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경주시종합자원봉사센터 청소년 자원봉사단 틴틴클럽은 지난 10일 가체(여자의 머리숱을 많아 보이게 하려고 덧 넣는 땋은 머리)로 만든 브로치와 바늘꽂이를 만드는 핸즈온(Hans-On) 자원봉사활동을 실시했다. <사진> 핸즈온 자원봉사는 기존 자원봉사에서 변화된 활동으로 누구나 참여 가능하며, 짧은 시간동안 할 수 있는 일시적인 활동으로 지역사회 내 문제 및 욕구를 파악하고 그에 맞는 활동을 직접 참여하는 자원봉사를 말한다. 경주시종합자원봉사센터에서 운영되는 청소년 자원봉사단 틴틴클럽은 EM흙공 만들기, 천연비누 만들기, 손세정제 만들기, 에코(ECO)노트 만들기 등 다양한 핸즈온 자원봉사활동을 통해 환경을 보호하고, 사회복지시설 기증 등의 활동을 펼치고 있다. 이날 틴틴클럽 20여 명의 청소년들이 참여해 옛 신라 여인들의 명품이었던 가체를 현대식으로 변형한 브로치와 바늘꽂이를 만들고, 만들어진 브로치와 바늘꽂이는 추석을 맞아 따뜻한 정을 나누기 위해 주변 어르신들에게 나눠드릴 예정이다. 이번 활동에 참여한 청소년자원봉사자 김흔정(17) 양은 “옛 조상들의 지혜와 미를 잊지 않고, 효를 실천할 수 있는 의미 있는 자원봉사활동에 참여할 수 있어 뿌듯하다”고 전했다.
결혼이주여성 등으로 구성된 경주시 다문화가족 합창단이 지난 7일 창단했다. 경주시는 이날 서라벌문화회관에서 다문화지역사회 조기정착과 각 나라별 문화 소개 등을 위해 결성한 다문화가족 합창단 창단식을 가졌다. 행사에는 박기도 시민행정국장, 김동해 시의회 문화행정위원장, 김윤근 경주문화원장, 이은숙 경주YMCA 사무총장, 김동엽 경주시종합자원봉사센터장, 지경옥 이주여성지원팀장 등을 비롯해 회원, 가족 등 100여 명이 함께해 창단을 축하했다. 창단식은 경과보고, 단원 소개 및 합창단 발표, 특별출연자의 축가 연주, 축하케익 자르기, 단체기념 촬영 순으로 진행됐다. 경주시 다문화가족 합창단은 지난 4월 다문화가족 자조모임인 한마음회 정기회에서 문화활동 단체결성의 필요성을 센터에 요청했다. 이에 정숙자 다문화가족지원센터장이 경비 확보와 지휘자, 피아노 반주자 공개채용 및 단원모집을 통해 꾸준한 실력을 연마해 이날 첫 선을 보였다. 또 경주제일교회 제일사랑재단에서는 후원금을 전달해 창단에 힘을 보태기도 했다. 단원은 베트남, 중국, 필리핀, 캄보디아 출신 결혼이민여성 23명과 음악에 재능이 있는 다문화가족지원센터 방문지도사 7명 등 30여 명으로 구성했다. 박기도 시민행정국장은 “결혼이민여성들이 음악을 통해 스스로의 문화적 욕구 충족의 즐거움을 체득하고, 상호간의 이해와 배려를 배우며, 당당한 문화시민으로 함께할 수 있는 계기가 되길 당부한다”고 말했다.
한국수력원자력(사장 조석, 이하 한수원)은 지난 8일 한수원 중앙연구소에서 중대사고 비상대응 전문가팀(SAFE-T) 출범식을 가졌다. <사진> SAFE-T(Severe Accident Fast-response Expert Team)는 원자력발전소(이하 원전)에서 중대사고 발생 시 신속하고 효과적인 대응을 하기 위한 전문가팀이다. SAFE-T는 원전 사고발생 시 골든타임 내 현장에 투입돼 사고관리절차서 준수, 사고대처 설비 운영 등 전문적 기술지원을 통해 효과적인 사고대응을 담당한다. 2011년 후쿠시마 원전 사고 이후, 사고 초기 골든타임 내 신속하고 효과적인 대응을 위한 전문가 조직의 필요성에 대한 공감대가 확산돼 왔다. 금번 SAFE-T의 출범으로 한수원은 원전 비상대응 체계 완성에 한걸음 다가서게 됐다. 선발된 30여 명의 SAFE-T 요원들은 발전소 사고관리절차서 개발 및 관리, 사고관리 교육훈련, 방사선비상훈련 등 전문성 유지를 위한 지속적인 관리를 받게 된다. 각계 인사 100여 명이 참석한 이날 출범식에서 한수원 윤청로 품질안전본부장은 SAFE-T 요원들에게 임명장을 수여하며 “요원들은 원자력발전소 안전의 보루라는 소명의식을 가져달라”고 당부했다. SAFE-T 요원들도 원전 사고발생 시 철저한 대응으로 국민들이 원전에 대해 안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는 결의를 다졌다.
