례위주의 실무 교육으로 진행됐다. 한편 ‘GTC 관광마케팅 아카데미’는 공사 직원들의 관광마케팅 역량강화를 위한 사내 맞춤형 교육으로 지난 2014년부터 시작해 상하반기로 나누어 이번 교육이 아카데미 5기 2주차 교육이다. 교육에서는 마케팅의 기본 개념부터 다양한 마케팅 사례를 업계 실무자들과 토론하는등 직원들의 창의력 향상을 위한 프로그램으로 운영중에 있다. 김대유 사장은 관광산업이 경북도의 미래 핵심 성장 동력이라는 점을 강조하고 “이번 교육을 통해 중화권을 비롯한 외래 관광객 증대를 위한 다양한 방안을 찾는 의미있는 시간이 됐다”며 “공사는 2016 중국인 대구·경북 방문의 해’의 성공추진 및 외국인 관광객 유치 증대에 앞장서겠다”고 전했다
경북도는 지난 20일 신라왕경 복원·발굴지구 쪽샘유적발굴관에서 ‘신라왕경 경북투어’로 경주를 찾은 관광객을 맞이하는 환영행사를 진행했다. 경북도는 경주시, 경북관광공사, 경북관광협회 등과 함께 관광객들에게 신라왕경 경북투어를 기념해 제작한 윷놀이세트 등 선물을 전달하며 올해 경북관광 중점사업으로 추진하는 ‘신라왕경코스’를 홍보했다. 이날 신라왕경 경북투어에 참여한 관광객들은 서울 등 수도권지역에서 경북도 지정 전담여행사를 통해 상품을 구매한 200여 명으로, 쪽샘유적발굴관과 월성 복원현장, 경주지역 전통시장 등으로 짜여진 코스를 돌아보았다. 관광객들은 발굴 중인 쪽샘유적발굴관 현장을 직접 가까이에서 살펴보고, 국립경주문화재연구소 관계자로부터 유적 발굴·복원과정에 대한 해설을 청취, “적석목곽분 무덤의 특성상 중심부가 함몰돼 단단해진 이유로 도굴이 어려워 내부 유물이 잘 보존되어 있을 것”이라는 설명에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다. 이어 옛 신라의 왕궁이었던 월성발굴 현장에서도 지표면에서 10Cm 남짓 발굴한 부분에서 기와, 그릇 등 다양한 유구들이 발견되는 모습을 보며 신기해했다. 도에서는 2016년 경북관광 중점사업을 신라왕경 복원현장 투어 및 7번국도(블루로드) 투어 등으로 정하고 이를 지역축제, 특산물·먹거리 등 계절별 이벤트 및 향토성 짙은 관광소재와 연계한 테마여행코스를 개발, 상품화 추진으로 올해 전담여행사를 통한 모객목표 2만3000여 명과 일반관광객을 포함해 10만여 명이 방문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신라왕경 발굴·복원은 쪽샘, 월성, 월정교, 황룡사, 동궁과 월지, 신라 방리제, 첨성대, 대형고분군 등 8개 지구에서 2025년까지 신라왕경 골격 복원을 목표로 추진하고 있다. 도는 ‘신라왕경 경북투어’ 및 ‘7번국도(블루로드) 투어’ 등 신규상품 활성화를 위해 이 상품을 판매하는 도 지정 전담여행사에 홍보비 및 여행경비 일부지원 등 다양한 인센티브를 지원하고 있다
경주푸른마을(원장 이상록)은 2016년 경상북도장애인체육회의 지원 사업으로 4월 28일~5월 26일까지 ‘승마 교실’을 진행했다. 시설내 거주하고 있는 장애인 5명을 대상으로 진행요원 5명과 함께 초보자 생활체육 프로그램을 실시했다. 장애인 재활승마는 독일에서 처음 시작돼 말을 매개로 한 장애인의 신체적, 정서·심리적 안정 및 회복을 도울 뿐만 아니라 삶의 질 향상에도 효과가 높은 치료방법으로 각광받고 있다. 반면, 우리나라에서는 재활 승마의 효과성에 비해 접할 수 있는 기회가 많지 않고 전문 인력의 부족으로 재활 수단으로 보편화되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이처럼 쉽게 접할 수 없는 승마교실이라는 프로그램을 통해 참여 장애인들에게 말과의 교감을 통한 정서적 안정 뿐 아니라 신체적인 건강을 함께 증진하는 일석이조의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프로그램 담당자는 “자신보다 큰 동물을 다루면서 자신감이 생긴 것 같다. 말과 소통하고 움직임을 제어함으로써 자존감도 향상되고 조금씩 발전해 가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처음 말을 접했을 때 무서워했던 장애인 대상자들도 프로그램이 마무리가 되어 가자 아쉬워하는 듯 했다”며 지속적으로 프로그램을 진행할 수 없는 것에 대한 아쉬움을 표현했다. 경상북도장애인체육회 주최, 경주푸른마을 주관으로 열린 승마교실은 문화체육관광부와 대한장애인체육회의 후원, 국민체육진흥공단의 재정후원으로 진행됐다.
