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시가 주최하고 (사)대한노인회경주시지회(지회장 최임석)가 주관하는 제20회 노인의 날 기념식 및 건강걷기대회가 지난 3일 황성공원 실내체육관에서 지역 어르신 30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성황리에 열렸다. 이날 행사에는 최양식 시장, 박승직 시의장, 시·도의원, (사)대한노인회 경주시지회 임원을 비롯한 각계 초청 인사들이 대거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이번 대회는 나라의 발전과 사회의 중추적 역할을 다해 오신 어르신들의 노고에 감사를 드리고, 경로효친 사상 고취와 노인건강 증진을 위해 개최됐으며 가을걷이로 바쁜 어르신들의 심신을 달래는 범국민건강운동실천의 자리가 됐다.
건강걷기대회는 황성공원 실내체육관에서 출발해 시민운동장 트랙을 3바퀴 돌아 다시 실내체육관으로 돌아오는 1.2km 코스로, 코스 곳곳에 경주시 직원과 자원봉사자들이 나서 어르신들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진행됐다.
최양식 시장은 “이번 대회가 어르신들의 건강을 증진하고 친목과 화합을 다지는 장으로 자리 잡기를 바라며, 앞으로 노인복지 시책을 시정의 최우선 과제로 삼고 어르신들이 건강하고 행복한 생활을 누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걷기대회 이후 진행된 행복예술공연단(단장 이종상)의 초청공연은 어르신들의 흥을 돋웠다. 실버노래자랑에서 영예의 대상은 ‘여자의 일생’을 부른 불국동 박애자 씨는 심사위원장으로부터 크게 칭송을 받았으며 관중들의 큰 박수에 여러 차례 인사를 했다. 행운대상은 안강에 거주하는 ‘강미강자’ 씨가 차지했다.
윤태희 시민기자