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노인인구 증가속도가 세계에서 가장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 정부가 2050년 노인인구 비율이 35%를 넘을 것으로 전망하는 등 역사상 한 번도 경험치 못한 노인중심의 사회를 맞게 될 예정이다. 경주지역도 예외가 아니어서 2019년경이면 전체인구 중 65세 이상 노인인구비율이 20%를 넘는 초고령사회로 진입할 전망이다. 노인인구 증가와 청년층 감소 가속화에 따른 준비가 부족한 국내 현실에서 한국언론진흥재단 광주사무소는 ‘고령화 시대와 노인 헬스케어’를 주제로 공동기획취재를 진행했다. 국내 취재와 겸해 우리와 유사한 대만을 찾아 고령인구 증가로 인한 사회적 문제와 대비책을 찾고 개선책을 찾기 위함이다. 본지는 본격화된 고령사회에 대비해 우리나라와 경주시의 노인복지정책 현황과 개선책, 지향점 등을 다섯 차례에 걸쳐 연재한다. 이번호는 국내 선진 사례 취재를 위해 방문한 광주시 빛고을노인건강타운과 전북 순창군 건강장수연구소의 노인복지 현황을 소개한다. /편집자주
경주시보건소는 지난 18일 보건교육장에서 임산부 50명을 대상으로 예비맘을 위한 모유수유교실을 운영했다. 포항대학교 간호학과 성춘희 교수를 초빙해 모유가 엄마와 아이에게 좋은 점과 모유수유 시 발생할 수 있는 문제점, 올바른 모유수유 방법에 관한 강의와 아기모형으로 효과적인 모유수유 방법과 자세를 실습하는 시간을 가졌다. 모유는 아기에게 가장 완벽한 맞춤형 음식으로 각종 영양분이 농축돼있어 아기 두뇌발달에 도움을 주며, 특히 출산 후 나오는 초유는 성숙한 젖에 비해 비타민A 함량이 높고 면역성분이 풍부해 알레르기에 대한 면역력을 키워 질병으로부터 아기를 보호한다. 또한 모유수유를 하게 되면 아이에게는 인지능력 발달로 정서적 안정감과 사회성을 키워주며 산모에게도 산후출혈을 억제시키고 체중감소에도 효과적이며 유방암과 난소암의 발생빈도 감소에도 도움을 주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누구나 어릴 때부터 있던 습관 하나쯤은 가지고 살아간다. 하지만 그 습관이 나에게 어떤 영향을 끼쳤으며, 끼치고 있는지에 대해 깊게 생각해보는 일은 드물다. 질병관리본부에서는 2001년부터 2015년 상반기까지 24만 명을 대상으로 15년간 ‘한국인유전체역학조사사업’을 실시했다. 조사 결과 ‘우울증과 뼈’, ‘코골이와 고혈압’, ‘탈모와 비만’ 등 전혀 영향을 끼치지 않을 것 같은 습관과 병의 관계가 드러났다. 그렇다면 혹시 우리 아이도 나쁜습관을 가지고 있는 것은 아닐까? 그 중 관절장애, 특히 턱관절장애를 만드는 습관에는 어떤 것이 있을지 알아보자. ▶바른 습관, 아이의 건강을 지키다 지금 당신의 아이가 목을 길게 빼고 TV를 보고 있다거나 다리를 꼬고 앉는다거나 허리를 구부정하게 앉고 서는 자세를 하고 있다면? 바로 잡아주어야 한다. 이것은 모두 골반이나 체형 구조를 무너지게 하여 많은 문제를 일으키게 하는 습관이기 때문이다. 뿐만 아니다. 잘 때는 올바른 높이의 베개를 선택해주도록 하고 바른 자세로 잠들 수 있도록 도와야 한다. 가능한 엎드려 자지 않도록 하고 옆으로 누워 베개의 높이를 어깨와 맞춰 목이 수평을 이룰 수 있도록 해야 하며, 무릎 사이에 적당한 높이의 베개를 끼워 골반과 허리가 수평을 이루도록 맞춰주는 것이 좋다. 턱을 한쪽으로 괴는 습관을 가졌다면? 좋지 않다. 이 습관은 두개골의 틀어짐을 유발해 안면비대칭이나 턱관절장애를 유발하게 된다. 음식을 먹을때 한쪽으로만 씹거나 딱딱한 음식을 씹는 습관, 잘 때 이를 갈거나 긴장하면 어금니를 꽉 다무는 습관, 손톱을 물어뜯는 습관도 마찬가지다. 손톱을 물어 뜯을 때는 아랫니를 앞으로 돌출시켜 윗니와 같은 선에 맞춘 채 반복적으로 힘을 주는데 이런 동작은 아래턱을 앞으로 이동시켜 주걱턱을 유발하고 턱관절의 위치를 변형시키는 원인이 된다. 만약 이런 습관들이 교정되지 않고 성장할 경우 청소년기에는 턱관절장애와 안면비대칭에 걸릴 확률이 높아진다. 청소년기의 턱관절질환은 학업성취에도 영향을 미칠뿐더러 편두통, 어지럼증, 이명 등을 동반해 집중력을 떨어뜨리고 고질적인 피로감을 느끼도록 하여 학습 의욕을 저하시킨다. 이에 더해 외모에 민감한 시기니만큼 얼굴형이 변하고 부정확한 발음 때문에 자신감이 떨어지게 되어 인성형성에 영향을 미치기도 한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통계자료에 따르면 턱관절장애 진료 인원은 2012년 29만 3741명에서 2014년 33만 8846명까지 증가했다. 턱관절 장애는 주로 10~30대에서 발생했으며 20대 진료 인원은 전체의 26.2%를 차지했고, 뒤이어 10대가 19.6%, 30대가 16.5%의 점유율을 나타냈다. ▶바른 자세, 무릎과 허리를 지키다 쪼그려 앉거나 무릎을 꿇는 동작 등 한국의 전통적인 생활습관은 관절에 그다지 좋지 않다. 요즘에도 놀이터나 집에서 아이들이 쪼그려 앉아있는 것을 자주 볼 수 있는데, 이 자세가 고정되어 습관이 된다면 무릎에 지속적으로 무리를 주기 때문에 관절염 중 가장 흔한 무릎관절염에 걸리기 쉬워진다. 