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경주시종합자원봉사센터는 지난 8일 자원봉사자 40여 명을 대상으로 ‘23개 읍면동 친절한 경자씨 주민원탁토론회 퍼실리테이터(조력자) 사전 워크숍’을 가졌다. 교육에 참여한 자원봉사자들은 교육 및 상담, 마을활동 유경험자로 오는 26일 열릴 ‘23개 읍면동 친절한 경자씨 주민원탁토론회’에서 퍼실리테이터로 활동할 예정이다. ‘23개 읍면동 친절한 경자씨 주민원탁토론회’는 신라시대 만장일치제인 화백회의에서 착안한 것으로, 마을 주민 대표들이 모여 주도적으로 마을 문제점을 논의 및 해결방안을 마련하는 토론의 장이다. 이를 통해 모아진 의견들을 바탕으로 앞으로 경주시가 보다 성숙한 시민 사회가 될 수 있도록 주민주도형 공동체 사업을 진행할 예정이다. 퍼실리테이터는 300여 명의 주민이 참여하는 주민원탁토론회에서 23개 읍면동 각 테이블에 배치돼 주민들의 의견 제시를 독려하고 정리해 주는 조언자 역할을 하게 된다. 교육에 참여한 퍼실리테이터 박모(47) 씨는 “교육을 듣고 나니 퍼실리테이터가 어떤 역할을 해야 하는지 알 수 있게 됐다”며 “26일 있을 주민원탁토론회에서 주민들의 의견을 잘 이끌어내 마을 발전을 위한 방안이 나올 수 있도록 맡은 역할을 열심히 해내겠다”고 말했다. 경주시종합자원봉사센터 관계자는 각 마을별 발전 방향 등을 제시하는 ‘읍면동 친절한 경자씨 주민원탁토론회’의 결과를 바탕으로 친절한 경자씨들이 보다 성숙한 경주를 위해 다양한 활동을 펼칠 수 있도록 많은 관심과 참여를 당부했다.
경주시보건소(소장 전점득)는 11월까지(주 1회, 8주간) 현곡 가정진료소와 서면 도리진료소에서 어르신 50여 명을 대상으로 중풍예방을 위한 한의약 노인건강교실을 운영한다. 환절기 중풍예방 건강교실을 통해 면역력을 향상시키고, 경주의 지진 등으로 인해 힘든 마음들을 서로에게 힘이 되는 대화법을 통해 올바른 소통을 배우는 시간을 갖는다. 지금까지 경주시보건소는 연간 한의약 사업으로 장애인종합복지관과 연계해 100여 명에게 장애인 중풍예방교실을 운영했으며 마을단위 보건지소 7개 지역에 한방교실을 운영했다. 이번에 실시하는 곳은 오지 보건진료소 지역 어르신들에게 한방교실을 확대·운영해 건강정보 및 기공체조 등 질 좋은 프로그램을 제공한다. 앞으로도 경주시보건소는 한의약 건강증진사업 프로그램을 통해 어르신들의 치매 등을 잘 관리하고 기공체조를 통한 튼튼한 근력강화로 활력 넘치는 노후를 보내도록 최선을 다할 계획이다.
경주시는 본격적인 영농 수확철을 맞아 최근 지진과 태풍으로 피해를 입은 농가의 조속한 복구를 돕기 위해 ‘농기계 임대 수수료’를 감면한다. 감면 대상은 지진과 태풍으로 피해를 입은 농업인으로 61종 486대 전 기종에 대해 무료 임대한다. 단 임대료 5만원 이상 농기계는 2일로 임대기한을 제한한다. 기간은 10일부터 12월말까지 약 3개월이며, 행정기관에 피해사실을 신고하면 피해 확정된 농가에 한해 확인절차를 거친 후 임대한다. 시는 농기계 임대 수수료 감면시행 홍보를 위해 임대농기계 회원으로 등록된 회원에게는 SMS 문자안내, 현수막 게첩, 읍면동 사업시행 시달 및 안내문 배부와 이·통장 회의, 농업인 각종 회의, 관련부서 홍보 협조 등을 통해 수혜를 받지 못하는 농가가 없도록 안내한다. 황영기 농업기술센터 소장은 “현재 가을 영농철을 맞아 콩·팥 탈곡기, 정선기, 수확기 등 임대가 한창으로 이번 감면조치로 피해농가에 조금이나마 도움이 됐으면 좋겠다”며 피해농가에서는 적기에 임대해줄 것을 당부했다. 한편 경주시농업기술센터는 농기계임대사업을 2009년부터 시행해오고 있다. 또 현재 서악·동부분소(양북면) 2개소에 61종 486대의 임대농기계를 보유하고 있으며, 2017년 안강 북부분소 개소를 위해 부지 정비가 마무리 단계에 있다.
‘제2차 세계유산도시기구 아·태지역 총회’가 사흘간의 일정을 마치고 지난 7일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 내년 세계유산도시기구 세계총회를 앞두고 열린 이번 아·태지역 총회는 지난 5일부터 경주화백컨벤션센터(하이코)에서 일본 교토시 등 14개국 35개 세계유산도시 시장단과 전문가 등 200여 명이 참석해 문화유산 보존 경험을 공유하고 도시 간 교류 확대를 논의했다. 총회에서는 세계유산도시들의 여러 당면한 도시 문제 해결을 위해 지적(知的), 정책 경험의 교류를 위한 연대 필요성이 논의됐다. 또 세계유산 관리자의 자질 향상, 경험과 정책 교류의 촉진, 특히 선진 도시와 후진 도시간의 문화유산 협력을 도모하기 위해 세계유산도시기구 내 중·단기 교육훈련의 특수사업 실시가 필요함을 인지하고 제도화하기 위해 차기 총회에 안을 상정하기로 했다. 특히 마지막 날인 7일에는 최양식 시장을 비롯한 참가도시 대표들이 내년 10월 아·태지역 최초로 경주서 열릴 ‘제14차 세계유산도시기구 세계총회’에 적극 참여할 것을 행동강령으로 담은 ‘경주 선언문’을 채택했다. 또 선언문에는 아·태지역 세계유산도시들이 세계유산의 탁월한 보편적 가치를 수호하고, 세계 평화와 문화발전, 지역주민 참여의 필요성, 그리고 세계유산도시 네트워크를 발전시키는데 회원 도시들 간 협력의 중요성을 담았다. 2018년 지역회의 차기 개최지 선정과 관련해서는 스리랑카, 미얀마, 인도네시아 도시 등이 개최 희망을 보여 향후 아·태지역 사무처에서 면밀히 검토 후 차기 회의 개최 장소 및 방향을 정하기로 했다. 최양식 시장은 “이번 총회를 통해 OWHC 설립 배경과 목적, 주요 사업에 대한 깊은 이해에 도움이 됐고, 미 가입도시 및 비활동 도시들이 적극 참여할 수 있는 계기가 마련됐다”며 “ 특히 ‘경주 선언문’을 통해 내년 경주 세계총회의 성공과 세계문화유산의 보존과 지속가능한 발전에 참여도시의 적극적인 관심과 협조를 당부한다”고 밝혔다. 한편 제14차 세계유산도시기구 세계총회는 내년 10월 31일부터 11월 3일까지 4일간 경주 하이코에서 120여 개 세계유산도시 시장단 및 전문가, 세계유산센터, 유네스코·세계유산도시기구 대표, 국내 세계유산도시 시장단 및 전문가 등 1500여 명이 참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시는 내년 세계총회를 통해 본격적으로 추진되고 있는 왕경사업과 함께 경주가 세계적인 역사문화 관광도시로 새롭게 도약할 수 있는 전기를 마련할 계획이다. 특히 ‘세계유산의 디지털 복원’과 ‘국제 디지털 헤리티지 경주 포럼’ 및 전시를 통해 경주가 문화유산 디지털 복원 도시의 메카임을 재조명할 계획이다.
