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공원관리공단 정정국 탐방관리이사는 지난 10일 경주국립공원사무소를 찾아 국립공원 내 태풍 피해 현황 및 대응체계를 점검했다. 이번 점검은 지난 5일 제18호 태풍‘차바’의 영향으로 특히 피해가 컸던 토함산지구 암곡탐방로 등에 대한 현장 점검을 통해 피해복구계획 수립과 더불어 탐방객 안전관리를 위한 대책을 마련하기 위한 것이다. 사무소 관계자는 “이날 정정국 탐방관리이사는 경주국립공원 재난안전대책상황실에서 그간 태풍 피해와 대응 현황에 대한 보고를 받고 피해현장을 직접 방문하여 복구계획 및 향후 일정 등을 점검한 후 동일한 재해가 발생되지 않도록 면밀히 검토할 것을 당부했다”고 전했다.
양북중(교장 조미정) 전교생 35명은 지난 6일 영양 두들마을 일대에서 실시한 진로체험에 참여했다. 학생들은 전통문화와 문학의 향기가 넘치는 두들마을 일대를 걸으며 전통이 살아 숨 쉬는 유서 깊은 마을의 향취를 느꼈다. 특히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을 통해 옛 반가 생활의 생생한 일상을 접할 수 있었다. 먼저 음식디미방 교육관에서 음식디미방에 나오는 여러 음식에 대한 소개를 들으며 빈자법을 직접 만들어보는 체험을 한 후, 음식디미방 체험관에서 340여 년 전 반가음식을 오늘날 입맛에 맞도록 재현해 내는 곳에서 소부상을 맛보며 여유 속에서 담백하고 개운한 맛을 느낄 수 있었다. 음식디미방 프로그램이 진행된 이후 김정문 학생(1년)은 “흔히 먹는 라면이나 햄버거 같은 인스터트 음식과 달리, 빈자법과 같은 전통 음식은 재료 준비 과정에서부터 끊임없는 정성이 필요한 음식임을 알았다”며 “음식 하나에 감사함을 느끼는 체험을 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후 여중군자 장계향예절관에서 옛 조상들의 인사법, 한복 바르게 입기를 배우는 시간을 가졌다. 학생들은 큰절부터 평절하는 법, 한복의 올바르게 입는 순서 등을 배우며 현대 사회에서는 접하기 힘들지만 선조들의 예절 속에서 오늘날을 돌아보는 소중한 시간이었다고 말했다. 조미정 교장은 “학생들이 미처 몰랐던 여중군자 장계향의 업적을 몸소 체험해보고, 그 속에서 음식을 직접 만드는 체험을 하며 음식의 정성을 느낄 수 있는 시간이었다”며 “특히 인성교육이 중시되는 요즈음의 세대의 아이들이 옛 인사법을 직접 체험해보고, 한복을 입고난 후 바른 몸가짐을 하는 모습을 보며 체험하는 예절교육의 중요성을 느꼈다”고 밝혔다.
지진 복구 성금이 계속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전국 동주도시교류협의회는 지난 5일 경주 하이코에서 최양식 시장에게 지진피해 의연금 1000만원을 전달했다. 동주도시교류협의회 총무인 오시덕 공주시장은 지진 피해 복구와 경주시민들이 하루빨리 일상으로 돌아갈 수 있도록 용기와 희망을 전하기 위해 한국 세계유산도시협의회 제17차 정기회의의 장을 빌어 회원도시의 희망을 전달했다. 또한 북상한 제18호 태풍 ‘차바’에도 2차 피해가 없기를 기원한다며 격려했다. 최양식 시장은 “지진, 태풍피해를 빠른 시일 내 복구하고 관광과 지역경기를 활성화해 문화관광도시 경주의 명성을 찾는데 모든 역할을 다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2003년 6월 창립한 전국동주도시협의회는 전국 시군 명칭에 ‘주(州)’가 포함된 15개 시·군이 참여하고 있다. 각종 축제나 행사 시 민간부문의 교류증진과 회원 도시의 대표축제 개최 시 농·특산물 전시 및 판매 홍보부스 운영 등 다양한 분야의 교류 사업을 지속적으로 발굴하는 등 공동번영과 교류협력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자)서부기업 최순호 회장<사진 우측>이 지난 7일 대구 칠성동 DGB대구은행 제2본점에서 열린 DGB금융그룹 DGB대구은행 창립 49주년 기념행사에서 명예대구은행인상 표창을 받았다. 명예대구은행인상은 DGB대구은행이 있기까지 성원과 격려를 보내준 고객에게 전 직원의 마음을 담아 보답하는 의미로 만들어진 상이다. 창립 49주년 명예대구은행상에 선정된 최순호 회장은 경주소재 (자)서부기업, 우보건설(주) 등의 대표로, 경주상공회의소 상임위원을 역임하며 지역밀착경영을 펼쳐 지역 경제 활성화와 DGB대구은행의 발전에 많은 노력을 기울인 점이 인정되어 상을 수상하게 됐다. 최순호 회장은 “작은 회사를 열심히 운영만 했을 뿐인데 이런 큰 상을 받게 되어 영광이다. 현재 지진, 태풍 등 여러 재해로 어려워하는 지역민들을 위해 더욱 큰 관심을 기울여 주길 바란다”고 소감을 전했다.
