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월 청년실업률이 통계 기준 변경된 1999년 이후 처음으로 12%까지 올라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청년실업률은 전 연령대 실업률인 4.9%의 두 배 이상 기록할 정도로 심각해지고 있는 실정이다. 지역의 경우 청년들이 취업할 수 있는 회사가 많지 않아 상황이 더 좋지 않다. 많은 젊은이들이 취업을 위해 다른 지역으로 떠나고 있는 현실이다. 본지에서는 청년들이 지역에서 창업을 통해 자신의 삶을 개척하고 있는 사례를 연재한다. “창업가는 끈기가 있어야 합니다. 장사란 것이 하루 이틀 만에 자리 잡을 수 있는 것이 아닙니다. 끈기 있게 노력하면 성공의 길이 열릴 것이라 생각합니다” 올해 경주를 상징하는 쿠키 전문점으로 창업에 나선 하지연(34) 씨는 창업은 마라톤과 같다며 포기하지 말라고 말한다. 신라쿠키 전문점 ‘소피안’을 운영하는 하지연 씨는 처음 프랑스식 디저트 전문점으로 문을 열었다. 하지만 어려 어려움으로 ‘신라쿠키’라는 상징성을 내세운 쿠키전문점으로 변모했다. “창업이 상상과 현실이 많이 달랐습니다. 메뉴 선정도의 어려움과 제고 관리, 직원 등 여러 문제로 현재의 쿠키 전문점으로 운영해 가고 있습니다” 하 대표는 짧은 창업 기간에도 많은 어려움이 있었다고 토로한다. 그가 제일 먼저 부딪힌 어려움은 동선이었다. 신라쿠키의 특성상 경주를 방문하는 관광객이 주요 고객이다. 그렇다 보니 관광객이 많은 곳에다 매장을 열어야만 했다. 하지만 첨성대 인근에는 문을 열 공간이 없어 첨성대와 조금 떨어진 곳에 매장을 열었다. 거리상으로 멀지 않아 관광객이 많을 거라 예상했지만 현실은 달랐다. “관광객이 조금 없을 줄 알았지만 이렇게 없을지 예상하지 못했습니다. 우여곡절 끝에 창업했기에 포기할 순 없었죠” 그는 지나가는 손님이 아닌 찾아오는 손님을 만들기 위해 다양한 온라인 홍보를 통해 마케팅에 나섰다. 좋은 재료로 정성껏 만들고 건강을 전한다는 마음이 통했는지 최근에 이곳을 찾는 손님도 늘었다고. 창업에 갓 입문한 새내기 창업자인 하 대표. 그는 첫 창업을 위해 오랫동안 준비해왔다고 말한다. 자영업을 하던 부모의 영향으로 어려서부터 창업에 관심을 두고 준비해왔다는 것. “배운게 게 도둑질이라고 부모님의 영향으로 자연스럽게 창업으로 이어졌습니다. 철없던 시기 창업 밑천이 될만한 것들을 배우겠다는 생각으로 무작정 배웠습니다. 그리고 가게에서 제과, 제빵, 디저트, 커피 등 메뉴 개발에서부터 도맡았죠” 그는 그동안 창업을 위해 배우고 익혔던 것들을 많은 이들과 공유하고 도움을 주고자 창업컨설팅 연구소란 간판도 내걸었다. 간판은 컨설팅 연구소로 거창하지만 사실은 그렇지 않다. 그저 창업을 꿈꾸는 이들에게 작은 도움이 되고 자신의 것을 나누려는 마음에서 시작된 것이다. “제가 창업을 하면서 많은 이들에게 도움을 받았습니다. 제가 받은 도움이 창업에 큰 힘이 됐고 저의 도움이 다른 이들에게도 큰 도움이 될 것입니다” 그가 만들어내는 쿠키는 경주의 문화재를 형상화한 제품들이다. 경주의 문화재를 알리고 눈으로 보는 즐거움에서 그치지 않고 경주를 추억할 수 있는 것을 만들고 경주를 찾는 이들에게 전해주고 싶다고 말했다. 그는 예비 창업자들에게 창업은 마라톤과 같다며 끈기있게 도전하라 말한다. “아무리 좋은 아이템이 있더라도 성공하지 못 하는 곳도 있고 좋지 않은 아이템으로도 성공에 이르는 곳이 있습니다. 그것은 결국 성공의 열쇠가 사람이기 때문입니다 처음 힘들다고 포기하지 않고 창업 의지를 갖고 노력하면 창업의 길은 열립니다”
경북도 토속어류산업화센터에서는 내수면 자원조성으로 하천생태계를 복원하고 어민 소득증대를 위해 이달 16일부터 31일까지 도내 14개 시·군 하천, 저수지 등에 붕어 60만마리, 잉어 60만마리 총 120만마리의 토종 민물고기를 방류한다고 밝혔다. 최근 하천, 저수지 등의 내수면 어자원은 1960년대 후반부터 국민 단백질 공급원으로 들어온 베스, 블루길 등의 외래어종으로 인하여 토종 어자원이 격감하고 있어 그 어느 때보다 어자원 조성이 필요한 실정이다. 이번에 방류하는 토종어류는 어업인들이 내수면 자원조성용으로 가장 선호하는 붕어, 잉어로 센터에서 지난 5월부터 종묘생산에 들어가 4개월간 사육한 평균크기 4 ~ 7㎝로 사전 질병검사를 통과한 우량 어린고기이다. 특히, 토종 붕어는 우리나라 전역에 분포하며 예로부터 보신용 음식으로 손꼽히며 최근에는 엑기스 등으로 수요가 많다. 하지만 1970년대부터 일본과 중국에서 도입된 붕어(떡붕어, 자장붕어)가 자연에 방류되면서 외래종 붕어가 우점하거나 외래종과 토종 붕어사이에 유전자원이 교란되는 등 여러 가지 문제점이 발생하고 있어 어자원 및 유전자원 보존을 위한 토종 붕어 자원조성사업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고 판단된다. 토속어류산업화센터에 따르면 올해 방류량 120만 마리는 작년 66만 마리보다 약 2배가량 증가한 양으로 전 직원이 종묘생산에 최선의 노력을 다한 결과이며 앞으로도 내수면 어자원 회복을 위하여 방류사업을 지속적으로 확대할 계획에 있다고 밝혔다. 또한 방류사업의 효과를 높이기 위해서는 방류 후 지역주민들의 불법어업 근절을 위한 적극적인 사후관리가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경북도는 지난 11일 농협 고령축산물공판장에서 2016년 경북한우경진대회 ‘고급육 품평회’를 개최했다. 경북도와 영주시가 주최하고 농협중앙회 경북지역본부와 전국한우협회 대구경북지회가 주관한 이번 품평회에는 시군별로 지역을 대표하는 28개월령(750kg) 이상 우수한우 총 26두가 출품됐다. 도축 등급판정 및 품질심사 결과 경산시 김정곤 농가의 출품우(1++A등급, 도체중량 449kg)가 최우수상을 수상했으며, 이어진 경매에서 kg당 2만6923원을 받아 1200만원이 넘는 가격에 매매되는 기염을 토했다. 우수상은 경산시 박성용 농가, 장려상은 김천시 박동출 농가와 경주시 이관호 농가에 각각 돌아갔다. 이날 출품된 소는 모두 1+이상 고급육으로 평균 경락가격은 2만1000원 이상을 기록하였다. 이날 진행된 품평회에 대한 시상은 오는 10월 18일 영주시 서천둔지 일원에서 개최되는 2016년 한우경진대회 본 행사 때 수여될 예정이다.
