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12 지진 피해 복구에 전국적으로 도움의 손길이 끊이지 않고 있는 가운데 경주지역 기관단체장 모임인 금성회는 지난달 30일 우중에도 회원 25명과 시청 직원 등 50여 명이 피해 복구 봉사활동을 실시했다. <사진> 회원들은 바쁜 일상에도 피해지역에 조금이나마 도움의 손길을 주고자 관광 관문인 오릉 문천교 일대 피해 현장을 찾아 시 관계자로부터 피해현황과 복구 방안에 대해 설명 듣고 각 가정 등에서 배출된 폐기물 등을 정리했다. 금성회는 평소에도 지역 주요행사 지원과 환경정비 등 자원봉사, 연말연시 군·경·소방서 등에 위문품 전달 및 불우이웃돕기 등 지역발전을 위해 활동을 전개해오고 있다. 봉사활동 참여한 회원들은 “지진 피해 복구에는 너와 내가 없다. 금전적 지원도 중요하지만 피해 지역 주민안전을 도모하고 하루속히 정상을 회복하는데 조금이라도 보탬이 됐으면 하는 바람으로 참여하게 됐다”며 “앞으로도 손길이 필요한 곳이 있으면 언제든지 어려움을 같이 하겠다”고 말했다.
지진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경주 관광산업 활성화를 위해 (사)경주시종합자원봉사센터 친절한 경자씨(친절한 경주의 자원봉사자)들이 팔을 걷어붙였다. 친절한 경자씨는 지난달 28일 경주시종합자원봉사센터에서 자원봉사자가 앞장서서 지진피해를 극복하고, 경주 관광산업 회복을 선도할 것을 결의하는 결단식을 가졌다. <사진> 본격적인 가을 관광철을 맞았지만 9.12 지진 이후 초·중·고 경주현장학습과 단체관광 등의 예약취소로 인해 사상 초유의 경기침체를 맞고 있다. 이에 따라 친절한 경자씨는 친인척, 유관단체, 자원봉사자 등에 안전한 경주를 알리고, 경주 방문을 독려하는 문자를 발송해 친절한 가이드가 되는 ‘1자원봉사자 1관광객 유치’ 활동을 펼치기로 했다. 특히 한국중앙자원봉사센터 및 경상북도자원봉사센터와 협력해 전국 246개 자원봉사센터는 각종 워크숍 및 선진지 견학을 경주로 올 수 있도록 하는 자원봉사센터 경주 방문 릴레이 운동 ‘자원봉사! 경주로 수학여행 오다’ 활동을 실시하는 등 전국의 자원봉사자들이 나서 경주 관광 활성화를 위한 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이에 발맞춰 경주의 146개 자원봉사할인가맹점 대표들은 자원봉사자를 통해 경주를 방문하는 관광객들에게 우수자원봉사자들에게만 제공되는 할인혜택을 동일하게 제공키로 했다. 이날 결단식에 참여한 자원봉사자들은 ‘천년고도 경주, 친절한 경자씨가 되살리겠습니다! 관광객은 친절한 경자씨가 모시겠습니다! 경주로 오이소~’ 등의 구호와 함께 관광객 유치를 위한 결의를 다졌다.