김관용 경상북도지사는 7일 경주시 통일전에서 민족통일경상북도협의회가 주최하는 ‘2016 민족통일경상북도대회 및 제47회 한민족 통일문예제전 시상식’에 참석해, 평화통일을 위해 애쓰고 있는 유공회원들과 수상의 영예를 안은 학생들을 격려했다. 이날 행사는 통일염원을 담은 문예창작활동에 대한 시상을 통해 통일에 대한 관심과 필요성을 인식시키는 한편, 평화통일에의 꿈과 의지를 심어 민족의 공존을 위한 한민족의 미래상을 재인식시키고자 마련한 자리이다. 민족통일협의회 800여 회원이 참석했다. 이날 문예제전 시상식에서는 용황초 백금옥 교사와 석천중 박용욱 교사가 통일부장관상을, 임수열씨(일반부문), 용황초 설수민 학생(초등부문), 대동중 강민우 학생(중등부문), 구미여고 박주은 학생(고등부문) 등 6명이 도지사상을 받았으며, 도내 통일유공자 8명에게 표창을 수여했다. 한편 민족통일경상북도협의회는 평화통일을 실현하기 위한 목적으로 81년에 창설해 올해로 35주년을 맞이했으며, 도내 23개 시군협의회의 1만3천여 회원들이 통일기반 조성을 위해 통일강좌와 포럼, 통일안보교육 등 다양한 사업을 벌이고 있다.
동국대 경주캠퍼스 사격부는 지난 8일 충북종합사격장에서 열린 제97회 전국체육대회에 경상북도 대표로 참가하여 남자대학부 공기소총 단체전 대회신기록을 수립하고 단체전 은메달을 획득했다. 공기소총 단체전에 출전한 김태곤(스포츠과학 4년), 최정민(스포츠과학 3년), 한창희(스포츠과학 2년), 유승희(스포츠과학 1년) 선수는 합계 1천861.1점을 쏴 대회신기록을 수립했으나, 인천대표팀에 0.8점이 뒤져 아까운 은메달을 획득했다. 사격부 김태호 감독은 “은메달에 그친 것이 아쉽지만 학교의 적극적인 지원과 관심으로 대회신기록을 수립할 수 있었다”며 “특히 전국체전에서 메달을 획득해 동국대 사격부에 많은 지원을 해준 경상북도에 보탬이 되어 기쁘며 앞으로도 좋은 성적을 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경주시는 지난 8일 경주향교에서 (사)경주시국제친선교류협의회(회장 배춘식) 주관으로 ‘2016 다문화가족 합동결혼식’을 올렸다. 최양식 시장, 박승직 시의장을 비롯한 각계 내빈과 가족, 친지 등을 참석한 가운데 전통혼례로 합동결혼식을 가졌다. 결혼식은 식전공연, 축하인사와 결혼예식(경주향교 서만평 전통혼례원장 진행) 순으로 진행됐다. <사진> 이번 무료 합동결혼식은 경제적 어려움 등으로 결혼식을 올리지 못한 채 자녀를 두고 살아 온 다문화가족 부부 8쌍을 선정해 백년가약을 맺었다. 특히 향교에서 고유의 전통혼례로 결혼식을 함으로써 한국전통문화의 체험은 물론 행복한 가정을 이루기를 바라는 결혼이민여성과 가족들의 큰 꿈을 이루는 잔치가 됐다. 아울러 이번 결혼식에는 경주향교(전교 이상필)의 자발적 후원(왕복 항공료, 교통비 선물 등 600만원 상당)으로 이민여성들의 친정부모 11명이 함께해 결혼을 축하하고 양가 가족이 정을 나누는 좋은 계기를 갖게 돼 의미가 더욱 컸다.