경주시 공무원 추대엽 주무관(58, 지방사무운영 7급·인물사진)이 월간 문학세계 8월호에 시 ‘내 고향’, ‘옛 서라벌에서는’, ‘아픔’ 세편의 작품으로 시인으로 등단해 화제다. 추 씨는 오는 12월 신인문학상을 수상 받게 된다. 체육진흥과 소속으로 경주시 체육회에 파견근무 중인 추 씨는 지역 체육발전에 기여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이번 시인 등단으로 개인은 물론 시의 명예를 드높이고 있는 것. 심사위원들은 선경후정의 작품으로 경주의 풍경에서 느껴지는 아름다움과 그 이면에 품은 따뜻한 마음이 함께 깃들어 있어 서정성과 감동을 동시에 전해주는 훌륭한 작품으로 평가했다. 문예지 월간 문학세계는 유네스코 참여, 한국 대표 종합문예지로 문광부 선정 우수잡지, 한국잡지 선정 우수전문잡지, 세계문인협회 자매로 문학의 등용문이자 한국 문학의 대표지다. 추 주무관은 보이지 않는 곳에서 완벽한 일처리와 사교성이 많아 경주벚꽃마라톤, 시민체육대회 등 굵직한 체육행사를 일선에서 도맡아 하는 모범적이고 성실한 공무원으로 체육은 물론 그의 손에는 문학과 시가 늘 함께했다. 특히 오는 9월 23일부터 열리는 경주시민체육대회 준비에 여념이 없으며, 늘 바쁜 가운데도 웃음을 잃지 않고 지역 체육발전에 힘써오고 있다. 많은 행사를 준비하는 과정에 시민들과 느낀 감회나 삶의 일상에서 체험한 시적감흥을 따뜻한 인간애로 서정성 짙은 시작활동을 해 왔다. 추대엽 시인은 “문학의 길 위에서 항상 서성거려 왔지만 인생 2막을 준비하는 즈음에 길을 열어준 월간 문학세계에 감사드리며, 그간 살아온 지난한 삶의 여정을 관조하면서 은유와 자연을 바라보는 온화한 마음으로 문학의 길을 꿋꿋하게 걸어가겠다”고 소회를 전했다.
김관용 경북도지사는 국회 독도방문단의 독도 방문을 앞두고 일본이 중단을 촉구한데 대해 강한 불쾌감을 표시하고 이를 정면으로 비판했다. 김 지사는 지난 14일 언론에 긴급 논평자료를 배포하면서 “일본은 우리 땅 독도에 대해 관심을 떼라. 이건 엄연한 내정간섭이다. 즉각 중단해라”며 직격탄을 날렸다. 또 “우리 땅 독도에 우리 국회의원들이 찾아오는 것은 지극히 당연한 일이고 마땅한 일”이라면서 “이를 왈가왈부하는 일본이 정말 어처구니없고 불쾌하기 짝이 없다”고 덧붙였다. 그리고 “독도를 관할하는 자치단체로서 앞으로 어떠한 도발과 침탈에도 절대 굴하지 않고 단호히 대처해 나가겠다. 그러면서 우리 국민 누구나 쉽게 찾아올 수 있는, 경제활동이 더욱 활발히 이루어지는 그런 섬으로 잘 가꾸어가겠다”는 말로 의지를 다졌다. 한편, 새누리당 나경원 의원을 단장으로 같은 당 성일종·강효상·김성태·이종명·윤종필, 더불어민주당 김종민·황희, 국민의당 장정숙 의원 등이 참여하는 국회 독도방문단은 지난 15일 광복절을 맞아 독도를 방문했다. 이번 방문에는 ‘독도사랑운동본부’ 회원들도 함께했다. <사진> 이들은 이번 방문을 통해 독도수호 의지를 널리 알리는 동시에 독도경비대를 격려하는 등 다양한 활동을 펼쳤다. 경북도에서도 권영길 동해안발전본부장을 비롯한 관계공무원이 합류해 국회방문단을 지원하는 등 일정을 함께했다.