경주국립공원사무소는 국립공원 내 훼손된 탐방로를 복구하고 안전시설을 확충하기 위해 남산지구 약수골~금오봉, 토함산지구 추령~토함산 구간을 임시 통제한다고 밝혔다. 공단사무소는 경주국립공원 내 훼손이 심각한 남산지구 약수골~금오봉, 토함산지구 추령~토함산 구간을 복구하기 위해 다음달 1일부터 11월 20일까지 임시 출입통제하기로 했다. 출입통제구간은 남산지구(약수골에서 금오봉 1.5km), 토함산지구(추령에서 토함산 3.1km)다. 공원사무소 관계자는 “가을철 산행을 계획 중인 시민들은 사전에 경주국립공원 홈페이지를 확인해 산행 계획을 수립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경주시는 지난 12일 농림축산식품부가 주관하는 2017년 일반농산어촌개발 사업공모에 4개 사업이 선정돼 국비 53억원을 포함한 총사업비 75억원을 확보하는 쾌거를 이뤘다. 이번에 선정된 사업은 천북면 농촌중심지활성화 사업을 비롯해 감포 팔조리, 건천 화천2리, 산내 일부리 창조적 마을만들기 사업 등 총 4개 사업이다. 천북면 농촌중심지활성화 사업은 내년부터 5년간 총사업비 60억원을 투입해 커뮤니티센터, 산책로, 북 테마거리, 건강공원 조성 등 생활, 문화, 복지시설을 확충해 중심지 기능을 활성화하게 된다. 창조적 마을만들기는 마을의 고유한 자원과 특성을 살려 주민 주도로 마을을 체계적으로 발전시켜 누구나 살고 싶은 활기찬 마을을 조성하는 사업으로, 각 마을당 2년간 5억원씩 투입해 마을의 환경과 경관 개선사업을 추진하게 된다.
지난 3월 경주로 본사를 이전한 한국수력원자력(사장 조석, 이하 한수원)의 지역과의 상생 노력이 서서히 결실을 거두고 있다. 한수원은 협력회사인 아레바코리아(사장 필립 아트롱)가 지난 8일 서울에서 경주로 본사를 이전했다고 밝혔다. 아레바코리아는 프랑스의 세계적 원자력 회사인 아레바(AREVA, 사장 필립 크노르)의 한국 현지법인이다. 프랑스 파리에 본사를 두고 있는 아레바는 자산 약 300억 유로, 매출 40억 유로의 글로벌 기업으로, 원자력발전소 연료 제조 및 재처리, 운송, 해체 등 원자력 기자재 및 서비스 분야에서 한수원과 긴밀한 협력 관계를 맺고 있다. 이번 아레바코리아의 본사 이전은 한수원의 원자력 협력기업 100개 유치 노력의 일환이다. 그간 국내 중소기업이 본사를 경주로 이전한 사례는 종종 있었지만, 유수의 글로벌 기업이 경주로 이전한 것은 처음이다. 한수원의 경주로의 기업 유치가 본격화되면 지역 세수 및 인구 증대, 일자리 창출 등 지역 경제발전에 도움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조석 사장은 “경주 이전 후 지역을 위한 사업들이 하나 둘 결실을 맺게 돼 기쁘다”면서 “앞으로도 지역사회와의 상생 발전을 위한 다양한 프로젝트 및 생활체감형 사업을 꾸준히 진행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대한민국 역사의 자랑인 천년고도 경주에서 민족고유의 명절 추석을 앞두고 지난 10일 경주만의 유일한 이색 문화 콘텐츠인 ‘제2회 신라임금 이발하는 날’ 행사가 펼쳐졌다. 첨성대 서편인 동부사적지 일원에서 열린 이날 행사는 비가 오는 와중에도 많은 시민들이 이색적인 벌초행사에 참여했다. 이날 옛날 왕의 행차나 사신 영접 등 의식행사에 활용됐던 신라고취대 퍼레이드를 시작으로 매직버블쇼, 신라제향의식 재현 등 다채로운 행사가 열렸다. 또한 부대행사로는 사고취대 악기체험, 신라복 체험, 타투, 팔찌제작 등 체험행사가 진행됐다. 시는 외부 관광객과 시민들을 대상으로 성공적인 행사를 위해 지난 7월 1일부터 온라인(www.kingsday.kr)으로 참가자를 모집한 결과 3500여 명이 사전신청 했다. 참가자 대부분은 아이들을 동반한 가족단위 참여자가 많았으며, 동국대 경주캠퍼스 해외 유학생 100명 정도가 행사에 참여해 한국 문화에 대해 조금 더 관심을 가지고 즐길 수 있는 유익한 시간이 됐다. 오후 2시부터 열린 공식행사에는 벌초 전문가들의 실제 벌초하는 장면을 연출해 아이들에게 벌초에 대한 호기심을 더욱 유발했다. 이어 아이들은 부모님들과 함께 벌초를 하면서 선조에 대한 후손들의 정성을 표현하는 감동의 장이 펼쳐졌다. 특히 올해는 풍선에 각자 소원을 적어 주령구함에 넣어 하늘로 날리는 이색 퍼포먼스가 펼쳐져 행사의 분위기를 한껏 고조시켰다. 한편 경주시는 행사 참가자에게 신라문화를 더욱 알리고자 지급된 기념품(모자나 가위)을 가지고 동궁과 월지, 대릉원에 입장하면 당일에 한해 입장료가 50% 할인되는 특별 이벤트를 제공했다. 최양식 시장은 “‘경주에는 왕릉이 참 많은데 이 거대한 왕릉을 어떻게 과연 벌초를 할까?’라는 궁금증에서 이 행사를 기획했다”고 강조하면서 “품격 높은 행사에 온 가족이 함께해 행복한 추억을 갖길 바란다”고 밝혔다.