영국 사우스햄턴 대학의 ‘직업과 무릎관절염과의 관계에 대한 연구’를 보면 직업적으로 쪼그려 앉거나 무릎을 꿇어야 하는 사람은 그렇지 않은 사람에 비해 무릎관절염이 발생할 확률이 1.9배나 높았고 하루 1시간 이상 무릎 꿇는 동작만 하는 사람은 그렇지 않은 사람에 비해 1.8배 정도 높았으며, 쪼그려 앉는 경우는 2.3배 높았다. 그러니 만약 우리 아이가 어린 시절부터 자주 쪼그려 앉고 무릎을 꿇는 습관을 가지고 있다면 어떻게 될까? 정리하자면 이렇다. TV를 보고 있는 아이가 위에 언급했던 대로 목을 길게 빼고 구부정한 자세라면 지금 당장 교정이 필요하다. 길게 뺀 목은 턱관절장애를, 구부정한 자세는 허리에 무리를 주게 되어 훗날 요통으로 이어질 위험이 존재한다. 무엇보다 어린 시절의 잘못된 습관과 자세로 인해 생기는 병의 경우, 초기에는 통증이 심하지 않거나 겉으로 드러나지 않아 그냥 지나치게 되고 결국 심각한 상태로까지 발전할 수 있기 때문에 특히 영유아기부터 보호자의 관찰과 적극적인 습관 교정이 필요하다. ▶입으로 숨을 쉬는 우리 아이 아주 세심하게 지켜보지 않으면 눈치채기 어려운 습관 중 하나로, 겉으로 티가 나지 않아 방치하기 쉽다. 당장은 괜찮겠지만 장기적으로 아이의 건강에 나쁜 습관이다. 이비인후과를 찾는 어린이 환자의 20~30%에서 나타나는 이 습관은 축농증이나 비염 등의 원인이 되며 이 습관이 굳어지면 공기 중의 유해성분이 몸 속으로 거름망 없이 들어오기 때문에 충치, 잇몸병 등의 구강문제나 감기 등의 유행성 질병에 걸리기 쉽다. 아이들에게 이런 습관이 생기는 것은 콧속이 건조하기 때문이므로 실내를 건조하지 않도록 유지하는 것이 중요한 해결 방법이다. 한국건강관리협회 경상북도지부 대구북부검진센터 건강증진의원장 허정욱
경주시 시유재산찾기TF팀은 출범 후 첫 소송을 수행한지 1년여 만에 공시지가 기준으로 29억원의 소중한 시민재산을 찾았다. 시는 각종 공공용지의 보상완료 후 여러 가지 사정 등으로 관리되지 않고 있는 시유재산을 찾기 위해 지난해 시유재산찾기 TF팀을 운영했다. 그 결과 37필지, 1만1176㎡(공시지가 29억원)에 대해 소유권이전등기 청구소송에서 승소해 시로 소유권이전등기를 하는 등 성과를 거뒀다. 현재 31필지, 8154㎡의 토지를 소유권 이전 소송 중에 있고, 각종 보상근거 및 정황자료를 토대로 연말까지 30여 필지의 추가 소송을 진행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토지에 대한 이중보상을 차단하는 등 공유재산을 철저히 관리한다는 계획이다. 윤승의 회계과장은 “이 사업을 통해 공시지가 몇 배에 달하는 미불용지 보상금 지출을 줄여 시 재정 절약에 상당한 기여를 하고 있다”면서 “각종 부당한 소송에 선제적으로 대응해 행정력 낭비 및 유사사건 승소 등에 많은 도움을 주고 있다. 앞으로도 유관기관의 협조 등 지속적으로 시민재산 찾기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경상북도의회 교육위원회 최병준 의원은 지난 8일부터 21일까지 실시한 경북도교육청과 직속기관 및 지역교육청에 대한 2016년 행정사무감사에서 9.12 지진 당시 재난 대응실태, 부실한 스쿨넷 사업 등에 대해 질타했다. 최 의원은 “9.12 지진 발생 후 도교육청 간부공무원 조차 재난대응 매뉴얼을 숙지하지 못하고, 재난본부에서 본인의 임무도 알지 못하고 있다”며 “학교시설 내진보강 등 시설분야의 사전재난대비도 중요하지만 재난 발생 후 도교육청에서 작동되는 재난시스템에 상당한 문제점이 있다”고 지적했다. 이에 따라 최 의원은 “단순히 상황집계만 보고되는 식의 대응체계가 아닌 재난매뉴얼에 맞게 대응반 구성과 유관기관과 유기적인 협조체계가 필요하다”며 도교육청의 대책마련을 촉구했다. 또한 특성화고에서 운영 중인 해외인턴십 프로그램이 학생들 취업과 연계해 사후 관리가 부족한 점을 지적하며, 계속된 모니터링을 통해 관리가 이뤄지도록 노력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또 도제교육과 관련해 우수한 시스템이 계속 유지되려면 학교와 견실한 기업체를 연결해 주는 것이 관건이며, 기업을 발굴하기 위해는 서로의 정보를 교환할 수 있는 장을 마련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특히 최 의원은 도교육청이 시행하고 있는 ‘스쿨넷 사업’에 대해 분석한 자료를 토대로 사업전반에 대한 감사를 요구했다. 최 의원에 따르면 도교육청은 2011년부터 스쿨넷 사업을 실시하면서 올해 초까지 5년간 계약하면서 계약내용에 있어 투자장비를 임대방식으로 선택해 계약 후 장비를 반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1차 계약기간 만료 후 2013년 상반기 사업수행실태평가를 실시하지 않고 자동 연장계약을 실시했고, ‘행정기관 및 공공기관 정보시스템 구축운영 지침’을 위반했다고 지적했다. 지침에 ‘제안요청서 홈페이지 공개’ 조항이 있음에도 이를 미공개했고, 입찰공고 기간은 40일임에도 20일로 단축 실시했다는 것이다. 또 이 사업과 관련 경북도는 수박 겉핥기식 일상감사가 실시됐고, 계약과 관련한 내용에 대해서도 전문지식이 없는 것으로 나타나 시정을 촉구했다. 최병준 의원은 “이번 행정사무감사를 통해 잘못된 점을 시정토록하고 경북교육이 한 단계 발전할 수 있는 계기가 되도록 하겠다”면서 “끊임없는 연구와 노력으로 도민이 만족할 수 있는 교육환경을 제공하도록 교육위원으로서 활동을 이어 나가겠다”고 밝혔다.
