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국대학교경주병원(원장 이동석)은 최근 미래창조과학부가 주관하는 2016년도 기초연구사업부분 ‘신진연구자지원사업’에 방사선종양학과 장현수 교수가 최종 선정됐다고 밝혔다. 장현수 교수는 ‘Dendritic cell-mediated T cell 면역 반응을 중심으로 고선량 저분할 방사선 치료의 abscopal effect 극대화 연구: 천연물 제재에 의한 면역 증가가 방사선 치료에 미치는 영향’이라는 연구과제로 향후 3년간 1억5000만원 연구비를 지원받게 됐다. 미래창조과학부의 신진연구자지원사업은 도전적이고 창의성 있는 아이디어에 기반한 연구를 지원해 세계적 수준의 과학기술을 실현하기 위해 연구자를 선정하고 있다. 장 교수는 “이번 연구로 암 치료에서 최근 이슈가 되고 있는 고선량 저분할 방사선 치료와 면역 치료의 관련성 및 효과를 이해하는데 큰 도움이 되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경북농업안전보건센터(센터장 임현술)는 경상북도 10개 시·군 보건소와 협력해 농촌의료 취약지역 및 감염성질환 다발지역 13개 마을을 대상으로 6월 15일부터 11월 30일까지 통합보건의료 서비스를 제공한다. 이번 보건의료서비스는 농촌의료취약지역 및 감염성 질환 다발지역 현장을 매월 방문해 일반질병 진단서비스(혈압, 혈당 콜레스테롤, 체질량분석, 골밀도검사, 스트레스검사 등) 및 안전보건교육 등 통합보건관리 서비스를 제공한다. 또 감염성 질환(쯔쯔가무시증, 렙토스피라증, 신증후군출혈열, 브루셀라증, 큐열) 이환여부 진단을 위한 검진 서비스 제공과 더불어 마을별 보건관리카드를 작성하고 대상자에게는 개인관리수첩 제공하여 질병 발생이 예상되는 주민에 대해서는 질병 진행상황을 지속적으로 관리할 예정이다. 농촌주민에게 많이 발생되는 질병의 예방법 교육과 상담도 함께 진행될 예정이다. 이번 보건의료서비스는 올해 처음 실시되는 농림축산식품부의 ‘찾아가는 무료 건강검진 서비스’와 함께 진행되며, 농촌주민에 대한 의료 관련 사업을 확대하고 농촌 주민의 삶의 질 제고를 위한 노력의 일환이다. 경북농업안전보건센터(동국대)는 ‘농업인 삶의 질 향상 및 농어촌지역 개발촉진에 관한 특별법’ 제15조의2에 의거해 2014년 3월20일 농림축산식품부로부터 지정받아 농업인 감염성 질환에 관한 연구 및 안전보건교육, 예방홍보를 수행하고 있다.
동국대학교경주병원(병원장 이동석)은 이비인후과 최진수 교수가 세계 3대 인명사전 중 마르퀴즈 후즈 후 2016년 33판에 등재됐다고 밝혔다. 최 교수는 이번에 국내외 활발한 학술활동과 이비인후과 연구 논문 성과를 인정받아 마르퀴즈 후즈 후에 등재됐으며, 현재 대한이비인후과학회, 대한비과학회, 대한기관식도학회 등에서 활발히 활동하고 있다. 또한 최근 미국 밴더빌트대학교병원에서 1년간 해외연수를 다녀오는 등 이비인후과 진료와 연구·발전을 위해 매진하고 있다. 한편 마르퀴즈 후즈 후(Marquis Who's Who)는 미국 인명정보기관(ABI:American Biographical Institute), 영국 캠브리지 국제인명센터(IBC:International Biographical Centre)와 더불어 세계에서 가장 권위 있는 3대 인명사전으로 꼽힌다. 매년 각 분야에서 탁월한 업적을 이룬 인물을 선정해 프로필과 업적을 등재하고 있고, 엄격한 선정기준으로 최고의 권위를 인정받고 있다.
한국수력원자력(사장 조석)이 운영하는 신사옥 홍보관이 지난 16일 개관 50여 일만에 관람객 1만명을 달성했다. 한수원은 지난 3월 본사를 경주로 이전하면서 지역과 함께 한다는 취지로 에너지 체험형 홍보관을 개관하고 4월말부터 본격 운영하기 시작했다. 개관 이후 에너지 원리 중심의 과학 체험관과 세계 최고 수준의 ‘와일드라이프 특별사진전’이 관심을 끌면서 지역 초·중·고생을 비롯한 각계각층의 관람객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1만명째 방문객은 경주초 3학년 박규태 군으로 한수원은 박 군과 경주초에 정성이 담긴 기념선물을 전달했다. 박규태 군은 “현장학습으로 홍보관에 왔는데 선물까지 받아서 너무 좋다”면서 “전기 만드는 원리를 직접 해보면서 알 수 있어 재미있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한수원 홍보관은 수력과 원자력, 신재생에너지에 대한 원리를 직접 조작하고 체험하면서 이해하는 방법으로 전시물을 구성한 에너지 과학관으로 체험학습 장으로 많이 활용되고 있다. 백훈 한수원 홍보실장은 “에너지체험 홍보관이 다음 학기부터 본격화되는 자유학기제를 위한 체험장으로 활용되길 기대한다”면서 “학생뿐 아니라 다양한 계층의 방문객이 만족하시도록 콘텐츠를 더욱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내가 걸어온 길” 이 책은 아놀드 토인비이 자서전적 글입니다. 그는 자신이 역사가가 된 이유를 어머니가 침대 위에 누워 있는 자신에게 영국 역사이야기를 들려준 것 때문이라고 했습니다. 밥상머리에서, 침대 위에서, 또는 삶의 자리 자리에서 우리는 역사 이야기를 들려줍니까? 들려줄 수 있는 역사의 이야기가 있습니까? 6월 호국보훈의 달에 다시 한 번 되새겨 봅시다.