경주시는 지난 8일 이란 이스파한 현지에서 ‘2017년 실크로드 코리아-이란 문화행사’를 위한 실무협의협약서를 체결했다. <사진> 협약을 위해 이강우 문화관광실장을 단장으로 한 실무협의단 8명은 3일 이란 현지를 방문해 더셈저데 이스파한시 문화국장 등 관계자들과 최종합의를 이끌어냈다. 협약 내용은 내년 4월 20일부터 23일까지 4일간 이란 이스파한 현지에서 공연, 전시, 학술세미나 개최 및 한수원(주), ㈜청호나이스, 섬유업체 등 경제협력을 위한 기업체 참여 등이다. 개·폐회식이 열리는 주 행사장인 이맘광장은 세계3대 광장의 하나로 이란 내 국내행사도 하지 않는 세계문화유산의 아름다운 광장으로 알려져 있다. 행사 공동사무국은 경주시 15명, 이스파한 15명 등 총 30여 명으로, 내년 4월 5일부터 28일까지 24일간 이스파한 현지에서 활동하며, 공연단과 사무국 운영에 따른 체재비 일체는 이스파한시에서 부담한다. 또한 아태 OWHC 총회에 참석하는 이스파한 대표단과 의향서 교환 후 양 도시 의회 승인을 거쳐 내년 행사시 자매결연을 조인하기로 했다. 시는 이번 협약을 통해 동·서 문화교류의 핵심역할을 한 ‘세상의 절반’이라는 이란의 가장 아름다운 도시 이스파한에서 경주 실크로드 문화교류를 통해 한국과 이란 간 문화·경제교류 증진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한편 이스파한시는 실크로드 주요거점 도시로 16세기 사파비 왕조의 수도로서 크게 번창한 이란의 제2의 도시다. 경주시와는 2013년 8월 우호도시를 맺어 역사문화 등 다방면으로 교류가 활발히 진행되고 있다.
경주시는 지난 9일 원전비상 발생 시 주민들에게 신속한 상황전파체계 및 갑상선방호약품 배포 점검을 위해 방사능방재 주민보호집중훈련을 실시했다. <사진> 이번 훈련은 ‘원자력시설 등의 방호 및 방사능 방재 대책법’ 개정으로 지난해 5월 21일 방사선 비상계획구역이 25~28㎞로 확대되면서 매년 실시하게 되는 훈련이다. 경주시의 경우 기존 방사선 비상계획구역이 감포읍, 양북면, 양남면 3곳에서 올해 외동읍, 내남면, 천북면, 월성동, 불국동, 보덕동이 추가 편입돼 9곳으로 늘어났다. 이날 훈련은 지진발생에 의한 월성원전의 방사능 누출을 가상해 교통 통제, 주민 상황전파, 옥내대피·소개, 갑상선방호약품 배포, 구호소 운영 등 주민보호조치 관련 사항 중 주민 상황전파 및 갑상선방호약품 배포를 집중 점검했다. 시 관계자는 “훈련의 성공적 실시로 혹시 모를 재난발생 상황에 신속하게 대처하는 역량을 키우고, 앞으로도 주기적인 교육과 훈련을 실시해 안전한 경주를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
양남면 어려운세대후원회(회장 이성우)는 고유의 명절 추석을 맞아 지난 9일 어려운 이웃 75세대를 방문해 쌀과 현금(400만원 상당)을 전달했다. 양남면 어려운세대후원회는 1988년부터 해마다 추석과 설이 되면 저소득 장애인, 한부모 가정, 독거노인 등 어려운 이웃을 찾아 위로·격려하며 훈훈한 정을 나눠온 지역의 대표 봉사단체다. 36명의 회원들이 십시일반 회비를 내 어려운 이웃들에게 정성어린 위문금품을 전달하는 등 지속적인 이웃사랑을 실천하고 있다. 권영만 양남면장은 “녹록치 않는 형편에도 명절이면 어려운 이웃들을 잊지 않고 오랫동안 변함없는 사랑을 실천하는 회원들에게 감사드리며, 앞으로도 정이 넘치는 양남면을 위해 나눔 문화 확산에 솔선해 줄 것”을 당부했다.
경북도는 지난 8일부터 10일까지 서울 코엑스에서 농림축산식품부가 주최한 ‘2016년 대한민국 축산물 브랜드 페스티벌’에 도내 5개 우수 축산물 브랜드가 경진대회에 참가하여 ‘경주천년한우’가 한우부문 우수상을 수상했다고 밝혔다. <사진> 이날‘경주천년한우’는 장관상과 시상금으로 축산경영종합자금 3억원을 지원받게 되었으며, TV 등 언론매체를 통한 홍보 등의 특전도 누리게 됐다. 또한, 페스티벌이 진행되는 3일 동안 전국 80여 개 브랜드 경영체가 전시회에 참가했으며, 도는 4개의 한우 브랜드 경영체가 5개 브랜드를 전국 소비자에게 홍보하는 등 경북 축산물 브랜드 인지도를 높이는 계기가 되었다. 전시 참가 브랜드는 경주 천년한우, 상주 명실상감한우, 의성 마늘소, 안동한우, 봉화 한약우. 경북은 전국에서 가장 많은 가축 사육규모(한육우 전국 1위, 젖소·돼지 3위, 닭 4위)로 축산 집산지이며, 특히 한우 브랜드는 경기도와 함께 최다 우수 브랜드를 보유하고 있다. 이번 페스티벌은‘자연품은 축산, 행복한 식탁’이란 주제로 직거래장터, 무료시식 행사, 베스트 육가공품 선발대회, 우수 사슴 선발대회 등의 다채로운 행사가 진행되어 소비자와 생산자가 함께 하는 장이 됐다.