경주시농협주부대학봉사단(회장 김정옥)은 지난 6일 제18호 태풍 ‘차바’의 영향으로 피해를 입은 내남면 일대 과수 농가를 찾아 봉사활동을 실시했다. 내남면은 9.12 지진피해복구가 이뤄지고 있는 상황에 태풍피해가 엎친 데 덮친 격으로 발생함으로써 이중피해를 받았다. 경주시농협주부대학은 김정옥 회장을 비롯한 회원 10여 명이 태풍으로 인해 떨어진 과수를 정리하는 봉사를 실시했다. 경주시농협주부대학봉사단은 (사)경주시종합자원봉사센터와 연계한 단체로 경주지역 공적인 행사에 자원봉사를 하고 있다.
경주시 맑은물사업소는 지난 11일 인도네시아 수라바야시 상수도사업본부를 방문해 상하수도기술 상호지원을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시에 따르면 2015년 물 올림픽이라 불리는 제7차 세계 물 포럼에서 경주의 우수한 상·하수 처리시설과 공법을 대내외 홍보 등의 성과로 협약체결이 이뤄졌다. 협약식에는 김문호 맑은물사업소장과 타투 인도네시아 상수도 본부장 등 관계자 50여 명이 참석해 상·하수도 고도 수질 정화처리 및 측정제어기술 상호지원 등에 협력키로 합의했다. 또 김종현 ㈜한화S&C 실장, 조종훈 한국환경산업기술원 인니환경협력센터장, 인도네시아 환경기업인 일루완 ㈜Barindo 대표가 참석해 장기적인 상·하수도 발전 등을 논의하며 인도네시아 진출의 상징적인 의미로 남게 됐다. 양 시는 이번 협약을 통해 수 처리 기술의 상호 교류 및 선진기술의 보급 확대를 목표로 경주시 하수급속 수처리기술(GJ-R공법)의 적용 가능성 및 시범사업을 추진하는 계기를 마련했다. 김문호 맑은물사업소장은 “이번 기술협약을 통해 경주시의 선진 수 처리기술 및 제반기술을 제공하고 지속적인 교류를 통해 수 처리 분야의 진출 및 아시아 해외시장 판로를 개척·확대할 계획”이라며 “경주시가 물 산업시장의 진출을 통해 물의 도시로 거듭나는 계기가 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한편 수라바야시는 인구 약 300만명의 인도네시아 제2의 도시 및 제1의 무역항으로 앞으로 경제·산업 발달로 물 공급 및 수요가 점차적으로 확대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한국수력원자력(주)은 경주시민의 안질환을 조기에 발견해 치료함으로써 눈 건강에 기여하고자 한국실명예방재단의 협조를 받아 지난 12일 경주시보건소에서 무료 눈 검진을 실시했다. 이날 검진은 한국실명예방재단 검진팀으로 구성된 안과의사 2명, 검진요원 5명이 경주시보건소를 찾아 경주시민 약 150여 명에게 시력검사, 안압검사, 굴절검사, 각막곡률검사 및 안과의사의 정밀검사 등을 실시하고 돋보기와 안약을 무료로 나눠줬다. 또한 본사를 경주로 이전한 한수원 직원들이 자원봉사로 접수와 안내를 맡아 진행을 도왔다. 고가의 최신 장비를 활용한 이번 정밀 진단을 통해 저소득층 지역주민이 백내장, 녹내장, 망막질환 등으로 수술이 필요한 경우 희망하는 안과를 선택해 수술할 수 있도록 수술비를 지원할 방침이다. 특히 한수원이 경주본사 이전시대를 맞이해 그동안 안질환으로 고생하면서도 수술을 하지 못하던 저소득층 경주시민의 경우에는 기준이 맞는 사람 전원에게 개안 수술비를 지원한다. 지난 5월 12일 경주시 양북면 주민을 위해 무료 눈 검진을 시작한 이래 지금까지 한수원은 9차례에 걸쳐 각 사업소 주변 지역 주민 약 1400여 명에게 무료 눈 검진을 실시했으며, 저소득층 시각장애인 170여 명의 개안 수술비를 지원함으로써 지역주민의 눈 건강에 기여했다. 한편 한수원은 한국실명예방재단과 손잡고 실명위기에 놓인 어려운 이웃을 위해 3년간 총 10억원의 개안 수술비와 무료 눈 검진을 지원함으로써 저소득층의 의료비 부담 경감과 삶의 질 향상에 기여하기로 지난해 12월 협약한 바 있다.