경주정신건강상담센터(센터장 이화춘)는 지난 9일 아세아치과의원(원장 심성균)과 정신장애인 치아건강지원을 위한 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에서 양 기관은 긴밀한 협력을 통해 센터 정신장애인과 직원, 그 가족과 자원봉사자에게 외래진료와 상담을 통해 치아 및 구강 건강을 관리하고, 체계적인 치과진료환경을 구축하기 위한 인적·물적 자원을 상호 협력·지원하기로 했다. 이날 협약체결을 기념해 센터 등록 회원 3명이 아세아치과의원을 함께 방문해 간단한 진료와 함께 스케일링 시술을 재능기부 받았다. 이화춘 센터장은 “경제적 어려움과 치아 치료에 대한 두려움으로 높았던 치과의 문턱이 이번 협약체결로 인해 좀 더 쉽게 다가갈 수 있게 됐다”며 “앞으로도 지역사회 후원을 아끼지 않는 의료기관이 더 많아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베트남 최대 국영방송인 VTV가 경북도의 아름다운 자연과 역사, 문화 관광을 담은 특집다큐멘터리를 제작, 현지에서 방영할 계획이다. 경북도는 베트남 VTV 취재팀이 호찌민 경주세계문화엑스포 2017, 문화, 관광, 체험 프로그램 등을 집중 취재하기 위해 경북도를 방문했다고 지난 16일 밝혔다. 이번 베트남 VTV의 취재는 경북의 문화 관광, 체험 프로그램을 담은 특집 다큐멘터리를 제작, 현지 방영해 베트남 국민들에게 경북도를 홍보함은 물론 양국 간 교류 협력 강화를 위해 마련됐다. 특히 이번 취재는 호찌민 경주세계문화엑스포 2017의 개최배경과 일정, 프로그램, 경북의 역사와 문화, 새마을운동 등을 베트남 전역 시청권을 가진 VTV를 통해 방영함으로써 경북에 대한 베트남 국민들의 이해의 폭을 넓힘과 동시에 입소문을 통한 관광객 유치 극대화에 목적을 두고 있다. 취재는 VTV의 제작 책임자인 큐엔 홍한을 비롯한 총 3명의 제작진이 7박8일간 안동, 영주, 경주, 청도 등에 머물며 직접 보고, 듣고, 느낀 그대로를 영상에 담아내 10월경 베트남 전역에 방영될 예정이다. 첫 촬영지는 경주세계문화엑스포 조직위원회를 방문해 호찌민 경주세계문화엑스포 2017의 일정과 상세 프로그램, 준비사항 등을 알아보고, 이어 불국사, 안압지 등주요 관광지를 둘러보는 등 문화유적도시 경주의 모습을 카메라에 담았다. 또 청도 새마을운동발상지기념관, 영남대 새마을국제개발학과를 찾아 경북 새마을운동의 역사적 배경과 성과, 경제 발전의 성공요인 등을 조명하고, 안동 하회마을, 도산서원, 영주 소수서원, 선비촌, 문경새재 등을 둘러보며 경북의문화와 역사를 집중 취재했다. VTV 취재팀의 총책임자인 큐엔 홍한(연출)은 “한국은 베트남과 같은 유교문화를 가진 나라로서 공통점이 매우 많은 나라이다. 그중에서도, 유교문화를 대표하는 곳이 경북이라는 데에 굉장히 놀랐고, 경북을 취재할수록 베트남 국민들에게 매우 흥미롭고 유익한 곳들이 많음에 뿌듯함을 느꼈다”며 “앞으로도 경북과 베트남이 새마을운동, 문화 관광에 대한 교류를 지속적으로 이어나갈 수 있길 바란다”고 말했다. 김관용 도지사는 VTV 관계자들과의 인터뷰를 통해 “경북과 베트남은 오래전부터 새마을운동으로 인연을 맺어 온 곳이다. 이번 취재를 통해 베트남 국민들에게 경북에 대한 좋은 이미지가 전달되길 바라며, 더불어 호찌민 경주세계문화엑스포 2017의 성공개최와 함께 양국 간 문화적 교류협력의 소중한 가교가 되길 희망한다”고 전했다.
경주시와 ㈜대우건설은 지난 12일 시청 대외협력실에서 국·공립어린이집 확충을 위한 상호업무 협약식을 가졌다. 이번 협약은 대우건설이 2019년 1월 입주 예정인 현곡 2차 푸르지오 아파트단지 내 국·공립어린이집을 건립해 경주시에 20년 동안 무상임대와 함께 CCTV, 인테리어, 사무·주방용품, 전자제품 등 일체의 기자재를 지원하기로 했다. 또 경주시는 복지부에 국·공립어린이집 승인을 받아 위탁업체를 선정하는 등 국공립어린이집 설치 및 운영 등과 관련 상호 협력한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시는 이번 협약으로 국·공립어린이집을 20년 무상사용으로 신축에 따른 부지매입과 건축에 소요되는 비용 약 25억원을 절감할 수 있게 됐다. 규모는 연면적 470㎡, 정원 80~90명으로 어린이들이 아파트 입주와 동시에 개원으로 단지 내 입주민들에게 보육의 공백 기간 없이 쾌적하고 안심할 수 있는 보육환경이 조성된다. 