외동읍 소재 아파트 경주외동 미소지움은 경주지역의 인재육성과 교육 경쟁력 강화를 위한 장학기금 3000만원을 지난 9일 (재)경주시장학회에 기탁했다. 경주외동 미소지움은 코람코자산신탁, SG신성건설, 성우에이앤디를 대표해 경주외동 미소지움 아파트 단지명으로 기탁함으로써 향후 경주지역 나눔문화에 크게 기여하는 시민이 되길 기원하는 마음을 담았다. 미소지움은 외동읍 입실리 65번지 일원에 공동주택사업으로 연면적 2만5000여 평 규모에 총 793세대가 입주하며 2015년 12월 31일 분양계약 실시 후 6개월만에 공동주택 96%, 상가 100% 분양완료됐다. 이명근 SG신성건설 대표이사는 “경주외동 미소지움을 향한 경주시민들의 열화와 같은 성원에 감사드리며, 경주지역 자녀들이 경주시장학회를 통해 지역사회를 빛낼 인재로 육성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최양식 시장(재단이사장)은 “지역 인재육성을 위한 소중한 후원에 고마움을 전하며, 이를 계기로 지역사회에 귀감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경주대 교수협의회는 지난 8일 학교 정문앞에서 지난 몇 년간 ‘부실대학’ 딱지가 따라다니는 것에 대한 입장을 발표했다. 경주대는 지난 5일 교육부 구조개혁평가에서 2017년 정부재정지원사업 전면제한은 물론, 국가장학금 및 학자금대출제한대학에 포함됐다. 이에 교수협은 “2014년을 제외한 2011년부터 2016년까지 정부재정지원제한대학이나 학자금대출제한대학명단에 포함되는 원인은 총장과 이사진에 있다”며 “경주대의 위기는 예견된 것이나 다름없다”고 주장했다. 교수협에 따르면 이는 ▲대법원 확정판결을 받은 교비횡령(수억원에 달하는 법무비용지출) ▲교협소속의 교원에 대한 무차별적 부당징계와 재임용거부, 면직, 교수권 침해 등과 같은 교권침해 ▲수의계약 의혹이 있는 불요불급한 시설공사(100억원 상당) ▲무자격 외국인 교원충원과 수업시수를 채우지 못하는 외국인 교원 채용 등으로 인한 교비 낭비와 부당지출 ▲교육실습기자재구입비와 학생 장학금, 교원들의 연구비 지원 등의 대폭 삭감 ▲실효성 없는 해외대학과 MOU체결 및 해외학기제 ▲근거자료없는 특별입학홍보비 지출에 의한 파행적 재정운영 ▲일방적인 학과 통폐합과 학과 신설, 불합리한 규정개정, 불공정한 교직원 인사, 교원들에 대한 부당한 퇴직 압력 등이 문제의 원인이라고 했다. 교수협 측은 “모자라는 신입생 충원을 메우기 위해 만학도 입학생들을 대거 입학시켰고, 예산집행의 불합리성과 일방적인 학교운영으로 부실대학의 딱지를 학교에 씌우고 경주대가 존폐의 위기에 놓이고 말았지만 책임지는 사람이 없다”고 토로했다. 또 “대학의 강의실이 외부에서 다 보이도록 유리로 제작해 교수와 학생들을 감시하는 것 아니냐”며 교권침해를 주장했다. 이날 교수협은 성명서를 통해 ▲교육부의 ‘부실’대학 지정에 대한 경영책임자를 문책하고 경주대가 다시 살아날 수 있도록 행정적 조치와 총장과 이사진의 퇴진 ▲교육과 무관한 부동산을 매각해 구체적인 재정투자계획 제시 ▲밀실행정과 독재적인 대학행정의 타파와 투명하고 합리적인 대학행정으로 전환 ▲대학의 위기 극복을 위한 학생, 동문, 직원, 교수, 재단 이사진을 포함하는 비상대책위원회 구성을 촉구했다.
[제216회 경주시의회 임시회 의결된 조례안 살펴보니···] 경주시의 국제화를 촉진하고 국제교류협력의 확대와 내실화를 통해 국제경쟁력 강화 및 국제도시로 성장·발전하기 위해 필요한 사항을 규정한 조례가 마련됐다. 경주시가 제출한 ‘경주시 국제화 촉진 및 국제교류협력 증진에 관한 조례안’이 지난달 30일 열린 경주시의회 제216회 임시회 제2차 본회의에서 표결 끝에 원안 가결됐다. 조례안의 주요 내용은 △교류협력사업의 기본 이념과 시의 책무에 관한 사항 △자매도시 및 우호도시의 선정·운영에 관한 사항 △국제교류협력사업의 범위 및 지원근거 △국제협력자문관 위촉·운영에 관한 사항 등을 담았다. 이 조례안 심의에서는 국제협력자문관 위촉 등에 관한 사항이 이슈로 떠올랐다. 국제협력자문관의 임기 및 인원 제한, 예산 문제 등이 핵심 사항이었다. 이에 대해 경주시 관계자는 “국제협력자문관은 2년 임기로 재위촉하지 않으면 해지되며, 특별한 인원 제한은 없다”며 “자문관의 보수는 무보수를 원칙으로 하고, 꼭 필요할 때는 실비를 지급하도록 규정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 국제협력자문관 위촉과 관련해서는 △해외교류협력 해당도시의 유력인사 및 재외동포로서 현지 한인회, 관광공사 등의 추천을 받은 사람 △국제적인 감각과 전문지식을 갖춘 국·내외 국제관계 전문가 △국제교류협력 증진에 크게 기여했거나 기여할 수 있는 사람 등을 위촉한다고 규정했다. 또한 자문관의 역할은 △외국 도시와의 자매·우호결연 및 교류에 관한 사항 △국제통상 및 국제교류협력에 관한 사항 △민간부문 국제교류협력 지원에 관한 사항 등이다. 