경주시 재향군인회(회장 최귀돌)는 지난 8일 동국대 문무관에서 김석기 국회의원을 비롯한 안주생 경북남부보훈지청장, 엄순섭 경주시의회 부의장, 최병준, 이진락, 이동호, 배진석 경북도의원, 윤병길, 한현태, 손경익, 박귀룡, 김영희, 김항대, 김병도, 이동은, 최덕규 경주시의원, 기관단체장, 광복회, 6.25참전유공자회, 전몰군경유족회·미망인회, 무공수훈자회 등 경주시 보훈·안보단체회장 및 회원, 향군회원 등 5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제64주년 재향군인의 날 기념식 및 한마음대회’를 개최했다. 이날 행사는 대한민국재향군인회 창설 64주년을 기념하고 경주시 재향군인가족들이 친목과 화합을 다지기 위한 것으로 1부 기념식과 2부 한마음대회로 나눠 진행됐다. 최귀돌 경주시재향군인회 회장은 “선열들의 숭고한 뜻을 오늘에 되살려 나라사랑하는 마음을 지속적으로 이어나가고, 역사교과서 도발과 사드배치 반대 등 반국가 반민족의 형태로 안보와 국가 정체성을 흔들고 있는 내부의 적 척결에 매진하여 더 큰 경주로 도약할 수 있도록 재향군인회가 주역이 되어 큰 힘과 지혜를 모아 줄 것”을 당부했다. 2부 한마음대회에서는 팀별대항 경기와 함께 회원 노래자랑 등 어울림마당으로 펼쳐져 소통과 화합을 다졌다.
㈜우양산업개발 힐튼경주 조영준 대표이사는 지난 10일 경주시를 방문해 지진피해 복구지원 성금 1억원을 전달했다. <사진> 조 대표이사는 “시민들이 삶의 터전으로 돌아가는데 조그만 도움이라도 되길 바란다”고 발했다. 또 “지역 관광업계가 지진으로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어 조기에 관광산업을 정상화할 수 있는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최양식 시장은 “관광산업 정상화를 위해 10월 관광지 무료입장, 관광진흥기금 융자 확대, 문체부 가을여행주간(10.24~11.6) 집중 홍보, 하반기 정부기관 및 도 단위 행사 지역 집중 유치 등 다각적인 회복대책을 강구하고 있다”고 밝혔다. 힐튼경주는 지난 5월 대구·경북에서는 처음으로 국내 최고등급인 5성 호텔에 선정됐으며, 매년 동국대 경주캠퍼스 학생을 대상으로 장학금을 전달하는 등 지역사회에서 다양한 공헌활동을 하고 있다.
필라테스, 해외 유명 여자 배우들이 즐겨하는 운동법으로 알려진 필라테스는 이제 국내에서도 익숙하게 들릴만큼 보편적인 운동으로 자리 잡았다. 인체의 라인과 균형을 잡아주는 운동으로 요가와 함께 여성들에게 사랑받고 있는 필라테스. 지난 4일 론 플레처 필라테스의 대모라고 불리는 ‘키리아 사빈’이 동국대 경주캠퍼스를 방문해 4박 5일간 학생들을 위해 특강을 하고 ‘길 레이팅’을 이용한 필라테스 시범을 보이는 시간을 가졌다. 이는 아시아에서는 최초라고 할 수 있는 것으로 학생들과 필라테스 강사들에게 귀한 시간이 됐다. 기자는 지난 7일 ‘키리아 사빈’을 찾아 인터뷰했다. -론 플레처 필라테스란? 필라테스의 창시자인 독일 출신의 조셉 필라테스가 제 1차 세계대전 때 포로수용소에 있던 환자들의 재활치료를 위해 다양한 운동방법을 고안한 것이 필라테스의 원형으로 볼 수 있다. 유연성, 집중, 정렬, 중심화, 호흡, 지구력, 협응운동, 흐르는 움직임의 8가지 기본원칙을 지키면서 하는 필라테스는 짧은 시간 동안 질이 높은 운동을 할 수 있게 도와준다. 론 플레쳐 필라테스란 조셉 필라테스의 제자였던 론 플레쳐가 발전시킨 하나의 유파이다. 키리아 사빈은 론 플레처의 제자로 미국 아리조나 론 플레처 필라테스 학교의 설립자이자 이사다. #한국, 경주에 온 소감이 어떤가? 한국은 아름답다. 