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동궁원은 내년 상반기 대통령상을 수상한 ‘알’ 화장실에 이어 주차장 내 ‘주령구’ 모양의 공용화장실을 설치해 관광객들에게 편의를 제공한다. 경주동궁원은 2013년 9월 개원해 2년 5개월 만에 100만 명이 다녀갈 만큼 경주를 대표하는 관광랜드마크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또 6월 개관한 식물원 2관의 다채로운 화초와 힐링식물을 찾는 관광객이 더욱 늘고 있다.
그러나 북군식당가 및 공영주차장 등에 관광객들이 이용할 수 있는 공용화장실이 없어 방문객들의 불편이 컸다. 이에 따라 이번 공용화장실 신설로 불편이 해소될 예정이다.
신설하는 공용화장실은 동궁과 월지를 현대적으로 재현한 동궁원 조성의 맥을 잊고 동궁과 월지에서 출토된 신라시대 놀이기구인 ‘주령구’ 형태로 두 개의 ‘주령구’가 이어진 모습이다. 전체 70㎡ 면적으로 주령구 모양을 본 떠 남녀 분리 화장실로 130여m의 오수관로도 설치된다. 설계 등 절차를 거쳐 공사는 동절기가 끝나는 내년 2월 시작해 6월 완료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