김석기 의원(새누리당·인물사진)이 노후화된 경주지역 교량 재가설 공사에 필요한 특별교부세를 또다시 확보했다. 지난 21일 김 의원은 진현동 물미교(2억원)와 하동 큰마을교(2억5000만원) 교체공사에 필요한 특별교부세 4억5000만원을 국민안전처로부터 확보했다고 밝혔다. 이에 앞서 지난 7월 동천동주민센터 신축(8억원)을 시작으로 천북면 물천교 재가설(5억원), 보문단지 진입로 확장(10억원), 황남동 역사문화 미관지구 정비 및 개보수(10억원) 특별교부세를 확보한 김 의원은 이번 특별교부세를 포함, 국회 등원 후 6개월 간 경주 주요 현안사업을 위해 총 37억5000만원에 이르는 특별교부세를 확보했다. 이번에 재가설 될 물미교(진현동 물미길)와 하동 큰마을교(하동 하동1길)는 그동안 노후화로 균열 및 처짐이 육안상으로도 확인 할 수 있을 만큼 심각한 상태였으며, 교량 폭이 협소해 안전사고가 빈번히 발생하는 등 주민과 차량 통행에 큰 불편을 초래해 왔다. 더욱이 하동 큰마을교는 불국사를 찾는 관광객 숙박시설 밀집지역에 위치하고 있어 안전사고의 우려가 컸던 곳이다. 이에 경주시는 해당 2개교에 대해 내년까지 총 10억원의 예산을 들여 교량 재가설과 함께 인근 도로를 정비하고 협소한 교량 폭을 확대할 계획이며, 이번 국민안전처 특별교부세 확보로 인해 사업진행이 한층 수월해 질 전망이다. 물미교와 큰마을교 재가설이 차질 없이 완료된다면, 인근 120가구 350명의 주민은 물론 이곳을 찾는 관광객의 교통편의 증진 및 안전이 크게 확대될 것으로 기대된다. 김석기 의원은 “그동안 물미교와 큰마을교는 경주시민과 관광객들의 통행에 많은 불편을 초래했고 안전에도 큰 위협이 됐다”며 “이번 특별교부세 확보를 통해 하루빨리 공사가 진행될 수 있도록 경주시와 적극 협력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지난 지진으로 시민들이 극심한 물질적, 심리적 고통을 겪었다”며 “항상 시민들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의정활동을 해나가겠다”고 전했다.
경주시는 지난 7일부터 18일까지 9.12 지진 및 태풍 차바 등 재난 극복에 물심양면으로 지원해 준 전국 각 기관단체, 기업체 등을 방문해 감사패를 전달했다. 재난 극복을 위해 대한전문건설협회 경북도회 등 6개소는 기와 7만7000장(시가 1억4500만원)을, 한국전력공사 등 37개 기관단체, 기업체 등에서 47억여 원을 전국재해구호협회를 통해 지원했다. 이에 따라 시는 8개 행정기관, 7개 단체, 14개 기업체 등 29개 기관단체, 기업체에 최양식 시장을 비롯해 간부 공무원들이 방문해 아낌없는 격려와 희망을 보내준데 대해 감사를 전했다. 아울러 시는 지난달 성금과 의연품, 자원봉사 등 온정을 보내준 60개 기관, 35개 기업체, 57개 단체에 시장명의의 감사 서한문을 보냈다. 한편 지진으로 인해 역사미관지구 등 한옥지붕 피해 복구는 1050여 채 중 현재 630여 채가 복구돼 60%의 복구율을 보이고 있다. 고도지구인 황남, 인왕동 일대 180여 동에 대해서는 와공, 문화재 돌봄사업단, 군인, 공무원 등 1680여 명이 투입돼 거의 복구가 완료됐다. 또한 전국재해구호협회로 접수된 성금은 한옥 피해 정도에 따라 90만원에서 500만원까지 총 28억여 원을 1차로 금명간 차등 지급할 예정이며, 추가지급 예상분 7억원은 당초 추가피해 내용이 확인되는 대로 지급될 계획이다. 아울러 태풍 차바로는 사유시설보다는 대부분 하천 유실, 도로 침수, 수리시설 등 공공시설의 피해가 많아 국·도·시비로 응급복구는 거의 완료했다. 하천 개량 등 피해규모가 많은 시설에 대해서는 조기 설계와 예산을 확보해 내년 우기 전까지 항구복구를 마칠 계획이다. 한국전력공사 본사를 방문한 이상욱 부시장은 지난 16일 박권식 상생협력본부장을 면담한 자리에서 그간의 지진극복 상황을 설명하고 “지진 피해복구에 성심을 다해준 덕분에 빨리 회복을 할 수 있었다”며 시민들의 감사의 마음을 대신 전했다.