경북교육청이 도내 학교운동장에 우레탄이 깔린 95개교에 대한 유해성 검사에서 65%에 달하는 62개교가 납 성분이 유해 기준치를 초과한 것으로 나타나 시급한 대책이 요구된다. 이번 검사 중간 결과 경주지역에 있는 우레탄이 깔린 13개교 중 4개교가 중금속인 납 성분 허용기준치(90 이하)를 많게는 20배 이상 초과한 것으로 나타나 충격을 주고 있다. 이외에 6개교에서도 납 성분이 검출됐으며 급기야 일부 학교는 홈페이지를 통해 운동장 사용을 금하는 조치를 취했다. 중금속에 오래 노출되면 인지기능과 신경계에 악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학교운동장에 인조잔디와 우레탄을 까는 것은 교육부와 문화체육관광부에서 학교 인조잔디운동장 조성 5개년 사업 초기단계부터 논란이 많았다. 환경단체 등 시민단체의 유해성 문제 제기에도 불구하고 정부는 품질기준도 마련하지도 않고 사업이 끝난 후에 유해성 검사를 하는 늑장 조치를 했다. 공사를 하기 전에 들어가는 품질의 유해성을 검사한 것이 아니라 공사를 다 해놓고 검사하는 이해할 수 없는 행정을 했다. 논란이 되자 정부는 2010년 11월에 인조 잔디 품질기준을 제정했고, 우레탄 트랙의 품질기준은 2011년 4월에 만들어 졌다. 현재 경주지역 학교 내에 깔린 우레탄에 납 성분이 검출된 학교운동장은 대부분 품질기준이 마련되기 전에 공사를 한 것이어서 신속한 조치가 더더욱 필요하다. 경주지역은 지난해에도 학교운동장에 깔린 인조잔디에서 발암물질인 크롬이 검출돼 논란이 된 바 있다. 올해 초에는 학교 벽면에 석면이 검출되는 등 아이들이 맘껏 뛰어 놀고 생활해야 할 학교가 오히려 건강을 해치는 공간으로 바뀌고 있다는 비판이 쏟아졌다. 특히 지역 내 학교운동장은 어린이들뿐만 아니라 지역주민들의 운동과 여가공간으로 이용되는 곳이 많아 시민들의 건강까지 해치지는 않을 지 우려된다. 경주교육청은 납이 검출된 우레탄은 전부 걷어내고 안전성이 검증된 우레탄을 재설치하겠다는 입장이지만 예산 문제를 들고 있어 아이들이 언제 다시 운동장에서 마음껏 뛰어 놀 수 있을지는 기약이 없다. 미래 꿈나무들의 건강을 지키는 일에 예산타령을 하는 것은 옳지 않다고 사료된다. 최근 경남교육청이 긴급 기자설명회를 갖고 예비비를 투입해서라도 우레탄 트랙을 철거한 후 학부모와 학생 등 다양한 의견을 수렴해 안전한 학교환경 조성에 최선을 다하겠다는 신속한 조치와는 너무나 대조적이다. 경북교육청도 심각성을 깊이 인식해 신속한 대응책을 발표해야 한다고 본다. 그리고 현재 문제가 있는 학교 내 우레탄을 다른 우레탄으로 교체하는 것 보다는 흙바닥 운동장으로 되돌리는 것도 적극 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여겨진다.
위(stamoch)의 바로 아래에 존재하는 소장은 그 길이가 7m에 달하고 주로 흡수기능을 가진 기다란 소화기관이다. 소장이 본연의 임무를 끝내고 남은 음식물 찌꺼기들을 대장으로 넘기는데, 이 소장과 대장 사이에는 길이 6-10 센티미터 정도의 자그마한 샛길이 존재하고 막힌 주머니로 연결된다. 대장의 길이는 소장보다 훨씬 짧은 2m 정도지만(인간의 평균키가 170cm도 안되는 것에 비하면 2m도 어마어마하게 긴 편이다.) 그 굵기는 소장의 3cm보다 두배 정도나 큰 5cm에 이른다. 이런 큰 부피를 가지는 장기들 옆에서, 마치 새우처럼 작고 짧은 이 장기는 과연 무엇일까? 충수(appendix)다. 오른쪽 하복부 표면에 가깝게 위치한 해부학적인 특징상, 수술로 접근하기가 무척이나 쉬운 장기이기에, 복부수술을 전문으로 하는 외과의들의 집도식(執刀式)이라고 하는 수련생활 첫 수술은 보통 이 충수돌기 절제술로 시작한다. 급성복통을 유발하기도 하며 내버려두면 복막염으로 커질 수도 있기에 응급질환 중 하나이고 우리가 흔히 맹장염이라고 라고 말하는, 이 ‘맹장’의 정확한 명칭은 충수이다. 충수의 기능은 뭘까? 어떤 역할을 하길래, 소장과 대장의 경계부분에 그렇게 보잘것없는 모습으로 남아있는 걸까? 그리 오래되지 않은 과거, 사실 충수의 기능은 없다 라고 생각할 정도였다. 괴담일까? 어느 동네 목욕탕에 가면 동네 사람들의 오른쪽 하복부에는 하나같이 다 수술자국이 있는데, 그것은 그 동네 병원의 의사가 주민 전부에게 충수절제술을 했다거나, 제왕절개술시 기왕 배를 여는 김에 별 이상증상도 없지만 의미도 없는 충수돌기까지 같이 제거하자거나, 체중감량이 중요한 운동선수들이 조금이라도 체중을 줄이기 위해 맹장을 제거했다는 소리까지도 간혹 들릴 정도다. 진화론의 창시자 찰스 다윈은 인간을 포함한 영장류가 식생활이 바뀌면서 충수가 기능을 잃고 흔적기관(vestigial organ)으로 남게 됐다는 주장을 하기도 했다. 실제로 말, 토끼, 소 등의 초식동물은 충수가 훨씬 길고 육식동물 등에서는 충수가 없는 동물도 있다. 사람과, 그리고 사람과 아주 가깝게 생활하는 개는 충수의 길이가 서로 비슷하게 작은 편이다. 즉 사람이 과거에는 초식동물처럼 풀이나 나뭇잎, 뿌리, 열매 등의 식물성 음식만 섭취하다 육식을 시작하게 되면서 충수가 점점 쇠퇴하고 현재는 기능은 상실한 흔적만 남은 기관이라는 뜻이다. 실제로 우리 몸에는 충수 외에도 과거에는 있다가 현재는 그 기능이 없어진 흔적기관이 여러 개 존재한다. 