40~60대의 다양한 연령대 30명의 여성회원들로 구성돼 따뜻한 마음을 전하는 중부동새마을부녀회. 중부동에 거주하며 봉사에 뜻을 두고 있는 사람들로 구성된 중부동새마을부녀회는 누구하나 힘든 내색 없이 지역을, 중부동을 위해 활동하고 있다. 중부동새마을부녀회는 지역에서도 다양한 활동을 하는 것으로 유명하다. 노인회관을 방문해 어르신들의 외로움을 달래드리는가 하면, 환경정화 활동, 자연보호, 목욕봉사, 이불세탁, 생일상 차리기 및 경로잔치를 여는 등 다양한 방면으로 활동하며 지역에서 온정을 전하고 있다. 특히 재래시장 활성화를 위해 시작한 어르신들 짐을 옮겨주는 것과 이불세탁, 어르신들 생일상 차리기 같은 일들은 이제 중부동새마을부녀회만의 특색이라고 할 수 있다. “처음에 장날 짐 옮겨드리기 할 때만 해도 어르신들이 저희를 믿지 않고 선뜻 짐을 건네주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지금은 버스에서 내려서 저희얼굴만 보면 웃으시면서 반갑게 짐을 건네주시는 모습을 대할 때면 정말 보람을 느낍니다” 이불세탁은 홀로지내는 어르신이나 이불세탁이 어려운 남성가정을 발굴해 세탁을 해주는 것으로 미세먼지나 세균으로부터 건강을 지켜주기 위해 시작했다. 어르신 생일상 차려드리기는 회원들이 손수 장을 보고 음식을 만들어 푸짐한 생일상을 차리고, 어르신들이 즐길 수 있는 공연을 준비하는 등 어르신들로부터 반응이 좋다고 한다. “우리지역은 특성상 노인인구가 많습니다. 특히나 홀로계신 분들은 생일을 챙기기가 쉽지가 않지요, 한 분씩 따로 생일상을 챙겨드리지는 못하지만 ‘이렇게 같이 모여서 생일을 맞이하니 참 좋다’라고 말해주시는 어르신들이 계시기에 저희가 준비한 것 이상으로 감동을 느낍니다” 이밖에도 중부동새마을부녀회는 미역팔기 사업을 통한 수익금을 장학기금으로 기부하기도 했다. 이처럼 중부동새마을부녀회는 다방면으로 활동한다. 지역에서 오랜 시간 활동하면 자연스레 단체의 연령대가 높아지면서 활동영역은 제한되기 마련인데 중부동새마을부녀회는 그 반대다. 젊은 회원들이 늘면서 활동은 더 다양해졌고, 단체의 힘도 더 강해졌다. 회원들은 그 이유를 ‘재미있게, 보람 있게 하자’라는 마음 때문이라고 했다. “저희 부녀회가 젊은 사람이 많은 편에 속합니다. 다른 단체에 비해 주 활동 연령대가 낮다보니 의욕이 넘치고, 선배들도 후배들의 에너지에 영향을 받아 봉사도 더 재미있게 할 수 있는 계기가 되는 것 같습니다” 최근 지진의 영향으로 지역의 분위기가 많이 침체되어 있다. 중부동새마을부녀회는 활력이 넘치는 부녀회의 모습으로 지역주민들에게 힘을 실어주고 싶다고 했다. “우리뿐만 아니라 지역의 주민들이 모두 힘을 내서 활기찬 경주의 모습을 하루빨리 되찾을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지역경기가 최근 3년 중 가장 어려울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경주상공회의소는 지역 제조업체 48개사를 대상으로 4/4분기 기업경기전망(BSI)을 조사했다. 그 결과 기업들이 느끼는 전망치는 ‘63’으로 나타났다. 이는 전분기 ‘68’보다 5 포인트 하락했다. 이는 최근 3년간 최저치 ‘65’ 밑도는 수치로 밝혀졌다. 경기전망지수가 하락한 것은 조선업의 지속적인 경기불황과 현대자동차 파업 사태로 지역 자동차부품 협력업체에도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기 때문이다. 또한 현대제철의 신규 설비투자로 인해 철강업체의 생산라인이 일부 가동 중지돼 관련 기업들도 영향을 타격을 받을 것으로 나타났기 때문이다. 상공회의소는 기계 장비 분야에 중국업체와의 경쟁 심화로 수출이 부진하나 지역업체의 설비투자 등으로 향상될 것으로 예상되지만, 계속되는 내수침체와 경제여건의 불확실성으로 많은 제조업체들의 거래량이 감소하여 당분간 어려움이 지속될 것으로 밝혔다. 