9.12지진 이후 침체된 지역관광경기 회복방안을 모색하는 ‘국회 대한민국살리기 포럼’ 현장세미나가 지난 18일 경주화백컨벤션센터에서 열렸다. 관광피크철인 올해 10월 작년 대비 관광객 수가 무려 100만여 명 감소했고, 보문관광단지 내 숙박업체 숙박률도 지난해에 비해 50%수준에 머무는 등 관광업계가 타격을 입고 있다. 특히 전국 초·중·고교의 수학여행 예약이 취소되면서 불국사 숙박업체들은 상당한 피해를 호소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김석기 국회의원과 한국관광학회가 주관하고 문화체육관광부, 한국관광공사, 경상북도, 경주시 후원으로 ‘지진쇼크 이후 관광경기 어떻게 회복시킬 것인가?’라는 주제의 세미나가 열린 것. 이날 세미나에서는 지진으로 인해 침체된 지역 숙박업계 및 음식업계 등의 목소리를 현장에서 청취하고 관광경기를 회복시키기 위한 다양한 방안을 전문가들과 함께 모색했다. 특히 국회 대한민국살리기 포럼 대표인 이철우 국회의원과 원유철, 배덕광, 윤영석, 곽대훈, 김순례, 이채익, 유재중, 정종섭 의원 등 포럼소속 국회의원 10여 명이 참석해 어려움을 겪고 있는 시민들에게 희망메시지를 전했다. 또한 ‘나가미네 야스마사(長嶺安政)’ 주한 일본 대사가 특별 초청연설을 통해 지진이 빈번한 일본을 사례로 전반적인 지진대책과 지진이후 관광회복 방안 등과 관련해 의견을 밝혔다. 포럼 대표인 이철우 의원은 “이번 대한민국살리기 포럼은 지진 이후 침체된 관광을 활성화하기 위해 경주에서 현장세미나 방식으로 실시하게 됐다”며 “세미나에서 마련된 관광경기 활성화를 위한 각계 전문가들의 의견은 국회차원에서도 관심을 갖고 지속해서 챙겨나갈 것” 이라고 밝혔다. 세미나를 주관한 김석기 의원은 “지진 직후 예년대비 10% 미만까지 줄었던 방문객과 숙박업체 예약률이 11월 들어 다행히 조금씩 회복되어가는 추세”라며 “국회와 정부를 비롯한 전 국민의 크고 작은 도움과 관심 덕분에 경주의 관광 경기는 분명히 살아날 것으로 확신한다”고 밝혔다. 또 “천년고도 경주가 대한민국 대표 관광도시로 다시 우뚝 설 수 있도록 의정활동의 최우선으로 삼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변우희 한국관광학회장을 좌장으로 한 세미나에서는 가천대 관광경영학과 이인재 교수와 김규호 경주대 관광레저학과 교수가 주제발표를 맡았다. 또한 강정원 문화체육관광부 관광정책과장, 서원 경상북도 문화관광체육국장, 박종구 동국대 호텔관광경영학부 교수, 박상철 한국관광공사 대구경북협력지사장, 이진락 경북도의원 등이 토론자로 참여해 경주가 당면한 관광경기 현황과 대안마련에 관한 토론이 진행됐다. 한편 여·야 국회의원 88명으로 구성된 ‘국회 대한민국살리기 포럼’은 대한민국의 더 큰 도약과 발전을 위한 혁신적 시스템을 마련하고, 지역의 새로운 경제성장 동력 발굴 등 국민행복 증진 도모라는 취지하에 창립된 제20대 국회의원연구단체로 현재 이철우 의원(새누리당, 김천시)이 대표를 맡고 있다.
국내 역사상 최대 사찰인 황룡사 복원을 주관하고 복원에 대한 국민적 공감대 확산, 고증 연구를 위한 ‘황룡사 역사문화관’이 지난 19일 문을 열었다. 황룡사 역사문화관은 삼국시대 9개 국가를 복속시켜 동아시아의 중심이 되고자 했던 신라인들의 원대한 꿈과 희망의 표상이었던 황룡사 복원을 염원하면서 지난 2013년 첫 삽을 뜬지 3년여 만에 결실을 맺었다. 문화관은 신라 국가 사찰이자 나라의 중심이었던 황룡사터 인접한 부지 1만4000여㎡에 연면적 2865㎡ 2층 규모의 한옥 건물로 지어졌다. 내부에는 황룡사의 상징인 9층 목탑 10분의 1 크기 모형을 전시한 목탑전시실, 황룡사 건립부터 소실까지 전 과정을 담은 3D입체 영상실, 출토된 유물을 전시한 신라역사전시실 등으로 구성돼있다. 이날 황룡사터에서 열린 개관식에는 최양식 시장, 불국사 종우 주지스님, 시의원, 신라왕궁 복원정비추진위, 문화재청 관계자, 주요기관단체장, 시민, 관광객 등 1000여 명이 참석해 개관을 축하했다. 골굴사 선무도, 신라 고취대, 신라금연주 등 식전공연에 이어 축사, 경축 퍼포먼스, 국악 명창 박수관, 박애리, 오정해의 축하공연, 영남국악관현악단의 연주와 함께 전통무용가 채한숙, 젊은 소리꾼 이희문, 고금성의 무대도 펼쳐져 다양한 볼거리를 선사했다. 이날 개관식에 앞서 역사문화관 영상관에서는 신라왕경사업의 마스터플랜, 특별법 제정 등 그간의 추진현황을 보고하는 신라왕궁 복원정비 추진위원회가 열려 신라왕경 복원정비 사업의 중요성과 특별법 제정 등 여러 가지 복원 대안 등이 도출됐다. 최양식 시장은 “신라역사의 정수이자, 천년고도의 정체성 회복을 위해 황룡사 복원은 반드시 필요하며, 찬란한 민족문화를 세계에 알릴 수 있는 신라왕경 복원정비사업 추진에 경주시민과 국민 여러분이 관심을 갖고 지지해 줄 것”을 당부했다. 한편 황룡사역사문화관은 경주를 찾는 관광객 편의와 천 년 전 신라문화 홍보 등을 위해 월요일을 제외하고 매일 오전 9시부터 오후 9시까지 상시 개방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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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 방과 후 활동으로 시작한 여자 배구부가 학교에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 강동초등학교 여자배구부다. 코치생활 20여 년만의 첫 우승팀, 인근 중학교의 방과 후 활동 배구활동 창설, 강동초 동문들의 활성화, 졸업생(배구활동선배)과 재학생간의 유대감, 그리고 재학생들 간의 유대감, 이 모든 것이 강동초 여자배구부가 이루어낸 것들이다. 