그렇지만 충수의 역할은 여전히 있다. 충수는 대장 안에 있는 세균의 개체수가 감소했을 때 우리 소화기관이 필요로 하는 이로운 정상장내 세균들을 배양하는 기능이 있다. 이들이 있기에 체내에는 항상 일정한 수의 세균들이 분포하게 되고, 따라서 외부의 해로운 세균들의 추가 진입을 막아내는 역할, 즉 면역과 깊은 관계를 가진다. 또 소장에서 미처 처리하지 못한 수분과 염분을 흡수하고 근육층을 이용해 내용물을 점액과 섞어주는 역할도 한다. 이런 기능들이 눈이 띠게 커다란 역할을 하는 것은 아니다. 만약 그랬다면 180년전이기도 하지만 다윈도 충수의 역할을 없다 라고까지 표현하지도 않았을 테니까. 없어도 있는 듯, 있어도 없는듯 그런 느낌이라고 해야할까? 인류의 선조들이 벌거벗고 소수가 모여서 주변의 천적들을 피해서 수렵채집생활을 하던 까마득히 먼 옛날에는 틀림없이 인간은 육식보다는 채식에 가까웠을 거다. 별다른 도구도 없이 사람보다 빠르면 더 빨랐지 느리지 않는 그 모든 다른 동물들을 사냥한다는 것 자체가 굉장히 어려운 일이었을 테니까. 그때에는 분명 인간의 충수가 다른 초식동물들처럼 길고 커다랐을 텐데, 그러면 이런 흔적기관이야말로 또다른 진화론의 증거가 아닐까 하는 생각도 한다. 누군가가 짧은 시간에 각각의 종을 창조했다면 기능이 필요없거나 적은 기관을 특별히 과장스럽게 만들지는 않았을 테니 말이다. 김민섭 시민기자 이 기사는 지역신문발전기금의 지원을 받았습니다.
지난 8일은 경주시민의 날이었다. 경주시민의 날은 박혁거세 시조 왕이 신라를 건국한 기원전 57년 4월 병진일을 기념하고자 양력으로 환산한 날짜이다. 경주시에서 2007년 11월에 조례를 제정하여 2008년 첫 번째 기념행사를 가진 후 올해로 9번째를 맞이하였다. 그러나 시민의 날을 9회째 맞이하였지만, 그 의미를 모르는 시민들이 적지 않은 실정이었다. 이처럼 시민의 날이 신라 건국일을 기념한다는 의미를 알 수 없었던 것은 신라 건국과 무관한 행사로 채워진 탓도 크다고 하겠다. 다행히 이번 행사에는 그 이전과 다르게 신라문화를 재해석한 프로그램이 반영되어 그나마 시민의 날 본래 의미를 되새기게 하는 기회가 되었다. 신라 고취대의 거리행렬, 신라오기 공연, 신라금(新羅琴) 재현과 박혁거세, 무열왕, 문무왕, 최치원 등과 같은 인물들을 주제로 한 샌드아트 퍼포먼스 개최가 그 사례라고 하겠다. 신라 건국일을 시민의 날로 정하여 기념하는 문화행사는 그 본질적 의미를 참가자나 시민들에게 전달할 수 있어야한다. 신라 건국일을 기념하는 행사는 신라 건국신화가 천년사직을 지탱할 수 있었던 정신적 지주역할을 했다는 상징적 의미를 지닌 프로그램으로 구성할 필요가 있다. 그러한 점에서 시민의 날 행사는 나정과 알영정에 담겨있는 건국신화에 대한 문화원형 탐색과 이를 현재적 관점에서 다양한 재해석을 통해 전달할 수 있는 프로그램으로 구성하여 진행하는 것을 모색해 볼 수 있다. 오랜 시간 경주시민의 염원이라고 할 수 있는 경주역사문화도시조성사업과 신라왕경 핵심유적 복원과 정비 사업이 지지부진하게 추진되고 있는 상황에서 신라 건국이념을 되새기는 문화행사는 신라역사의 근원을 되돌아보는 계기가 될 수 있을 것이다. 신라문화를 상징하는 다양한 사업이 더디게 추진되고 있는 것은 국민적 공감대 형성이 미흡한 탓이라고 할 수 있다. 그러한 공감대 형성은 신라문화의 원형발굴과 재해석을 통해 문화적 정체성을 확립하는데서 출발한다. 나정과 알영정에 담겨있는 신라 건국신화는 인간의 삶의 모습을 투영하고 있는 거울이고, 인류 공통의 경험이 무의식에 각인되어 전해지고 있는 신화라는 점에서 신라문화의 정체성을 확립할 수 있는 소재라고 할 수 있다. 역사학적 측면에서 신화나 전설은 근거가 없는 이야기에 불과하지만, 탈근대관광 관점에서는 그 의미를 재해석한 이야기를 문화기술(CT)과 다양한 매체를 활용하여 전달하는 것이 관광자원으로서 문화유산의 가치를 높이는 행위이다. 문화유산에 대한 창의적 해설과 재해석은 과거로 여행하는 기회를 제공하는 역할을 한다고 보기 때문이다. 신라문화의 발상지이자 중심을 이루고 있는 경주에는 현대적으로 재해석이 가능한 문화적 소재가 다양하게 산재해 있지만, 신라문화의 뿌리를 이루고 있는 건국신화에 대한 원형발굴과 재조명이 우선되어야한다. 시민의 날 문화행사는 신라문화의 정체성 확립을 위해서도 신라시조의 탄강처(誕降處)인 나정(蘿井)에서 건국신화를 소재로 축제나 문화행사를 개최하는 방안을 검토해 볼 수 있다. 삼국사기와 삼국유사에 전하는 신라 건국설화 중에는 나정이 시조 박혁거세가 하늘로부터 탄강한 장소로 기록되어 있다. 나정은 시조 왕과 관련된 장소로 건국설화가 전승되면서 신라시대 성소(聖所)로 여겨졌을 것이고, 시조 왕을 기리는 의례가 행해지는 장소로 기능을 했을 가능성이 있다. 국조신화의 주인공들을 국조신이나 조상신으로 모신 제의에 대한 기록으로 단군, 주몽, 혁거세, 수로 등과 같은 주인공들은 신으로 숭앙되었고, 이들 신화가 제의와 관련성이 있다고 할 수 있기 때문이다. 축제가 고대 제의에서 시작되었지만, 축제 향유자는 현대인들이기 때문에 축제는 고대의 신화성과 놀이성의 조화가 필요하다. 따라서 시민의 날 행사는 신라 건국신화의 장소적 상징성을 지니고 있는 나정에서 제의와 놀이성이 조화를 이루는 축제형태로 제례를 재현하여 신라문화의 정체성을 확립하는 단초가 되기를 기대해본다.