경주상공회의소 관계자는 “경제 불황이 지속됨에 따라 철강경기 부진, 철강 수요의 감소와 자동차 파업사태로 인해 수출량 감소 및 내수부진 등 불확실한 경제상황이 지속돼 지역 제조업의 심리가 위축되어 있다”면서 “설비투자를 할 수 있게 정부의 다양한 지원방안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경주화백컨벤션센터(컨벤션뷰로, 사장 임상규)가 국제회의도시 경주의 MICE 인프라 해외 홍보를 위해 ‘2016 하반기 해외 언론인 초청 MICE 팸투어’를 진행했다. <사진> 경주화백컨벤션센터(컨벤션뷰로)는 한국관광공사 코리아마이스뷰로와 공동으로 9월 27일, 28일 양일간 구미주 지역(미국, 뉴질랜드, 러시아, 프랑스 등) MICE 전문 언론매체 언론인 8명을 초청해 경주의 풍부한 MICE 관련 시설과 인프라 현장을 방문했다. UNESCO 지정 세계문화유산도시 경주는 ‘2017 세계유산도시기구총회(World Congress of OWHC 2017)’를 유치하면서 대한민국 대표 역사문화도시를 전 세계에 알리는 노력을 계속 하고 있다. 이번 팸투어에서는 이러한 경주의 매력 발현에 초점을 맞춰 경주 역사유적지구의 대릉원, 계림, 동궁과월지 등을 방문하고, 국제회의시설인 경주화백컨벤션센터 시설답사를 진행했으며,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인 불국사를 소개하는 시간을 가졌다. 또한 문화체육관광부 선정 기업회의 유니크베뉴로 지정된 경주 교촌마을의 향교를 방문해 다도체험, 국궁 등 전통 프로그램 체험을 통해 한국의 예절과 전통을 경험했다. 유니크베뉴란 지역의 고유한 콘텐츠와 특화된 스토리를 갖추고 있는 시설 및 장소들을 기업회의 및 학·협회 학술대회의 공간으로 활용할 수 있는 명소를 의미한다. 뉴질랜드에서 참석한 ProMag Publishing Meeting Newz 소속 Stu Freeman 팀장은 “신라의 수도로서 천년동안 역사의 중심에 있었던 경주야말로 한국의 역사문화를 세계에 자랑할 자격이 있다. 흥미로운 이야기와 역사가 가득한 경주가 새로운 국제회의 개최지로 선전하길 기대한다”며 세계문화역사도시, 국제회의도시로서의 경주를 적극 알리겠다는 팸투어 소감을 밝혔다. 경주화백컨벤션센터는 최근 지진 피해로 인해 위축된 경주 MICE 산업의 극복을 위한 방안으로 국내외 MICE 행사 유치 및 초청 팸투어 등의 도시 홍보를 위한 마케팅 활동을 더욱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중심상가연합회(시장상인회)는 오는 14일부터 23일까지 대규모 할인행사인 ‘경주중심상가 sale FESTA’를 개최한다. 이번 행사는 9.12 지진으로 인해 아픔을 겪은 천년고도 경주가 새롭게 도약하고 ‘활기찬 안심경주’로 거듭나는 위해 마련된 행사다. 중심상가연합회 측은 지진으로 심적 고통과 실의에 빠진 시민과 상인이 다 같이 화합해 다시 한 번 더 일어서자는 의미와 나라사랑의 뜻을 담아 1일 국군의 날, 3일 개천절, 9일 한글날이 있는 10월에 중심상가 일원에 300개의 태극기를와 국기봉 거치대를 달아 의미로 더했다. 경주중심상가연합회 최성훈 회장은 “경주중심상가 sale FESTA를 통해 심적으로 힘이 든 시민들에게 활력을 주고 활기차고 변함없는 경주중심상가의 모습을 보여주고 싶었다”면서 “경주 지진 불안감을 없애고 관광과 경제를 회복해 활기찬 천년고도 경주가 되길 기원한다”고 말했다.
동국대 경주캠퍼스는 지난달 27일 무금사장학회(이사장 무이스님) 장학금 수여식을 가졌다고 밝혔다. <사진> 무금사장학금은 구미 무금사 무이스님과 신도들이 불교인재양성과 구미 출신 동국대 학생들을 지원하고자 동국대 경주캠퍼스에 2016년에 조성한 장학금으로 이번에 무이스님과 신도들이 학교를 방문해서 처음으로 장학금을 수여했다. 무이스님은 “불교인재 교육이 나라 발전의 근본이라는 생각으로 장학금을 지급하게 됐다. 앞으로도 동국대 경주캠퍼스에 재학 중인 우수한 학생들과 구미지역 출신의 우수한 학생들을 위해 힘닿는 데까지 장학금을 계속 기부하겠다”며 “나 또한 동국대 불교문화대학원 불교지도자 과정을 수료한 동국인이다. 우리 모두 동국인으로서 자부심을 가지고 열심히 살아가자”고 격려했다. 이대원 동국대 경주캠퍼스 총장은 “소중한 뜻을 내어 주신 스님과 신도님들께 감사드린다”며 “소중한 정재를 기부하신 무이스님과 신도님들의 마음을 새기며, 불심을 지닌 우수한 인재를 양성하는 불교종립대학의 역할을 충실히 수행하겠다”고 말했다.