입실초(교장 이윤출)는 지난 19일 경주소방서 외동119안전센터와 합동으로 자위소방대 소방 훈련을 실시했다. <사진> 훈련은 연막탄을 피워 실제로 과학실에 화재가 발생한 상황을 가정하고 학교장을 중심으로 모든 교직원들이 학교의 소방계획에 따라 체계적이고 안전하게 학생들의 대피훈련을 유도했다. 또 소화팀 교직원은 옥내 소화전을 가동해 화재를 진압하는 훈련을 실시했다. 외동119안전센터는 소방차와 구급차, 소방요원들을 동원해 훈련의 실제감을 더했으며 학생들은 질서 있고 안전하게 대피해 운동장에 집결했다. 소방관들이 소방차에서 소방 호스를 이용해 실제로 화재를 진압하는 모습도 학생들에게 보여주었고 소방관의 지도 아래 직접 소화기를 작동해 볼 수 있는 시간도 가졌다. 소방훈련 후 강평과 함께 소방 대피 훈련의 중요성과 소화기 사용법에 대한 교육도 실시해 학생들의 안전에 대한 의식을 높이는 소중한 시간이 됐다.
녹음이 짙어가는 5월, 어르신들이 모이신 경로당에서는 흔치않은 공감이 넘쳐났다. 길고 긴 삶을 단 하루라는 시간 속에서 웃고 알아가고 알려주는, 그래서 “함께하자”는 말을 수없이 반복하며 서로 감사하고 자랑스러워하는, 뿌듯함을 느끼는 그런 날이었다. 경주를, 우리나라를 알아가는 퀴즈놀이가 무르익을 즈음 나라사랑 문제에 들어갔다. “여러분! 모든 나라는 그 나라를 상징하는 국가가 있습니다. 그 노래는 공식석상에서 많이 부릅니다. 그 노래를 맘껏 부르지도 못할 때가…, 이 노래의 제목은 무엇일까요. 아시는 분은 손들어 주세요!” 정적은 잠시, 한 어르신은 “동해물과다! 백두산 아이가!....대한사람이구만!”묻는 질문에 대한 대답이 아니라 자연스레, “동해물과 백두산이 마르고 닳도록 하느님이 보우하사 우리나라만세-<중략>- 이기상과 이맘으로 충성을 다하여~”가 흘러 나왔다. 두 손을 가슴에 모으고 눈을 감으신 어르신, 오른손을 하늘높이 들고 손을 흔드시는 어르신, 두 손을 가슴 앞에 모으고 고개를 숙이고 조용히 기도하시는 어르신, 오른손은 왼 가슴에 왼손은 바닥을 탁탁 치며 목이 터져라 부르시는 어르신들의 모습은 잔잔하면서도 벅찬 감동을 자아냈다. 해방과 한국전쟁을 겪으신 어르신들에게 ‘애국가’란 어떤 의미일까? 프로그램은 마칠 때마다 소감나누기를 하면 대부분 “잘했어요. 좋아요” “노래를 불러서 좋아요” “신나네요”라며 짧게 대답하고 얼른 지나가길 바라는 경우가 많았지만 이날만큼은 달랐다. 어르신들이 서로 질문하고 답하고, 또 질문을 반복했다. 어르신들은 애국가를 부르며 지나간 삶과 나라에 대해 잠깐이라도 생각해보는 아주 특별함을 느끼는 좋은 날이라고 했다. 후손들에게 물려줘야하는 것이 무엇이며 온갖 시련을 이겨낸 기상과 민족혼을 품고 세계로 뻗어나가는 자랑스러운 우리 겨레와 함께 영원히 지켜나가야 하는 것에 대해 말하기를 망설이지 않았다. 주공2차 경로당 한 할머니(89)는 “11살 때 1절을 불러본 것이 전부다. 그런데 이렇게 가슴 벅차게 4절까지 불러보는 것은 내 생전 처음이다. 우리가 자주 불러야 진정한 우리의 노래가 아니가”라며 두 손을 번쩍 들었다. 현곡 하구3리 경로당 서원찬 회장은 “늘 경직되어 오른손을 왼쪽 가슴에 대고 차렷 자세로 불렀는데 이렇게 경로당에 앉아서 우리의 노래를 맘껏 부를 수 있다는 것이 정말 행복하다. 뿌듯하고 자랑스럽다”며 기쁨에 찬 표정으로 “여러분도 그렇지요?”라고 하자 뜨거운 박수가 쏟아졌다. 최옥화 어르신은 “참말로 좋다. 언제 불러봤는지 기억조차 없다. 그래도 밤잠 없는 우리는 새벽과 밤에 나오는 방송시작과 종료 때 나오는 노래를 스치듯 듣기에 가능하다. 지금 자라나는 우리 손자손녀는 얼마만큼 아는지 나라가 걱정된다”고 염려의 한마디를 던졌다. 어르신들은 애국가를 언제 어디서 듣고 불러도 가슴이 벅차올랐을 것이다. 우리 것에 대한 어르신들의 마음은 참으로 크고 대단했다. 서로 손을 들고 짧은 답이라도 하려고 진행자와 눈을 마주치고 손을 흔드시는 모습은 잔잔한 감동이었다. 경로당 문화는 꼭 흘러간 가요가 아니어도 어르신들과 소통하며 잘 알아가야 하는 것이면 그것이 바로 소통과 공감이 아닐까? 윤태희 시민기자
불국중(교장 정성득)은 지난 19일 불국사 119안전센터의 협조로 재난대응 안전한국훈련의 4일차 현장대응훈련인 화재(폭발)대피훈련을 실시했다. <사진> 이번 교육은 실제훈련 경험으로 안전사고를 사전에 예방하며 신속한 대비태세 점검으로 훈련 상황을 조성해 안전한 학교 만들기를 생활화하고자 계획됐다. 교육은 20분간의 소방안전 점검을 시작으로 화재경보 사이렌에 따른 전교생 대피훈련, 소화기와 소화전 점검 및 사용법, 심폐소생술의 이론과 실습 교육을 포함해 실시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