‘시민 각자가 열심히 살면 그것이 결국 관광이 된다’는 말은 이번 기획(본지 1244호~1246호에 걸쳐 소개된 경주의 ‘오래된 가게’(1~3))를 한 마디로 압축할 수 있는 표현이었다. 경주 속 오래된 가게에 대한 환기와, 오래된 도시 조직 유지를 통해 고도(古都)의 정취를 배가시킬수 있는 장치로서의 장소성에 주목한 이번 기획을 마치면서 기자는 두터운 가게 ‘지층(켜)’에 대해 고민해야 한다는 결론을 내렸다. 40~50년 된 가게여야 한다는 전제에서, 주인인 그들 대부분은 베테랑 기술자거나 장인이거나 혹은 경주를 대표하는 ‘명물’ 들이었다. 청춘을 바쳐 우직하게 일 한 이들이었다. 격변의 현대사를 지니는 오래된 가게들은 비교적 건재했지만, 시류에 밀리거나 조변석개하는 패턴에 부합하고 있었다. 선진 외국의 경우, 수 대에 걸쳐 한 장소에서 운영하는 오래된 가게는 국가의, 도시의 자랑거리다. 경주에는 한 장소에서 지속적으로 업을 한 경우는 극히 드물었고 집계 자체도 어려웠다. 취재 협조를 구하는데도 언뜻 그 취지를 이해조차 잘 하지 못하는 관련자들이 대부분이었고 대체 오래된 가게들은 무엇 때문에 취재하냐고 반문하는 이들도 있었다. 취재하기도 전에 문전박대를 당하기도 했고 그들 삶의 이야기보따리를 헐기란 간단치 않았다. 새로운 것, 세련된 것에 집중하고 목말라하는 요즘의 세태와는 거꾸로 가는듯한 취재 방향성이 문제였을까. 주목하지 않는 기획이었다. 때론, ‘오래된 가게면 뭐 지원이라도 있냐’면서 관심을 주지 않았고 가끔은 오래 한 가지 생업을 해 온 것을 부끄러워하기도 했다. 인식의 부재였겠지만 낡고 오래되고 후미진 가게에 대한 낯선(?) 선입견이 일반적 정서였다. 그간 시민자전차상회, 건천대장간, 감포선구점, 월성자동차정비공장, 학교 앞 삼우문구점, 문화의거리 내 있는 표구점 삼선방, 옹기전 옹기집, 송화슈퍼, 남광목공소, 전촌할매횟집 등 10곳의 가게를 소개했다. 이 뿐이랴. 낡은 동네 정미소, 동네 사랑방 역할을 하던 정겨운 이발소, 경주시내 유일하게 남아있는 ‘대전소리사’, ‘제일서점’, 구두를 직접 제작하는 수제화점, 맞춤 양복점, 황오동 제재소, 팔우정 해장국 가게를 비롯한 오래된 식당 등 아직 우리 주변에서 호흡하고 있는 오래된 가게들은 많다. 그들이 자긍심을 가지고 일을 할 수 있는 여건은 아직은 요원해 보이지만 지금이라도 늦지 않았다. 그 가게들이 건재할때 활용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해주기 바란다. 낡은 가게들이 사라지는 것은 장소와 업종뿐만 아니라 그 속에서 일하던 사람들이 사라지고 우리들 추억과 기억이 사라지는 것이다. ‘오래되면 구식’이 아니라 경주의 역사를 끌어안은 오래된 가게들은 이제 도시 재생의 차원에서 새로운 미래를 꿈꾸어야 한다. 눈에 보이진 않지만 오랫동안 사유와 시간이 담긴 장소성은 그 자체로 매력적인 상품이 아닐 수 없기 때문이다. 내가 데이트한 장소를, 우리가 머물며 웅숭깊었던 그 곳을 우리 자녀와 같이 갈 수 있어야 한다. 끝으로 경주시가 오래된 가게에 대해서 통합관리사업단을 통해 주민들이 마음가짐을 달리하는 것을 주지시키고 오래된 가게에 대한 새로운 가치, 몰랐던 가치에 대해 교육하는 계기가 됐으면 하는 바람이다. 오랫동안 일하고 이야기들을 간직한 장소성이 부각되고 그래서 사람 사는 향기가 유전(遺傳)되길 바라기 때문이다.