그중에서도 경주는 너무 아름다운 곳이다. 조용하고, 차분한 공기가 느껴진다. 나는 론 플레쳐 필라테스의 한국 본부가 서울에 생겨야 한다고 생각했었다. 필라테스의 전파와 홍보는 사람이 많은 곳이 좋고, 그 나라의 메이져급 도시에서 시작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경주에 와서 생각이 바뀌었다. 경주에 있는 동안 나는 이 도시를 충분히 둘러봤다. 필라테스는 호흡과 정신이 중요한 운동이다. 차분한 호흡과 정신으로 흐르는 듯한 움직임이 필라테스에 있어 가장 중요한 것이다. 이곳 경주의 공기와 도시 특유의 고요함과 평화로운 분위기는 필라테스를 공부하는 사람들에게 좋은 환경이며, 필라테스 발전을 위한 연구를 하기에는 최적의 도시이다. #이번에 교육한 ‘길레이팅 타워’란 무엇인가? 길레이팅 타워는 조셉 필라테스에 의해서 개발된 독착정인 기구이며 뉴욕 스튜디오에서 사용된 핵심적인 기구였다. 그의 스튜디오에서, 론 플레처는 이 독창적이고 충분히 이용되지 않는 필라테스 기구의 놀라운 가치에 대해서 알게 됐다. 길레이팅 운동에 대한 플레처의 접근법은 정확한 동작 시작, 고관절, 척추관절, 그리고 플레처 펄큐시브 브레딩 기술에 집중한다. 길레이팅 타워 운동은 어떤 사람에게서도 배울 수 있는 온 몸을 이용한 동작 프로그램이다. 길레이팅 타워를 통한 운동은 고관절과 다리 관절, 척추 관절과 코어 강화, 상체 조직을 향상 시켜준다. 이 기구는 아시아에서는 한국, 한국에서도 경주에 단 1대가 있는 것이다. 나는 이 길레이팅 타워를 통해 한국에서 필라테스가 한 걸음 더 나갈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 생각한다. #갑작스런 교육일정으로 힘들지는 않았나? 힘들지 않았다. 나는 10일의 일정으로 한국을 방문했다. 서울에서 5일 경주에서 5일을 지냈다. 경주에서의 일정은 계획 잡힌 것이 아니었지만, 이곳에서 필라테스 시범을 선보이고, 학생들과 소통하고, 필라테스를 운동하는 많은 사람을 만나며 스스로도 공부가 됐고, 너무나 즐거운 시간이었다. #경주는 노인인구가 많은 도시이다. 경주에서 필라테스가 활성화 될 수 있을 것 같은가? 앞서 이야기 했듯이 필라테스는 호흡과 정신, 부드럽게 움직이는 것이 기본이 되는 운동이다. 몸의 세포, 미세한 근육의 활성화, 몸의 좌우 균형, 중심선을 잡아주고, 몸을 길게 만들어주기 위한 운동으로 남녀노소 누구나 할 수 있는 운동이다. 경주에 노인인구가 많다면 이 곳 경주에 가장 적합한 운동은 ‘필라테스’일수도 있다. #재방문 의사가 있는가? 이번 방문에서 나는 ‘필라테스의 세계적 추세와 진로방향’에 관한 이론을 이곳 경주 동국대학교에서 80여 명의 학생들에게 강의했다. 이곳에서 강의를 하면서 학생들에게서 필라테스에 대한 열정을 느꼈다. 필라테스의 세계적 추세에 한국이 선구자 역할을 할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렇기 때문에 나는 또다시 한국을 찾을 것이다. #끝으로 하고 하고픈 말은? 필라테스는 어려운 운동이 아니다. 시작이 재활운동이었던 것처럼 몸이 약한 사람들을 위한 운동으로 출발 한 것이다. 이 운동은 누구나 쉽게 접할 수 있으며, 꾸준히 한다면 몸의 건강과 밸런스를 유지하는데 최고의 결과를 줄 것이다. 나는 한국을 방문해서 너무 즐거웠고, 인터뷰 또한 즐거웠다. 만나서 반가웠다. 론 플레처 필라테스 한국교육센터는 지난 2013년 동국대학교 힐링센터 완공과 함께 시작됐다. 오현옥 교수의 교수창업으로 시작된 론 플레처 필라테스 한국교육센터는 론 플레처 필라테스 지도자 육성과정과 일반과정을 통해 론 플레처 필라테스 전파에 앞장서고 있다.