하지만 우승을 통해 얻은 것들 중 가장 값진 것은 노력으로 얻은 우승의 ‘감동’과 스스로를 단련하는 ‘성실함’이라고 한다. 지난달 있었던 제9회 전국학교스포츠클럽배구대회에서 여자초등부 우승을 차지했지만 배구부원들은 더 열심히 스스로를 단련한다. “우승을 해버렸기 때문에 더 열심히 훈련해요, 6학년인 저희가 졸업하면 후배들이 내년 대회에 대한 부담감을 가지잖아요, 그래서 훈련이 없더라도 알아서 저희끼리 훈련한답니다” 창단 3년차 그동안 도 대회, 시 대회에서는 좋은 성적을 거두며 ‘시골학교의 반전’, ‘시골학교의 경사’라는 보도가 자주 나왔다. 하지만 전국대회(방과 후 활동)에서는 강한 모습을 보여주지 못하고 패배의 아픔을 겪었다. 이번 전국대회 우승으로 가장 놀란 것은 배구부원 당사자들이었다. “재미있었고, 감동적 이었다” “언니들이 대단한 것 같다. 우리 팀이 대단하다” “언니들의 모습에 감동했다” “친구들이 너무 고맙고, 시합할 때 정말 많이 떨렸지만 동생들의 응원에 힘이 났다” “우승은 생각도 못했는데 너무 놀랐다” “배구하면서 즐거웠고, 초등학교에서 하는 마지막 시합이라서 아쉽다” “배구하면서 힘든일도 많았지만 한 번의 우승으로 다 날려버렸다” “마지막 시합이라 아쉽고, 친구들이 너무 고맙고 사랑스럽다” “언니들이 우승해서 좋고, 내년에도 우리들이 우승을 하도록 노력하겠다” “언니들과 함께해서 좋았다” “언니들이 졸업하면 남은 우리들이 최선을 다해서 내년에도 좋은 성적을 거두겠다” “동료들과 함께 이뤄낸 우승이라 오래 기억할 것이다” “좋은 추억이고 이 추억을 친구들과 함께 만들었기 때문에 너무 행복하고 값진 추억이다” 강동초 배구부 창단부터 함께 해온 박귀란 코치는 “많은 선수들을 지도하면서 우승팀은 처음입니다. 우리 강동초 배구부 아이들이 정말 오랫동안 기억에 남을 것 같습니다”라고 아이들을 대견하게 여겼다.
건전한 비판과 올바른 정책 제시로 지역사회 발전에 기여해 온 경주신문이 지난 21일 화백컨벤션센터에서 창간 27주년을 맞아 기념식과 2016경주시민상 시상식을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는 최양식 시장과 박승직 시의장, 김윤근 경주문화원 원장, 도·시의원, 기관단체장, 경주신문 운영위원, 독자위원, 시민기자, 시민상 수상자와 가족 등 200여명이 참석했다. 김현관 대표이사는 “경주시민상은 2001년부터 지역사회에 남다른 열정으로 매진하고 지역사회의 기반이 되어온 분들을 선정해 수상하는 상으로 올해로 16회를 맞이했다”면서 “시민상 수상자인 김병호 선생, 허학순 회장, 최상원 대표에게 축하의 인사를 전한다”고 말했다. 지역발전과 건전한 지역풍토조성에 앞장서고 문화예술창달에 기여한 시민에게 시상하는 ‘2016 경주시민상에는 문화부문 김병호(73) 선생과 봉사부문 허학순(62) 진여회 회장, 경제부문 최상원(50) (주)코나폰코퍼레이션 대표이사가 각각 수상했다.
올 연말 ‘제야의 타종’ 소리를 도심 한복판에서 들을 수 있게 됐다. 성덕대왕신종(에밀레종)의 크기, 소리, 문양 등을 실물과 같이 재현한 신라대종이 지난 21일 구 시청사 부지에 마련된 종각에 안착했다. 올해 4월 주조완료 후 문양 보완 등 마지막 작업을 위해 충북 진천군 소재 성종사에 보관해 오던 신라대종이 건립 중에 있는 종각에 설치된 것. 신라대종은 청동재질에 높이 3.75m, 둘레 7m, 무게 18.9톤 규모로 외형은 물론 소리와 문양 등을 현존하는 신종과 최대한 가깝게 제작했다. 경주시는 이날 천년고도 경주의 신 관광자원으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예상되는 신라대종의 안치를 기념하며 대규모 ‘신라대종 맞이행사’를 열었다. 국립경주박물관 주차장에서 선덕네거리, 팔우정삼거리를 거쳐 구 시청부지 종각까지 시가지 퍼레이드를 가졌다. 행사는 최양식 시장, 김석기 국회의원, 박승직 시의회의장, 대종을 제작한 중요무형문화재 112호 성종사 원광식 주철장 등 제작 관계자, 문화·예술인, 종교계를 비롯한 내빈과 시민들이 참석한 가운데 성대하게 열렸다. 신라대종의 경주입성을 성덕대왕신종에게 고한 후 신라고취대가 앞서고, 이어 연등과 경주 팔색끈 등으로 장식한 신라대종 탑재차량 뒤에 3가닥 광목 줄을 잡고 신라복을 착용한 행사 참여자와 시민들의 행렬이 이어졌다. 1975년 성덕대왕신종을 구 박물관에서 현재의 박물관으로 이송하는 장면을 그대로 재현한 것. 시는 앞으로 시민의 날, 제야의 타종행사, 국내·외 귀빈과 일반인들에게 타종체험 기회를 제공할 계획이다. 최양식 시장은 “한국의 대표적인 종 성덕대왕 신종의 예술적 가치를 그대로 접목한 신라대종이 새로운 경주천년의 도약과 국태민안을 알리게 될 것”이라며 “앞으로 경주를 대표하는 관광 랜드마크로 만들어 천 년 전 신라문화예술 부흥에 힘쓰겠다”고 밝혔다. 한편 국립경주박물관에 자리한 성덕대왕신종은 신라 혜공왕 771년 주조된 후 2003년 개천절 행사 때까지 타종했지만, 현재 종 보전을 위해 타종이 중단됐다. 이에 따라 성덕대왕신종의 맑고 장엄한 소리를 들을 수 없어 아쉬워하던 시민들의 정성과 뜻을 모아 이번에 신라대종을 재현했다. 그동안 대종주조를 위해 2014년 3월 최양식 시장을 비롯한 50명의 인사로 주조위원회를 구성하고 같은 해 9월 착수보고회를 가졌다. 성덕대왕신종의 마모된 여러 문양을 신라대종에 완벽하게 되살리기 위해 7차례 자문회의와 수많은 고증을 거쳐 습도 등 주조환경이 가장 좋은 지난 4월 대종 주조를 완료하고, 6월 성종사에서 첫 울림식을 가진 바 있다.