최양식 시장은 “보육의 공공성을 활성화시키고 취약보육을 위해 국·공립어린이집 확충은 필수조건”이라며 “인구증가와 보육환경 개선에 앞장서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국·공립어린이집은 보육서비스의 질적 수준을 향상시키기 위해 농어촌, 저소득층 밀집지역, 500세대 이상 공동주택 단지 등에 우선설치토록 장려하는 사업으로 경주에는 양북, 외동, 산내, 강동 등 임대아파트 또는 취약지역을 중심으로 9개소가 운영되고 있으며, 민간아파트에 설치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김관용 경상북도지사는 16일 성주 사드 문제와 관련해 “5만 군민의 삶이 지척에 있는 ‘성산포대’는 어렵다는데 대해서 공감한다”며 “이제는 주민들의 동의를 바탕으로 국가안보를 지켜 낼 수 있는 최적의 대안을 찾는 일에 모두가 함께 나서 달라”고 했다. 그러면서 그는 “정부는 더 이상 ‘성산포대’만을 고집해서는 문제를 풀 수 없다는 사실을 인식해야 하며, 군민들께서도 국가안보를 위한 불가피성을 충분히 헤아려 주기 바란다”고 덧붙였다. 김 지사는 이날 언론에 배포한 ‘사드문제와 관련해 국민께 드리는 호소’란 제목의 성명서를 통해 이 같이 밝혔다. 이는 그 동안 수면 아래서만 거론돼 오던, 성산포대가 아닌 제3후보지 검토 문제를 김 지사가 처음으로 공론화했다는 점에서 큰 의미를 지닌다. 성주읍내와 가까운 ‘성산포대’ 대신 제3후보지를 검토해야 한다는 여론이 비등해 지고 있는 가운데, 염속봉산, 까치산, 성주 롯데스카이힐 골프장 등이 언론을 통해 그 대안으로 오르내렸다. 또한 김 지사는 정부를 향해서도 대화를 촉구했다. 이와 관련해 그는 “정부는 지금부터라도 군민들이 수긍할 수 있는 확실한 창구를 마련하고 진솔한 대화를 꾸준히 이어가 주기를 바란다”고 말하고, 군민들에게도 “마음을 열고 차가운 이성으로 나라와 성주를 함께 바라보면서 대화에 응해 달라”고 요청했다. 이는 17일 예정된 국방부장관과 성주군민 간의 대화를 계기로, 채널을 공식화해서 소통과 대화를 지속시켜 달라는 뜻이 담긴 것이다. 김 지사는 사드 배치를 놓고 정쟁이 격화되는데 대한 우려도 우회적으로 표명했다. 그는 “국가자존과 국민의 생명을 강대국의 이해관계에 맡길 수도, 이 땅의 자유민주주의를 북한의 손에 맡겨서도 안 된다는 것을, 우리는 구한말 나라 잃은 아픔과 동족상잔의 비극적인 역사를 통해 똑똑히 기억하고 있다”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사드배치’라는 불가피한 국가안보적 중대사를 놓고 국론이 분열되고 있는 작금의 상황은 참으로 안타깝기 그지없다”고 했다. 이어서 그는 “다양한 주장은 할 수 있으나 나라의 안위보다 우선하는 가치는 없다고 본다”며, “사드를 둘러싸고 나라와 지역의 상황을 고려하지 않은 채, 이를 이용하거나 왜곡 시키는 일이 없도록 국민 여러분께서 지켜 달라”고 호소했다. 김 지사는 성주군민들에 대한 안타까움도 성명서의 많은 부분을 할애를 해 표현했다. 그는 “평생을 고향에 살면서 농사 밖에 몰랐던 순박한 군민들이 ‘사드 배치’라는 갑작스런 일을 어찌 쉽게 받아들일 수 있겠느냐. 성주에 산다는 이유만으로 영문도 모른 채 모든 것을 감내하라는 것은 참으로 가혹한 일이다”며 “그러므로 성주가 겪고 있는 지금의 아픔은 결단코 지역이기주의가 아니라, 국가의 문제를 지역에서 풀어가기 위한 어렵고 고된 과정”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그는 “이제는 군민들의 고통과 희생을 함께 나누고 안고가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바라만 보고 비판만 할 것이 아니라 책임 있는 자세로 해법을 찾아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서 김 지사는 “도지사로서 매우 안타깝게 생각하며 막중한 책임감을 느낀다”며 “사드 문제를 풀기 위해 주어진 역할이 있다면 결코 피하지 않겠다. 비판 받을 것은 비판 받고, 책임질 일이 있다면 기꺼이 그 책임을 다하겠다”며 비장한 각오를 피력했다. “하늘은 시련을 견딜 수 있는 자에게 준다고 했다. 우리에게는 위기를 기회로 만들어 냈던 수많은 경험과 저력이 있다. 이제는 반목과 갈등을 접고 양보와 타협을 통해 더 큰 가치를 찾을 수 있도록 지혜를 모아달라”며 성명서를 마무리했다. 아직도 성주군민들의 입장이 정리되지 않은 채 여러 논의들만 분분한 가운데, 이렇게 김 지사가 과감하게 제3후보지를 공개적으로 제안한 것은 사드 문제를 장기적으로 끌고 가다가는 국가적으로나 지역적으로 엄청난 타격을 입을 수밖에 없다는 절박감에서 비롯된 것으로 해석된다. 이렇게 김 지사가 던진 승부수가 실타래처럼 꼬인 국가적·지역적 난제를 풀어갈 수 있는 열쇠가 될 수 있을지 그 귀추가 주목된다.