경주시보건소는 지난 6일 보건교육장에서 임산부, 영유아 구강건강관리 교육을 실시했다. 10월부터 11월까지 한달 간 임산부 및 가임기 여성 50명을 대상으로 개인구강위생 상태에 따른 치주관리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사진> 이날 프로그램 운영에 앞서 1차로 어린이전문치과의원 원장을 초빙해 임신기의 올바른 치주관리 방법과 구강위생용품의 올바른 사용법, 구강과 전신건강의 연계성과 영유아 구강관리의 중요성을 교육하고, 2차 프로그램으로는 검진을 통해 일대일 개인별 맞춤형 치주관리서비스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현재의 잇몸건강 상태점검, 임부와 태어날 아기의 구강관리 교육, 자일리톨 제공, 전문가칫솔질, 스켈링 등 가정에서도 지속적으로 관리를 실천할 수 있도록 엄마와 아기의 관리법이 담긴 책자와 위생용품도 함께 제공한다. 시는 구강질환 예방의 올바른 잇솔질의 중요성을 인식시키는 등 프로그램에 참여한 임산부와 영유아 부모들의 관심과 호응이 좋아 자발적인 구강관리 습관화가 이뤄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시 보건소는 개인별 맞춤형 임산부 치주관리프로그램인 ‘헬로우 베이비’는 더 많은 임산부들에게 참여의 기회를 제공할 계획이다.
경주 중심부를 관통하는 철도로 시민들은 많은 것을 감내해야만했다. 주민은 철도로 인해 생활의 단절은 물론 소음 등의 주거환경의 문제와 도로교통의 단절 등을 격고 있지만 이런 현실은 당연한 듯 받아들였다. 하지만 이 당연한 것이 이제는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진다. 2003년부터 시작된 부산과 경주, 포항 간 복선전철 사업이 오는 2018년이면 완공돼 기존 선로를 폐선될 예정이기 때문이다. 여기에 2020년 건천~현곡을 잇는 중앙선 경주구간도 폐선될 예정이다. 폐선은 도심을 가로지르는 철도의 기능이 상실되지만 그 흔적은 고스란히 남는다. 여기에서부터 폐철도 부지를 어떻게 활용할 것인가에 대한 고민이 시작된다. 폐선부지의 방치나 난개발은 오히려 경주의 미래발전을 가로막게 된다. 폐철도 부지와 철도역사가 경주의 미래 발전을 견인하는 공간으로 재창출될 수 있도록 계획적이고 체계적인 활용 방인이 필요한 시점이다.
네. 국민연금과 공무원연금의 가입기간을 연계하여 20년을 넘으면 각 가입기간에 대한 연금을 수령할 수 있습니다. 국민연금을 받으려면 최소 10년 이상 보험료를 납부해야하며, 공무원연금을 받으려면 최소 20년 이상 공무원에 재직해야 합니다. 만약 국민연금 가입기간도 10년이 안되고 공무원연금 가입기간도 20년이 안되는 경우에는 공적연금 혜택을 받지 못하는 사각지대가 생깁니다. 이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2009.8.7.부터 공적연금 연계제도가 시행되었습니다. 공적연금 연계신청 대상자는 법률 시행일 2009.8.7. 이후 국민연금과 직역연금 간 이동한 경우, 국민연금가입자였던 자가 2007.7.23.이후 직역연금으로 이동한 경우, 법 공포일(2009.2.6.) 당시 각 연금법에 따라 연금에 가입되어 있거나, 해당 연금법을 적용 받는 기관에 재직·복무 중인 자(법 공포일 이후 신규 가입하거나 재가입한자 포함)가 공포일이후 다른 직역연금이나 국민연금으로 이동한 경우로 국민연금에서 직역연금(공무원연금, 사학연금 등)으로 이동한 경우에는 직역에서 퇴직한 때(60세 이후까지 계속 재직 중일 때는 60세에 도달해서)에 연계신청을 하시면 됩니다. 자세한 내용=www.ppsl.or.kr 제공=국민연금 경주지사
아침저녁으로 쌀쌀한 바람이 부는 이맘때쯤이면 독감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기 마련이다. 독감이 주목받는 이유는 증상이 가장 독하며 강한 전염력으로 폭발적인 유행을 일으키기 때문이다. 독감은 독감바이러스(Influenza virus)의 감염에 의해 발생하며 주로 춥고 건조한 시기인 늦가을부터 초봄까지 발생한다. 독감은 약 10~40년을 주기로 전 세계적인 대유행을 일으키며 그 중간에 2~3년을 주기로 소유행을 일으킨다. 대체 독감 바이러스는 왜 걸리는 것일까? 바로 인플루엔자 바이러스(influenza virus)가 원인 병원체이다. 독감 바이러스에는 인플루엔자 바이러스 A, B, C형 세 가지가 존재하지만 사람에게 병을 일으키는 것은 A형과 B형이다. B형은 증상이 약하고 한 가지 종류만 존재하지만, A형은 바이러스 표면에 있는 H항원과 N항원의 종류에 따라 여러 가지 종류가 존재한다. 보통 사람에게 병을 일으키는 항원의 종류는 H1, H2, H3와 N1, N2이다. 조류에서 나타나는 H항원과 N항원은 보통 사람에게는 병을 일으키지 않지만, 바이러스 내에서 유전자 돌연변이가 일어나거나 사람에게 병을 일으키는 종류의 항원과 유전자를 교환하면 사람에게도 쉽게 병을 일으키는 형태로 변할 수 있다. 사람에게 기존에 면역이 없는 이러한 새로운 인플루엔자 바이러스가 나타나면 전세계를 휩쓰는 대유행을 일으킬 수 있는 것이다. 일교차가 10도 이상 되거나 요즘처럼 추운 날씨가 계속되면 우리 몸의 생체리듬이 혼란을 겪게 된다. 공기를 마시고 내뱉는 호흡기는 이 같은 기온 변화에 굉장히 민감해 호흡기 질환에 걸리기 쉽기 때문에 특히 건강관리에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특히 감기와 독감은 증상이 비슷하지만 원인이 되는 바이러스는 전혀 다르므로 치료방법이나 그 대응도 달라야 한다. 