경주시청 여자마라톤팀 선수들이 지난 2일 인천 송도국제도시에서 열린 ‘2016 인천송도국제하프마라톤대회’에서 여자부 하프코스 1위, 2위, 3위를 모두 석권했다. <사진> ‘인천송도국제하프마라톤대회’는 IAAF(국제육상경기연맹) 인증 코스이며 대회 엘리트 부분으로 케냐, 에티오피아, 모로코, 우크라이나 등 10개국에서 우수한 외국인 선수들과 국내 선수들이 참가해 선의의 경쟁을 펼쳤다. 여자부 경기에서 경주시청 정윤희와 강수정은 접전을 펼친 끝에 정윤희(1시간18분40초)가 강수정(1시간20분01초)을 따돌리고 우승을 차지했고, 강현지(1시간22분23초)는 3위를 차지했다. 팀의 제인모 감독은 여자부 지도자상을 수상했다. 경주시청 여자마라톤팀은 2013년 창단했으며 지도자 1명, 선수 5명 등 총 6명으로 구성돼있다. 지난 7월 정윤희 선수가 새로 영입되면서 여자마라톤 팀에 새로운 활기를 불어넣었다. 정윤희는 지난 8월 19일 평창군에서 열린 ‘2016 HAPPY700 평창 대관령 전국 하프마라톤대회’에 참가해 우승(1시간19분41초)을 차지한 바 있다.
2016 민족통일경상북도대회 및 제47회 한민족통일문예제전 시상식이 7일 호국의 영지 경주통일전에서 열렸다. 민족통일경상북도협의회(회장 곽현근)가 주최하고 경상북도남부여성협의회(회장 박옥희)가 주관하는 이번 행사는 지난해 국가행사로 격상된 통일서원제 행사와 연계해 통일전에서 개최함으로써 삼국통일의 기운이 서린 경주에서 통일을 염원하는 의지를 새롭게 다졌다. 통일한국을 준비하며 민간 차원의 통일 의지를 고양하기 위해 마련된 도 대회에서는 경주고 한주형 군에게 통일부장관상을 전달하는 등 42명의 한민족통일문예제전 우수작품 수상자에 대한 시상과 통일운동 유공자에 대한 표창이 수여됐다. 또한 도협의회는 최근 미사일 발사 도발에 이어 5차 핵실험까지 단행한 북한의 도발행동을 규탄하고 튼튼한 안보를 바탕으로 국민화합과 통일준비를 다짐하는 결의문을 발표했다. 한편 이날 행사에는 이정익 민족통일중앙협의회장과 도지사, 도의회의장, 도교육감을 비롯한 각급 기관 단체장과 시·군협의회원 등 800여 명이 참석했다.
(사)한국척수장애인경북협회 경주시지회(회장 노이조)는 지난 4일 장학기금 500만원을 (재)경주시장학회에 기탁했다. <사진> 척수장애인의 권익을 보호하고 대변함으로써 척수장애인들이 동등한 기회와 권리를 가진 사회의 주류로 살아갈 수 있도록 지원하는 이 단체는 척수장애인 및 가족들이 일일호프를 체험하고, 그 수익금을 경주시의 인재양성을 위해 기탁하기로 해 더욱 뜻 깊은 자리를 가졌다. 노이조 회장은 “매번 도움만 받던 우리가 타인을 도울 수 있어 기쁘다”며 “앞으로 지역사회를 위해 봉사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버스 정비사로 일하는 조용석 씨가 대한문학세계 문예지 신인문학상에 당선돼 시인으로 등단했다. 조영석 씨는 25년 이상 지역 시민들의 발이 되어 온 시내버스를 고치는 정비사다. 그는 좋은 시 하나가 힘든 일상에 큰 힘이 되었다며 시를 써내려가기 시작했다. “버스 정비를 하면서 힘들 때마다 힘이 되어준 시가 있었습니다. 시라는 것이 사람들에게 용기와 희망, 깊은 감명을 주는 매개체라고 느꼈죠. 저도 그런 시를 쓰고 싶다는 생각에 펜을 들고 한 줄 한 줄 써 내려 갔습니다” 그의 말처럼 그의 시에는 많은 이들에게 희망과 용기를 전해주는 시어들로 채워져 있다. “나는 보았다. 