황남동 새마을협의회(회장 오주도, 임순자)와 부녀회원 35명은 지난 2일 양남면 관성해수욕장에서 환경정화활동을 실시했다. 황남동 새마을지도자들은 불볕더위 속에서도 해안으로 떠내려 온 폐비닐조각, 해파리, 나무젓가락 등 폐기물과 자갈사이에 깨어져 버린 병조각들을 꼼꼼히 주워냈다. 이번 여름에 이곳을 찾아온 피서객들이 깨끗한 환경과 친절한 이미지를 느끼고 다시 찾아올 수 있게끔 소나무 그늘 밑에 버려져 심한 악취를 내뿜는 음식물쓰레기까지 말끔히 청소했다. 한편 양남면 수렴리 관성마을에 위치한 관성해수욕장에는 매년 여름 현대자동차, 현대조선, 한수원 등 기업들이 바닷가 하계휴양소를 설치했는데, 올해는 경기가 좋지 않아 작년에 비해 절반으로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위염, 뇌염, 장염, 피부염 등 신체 기관을 나타내는 단어 뒤에 붙는 ‘염(炎)’이라는 접미사는 어떤 의미일까? 염증이란 말을 줄여서 표현한 것이다. 염증은 무엇일까? 세균이나 바이러스 혹은 이물질이 침투하거나, 신체 내부적으로 뭔가 잘못되는 등의 각종 문제가 발생하여 이에 대해 정상적으로 내 몸이 반응하는 일이 바로 염증 반응이다. 열이 나기도 하고 통증이 생기기도 하며, 조직 변질, 순환 장애와 삼출액(出液) 발생, 조직 증식 등의 여러 가지 증상들이 나타난다. 이런 염증 반응이 위에 나타나면 그것을 우리는 위염이라고 부르고, 위의 일반적인 기능인 소화 작용에 문제가 나타나기도 한다. 입 속으로 카메라를 직접 집어넣어 위의 내부 표면을 커다란 화면으로 확대해서 속시원히 바라보는 내시경 상의 위염은 뜻밖에도 뚜렷한 특징들을 드러내지는 않는다. 위궤양이나 식도염의 직접적인 증거가 나타나지 않는데도, 소화 불량과 같은 증상들이 나타나는 경우가 비일비재한데 이를 통틀어 위염이라고 지칭하기도 한다. 사실 위염이라는 말은 인간이 탄생하고 나서부터 바로 생겼을지도 모르는 그런 유래 깊은 증상이고 질환인데, 내시경이라는 진단 도구는 너무나 최근에 개발된 첨단 과학이어서 그런 괴리감이 생겼을지도 모르겠다. 급성 위염에 걸리면 복통, 소화 불량, 속 쓰림 등의 일반적인 증상을 호소한다. 누구나 이런 증상을 한 번씩 겪어봤을 터이다. 특히나 한국인들은 대표 음식인 김치의 그 자극적인 맛 때문인지, 삶의 질이 무척이나 낮고 자살률이 높은 끝없는 스트레스 때문인지, 급성 위염과 만성 위염을 호소하는 사람들이 참 많다. 위염은 왜 걸릴까? 원인은 과연 무엇일까? 굉장히 많다. 급하게 먹고, 많이 먹고, 매운 음식을 먹거나, 헬리코박터 파일로리의 감염 때문인 경우, 진통제 등 각종 약물 때문인 경우, 심한 정신적 스트레스, 음주ㆍ흡연 등 다양하고 많은 원인들이 있다. 사실 성격이 낙천적인 사람보다는 예민한 사람들에게 위염은 훨씬 더 많다. 스트레스의 또 다른 이름이 바로 이것일까? 자유ㆍ평등ㆍ박애라는 3가지 구호를 외치며 더 이상의 신분제는 없다며 들고 일어난 프랑스 대혁명, 그리고 전 유럽 곳곳에 프랑스 혁명의 정신을 불어넣어 마침내 중세와 작별하고 근대 사회로 진입하게 된 결정적 원인을 제공한 큰 인물인 나폴레옹. 한 시대를 주름잡았던 인물이니, 나폴레옹을 그린 그림들도 참 많다. 그림들을 잘 보면 한 가지 공통점을 어렵지 않게 볼 수 있다. 말을 탄 모습 외에 전신상을 표현한 그림들은 하나같이 나폴레옹이 한쪽 손으로 배를 만지고 있는 모습이다. 나폴레옹처럼 위대한 정복자를 그리고, 현재까지 전해 내려올 정도로 보관 상태가 좋으려면 화가도 상당한 실력자임에 틀림없다. 당연히 나폴레옹에 대한 면밀한 관찰이 선행되었고, 그렇게 예술적, 기술적 재능을 바탕으로 그렸다. 당연히 나폴레옹이 하지도 않는 행동을 화가가 상상으로 그렸을 리 없으며, 배에 손이 가는 나폴레옹의 모습은 틀림없는 그의 생활 습관이었을 것이다. 가슴도 아닌 배를 어루만지는 모습은 사실 정복자의 그것과는 분명 거리감이 있다. 왜 그랬을까? 아마 그는 지독한 위염을 가지고 있었던 듯하다. 워낙 많은 스트레스에 항상 복통이 생기고 그래서 배를 어루만지는 습관이 생겼을 것이다. 실제로 배를 따뜻하게 해주면 복통은 완화된다. 어렸을 적 할머니 손은 약손이라며 배가 아플 때 어루만져주면 낫는 것처럼 아마 나폴레옹도 그랬으리라. 나폴레옹 수면법이라는 것이 있다. 하루에 4시간씩만 자는 수면법이기도 한데, 나폴레옹이 정말로 하루에 4시간씩만 잤는지는 논란의 여지가 있지만, 틀림없이 밤잠 설쳐가면서 전략전술을 연구하고, 프랑스를 넘어서 전 유럽의 정복 계획을 수도 없이 생각하고 파기하고 실행하고를 반복했을 것이다. 스트레스가 너무 심하지는 않았을까? 항상 자신을 암살하려는 정적의 무리가 있었고, 무수히 많은 목숨들이 사라지는 수많은 전투를 직접 지휘하며 한평생을 보낸 그였다, ‘나의 사전에는 불가능은 없다’는 유명한 말을 남기며, 알프스 산맥을 군대를 이끌고 넘어가고, 한파 속 모스크바 원정길 도전도 야심차게 시도했지만 철저히 실패를 경험했던 그였다. 워털루 전쟁에서 패하고 끝내 세인트헬레나 섬으로 유배되어 쓸쓸한 말년을 마치게 된 나폴레옹, 이런 영웅들의 신체, 특히나 위장관은 그의 그 엄청난 스트레스들을 대체 어떻게 견디어 낼 수 있었을까? 만성 위염이 진행되면 위암으로 이어질 가능성도 크다. 잘못된 생활 습관이 큰 병으로 이어지기도 하는 아찔한 모습이다. 위인들의 사생활이 무척이나 궁금해진다. 실제로 위암을 앓았지만 우리가 모르고 있을지도 모르니 말이다. 김민섭 시민기자