우리나라에서는 날씨가 춥고 건조한 10월부터 다음해 3월까지 주로 계절독감이 발생한다. 일반적으로 1~3일의 잠복기를 거친 뒤 갑자기 38도가 넘는 고열에 온몸이 떨리고 힘이 빠지며 두통, 근육통 등의 증상이 발생하면서 목이 아프고 기침이 나는 등의 호흡기 증상이 동반된다. 환자가 느끼는 이러한 증상은 매우 다양해서, 감기와 비슷하게 발열이 없는 호흡기 증상만 나타나는 경우도 있고, 전형적으로 고열과 호흡기 증상을 동반하는 경우도 있다. 흔히 독감이라고 불리기 때문에 감기와 같은 병, 즉 독한 감기라고 생각하는 경우가 많은데, 독감과 일반적인 감기는 다른 병이라고 할 수 있다. 독감의 경우에는 인플루엔자 바이러스에 의한 감염증이며, 독감 예방주사는 이 바이러스 중 일부 항원에 대한 백신이므로 다른 종류의 바이러스에 의한 감기에는 효과가 없을 수 있다는 점을 참고해야 한다. 독감은 일반 감기나 폐렴처럼 항생제 치료를 하는 것은 효과가 없다. 대신 항바이러스 제제를 사용하는데, 증상 발생 뒤 48시간 내에 투여하면 증상이 나타나는 기간을 단축할 수 있다. 추운 날씨에 환기가 안 되고 좁은 공간에 많은 사람이 모이면 바이러스가 전염되기 쉽다. 바이러스는 3~5도에서 가장 활발하게 전파되는데, 요즘처럼 건조하고 기온이 영하 5도와 영상 5도를 오르내리는 날씨에 가장 조심해야 한다. 인플루엔자 바이러스의 전파능력이 영상 5도에선 영상 20도일 때보다 두 배, 습도가 20%인 건조한 환경에선 습도가 50%일 때보다 역시 두 배 가량 증가한다. 세계보건기구(WHO)에 의하면 매년 계절독감으로 인한 사망자 50만 명 중 90%가 65세 이상의 노인이다. 이는 우리나라도 마찬가지인데, 통계청의 1998년 ~2008년 ‘특정감염성질환 연도별 사망자 현황’ 자료에 따르면 10년간 인플루엔자로 인한 사망자는 총 701명인데 이 중 65세 이상의 노년층이 612명으로 87.2%에 달했다. 노년층일수록 인플루엔자 바이러스에 취약하므로 더욱 조심해야 한다. 독감바이러스의 위험한 또 다른 이유는 바로 합병증이다. 독감에 걸리게 되면 기관지 손상을 받고, 이로 인해 이차적으로 세균감염이 일어나 ‘세균성 폐렴’에 걸릴 가능성이 많다. 만약 독감이 회복될 즈음에 다시 열이 나고 기침, 누런 가래가 생기면 2차 감염에 의한 폐렴을 의심하고 반드시 전문의를 찾아 진료를 받아야 한다. 소아에서는 독감 증상이 좋아질 무렵에 갑자기 구토나 흥분 상태가 나타나 경련과 같은 중증의 뇌장애 증상이 나타나고 심하면 사망할 수 있는데, 이를 라이 증후군이라고 한다. 이는 아스피린 복용과 관련이 있다고 알려져 있으므로 잘 구분되지 않는 감기 증상이 있는 소아에게 아스피린을 먹이면 위험할 수 있다. 그 외의 합병증으로는 보통 근육의 염증, 심장근육의 염증, 심장을 둘러싸고 있는 심낭의 염증도 생길 수 있고, 뇌염과 같은 신경계 합병증도 일으킬 수 있다. 인플루엔자는 바이러스로 옮기는 질환이기 때문에 평소 손을 자주 씻고, 손으로 눈이나 코, 입등을 만지는 것을 피해주는 것이 좋다. 재채기의 경우 화장지로 입과 코를 가리고 하도록 하며 화장지는 버리고 손은 깨끗하게 씻어야 한다. 건강한 생활의 기본중의 기본인 개인위생 관리와 함께 규칙적인 운동과 영양섭취에 신경쓰는 것이 가장 쉬운 예방법이라 할 수 있겠다. 한국건강관리협회 경상북도지부 대구북부검진센터
경북도의회 이진락 도의원(경주)은 지난 5일 개최된 제288회 임시회 제2차 본회의 도정질문에서 경주지역 지진피해 복구와 지진대책 마련에 관해 질의하고 주민들의 생활에 와 닿는 도 차원의 실직적인 지원을 주문했다. 이 의원은 경주는 역사문화미관지구로 지정돼 건축비가 비싼 한옥골기와를 법으로 강제하고 고층건물도 짓지 못함에도 피해 주민들에게 지진 위로금 100만원 밖에 지원되지 않는 제도적 문제점을 지적하고, 경주 지진 피해지역에 대한 실질적 지원과 도 차원의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또 2021년까지 공공시설물 내진율을 35%에서 70%로, 지진관측소 23개소에서 40개소, 지진·해일경보시스템 79개소에서 150개소, 지진대피소 745개소에서 1000개소로 확대하는 것을 주요 골자로 하는 ‘지진 대응 5개년 종합대책’의 예산확보 방안을 구체적으로 제시할 것을 주문했다. 특히 지진으로 입은 직접적 피해뿐만 아니라 관광업계가 초토화되는 2차 피해로 이어지고 있다며 각급 행정기관과 교육청, 여행업체에 경주 관광 정상화 협조를 요청하고, 여행업계 홍보 및 각급 기관행사 유치 등을 비롯한 도차원의 경주관광 정상화대책을 조속히 마련해 줄 것을 촉구했다. 또한 교육감에게 학교 시설물의 내진율 제고 대책과 도교육청 차원의 학교 현장 지진 대응 방안·경주지역 숙박업계와 여행업계를 살리기 위한 수학여행, 각종 교육연수의 경주 유치 방안 마련을 주문했다. 이 의원은 또 서면질문을 통해서는 중·저준위 방폐장 유치지역 지원 사업의 지지부진함으로 인한 지역민들의 실망감을 전하고 지역일자리 창출과 협력업체 유치 노력 등 약속된 지원 사업들의 신속한 추진을 촉구했다. 그리고 월성원자력 구간을 우회하는 국도31호선 이설 과정의 행정착오를 질타하고 환동해 시대 동해안 연계개발 및 관광 활성화를 위한 경북 동남부 지역의 국도 및 지방도 확충과 장기 미개설 구간인 지방도 945호선의 조속한 개통을 요구했다. 이외에도 해파랑길 경북 동해안 단절구간의 조속한 우회구간 조성과 신라왕경 복원사업의 국비지원 확대, 어려움을 겪고 있는 지상 건축부분에 대한 현실적인 대안 마련을 주문했다.