별이 빛나는 이유를 별은 반짝이는 것이 아니라 타고 있었다···(중략) 사람들에게 조그마한 기쁨을 줄 수 있다면 그것으로 충분한 것이다. 나는 항상 꿈을 꾸며 별처럼 빛나기를 소망한다” -문예지에 당선된 시 ‘별’의 일부분. 처음 그가 시를 써내려 갈 때마다 주위의 반응은 회색빛처럼 무미건조했다. 하지만 이제는 그의 시를 읽고 힘이 난다며 응원해 주는 사람들도 생겼다고. “시간이 날 때마다 일기 형식으로 시를 적기 시작한 것이 10년이란 시간이 흘렀습니다. 그동안 써온 100여 편 이상의 시를 묶어 시집을 내는 것이 올해 목표입니다” 그는 소재와 형식에 얽메이지 않는 다양한 시를 써내려가고 있다. 서정시를 비롯해 계몽시, 상황시 등 이것저것 가리지 않는다. 그중에서 계몽시를 시의 소재로 삼는다고. “시인이라면 시민을 대변해 부조리에 맞서 펜을 들어야 합니다. 다양한 주제로 시를 쓰고 있지만 계몽시를 가장 좋아하죠. 어렵고 힘든 상황에서도 희망과 꿈, 용기를 전해주는 시를 쓰겠습니다. 지켜봐주세요”
경주시 안강읍에 사업장을 갖고 있는 ㈜풍산은 지난 5일 경주시에 지역주민들의 지진피해 복구에 도움이 되었으면 하는 바램으로 복구성금을 전달했다. <사진> ㈜풍산을 대표해 복구성금을 전달한 이호동 생산본부장은 “함께 근무하고 있는 사원들의 가족과 이웃주민들이 계속되는 여진에서도 꿋꿋하게 생업을 이어가고, 빠른 복구를 통해 이전의 삶으로 빨리 돌아가길 바라는 마음을 전한다”며 “경주지역 대표기업의 하나로서 조속한 피해 복구와 안정을 되찾는데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전했다. ㈜풍산은 우리나라 최초의 방위산업체로서 안강사업장을 운영하며, 지역경제 발전과 자주국방에 기여해왔다.
경북도는 지난 9.12 지진발생에 따라 지방도 교량·터널에 대해 특별안전점검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사진> 지진으로 인한 국민 불안을 해소하고 시설물의 안전 여부를 철저히 확인하기 위해, 지방도 교량 901개소, 터널 18개소, 총 919개소에 대해 제로베이스에서 특별점검을 전면 실시한다. 이번 특별점검은 경북도 건설도시국장을 단장으로 한국건설기술연구원, 한국건설관리공사, 안전진단 전문업체, 시설물 유지관리업체 등 40여 명의 전문 인력으로 3개 점검반을 구성해 11월말까지 완료할 계획이다. 이번 지진 발생이후 육안 검사를 실시한 결과, 지방도 도로시설물에는 피해가 없는 것으로 확인되었으나, 피해여부를 보다 정확히 확인하기 위해 공공기관 및 외부 전문가와 함께 정밀조사를 실시해 구조체 파괴여부, 내진성능 등 안전성을 종합적으로 진단할 계획이다. 특히 이번 민간전문가 합동 특별점검에 참여한 한국건설기술연구원(원장 이태식)은 창조경제 실현을 선도하는 글로벌 건설 R&D 전문기관으로, 지난 9월 6일 경상북도와 양해각서(MOU)를 체결하고 지진피해 복구를 위한 점검 전문가를 지원하게 됐다. 또한, 지난 4월 4일 경북김천혁신도시에 이전한 공공기관인 한국건설관리공사(사장 김원덕)는 건설사업관리분야에서 명실상부한 선도 전문기관으로 지난해 10월 30일 도와 공동협력 양해각서(MOU)를 체결했으며 이번 지진피해 복구를 위해 힘을 모으게 되었다. 이번 특별점검 결과를 바탕으로 경미한 사항은 즉시 개선토록 현장에서 조치하고 보수보강이 필요한 사항에 대하여는 긴급정비비 예산을 편성하는 등의 조치를 할 예정이며, 기존에 내진보강이 이미 완료된 시설에 대해서도 특별점검 결과를 토대로 내진보강의 적절성 여부를 검토할 계획이다.