강동면(면장 정태룡)이 지난 1일부터 신설·운영하고 있는 ‘행복한 어르신 문해교실’이 큰 호응을 얻고 있다. 경주시근로자종합복지관의 연계지원으로 진행되는 문해교실은 어렵던 시절 배움의 기회를 놓쳐 한글을 배우지 못해 생활에 많은 불편을 겪고 있는 어르신들을 대상으로 강동면사무소 옆 복지회관에서 열리고 있다. 12명의 어르신들을 대상으로 매주 월·목요일 오후 2시부터 초등 문해교육(성인문해교과서 소망나무 1권~4권)과정이 진행되며, 수강 어르신들을 위해 교재와 필기도구는 경주시근로자종합복지관에서 무료로 지원한다. 1일 개강식에는 강동면과 경주시근로자종합복지관 임직원이 참석했으며 강동면복지자치위원장과 유금4리 경로회장도 참석했다. 수업은 권귀연 전 동천초 교장이 진행하며 2017년 2월까지 6개월 기초과정을 운영한다. 권 전 교장은 경상북도에서 추진하는 할매할배의 날 강의를 진행하며 어르신들과 인연을 맺어 문해교육 강사로 활동하게 됐다. 퇴임 전부터 외동읍 등지서 경로당 어르신들을 위한 문해교육을 다년간 진행해 오고 있는 권 전 교장은 “어르신들께서 우리글을 배우시며 좋아하시는 것을 볼 때 가장 행복하고 기분이 좋아지며 더우나 추우나 어르신들의 소박한 바람을 들어줄 수 있어 가장 기쁘다”면서 “우리글 배운다고 자랑하며 우편물 왔을 때 읽고, 노래가사를 무조건 흥얼거렸는데 이젠 글을 알고 읽으며 노래를 부르는 뿌듯함을 알려줘서 고맙다는 인사를 들을 때 보람을 느낀다” 고 말했다. 정태룡 면장은 “한글을 배우겠다는 용기와 결단력으로 면사무소를 찾아오신 어르신들께 큰 박수를 보내며, 열정과 용기를 갖고 모든 것을 대하다보면 꿈이 이뤄지고 스스로 행복해진다. 일상에서 어르신들이 하고자 하는 일에 나이 상관없이 늘 도전하고 삶이 더욱 풍요로워지길 바란다”며 “내년엔 면사무소에서 더 많은 어르신들께 배움의 기회를 드리는 학습의 장을 열겠다”고 약속했다. 짧은 기간에 한글교실을 개강하게 된 것은 가장 먼저 한글을 배우고자 하는 김순이 등 12명 어르신들의 욕구가 있었고 원동하 복지자치위원장과 이장우 담당자의 적극적인 추진이 있었다. 김순이 수강생은 “늦었다고 할 때가 가장 빠른 때라는 말에 새로운 다짐으로 힘이 실렸다. 개강식을 열어주셔 감사하며, 함께 참여하는 것은 늦게 공부하시는 어르신들이 내빈들의 격려와 찬사를 받아 큰 힘이 되어서 배움의 어려움을 잘 디딜 것이다”고 말했다. 좋은 마을을 함께 만들어 가고 곧 다가올 고운 가을빛깔처럼 우리글로 신명나게 어여쁜 삶을 살아갈 어르신들은 오늘도 아름답다. 윤태희 시민기자
경주고가 지난 12일 서울 목동야구장서 열린 제44회 봉황대기 전국고교야구대회 16강전 에서 우승후보 부산고를 14대 0, 5회 콜드게임 승을 거두고 8강에 진출하는 기염을 토했다. <사진> 1회전 울산공고를 7대3으로 꺾고 2회전에 진출한 경주고는 제주고를 맞아 8대1, 7회 콜드게임 승을 거두고 16강에 진출, 부산고와 일전을 벌였다. 롯데에 1차 지명된 윤성빈(3년)과 최지광(3년) 원투펀치를 보유해 이번 대회 우승후보로 거론됐던 부산고를 맞아 1회초 선두타자 박부성(3년)의 볼넷을 시작으로 타자 일순하며 11명의 타자가 타선에 나서며 안타 3개와 4사구 5개를 묶어 대거 6득점, 일찌감치 승부를 갈랐다. 2회에도 4점을 보태며 10대 0까지 달아난 경주고는 11대0으로 앞선 4회 흔들린 부산고 마운드를 상대로 3타자 연속 몸에 맞는 공을 얻어 3점을 더 뽑았다. 4회까지 점수는 14대0. 이후 추격 의지를 잃은 부산고는 5회말을 이번 대회 마지막 공격으로 끝내야 했다. 경주고는 선발 김표승(3년)이 5이닝 무실점으로 역투한 반면, 부산고는 투수진이 사사구를 난발하며 자멸했다. 이번 승리로 지난 1989년 제23회 대통령배 대회 부산고와의 결승전에서 2대4로 패배한 아픔을 깨끗하게 설욕했다. 한편 경주고는 14일 오후 3시 서울 목동야구장서 계속된 8강전 경남고와의 경기에서 3대7로 역전패하며 초록봉황의 꿈을 다음으로 미뤄야 했다. 초반 기선을 제압한 것은 경남고. 2, 3회 각각 1실점을 한 경주고는 이어진 4회초 공격에서 2루타 포함 안타 2개를 몰아치며 3득점, 단숨에 역전하며 분위기를 경주고로 가져오는 듯했다. 하지만 4회말 수비에서 삼성라이온즈 1차로 지명된 장지훈 선수가 구원으로 나왔으나 제구력 난조로 3실점하며 역전을 허용, 3대5로 끌려가다 5회 또다시 1실점, 8회 2실점하며 4강행 꿈을 접어야 했다. 이번 대회 2회전 제주고와의 경기에 출전했던 경주고 투수 김영범(2년) 선수는 선발 5이닝 동안 탈삼진 6개를 솎아내며 제주고 타자를 루상에 한명도 내 보내지 않는 완벽한 투구를 선보여 차세대 에이스로 급부상했다.