경주시가 이번에 조례로 제정해 위촉하게 될 국제협력자문관은 1997년 5월 제정된 ‘경주시 해외홍보관 위촉 및 운영조례’를 통해 위촉했던 ‘해외관광홍보관’을 보완한 것으로 분석된다. 그러나 이 조례는 이번에 폐지되지 않아 향후 열릴 경주시의회 조례정비특별위원회 심의에서 주요 안건으로 다뤄질 전망이다. 한편 해외관광홍보관과 관련해서는 지난해 5월부터 6월까지 실시된 경주시의회 행정사무조사에서 경주시의 허술한 관리가 도마에 오르기도 했었다. 당시 행정사무조사 특위는 지난 2006년부터 시행해 온 ‘해외홍보관의 운영 부적정’에 대해 시정조치를 내렸다. 해외관광홍보관 시행규칙에 의하면 계약 시 이력서 등 신상정보에 대한 서류를 시장에게 제출해야 하고, 경비지급신청서를 시장에게 제출해 결재를 얻은 후 수당을 지급토록 돼 있지만 이를 지키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 또 10년간 재직하는 동안 평가와 계약서 작성 한 번 없이 재계약이 이뤄진 것은 담당자들의 업무태만이라고 지적했었다. -‘재단법인 경주화백컨벤션뷰로’로 법인명칭 변경 재단법인 경주화백컨벤션센터의 법인 명칭이 ‘재단법인 경주화백컨벤션뷰로’로 변경된다. 경주시의회는 이번 임시회에서 경주시가 상정한 ‘재단법인 경주화백컨벤션센터 설립 및 지원에 관한 조례 일부개정조례안’을 원안 가결했다. (재)경주화백컨벤션센터는 경주화백컨벤션센터를 운영하는 법인으로 그동안 국제회의 유치 등 ‘뷰로’ 기능을 해오면서도 시설물 이름과 같아 대외 업무 추진 시 명칭을 두고 혼선을 빚어왔다. 이에 따라 법인 명칭을 변경하고 △마이스 개최자에 대한 지원사업 △국제회의 유치·홍보 및 도시마케팅 △마이스산업 전문인력 교육 및 자문 등 3개 조항을 신설해 뷰로 기능을 강화하기로 했다. 한편 경주시에 따르면 ‘재단법인 경주화백컨벤션뷰로’ 명칭 변경은 9월 내 조례 공포 이후 화백컨벤션센터 이사회의 정관변경, 경북도 승인, 법인 등기변경 절차 등을 거쳐 연말경 완료될 예정이다. 또한 이번 임시회에서는 ‘경주시 국제회의산업 육성에 관한 조례 일부개정조례안’도 원안가결됐다. 이는 기존의 국제회의산업을 최근 추세에 맞춰 회의(Meeting), 보상관광(Incentive Travel), 컨벤션(Convention), 전시회(Exhibition)를 포함한 융·복합 개념인 ‘마이스(MICE)산업’으로 용어를 변경하기 위한 조례다. -경주최부자아카데미 위탁운영으로 전환될 듯 ‘경주최부자아카데미’가 위탁운영 체제로 전환될 것으로 보인다. 경주시의회는 ‘경주최부자아카데미 운영 및 지원 조례안’을 원안 가결했다. 경주시에 따르면 이번에 제정된 ‘경주최부자아카데미 운영 및 지원 조례안’은 최부자아카데미의 운영 및 위탁, 수강료신청, 교육비 등 전반적으로 필요한 사항을 규정해 효율적으로 운영하고 지원하기 위한 것이다. 조례안에 따르면 경주최부자 정신을 계승 발전시켜오고 있는 단체 또는 개인, 경주최부자가의 철학과 리더십을 교육할 능력이 있는 단체 또는 개인 등을 수탁 자격으로 명시했다. 사무 범위는 교육운영 및 전문인력 확보, 교육 홍보 및 마케팅, 다양한 교육프로그램 개발과 교재 제작 등 ‘경주최부자아카데미 운영’과 ‘견학자 안내 및 홍보’, ‘경주최부자아카데미 관리·운영에 필요한 제반사항’ 등이다. 또한 수탁자는 공개모집을 원칙으로 했으며, 경주최부자아카데미 운영목적을 달성하기 위해 수탁 자격을 갖춘 비영리단체와의 수의계약도 가능하도록 했다. 이외에도 수강료, 생활관, 교육장 사용료 등 최부자아카데미 교육비 관련 조항도 포함됐다. 이번에 재정된 조례는 9월 내 공포될 예정이며, 조례 시행일부터 ‘재단법인 경주최부자아카데미 설립 및 지원조례’와 ‘경주최부자아카데미 교육비징수 조례’는 폐지된다. 한편 지난 2013년 6월 ‘재단법인 경주 최부자 아카데미 설립 및 지원을 위한 조례 제정안’이 경주시의회로부터 가결된 뒤 설립된 ‘최부자 아카데미 재단’은 부의 사회 환원 등 최부자의 노블레스 오블리주 정신을 알리는 사회교육 사업을 해왔다. 이외에도 △경주시 교촌한옥마을 조성지원 및 운영조례 일부개정조례안 △경주시 성별영향분석평가 조례안 △경주시립노인전문간호센터 설립·운영조례 폐지조례안은 ‘원안가결’ 됐고, 경주시읍면복지회관설치운영조례 전부개정조례안은 ‘수정가결’됐다. -조례특위, 정비대상 조례 55건 개정, 4건 폐지 이번 임시회에서는 ‘경주시의회 조례정비특별위원회(이하 조례특위)’가 상정한 정비대상 조례 59건에 대해서도 원안가결했다. 59건 중 55건의 조례안은 개정했고, 4건은 폐지했다. ‘경주시 지방보조금 관리 조례 일부개정조례안’ 등 55건은 상위법 개정과 관련규정 현실화, 현실여건 반영 등을 이유로 개정했다. 폐지된 조례는 △경주시 행정법규 상담실 설치 운영조례 △경주시 부동산중개업분쟁조정위원회 운영조례 △경주시 리개발위원회 조례 △경주시 1회용품사용규제위반사업장에 대한 과태료부과 및 신고포상금지급 조례 등 4건이다. 