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무부 법사랑위원 경주지역연합회는 1996년 청소년위원협의회, 보호관찰위원협의회, 보호목지위원협의회가 ‘법무부 범죄예방위원 경주지역협의회’로 통합됐다가 범죄라는 단어가 낙인과도 같은 느낌을 준다는 이유로 2014년 ‘법무부 법사랑위원 경주지역연합회’(이하 법사랑위원)로 명칭이 개정됐다. 법사랑위원의 위원이 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불법, 위반행위, 범죄이력 등이 없어야 가능하다. 법사랑위원 경주지역연합회 김정석 사무처장은 “이것은 저희단체만이 가지고 있는 특색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학생들을 대상으로 법집행의 도움을 주는 봉사를 하다 보니, 법죄이력과 불법행위에 걸리는 것이 하나라도 있다면 저희 위원회에 들어올 수 없습니다. 그래서 위원들이 당당하고 자부심을 가지고 활동했으면 좋겠습니다”라고 말했다. 법사랑위원의 주요활동은 선도조건부 기소유예 및 보호관찰소년 수탁 선도보호, 학교폭력 예방활동(캠페인, 교육, 상담 및 심리치료 지원), 보호관찰 업무지원, 보호복지 업무지원(출소자 상담, 취업알선, 원호) 등이다. 다양한 활동을 하고 있지만 경주 법사랑위원만의 특화된 사업이 있다. 아름다운 동행과 부설단체로 창단된 한마음봉사단이 그것이다. 한마음봉사단은 2003년 법사랑위원의 부설단체로 창단되어 집수리를 전문으로 활동해왔다. 얼마전 한마음봉사단의 손을 거친 집이 200호를 달성했다. 200호의 집을 수리하는 과정에서 집수리의 영역을 넘어 실제로 새롭게 집을 건축해준 경우가 2건이나 된다. 김 사무처장은 “가정방문을 갔었는데, 당시에 학생이 너무나 열악한 환경에서 생활하고 있었다. 많은 회의와 설계를 거친 끝에 ‘새롭게 보금자리를 만들어주자’라고 단원들과 이야기가 됐고, 단원들 모두가 건축종사자들이라 어렵지 않게 안락한 보금자리를 마련해줄 수 있었습니다” “우스게소리로 ‘이 집은 굴러가면 굴러갔지, 절대로 무너져 내리지는 않는다’고 그만큼 튼튼하게 지어서 전해드렸습니다”라고 말했다. 아름다운 동행은 가정형편이 어려운 청소년과 법사랑위원이 1명과 1:1 결연후 매월 10만원씩 성인이 될 때까지 지원하는 것이다. 이 사업은 2004년부터 실시되어 지금까지 200여 명의 학생들에게 지원이 됐다. 아름다운 동행을 통해 지원금을 받은 학생들은 자신들이 하고 싶은 것을 하는데 지원금을 사용했다. 운동을 하거나, 학원을 다니거나, 생활비에 보태거나 하는 등 실제로 학생에게 필요한 곳에 사용이 됐고, 성인이 된 후 취업과 대학진학에 많은 도움이 되었기에 더 의미가 있고, 지금까지도 계속해서 유지되고 있는 사업이라고 할 수 있다. “아름다운 동행과 한마음봉사단의 집수리 같은 경우는 다른 지역에서도 굉장히 많이 벤치마킹하고 현지화 시켜보려고 시도했지만, 현지화가 잘 이루어지지 않았습니다. 이것은 우리 경주만의 지역특색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렇기에 우리 경주 법사랑위원 경주지역연합회는 자부심을 가지고 있습니다” 경주 법사랑위원 경주지역연합회는 지역에서 다양한 봉사활동을 펼쳐 지난 7월 우수단체로 선정돼 법무부장관 표창을 수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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