최양식 시장 등은 지난 5일 국가인사혁신처장으로부터 표창을 받은 독도지킴이 ‘김상규’ 와석박물관장의 자택을 찾아 축하인사를 전했다. 김 관장은 지난달 22일 ‘사랑해요! 독도님’ 프로그램으로 초등학교와 지역아동센터, 경로당 등에 출강해 독도와 관련된 체험학습을 진행, 나라사랑 재능기부의 공로로 표창을 받았다. 최양식 시장과 성건동 주민센터 임직원은 ‘사랑해요! 독도님’ 프로그램으로 초등학교와 지역아동센터, 경로당 등에 출강해 독도와 관련된 체험학습으로 나라사랑 재능기부를 꾸준히 해 온 김상규 단장을 격려하고 그동안 지역사회에 실천해 온 독도관련 설명을 들었다. 이날 최 시장의 방문에는 서호대 시의원과 김진룡 시정새마을과장, 성건동 직원이 함께 참석했다. 김 단장은 상록회원 10여 명과 함께 최 시장 일행을 맞아 독도체험학습관 운영 및 경북도의 할매할배의 날과 연계한 상록자원봉사단의 활동 등을 설명했다. 독도 모형, 바다사자(강치) 모형, 코끼리 바위 림, 신라장수 이사부, 조선시대 안용복과 독도수비대장 홍순칠 인물 모형 등 독도 관련 수많은 작품들을 통해 학습관을 방문한 최 시장에게 독도에 관련된 사항을 자세히 이야기했다. 김상규 관장은 “독도사랑을 실천하기 위해 퇴직 전부터 꾸준히 배움의 길을 택했으며 그 덕에 지금의 독도사랑을 제대로 실천하며 지역사회에 정착할 수 있었다”며 “지역사회 독도사랑 확산에 모든 역량을 발휘하겠다”고 전했다. 독도전시관이 건립되기를 희망하는 김 관장은 “경주시민에게 독도를 제대로 알리고 경주를 찾는 내·외국민에게도 홍보하고 교육할 수 있도록 하이코에 독도체험관을 열 수 있도록 당부한다”고 요청했다. 최양식 시장은 “오랫동안 독도 지킴이에 많은 열정을 가진 분이 우리지역에 있다는 사실만이라도 뿌듯한 일”이라며 김 관장의 희망사항이 성취될 수 있도록 힘을 보탤 것을 약속하고 정부 표창 수상을 축하했다. 이날 오전에는 자원봉사 단체인 경주상록자원봉사단의 환경정화활동과 함께 회의도 진행됐다. 윤영혜(64, 시낭송가) 단원은 “일선에선 보건 전문가로 활동했고 연금수혜자로서 이젠 사회에 환원하는 자리에 있으며 평소에도 나라 사랑 독도에 관심을 가지고 있었지만 독도에 대해 더 많이 알게 됐다”며 “모두에게 행복할 수 있는 평생 재능기부자로 사회에 도움이 되고자 더 참여하게 됐고, 제2의 인생이 참 활기차다”고 전했다. 제갈상호(76, 사진작가) 단원은 “학생들에게, 시민에게 독도 바르게 알기 교육에 노력하는 김 관장을 도와 사회현상을 제대로 알리고자 한다”며 “독도사랑 전도사, 환경정화활동들을 사진에 담아 홍보역할을 꾸준히 전개해 오고 있다. 지역사회 기부문화 확산을 위해 각자의 역할로 함께 하는 것이 좋은 삶이다”고 말했다. 한편 김 관장은 오는 22일 오후 10시 15분부터 11시까지 MBC에서 방영되는 ‘톡톡 동해인’에 출연한다. 윤태희 시민기자
㈜블루원(대표이사 윤재연)이 경주지역 저소득 가정 아이들의 시원한 여름 물놀이를 지원코자 5년째 워터파크 이용권을 기부해 눈길을 끌고 있다. ㈜블루원은 지난 16일, 블루원 패밀리콘도 그랜드볼룸에서 윤재연 ㈜블루원 대표이사, 김춘수 ㈜블루원 리조트사업본부장, 최양식 경주시장, 김누리 경북사회복지공동모금회 사무처장, 송미호 경주시사회복지협의회장 등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6200여 만원 상당 워터파크 이용권 1547매를 경북사회복지공동모금회(회장 신현수)에 쾌척했다. 경북 소재 워터파크·테마파크 가운데 이용권을 수년째 기부하고 있는 기업은 ㈜블루원이 최초이자 유일하다. ㈜블루원은 지난 2012년부터 매년 900매에서 1500매 이상의 워터파크 이용권을 기부, 평소 물놀이장 나들이 기회가 적은 경주지역 저소득 가정 아동·청소년들의 즐거운 피서를 지원해왔다. 경북사회복지공동모금회는 ㈜블루원의 기부의사에 따라 경주시사회복지협의회를 통해 경주지역 아동·청소년시설 41개소에 이번 워터파크 이용권을 전달했으며, ㈜블루원은 오는 23일까지 경주지역 아동·청소년 1547명의 ‘블루원 워터파크’ 내 놀이기구 이용을 비롯, 구명조끼 무상 대여와 식‧음료 10% 할인권 제공 등으로 유쾌한 추억을 선물할 계획이다. 윤재연 ㈜블루원 대표이사는 “워터파크에서 친구들과 뛰놀며 즐거워 할 아이들의 환한 미소를 생각하니 흐뭇하다. 유난히 더운 올 여름방학을 맞아 아이들에게 특별한 즐거움을 선물하고 싶다”면서 “앞으로도 다양한 사회공헌활동으로 함께 행복한 경주를 만드는 데 기여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김누리 경북사회복지공동모금회 사무처장은 “수년째 아이들의 시원한 여름나기를 위한 전폭적인 지원에 깊이 감사드린다”면서, “최근, 기업 철학과 핵심사업을 접목해 사회공헌활동을 펼치는 기업들이 늘고 있는데, 이번 ㈜블루원의 나눔경영은 도내 기업들의 사회적 책임 이행에 좋은 본보기가 될 것이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 1989년 설립, 경주와 상주, 용인 등지에서 골프장·콘도·워터파크 등을 운영하는 종합리조트사인 ㈜블루원은 이번 워터파크 이용권 기부 외에도 연말연시 이웃돕기 성금 기부, 착한일터 캠페인 정기기부, 김장김치 기부, 임·직원 재능나눔봉사활동 등 다양한 사회공헌활동에 솔선해오고 있다.