다이아몬드는 그리스어로 ‘부스러지지 않는다’는 의미로 ‘아다마스(adamas)’라고 한다. 이것이 중국에 전래되면서 금강석이라고 불리게 되었다. 모든 물질 중에서 가장 단단하고 변하지 않는 것으로 로마에서는 처음 연마제로 사용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으나 이후 인도에 수입되고부터 장식, 호부의 뜻이 가해져 애용되었다. 이후 불사리(佛舍利)에 이용되거나 불상의 눈과 백호에 상감(象嵌)하는 등의 용도로 쓰이기도 하였다. 이 금강석이 불교에 유입되면서 경전의 명칭, 불법을 수호하는 신장, 무기 등에 등장하게 된다. 이와 관련이 있는 경전으로는 불도를 닦아서 번뇌를 제거함으로써 사람들이 본디 가지고 있는 깨끗한 마음 즉 부처가 될 바탕을 깨닫게 해야 한다는 것을 설법하는 금강삼매경(金剛三昧經)이 있고, 또 우리나라 조계종의 근본 경전인 금강반야바라밀경(金剛般若波羅密經) 등이 있다. 불법을 수호하는 신장으로는 코끼리 100만 마리의 힘에 버금간다는 금강역사(金剛力士)가 있다. 그리고 금강역사의 무기인 금강저(金剛杵)는 일체의 번뇌를 깨뜨릴 수 있는 강력한 힘을 상징한다. 지금부터 12년 전 문화관광부에서 후원하고 한국보이스카우트연맹에서 주관하는 ‘통일을 향한 첫걸음’이라고 하는 행사의 일환으로 금강산을 답사한 적이 있다. 옥류담, 상팔담, 구룡폭포, 만물상 등의 절경이 아직도 눈에 선하다. 중국 북송의 소동파가 ‘고려에 태어나 금강산을 한번 보기가 소원이다(願生高麗國一見金剛山)’라고 했다는 옛말이 그냥 한 말이 아니라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 하지만 통행로 이외에는 엄격하게 출입이 통제되고 온통 구호로 어지럽혀져 있어 무척 안타까웠다. 그런데 우리 경주에 있는 소금강산이 진짜 금강산이다. 높이 177m에 이르는 자그마한 산으로 경주의 북동쪽 용강동, 동천동과 천북면의 경계에 있는데 현재 소금강산으로 잘못 알려져 있다. 『삼국유사』에는 아래와 같이 소금강산이 아닌 금강산으로 기록되어 있다. “신라 6촌 중의 하나인 금산가리촌에서의 금산은 지금의 금강산으로 백률사 북쪽에 있는 산이다”, “6촌 중의 하나인 명활산 고야촌장인 호진이 처음 금강산으로 내려왔다” 금강산은『삼국유사』이외에도 여러 문헌에서 그 기록이 전해지고 있다. 조선시대 간행된『신증동국여지승람』에도 소금강산 아니라 금강산으로 기록되어 있다. 이외에도 조선시대의 지리지와 지도에는 모두 금강산으로 표기되어 있고, 소금강산이라는 기록은 찾을 수가 없다. 멸망하는 신라에 대해 울분을 삼키며 마이태자가 찾은 곳도 『삼국사기』기록에 의하면 금강산이 아닌 개골산이었다. 금강산 정상 부근. 등산객들의 발걸음이 지나치게 잦아 산이 크게 훼손되고 있어 안타깝다. 세월이 흘러 강원도의 금강산이 절경으로 널리 알려지면서 이곳 경주의 진짜 금강산이 소금강산이 되어버린 것이다. 통일신라 이전에 동악 토함산, 서악 선도산, 남악 금오산, 북악 금강산, 중악 낭산을 왕경오악이라 하여 신성시 하였는데, 특히 금강산은 나라의 큰 일이 있을 때 이곳에서 화백회의를 하고 조선시대에는 이 산에서 기우제를 지내기도 했다는 기록이 있다. 이 산의 남쪽 기슭에는 탈해왕릉과 표암, 마애지장보살상 등이 있고 서쪽 기슭에는 굴불사터 사면석불, 산허리에는 신라 불교의 시원이 되는 전설을 간직한 백률사, 산 정상 동쪽 바로 아래로는 마애삼존불상이 있고 그 아래로는 확인이 되지 않은 절터가 있다. 또 이 산으로부터 얼마간의 거리를 두고 헌덕왕릉, 용강동 고분, 동천동 사방불 탑신석 등의 문화재가 산재하고 있다.
금장초(교장 남호명)는 어르신과 함께하는 예절교육의 일환으로 우리 국민의 정신문화를 선도해 온 선비 정신을 알아보고 체험하는 ‘선비 체험 예절 교실(1차)’을 2, 3, 5학년 494명을 대상으로 지난 13일 열었다. 2차 교실은 오는 20일 실시할 예정이다. 도산서원 선비문화 수련원에서 파견된 강사들의 진행으로 열린 선비체험 예절교실은 1교시부터 4교시까지 각 학급에서 지혜공부 ‘나도 선비가 되어요’, ‘퇴계 선생이 좋아요’와 실습체험 ‘투호로 마음 공부해요’, ‘예절바른 인사’ 등으로 나누어 실시됐다. 남호명 교장은 “짧은 체험에도 불구하고 훨씬 밝아진 학생들의 얼굴과 미소, 한결 차분한 분위기로 인사하는 모습을 볼 수 있어 뿌듯했다”며 “이번 선비 체험 예절 교실이 잊혀져가는 우리의 전통 예절에 대한 소중함을 깨닫고, 직접 배우고 익히며 실천할 수 있는 좋은 계기가 됐으면 한다”고 전했다.
국립공원관리공단 경주국립공원사무소(소장 이수형)는 지난 10일 국립공원 내 탐방로 관련정보를 실시간으로 제공하는 서비스를 시작한다고 밝혔다. 실시간 정보제공 서비스는 민간기업인 ㈜모야모와 국립공단이 가족단위의 자연체험 탐방객에게 국립공원 탐방의 재미를 제공하기 위해 실시되는 서비스다. 이 서비스는 스마트폰을 통해 국립공원 내 자생하는 꽃이나 식물 등의 사진을 찍어 ‘모야모’ 앱에 질문하면 국립공원관리공단 전문가 등이 실시간으로 이름 등을 알려주는 쌍방향 소통 서비스다. 이 서비스는 스마트폰 Play 스토어, 애플 스토어에서 ‘모야모’를 검색·다운받아 실행할 수 있다.