경북도의회 배진석 도의원(경주)은 지난 6일 개최된 경상북도의회 제288회 임시회 도정질문에서 9.12지진 발생으로 드러난 경북도의 문제점에 대해 강하게 질타하고 정책대안 마련을 촉구했다. 또 경북도의 고령사회와 외국인근로자에 대한 근본대책 마련도 요구했다. 배 의원은 이날 도정질문에서 지난 9.12 지진 당시 ‘도민의 입장에서 가장 불편했던 점’, ‘재해 정보는 언제 어디에서 통보되는가’, ‘내가 살고 있는 지역에 대피소는 어디인가’ ‘대피소는 누가 관리하며 통제하는가’, ‘이런 상황에서 어떻게 행동하고 대피해야 하는가’라고 되물으며, “모든 것이 깜깜이 행정이여서 우왕좌왕의 극치였으며, 각자가 알아서 살아남으라는 말이 과언이 아님을 통감했다”고 강하게 질타했다. 또한 “최초 지진 발생일인 12일은 물론 일주일 뒤인 19일 4.5규모의 여진이 일어날 당시에도 지진대피소가 어디인지 모르는 주민들이 대부분으로 동네 공터에 모이거나 차안에서 불안한 마음으로 뜬눈으로 밤을 지새웠다”면서 “경북도는 경주시민의 고통을 아는가”라고 따져 물었다. 배 의원은 특히 “이러한 와중에도 지진대피소가 없다는 정부, 건축된 지 오래된 학교나 운동장을 지진대피소로 운영하고 있다는 경북, 과연 시민들은 누구를 믿어야 하느냐”며 “도민들이 안전하고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는 재난 정책과 매뉴얼을 마련해 유형별로 빠르고 정확한 정보를 해당지역 주민들이 알고 대응할 수 있는 체계를 갖추는 것이 무엇보다 시급하다”며 근본적인 대책마련을 촉구했다. 이어 고령사회 대책과 관련해 경북의 고령화 대응지수는 11위(2014, 산업연구원)로 최하위권이며 최근 3년간 경북도의 고령화정책을 살펴보면 크게 달라진 것이 없다고 지적하며, “앞으로 도 차원의 컨트롤타워를 구축해 저출산 고령사회에 대한 대책을 여러 부서, 시민사회단체들과 함께 고민하는 시스템을 만들어야한다”고 촉구했다. 또한 외국인근로자 대책과 관련해서는 ‘코리안 드림’을 꿈꾸고 한국에 온 이들에게 충분한 직무교육과 안전교육, 고충상담, 저임금 개선 등 외국인근로자들의 노동권과 인권이 보장되고 차별이 없어질 수 있도록 각종 정책과 더불어 조례에서 규정하고 있는 ‘경상북도 외국인주민센터’의 조속한 설치를 제시했다.
국민안전처는 9.12지진과 관련, 경주지역 유스호스텔 등 숙박시설에 대해 지난달 27일부터 3일까지 7일간 긴급안전점검을 실시한 결과 안전에 문제가 없다고 밝혔다. 이번 점검은 경주시 지진피해지역 숙박시설 39개소를 전수 점검했으며, 중앙부처와 시설·전기·가스공단, 특히 분야별 기술사 등 민간 전문가가 동시에 참여해 구조안전 시각에서 시설물에 대한 안전성 점검을 정밀하게 실시했다. 점검결과 숙박시설 일부에서 지진으로 인한 지붕기와 탈락이나 담장 균열 등이 있으나 시설물 구조적인 안전에는 이상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소방, 전기 및 가스 등 안전시설은 수학여행지라는 특성 때문에 점검횟수가 많아 타 지역보다 지적사항이 적어 오히려 안전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민안전처 민병대 생활안전정책관은 “이번 지진피해는 오래된 기와 건물위주로 나타났으며, 철큰콘크리트조로 건축된 숙박시설은 피해가 경미하고 안전함이 증명됐기 때문에 경주가 관광도시로서 다시 활기를 찾기 희망한다”고 밝혔다.
김석기 의원(새누리당, 경북 경주)이 지난 7일 한국관광공사(사장 정창수)와 경주대명콘도에서 경주시 관광회복과 활성화를 위한 간담회를 가졌다. 간담회에는 정창수 사장을 비롯한 한국관광공사 임직원, 7개 지방관광공사(RTO) 대표, 한국여행업협회, 한국관광학회 등 유관기관, 경주시 관계자 등 100여 명이 참석했다. 이번 간담회는 경주 지진과 태풍으로 인한 피해현장 방문을 통한 수용태세 점검 및 관광 수요회복 지원 대책 검토와 경주의 관광 활성화를 위한 해외 관광객 유치 확대방안 수립 협의를 위해 마련됐다. 특히 경주 관광 홍보, 경주 연계 관광상품 개발, 관광시설 안전 점검 등의 내용이 담긴 ‘힘내라 경주, 관광회복 10대 사업(가칭)’이라는 관광 수요회복 세부 추진계획 등이 논의됐다. 10대 사업은 △관광홍보·프로모션으로 경주관광 캠페인, 경주관광홍보활동, 현장 방문 캠페인(워크숍), 경주지역 관광콘텐츠 및 안전홍보 △상품개발 판촉으로 경주 연계 관고아상품 개발, 경주 홍보 프로모션(해외 -시장별), 경주 수학여행 활성화, MICE 연계 경주관광 활성화 △인프라 안전점검 및 정책 지원으로 경주관광시설 안전 점검, 정책과제 발굴 및 건의 등을 담고 있다. 김석기 의원은 “지진과 태풍의 여파로 위축된 경주 지역 관광 활성화를 위해 국회와 중앙부처에 다양한 지원대책 마련 요구를 하고있다”며 “이번 간담회에 참석한 관광 전문가들이 머리를 맞대 경주 복구의 핵심인 관광 회복에 대한 좋은 방안을 마련해 줄 것”을 요청했다. 이어 “현재 경주 지역이 관광 및 숙박에 안전하다는 것을 더 적극적으로 알려 앞으로 더 많은 관광객이 안심하고 방문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며 “국내 뿐 아니라 다양한 해외 홍보 마케팅을 통해 해외 관광객 유치에도 적극 나서야한다”고 강조했다. 김 의원은 또 “중국과 일본인 관광객 유치에 직접 나설 것이며, 조만간 국회 기자실에서 전 국민을 상대로 경주 방문을 호소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경주 관광활성화를 위한 한국관광공사 국내관광산업본부 워크숍 및 RTO 초청 간담회는 7일~8일 양일간에 걸쳐 경주대명콘도에서 진행됐다.