(사)경주시종합자원봉사센터는 지난 8일 청소년 자원봉사단 틴틴클럽 20명과 함께 지진과 태풍 피해를 극복하고 경주의 관광산업 회복을 위해 경주관광 홍보캠페인을 실시했다. 지금까지 경주는 전국 자원봉사자들의 따뜻한 손길에 의해 기와보수, 주민 심리상담, 태풍 피해 복구 등을 통해 점차 예전의 모습을 되찾고 있다. 이와 함께 경북도관광협회와 지역관광업계는 지난 9월 28일 관광 활성화를 위해 결단식을 갖고 경주의 안전함을 알렸으며, 각 시민사회단체에서는 ‘안전경주’ 플랜카드를 요소요소에 게첩하는 등 지역경제와 관광 활성화에 최선을 다해오고 있다. 이날 틴틴클럽은 관광산업 활성화와 천년고도 경주 이미지 회복을 위해 경주역, 경주시외버스터미널 등에서 ‘안전한 경주, 경주로 오이소!’를 외치며 홍보 캠페인을 실시했다. 이번 캠페인에 참여한 청소년자원봉사자 유성호(18) 군은 “경주의 아픔은 국민의 아픔이다. 하루속히 최근의 사태를 무사히 극복해 화려했던 천년고도의 옛 명성을 찾는데 모두가 깊은 관심과 함께 경주를 찾아줄 것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경주화백컨벤션센터(HICO) 임상규 사장과 직원들은 지난 4일 보덕동 내 경로당을 방문해 국수 29박스(100만원 상당)를 전달하며 어르신들의 건강을 기원했다. 임상규 사장은 “지진으로 재산피해와 더불어 여진으로 주민들이 힘들고 정서적으로 불안한 시기지만, 어르신들이 삼삼오오 모여 한 끼씩 나누며 서로의 건강을 챙기고, 정을 나누는 계기가 됐으면 좋겠다”고 나눔의 취지를 밝혔다. 하진식 보덕동장은 “효는 백가지 행실의 근본으로 지역민의 경로효친사상과 나눔 문화 확산에 HICO가 본보기가 됐다. 앞으로도 최선을 다해달라”며 감사인사를 전했다.
황남동주민센터 등은 지난 4일 경주시 배동 기초생활보장수급자 민모 씨 주택 복구 작업 지원활동을 펼쳤다. 지적2급 장애인 수급자로 노모의 도움으로 생활하고 있는 민 씨는 지진피해로 노후한 주택 내벽과 지붕이 무너졌지만, 생활능력이 떨어지고 근로능력이 없어 막막함을 호소해 왔다. 황남동주민센터를 통해 집수리 지원을 받게 된 이들은 “여기저기 누수가 되고 담이 위태해 걱정돼도 경제적 부담으로 엄두를 내지 못했는데, 도움을 주셔서 너무 감사하다”며 고마움의 뜻을 전했다. 복구지원에 나선 ㈜포항칼라강판 김춘규 대표는 “우리의 재능과 노력이 피해가정을 위로하고 안전한 생활공간을 제공할 수 있어 보람을 느끼며, 도움의 손길이 꼭 필요한 가정을 지원할 수 있는 기회를 갖게 돼 기쁘게 생각한다”고 전했다.
황남초동창회는 지난 10일 경로당을 방문해 떡과 음료 등 먹거리를 전달하며 지진으로 상처 입은 어르신들을 위로했다. 최근 예상치 못한 지진으로 고도보존 육성지구가 위치한 황남동은 다른 지역에 비해 많은 피해를 입어 주민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으며, 특히 심신이 허약한 어르신들의 고충은 더욱 컸다. 이에 전국 각지 장인들이 한옥수리 지원과 기와 지원 등 크고 작은 관심과 봉사의 손길이 이어지는 가운데, 피해지역에 위치한 황남초동창회는 지역 어르신들을 찾아보고 상처 입은 마음을 위로하고자 행사를 열게 됐다. 경로당을 방문한 회원들은 “불안한 시기에 어르신들이 기댈 수 있는 든든한 기둥이 되어드리겠다”며 지진으로 인해 심리적·정신적 충격을 입은 마음을 위로했다. 김영태 황남동장은 “회원들의 따뜻한 사랑과 정성이 어르신들의 마음을 치유하고, 재난에 대한 불안감 해소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감사를 전했다.
