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신문이 지역 어린이와 청소년들에게 문예창작활동을 통해 예술적 재능과 꿈을 펼칠수 있도록 ‘경주신문과 함께하는 제3회 글짓기·그리기대회’ 한마당을 마련했다. 지난 10일 경주동궁원에서 성황리에 개최된 이번 대회는 경주의 새로운 관광명소로 각광 받고 있는 경주동궁원 개장 3주년 기념일을 맞이해 함께 열려 그 의미를 더했다. 이날 오전 8시 30분부터 접수를 시작한 신청접수창구에는 참가 어린이들과 청소년 신청자 1000여 명을 비롯해 동반한 가족 등 4000여 명이 몰려 이번 대회의 인기를 실감케 했다. 특히, 사전접수기간일이 8월 22일~9월 2일로 2주간이었는데도 8월 29일 256명 접수로, 조기 마감을 기록해 뜨거운 참여 열기를 짐작케 했다. 대회 당일 열린 개막식에는 최양식 시장, 김현관 경주신문 대표이사, 김영희 경주시의회 문화행정위원회 부위원장, 배진석 도의원, 최용석 한국예총 경주지부장, 김형섭(글짓기 부문), 박선영(그리기 부문) 대회심사위원장, 황성춘 버드파크 대표 등 내빈들이 참석해 대회를 축하했다. 김현관 대표는 대회사를 통해 “이 대회는 지역의 꿈나무들이 자신의 기량을 마음껏 발휘할 수 있는 장(場)으로서 문예창작활동을 적극 장려하고 인재를 발굴하기 위해 마련했다”면서 “앞으로도 경주신문은 지역 꿈나무들의 잠재된 능력을 이끌어내고 이를 통해 자기계발에 매진하는 기회를 제공하는데 역할을 다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최양식 시장은 축사를 통해 “경주의 대표관광명소인 경주동궁원에서 경주신문이 훌륭한 행사를 마련해 의미가 깊다. 앞으로도 이 행사가 경주동궁원에서 지속적으로 개최되기를 희망한다”고 했다. 이날 대회는 오전 10시 20분 각 부문별 주제발표에 이어 오후 3시까지 경주동궁원 잔디광장과 식물원, 버드파크 등지에서 글짓기부문(운문과 산문)과 그림그리기 부문 등 2개 부문으로 나눠 진행됐다. 이날 글짓기 주제는 초등 고학년(4~6학년) 운문-‘가을하늘’, 산문-‘그리움’, 중고등부 운문-‘고분(옛무덤)’, 산문-‘인연’으로 정했다. 그리기 주제는 유치부-‘새들의 천국’, ‘즐거웠던 체험활동’, 초등 저학년부-‘내가 살고 싶은 세상’, ‘동궁원의 하루’, 초등 고학년부-풍경화로 각각 지정해 실시됐다. 이번 대회에는 1000여 작품 중 그리기 부문에 700여 작, 글짓기 부문에 300여 작이 출품됐다. 심사는 한국문인협회 경주지부와 한국미술협회 경주지부에서 하며 대상과 최우수, 우수, 장려상 등 각 부문별 수상자에게는 상패와 장학금이 부상으로 주어지며 경주 버드파크 연간회원권 등을 증정한다. 한편 이번 대회는 경주시, 경주시의회, 경주교육지원청, (사)경주예총, (사)경주문인협회, (사)경주미술협회, 경주버드파크, 황남빵 등에서 후원했으며 입상자는 오는 23일(금) 경주신문과 경주신문 홈페이지를 통해 발표한다. 지난 10일 경주의 새로운 관광명소인 경주동궁원에서 열린 ‘제3회 경주신문과 함께하는 글짓기 및 그림그리기대회’는 어린이, 학생, 가족 등 4000여 명이 참여해 대성황을 이뤘다. 특히 이번 대회는 경주동궁원 개장 3주년 기념일에 열려 의미를 더 했다. ◆다시만나 반가운 대회! 사전접수를 받아 원활한 입장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됐던 이번 대회는 예상외로 현장등록 참가자들이 대거 몰려 입구부터 많은 사람들로 붐볐으며 어린이들과 가족을 위한 대회에 대한 경주시민의 갈증을 느낄 수 있었다. ◆접수, 그리고 입장선물! 이번 대회는 사전 등록자에게는 기념품을, 등록자 모두에게는 황남빵과 생수가 제공됐다. 