경주시는 지난 10일부터 13일까지 4일간 시청 영상회의실에서 최양식 시장 주재로 ‘2017년도 주요업무 보고회’를 개최했다. 경주시 실국소별 주무팀장 이상 직원이 참석한 가운데 10일 도시개발국, 맑은물사업소 11개 부서 보고를 시작으로 문화관광실, 공보담당관, 부시장 직속기관, 사적공원관리사무소, 시민행정국, 보건소 등의 순으로 진행됐다. <사진> 이번 보고회는 내년 역점 추진 주요사업 및 민선 6기 공약사업 등을 중점적으로 점검해 문제점에 대한 해결방안을 모색하고, 신규 사업에 대해서는 방향정립과 예산 확보방안 및 부서 간 협력을 통한 통합 업무효율성 제고 등 심도 있는 논의가 이뤄졌다. 특히 농·축산분야에서 농업인 안전재해보험료 및 고품질 쌀 생산기반 구축 등 농업인이 체감할 수 있는 다양한 시책들을 개발해 추진할 방침이다. 또한 시민이 행복한 부자경제도시 건설이라는 목표에 중점을 두고 강소 기업유치와 더불어 기업의 애로사항 해결 방안 등의 모색으로 기업하기 좋은 도시를 만들어 양질의 일자리를 창출하고 정주인구 증가에 기여한다는 방침이다. 아울러 ‘신라왕경 핵심유적 복원·정비 사업’의 차질 없는 추진과 신화랑풍류체험벨트 조성사업을 2017년까지 마무리해 민족정신의 원류인 화랑정신을 바탕으로 찬란한 신라 천년 문화를 재조명할 계획이다. 최양식 시장은 보고회에서 “최근 지진과 제18호 태풍으로 인해 매우 힘들고 고된 때지만 이런 시기에 미래를 준비하는데 소홀함이 없어야 할 것”이라며 “직원 모두 더 넓은 시야를 갖고 보고된 사업들에 대해서는 예산확보에 적극적인 대처와 구체적이고 실질적인 세부계획을 수립해 시민들의 삶의 질을 향상시키는 시정을 펼쳐 나가자”고 당부했다.
제7대 전반기 경주시의회에서 한차례 부결됐던 ‘김교각 신라 차문화관 건립’, ‘무형문화재 전수관 건립’ 관련 안건이 지난 11일 문화행정위원회 심의에서 원안가결됐다. 경주시의회 문화행정위원회는 이날 안건 심의에서 경주시가 상정한 ‘2016년도 공유재산 관리계획 제5차 변경(안)’을 원안대로 통과시켰다. 이들 안건은 지난 5월 16일 제213회 임시회 문화행정위원회에서 부결된 안건인데다, 후반기 시의회 원 구성 완료 후 지난 7월 14일 처음 열린 간담회에서도 부정적인 의견이 많아 상당한 진통이 예상됐지만 결과는 의외였다. 이날 심의에서 일부 의원들의 반대의견은 있었지만, 집행부를 상대로 한 질의응답 후 15분여간 정회를 통해 비공개로 의원들 간 의견조정 뒤 곧바로 가결시켰다. 이를 두고 일각에서는 “불과 5개월 전 부결시켰던 안건을 대동소이한 내용으로 재상정했는데도 별다른 견제 없이 가결시켰다”는 비판도 나오고 있는 상황이다. 경주시의회는 14일 제217회 임시회 제2차 본회의에서 문화행정위원회가 심의한 안건에 대해 최종 의결할 예정이다. -중국인 관광객 유치위한 관광 상품 개척 경주시에 따르면 ‘김교각 신라 차문화관’ 건립은 중국의 대표적 성인인 지장보살 김교각 스님에 대한 인물 재조명과 중국 명차인 김지장차의 근원이 된 신라 차문화 홍보를 통해 중국인 관광객을 유치하기 위해 추진하는 사업이다. 김교각 스님의 상징화와 신라 차문화를 연계한 관광 상품으로 시내권에 차문화관을 건립하고, 헌다벽화 등 차 문화 유적이 있는 기림사 일대는 차 문화 성지로 조성한다는 계획. 경주시 교동 82-1번지 일원에 56억원(국비 21억5000만원, 도비 5억원, 시비 29억5000만원)을 들여 부지 3919㎡를 매입하고, 2019년까지 차문화관을 개장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시는 지난 9월 내년도 국비 2억원을 확보한 상태다. 또 기림사에는 11억원을 들여 차 체험시설 등을 조성해 차문화관과 연계한 관광 상품을 개발할 예정이다. ‘김교각 신라 차문화관’은 연면적 1486㎡에 2층 규모로 1층은 ‘김교각관’, 2층에는 신라다원을 조성한다. 김교각관에는 김교각 스님 일대기를 중심으로 한 전시·홍보·영상관과 상징물, 안내소 등을, 신라다원에는 다도체험관, 세계 차 및 다구 등 전시, 차 판매소, 편의시설 등을 갖출 예정이다. 김교각 신라 차문화관 등의 건립은 중국인 관광객 유치가 가장 큰 목적이라는 게 경주시의 설명이다. 이에 따르면 김교각 스님은 신라 성덕왕의 첫 번째 왕자로 24세에 당나라로 건너가 중국 안휘성 구화산의 개산조사(開山祖師, 처음으로 절을 세운 사람을 가리키는 말)가 됐고, 지장보살의 화신으로 지금도 중국인들에게 추앙받고 있다. 김교각 스님이 당나라로 갈 때 삽살개, 차종자, 황금볍씨를 가져갔고, 지금 이를 활용해서 구화산의 금지차가 아주 비싸게 팔린다는 것이다. 