경주시자율방범연합회(회장 이종범)는 지난 6일 황남동과 내남면 일대 지진피해 현장을 찾아 복구 작업 자원봉사를 실시했다. 경주시자율방범연합회는 지진피해 복구단의 일원으로서 이번 활동에 참여했다. 지진피해 복구단은 지역 관변·자생단체를 중심으로 구성돼있다. 이 회장을 비롯한 10여 명의 회원들은 “피해가정을 위로하고 기와복구 작업을 도우며 조금이나마 주민들을 위로하고 아픔을 함께 할 수 있어 고마운 시간이 됐다”며 “앞으로도 필요한 손길이 있으면 언제든지 찾아 어려움을 함께 하겠다”고 말했다.
제18호 태풍 ‘차바’의 빠른 복구를 위해 희망의 손길이 끊이지 않고 있다. 육군 50사단과 포항 해병대 1사단에서는 지난 6일부터 9일 휴무일에도 불구하고 연인원 병력 2000여 명과 굴삭기, 트럭, 세레스, 집게차 등 군장비 250여 대를 투입해 감포, 외동, 양남, 양북, 내남, 강동 지역의 피해현장 복구에 구슬땀을 흘렸다. <사진> 군인들은 피해 지역을 찾아 침수가옥의 흙탕물을 걷어내고 가제도구를 세척하며 해안가 떠내려 온 각종 부유물을 제거하고, 농지침수로 도벽된 벼 세우기, 과수농가 낙과를 수거하는 한편, 중장비 등을 이용해 마을안길을 응급복구 하는 등 태풍 수마의 흔적을 정비하는데 온 힘을 쏟았다. 특히 평소 군사훈련, 경계근무의 피곤함에도 아랑곳 하지 않고 지난 8일과 9일 휴무일에도 1000여 명의 병력과 중장비 등이 대량 투입되어 침수주택 청소, 마을안길 개통 등 복구에 여념이 없다. 양남면 상계리 주민 A(67)씨는 “고령에다 예기치 못한 피해로 복구에 막막했는데 군인들이 가족처럼 도와주어 훨씬 수월하게 하나하나 해결해 나가고 있다”며 고마움을 전했다. 최양식 시장은 8일 양남면 나산리 일대 피해현장을 찾아 복구에 애를 쓰고 있는 군장병과 주민들을 격려하고 피해주민들로부터 현장 필요사항 등을 청취하면서 “빠른 시일 내 안정을 찾고 조기에 마무리될 수 있도록 예산 장비 등 모든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며 주민들의 마음을 추슬렀다. 한편 국방부 군수관리관 박병기 소장, 서정천 50사단장, 최창명 해병1사단장도 외동과 감포지역 피해복구 현장을 둘러보고 “피해현장의 안타까움을 공감하면서 신속한 회복을 위해 가용할 수 있는 모든 인력과 장비를 총 동원하겠다”고 약속했다.