국립경주박물관(관장 유병하)은 대학수학능력시험을 마친 경주 지역 고3 수험생 단체를 대상으로 오는 22일(화)부터 12월 16일(금)까지 ‘수험생을 위한 박물관 문화 교실’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해당 프로그램은 수능을 마친 수험생들에게 지친 몸과 마음을 재충전하는 시간을 제공하기 위해 마련한다. 1부 ‘학예연구사가 들려주는 박물관 이야기’, 2부 ‘마음을 전하는 손 글씨’라는 주제로 진행되는 이번 프로그램은 1부에서는 경주박물관 학예연구사가 자신의 경험을 토대로 박물관의 의미와 역할을 이야기하고 새로운 사회를 향한 출발선상에 있는 후배들과 대화하며 소통할 수 있도록 구성한다. 2부에서는 힘든 수험기간 동안 스스로에게 위로가 되었던 ‘고마운 말’을 떠올려 보고, 이를 열쇠고리에 표현하는 활동으로 진행된다. 이번 프로그램 구성을 좀 더 자세하게 살펴보면 먼저, 국립경주박물관의 역사, 구성, 대표 등 문화재 등 국립경주박물관을 소개하는데 이어 박물관의 역할과 의미, 문화재 조사, 관리, 보존처리, 전시, 교육·홍보, 나의 경험 등 박물관 학예사가 들려주는 ‘박물관 이야기’가 진행된다. 내 인생의 ‘고마운 말’ 찾기에서는 수험기간 동안 가장 힘든 점은 무엇이었는지, 이때 스스로에게 위로가 되었던 ‘고마운 말’을 떠올려 본다. 손 글씨(캘리그라피)를 활용한 열쇠고리 만들기에서는 나에게 힘을 주는 좋은 글을 생각해 열쇠고리에 표현한다. 완성된 작품은 학급 친구와 서로 교환한다. 나의 작품 소개시간에는 우수 작품을 스크린에 띄우고 소개해보고 프로그램 체험 소감 발표 및 설문지를 작성한다. 이후 동고동락한 학급 친구들과 교환해 우정을 확인하는 계기를 마련한다. 이번 박물관 체험 프로그램 참여를 통해 한 해 동안 수고가 많았던 수험생들이 수험기간 동안의 긴장감을 해소하고 친구들과 함께 뜻 깊은 추억의 장을 만들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해당 프로그램에 참여하고자 하는 학교는 국립경주박물관 학예연구실로 참여신청서(학교별로 발송한 안내문 참조)를 보내면 된다. FAX 054. 740. 7564.
한국 현대문학의 거목인 박목월 선생과 김동리 선생을 기리기 위해 제정된 문학상인 동리목월문학상에 올해도 두 명의 수상자가 각각 선정됐다. 2016년도 제19회 동리문학상에는 이순원 소설가의 장편소설 ‘삿포르의 여인(중앙북스)’과 제9회 목월문학상에는 시집 ‘나는 지금 이곳이 아니다(창작과 비평사)’를 펴낸 문인수 시인이 각각 수상의 영예를 안은 것. 동리목월문학상은 경상북도, 경주시, 한국수력원자력(주)이 주최하고 동리목월문학상 운영위원회가 주관하며 경상북도와 동아일보사가 후원했다. 동리목월문학상은 한국 문단의 양대 산맥을 이룬 김동리, 박목월 선생의 뜻을 기리고 유능한 문학인재를 발굴 육성하며, 경향을 초월한 문학 인재 발굴에 주력하고 있어 전국 최고의 문학상의 위상을 자랑하고 있다. 특히, 문학도시 경주위상 제고를 위해 한국수력원자력(주)이 지역사회의 문화적 자긍심 고취와 기업 활동에 공감해 시상금 1억 4000만원(시, 소설 각 7000만원)을 지원해 더욱 권위있는 문학상으로 평가되고 있다. 2016 동리목월문학상 수상작은 등단 10년 이상의 시인과 소설가를 대상으로, 2014년 6월부터 올해 5월말까지 출간된 단행본 작품을 대상으로 선정했다. 이번 수상 결정에 있어 본심 심사 위원으로는 동리문학상 심사위원에 복거일 작가를 비롯해 김종회, 이태동, 전영태, 최수철 작가가 심사했다. 목월문학상 심사위원에는 문효치, 김기택, 오세영, 유성호, 최동호 시인이 심사를 맡았다. 한편, 올해 동리목월시상식은 12월 2일 오후6시 경주보문단지 The-K 경주호텔에서 개최할 예정이다.