경상북도는 9.12 지진과 관련해 경주에 있는 경주월드, 블루원리조트에 대해 문화체육관광부와 유기시설·유기기구 안전성검사기관과 합동으로 지난달 26일 특별 안전점검을 실시한 결과, 이상 없다는 겻을 29일 문화체육관광부 보도자료를 통해 공식 발표했다고 밝혔다. 이번 특별점검은 지면에서 높이 13미터 이상인 구조물 7종에 대한 현장점검으로 안전성검사기관의 전문가가 해당 유기시설·유기기구의 기초부, 궤도·수로부, 구동장치부, 유압·공압·수압장치, 안전·제동장치부, 승용물장치부, 운전조작장치부 등 지진으로 인한 이상 여부를 중점적으로 점검했으며 점검결과 모두 이상이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외에도 경주시는 경주월드 내 특별점검대상이 아닌 12개 기종에 대해안전점검을 실시한 결과, 모두 이상이 없다는 것이 확인됐다. 한편 국민안전처에서는 국토부와 문체부, 전기·가스공단, 민간전문가 등 정부합동단속반을 편성해 9월 27일부터 10월 3일까지 경주지역 숙박시설 39개소(호텔 10개소, 유스호스텔 27개소, 수련원 2개소)에 대해 긴급안전점검을 실시하고 있다.
LX공사 경주지사는 지진 관련 재해지역 경주시민들의 신속한 복구 지원을 위해 지적측량수수료 감면을 실시하고 있다. LX공사는 산불, 폭설, 태풍 등 천재지변으로 인한 피해정도를 국민안전처로 제공받은 경우와 의뢰인이 자연재해대책법에 의거 피해사실 확인서를 제출한 경우 자연재해 복구를 위해 지적측량 수수료를 해당연도 수수료의 절반으로 감면해 적용하고 있다. 이번 경주시의 경우 신속한 복구 지원을 위해 지진으로 인한 피해사실을 읍·면·동사무소에 신고한 경우에 대해서는 피해사실 확인 절차 없이 경주시청 민원실 지적측량접수 창구와 LX한국국토정보공사 경주지사로 토지소재지와 지번만 문의하면 그 즉시 감면대상임을 확인하고 지적측량 접수 처리와 동시에 수수료 50%를 감면받을 수 있다. 한편 LX한국국토정보공사 공간정보연구원은 이번 지진의 영향으로 한반도가 동쪽에서 1.4cm, 남쪽으로 1.0cm 이동됐다고 발표한 바 있으며, 문화재청과 함께 9월 13일 첨성대를 3D정밀 측량해 모델링 작업을 통해 기존 자료와의 변위량을 관측·계산하고 문화재 안전에 대해 다각적인 진단을 수행했다.
경북정책연구원(원장 임배근/동국대교수)은 지난 5일 회의실에서 9.12지진으로 타격을 받은 지역관광활성화 방안을 모색하기 위한 경주희망찾기토론회를 개최했다. 임배근 원장의 사회로 진행된 토론회에서 시민단체, 학계, 업계, 경주시, 시의회 등을 대표한 참석자들은 다양한 위기수습방안을 제시했다. 이날 토론자들은 지진피해 그 자체보다 지진사후대처가 적절하지 못하였다는 것을 지적하고, 언론의 지진관련 불안보도를 자제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점에 공감했다. 변우희 한국관광학회장(경주대 교수)은 경주지진이라는 용어대신 ‘동해안권 혹은 양산단층’ 지진지역이라고 해 공동재난대응권역이라는 관점에서 접근해 특정지역이 피해를 보지 않도록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변 교수는 관광활력도시진흥지역으로 선포돼 관광활성화를 기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했다. 또 일본 구마모토처럼 경주 보문단지 및 시가지 숙박시설에도 일정기간 전폭적인 지원이 필요하며 세계적인 이벤트를 일주일정도 개최해 국내외 관광객들에게 경주는 안전한 곳이라는 인식을 심어주는 계기를 만들어야 한다고 말했다. 권오현 경주경실련 집행위원장은 경주시가 시민들의 심리적 불안을 해소하는데 실패했으며, 경북도와 경주시 재난컨트롤타워는 중앙정부차원의 ‘특별재난지역’ 선포만 기다린 수동적 자세를 취했다고 비판했다. 