그리고 작품을 제출한 학생에게는 경주동궁원 측에서 화분(사루비아)을 제공해 참가 가족들의 기쁨은 두배가 됐다. ◆시작, 비가와도 괜찮아 이날 많은 학생들이 대회에 참가했다. 주제발표를 시작으로 대회가 시작되고 3시간 뒤 비가 내리기 시작했다. 다른 장소였다면 비가 내려 대회를 진행하는데 애로가 있었겠지만 동궁원과 버드파크에선 야외에서 대회를 즐기던 학생들과 학부모들이 설치된 텐트와 천막 또는 식물원과 버드파크 안으로 자리를 옮길 수 있었다. ◆관광객들도 흐뭇한 하루 이번 대회는 참가자뿐만 아니라 동궁원을 찾은 관광객들에게도 즐거움을 선사했다. 영덕에서 온 김영기(31), 이예정(30) 씨는 “주말이라 놀러왔는데, 마침 대회가 열려 더 즐거운 마음으로 관람을 했습니다. 어린이들이 작은 손으로 그림을 그리고, 글을 쓰는 모습이 어찌나 귀엽고 사랑스러운지, 아이가 생기면 참가해볼 마음이 생기네요”라고 말했다. 개장 3주년을 맞은 경주동궁원 측은 이번 대회에 맞춰 참가자들에게 꽃 화분을 나눠주고, 타투 스티커, 청소년 대상 상담 프로그램인 아웃리치 등을 제공했으며, 한궁 체험부스도 운영해 큰 인기를 끌었다. ◆30여 명학생들 단체로 참가하기도 동궁원에서 개최된 글짓기·그림그리기 대회에는 1000여 명 이상의 지역 학생이 참가해 그동안 갈고 닦은 글짓기와 그림 실력을 뽐냈다. 부모님의 손을 잡고 소풍 온 기분으로 참가한 학생들이 대부분이었지만 이번 대회에는 미술학원 등에서 단체로 참가한 학생들도 눈길을 끌었다. 아트슈타인 이은정 원장은 30여 명의 학생들과 함께 글짓기 그림그리기 대회에 참여해 더욱 이목을 집중시켰다. 그는 경주신문사에서 주최한 글짓기 그림그리기 대회를 매년 참석했다며 올해는 특히 기억에 남는 대회라고 말했다. “이번 동궁원 개최는 정말 좋았어요. 장소도 깨끗하고 환경도 잘 꾸며져 있어 아이들은 물론 부모님들도 좋아했어요. 대회가 열린 장소가 좋아서인지 주제도 신선했습니다. 기존 미술대회 주제 대부분이 식상한 것이 많았는데 이번 대회는 동궁원에서 개최돼 새, 식물원 등 신선한 주제로 아이들이 그림 그리는 재미를 느낄 수 있었습니다. 좋은 곳에서 그림 그릴 수 있게 해주어 감사합니다” ◆"열심히 도전해 볼게요" 지난 7월 경주신문이 주관한 영어말하기 대회에 참가해 대상을 차지한 김근형(황성초 5년) 군이 이번 대회에도 참가해 눈길을 끌었다. 김근형 군은 글짓기 학원에 다니고 있지만 수상만이 아닌 참여한다는 생각으로 대회에 나섰다고 했다. “영어는 자신 있지만 글짓기는 자신이 없어요. 하지만 열심히 도전해 볼 거예요” 김 군은 글짓기 부문 산문과 운문에 두 작품을 모두 도전했다. 받고 싶은 상이 있냐는 질문에 상이 아닌 가족과 함께 주말에 소풍 나온 것 같아 더 기쁘다고 말했다. “산문은 그리움이고 운문은 가을 하늘인데 둘 다 도전할 거예요. 할 수 있는 만큼 해볼려구요” 김 군과 동행한 아버지 김현준 씨는 “경주신문이 아이들의 미래를 위해 이런 대회를 개최해 주는 것이 의미있는 일이라 생각합니다. 지역 아이들이 이런 대회를 통해서 더욱 발전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라 확신합니다”고 말했다. ------------------------------------------------------------------------ -이번 대회 심사 결과는 본지 9월 23일자에 게재됩니다. -글·사진=이성주 편집국장·이상욱 취재부장·선애경 기자·이필혁 기자·이재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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