대구시설관리공단은 제18호 태풍 ‘차바’로 인해 피해를 입은 경주시에 중장비 10대를 지원해 복구를 지원했다. <사진> 경주시가 양북면 장항리를 비롯한 피해가 큰 도로 6개소 노선에 대해 응급 복구에 나서고 있는 가운데 대구시설관리공단은 지난 6일 굴삭기 5대, 덤프 5대 등 10대를 지원해 경주시와 함께 한수원~토함산 경유 지방도 945호선을 응급복구 중에 있다. 현장 복구에 참가한 시설관리공단 관계자는 “이번 태풍으로 도로 유실 및 일부구간은 소규모 산사태로 완전복구에는 다소 시간이 필요하지만 경주시와 합동으로 장비 및 인력을 총 동원해 빠른 시일 내 이용객들에게 불편함이 없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한국수력원자력(사장 조석, 이하 한수원)이 태풍 ‘차바’로 많은 피해를 입은 본사 인근 지역의 복구 작업에 나섰다. <사진> 한수원 직원 30여 명은 지난 7일 경주본사 인근 마을인 감포읍 감포1리에 나가 강풍과 폭우에 떠밀려온 토사와 각종 잔해, 쓰레기를 치우는 등 마을을 청소하는데 힘을 보탰다. 월성원자력본부도 자매결연을 맺고 있는 마을들의 피해현황을 파악하고 직원들을 신속히 파견해 복구에 필요한 물품을 지원하고 마을을 청소하는 등 봉사활동에 구슬땀을 흘렸다. 조석 사장은 “피해 복구에 일손이 많이 필요하기 때문에 직원들이 직접 찾아가 복구활동에 힘을 보탰다”면서 “또 물품이나 장비 지원 등을 통해 태풍으로 큰 피해를 입은 주민들이 예전의 모습을 빨리 되찾을 수 있도록 돕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한수원은 이번 태풍 피해지역의 긴급 복구작업은 물론, 지진으로 큰 피해를 입은 경주시 황남동 일대에도 직원들을 파견해 기와 복구작업을 돕는 등 각종 재난재해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경주시민들을 지원하고 있다.
황성동주민센터는 하반기 지역공동체일자리사업의 일환으로 황성동 축구공원 1구장에서 4구장 앞에 이르는 도로변에 국화 꽃길을 조성했다. 꽃길은 시민들이 아침·저녁으로 운동을 하고 있는 곳으로 2016년 동아일보 국제마라톤 대회 등 각종 대규모 행사가 자주 열리는 관문도로에 조성했다. 황성동은 환경정비반을 편성해 매일 현장 환경순찰 등 꽃길과 주변 환경정비를 실시하고 있다. 또 꽃길조성을 통해 친환경적 도심을 건설해 북천 도로변을 이용하는 시민들에게 아름답고 쾌적한 가로경관을 제공하고, 가을 관광시즌을 맞아 경주를 찾는 관광객들에게 환영의 의미와 함께 새로운 볼거리를 제공하고 있다. 주민센터는 이번 꽃길 조성을 계기로 주변 분위기에 맞는 코스모스, 국화 등 여러 종의 꽃을 번갈아 심어 시민과 방문객들에게 아름다운 꽃길을 선사할 계획이다. 손운락 황성동장은 “시민들이 최근 지진과 태풍의 충격에서 하루 속히 벗어나 마음에 안정을 되찾고, 척박한 땅에서도 한 송이 국화꽃을 피우기 위해 노력하는 것처럼 삶의 활력을 되찾을 수 있는 공간이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신라 삼국통일의 성업을 완수한 태종 무열왕 등 대업의 주인공 세분의 영정이 모셔져 있는 호국의 성지 통일전에서 ‘제38회 통일서원제’가 열렸다. 한반도 평화통일을 염원하고 통일에 대한 뜻을 결집시키기 위한 이날 행사에는 김성렬 행자부 차관, 김형석 통일부 차관, 김관용 지사, 최양식 시장, 유호열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수석 부의장, 김응규 도의장, 육·해·공군 부대장, 시·도 민주평통 부의장, 통일안보 단체장, 시민, 학생, 탈북민, 공무원, 군인 등 1500여 명이 참석했다. 1979년 10월 7일 첫 행사 이후 올해 38회째 맞이한 통일서원제는 신라가 이룩한 삼국통일의 위대한 자산을 바탕으로 민족의 최대 숙원인 평화통일의 염원을 담아 매년 10월 7일(신라가 당나라를 물리치고 삼국통일을 완수한 날을 양력으로 환산)에 개최하고 있다. 1회부터 6회(1984년)까지 경북도 주관, 7회부터 36회(2014년)까지는 경주시 주관으로 개최해오다 지난해부터 다시 도 주관으로 열리고 있다. 최양식 시장은 “온 국민들이 통일의 염원을 되새기고 신라 삼국통일의 대업을 이어 받아 평화통일 준비의 원년으로 삼아 한반도 평화정착을 위해 전 시민들의 염원을 기원하는 큰 의미 있는 시간이었다”고 말했다. 한편 통일전은 신라의 삼국통일의 위엄을 기리고 한국 통일의 의지와 염원을 밝히기 위해 고 박정희 대통령의 지시로 1977년 건립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