경주시의 생생한 정보제공과 소통 마당인 아름다운 경주이야기 ‘여름호’가 발간됐다. 연4회 계절별로 발간되는 시정소식지 여름호가 지난 9일 우리나라 전통 이야기 풀잇법인 ‘기, 경, 결, 해’를 섹션으로 기에는 경주시와 한수원의 상생발전과 형산강을 모티브로 물 산업 선도도시 경주 홍보, 경에는 여름철을 맞아 청정 해수욕장과 오토캠핑장, 토함산 자연 휴양림 등 시원한 경주를 체험하는 썸머플레이스 소개와 중앙시장 야시장의 다양한 먹거리 등을 수록했다. 결에는 가수 석수경, 사회적 기업 신화와 설화(이차돈 순교비)를, 해에는 5월 30일부터 6월 1일까지 경주에서 성공리에 개최된 제66차 유엔 NGO 컨퍼런스와 신라왕궁 복원 시민 염원을 담은 신라석재 헌정식 등 주요 시정소식과 의회소식, 문화공연 정보, 시민 삶의 이야기 등을 담았다. 이번 여름호는 세련된 디자인과 유익한 콘텐츠로 시민들에게 좋은 반응을 얻고 있으며 구독신청은 뉴미디어팀(054-779-6921)으로 전화하면 계절별로 무료구독할 수 있다. 또한 시각장애우를 위해 전 콘텐츠에 음성 서비스를 추가한 모바일 시정소식지도 발행된다. 구글 플레이스토어나 애플 앱스토어에서 ‘아름다운 경주이야기’를 검색하면 모바일 어플리케이션을 다운로드 받아 스마트폰이나 태블릿PC에서 편리하게 구독할 수 있으며, ‘e-book 다운받기’하면 데이터 환경과 상관없이 언제든 보고 들을 수 있다. 또한 점자소식지 100부도 함께 발간해 장애인종합복지관, 시각장애인협회, 경주시립도서관 등에 배포할 예정이다. 최정환 공보담당관은 “최근 시정 소식 등 시민들이 알아야 할 다양한 생활정보로 알차게 꾸몄다”며 “온·오프라인을 통해 책자형과 모바일 형태로 발행해 시민들에게 널리 보급하고 있다”고 말했다.
경주시새마을회(회장 박서규)는 지난 11일 황성공원 내 타임캡슐 공원에서 시민과 함께하는 사랑 나눔 벼룩장터를 열었다. 이번 6월 벼룩장터는 읍면동 새마을지도자를 비롯한 일반시민 등 1000여 명이 참여한 가운데 성황리에 마쳤다. 재활용 가능물품을 시민들과 함께 나누고 자원절약 실천을 통해 재활용에 대해 시민의식을 확산시키기 위해 마련한 이번 장터는 단순히 중고물품을 사고파는 재활용 장터가 아니라 부모와 자녀가 함께 손때 묻은 물건을 팔면서 아이들에게는 경제체험 학습의 산교육이 됐다. 특히 최양식 시장을 비롯한 각 기관·사회단체장, 시의원 등 여러 각계에서 기증한 전기오븐, 도자기, 난분 등 29개 물품 경매로 모금된 57만8000원의 수익금은 전액 이웃돕기에 사용된다. 한편 매월 둘째 주 토요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1시까지 열리는 벼룩장터는 경주시민이라면 누구라도 참여 가능하며 사전 판매 신청 후 물건을 판매 또는 교환하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판매물품 종류는 상업을 목적으로 한 판매를 제외한 재사용품이라면 어떠한 물품이라도 가능하다. 최양식 시장은 “벼룩장터가 학생, 주부 등 각계각층의 시민이 참여해 재사용을 통한 근검절약과 아껴 쓰고, 나눠 쓰고, 바꿔 쓰고, 다시 쓰는 나눔의 실천 장소로 더욱 활성화될 수 있도록 시민들의 적극적인 관심과 참여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경주시 정신건강증진센터는 지역 24개 초등학교와 20개 중·고교를 대상으로 ‘2016년도 학생정서 행동특성검사 심층 사정평가’를 실시한다. 학생들의 정서·행동 발달의 어려움을 조기에 발견하고 지원이 필요한 학생들이 체계적인 관리를 받을 수 있도록 교육부 차원에서 매년 시행하는 사업으로, 5월 30일부터 12월까지 7개월 동안 초등학교는 1~4학년, 중·고교는 각각 1학년을 대상으로 한다. 1차 검사를 통해 관심군에 해당되는 학생들 중 학부모 동의가 이뤄진 학생에 대해 심층 사정평가를 실시하며, 필요한 경우 정신과 전문의 상담 및 치료지원, 심리 상담 등 아동·청소년의 정서 및 정신과적 질환의 조기발견과 치료에 도움을 주고 있다. 사업 참여나 궁금한 사항은 경주시정신건강증진센터 홈페이지를 참조하거나 전화(054-777-1577)로 문의하면 된다. 전점득 보건소장은 “미래의 주역인 청소년들의 행동특성검사를 통해 어려움이 있는 학생들을 조기 발견해 정서적 안정과 행동발달의 체계적인 관리를 받을 수 있도록 지속적인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경주시보건소는 지난 9일 경주역 광장에서 시민 1000여 명을 대상으로 구강 건강 증진과 보건향상 등 홍보를 위해 제71회 구강보건의 날 홍보관 운영 및 캠페인을 펼쳤다. 정부에서는 구강 증진 등을 위해 어린이의 첫 영구치인 어금니가 나오는 시기인 6세의 ‘6’이라는 숫자와 구치(臼齒)의 ‘구’자를 숫자화해 매년 6월 9일을 구강보건의 날로 지정해 기념해 오고 있다. 이번 행사에는 ‘6살에 만나는 평생건강 친구(臼)’라는 슬로건으로 홍보관에서는 올바른 구강관리를 위해 개인별 잇솔질 교습, 불소도포, 구취측정, 구강위생용품 사용법 설명, 홍보물 배부, 구강검진 통해 치아상태 확인과 상담 등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구강보건의 중요성을 홍보했다. 