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의회 이진락 도의원(경주)은 지난 5일 개최된 제288회 임시회 제2차 본회의 도정질문에서 경주지역 지진피해 복구와 지진대책 마련에 관해 질의하고 주민들의 생활에 와 닿는 도 차원의 실직적인 지원을 주문했다.
이 의원은 경주는 역사문화미관지구로 지정돼 건축비가 비싼 한옥골기와를 법으로 강제하고 고층건물도 짓지 못함에도 피해 주민들에게 지진 위로금 100만원 밖에 지원되지 않는 제도적 문제점을 지적하고, 경주 지진 피해지역에 대한 실질적 지원과 도 차원의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또 2021년까지 공공시설물 내진율을 35%에서 70%로, 지진관측소 23개소에서 40개소, 지진·해일경보시스템 79개소에서 150개소, 지진대피소 745개소에서 1000개소로 확대하는 것을 주요 골자로 하는 ‘지진 대응 5개년 종합대책’의 예산확보 방안을 구체적으로 제시할 것을 주문했다.
특히 지진으로 입은 직접적 피해뿐만 아니라 관광업계가 초토화되는 2차 피해로 이어지고 있다며 각급 행정기관과 교육청, 여행업체에 경주 관광 정상화 협조를 요청하고, 여행업계 홍보 및 각급 기관행사 유치 등을 비롯한 도차원의 경주관광 정상화대책을 조속히 마련해 줄 것을 촉구했다. 또한 교육감에게 학교 시설물의 내진율 제고 대책과 도교육청 차원의 학교 현장 지진 대응 방안·경주지역 숙박업계와 여행업계를 살리기 위한 수학여행, 각종 교육연수의 경주 유치 방안 마련을 주문했다.
이 의원은 또 서면질문을 통해서는 중·저준위 방폐장 유치지역 지원 사업의 지지부진함으로 인한 지역민들의 실망감을 전하고 지역일자리 창출과 협력업체 유치 노력 등 약속된 지원 사업들의 신속한 추진을 촉구했다.
그리고 월성원자력 구간을 우회하는 국도31호선 이설 과정의 행정착오를 질타하고 환동해 시대 동해안 연계개발 및 관광 활성화를 위한 경북 동남부 지역의 국도 및 지방도 확충과 장기 미개설 구간인 지방도 945호선의 조속한 개통을 요구했다. 이외에도 해파랑길 경북 동해안 단절구간의 조속한 우회구간 조성과 신라왕경 복원사업의 국비지원 확대, 어려움을 겪고 있는 지상 건축부분에 대한 현실적인 대안 마련을 주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