그리고 관광객들에게 경주는 재난대비에 철저해 안전하다는 이미지를 시간이 걸리더라도 심어주는 것이 필요하고, 숙박업소에 대한 내진기능, 소방시설 등의 보강 및 점검, 원전시설의 투명한 운영, 여행객 지진보험가입의 정부차원의 대책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심정보 경주상인보호위원장은 안전대비매뉴얼을 개발하고 노후 원전의 안전에 만전을 기해야 한다고 했다. 그리고 시내 상가활성화를 위하여 지자체 지원을 확대하고, 도심재생사업을 조기에 착수할 것과 대형프랜차이즈 커피점보다 서민들이 운영하는 작은 카페와 게스트 하우스를 장려하고, 전통먹거리 개발해 관광객을 서민생활의 중심으로 끌어들이는 공정여행(Fair Travel) 문화를 만들어야 지역경기가 지속적으로 살아날 것이라고 했다. 황대욱 경운대 항공관광학부교수는 포항-경주-울산 3지역 공동안전협의체 구성을 제안했다. 그리고 국내외 회의 및 행사를 경주에서 개최하도록 유도하고 관광기금특별융자 시행, 기존 대출금 상환유예기간이 연장되는 것이 관광활성화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했다. 김동현 경주특급호텔협의회 총무이사는 언론의 중요성을 강조하면서 언론이 경주의 재난현황을 보도하는 것도 좋지만 보문단지 혹은 불국사 관광단지 등의 안정된 모습을 보도해주어야 한다고 했다. 박기원 경주황룡유스호스텔대표는 교육부가 각 학교에 수학여행계약을 취소하지 말도록 지침을 내리고, 수학여행 취소에 따른 청소년수련시설에 대한 피해지원도 강구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주장했다. 이상락 경주시 문화예술과장은 현재 최선을 다해 지진피해 복구에 나서고 있으며 경주시민의 많은 이해와 협조를 당부했으며 박귀룡 경주시의원은 경주시의회 차원에서 피해를 입은 시민을 위해 나서고 있다고 말했다.
포항시의회 의장단(의장 문명호)은 지난 4일 경주 지진피해 지역을 방문해 주민들을 위로하고, 경주시에 지원금 200만원을 전달했다. <사진> 포항시의회 의원들은 “이웃도시인 경주에서 사상 유래 없는 지진발생으로 많은 시민들이 고통 받고 있어 하루속히 안정을 찾고 경주가 관광도시의 명예를 회복하는데 조금이나마 따뜻한 마음과 정성을 모았다”며 “빠른 시일 내 피해복구와 심리적 안정을 되찾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또한 이번 사태로 인해 포항은 물론 전국이 지진의 안전지대가 아니다는 경각심을 일깨워주는 교훈이 됐으며, 특히 우리나라 원전의 50%가 동해남부지역의 있어 지진에 대한 정부대책 마련이 시급함에 공감했다. 문 의장은 이웃사촌 포항시민들의 안타까운 마음을 대신 전하면서 “강진에도 시민들이 의연하게 대처해 특별한 피해가 없어 천만다행”이라며 “또한 제18호 태풍 ‘차바’의 상륙 등으로 제2의 피해가 없기를 바란다”고 기원했다.
경주시는 지난 4일 직원 정례석회를 맞아 공무원 대상으로 ‘지진 바로 알기’를 주제로 소양교육을 실시했다. <사진> 이날 교육은 지진에 대한 안전의식을 높이고 지진이 발생했을 경우 대처 능력을 제고하기 위한 교육으로 공무원 3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강의가 진행됐다. 지난 9월 12일 발생한 규모 5.8 지진과 계속된 여진 등으로 최일선에서 주민 대피 및 지원, 피해 복구 지원 등 지역 안정을 위해 힘쓰는 공무원들이 지진에 대한 정확한 지식으로 시민들에게 신속한 정보 제공 및 대처를 위한 교육으로, 지진분야 전문가인 황성춘 전 경주대 지질학 교수를 초빙해 지진발생 과정과 사례 등 순으로 진행됐다. 직원들은 이번 교육으로 지진에 대한 정확한 지식을 얻고, 지진관련 유언비어로 인해 불안했던 마음을 해소하는 기회가 됐다. 앞으로 경주시는 직원 및 시민을 대상으로 하는 ‘지진 관련 교육’을 실시하는 등 실무 중심의 교육으로 급변하는 행정 환경 변화에 대응해 나갈 계획이다.
