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60대의 다양한 연령대 30명의 여성회원들로 구성돼 따뜻한 마음을 전하는 중부동새마을부녀회. 중부동에 거주하며 봉사에 뜻을 두고 있는 사람들로 구성된 중부동새마을부녀회는 누구하나 힘든 내색 없이 지역을, 중부동을 위해 활동하고 있다.
중부동새마을부녀회는 지역에서도 다양한 활동을 하는 것으로 유명하다. 노인회관을 방문해 어르신들의 외로움을 달래드리는가 하면, 환경정화 활동, 자연보호, 목욕봉사, 이불세탁, 생일상 차리기 및 경로잔치를 여는 등 다양한 방면으로 활동하며 지역에서 온정을 전하고 있다.
특히 재래시장 활성화를 위해 시작한 어르신들 짐을 옮겨주는 것과 이불세탁, 어르신들 생일상 차리기 같은 일들은 이제 중부동새마을부녀회만의 특색이라고 할 수 있다.
“처음에 장날 짐 옮겨드리기 할 때만 해도 어르신들이 저희를 믿지 않고 선뜻 짐을 건네주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지금은 버스에서 내려서 저희얼굴만 보면 웃으시면서 반갑게 짐을 건네주시는 모습을 대할 때면 정말 보람을 느낍니다”
이불세탁은 홀로지내는 어르신이나 이불세탁이 어려운 남성가정을 발굴해 세탁을 해주는 것으로 미세먼지나 세균으로부터 건강을 지켜주기 위해 시작했다.
어르신 생일상 차려드리기는 회원들이 손수 장을 보고 음식을 만들어 푸짐한 생일상을 차리고, 어르신들이 즐길 수 있는 공연을 준비하는 등 어르신들로부터 반응이 좋다고 한다.
“우리지역은 특성상 노인인구가 많습니다. 특히나 홀로계신 분들은 생일을 챙기기가 쉽지가 않지요, 한 분씩 따로 생일상을 챙겨드리지는 못하지만 ‘이렇게 같이 모여서 생일을 맞이하니 참 좋다’라고 말해주시는 어르신들이 계시기에 저희가 준비한 것 이상으로 감동을 느낍니다”
이밖에도 중부동새마을부녀회는 미역팔기 사업을 통한 수익금을 장학기금으로 기부하기도 했다. 이처럼 중부동새마을부녀회는 다방면으로 활동한다. 지역에서 오랜 시간 활동하면 자연스레 단체의 연령대가 높아지면서 활동영역은 제한되기 마련인데 중부동새마을부녀회는 그 반대다. 젊은 회원들이 늘면서 활동은 더 다양해졌고, 단체의 힘도 더 강해졌다. 회원들은 그 이유를 ‘재미있게, 보람 있게 하자’라는 마음 때문이라고 했다.
“저희 부녀회가 젊은 사람이 많은 편에 속합니다. 다른 단체에 비해 주 활동 연령대가 낮다보니 의욕이 넘치고, 선배들도 후배들의 에너지에 영향을 받아 봉사도 더 재미있게 할 수 있는 계기가 되는 것 같습니다”
최근 지진의 영향으로 지역의 분위기가 많이 침체되어 있다. 중부동새마을부녀회는 활력이 넘치는 부녀회의 모습으로 지역주민들에게 힘을 실어주고 싶다고 했다.
“우리뿐만 아니라 지역의 주민들이 모두 힘을 내서 활기찬 경주의 모습을 하루빨리 되찾을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