경주문화원(원장 김윤근)부설 향토문화연구소(소장 강석근)에서는 18일(금) 오후 2시부터 경주문화원 강당에서 ‘경주말[語]의 보존과 활용방안’에 대한 학술발표회를 개최한다. 이번 학술발표회는 2016 신라문화제 행사의 하나로 추진되며 지난달 4일, 경주예술의전당 소극장에서 성황리에 개최됐던 ‘제1회 경주말 겨루기 한마당’<사진>의 마무리 행사다. 이번 학술발표회는 경주말이 한국어의 근원이자 뿌리임에도 불구하고, 급속히 잊혀지고 사라지는 안타까운 현실을 극복하고 적극적으로 경주말의 보존과 활용방안을 탐색하기 위한 목적으로 기획됐다. 이번 학술대회에서는 김성주 동국대학교 초빙교수가 ‘경주말의 조사 · 연구 · 보존 로드맵’을 발표하고 임종욱 문화평론가는 지난 40년 동안 열정적으로 경주말을 수집하고 연구해 ‘경주 속담·말 사전’, ‘경주지역어 텍스트’를 출간한 경주말 연구자 ‘김주석 선생의 경주말 수집·정리의 경과와 의의’를 규명하며 김미경 스토리텔링 전문작가는 ‘경주말을 활용한 스토리텔링의 실제’ 사례를 발표할 예정이다. 토론에는 김억조 동국대학교 교수, 엄기백 전 경주예술의전당 관장, 이상락 경주시 문화예술과 과장, 조철제·이채경 향토문화연구소 연구위원이 참여해 경주말의 보존과 활용방안을 탐색하는 열띤 토론회를 가질 계획이다. 김윤근 경주문화원장은 “경주문화원 향토문화연구소와 경주 연극협회가 공동개최했던 ‘제1회 경주말 겨루기 한마당’과 ‘경주말의 보존과 활용방안’ 학술발표회는 경주말은 우리 겨레말의 뿌리이고, 경주는 한국인의 영원한 고향이며, 경주말을 지키는 것이 신라문화를 제대로 보존하고 계승하는 작업임을 경주시민들이 인식하고 공감하는 좋은 계기가 될 것”이라 평가했다.
동리목월문예창작대학(학장 장윤익)은 오는 26일(토) 안성수 수필가의 특강을 동리목월문학관 영상실에서 가진다. 안성수 수필가는 제주대학교 교수로 재직중이며 조선일보 신춘문예 당선으로 등단한 수필가며, 문학박사다. 작가는 시대정신과 역사의식을 반영하지 못하는 문학장르나, 새로운 시대의 철학적 이념을 소화시키지 못하는 문학장르는 결국 살아남지 못한 채 소멸될 것은 자명한 이치라고 이야기한다. 환상성과 유토피아적 이상성을 본질로 갖고 있던 중세의 화려한 로맨스가 사실주의 시대를 맞아 죽음을 고한 것은 바로 그런 모델이 되고도 남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과거의 과거성에 대한 인식과 과거의 현재성에 대한 인식을 동시에 추구하면서, 한 발 더 나아가 다가올 미래 정신에 대한 과거의 현재성에 대한 인식을 동시에 추구하면서 한 발 더 나아가 다가올 미래 정신에 대한 인식까지 내포하는 힘을 지닐 때, 수필의 미래는 새로운 전통의 길을 개척하게 될것이라는 수필학 이론을 갖고 있는 이다. 저서로는 ‘현대수필의 구조와 미학’, ‘현대소설의 이론과 분석 방법’ 등이 있으며 그 외 평론과 논문 다수가 있으며 신곡문학상 대상과 재암문화상을 수상했다. 경주시민, 경주를 찾는 관광객들과 동리목월문예창작학생 등 누구나 참여 할 수 있는 이번 문학 특강은 안성수 교수 특유의 새로운 수필세계관을 접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다.
복잡하고 바쁜 하루하루를 살아가는 우리의 가슴에 큰 울림으로 남아 잠시마나 심신을 쉬어갈 수 있는 여유를 가져다 줄 것으로 기대되는 공연이 경주시민을 기다린다. 경주가 낳은 위대한 인물에 대해 ‘영제 시창과 시조창’이라는 소리를 중심으로 표출하는 두 번째 인물전이 영제시창의 본고장인 경주의 무대에서 그 막을 올린다. 오는 26일(토) 오후 5시 경주예술의전당 대공연장에서 영제 시창·시조창 창작 소리극 ‘회재(晦齋) 이언적’ 이 선생의 삶을 엮은 시와 경주에서 전승 계승되어온 곡조가 만나 국내 최초로 올려지는 것. 경주의 예인이자 영제창의 아당 채숙자 선생이 전하는 소리의 맥이 이 무대에서 김영리 선생의 소리를 통해 고스란히 울려 퍼진다. 동방오현 중 한 분으로, 조선 성리학을 정립하고 성리학에 관한 방대한 저술을 남긴 조선조 최고의 사상가인 회재 이언적 선생의 하이라이트 일대기를 창작극 형식으로 올리는 것으로 이는 공연 역사상 회재 선생을 최초로 무대화하는 것이다. 국내 초유의 공연인 이번 공연은 공연전부터 지역 문화 예술계의 지대한 관심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이번 공연은 김영리 선생이 직접 대본을 썼다는 것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특히 상여 소리는 경상북도 무형문화재 제34호 보유자인 정순임 선생이 특별 출연해 부른다. 이 극의 줄거리는 회재 선생이 요직을 거치는 과정을 시작으로, ‘낙향한 회재 이언적, 임거십오영을 지으며’, ‘회재 이언적의 복직’, ‘유배 떠나는 회재 이언적’, ‘농재의 기도와 어머니의 죽음’, ‘유배지에서 만난 아우 농재와의 해후와 이별’, ‘회재 이언적의 임종과 운구’ 등을 중심으로 짜여진다. 