이중 ‘경주시 행정법규 상담실 설치 운영조례’는 행정절차법 등 관계법령에서 주민 권리보호 등을 위한 구제방법 등이 명시돼있어 조례 목적이 상실됐고, 행정법규 상담실 운영 실적이 전혀 없는 것으로 나타나 폐지키로 했다. ‘경주시 부동산중개업분쟁조정위원회 운영조례’는 상위법령인 부동산중개업법의 관련조항이 삭제돼 조례의 존재 이유를 상실했다. 또 ‘경주시 리개발위원회 조례’는 유사조례인 ‘경주시읍면동개발자문위원회 조례’가 지난 2015년 4월 20일 폐지됨에 따라 현실과 맞지 않고, 실제 읍면지역에서 운영되지 않아 폐지했다. ‘경주시 1회용품사용규제위반사업장에 대한 과태료부과 및 신고포상금지급 조례’는 ‘자원의 절약과 재활용촉진에 관한 법률’ 시행규칙의 과태료 관련 위임 조항 삭제로 인해 이 조례에서 규정하고 있는 사항을 폐지했다. 정현주 조례특위 부위원장은 “불합리한 규정의 수정, 어려운 용어의 정비, 위원회 임기와 연임에 대한 사항 정리 등 이번 조례 개정과 폐지를 통해 합리적인 행정과 시민 편익 향상이 이뤄질 것으로 판단된다”고 밝혔다. -연말까지 정비대상 조례 심사 이어가 불필요한 조례 정비 등을 위해 지난 1월 29일 구성된 경주시의회 조례정비특별위원회는 이번 임시회에서 상정한 59개 안건에 대한 의결에 이어 연말까지 조례정비활동을 벌여나간다. 조례특위에 따르면 경주시 각종 위원회 위원 임기가 명시되지 않거나, 새로운 조례와 유사한 기능을 하는 조례 등 정비가 필요한 조례가 많다는 것. 이에 따라 향후 시민편익에 위배되는 조례, 불필요한 조례 등은 개정 또는 폐지하고, 지역 발전과 시민편의 등을 위한 조례는 신설할 방침이다. 이동은 조례특위 위원장은 “경주시 각종 위원회 관련 조례에 임기가 명시되지 않아 10여 년 동안 계속 위원으로 임명된 경우가 있다. 또 난립한 도심 내 간판 정비를 위한 조례 등은 신설할 필요도 있어 보인다”면서 “이번 임시회에서는 시기상 개정이 급한 조례에 대해 일차적으로 심의 의결한 것으로, 향후 정비대상 조례에 대해 심도 있는 심사로 개선점을 찾아 나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조례특위는 위원장 이동은 의원, 부위원장 정현주 의원, 위원 박귀룡, 김항대, 김병도, 한현태, 김영희 의원 등 7명의 의원으로 구성돼 있으며, 활동기간은 당초 7월말에서 12월로 한 차례 연장했었다.
세계에 흩어져 있던 동포 문인은 물론 탈북 작가, 한글로 창작하고 교육하는 외국인까지 망라해 ‘한글’ 축제로 자리매김할 ‘제2회 세계한글작가대회’가 경주화백컨벤션센터와 경주시 일대에서 열린다. 국제PEN한국본부(이사장 이상문)가 오는 20일부터 23일까지 4일간 개최하는 것. 이번 대회에는 고려인 3세인 아나톨리 김과 중국 예자오옌 작가를 비롯해 18개국에서 해외작가와 동포문인 등 38명, 국내 문인과 학자 46명등 84명이 연사로 나서 발표와 토론, 시낭송을 하고 국내외 문인과 경주시민 등 5000여 명이 참가할 예정이다. 올해로 두 번째를 맞는 세계한글작가대회는 ‘한글문학, 세계로 가다’를 주제로, 국내외 통틀어 「한글과 한국문학」을 함께 논의하는 명실공히 범 문단을 아우르는 국내외 유일한 한글문학대회이다. 그래서 이번 대회 조직위원장인 유종호 문학평론가는 “이번 대회가 우리 문학인의 소명을 재확인하고, 민족어의 풍요화와 세련을 위한 공동 노력을 다짐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최근 K-Pop, K-Drama와 더불어 세계 곳곳에서 한글을 배우려는 열풍이 불고 있다. 이와 같은 추세는 한글에 대한 자부심과 함께 한글로 글을 쓰는 작가들에게 인간의 꿈과 멋을 통하여 세계가 이웃이라는 평화의 메시지를 모색하게 했다. 이제 한국문학은 한글을 통해 ‘우리’라는 공통분모를 생산하는 원동력이 된 것이다. 이번 대회는 21일(화) ‘미래를 여는 꿈, 언어와 문학’을 주제로 한 특별강연을 비롯해 한글문학이 나아갈 방향에 대해 깊이 있게 다룬 6가지의 소주제로 구성한 주제발표, 그리고 ‘모국어의 지역성과 세계성’을 다루는 문학 강연으로 진행된다. 특히, 22일(수) 한국문학번역원 주관으로 ‘한글문학의 세계화_외국인이 본 한국문학’을 제목으로 한 주제발표도 마련된다. ‘외줄 위에서 본 한국’의 저자인 안드레스 솔라노 콜롬비아 작가가 발제해 러시아어·영어·일본어 외국인 번역가와 국내 학자, 작가들이 토론에 참여하고 번역 문제를 비롯해 한글문학의 세계화를 위한 자신들만의 해법을 제시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대회에 참가하는 아나톨리 김은 고려인 3세 작가로, 모스크바 예술상·톨스토이 문학상을 수상한 현대 러시아를 대표하는 소설가다. 