이 같은 사실을 근거로 내년 ‘김교각과 신라 차문화 조사연구용역’을 통해 김교각 스님과 관련한 스토리텔링을 개발하고, 새로운 관광영역을 개척한다는 계획이다. 경주시 관계자는 “김교각 스님을 테마로 한 새로운 관광 상품을 개발해 국내외 관광객 유치를 통한 지역경제 활성화를 도모하고, 한중 차문화 교류 활성화 및 중국인 관광객 등 장기적 관광수요를 창출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기림사에는 차와 관련된 유적으로 오종수(五種水·다섯 종류의 샘물)와 약사전에 국내 최고(最古)의 헌다벽화가 있으며, 현재 1만㎡ 규모의 차밭이 있다. -무형문화재 전수관 2018년 건립 목표 ‘무형문화재 전수관’은 전통문화의 계승과 발전을 위해 무형문화재를 보호·육성한다는 목적으로 건립을 추진 중이다. 경주시에 따르면 현재 지역 내 무형문화재 공연장 및 교육장이 없어 통합된 전수관 신설이 절실하고, 관광자원과 연계해 전통문화계승발전에 활용하기 위해 필요하다는 것이다. 이에 따라 시는 서부동 93번지 일원(서경사 옆 주차장 부지 일원) 1901㎡의 시유지에 연면적 660㎡, 지상 2층 규모에 사무실과 교육관(공연장), 연습실 등을 갖추고 국가 및 경북도 무형문화재의 전수시설로 무상 위탁할 계획이다. 국가무형문화재 전통장(김동학)과 경상북도 무형문화재 판소리 홍보가(정순임), 가곡(박기자), 가야금병창(주영희) 등 4명의 연습실, 교육관 등을 만든다는 계획이다. 중요무형문화재 제107호 누비장(김해자), 경북도 무형문화재 제35호 전통먹장(유병조) 등 자체 전수관을 활용하고 있는 무형문화재는 이곳에 들어가지 않는다. 경주시는 무형문화재 전수관 건립에 따른 건축비와 주변 정비 등에 사업비 31억5000만원(국비 15억, 도비 4억5000, 시비 12억)이 투입된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시는 전수관 건립사업을 위한 내년도 국비 5억원을 확보했다. 사업비는 당초 30억원에서 건축부지 앞을 가로막는 사유지 64㎡를 매입해 공간활용도를 높여야 한다는 시의회의 지적에 따라 부지매입비용 1억5000만원이 추가됐다. 경주시 관계자는 “무형문화재 통합전수관 건립으로 후진 양성 및 전통문화 저변 확대를 도모하고 관광객 유치 및 지역 주민의 경제적 창출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경주시에는 교동법주, 누비장, 전통장 등 3개 국가지정 무형문화재와 가야금병창, 가곡, 판소리 흥보가, 경주먹장 등 4개 도지정 무형문화재를 보유하고 있다. -안건 심의에서는 어떤 말 오갔나? ‘김교각 신라 차문화관 건립’과 ‘무형문화재 전수관 건립’에 따른 사업부지 확보를 위해 경주시가 상정한 ‘2016년도 공유재산 관리계획 제5차 변경(안)’은 지난 5월 경주시의회에서 동리생가복원 사업과 함께 부결된 의안이다. 당시 시의회 문화행정위원회는 많은 예산이 들어가는 점과 향후 유지·관리 등 운영비 문제 등을 거론하며 반대했었다. 이번 심의에서도 비슷한 지적이 제기됐다. 김교각 신라 차문화관 건립에 대해 일부 의원들은 향후 운영비와 김교각 스님에 대한 기록 부재 등을 지적하며 신중한 접근을 요구했다. 최덕규 의원은 “중국 구화산에 있는 김지장차가 국내에서 판매되지 않고, 차 전시관에는 둥글레차, 보이차를 전시하고 녹차를 판매하는 것은 김교각 스님과 관련이 없다”면서 “최치원 선생과 비교하면 김교각 스님이 태어나서 중국으로 건너가기 전인 24세 때가지 신라왕자로서의 기록과 흔적이 없는데 전시관에 전시하려는 것이 무엇인지 모르겠다”고 지적했다. 김영희 의원도 “차 판매를 한다고 했는데 김지장차 나무를 심을 수도 없고, 차를 재배하는 밭고 없다. 운영비를 뽑기 위해 다른데서 차를 구입해 국적도 불분명한 차를 팔면 일개 상점으로 전락한다”면서 “이익을 위해 녹차, 홍차를 팔다보면 김지장차라는 본래 목적도 없어진다”며 우려를 표명했다. 이에 대해 임보혁 경주시 미래사업추진단장은 “별도로 용역을 통해 김교각 스님과 김지장차 등과 관련한 스토리텔링을 준비할 계획”이라고 답변했다. 무형문화재 전수관 건립과 관련해서는 김영희 의원은 “무형문화재 이수자가 많으면 문제가 안 되는데 향후 사용자가 없어 전수관이 무용지물이 되지 않을까 하는 우려도 있다”며 “이를 충분히 검토해 최소한의 경비와 운영비로 운영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정현주 의원은 “차 문화관은 예산 및 사업계획이 불투명하고, 무형문화재 전수관도 국비지원 취지와 달리 응용해서 사용하는 것 같다”며 “차후 문제가 발생할 우려가 있는 만큼 시행 전 행정의 건전성, 투명성에 주의해 달라”고 주문했다.