김영리 선생은 “회재 선생의 주옥같은 시들과 외숙부인 우재 손중돈의 ‘영남루’, 아우 농재 이언괄의 ‘증별시’ 등으로 각박해진 현대사회에서 필요한 교훈적 내용이 주를 이루고 있어 이를 대중들과 함께 소통하고자 하는 간절한 마음을 담아 창극화 했다”고 하면서 “이번에 무대화되는 명시들이 경주에서 계승되어 온 시창과 시조창의 곡조를 타고 세계만방에까지 현창되어지는 날을 기대해본다”고 전했다. 한편, 경주 최초로 발표한 영제시창과 시조창 창작 소리극인 ‘최치원 선생의 혼 담은 김영리의 소리’ 가 2015년 12월 성황리에 열렸었다. 대문장가 고운 최치원 선생의 주옥같은 한시가 김영리의 영제시창과 시조창으로 완벽하게 재현됐으며 이 공연에 매료됐던 청중들의 공연후기가 입소문을 타면서 올해 4월 앙코르 공연으로까지 이어졌다. 이번 공연은 그 두 번째 경주의 인물을 조명하는 것으로 매우 뜻깊고 의미있는 공연이라 할 수 있다. 그런 의미에서 문화계에서는 경주의 인물 회재 이언적 선생의 아름다운 시를 아당 채숙자류 영제시창과 시조창에 얹어 한 편의 드라마로 재구성함은 진정한 의미에서 전통의 발전된 모습이라 보고 있는 것이다. 이번 공연에서는 회재 선생의 철학과 사상뿐만 아니라 어머니에 대한 효심과 형제애, 그리고 자식에 대한 애틋함이 담긴 한시에 곡조를 얹어 아당 채숙자류 영제 시창과 시조창이라는 새로운 모습으로 재탄생시킨다. 문학과 음악이 만나 극으로 펼쳐지는 이번 공연은 경주의 자랑이자 소중한 우리 문화유산을 계승하고 알리는 자리가 될 것이다. 이번 공연은 경상북도와 경주시가 주최하고 (사)아당 채숙자류 영제시창 영제시조보존회가 주관했다. 후원에는 한수원(주)월성원자력본부, 한국원자력환경공단, 여강이씨대종회, 경주 향교, 경주국악협회 등이다. 관람료는 무료.
동국대 경주캠퍼스 지역특화청년무역전문가양성사업단(GTEP, 단장 김미정)은 지난 10~15일까지 중국 쓰촨성 청두시에서 개최된 ‘중국 프리미엄 소비재전’에 참가했다. ㈜코엑스와 한국무역협회가 주최한 이번 박람회는 총 800개의 기업이 참가했으며 1000개의 부스가 열렸다. 동국대 경주캠퍼스 GTEP사업단은 경북지역 유망 중소기업 5개사와 함께 참가해 사전에 세계 여러 나라의 바이어들에게 온라인 초청장을 발송하고 현장에서 총 117건의 수출 상담을 진행하는 등 적극적인 마케팅 활동을 통해 약 2만위엔의 판매 실적을 기록했다. 전시회에 참가한 김종영(원자력공학 4) 학생은 “학교에서 배운 이론적인 부분을 토대로 현장에서 수출 실무를 경험함으로서 무역전문가의 자부심을 느끼고, 철저한 사후 관리를 통해 수출계약을 성사시키고 싶다”고 말했다. 김미정 GTEP 단장은 “동국대 경주캠퍼스 GTEP사업단에 참가한 학생들은 실크로드상의 국가 및 도시 등에서 수출상담 및 전시회 활동을 통해 신 실크로드족으로서 역량을 키우고 있다” 며 “앞으로도 동국대 GTEP 사업단은 경북지역 중소기업과 협업해 중소기업에 대한 지원을 계속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동국대 경주캠퍼스는 글로벌경제통상학부를 중심으로 산업통상자원부와 한국무역협회 주관 지역특화청년무역전문가양성사업에 선정돼 사업단 운영 및 해외현장 교육, 실무컨설팅 지원, 국내외 마케팅 현장실습 등 지역특화형태의 글로벌무역전문가 양성사업을 추진해 오고 있다
문화고 위클래스 상담실은 지난 11일 1, 2학년 재학생을 대상으로 애플데이 행사를 열었다. <사진> 애플데이는 ‘학교폭력대책 국민협의회’를 비롯한 시민단체가 학생, 교사 등을 대상으로 화해와 용서의 마음을 가지고 ‘나로 인해 마음 아팠을 사람’에게 사과의 마음을, ‘나에게 고마움을 선물한 사람’에게는 감사의 마음을 전할 수 있는 기회를 주는 날이다. 문화고 애플데이 행사는 2014년을 시작으로 올해 제 3회를 맞이했고, 이를 통해 학교 폭력을 예방하고 친구 간에 사소한 오해나 섭섭한 마음의 감정을 해소할 뿐만 아니라 평소 자신에게 여러 가지로 도움을 주었던 사람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하는 등 개개인과 공동체의 유대를 돈독히 하고 나아가 건전한 학교문화를 조성하고자 하는 취지를 가지고 있다. 행사에 앞서 애플포스터대회를 개최하고 수상작을 학교 게시판에 부착해 홍보효과를 높였으며, 학년별 선착순 150명에 의해 사과와 함께 배달된 엽서에는 깨알같은 글씨로 선생님과 친구들을 향한 자신의 솔직한 마음을 잘 표현하여 전달했다. 행사에서 솔리언 또래 상담자들은 엽서 배부와 접수, 반별 사과 포장, 배달 등 행사 기간 동안 여러 가지로 봉사했으며, 솔리언 또래 상담자로 활동하고 있는 2학년 정병욱 군은 “친구, 선생님에게 고맙고 미안했던 마음을 전달하는 애플데이에 많은 친구가 참여해서 서로에 대한 소중함을 깨닫는 뜻 깊은 시간이 되어 좋았습니다”라고 말했다. 김진한 교장은 “애플 데이를 통해 친구 사이에 서로 갈등을 겪고 있거나 감사한 사람에게 엽서를 전달했다. 이를 통해 앞으로 학급, 학교 내에서 서로 아끼고 배려하는 분위기가 조성되기를 바란다. 또한, 포장과 배달에 수고한 솔리언 또래 상담자들에게도 감사를 표한다”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