아나톨리 김은 ‘언어와 문학 - 인류의 과거와 미래의 열쇠’라는 제목으로 “지구상의 많은 작가들은 언어의 도움으로 자기들의 세계를 창조한다”며 언어의 가치에 대해 강조할 예정이다. 예자오옌은 중국 노벨문학상 수상자인 모옌을 비롯해 위화, 쑤통과 함께 1980년대 중단 이후 중국 문학을 대표하는 소설가다. 예자오옌은 작가로서 살아온 삶과 경험을 공유하며, 이 시대를 함께 살아가는 작가에게 주어진 과제에 대해 ‘문학의 진실’이라는 주제로 담담하게 이야기할 예정. 한편, 지난해에 이어 올해 대회에도 미국·일본·호주·중국·카자흐스탄 등 한글로 글 쓰는 해외 동포 작가들이 주제발표의 연사로 대거 참여, 현지의 한글문단의 현황과 한글문학의 세계화를 위한 방안을 논의한다. 22일에는 경주예술의전당에서 경주시민들과 함께하는 ‘한글문학축제’를 진행한다. 이근배 시인의 ‘세계한글작가에게 보내는 편지’를 시작으로 여러 시인들의 시낭송이 이어질 예정이다. 더불어 김완준 테너, 이춘희 명창과 경기소리그룹 ‘앵비’, 안치환 가수의 축하공연도 준비되어 있어 경주예술의전당을 찾은 관객들이 가을밤 우리 문학의 정취를 흠뻑 느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대회에는 경주시민과 학생 등 일반 참가자들에게도 참여 기회를 폭넓게 열어놓았다. 참가를 원하는 이들은 21~22일 대회장인 경주화백컨벤션센터에서 간단히 등록만 하면 특별강연, 주제발표, 문학 강연을 참관할 수 있다.
경주시는 시 소속 각종 위원회의 효율적인 구성을 위해 ‘경주시 위원회 인력풀’을 운영한다고 지난 9일 밝혔다. 현재 경주시에는 106개의 위원회가 있으며, 그 중 위촉직 위원이 1046명이다. 위원회 인력풀은 그 동안 시 주도로 이뤄졌던 위촉 위원 발굴의 한계를 보완하고, 시정에 관심이 많은 다양한 분야의 역량 있는 인재들을 찾아 시정에 참여할 수 있도록 하는 일종의 인력은행 제도다. 시는 이번 인력풀 구성으로 시정 참여의 저변을 넓혀, 여러 위원회에 중복 위촉되는 위원을 최소화하고, 현재 19%에 불과한 여성 위원의 비율을 2017년말까지 40%로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시정 각 분야의 전문지식과 경험, 덕망을 갖춘 자로서 경주의 발전에 관심 있는 누구나 인력풀에 참여할 수 있다. 신청은 온라인(인터넷, 전화, 팩스)과 오프라인(우편, 방문) 모두 가능하며, 본인이 직접 신청하거나 적합한 사람을 추천할 수 있다. 다만 위원회 인력풀은 인력 은행제도이므로 등록과 동시에 위원으로 위촉되는 것은 아니다. 그 밖에 자세한 사항은 경주시 정책기획담당관 기획팀(054-779-6024)으로 문의하면 된다. 경주시 위원회 인력풀 등록처는 인터넷(경주시 홈페이지→시민참여→경주시 위원회 인력풀 등록), 우편(경북 경주시 양정로 260, 경주시청 정책기획담당관실 기획팀 위원회 인력풀 담당자 앞), 팩스(054-760-7402) 등으로 하면 된다.
최양식 시장이 지난 8일 시청 대회의실에서 언론인 초청 간담회를 열고 ‘국제에너지과학연구단지’ 경주 유치 추진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최 시장이 이날 언급한 국제에너지과학연구단지는 방폐장 유치지역지원 사업의 하나인 에너지박물관 건립(2000억원) 대체 사업으로 그 부지를 매입해 기반을 조성하려는 계획이다. 경주시는 지난달 25일 열린 경주시의회 전체의원간담회에서 이 같은 계획을 보고한 바 있다. <본지 1256호 참조> 당시 경주시에 따르면 국제에너지과학연구단지 기반조성 사업은 감포읍 대본리와 나정리 일대 감포관광단지 부지 300만㎡를 매입한다는 계획이다. 도비 300억원, 한수원 1200억원 등 총 1500억원으로 이곳 부지를 매입해 원자력에너지연구단지 경주 유치 기반을 마련한다는 것. 이곳 부지 확보로 한국원자력연구원과 미래부가 사업비 약 8조2000억원을 들여 추진하는 SFR, 파이로, 원전해체기술, 원자력수소생산시스템, 원자력안전종합연구시설 등 제2원자력연구원 연구시설 등의 유치를 선점할 수 있다는 것이 경주시의 설명이었다. 이와 같은 맥락으로 최 시장은 이날 기자간담회에서 “국제에너지과학연구단지는 반드시 경주에 유치돼야 한다. 에너지박물관 건립 사업은 한수원이 용역을 추진해오다 경제성, 사업성이 부족하다는 결론이 내려졌다”며 “이보다 미래 원자력에너지와 관련한 다양한 기업이 입주할 수 있는 국제에너지과학연구단지 유치가 절실하다”고 밝혔다. 최 시장은 또 “국제에너지과학연구단지를 유치하면 근무자도 5000여 명에 이를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며 “정부의 공모보다 좋은 조건, 예를 들어 토지무상 임대 등의 조건을 제시해 경주로 유치, 지역 전체 이익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최 시장은 “지역전체 발전을 위해 소지역주의는 버려야 한다. 