지난 10일 오후 4시 10분 현재 제18호 태풍 ‘차바’가 할퀴고 간 상처를 수습 중인 감포읍 대본1리 마을. 마을 앞 도로에는 집중호우로 인해 주택 방안까지 침수돼 사용할 수 없는 가재도구들이 산더미처럼 쌓여있었다. 태풍이 지나간 지 6일째지만 이날따라 금방이라도 비가 내릴 듯한 흐린 날씨에 젖은 이불조차 말리지 못하고 있는 주민들은 하늘만 무심히 바라보고 있었다. 5일 오후 늦게부터 경주시, 월성원자력, 심지어는 전주시 봉사대까지 찾아와 침수피해를 입은 이곳 마을에서 복구활동을 펼쳤지만, 남은 정리까지 완전히 마무리하기에는 아직도 상당한 시간이 필요해 보였다. 주민 A씨는 “이번 주택침수는 자연재해가 아니라 인재다 인재”라며 “방안 가득 물이 들어와 TV, 냉장고, 에어컨 등 전자제품만 2000만원 정도의 피해를 봤다”고 푸념했다. 이번 태풍 ‘차바’의 내습으로 50여 가구 중 절반 가까운 20가구가 침수피해를 입은 이곳 주민들은 이번 사태를 인재로 규정했다. 주민들에 따르면 마을 가운데를 가르는 폭 약 6여m, 길이 600여m의 가곡건천은 평소 물이 없다가 비가 오면 뒷산 계곡에서 흘러들어 온 빗물이 바다로 빠져 나간다. 이곳에 지난 5일 집중호우로 인해 하천에 빗물이 가득 찬 것은 11시 21분경, 그리고 40여 분 뒤인 12시 7분경 범람을 시작해 저지대에 있는 주택부터 침수되기 시작했다. 물이 넘치자 주민들은 모두 대피해 다행이 인명피해는 없었다. 그러나 물이 범람한 이유로 주민들은 도로 밑 이련박스를 설치하면서 이를 지지하고 있는 교각을 지목하고 있다. 하천 폭이 6여m이지만 도로 밑은 교각이 하천의 가운데 위치하고 있어 폭이 양쪽으로 3m씩 갈라져 있다. 폭이 좁아진 이곳에 집중호우로 산에서 떠내려 온 나무와 나뭇가지, 마을에 설치된 호수 등이 걸리면서 물 흐름을 막았다는 것이다. 이로 인해 바다로 빠져나가야 할 빗물이 넘쳐 주변 주택을 덮쳤다는게 주민들의 주장이다. 복구 작업을 하면서 15톤 트럭 4대 분량의 잔해물 등이 이곳에서 나왔다는 것도 주민들의 증언이다. 주민들은 또 지난 2003년 9월 태풍 ‘매미’ 때도 하천이 범람해 저지대 주택 마당까지 차올랐다는 것. 주민 B씨는 “과거 하천이 범람해 피해를 입은 사실이 있음에도 근본적인 대책을 마련하지 않아 이번에 큰 피해를 초래했다”면서 “가전제품 뿐만 아니라 담장이 무너지는 등 피해가 막심하다”며 우울해했다. 또 “오후 2시 30분경 비가 약해져 그나마 이정도지 만약 더 내렸다면 더 큰 피해를 입었을 것”이라며 아찔했던 순간을 떠올리기도 했다. 이 같은 주민들의 주장에 따르면 이번 태풍으로 인한 주택침수 사태가 인재인 만큼 경주시의 근본대책 마련이 필요해 보이는 대목이다. 이에 대해 경주시 관계자는 “도로 관리는 부산지방국토관리청 소관업무로 협의를 통해 근본적인 대책을 마련하겠다”며 “주민들과 협의를 통해 교량 폭을 넓히는 등 여러 방안을 검토해나갈 방침”이라고 밝혔다. -감포, 양남, 양북, 외동 피해 집중 한편 제18호 태풍 ‘차바’의 영향으로 4일부터 5일까지 경주시 평균 강우량은 81mm였다. 외동읍이 226mm로 가장 많았고, 안강읍이 67mm로 최저 강우량을 보였다. 특히 태풍으로 인해 감포읍, 양남면, 양북면과 외동읍이 집중적으로 피해를 입었다. 경주시에 따르면 지난 10일 기준 태풍피해로 2명이 사망하고, 이재민은 38세대 68명이 발생했다. 외동읍 15명, 감포읍 9명, 양북면 8명, 양남면 6명으로 나타났다. 공공시설은 총 99건으로 하천 33개소, 도로 18개 노선 26지구, 수리시설 2개소, 산사태 4개소(외동 1, 양북3) 등이 피해를 입었다. 사유시설로는 건물 침수 53동(감포 30, 외동 10, 양남 9, 양북 3, 황남 1), 농경지 98ha가 매몰 또는 유실됐다. 농작물 침수 80ha, 공장 28동이 침수 또는 지붕파손, 토사유입 등의 피해를 입었다. 경주시는 13일 공공시설, 17일까지 사유시설 피해를 파악한 후 국민안전처에 등록할 예정으로 향후 피해규모는 더 늘어날 전망이다. 한편 태풍피해가 예상보다 크자 경주시는 6일부터 공무원과 군·경, 자원봉사자 등과 합동으로 복구작업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12일 현재 민관군경 누적인원 8600여 명, 1일 1200여 명이 피해현장을 찾아 복구 작업을 펼치고 있다.
백약이 무효로군…
한국수력원자력이 원전 지역 출신 대학생의 주거난 해소를 위해 원전소재지자체, 교육부, 한국장학재단과 함께 손잡고 나섰다. 한수원은 지난 12일 한국장학재단 서울사무소에서 교육부 부총리, 한수원 사장, 경주시장·울주군수·기장군수·영광군수 등 원전소재 지자체장 및 지역 국회의원 등이 참석한 가운데 ‘재경대학생 기숙사 건립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재경장학관은 교육부가 국유지 약 6100㎡를 제공하고 원전소재지자체 및 한수원이 건립비 400억원을 기부해 서울시 성동구 응봉동에 연면적 약 2만㎡ 규모로 건립된다. 오는 2019년도에 완공될 예정이며 한국장학재단이 건립과 운영을 담당하게 된다. 원전소재 지자체 지역주민 자녀 1000명이 입주할 수 있으며 월 15만원의 저렴한 비용으로 기숙사를 이용하게 된다. 입주생들은 초중고생을 대상으로 멘토링이나 학습지도 등 재능기부 활동에 참여하고 창업육성, 학자금 지원 상담, 진로상담, 문화창작활동 지원 등도 받게 된다. 이번 사업은 대학생 주거안정이라는 국정과제와 민·관 협업을 통한 정부3.0 실행력 제고에 기여할 뿐만 아니라 한수원과 원전지역사회가 힘을 합쳐 주민들이 체감하는 지속가능한 지역지원사업의 새로운 모델을 실현한다는 점에 큰 의미가 있다. 이준식 교육부 부총리는 “국가의 미래인 우리 청년들을 위해 한마음 한뜻으로 사업에 참여해주신 원전소재 4개 지자체와 한수원에 진심으로 감사하다”면서 “앞으로도 저렴하고 질 좋은 기숙사 건립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조석 한수원 사장은 “원전지역 출신 대학생들이 안정적인 주거환경 속에서 학업에 충실할 수 있도록 돕고 싶다”면서 “주민들이 피부로 느낄 수 있는 지역지원사업을 통해 한수원과 원전지역사회가 함께 성장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한수원은 올해 3월 경주로 본사를 이전하고 지역발전을 위한 상생사업을 활발히 추진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