또한 구강보건관계자와 경주시 치과의사회, 서라벌대학 치위생과 학생들이 동참해 시민들에게 구강건강 지식전달과 홍보용품을 나눠주는 등 행사의 의미를 더했다. 전점득 보건소장은 “치아는 오복 중 하나로 어릴 때부터 올바른 구강관리 요령을 습득이 필요하므로 앞으로도 유관기관, 학교, 병원 등과 공동으로 다양하고 알찬 내용으로 구강건강의 중요성 홍보에 다각도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국민연금 지역가입자란, 18세 이상 60세 미만으로 사업장에서 국민연금을 납부하는 사업장가입자 이외에 개인별로 국민연금을 납부하는 분들을 말합니다. 국민연금은 국가에서 시행하는 노후소득보장제도로 18세 이상 60세 미만의 대한민국 국민이라면 특별한 경우를 제외하고 국민연금에 가입을 해야 하며, 가입자의 종류로는 사업장가입자, 지역가입자, 임의가입자, 임의계속가입자가 있습니다. 먼저, 사업장가입자란 국민연금 적용 사업장에 종사하는 18세 이상 60세 미만의 근로자와 사용자를 말합니다. (2015년 7월 29일부터 18세 미만의 사업장 근로자도 사용자 동의 없이 사업장가입자가 될 수 있습니다) 현재 연금보험료는 기준소득월액의 9%인데, 사업장가입자는 그 중 사용자가 50%를 부담하고 본인의 월급에서 나머지 50%를 공제합니다. 지역가입자는 18세 이상 60세 미만의 사업장가입자가 아닌 분으로 개인별로 국민연금을 납부하는 분을 말합니다. 주로 종업원 없이 개인 사업을 하는 분들이 많으며 납부예외자도 지역가입자에 포함됩니다. 임의가입자는 국내에 거주하는 18세 이상 60세 미만의 국민으로서 사업장가입자 및 지역가입자 가입대상에 해당하지 않지만 본인이 원하여 공단에 신청을 통해 가입한 분을 말합니다. 예를 들면 배우자가 국민연금 등 공적연금에 가입되어 있는 전업주부는 국민연금 당연가입 대상에서 제외되지만, 본인이 희망하는 경우 가입할 수 있으며 이를 임의가입이라 합니다. 임의계속가입자는 60세에 도달하였으나 가입기간이 부족해 연금을 받지 못하거나 가입기간을 연장해 더 많은 연금을 받고자 하는 경우, 65세 이전 본인의 신청에 의해 가입한 분을 말합니다. 주로 60세가 되어도 가입기간이 부족해 노령연금을 받을 수 없는 분들이 가입기간을 채워 연금혜택을 받기 위해 신청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제공=국민연금 경주지사
아토피는 ‘이상한’ 또는 ‘부적절’한 뜻의 그리스어에서 유래된 단어로, 음식물이나 흡입 물질에 대한 알레르기 반응이 유전적으로 발생한 경우를 말한다. 아토피 질환에는 대표적인 증상인 아토피 피부염 외에도 천식, 알레르기 비염, 알레르기 결막염도 포함된다. ▶아토피 피부염의 원인과 증상 아토피 피부염의 원인은 아직 정확하게 밝혀지지는 않았다. 하지만 최근까지의 연구결과를 바탕으로 생각해 보면 유전적인 요인과 알레르기 및 면역학적 요인, 약리 생리학적 요인, 피부 장벽 이상 등이 원인이라고 추측할 수 있다. 아토피 피부염의 일차적인 요인으로 볼 수 있는 유전적인 요인의 경우 아토피 피부염 환자의 70~80%는 가족력이 있으며 부모 중 한 명이 아토피인 경우 자녀의 50%가 발생하고, 부모 모두 아토피 질환이 있는 경우에는 자녀의 79%에서 아토피 피부염이 발생 할 수 있다. 아토피 피부염의 대표적인 증상은 심한 가려움이다. 이 때문에 피부를 긁거나 문질러서 피부 병변이 심해지고, 심한 병변으로 인해 다시 가려움증을 유발하는 악순환을 반복하게 된다. 특히 가려움증은 보통 밤에 심해지는데, 이 때문에 수면 장애를 일으킬 수도 있다. ▶연령에 따라 3단계로 나뉘는 아토피 피부염 아토피 피부염은 가려움을 동반한 만성 재발성 습진 질환으로 연령에 따라 3단계로 나눌 수 있는데, 단계별로 임상 양상과 피부 병변의 분포가 다르게 나타나는 특징이 있다. 생후 2달~2세 사이의 유아기는 보통 생후 2~3개월 이후에 급성 병변으로 시작한다. 양 볼에 가려운 홍반이 나타나는 것이 특징인데, 두피와 사지의 살이 접히는 부분 쪽에도 병변이 나타나며 삼출이 심한 경우도 있고 감염을 일으켜 딱지, 농포 등을 보이기도 한다. 이때는 감기나 예방 주사가 습진을 악화시킬 수도 있다. 2~10세 사이의 소아기는 팔꿈치 앞 부위나 오금부위에 피부염이 생기는 것이 특징이다. 엉덩이, 눈꺼풀, 손목, 발목 등에도 습진이 생기며 입술 병변도 흔하게 나타난다. 유아기 보다는 급성 병변이 적고, 급성과 만성이 동시에 나타나는 이급성병변이 많다. 성인기에 들어서도 아토피 피부염이 계속되는 경우에는 소아기와 비슷한 분포를 보인다. 단단하고 거친 잔주름들이 커져서 더 뚜렷이 나타나는 피부병인 태선화 같은 만성병변이 많고, 손에 만성 습진도 흔하게 나타난다. 여성의 경우 유두습진이 나타날 수 있다. 이와 동시에 눈 주위가 검어지고, 주름이 생기며, 백내장이 발생할 수도 있고, 여러 종류의 피부 감염도 증가한다. ▶아토피 피부염의 예방법과 치료법 아토피 피부염의 치료는 건조한 피부에 적절한 수분 공급과 악화 요인의 제거, 가려움증과 피부염을 감소시키는 방향으로 진행된다. 