방폐장 유치 용단을 내린 시민들이 이번에도 과감한 결단을 내려야 한다”고 말했다. 하지만 당시 일부 시의원들은 경주 유치와 관련한 정부의 명확한 입장이 없다는 점과 고준위 핵폐기물 유입 관련 문제 등을 들며 반대의사를 밝히기도 했다. 또 당초 양북면 주민들은 경주시의 이 같은 계획과 관련, “사전 협의조차 없었다”며 반발하고 있어 향후 논란은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경주시 시설관리공단 출범·장학금 확대 등 주요시책 설명 최 시장은 이날 간담회에서 경주시 시설관리공단 설립, 경주시 장학금 확대 시행, 제32회 시민체육대회, 화랑대기·국제유소년 축구대회 성과, 2016 신라문화제 행사 등 주요 추진사항을 설명했다. 경주시 시설관리공단은 지난달 30일 제216회 경주시의회 임시회에서 ‘경주시 시설관리공단 설립 및 운영조례안’이 가결됨으로써 내년 출범을 준비 중이다. 황성공원 체육시설 등 14개 공공시설을 1, 2단계에 걸쳐 통합해 체계적 관리와 전문경영인의 책임경영으로 전환된다. 1단계 1본부 4팀 159명으로 내년 초 출범하며, 2단계는 1본부 6팀 209명으로 확대된다. 경주시는 10월 시설관리공단 정관 등 제 규정 작성, 11월 공단 임원 공모 및 직원 채용, 12월 내 시설관리공단 설립등기를 완료해 내년 1월 1일 출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 경주시는 올해부터 장학금 지급규모를 크게 확대한다. 2011년부터 지난해까지 1134명에게 15억원의 장학금을 지급했다. 올해는 지난해 230명보다 258명 증가한 488명을 선정해 6억9600만원을 지급할 계획이다. 이외에도 ‘서라벌의 우렁찬 함성, 하나 되는 경주시민!’이란 슬로건으로 23일 열리는 ‘제32회 경주시민체육대회’와 내달 3일부터 9일까지 7일간 금장대, 봉화대, 시내 중심가 등에서 시행하는 ‘2016 신라문화제’ 등 주요 행사에 대한 적극적인 참여와 홍보를 당부했다.
경주세계문화엑스포가 지역 대학들과의 유기적 연대를 통해 관·학 협력에 적극 나서고 있다. 경주엑스포는 지난 7일 오전 경북 경산시 대경대학교 본관동 회의실에서 ‘문화엑스포-대경대학교-대구가톨릭대학교 관·학 협력 협약식’을 체결했다. <사진> 협약식에는 이동우 경주엑스포 사무총장, 이채영 대경대학교 총장, 신상원 대경대학교 취창업처장, 정홍규 사회적경제대학원 원장 등이 참석했다. 세 기관은 관학협력 체제 구축을 통한 상호 성장·발전과 문화예술 및 지역사회 발전을 도모하는데 뜻을 모아 이번 업무협약을 체결하게 됐다. 이를 통해 문화콘텐츠 및 문화예술체육 프로그램 상호교류, 일자리 창출 및 인재양성, 축제 프로그램 개발 상호협력, 협력 사업 추진 및 지원, 인적자원과 보유시설의 공동 이용 등에 합의했다. 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문화기관과 대학과의 유기적 관·학 협력 체제 구축과 지역문화 발전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넉넉하고, 즐거운 추석 맞이 하시길…
‘모디소! 떠드소! 즐기소!’ 정겨움이 느껴지는 이 구호는 ‘경주말 겨루기 한마당’의 캐치프레이즈다. 경주문화원(원장 김윤근)과 경주연극협회(회장 최원봉)는 2016 신라문화제의 부대행사로 ‘경주말 겨루기 한마당’을 오는 10월 4일 경주예술의전당 소공연장에서 개최한다. <사진> ‘경주말 겨루기 한마당’은 점점 사라지고 있는 지역 토속 언어를 발굴·보존·활용하기 위해 기획된 행사다. 그래서 경주 사투리 경연대회에 그치지 않고 사투리의 보존 및 활용을 위해 연말까지 경주말 단행본도 출간한다. 김윤근 경주문화원장은 “사투리가 지역의 정체성을 좌우하는 매우 중요한 문화적 요소임에도 불구하고 표준화를 요구하는 산업화 시대를 거치면서 위기를 맞고 있었다. 다행히 최근에는 문화의 다양성, 문화의 지역화 현상이 진전되면서 사투리의 중요성이 부각되고 있다”며 행사의 취지를 전했다. 최원봉 경주연극협회장은 “이 행사를 통해 우리 시민들이 사투리 사용은 부끄러운 일이 아니라 오히려 지역성의 정수를 구현하는 매우 자랑스러운 일로 여겼으면 좋겠다”며 참여를 독려했다. ‘경주말 겨루기 한마당’에 참여하려면 경주문화원 홈페이지나 경주예총 홈페이지에서 신청서를 내려 받아 작성한 후 제출하면 된다. 사투리 구현방법은 만담, 꽁트, 노래, 시낭송 등 자유다. 단, 단체참여의 경우 10인 이내, 구현시간은 5분 내외로 구성해야한다. 신청접수기간은 12일부터 23일까지이며, 본선에 앞서 29일(목) 오전 10시부터 경주예술의전당 소공연장에서 예선을 진행한다. 신청문의 : 경주연극협회 054-743-385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