‘제4회 경북도 평생학습박람회 2016 경주’가 지난달 30일부터 2일까지 3일간 경주화백컨벤션센터(HICO)와 경주시 일원에서 성황리에 열렸다. <사진> ‘배움의 기쁨, 나눔의 행복, 경북도 평생학습’이란 주제로 평생학습 성과를 한 곳에서 보고, 체험하고 공유하기 위해 도내 23개 시·군, 교육지원청, 학습동아리, 대학 등 130여 개 평생교육기관과 단체가 참여했다. 평생학습 주제관 및 다양한 시·군 홍보체험관이 운영됐으며, 동아리 경연과 작품 전시, 문해 시화전, 토크콘서트 컬투쇼, 어르신 골든벨, 화백 지혜토론 대회, 환경인형극, 문화재속 과학이야기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들이 ‘경주의 별 개양성으로 평생학습을 밝히다’라는 부제에 맞춰 학습의 빛, 화합의 빛, 창조의 빛, 문화의 빛 등 4개 테마로 운영됐다. 특히 이번 박람회는 9.12 지진으로 관광·경제 침체와 국민 불안감을 해소하고, 시민들에게는 희망과 용기를 북돋아 주며 대규모 행사를 통해 안전한 관광도시 경주를 대내외에 알릴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됐다. 최양식 시장은 환영사를 통해 “어린이부터 노인에 이르는 평생학습의 모든 영역을 아우르는 원스톱 박람회로 300만 도민이 평생학습으로 더 건강하고 행복한 삶을 누릴 수 있길 기대한다”며 이번 행사를 통해 지진의 아픔을 말끔히 씻고 새롭게 태어나는 경주 홍보를 부탁했다.
국립중앙박물관(관장 이영훈)은 지난 6일 경주 서봉총(노서동 129호분)의 재발굴조사 성과를 공개했다. 이번 조사는 1926년과 1929년에 조선총독부박물관이 발굴 조사한 이후 정식보고서를 간행하지 않아 알 수 없었던 서봉총의 구조, 규모의 확인과 함께 문화재청과 경주시가 추진하는 경주 도심고분공원 조성 사업에 필요한 기초 자료를 제공하기위해 열렸다. 재발굴은 남분과 북분을 이어 만든 연접분인 서봉총의 남분을 중심으로 이루어졌다. 국립중앙박물관은 이번 재발굴조사에서 봉황 장식 금관이 출토된 북분을 만든 이후 남분을 만든 것, 남분은 원형이 아니라 타원형이며 장축의 길이는 약 25m인 것, 남분과 북분의 중심을 있는 축의 방향을 확인한 것, 남분과 북분 봉토 주위에서 큰항아리로 제사지낸 것 등을 확인한 점이 성과였다고 밝혔다. 일제강점기의 서봉총 발굴에서는 조사 이후 도면을 제대로 남기지 않아 남분과 북분의 연접관계를 알 수 없었다. 이번 조사에서는 남북분 호석의 연접 상태를 확인해 남분의 축조 연대가 늦다는 것을 밝혔다. 그동안 남분의 크기와 형태를 정확히 몰라 막연히 북분보다 조금 작은 원형일 것으로 추정해 왔지만, 조사 결과 남분 크기가 북분 절반 정도에 그쳐 대릉원 일대의 여느 쌍분과 다른 모습임이 확인됐다. 또 조사 이전에는 남분의 평면형태가 원형일 것으로 여겼으나 조사 결과 타원형으로 나타나 경주시가 추진하는 도심고분공원 조성 사업의 중요한 기초자료를 확보하게 됐다. 국립중앙박물관은 이와 함께 남분을 축조할 때 북분의 호석뿐만 아니라 제사 토기까지 파괴한 점은 이번 조사에서 새롭게 확인한 것으로 향후 신라 적석목곽분 연구에 중요한 논점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봉토 주변에서 제사에 사용한 큰항아리 역시 주목되는데 남분에서 9점, 북분에서 3점이 확인됐다. 이것은 지금까지 조사한 신라 능묘 중 가장 많은 수이다. 봉토 주변에서의 제사는 매장주체부에서 이루어지는 제사와 함께 신라 사람들의 매장 관념을 연구하는 데 중요한 자료로서 신라 대형 능묘에서 이루어진 제사 과정을 좀 더 충실히 복원할 수 있게 됐다. 국립중앙박물관은 발굴조사에서 확인한 남분의 구조, 규모, 축조 방식과 제사는 부장품과 함께 무덤 주인공의 성격을 가늠할 수 있는 중요한 근거이어서 향후 신라 능묘 연구에 좋은 소재가 될 것으로 전망했다. 이번 재발굴조사는 일제강점기에 조선총독부박물관이 제대로 조사하지 못했던 서봉총을 우리 손으로 조사해 구조, 규모와 축조 방식 등을 면밀히 파악했다는 점에서 큰 의의를 가진다. 국립중앙박물관은 2017년에 서봉총 북분까지 발굴 조사한 이후 ‘경주 서봉총Ⅱ(유구편)’을 간행해 서봉총 보고서를 완간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