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경기가 최근 3년 중 가장 어려울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경주상공회의소는 지역 제조업체 48개사를 대상으로 4/4분기 기업경기전망(BSI)을 조사했다. 그 결과 기업들이 느끼는 전망치는 ‘63’으로 나타났다. 이는 전분기 ‘68’보다 5 포인트 하락했다. 이는 최근 3년간 최저치 ‘65’ 밑도는 수치로 밝혀졌다.
경기전망지수가 하락한 것은 조선업의 지속적인 경기불황과 현대자동차 파업 사태로 지역 자동차부품 협력업체에도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기 때문이다. 또한 현대제철의 신규 설비투자로 인해 철강업체의 생산라인이 일부 가동 중지돼 관련 기업들도 영향을 타격을 받을 것으로 나타났기 때문이다.
상공회의소는 기계 장비 분야에 중국업체와의 경쟁 심화로 수출이 부진하나 지역업체의 설비투자 등으로 향상될 것으로 예상되지만, 계속되는 내수침체와 경제여건의 불확실성으로 많은 제조업체들의 거래량이 감소하여 당분간 어려움이 지속될 것으로 밝혔다.
경주상공회의소 관계자는 “경제 불황이 지속됨에 따라 철강경기 부진, 철강 수요의 감소와 자동차 파업사태로 인해 수출량 감소 및 내수부진 등 불확실한 경제상황이 지속돼 지역 제조업의 심리가 위축되어 있다”면서 “설비투자를 할 수 있게 정부의 다양한 지원방안이 필요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