피부 보습을 위해서는 적절한 보습제를 규칙적으로 사용하고, 수영이나 목욕 후에 3분 이내에 사용하는 것이 좋다. 비누, 세제, 모직과 나일론 의류, 기온이나 습도의 급격한 변화 등이 피부에 자극을 주어 피부염을 악화시킬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 또한 집먼지 진드기, 꽃가루, 바퀴벌레, 애완동물의 털 등을 흡입하면 아토피 피부염을 악화시킨다는 보고가 있기 때문에 이런 원인 물질들을 제거하는 것이 아토피 피부염 완화에 도움이 된다. 아토피 피부염 원인 물질 중 음식물의 경우는 아직 논란의 여지가 있지만, 일반적으로 우유, 계란, 땅콩 등이 주요 원인으로 알려져 있으니, 음식물 섭취에 대해서도 고려해 본다. 이 밖에도 피부 감염의 치료와 예방, 정서적인 안정도 아토피 피부염 증상 완화에 도움이 될 수 있다. 아토피 피부염을 예방하기 위해 피부 관리를 했음에도 호전이 되지 않을 경우에는 스테로이드 국소 도포나 국소 도포 면역 조절제, 항히스타민제, 감마 리놀레익 산 (달맞이유)등으로 치료하기도 한다. 하지만 이러한 치료로도 반응을 하지 않는 심한 아토피 피부염의 경우에는 자외선 치료나 전신 스테로이드, 전신 면역억제제, 인터페론이나 면역 글로불린을 써서 치료하기도 한다. 이에 한국건강관리협회경북(대구북부)지부 건강증진의원 허정욱 원장은 “아토피 피부염의 원인물질이 정확히 가려지지 않은 만큼 발생할 수 있는 여러 요인들을 차단하고 자제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경북도는 최근 경주시 단석산 신선사 일원에 집단 발생한 황다리독나방에 대한 현장조사를 도 산림환경연구원, 경주시, 국립공원관리공단과 함께 실시했다. 황다리독나방은 성충의 앞다리에 황색의 띠를 가지고 있어 ‘황다리독나방’으로 불리며 1년에 1회 발생하고 4월 중순에 부화한 유충은 층층나무 수간을 타고 올라가 새순을 식해하는 단식성(층층나무만 가해)으로 수피 틈, 돌 틈에 300여 개를 산란하는 해충이지만, 유충기에만 피해를 주고 그 후에는 새 잎이 올라옴으로 나무를 죽이지는 않는다. 성충의 털이 사람의 눈이나 피부와 접촉되었을 경우 알레르기 증상이 발생할 수 있으며, 심각한 경우 호흡곤란을 유발할 수도 있다고 알려져 있다. 황다리독나방 방제방법으로는 화학적 방제(4월 초·중순 페니트로티온 수화제, 클로르푸루아주론 유제 수관 살포), 생물적 방제(천적인 황다리독나방기생고치벌, 기생봉류, 맵시벌류, 알좀벌류 보호), 물리적 방제(월동 중인 알덩어리를 채취하여 소각)가 있다. 농약을 사용하는 화학적 방제의 경우 효과는 높은 반면 생태계 부작용이 우려되어 반드시 방제가 필요한 지역에만 실시하고 있다. 한편, 현장조사 결과 피해지역은 층층나무가 자연 군락하는 지역으로 금년도는 예년과 달리 황다리독나방이 집단 발생해 경주시에서 4월 25일경 1차로 화학적 방제를 실시했으나 대상지 하부 양봉농가의 약제살포 반대로 2·3차 방제를 실시하지 못해 큰 효과를 거두지 못했다. 또 6월 초·중순은 성충으로 활동하는 시기지만 성충으로의 활동기간이 짧아 화학적 방제효과가 낮아 유충이 활동을 시작하는 내년 4월 초순경 민원을 해결하고 2~3회 집중 방제할 계획을 수립했다.
국학기공연합회(회장 김진식)는 지난 8일 현곡면 하구3리 경로당 어르신들을 대상으로 현대인의 환경과 체형에 맞게 개발한 생활체육으로 쉽게 따라할 수 있는 건강법 등을 전파했다. 국학기공은 우리 민족 고유의 천지인(天地人) 철학을 바탕에 깔고 있는 심신 단련법으로 사람이면 누구나 가지고 태어나는 생명 활동의 근원이 되는 기(氣), 즉 생체에너지를 통해 심신을 단련하는 생활체육이다. 차분한 음악을 배경으로 자신에게 맞게 부드러우면서도 자연스런 동작과 호흡을 하는 것이 특징이다. 이날 어르신들과 함께 몸풀기를 마친 장필숙 강사는 “주 2회씩 운영되는 국학기공은 육체적·정신적 건강을 지켜주는 두 가지 효과를 볼 수 있다. 근육과 골격이 바로잡히고 피로회복과 각종 질병이 호전되는 등의 육체적 효과는 물론이고 집중력과 창조력이 길러지는 정신적 효과를 얻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또 “좀 더 많은 주민들이 국학기공을 통해 현대 사회에서 겪게 되는 스트레스를 줄이고 웰빙을 즐길 수 있기를 바한다”며 “‘몸 튼튼, 마음 튼튼, 뇌 튼튼’을 목표로 시민의 건강과 행복한 삶을 위해 국학기공연합회 회원들 모두가 앞장서고 있다”고 밝혔다. 프로그램에 참여한 경로당 어르신들은 “요즘처럼 비가 잦은 날은 온몸이 욱신욱신 쑤시는데 단전치기, 신체이완운동을 통해 몸이 한결 가벼워지고 소화가 잘되고 변비가 해소된다”고 말했다. 생활체육 종목들이 시민들의 건강과 건전한 여가선용에 도움이 되는 만큼 시민 삶의 질 향상과 행복을 위해 다양한 생활체육 수요에 맞춘 활동이 확산되길 기대한다. 윤태희 시민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