한국원자력환경공단(이사장 이종인)은 지난 4일 경주역과 성동시장 일원에서 경주시, 경주경찰서, 경주소방서, 경주상공회의소·재난안전네트워크, 황오동 자율방재단, 성동시장 상가번영회 등과 공동으로 제245차 안전점검의 날 가두캠페인을 전개했다. 이날 유관기관 관계자들은 여름 휴가철을 맞아 재난 및 안전사고 예방과 식품위생 및 청결 등의 내용이 실린 부채 등을 시민들에게 나눠주며 안전생활의 중요성을 홍보했다. 원자력환경공단 이종인 이사장은 “재난안전과 안전문화의 생활화 캠페인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시민과 함께 더불어 살아가는 안전사회를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국원자력환경공단(이사장 이종인)은 지난 8일 일본 도쿄에서 JAEA(Japan Atomic Energy Agency)와 MOU를 체결했다. JAEA는 원자력 분야 안전 증진, 핵연료 주기 기술 및 방사성폐기물관리 기술 등을 연구하는 기관으로 JAERI(일본 원자력연구원)와 JNC(일본 핵주기연구원)을 합병해 설립된 기관이다. 공단은 지난해 JAEA 측의 요청으로 양 기관 협력회의를 통해 경주 방폐장 처분시설 개발 경험을 공유했으며, JAEA가 MOU 체결을 제안함에 따라 해외 기관과 중저준위폐기물 관리 경험을 공유할 수 있는 기회로 판단, JAEA와의 MOU 체결에 합의했다. 공단과 JAEA는 앞으로 중저준위폐기물 관리 기술, 처분시설 부지선정 및 수용성 확보방법, 처분시설 설계·건설·안전성평가·운영·모니터링 등에 대한 정보 및 기술공유를 추진하기로 했다. 공단은 경주 1단계 처분시설 건설 및 운영 경험을 바탕으로 JAEA와 중저준위폐기물 처분사업에 대한 노하우를 공유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공단의 중저준위폐기물 관리사업의 안전성을 재확인함으로써, 향후 고준위폐기물 관리사업에 긍정적인 효과를 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한 향후 JAEA와의 고준위폐기물 관리 관련 협력 방안도 계속적으로 모색할 계획이다.
경주시는 하반기 공공근로 및 지역공동체일자리사업 참여자 및 담당자의 안전의식 고취와 현장 재해발생 대응력을 향상시키기 위해 지난 4일 알천홀에서 안전보건교육을 실시했다. <사진> 이 교육은 산업안전보건법에 따라 사업 참여자 및 담당자를 대상으로 매년 실시하고 있으며, 특히 참여자의 고령화와 연속참여자의 제한으로 인해 신규 참여자 증가로 재해발생 위험이 한층 증가한 상황으로 안전보건교육이 더욱 요구되고 있다. 안전교육에는 사업 참여자 및 담당공무원 등 150여 명이 참석했다. 안전교육 전문기관인 한국산업안전보건공단 강사로부터 참여자의 연령을 고려해 이론보다는 실제사례 위주로 진행됐으며, 특히 작업 현장의 교통사고 발생에 대해 집중교육으로 안전의식 인식에 많은 도움이 됐다. 또한 안전조치를 했음에도 재해가 발생됐을 경우 대응방법을 안내함으로써 촌각을 다투는 응급상황에서 인명피해나 대형사고로의 확대를 막는데 도움이 됐다. 이상억 경제산업국장은 “재해는 늘 방심하는데서 비롯된다. 안전보건교육을 통해 사업 참여자 및 담당직원들이 안전의식을 확립해 무재해 사업장이 될 수 있도록 안전을 생활화해 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경주시는 지나 5일 통일전 앞 남산들 현장에서 무인헬기 병해충 항공방제 시연회를 가졌다. 시는 2013년 안강농협에 무인헬기를 도입, 항공방제를 추진해 농가의 호응을 얻은데 이어 올해 두 번째로 경주농협에 무인헬기 지원 사업을 실시해 시연회를 열었다. 고온 다습한 8월부터 벼농사에 많은 피해가 예상되는 도열병, 멸구류, 문고병, 혹명나방, 입집무늬마름병 등을 효과적으로 방제할 수 있는 공동방제 시스템을 구축해 걱정 없는 풍년농사를 기약하기 위해 항공방제를 실시하게 됐다. 무인항공 방제는 지상 3~4m의 저고도에서 강력한 하향 풍으로 작물 보호제를 살포해 약제 침투 및 방제 효과가 높고 한번 이륙 시 3ha(20분), 1일 50ha 방제가 가능해 방제 비용과 노동시간을 현저히 줄일 수 있다. 또한 시간당 살포 능력이 8~9ha 정도로 인력분무방제 시 ha당 4시간 소요되는 것과 비교해 14배 이상의 노동력 절감 효과가 있으며, 공동방제로 생산비 절감과 악성, 외래 및 돌발병해충 등의 신속방제로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다. 시연회에 참석한 최양식 시장은 “무인헬기 병해충 방제로 농가의 일손부족 해소, 벼농사 생산비 절감은 물론 농업의 고령화 현상에도 적극 대처할 계획이며, 벼 생력재배기술을 널리 보급해 영농 활성화를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경북장애인자립생활센터(센터장 조병기)는 지난 10~11일 1박 2일간 경주시 감포읍 오류리 연동마을 해변에서 한전 KPS(주)월성 2사업처와 함께하는 여름캠프를 실시했다. 이번 여름캠프는 신체적· 사회적 제약으로 인해 해수욕을 경험하기 어려운 중증장애인들이 여름캠프를 통해 제한된 공간을 벗어나 새로운 경험의 기회를 갖고, 일상탈피 및 생활의 활력을 불어 넣어 욕구를 충족시키고자 마련됐다. 중증장애인 여름캠프는 한전 KPS(주)월성 2사업처의 지원으로 9년째 이어져 오고 있으며 이날 행사에는 경북장애인자립생활센터 회원 및 경주지역에 거주하는 중증장애인, 경주시의회 박귀룡의원, 경주시청 복지지원과 관계자, 경주시장애인단체협의회 김헌덕회장 및 장애인기관단체장, 경북장애인자립생활센터 후원회 회원, 한전 KPS 한마음 봉사단, 경주천마로타리클럽 최대웅회장 및 봉사자, 여성평화어머니회봉사단 등 약 80여 명이 참가해 뜻 깊은 시간을 가졌다. 2016 여름캠프는 넘실대는 바다에서 해수욕 및 아라나비 체험, 레크레이션, 바비큐파티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진행되어 참가자들에게 좋은 반응을 얻었다. 조병기 센터장은 “올해로 9회를 맞이한 한전 KPS(주)월성 2사업처와 함께하는 여름캠프를 중증장애인들에게 지원하게 되어 매우 기쁘게 생각한다. 이번 여름캠프에 참여하면서 안전사고 없이 즐거운 해수욕을 할 수 있도록 헌신적이고 성심성의껏 도움을 주신 후원자, 봉사자 분들께 감사하다. 앞으로도 중증장애인들이 접하기 어려운 해수욕의 특별한 즐거움과 추억을 선사하기 위해 바다 여름캠프 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